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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맹신은 금물...강급 선수들의 엇갈린 희비

2025시즌 경륜 하반기 등급 조정이 반영된 지 3주가 지났다. 기존 상위 등급에서 떨어진 '강급 선수' 대부분 새 등급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로 나섰다. 특히 선발급 송경방과 박성근, 우수급 강진남은 6연속 입상(1~3위)에 성공하며 특별승급까지 노리고 있다. 2010년 그랑프리 경륜 우승자였던 송경방(13기·B1·동광주)은 오랜 기간 특선급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2019년부터 우수급으로 강급됐다.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우수급에서 선발급까지 내려갔다. 송경방의 마크·추입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승부 거리가 다소 짧았지만, 선발급에서는 경쟁력이 있었다. 송경방은 지난 27회차와 28회차 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출전한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는 오기호(24기·B1·대전 도안)의 선행을 3코너에서 젖히기로 넘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성근(13기·B1·대구)도 선발급 강급 이후 출전한 6번 경주에서 1위 3회, 2위 3회를 기록했다. 20일 광명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정주상(10기·B2·경북 개인)을 차분히 추주하다 마지막 4코너 이후 직선 주로에서 치고 나가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륜계에는 '강급 선수는 강자'라는 공식이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올해도 강급자 중에서 강축(레이스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선두권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부진한 선수가 있다.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김두용(27기·A2·수성)과 유성철(18기·A2·진주)은 여전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우수급에서 16번 우승을 차지했던 김두용은 강급 뒤 출전한 올해 하반기 6번 경주에서 딱 한 번 입상했다. 6위에 그친 경주만 2번, 최하위(7위)도 한 차례 있었다. 지난해 후반기 11번 1위에 오른 유성철도 우수급 강급 이후 첫 출전이었던 광명 27회차에서 3번 경주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주에도 예선에서 5위에 그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진웅(18기·A1·금정)도 하반기 6번 출전한 우수급 경주에서 한 번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명현(16기·A1·북광주) 역시 2주 전 광명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부산에서는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6위에 그쳤다.선발급에서도 송현희(14기·B2·일산) 박정욱(10기·B2·전주)이 강급 이후 부진하다. 송현희는 '선행형 강자'로 활약했지만, 예전과 같은 선행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출전한 6번 경주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박정욱도 지난 11·12일 각각 선행과 젖히기로 힘을 썼지만,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최근 선발과 우수급은 강급 선수도 무조건 인정을 받는 경우가 드물어졌다. 또 강급 선수 사이에 서로 치받으며 충돌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무조건 믿을 수 있는 강축 선수, 편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축 선수, 편성에 상관없이 들쭉날쭉한 선수를 잘 구분하는 안목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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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고황손' 돌아온 롯데, '충격의 3연패' KIA 상대 첫 위닝 겨냥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네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롯데는 2위 LG 트윈스와 후반기 첫 3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3연전 1차전에서 패하며 주춤했지만, 23·24일 2·3차전을 승리하며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2위 LG에 3경기 차 밀린 3위다. 4위 KT 위즈에는 2경기 앞서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후반기 나성범·김선빈, 그동안 부상 재활 치료를 받느라 빠져 있었던 팀 주축 선수들이 가세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KIA는 2위 LG와의 주중 3연전(22~24일) 모두 '충격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 파워 툴이 거의 없는 박해민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맞은 뒤 7-9로 역전패했다. 2차전도 연장 10회 초, 셋업맨 조상우가 문보경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승기를 내줬다. 3차전은 선발 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했지만, 불펜진이 8회 8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3위 롯데에 1.5경기 차 밀린 4위로 전반기를 마친 KIA는 LG 3연전 연패로 5위로 떨어졌다. 롯데도 5·6월에 비해서는 기세가 꺾였다. 7월 들어 타선의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를 긋고 있다. 그나마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손호영과 고승민이 23일 가세해 팀 2연승을 이끌었지만, 아직 득점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롯데는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 롯데는 KIA와 치른 앞선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내줬다. 4월 중순(8~10일) 첫 홈 3연전은 1·2차전을 내준 뒤 찰리 반즈가 등판한 3차전에서 3연패를 막았다. 5월 13~15일 원정(광주) 3연전에서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6-7로 내줬다. 7월 초(4~6일) 광주 3연전 역시 1·2차전 패전 뒤 간신히 3차전을 잡았다. 앞선 9경기 전적은 3승 6패. 25일 네 번째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는 롯데 터커 데이비슨, KIA 김건국이다 지난 6일 광주 3연전 3차전 선발 매치업이다. 당시 데이비슨은 5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 김건국은 2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주전급 선수가 모두 돌아왔다. 하지만 전준우와 나승엽의 타격감이 후반기 좋지 않다. KIA도 간판타자 김도영이 여전히 빠져 있고, 나성범과 김선빈도 아직 배트를 예열하고 있는 중이다. 두 팀은 8월 초에도 다시 3연전을 치른다. 6연전 결과는 3강 진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야구팬 시선이 부산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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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전반기 성적은 '낙제점'...