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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초반 상승세 어디로’ 대구, 4년 만에 5연패 수렁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4년 만에 5연패 늪에 빠졌다. 개막 초반 상승세가 모두 지워지며 지난해의 악몽이 일찌감치 떠오르고 있다.대구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5패(2승1무)째를 기록, 여전히 리그 9위(승점 7)를 지켰다. 개막 후 3경기 무패의 상승세가 최근 5연패로 모두 지워졌다. 대구가 5연패 늪에 빠진 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광주 원정에서 패배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8년만. 이날 전까지 광주 원정서 4승 2무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이 결국 깨졌다.반면 홈팀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퇴장 징계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음에도 홈 2연승을 질주하며 3위(3승4무1패·승점 13)까지 올랐다. 이번 경기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광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 진출하게 돼 일정이 앞당겨졌다. 최근 상승세의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대구를 압박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1분 헤이스가 크로스한 공이 대구 정우재의 발을 맞고 흘렀는데, 이를 강희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데뷔한 강희수의 데뷔전 데뷔 골.대구는 전반 34분 정치인의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결국 다시 달아난 건 광주엿다. 전반 추가시간 김진호의 롱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재차 최경록에게 공을 건넸다. 최경록은 절묘하게 공을 오후성에게 내줬고, 이를 오후성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위기에 빠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징야, 라마스, 요시노 등을 모두 투입했다. 후반에도 광주의 우세가 이어졌다. 대구는 광주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대구는 후반 42분에야 아쉬움을 털어냈다. 왼쪽 코너킥 상황서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발로 감아 찼는데, 이 공이 그대로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무득점 침묵을 깬 대구가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지난 시즌에도 4연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지난 2021년에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다 8월에 5연패를 당했으나, 최종 3위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반면 올 시즌은 4월부터 위기에 빠진 모양새다.악재는 또 있다. 대구는 오는 13일 울산 HD(홈), 20일 전북 현대(원정)를 차례로 만난다. 이 일정 중간에는 김해FC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도 예정돼 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대구의 연맹 주관 대회 최다 연패는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기록한 7연패다. 승강제 도입 이후인 2018년에는 4월부터 5월 간 6연패를 겪었고, 최종 7위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0 00:10
프로농구

삼성-DB 물리적 충돌→제재금 징계…‘파울+비방 행위’ 이관희 120만원 부과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무더기 파울을 주고받은 서울 삼성과 원주 DB가 재정위원회로부터 제재금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DB 이관희는 거친 파울과 비방행위로 인해 120만원 제재금을 부과받았다.프로농구연맹(KBL)은 3일 제30기 제11차 재정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KBL 재정위에 올라간 안건은 2건이었다. 먼저 DB 이관희는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을 범해 제재금 50만원을 부과받았다. 또 KBL에 대한 비방 행위로 인해 제재금 7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이어 선수 상호 간 자극적 언행 및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을 주고받은 DB 박인웅와 삼성 저스틴 구탕에겐 각각 제재금 100만원이라는 징계가 내려졌다.앞서 삼성과 DB는 지난달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 2쿼터 중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DB가 37-33로 앞선 상황 중 이관희가 속공 중인 삼성 이원석에게 거친 반칙을 범했다. 이에 발끈한 이원석이 이관희에게 다가가자, 박인웅이 거칠게 이원석을 밀쳤다. 이에 발끈한 구탕과도 대치했다. 결국 선수단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당시 심판진은 DB 이관희와 박인웅, 삼성 구탕에게 비신사적 파울(U파울)을 선언했다. 또 DB 벤치에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충돌에 관연한 DB 김시래와 정효근, 삼성 최성모에게는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준 바 있다.당시 경기는 DB의 승리로 끝났는데, 이관희가 경기 뒤 수훈선수 인터뷰 중 심판 판정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거친 파울과 KBL 비방 행위가 모두 인정돼 제재금 120만원을 부과받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04.03 15:22
해외축구

