검색결과897건
드라마

‘천국보다’ 김혜자·손석구 재회 엔딩…‘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 최종회 여운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손석구가 아름다운 재회 엔딩을 장식했다.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고낙준(손석구)은 이해숙(김혜자)에게 동반 환생을 제안했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 천국에서 지금 이 모습으로 영원히 살아야 할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 고낙준은 환생을 해서도 또다시 부부로 만나자 했고, 이해숙은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그러겠다고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환생 소식에 센터장(천호진)은 고낙준에게 “이번에도 같이 내려가서 만나시겠네요”라며 “부부는 같은 사슬에 묶인 죄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그 때문인지 고낙준은 고민에 빠졌다. “이제 다시 내려가서 당신이랑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어”라면서 확고해진 마음을 드러내는 아내 이해숙의 말에도 내색은 하지 않지만 생각이 많아졌다. 그리고 두 사람은 환생 디데이(D-DAY)를 맞았다. 센터장과 직원들의 배웅 속에 환생 게이트를 나서자 예쁜 오솔길이 이어져 있었다. 이해숙은 저승길은 혼자였지만, 환생길은 남편이 있어서 든든했다. 먼저 이 길을 밟았을 아들 고은호(류덕환)도 떠올렸다.환생길의 끝에 다다랐을 때, 고낙준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들이 전생, 전전생, 훨씬 더 이전의 생을 거듭하며 23번째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욕심과 미련이 이해숙을 인연의 사슬로 옭아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고낙준은 “이번에는 당신한테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 나 없이”라며, 환생의 마지막 문 앞에서 작별을 고했다. 이해숙은 영원한 이별을 짐작하면서도 고낙준의 진심을 알기에 받아들였다. “당신 정말 수고 많았어. 당신이라서 참 좋았어”라는 그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홀로 환생의 문을 나섰다.그렇게 이해숙은 고낙준이 없는 이승에서 새로운 인생을, 고낙준은 이해숙이 없는 천국에서 그리움의 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는 이해숙이 환생한 일생을 끝마칠 무렵, 고낙준이 천국으로 가는 길을 마중 나온 듯한 재회 장면이 그려져 마지막까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제야 알겠어. 우리가 함께한 그 모든 날들은 지옥이 아닌 천국이었다는 걸. 언제라도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갈 거야. 천국보다 아름다운 당신과의 그 삶 속으로”라는 고낙준의 내레이션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바로 이곳, 지금 이 순간이 ‘천국보다 아름다운’ 삶이라는 작품 제목에 담긴 의미를 짚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누구도 경험해 본 적 없지만 누구나 상상해 봤을 법한 죽음 이후의 삶. 천국과 지옥을 아우르는 사후세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독특한 설정과 세계관을 완성했다. 또한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작품의 전제 속에서 삶과 죽음,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냈다.결국 극중 천국은 이전 생을 마무리하고 다음 생을 준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누구나 살면서 선연이든 악연이든 인연을 맺고, 얽히고설킨 인연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우리의 거듭된 생의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6 09:07
연예일반

‘천국보다 아름다운’, 마지막회 시청률 8.3%…자체 최고 찍고 퇴장 [차트IS]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12회(최종회)는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직전 회차인 11회 시청률(7.0%)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첫 방송과 비교하면 2.5%포인트 올랐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로,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홀로 환승한 이해숙이 저승사자로 온 고낙준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 후속은 박보검 주연의 ‘굿보이’로,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6 07:38
연예일반