윤·나·고·황·손, 후반기 몸값 해낼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월 말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였던 윤동희(22) 나승엽(23) 고승민(25) 황성빈(28) 손호영(31)이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윤나고황손'으로 불린 다섯 선수는 2024시즌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을 증명하며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 구단은 2024시즌 고과와 2025시즌 기대치를 반영해 이들에게 후한 대우를 선사한 셈이다. 롯데는 47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기존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잇몸' 야구를 실현했다. '윤나고황손'은 전반기 몸값을 하지 못했다.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윤동희는 시즌 첫 13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월 중순 복귀 뒤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6월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경기 중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반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 중견수 황성빈도 5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타석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을 부과하는 플레이였다. 2루수 고승민은 3월 말, 7월 초 각각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총 33일 동안 이탈했고, 2024시즌 롯데 야수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쳤던 3루수 손호영 역시 전반기 내내 부진하다가 6월 중순 오른손 검지를 다쳐 이탈했다. 1루수 나승엽은 5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195에 그치며 부진했고, 한차례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 회복을 노렸지만, 1군 복귀 뒤 나선 28경기에서도 1할대 타율(0.186)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캠프 때부터 홈런을 의식한 스윙을 했다. 시즌 초반 (지난 시즌보다)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그러면서 스윙이 커졌다. 현재 상체로만 스윙을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8일 황성빈을 시작으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한 명씩 1군에 복귀하고 있다. 손호영과 고승민은 24일 1군 콜업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백업 임무를 맡았던 롯데 선수들은 최근 체력 저하·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선발 유격수로 가장 많이 나섰던 전민재는 6·7월 33경기에서 타율 0.184에 그쳤고, 수비 실책도 많아졌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데뷔 첫 4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해 주목받았던 내야수 박찬형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나선 6경기에서 타율 0.158로 주춤했다. 롯데는 7월 들어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에 있다. 22일 고척 원정에서는 최하위 키움에 3-6으로 패했다. '윤나고황손'은 2024시즌 풀타임을 소화했다. 롯데는 이들에게 '주전급' 가치를 부여하고 연봉을 책정했다. 이미 자기 몫 이상 해낸 백업 선수들이 더 선전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롯데. 필수 요건은 '윤나고황손'이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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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매직' 마침표, 영웅 군단 떠나는 홍원기 전 감독 "이제 조금 멀리서, 지켜보고자 합니다"

홍원기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홍원기 전 감독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제 지도자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직접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기회가 없어, 이렇게 SNS를 통해 마음을 전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감독실을 정리하다 보니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가더라. 2022년, 그 가을 무대에 다시 올랐던 순간엔 정말 전율이 돌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며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던 당시의 순간을 돌아본 홍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 승리를 거뒀던 날의 긴장과 기쁨, 감독 취임을 공식 발표했던 날의 설렘도 아직 선명하다. 부산에서 거둔 100번째 승리, 돌이켜보면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2009년 코치로 시작해 어느덧 17년이라는 시간을 이 팀과 함께했다. 코치 시절 입단했던 송성문 선수가 이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라며 구단에서 있었던 시간들을 추억했다. 홍 전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최근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300여 개가 넘는 메시지들을 모두 읽었다. 진심 어린 응원과 따뜻한 말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고,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적과 관계없이 늘 퇴근길을 뚫고 응원하러 와주시던 팬분들, 손편지와 선물로 마음을 전해주셨던 분들, 그 마음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팬분이 직접 만들어 들고 계셨던 ‘원기 매직’이라는 플래카드, 저를 닮았다고 정성껏 만들어주신 캐릭터 키링, 어린 학생 팬들이 감사하다며 건네던 편지들과 선물 등 수많은 응원과 따뜻한 마음들이 지금도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팬들과의 추억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홍 전 감독은 “이제는 야구장 밖에서, 조금 멀리서 이 팀을 지켜보려 한다. 그래도 마음만은 여전히 그라운드를 향해 있다”며 “언젠가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저도 그날은 한 명의 팬으로서 누구보다 큰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남은 시즌 다치지 말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도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신 구단 현장 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친 홍 전 감독은 2009년 히어로즈 1군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군 수비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감독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감독 2년 차인 2022년에는 팀을 KS 무대까지 올려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홍 감독은 2023시즌 시작을 앞두고 구단과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정후와 안우진의 부상 및 이정후의 미국 진출 등으로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도 전반기 최하위 부진을 이어가자 키움은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동반 해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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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K리그2, 톱5에 4개 팀이 새 얼굴