또 논란된 모리뉴 감독의 기행…패배 뒤 상대 감독 코 잡아당겨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이 패배 뒤 상대 사령탑의 코를 잡아당기는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됐다.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페네르바체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4~25 튀르키예 컵 8강에서 1-2로 졌다. 홈팀 페네르바체는 전반에만 빅터 오시멘에게 연거푸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추가시간 세브사티안 스지만스키의 만회 골이 터졌는데,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경기 막바지엔 선수단끼리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3장의 레드카드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공교롭게도 모리뉴 감독의 돌발 행동은 경기 뒤에 나왔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경기 관계자들, 상대 팀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다 오칸 부룩 갈라타사라이 감독의 코를 잡아당기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부룩 감독은 통증을 호소하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같은 날 ESPN에 따르면 부룩 감독은 “모리뉴 감독이 뒤에서 내 코를 잡았다. 약간 긁힌 것도 있었다. 그다지 품위 있는 행동은 아니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메틴 외즈튀르키 갈라타사라이 부회장은 “이번 사건은 튀르키예 축구 전체에 대한 공격이다. 이게 바로 모리뉴 감독이다”며 “세상 어디에서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올 시즌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이 구설수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엔 튀르키예 리그에 대해 “구역질이 난다”라고 모욕성 발언을 해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또 지난 2월 갈라타사라이와 원정 경기에선 상대 코치진과 선수들을 두고 “원숭이처럼 날뛰었다”라는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또 출전 정지 등 징계를 받았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구단을 고소하기도 했다.한편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이날 승리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리뉴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 공식전 47경기서 29승 11무 7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선 갈라타사라이에 뒤진 2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16강에 올랐으나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만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김우중 기자 2025.04.03 10:00
금융·보험·재테크

두나무, 자금세탁 의심거래 모니터링 담당자 채용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자금세탁의심거래(STR) 모니터링 담당자를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STR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AML)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다.이번 채용에는 금융권 경력 2년 이상, STR 업무 경험 1년 이상인 전문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징계 이력이 없어야 하며, STR 모니터링 업무를 2년 이상 수행한 경력자는 우대한다.채용 직무는 업비트의 자금세탁방지실 소속이다. 해당 직무는 고객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의심 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KoFIU)에 보고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두나무는 이번 채용을 통해 STR 분석 및 보고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두나무 관계자는 "AML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인재를 확보하고 시스템을 강화해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2 11:16
메이저리그

'오타니 3K+프리먼 부상' 다저스 어쩌나←어쩌긴 뭘 어째! '홈런 2방', 개막 6연승 질주

오타니 쇼헤이(31)가 침묵했고, 프레디 프리먼(36·이상 LA 다저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다저스는 또 대승을 거두고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다저스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6-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달 도쿄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첫 6경기를 내리 이기며 1위를 질주했다. 전력이 완전하진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 주전 1루수 프리먼이 결장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였던 프리먼은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트리오'의 한 축이었다. 지난해에도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그는 이날 경기 전 샤워하다 같은 부위를 다치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설상가상 팀 간판스타 오타니도 부진했다.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2024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컵스 시리즈 2차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본토 개막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침묵했고, 이날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을 2개 얻긴 했으나 나머지 세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가운데 공을 지켜볼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도 다저스의 진격은 이어졌다. 우선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1선발로 시작한 글래스노우는 올해는 개막 3연전에 나서지 않고 4번째로 등판했다. 그래도 충분히 강력했다. 이날 그는 최고 시속 98.3마일(158.2㎞) 강속구를 뿌려 애틀랜타 타선을 침묵시켰다. 4회까지 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은 그는 최종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타선에선 두 명의 에르난데스가 폭발했다. 다저스는 1회 볼넷으로 오타니가 출루한 가운데 3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대포를 터뜨렸다. 그는 애틀랜타 선발 그랜트 홈즈가 던진 2구째 시속 95.5마일(153.7㎞)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통타해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다저스의 타선은 MVP 트리오 없이도 쉬지 않고 터졌다. 3회 말엔 다저스가 1년 계약으로 데려온 마이클 콘포토가 1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방향 2루타를, 토미 에드먼은 희생 플라이를 쳐 각각 1타점을 추가했다. 5회 말엔 윌 스미스도 중전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이어 6회 말엔 키케 에르난데스가 대포를 더했다. 에르난데스는 제시 차베즈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몰린 커터를 공략해 솔로포로 연결했다. 6-0. 다저스의 승기가 확실히 굳혀졌다.특정 스타뿐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약점이 없는 다저스의 강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고도 올해 각 부분에 전력 보강을 쉬지 않고 추진했다. 기존 4번 타자이자 외야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외에도 반대편 외야에 주축 타자가 될 수 있는 콘포토를 영입했다. 또 선발진에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불펜진엔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를 추가해 빈틈없는 로스터를 완성한 바 있다.다저스의 개막 6연승은 1981년 이후 구단 최고 기록이다.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최고 기록이다. MLB닷컴은 "1981년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해"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축제 분위기인 다저스와 달리 애틀랜타 분위기는 침체될 만큼 침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8회 초 마이클 해리스가 솔로홈런을 기록, 29이닝 연속 무득점은 깼으나 벌써 개막 5연패에 빠졌다.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전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가 부정 약물 사용이 적발돼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선발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도 어깨 염증 증세가 확인돼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개막 7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2일 애틀랜타와 시리즈 2차전에 5선발 더스틴 메이가 나선다. 애틀랜타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4연패를 끊기 위해 출격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14:27
해외축구