종영 ‘언슬전’ 고윤정♥정준원, 사랑도 일도 다 잡았다 ‘완벽 해피엔딩’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최종회에서는 다사다난했던 1년을 마무리한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 구도원(정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산부인과에 들어온 지 1년이 되어가는 동안 실수투성이였던 1년 차 레지던트들은 여러 환자와 산모, 아기를 만나면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빚 때문에 병원에 들어왔던 오이영은 산모와 아기를 위하는 마음가짐으로 수련하며 교수 서정민(이봉련)에게 인정받았다. 표남경은 많은 가르침을 줬던 첫 부인과 환자를 떠나보내는 동시에 새 생명을 만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했다.엄재일은 따뜻한 마음과 꾸준한 노력으로 환자들이 먼저 찾는 의사가 된 것은 물론, 악명 높은 조준모(이현균) 교수의 마음에도 들었다. 슈퍼 AI였던 김사비는 류재휘(이현균) 교수처럼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먼저 농담도 건네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레지던트들이 업무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곳곳에서 로맨스 기류도 포착됐다. 표남경은 예비 산부인과 레지던트 탁기온(차강윤)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엄재일은 김사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설렘을 유발했다.오이영과 구도원은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갔다. 특히 구도원은 새해가 지나가기 직전 오이영에게 꽃과 반지를 건네며 다시 한번 제 마음을 전했고, 오이영은 달콤한 키스로 화답했다.출세욕에 사로잡혔던 명은원(김혜인) 대신 종로 율제병원의 새 교수로 추민하(안은진)가 임용돼 통쾌함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아내 추민하의 교수 임용을 축하하러 온 산부인과 교수 양석형(김대명)이 깜짝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언슬전’은 어설픈 사회 초년생들이 생사가 공존하는 산부인과에서 인생의 시작과 끝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또 인생 1일 차에 접어든 아기들과 부모로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산모와 보호자, 수술 뒤 다시 시작될 삶을 기대하는 환자들의 에피소드로 매회 감동을 안겼다.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레지던트들의 예측 불허 일상생활을 그리며 풋풋한 청춘 시너지를 발휘한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을 비롯해 교수진으로 활약한 이봉련, 이창훈, 손지윤, 이현균 등의 안정적인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언슬전’은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 연출 등으로 호평받으며 4주 연속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연일 상승세를 탔던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인 8.1%(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로 막을 내렸으며, 관련 영상 조회수도 통합 8억뷰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한편 ‘언슬전’ 측은 극중 엄재일이 소속된 아이돌그룹 하이보이즈의 무대를 ‘엠카운트다운’로 연결시키며 율제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24일에는 ‘언슬전’ 출연진들과 함께 하는 스페셜 방송을 공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9 08:08
드라마

‘신병3’ 감독·작가 “韓 징병제 사라질 때까지, 시청자가 원할 때까지 만들 것” [IS인터뷰]

“시청자가 원한다면 대한민국 군대의 징병제가 사라질 때까지 만들고 싶어요.”군대를 배경으로 한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은 지니TV 드라마 ‘신병3’를 연출한 민진기 감독은 향후 시즌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만난 민진기 감독과 윤기영 작가는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목표였다”고 입을 모았다.‘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 전세계(김동준)와 문빛나리(김요한)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 성윤모(김현규)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와 이들 때문에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의 군생활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동명 유튜브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신병’은 2022년 시즌1, 2023년 시즌2가 방영됐는데 당시 군대를 다녀온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특히 시즌2는 최종회인 6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6%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으며, 지난달 29일 방영한 시즌3 최종회 역시 3.3%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민진기 감독은 ‘신병’ 시리즈 전편을 연출했고, ‘개그콘서트’ 등을 집필해온 윤기영 작가는 ‘신병’시즌2와 시즌3 대본 작업에 참여했다. 시즌 1, 2와 시즌3의 가장 큰 차이에 대해 민진기 감독은 코믹 요소를 더 많이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진기 감독은 “시즌3를 기획하던 시점이 지난해 중하반기였다. 국민들이 우울할 수 있는 일이 많았다. 너무나 어두운 일이 많고 웃음보다는 울고 싶을 때가 많은 시대이다 보니 코미디로 즐거움을 주자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1, 2가 하이퍼리얼리즘에 기반한 원작 애니메이션의 톤을 유지하는 스토리 라인이라면 시즌3에선 시트콤적인 재미와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해 판타지를 조금 가미했다”고 덧붙였다.시즌3에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제국의아이들 멤버 겸 배우 김동준이 연기한 연예병사 전세계, 배우 오대환이 연기한 정의로운 성격의 중대장 조백호, 배우 김요한이 연기한 서울대 출신 수재지만 군대에선 어리바리한 문빛나리 등이다. 윤기영 작가는 “기존 캐릭터들은 최대한 기존의 결을 가져가는데 집중하면서 계급이 올라가는 과정에서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려고 했다면, 새로운 캐릭터들로 차별을 두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조백호 같은 경우 이런 리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군대뿐 아니라 다른 조직에서도 모범이 될 것 같은 개인적인 이상향을 넣었다. 오대환이 잘 살려줬다”고 덧붙였다.민진기 감독은 전세계 역을 넣은 이유에 대해서 “연예병사라고 하면 선입견이 있지 않나. 엄청 편하게 군 생활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는데, 사실 그들 나름대로는 군대 가면 힘든 상황도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샤워실 신도 그렇고, 연예인 출신 병사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연예인 병사도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고 나름대로 고민과 힘듦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민진기 감독은 김동준을 전세계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우리 드라마가 사실 여성 시청자가 볼 때 눈을 둘 데가 없었는데 비주얼적으로 시선을 잡아끌 필요가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민 감독은 “김동준이 현종을 연기한 ‘고려거란전쟁’을 재밌게 봤다. 조사를 해 보니 김동준이 정말 군 생활을 FM으로 보냈더라”며 “특급전사도 했고 조교도 했다. 김동준이 아이돌과 배우 양쪽에서 다 활동했다보니 극중 설정하고도 잘 맞았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이수지가 연기한 박민주 중사 캐릭터 등 여군의 이야기가 추가된 것도 시즌3의 새로운 부분이다. 민진기 감독은 “군대물에서 여군을 대하는 접근법이 굉장히 1차원적이고 남성 우월주의에 입각한 느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박민주 중사를 스마트하고 전투력 측정 대회 1위를 한 강한 여군으로 그리고 싶었다”며 “이수지가 너무나 찰떡같이 잘 소화해 냈다. 군복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극찬했다.‘신병3’가 호평 속 종영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시즌4 제작 요청도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민진기 감독은 “가능하면 오래하고 싶지만 드라마가 길어지다보면 또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출연하는 배우들이 아직 젊고 시청자가 원한다면 계속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기영 작가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 운전병 등 병과가 다르면 자연스럽게 다른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지 않나. 또 다른 확장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마지막으로 민진기 감독은 “다음 시즌에서도 새로운 매력 포인트를 개발하되, ‘신병’ 시리즈를 왜 시청자가 좋아했는지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9 06:05
스타