프로축구 K리그2 14개 구단이 지난 6일 19라운드를 마치며 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해 4개의 새로운 팀이 승격 전쟁에 뛰어들었다.7일 기준 K리그2 상위권을 형성한 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5) 수원 삼섬(승점 38) 부천FC,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34) 부산 아이파크(승점 30)다.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새 얼굴이 눈에 띈다. 13개 팀·36라운드 체제로 진행된 지난해 반환점을 돈 시점의 톱5는 FC안양·전남·김포FC·서울이랜드·충남아산이었다. 전남을 제외하면 4개 팀이 바뀌었다. 안양은 마지막까지 1위를 지켜 승격한 바 있다.2025시즌 ‘1강’으로 평가받은 건 인천이다. 인천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을 누볐는데, 최하위로 강등돼 처음으로 2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럼에도 무고사-제르소-바로우라는 막강한 외국인 트리오를 앞세워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무고사는 K리그2 득점 1위(19경기 14골)다.인천은 6월까지 리그 15경기 무패(12승3무)를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했는데, 6일 전남에 1-2로 져 제동이 걸렸다. 이날 패배로 3주 만에 2위 수원과 승점 격차가 한자리로 줄어들었다. 베스트11 의존도가 큰데, 최근 문지환 등 부상자가 발생하는 악재가 겹쳤다.수원은 지난해 6위에 그쳤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일본의 홍명보' 이하라 마사미 코치가 합류하는 등 꾸준히 변화를 주고 있다.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자리를 비웠던 외국인 선수들의 복귀도 호재다. 추격 중인 부천과 전남의 분전도 눈에 띈다. 부천은 시즌 전 이렇다 할 보강이 없어 승격 후보로 꼽는 시선이 적었다. 하지만 최근 2년 만에 4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인한 수비력이 빼어나다는 평이다.시즌 전 김현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전남도 새로운 팀컬러에 빠르게 적응해 꾸준히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부산은 뛰어난 원정 성적과 달리, 홈에서의 부진으로 추격 페이스가 다소 줄었다.톱5에 오른 팀이 마지막까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관건은 체력과 부상자 관리다. 예정보다 빨리 무더위가 찾아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빈번하다. 윤정환 인천 감독,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선수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와 달리 휴식기가 없는 만큼, 부상자도 최소화해야 한다.올 시즌 K리그2에선 14개 팀이 정규리그 39라운드를 벌인다.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건 상위 5팀이다. 우승 팀은 K리그1로 자동 승격한다. 2위 팀은 K리그1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승격 여부를 가린다. 3~5위는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를 벌이는 구조다.김우중 기자 2025.07.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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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라이벌’ 이하라 코치 합류는 7월…‘건강한 팀’ 바라보는 수원

‘일본 전설’ 이하라 마사미(58) 코치가 오는 7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변성환 수원 감독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알려진 대로 이하라 코치의 합류는 기정사실화다. 시즌 전부터 얘기를 나눈 부분”이라고 전했다.이하라 코치는 선수 시절 ‘일본 홍명보’로 꼽힌 인물이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서만 A매치 122경기를 소화한 중앙 수비수였다. 지도자의 길을 밟은 뒤엔 일본 U-23 대표팀, 가시와 레이솔,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코치, 감독으로 활약했다. 이후 휴식을 선언했던 터라, 이달 중순 현지에서 수원행이 보도됐을 때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일본 전설인 그는 현재 수원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보다 12살 많다.수원 관계자는 “시즌 전부터 감독님께서 전술에 특화한 코치를 원하셨다. 팀에 더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감독님께서 먼저 적극적으로 경험 많은 코치를 요청했다. 덕분에 구단도 여러 채널을 통해 이하라 코치를 선임할 수 있었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7월부터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수원은 2시즌 연속 K리그2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염기훈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이른 시기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별했다. 당시 코치진의 부족한 경험이 약점으로 꼽힌 바 있다. 이번 이하라 코치의 선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수원 관계자는 “승격을 위한 투자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한 팀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변성환 감독은 이하라 코치의 합류를 반겼다. 특히 수원의 불안한 수비진을 안정화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수원은 K리그2 최다 득점 팀(37골)이지만, 실점 부문에선 중위권(22실점)에 그친 상태다. 변 감독은 “과거 연령별 대표팀을 운영하며 일본을 만났을 때, 상대의 압박 전술이 크게 인상적이었다. 4-4-2 전형에서 미들 블록과 하이 블록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조직적인 모습, 그리고 볼을 가졌을 때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었다”면서 “이하라 코치는 꾸준히 우리 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장단점을 분석 중이다. 공격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으니, (이하라 코치와) 협업을 통해 실점을 줄일 생각”이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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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딛고 일어난 수원 최영준의 ‘행복 축구’…“2423일 만의 득점? 넣어서 다행” [IS 수원]

