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296건
메이저리그

'또, 졌다' 8승 42패로 50G 역대 최악…136패 페이스 'MLB 역사가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승률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가 또 패했다.콜로라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를 0-2로 패했다. 이로써 콜로라도는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9경기 2승 17패. 시즌 전적 8승 42패(승률 0.160)로 MLB 전체 꼴찌를 유지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MLB 역사상 최악의 첫 50경기 전적'이라며 '8승 42패는 202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10승 40패를 경신한 것'이라고 전했다.콜로라도는 7승 33패에서 버드 블랙을 해고했으나 이후에도 반등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연패를 반복하면서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는데 이번 필라델피아전을 포함하면 벌써 시즌 시리즈 스윕만 7차례. 홈(5승 20패)과 원정(3승 22패) 성적이 모두 처참한 수준이다. 야후스포츠는 '콜로라도는 득실 차가 현재 159점인데 이는 부분 최악 2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85점)의 두 배에 이른다'라고 꼬집었다. 23일 필라델피아전에선 헤르만 마르케스가 7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 하며 쾌투했다. 타선은 필라델피아보다 3개 더 많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문제는 집중력이었다.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 10개를 남기며 영봉패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현재 26승 136패 페이스.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록한 역대 최다인 121패(41승)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3:42
메이저리그

감독 경질 다음은 '슈퍼 에이스' 트레이드? 단장은 "고려 대상 아냐"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슈퍼 에이스' 폴 스킨스(23)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2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스킨스의 트레이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피츠버그는 최근 데릭 셸턴 감독을 경질한 상태. 팀 체질 개선을 위한 전력 보강이 필요한데 특히 리그 최악에 가까운 타선 강화가 절실하다. 일각에서는 스킨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해 가려운 부분을 긁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스킨스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이라는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026년 이후에야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추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스킨스의 올해 성적은 3승 5패 평균자책점 2.44(62와 3분의 2이닝).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부 지표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ESPN은 '(피츠버그의) 문제는 브라이언 레이놀즈, 프랜차이즈의 아이콘인 앤드류 매커친, 중견수 오늘 크루스를 제외하면 라인업에 별다른 특색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스킨스를 비롯해 팀 내 투수 유망주는 즐비하지만 타자 유망주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포수 헨리 데이비스를 비롯해 주요 선수들의 성장이 더디다. 다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스킨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을 전망이다. ESPN은 '체링턴 단장은 잔여 110경기를 통해 반전이 시작될 거라고 낙관하며 어떤 방향으로 가든 스킨스가 그 일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09:10
프로야구

국내 투수 QS 플러스 공동 1위...하영민, 키움팬 유일한 위안

'국내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투수가 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30) 얘기다. 하영민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1득점에 그치며 고전하는 등 키움이 1-6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지만, 그는 임무를 잘 해냈다. 2014시즌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문한 하영민은 이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선발 자원이 부족해진 지난 시즌(2024)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9승을 거뒀다. 소속팀이 최하위(10위)에 그칠 만큼 전력이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많은 승수였다. 올 시즌 하영민은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에 이어 키움의 2선발을 맡았다. 시즌 첫 경기였던 3월 23일 대구 삼성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29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024시즌 분전이 실력이었음을 증명했다. 하영민은 21일 삼성전까지 총 11경기에 나섰다. 세 차례 6점 이상 내주며 무너진 등판이 있다 보니 시즌 평균자책점(5.10)은 높은 편이지만, 절반 이상인 여섯 차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점은 인상적이다.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는 QS 플러스도 세 차례 해냈다. QS는 각각 7번을 기록한 임찬규(LG 트윈스), 원태인(삼성)에 이어 국내 선수 공동 3위, QS 플러스는 임찬규, 원태인, 고영표(KT 위즈)와 함께 국내 선수 공동 1위다. 하영민은 최근 등판한 네 경기에서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패전도 3번 안았다. 4월까지는 승운이 있었지만, 팀 공격력이 더 약해진 5월은 3점 이상 득점 지원을 받은 경기가 한 번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 이하로 막아내며 기복이 줄었다. 2할대 승률에 허덕이고 있는 키움이지만 하영민이 조금 더 안정감 있는 선발 투수로 거듭나고 있는 점은 위안이다. 안우진이 합류해 치를 다음 시즌, 키움 선발진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2 07:47
프로야구