[차트IS] ‘이혼보험’, 1.1%로 종영…쓸쓸한 마무리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 1%대로 마무리됐다. 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이혼보험’ 최종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1%를 기록했다. ‘이혼보험’은 지난달 31일 3.2%로 출발해 시청률 하락세를 이어갔다. 2회만에 2%대, 4회만에 1%대를 보이더니 11회에서는 0%대인 0.9%까지 추락했다. ‘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출연했다. ‘이혼보험’의 후속은 배우 수영과 공명 주연의 ‘금주를 부탁해’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09:02
드라마

‘신병3’ 윤기영 작가 “조백호 중대장, 이런 리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 [인터뷰]

‘신병3’ 윤기영 작가가 시즌3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 민진기 감독, 윤기영 작가 인터뷰가 진행됐다.시즌3 극본을 맡은 윤기영 작가는 “‘신병’이 시즌제였고, 사람들의 기대치 부담이도 했지만 캐릭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하기로 결심했다”며 “기존 캐릭터들은 기존 결을 가져가면서도 계급이 올라가는 과정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윤 작가는 특히 공을 들인 캐릭터는 배우 오대환이 연기한 중대장 조백호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는 “중대장 같은 경우 이런 리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군대뿐 아니라 다른 조직에서도 모범이될 것 같은 개인적인 이상향을 넣었다. 오대환 배우가 잘 살려줬다”고 극찬했다.‘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 전세계(김동준)와 문빛나리(김요한)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 성윤모(김현규)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의 군생활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지난 29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3%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30 10:57
드라마

‘신병3’ 감독 “김동준 캐스팅? 여성 시청자 잡을 필요…실제 군 생활도 FM” [인터뷰②]