“사소한 모든 게 행복합니다.”올 시즌 미드필더 최영준(34·수원 삼성)은 ‘행복 축구를 한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다시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준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흐른 공을 침착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의 리그 득점 기록은 2018년 11월 10일 이후 멈춰 있었는데, 이날 침묵을 깼다. 무려 2423일 만의 득점이었다.단순 득점보다 주목받는 건 올 시즌 최영준의 팀 내 비중이다.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양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는 악재를 겪었다. 과거 왕성한 활동량으로 ‘K리그 캉테’라는 애칭을 받기도 했지만, 큰 부상을 연이어 입어 우려의 시선이 잇따랐다. 그 와중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수원으로 전격 이적했다. 당시 최영준은 본지와 통화에서 “내 축구를 빛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최영준은 올 시즌 팀이 소화한 리그 18경기 중 17경기에서 출전하며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날 팀이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1-1로 비긴 것은 아쉬움이었다.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득점할 땐 기분이 좋았는데, 결과적으로 비겨서 무덤덤하다”라고 돌아본 뒤 “감독님께서 7년 만의 득점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 5년 전에 컵 대회 득점이 있긴 했다. 무엇보다 무승부가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최영준의 득점을 축하하며 ‘행복 축구’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이는 그가 수원 합류 뒤 자주 말하는 문구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최영준은 “두 번 크게 다치다 보니, 그냥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경기에도 나서고, ‘수원 삼성’이라는 대단한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사소한 모든 것부터 말이다”라고 강조했다.속한 팀마다 빼어난 리더십으로 주목받은 최영준의 명성은 수원에서도 여전하다. 그는 “팀의 단합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내가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용돈의 대부분이 동료들의 밥을 사주는 데 쓰인다”라고 껄껄 웃었다.최영준과 수원이 원하는 행복 축구의 끝은 단연 승격이다. 수원은 지난 2023년 리그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승격 기회가 달린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지 못했다. 수원은 ‘1강’ 인천 유나이티드를 추격 중이나, 격차는 승점 10점에 달한다.최영준은 “지금은 1위 인천을 보고 달리는 입장이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항상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집중력 있게 훈련 중”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에는 우리도 웃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최영준은 “내가 장기간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고 있었다. 언제 득점할지 모르는데, 넣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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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가부터 군기반장까지...벤치 멤버? 주전 못지 않은 베테랑 존재감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전. 6회 초 공격을 앞두고 원정 더그아웃 한쪽에 키움 야수들이 모였고, 플레잉코치 이용규(40)는 목소리를 높였다.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5월 31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비로소 10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튿날 열린 3차전에서도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로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어진 3일 부산 원정 1차전에서 0-8로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4일 2차전 5회 말에는 좌익수가 수비 실책을 범해 위기를 자초한 뒤 결국 1점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연패 수렁에 빠질 위기에 놓인 상황. 결국 선수단 맏형이자 '코치'인 이용규는 집중력이 떨어진 후배들을 향해 "팀 현실, 팀 상황을 봐라. 안타를 잘 치지 못하면 맞고서라도 나가라(사구 출루)"라고 격하게 다그쳤다. 키움은 이어진 6회 초 공격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어준서와 박주홍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송성문이 바뀐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며 다시 앞서간 뒤 결국 9-6으로 이겼다. 이튿날 시리즈 3차전에서도 승리한 키움은 무대를 홈(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치른 리그 1위 LG 트윈스 3연전에서도 1·2차전을 잡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이용규는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 특유의 정교한 배트 컨트롤과 투지 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1·2번) 한 축을 맡았던 선수다. 키움 구단은 이용규가 프로 무대에서 20년 동안 뛰며 쌓은 경험과 자기 관리 노하우를 젊은 선수들에게 전수하길 바랐고, 지난 4월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 이후 이용규는 상담가부터 배팅볼 투수 그리고 '군기반장'까지 해내고 있다. 최근 키움 반등에 이용규의 영향은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벤치 멤버지만, 주전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팀에 기여하는 베테랑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38)도 그런 선수다. 나승엽에게 주전 1루수를 내줬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제 막 주전으로 올라선 젊은 선수가 자만하는 모습을 보이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몇몇 후배들을 향해 "악착같이 붙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쇼츠(짧은 동영상)가 야구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훈은 현재 컨디션 난조로 1군에서 제외된 나승엽의 자리를 메우고 있기도 하다. 두산 베어스 입단 13년 차 외야수 김인태(31)는 타석 기회가 꾸준하지 않은 대타 요원이지만, 타율 0.282를 기록하며 제 몫을 잘 해내고 있다. 타격 능력만큼은 팀 안에서 손꼽힌다. 신인급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두산은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1~3년 차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김인태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상황 판단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조성환 대행도 "우리 팀 더그아웃에서는 김인태가 그런 역할(조언자)을 잘 해주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08:05