푸이그 사라진 첫 경기...1사 만루서 병살타 친 카디네스

'생존자' 루벤 카디네스(키움 히어로즈)가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경기에서 침묵했다. 카디네스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정규이닝 내내 박빙 승부가 이어졌는데, 중심 타자로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수비도 나왔다. 카디네스는 1회 말, 삼성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 원태인이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 후속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진루타조차 치지 못했다. 4회와 6회 타석에서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1-1 동점이었던 8회 말, 마운드를 계속 지킨 원태인이 연속 안타와 사구로 1사 만루에 놓인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유격수 땅볼을 치고 말았다. 삼성 내야진은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를 해냈다. 원태인은 포효했고, 삼성 더그아웃은 환호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기세를 내준 키움은 실제로 이어진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김영웅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2로 리드를 내줬다.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이형종과 임병욱이 연속 안타를 치고 김태진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열었지만, 김동헌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고, 결국 연장 11회 초 삼성 타선에 4점을 내주며 3-6으로 패했다. 카디네스는 10회 말 다섯 번째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1회와 8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걸 만회할 순 없었다. 심지어 카디네스는 6회 초 2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강습 타구를 놓쳐 실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타구 속도가 빠른 편이었지만, 정면이었기에 잡았어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한 키움은 지난 19일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영입을 발표하며 '2인 외·타(외국인 타자)' 체제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과정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카디네스와 동행을 결정했다. 구단은 연봉 100만 달러에 계약한 푸이그 대신, 45만 달러에 사인한 카디네스를 선택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타자와 동행하기로 했다.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주역으로 상징성이 있는 외국인 타자였지만, 최하위에서 탈출하기 위해 냉정한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팀 쇄신을 위해 움직이고 치른 첫 경기가 20일 삼성전이었다. 카디네스는 부응하지 못했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출산 휴가를 다녀오기 전에 뜨거웠던 타격감이 이후 크게 식은 점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2023시즌 에디슨 러셀, 2024시즌 로니 도슨에 이어 또 외국인 타자와 결별한 키움. 카디네스와는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7:06
프로야구

만루 위기 탈출 포효→김영웅 역전포→불펜 실점...원태인, 결국 4승 무산 [IS 냉탕]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5)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원태인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8회 1사 만루 위기에서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냈다. 하지만 시즌 4승은 무산됐다. 삼성 타선은 1-1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이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9회 말 수비에서 등판한 이호성이 이형종과 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태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한 뒤 김동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2 동점. 간신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던 원태인은 승패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쳐야 했다. 원태인은 타선의 득점 지원 없이 나선 1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 후속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루벤 카디네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이주형을 2루에서 잡아냈다. 4번 타자 이형종에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야수진이 더블 플레이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2회와 3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한 원태인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임병욱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김헌곤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지원을 보낸 덕분에 4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5회였다.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익 선상 2루타, 후속 김웅빈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3루에 놓인 상황에서 김재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의 득점을 막고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오선진과의 승부에서 좌전 2루타를 맞고 이 경기 첫 점수를 내줬다. 타선은 6회 초 공격에서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를 상대로 1점을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얻어냈고 르윈 디아즈가 1루수를 뚫고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원태인은 1-1 동점에서 소화한 6·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스코어가 이어진 8회도 큰 고비를 잘 넘겼다. 1사 쥐 오선진에게 중전 안타, 송서문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인 뒤 이주형에게는 사구까지 내줬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93개. 삼성 벤치는 에이스를 믿었다. 그리고 원태인은 후속 타자 카디네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야수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며 원태인의 실점을 막아냈다.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잡힌 순간 원태인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원태인은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지난주까지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였던 키움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9회 초 1사 뒤 김영웅이 극적인 역전포를 쳤지만, 이번엔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원태인은 4월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네 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1:19
프로야구

'푸이그 방출' 키움 히어로즈, 기대 효과 세 가지 [IS 고척]

"실패라기 보다는 도전이었다."개막 두 달 만에 '2인 외국인 타자' 체제를 수정한 키움 히어로즈. 사령탑은 결과론에 매몰되지 않길 바란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고, 반등하기 위해 다른 대안을 모색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4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10위)였던 키움은 장타력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루벤 카디네스와 푸이그를 영입했다. 개막 첫째 주까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4월 들어 동반 부진했다. 그런 상황에서 원래 약점이었던 선발진이 버텨주지 못하며 순식간에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푸이그는 지난달 23일 두산 베어스전 주루 중 왼쪽 어깨 부상까지 당했다. 일주일 만에 돌아왔고, 이전보다 장타 생산도 많아졌지만, 팀을 위해 통증을 안고 뛴 것이었다. 결국 알칸타라 영입을 결정한 뒤 푸이그와 결별했다. 아직 5월이다. 키움은 올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푸이그가 떠나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당연히 선발진은 조금 더 단단해질 것이다.알칸타라는 두산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시즌(2024)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뒤 방출됐지만, 2020시즌 20승을 거두며 'KBO리그 맞춤형' 투수로 인정받았다. 1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한화 이글스 포디 폰세,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처럼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일단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가 합류한 것만으로도 키움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키움은 '투수 놀음'이라는 야구에서 정석을 벗어난 선택을 했다. 결국 투수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지난 2시즌 팀 기조였던 세대교체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2명 모두 외야수로 영입한 탓에 기존 국내 젊은 외야수들은 주전 도전이 쉽지 않았다. 다른 한자리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이주형이 맡고 있었다. 이제 외야 한자리를 채워야 한다. 박주홍, 임병욱, 박수종 등 젊은 선수뿐 아니라 이형종처럼 베테랑 선수도 의욕이 높아지게 됐다. 홍원기 감독도 "누군가는 경쟁을 통해 푸이그의 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수비도 견고해질 것 같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도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여줬지만 종종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전보다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구 판단을 잘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한 장면이 종종 있었다.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국내 선수들이 더 좋은 수비를 보여줄 전망이다. 키움은 20일 홈(고척 스카이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이형종(좌익수)-임병욱(우익수)-김태진(유격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오선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열을 정비한 키움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6:51
프로야구