‘신병3’를 연출한 민진기 감독이 연예병사인 전세계를 연기한 배우 김동준을 극찬했다.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 민진기 감독, 윤기영 작가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민 감독은 시즌3에서 연예병사 이야기를 넣은 이유에 대해 “연예병사라고 하면 선입견이 있지 않나. 엄청 편하게 군 생활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는데, 사실 그들 나름대로는 군대 가면 힘든 상황도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샤워실 신도 그렇고, 연예인 출신 병사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연예인 병사도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고 나름대로 고민과 힘듦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김동준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민 감독은 “김동준이 현종을 연기한 ‘고려거란전쟁’을 재밌게 봤다. 그리고 조사를 해 보니 김동준이 정말 군시절을 FM으로 보냈더라. 특급전사도 했고 조교도 했다”며 “김동준이 아이돌과 배우 양쪽을 다하다 보니 극중 설정하고도 잘 맞았다”고 전했다.이어 “우리 드라마가 사실 여성 시청자가 보실 때 눈을 둘 때가 없었는데 비주얼적으로 시선을 잡아끌 필요가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 전세계(김동준)와 문빛나리(김요한)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 성윤모(김현규)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의 군생활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지난 29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3%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30 10:57
드라마

‘신병3’ 민진기 감독 “우울한 시기 코미디로 즐거움 드리는 게 목표” [인터뷰①]

‘신병3’를 연출한 민진기 감독이 시즌3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 민진기 감독, 윤기영 작가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민진기 감독은 “시즌3를 기획하던 시점이 지난해 중하반기였다. 국민들이 우울할 수 있는 일 많았다. 시즌3의 목표점은 즐거움을 드리자는 것이었다”며 “너무나 어두운 일이 많고 웃음보다는 울고 싶을 때 많은 시대다 보니 코미디로 즐거움 주자 싶었다”고 전했다.그는 “어쨌든 우리나라는 징병제 국가고 70년 정도 유지되고 있다. 현시점에서도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고 있지 않나. 그런데 군인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느낀다”며 “군인들이 우리 생활에 밀접한 것 같지 않지만 누군가의 아들이고, 동생이고, 남자친구기도 하다. 그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 전세계(김동준)와 문빛나리(김요한)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 성윤모(김현규)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의 군생활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지난 29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3%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30 10:57
드라마

‘협상의 기술’ 안현호 “안판석 감독과 작업 후, 연기 향한 애정 더 커졌죠” [IS인터뷰]

“안판석 감독님과 작업하고 연기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어요.”배우 안현호는 드라마계 거장으로 불리는 안판석 감독이 발굴한 신예로 불린다.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졸업’부터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까지 안판석 감독의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안현호는 안판석 감독의 사실주의적인 연출 스타일에 꼭 맞는 연기를 펼쳐내며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얻었다.안현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협상의 기술’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순히 촬영장 가는 길이 늘 좋았다. 괜히 한두 시간 일찍 가서 남이 연기하는 것도 보고 그랬다. 촬영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협상의 기술’은 11조 원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윤주노(이제훈)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안현호는 작품에서 윤주노가 팀장으로 있는 산인그룹 M&A팀의 과장 곽민정으로 분했다. 곽민정은 수와 계산에 능한 이른바 ‘능력캐’로 극 T(이성적) 성향을 가진 인물. 잘 웃지 않아 차가운 인상을 주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온기도 품고 있는 캐릭터다. 안현호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제가 처음 생각했던 곽민정의 이미지는 딱 칼 단발에 말도 따다다닥 빠르게 하고, 뭔가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는 여성의 이미지였다. 그런데 이런 전형적인 이미지는 피하고 싶었다”면서 “사회성이 좀 떨어져 보이고 말도 느릿느릿 해보면 더 재밌는 캐릭터가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준비했다”고 전했다.안현호는 M&A팀이 일본 기업과 협상해야 했던 5, 6회 에피소드에서 자연스러운 일본어 실력을 선보여 호평을 얻기도 했다. 원래 일본어를 할 줄 몰랐던 안현호는 이 장면을 위해 3주 동안 맹연습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겠다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이건 제 사정이지 않나”면서 “그냥 무작정 글자를 외우기는 싫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단어가 가진 뜻을 제가 이해해서 저의 말이 될 수 있도록 대사 톤을 잡아가며 완성했다”고 밝혔다.‘협상의 기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회 3.3%로 출발해 최종회인 12회는 10.3%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 안현호는 “3%도 되게 높게 나왔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3배 넘는 시청률이 나와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기도 했다”며 “저는 작품을 촬영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편이 아닌데, 주변에서도 방송을 봤다고 먼저 연락을 준 지인들이 많았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안현호는 안판석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거듭 행복했던 기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감독님은 작품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을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컷하면 ‘너무 잘했다. 너무 좋았고 최고고 완벽하고 더 찍을 것도 없다’는 말을 매 순간 하세요. 배우를 존중을 넘어 존경해 주시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런 말을 들으면서 작업했기에 촬영장에 오는 것 자체가 행복했어요.”안현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2017년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파수꾼’, ‘일당백집사’, ‘3인칭 복수’, ‘졸업’, 영화 ‘강철비’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이제 막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안현호는 “그동안 조금은 딱딱한 역할을 많이 해와서 다음 작품은 좀 장난기 있고 밝은 역할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연기의 지향점을 묻자, “곽민정 캐릭터를 연기할 때 ‘저 사람 배우가 아닌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저에게는 기분이 좋았던 말”이라는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이런 말이 긍정적으로도 들릴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도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겐 칭찬이에요. 배우처럼 보이기보다 그 인물로 봐주실 때 행복함을 느껴요. 그런 저의 연기를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8 06:05
드라마

