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광주일고 오타니' 김성준, 텍사스행 확정…ESPN '구단 계약 공식 발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양방향(투웨이) 국제 자유계약선수(FA) 김성준(18)과의 계약을 발표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광주일고에 재학 중인 김성준은 일찌감치 텍사스행 가능성이 거론됐고 일사천리 계약이 진행됐다. 앞서 유망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김성준의 계약 조건이 120만 달러(17억원)라고 밝혔다.김성준은 타자와 투수가 모두 가능한 우투우타 자원이다. 올 시즌 고교리그에서 타자로는 11경기 타율 0.333(42타수 14안타)를 기록했고 투수로도 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24(25와 3분의 1이닝)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ESPN은 '김성준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대부분 뛰었는데 투수로도 최고 95마일(152.8㎞/h)을 기록했다'며 '김병현·최희섭·서재응·강정호에 이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한 역대 다섯 번째 고교(광주일고) 출신'이라고 조명했다.BA는 '김성준은 강속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구사할 수 있는 감각을 갖춘 선수'라며 '텍사스는 (지난겨울) 계약을 시도한 오른손 투수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를 선택한 뒤 2025년 인터내셔널 보너스 풀이 200만 달러(28억원) 이상 남아 있었다. 이 중 120만 달러가 김성준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양방향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