'득점 지원 기대 마'...1승 5패 한화, 문동주 출격...키는 '1회 AVG 0.333'

한화 이글스 타선이 물에 젖었다. 선발이 막는 것도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문동주(22)가 마운드에 오른다.한화는 20일부터 22일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정규시즌 성적은 공동 2위인 한화(28승 18패)가 NC(20승 21패)보다 앞서지만, 최근 분위기에서는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한화는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6경기에선 1승 5패 부진에 빠졌다. 이 기간 한화의 강점인 선발이 다소 흔들렸다. 이 기간 13일 류현진(6이닝 1실점 비자책점), 17일 코디 폰세(8이닝 무실점)는 호투했으나 그외 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문동주가 5이닝 3실점, 라이언 와이스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엄상백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6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4.97로 리그 공동 7위였다. 하지만 선발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 기간 한화의 팀 타율은 0.239로 7위였는데, 득점은 12점(경기당 평균 2점)으로 최하위였다. 팀 장타율이 0.313에 불과했고, 득점권 타율은 0.184로 역시 최하위였다. 6경기 동안 한화의 타선은 답답함을 씻어내지 못했다.타선이 침묵할 때에도 연승을 달렸던 한화엔 '승리 공식'이 정해져 있었다. 득점력도 떨어지고, 필승조 뎁스가 얇은 한화는 적어도 선발 투수가 던지는 동안에 리드를 잡아야 이길 수 있었다. 선발이 긴 이닝을 2~3점 이내로 막고, 그 사이에 타선이 리드를 점하면 이를 불펜이 막는 식이었다. 그만큼 경기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초반 리드를 크게 내주면 한화로서는 필승조를 아껴야 하고, 경기 후반 쫓아갈 가능성도 그만큼 희박해진다. 문제는 이 부분이 선발 문동주의 약점이라는 데 있다. 문동주는 올 시즌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2로 시즌 성적표가 준수하다. 다만 1회 유독 흔들렸다. 피안타율도 0.220에 불과한데, 1회로 범위를 좁히면 피안타율이 0.333까지 올라갔다.문동주를 상대하는 NC 타선의 페이스도 방심할 수 없는 요소다. NC는 3일 롯데전부터 11일 두산전까지 7연승을 포함해 최근 14경기에서 10승을 수확한 바 있다. 이 기간 팀 타율 0.285 장타율 0.460 87득점으로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연승을 마감한 후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18일 키움전에선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문동주가 1회 NC 상위 타선을 막으면서 출발해야 한화가 최근 2연패 탈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11:12
프로야구

[오피셜] '실패 인정' 키움, 알칸타라 영입 발표...방출한 타자는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가 타자 를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투수' 라울 알칸라타(33)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9일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하고,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연봉 2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에 잔여 시즌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구단은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외국인 타자 2인 체제를 운영해왔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팀이 최하위로 처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 실질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선발진 강화를 통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모였고, 이에 따라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KT 위즈(2019)와 두산 베어스(2020, 2023~2024)에서 뛰며 4시즌 통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투수다. 2020시즌에는 20승을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은 멕시코 리그 레오네스 데 유카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키움 구단은 "케니 로젠버그·알칸타라·하영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에 최근 퓨처스팀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인 김윤하, 곧 부상에서 복귀 예정인 정현우까지 가세하면 이전보다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진 재정비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하며, 선수단 모두 새로운 각오로 남은 시즌에 임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하게 되어 아쉽다.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왼쪽 어깨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푸이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입국한 뒤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가볍게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26일부터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등판 일정은 추후 정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1:31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투' 신인왕, 근데 승리 아닌 패배라고? '5월 무승' 불운에 우는 스킨스