‘보물섬’ 감독, 15% 돌파 “전혀 예상 못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IS인터뷰]

“인간적인 가치를 지켜가면서 힘내서 삽시다.”인기리에 종영햔 SBS 드라마 ‘보물섬’을 통해 연출자 진창규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다. 진창규 감독은 드라마 종영을 맞아 최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눈앞의 보물을 두고, 먼 곳의 보물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에만 눈이 팔려, 내가 가진 것들을 잃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그렸다. 지난 12일 종영한 ‘보물섬’은 최종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5.4%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진창규 감독은 “이 정도 성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복잡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워낙 어두운 톤이라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명희 작가의 글이 가진 힘과 박형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의 연기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같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대본과 캐릭터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배우들과의 작업은 연출자를 긴장하게 만드는 동시에 희열을 줍니다. 우리 현장이 그랬어요. 저도 지지 않으려고 더 많이 고민해 갔습니다.”진창규 감독은 ‘보물섬’의 연출 주안점에 대해 “어려운 부분을 최대한 직관적이면서 쉽게, 대본 안에 숨어 있는 감정들을 끌어내도록, 그리고 그렇게 끌어낸 배우들의 감정을 최대한 따라가도록 다듬었다”고 했다. 이어 “배우들과 서로 장면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하고 그중에 제일 맞는 길을 찾아갔다. 모든 배우들이 ‘보물섬’의 세계를 같이 만들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진창규 감독은 짝수 회차 방송의 엔딩을 파격적으로 연출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진 감독은 “주인공인 서동주의 감정을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동주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6회 엔딩에서 서동주의 누나 아네스 수녀가 트럭에 부딪힌 후 화면에서 사라질 때 서동주의 모습을 오래 보여준 것도 그 이유였다. 눈앞에서 가족이 사고를 당했을 때 느낌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조연출 시절에 항상 16부작 혹은 20부작 작품을 맡아서 드라마 길이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하지만 ‘보물섬’은 긴 호흡의 작품이라서 16회 동안 긴장감과 재미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작품이었어요.” ‘보물섬’은 총과 기억상실증 등 현실에서 접하기 힘든 소재를 반전 요소로 다루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진 감독은 “총은 한국 드라마에서 쓰기 진짜 부담스러운 소품”이라며 “작가님이 밑작업을 잘해주셔서 좀 더 리얼하게 담을 수 있었다. ‘염장선이 안기부에서 나오기 전 꼭 쓰일 곳이 있을 것 같아서 가지고 나왔다’ 이 한 문장으로 장면을 살렸다”고 밝혔다. 기억상실증에 대해서는 “오히려 작가님이 변주를 잘해주셨다고 생각했다”며 “서동주의 기억은 바닷가에서 이미 돌아왔다. 서울에 돌아온 후 서동주가 다른 인물들을 속이는 데 기억상실증을 활용해 재밌는 설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진창규 감독은 16회 염장선의 아내인 성보연(이항나)과 서동주가 나눈 마지막 대화에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찾았다고 밝혔다.“‘엄마가 돈이 없어 그릇된 길로 빠질 뻔했대. 하지만 어린 성현이를 생각하면서 거절했다는 거야. 그런 엄마 생각하면서 힘내서 살아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전 이 대사가 우리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4 05: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