프로농구

LG, 아시아 클럽 대항전서 대만 팀에 16점 차 패배

프로농구 창원 LG가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첫 경기서 대만 타오위엔 파우이안 파일럿츠에 무릎을 꿇었다.LG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열린 FIBA BCL 아시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타오위안에 73-89로 졌다.BCL 아시아는 기존의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다. 아시아 각국의 프로리그 우승 팀이 경쟁해 최고 클럽팀을 가리는 무대다.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각 지역 리그 챔피언 9개 팀이 참가했다.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최하위를 떨어뜨린 뒤 나머지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다. 한국 팀으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꺾고 구단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LG가 참가했다. 하지만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허일영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휴식 등 사유로 이탈한 상황이다.LG는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알렌 등 단기 계약을 맺어 급하게 선수단을 꾸리는 등 어렵게 전력을 갖춰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첫판부터 16점 차 패배로 고배를 들었다. LG는 오는 9일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베이루트는 아시아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와엘 아릭지(레바논)이 활약하는 팀이다.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핑계를 대지 않겠다. 한국 대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슈터 유기상은 “그 정도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기회가 많이 없다"며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맞붙어 보겠다”고 했다.FIBA가 BCL이라는 브랜드로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이 대회는 시즌 중 열리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와 성격이 겹친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직후에 열려 KBL 우승팀들의 고민거리였다. 2023~24시즌 챔피언 부산 KCC도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1:56
프로야구

원투펀치 연속 출격→첫 연패...10위에 당한 2연패, '3위 수성' 황색등 켜진 롯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의 3위 수성에 황색등이 켜졌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에 이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까지 연속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전날(4일) 2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17·18일 홈 삼성 라이온즈전(더블헤더 포함)에서 3연승을 거둔 뒤 이어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삼성·SSG 랜더스전에 이어 키움 3연전까지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시즌 27패(3무 32패)째를 당한 롯데는 이날 4위 SSG가 삼성에 패한 덕분에 간신히 0.5경기 차 3위를 지켰다. 데이비슨은 1회만 4점을 내줬다.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이주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김동엽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위기에서도 임지열과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데이비슨은 2회도 2사 2루에서 이주형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회 2사 뒤 이주형에게 솔로포, 김동엽과 임지열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2년 차 내야수 송지후에게 좌월 스리런포까지 맞았다. 5이닝은 버텨주길 바랐던 김태형 감독은 결국 데이비슨은 마운드에서 내렸다. 롯데는 이후 5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5-10으로 패했다. 4일 2차전에 나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5개)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며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등판한 올 시즌 두 차례 키움전에서 각각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기록이 무색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전까지 8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박세웅과 데이비슨은 지난달 롯데와 결별한 찰리 반즈가 예년보다 고전하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박세웅이 5월 중순까지 8연승을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고, 데이비슨 역시 5일 키움전 전까지 12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45)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덕분에 두 선수가 연속으로 등판한 앞선 10번 로테이션에서 롯데는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5번이나 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10위) 키움과의 이번 3연전에서 두 투수가 등판한 경기 모두 패하는 치명타를 입었다. 롯데는 6일부터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서울 잠실구장) 3연전 1·2차전에 4·5선발을 내세운다. 반즈의 대체 선수 알렉 감보아가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첫 승을 거두며 희망을 안겼는데, 그동안 선발진을 지탱하던 박세웅과 데이비슨이 차례로 무너지며 선두권 수성에 경고음이 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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