'신인왕'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또 한 번 진화했다. 데뷔 전 완투를 기록했는데, 받은 성적표는 승리가 아닌 패배였다.스킨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2구.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스킨스지만, 완투는 데뷔 후 처음이다. 완벽한 투구에도 스킨스가 받은 성적표는 패배였다. 스킨스는 단 한 점만 내줬지만, 피츠버그 타선은 이날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만들지 못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킨스의 첫 완투 경기가 결국 패배로 끝났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그는 믿을 수 없이 좋은 투구를 펼쳤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말 그대로 완벽한 경기였다. MLB닷컴은 "최근 3경기에서 볼넷 11개를 허용했던 스킨스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 개만 내줬다. 안타는 3개만 허용했다"며 "탈삼진 9개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고, 22개 헛스윙은 개인 커리어 하이 타이기록이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스킨스는 패스트볼을 적극 활용했고, (타자 기준) 안쪽과 바깥쪽 모두를 공략했다. 필라딜피아 타자들에게 5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며 "시티즌스뱅크파크의 스피드건에는 5번이나 시속 100마일(161㎞)이 찍혔다. 압도적일 뿐 아니라 효율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하지만 스킨스의 호투에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스킨스는 MLB닷컴에 따르면 1999년 제이슨 슈미트 이후 9탈삼진 이상 완투를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은 투수가 됐다.이번만의 일도 아니다. 스킨스가 승리 투수가 된 건 지난달 15일. 타선이 10점을 몰아쳤던 워싱턴 내셔널스전이었다. 하지만 이후 피츠버그 타선은 스킨스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10득점만 선물했다. MLB닷컴은 "피츠버그의 타선 부진은 스킨스 등판 날에만 일언아는 게 아니다. 그들은 리그 득점 최하위를 기록했고, 23경기 연속 4득점 이하를 찍었다. 1901년 이후 한 시즌 동안 한 팀이 이런 기록을 찍은 건 역대 12번째다. 지난 50년 동안은 2022년 마이애미 말린스가 유일했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은 "에이스가 사이영상 수준으로 던질 때마다 득점력 악화가 심해진다. 스킨스는 5월에서 1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스킨스는 6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11, 10득점 지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스킨스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중이다. MLB닷컴은 "스킨스는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하려 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오래된 야구 격언인데,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이다"라고 했다. 스킨스는 "분명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모든 일이 다른 사람들(동료)의 능력 안에서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는 할 수 있는 일만 제어하면 된다. 그게 내가 중점을 둔 부분"이라며 "지난 한 달동안 조금 더 힘들긴 했지만,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99@edaily.co.kr 2025.05.19 09:59
프로야구

맞대결 타율 0.343…'SSG 천적' 류현진 잡은 '괴물 천적' 최정 [IS 스타]

결정적인 순간 최정(38·SSG 랜더스)의 '류현진 천적 본능'이 꿈틀거렸다.SS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7-3으로 승리, 전날 더블헤더(DH) 2차전 승리에 이어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반면 12연승 뒤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주간 6경기를 1승 5패로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의 선발 맞대결은 한화의 우세가 점쳐졌다. SSG가 오른손 투수 문승원을 예고한 가운데 한화의 선발 투수가 KBO리그 대표 왼손 에이스 류현진이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부터 SSG전에 4경기 선발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2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을 기록 중인 '랜더스 천적'이었다. 더욱이 그는 최근 2경기 선발 등판에선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점)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막상 뚜껑이 열리자,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SSG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 중심에는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1회 초 1사 1루에서 7구째 볼넷을 골라 득점권 기회를 연결했다. SSG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최정은 직접 타점을 책임졌다. 2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쪽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한 것. 1사 만루에서 2번 박성한이 맥없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나온 안타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류현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인 3이닝 투구(6피안타 4실점)로 패전을 떠안았다.최정은 류현진의 대표적인 KBO리그 천적 중 한 명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인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통산 맞대결 타율이 0.362(58타수 21안타)에 이른다. 통산 홈런도 4개. 류현진이 MLB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상대 타율이 0.125(8타수 1안타)에 머물렀는데 올해 첫 맞대결에선 최정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정의 통산 류현진 상대 타율은 0.343(67타수 23안타)까지 향상했다. SSG는 4-2로 앞선 8회 초 5번 타자 고명준(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문승원은 5이닝 2실점 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울산 경기에선 NC 다이노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5-0으로 격파했다. NC 선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8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라일리는 9회 선두타자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지 전까지 노히트노런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룡 타선을 이끌었다. 부산 경기에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에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DH를 모두 패했던 삼성은 3연패를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7: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