‘SON 절친’ 알리, 2년 만에 복귀전→10분 만에 퇴장…“전 동료가 심판 설득했지만 역부족”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손흥민(33)과 한솥밥을 먹은 델레 알리(29·코모)가 2년 만에 공식전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10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씁쓸한 엔딩을 맞이했다.알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끝난 2024~25 세리에 A 29라운드 AC 밀란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이는 알리의 2년 7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알리는 지난 2022년 토트넘을 떠난 뒤 에버턴, 베식타스(튀르키예) 등에서 활약했으나, 부상 등을 이유로 부진을 겪었다. 이 기간 현지 매체를 통해선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정신 건강 문제와 수면제 중독으로 고통받았다고도 털어놨다.그랬던 알리는 지난 1월 코모와 계약을 맺고 복귀 시동을 걸었다. 코모는 전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승격 팀이다. 알리는 지난 2일과 8일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리고 이날 데뷔전을 소화했다.하지만 알리의 복귀전은 레드카드라는 씁쓸한 결말로 끝났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을 시도하는 루벤 로프터스 치크의 왼 정강이를 밟아 넘어뜨렸다. 주심은 최초 옐로카드를 줬는데, 이후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코모는 최종 1-2로 지며 리그 13위(승점 29)가 됐다.같은 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알리는 밀란전에서 비극적인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의 복귀전은 단 10여 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마무리됐다”며 “주심의 판정에 대해 전 동료인 카일 워커가 나서서 관대한 판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VAR 판정이 이미 결정된 상황이었고, 알리는 퇴장으로 경기를 떠나야 했다”고 전했다. 워커 역시 2010년대 후반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알리,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한편 알리는 이번 퇴장으로 추가 정지 징계 가능성이 있는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은 경기 뒤 “알리는 득점력이 있는 선수지만,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이 정도 경험을 가진 선수가 이런 심각한 실수를 해선 안 된다. 그가 팀을 어려운 상황에 빠뜨렸다는 점이 이 경기의 가장 부정적인 부분”이라고 꼬집었다.김우중 기자 2025.03.16 11:20
프로야구

'미성년자 성착취물' 전 롯데 서준원, KBO리그 사실상 '퇴출'…KBO 무기실격 '철퇴'

사이드암스로 서준원(25·전 롯데 자이언츠)이 사실상 KBO리그에서 '퇴출'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규약 제151조 에 따라 서준원의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라고 14일 발표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서준원은 2023년 3월 28일 KBO로부터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이미 롯데 구단에서 퇴출당한 그는 KBO가 무기실격 처분을 풀지 않는 이상 리그에 복귀할 수 없다.서준원은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2023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성폭력치료 40시간 수강,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았다. 이어 항소심에서 원심이 유지돼 KBO 차원의 추가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서준원은 지난해 5월에는 집행유예 기간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입건되기도 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서준원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150㎞/h 강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스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사건 사고에 발목이 잡혔다. 그의 통산 성적은 1군 기준 15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17:36
영화

부국제, 직원 불법 촬영 파문에 “가해자 정직 6개월, 최대 중징계…심려 끼쳐 죄송”

부산국제영화제가 내부 직원의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제 직원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성평등하게 일할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직원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앞서 부산지검은 지난 5일 BIFF 직원인 40대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앞서 A씨는 2022년 2월 BIFF에 근무하는 단기 계약직 직원 B씨와의 성관계 사진, 영상을 수차례 불법촬영했다.다만 BIFF는 전날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서 배포한 입장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정정했다. 든든은 해당 입장문을 통해 BIFF의 사건 처리 과정을 짚으며 △두 사람 간 근무 분리 조치가 미비했고 △사건 처리 전담 기구가 아닌 내부 직원 중 한 사람을 고충팀장으로 지정하는 데 그쳤으며 △징계 또한 가해자의 반발로 해임에서 정직 6개월로 감경하는 등 솜방망이 처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BIFF는 “2024년 5월 13일 위 사건 신고인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사건 신고서를 접수했다”며 “영화제는 감사팀장을 통해 신고인 그리고 신고인의 법률대리인과 소통하며 성희롱·성폭력 대응 매뉴얼에 따라 사건 처리를 진행했다. 사건 접수 이후 추가 피해 여부 확인을 위한 전 직원 대상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든든이 지적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도 이어갔다. 먼저 피신고인과 근무 분리 조치 미비 지적에 대해서는 “신고인 의견을 수렴해 피신고인에게 재택근무를 명했고, 2차례에 걸친 분리 조치와 2차 피해 예방 조치 등을 이행했다”고 밝혔다.이어 부실한 성폭력 사건 대응 체계 지적을 놓고는 “사건 처리 전담기구는 사건 담당자”라며 “당시 사건담당자였던 감사팀장이 개인 사유로 2024년 6월 퇴사 후, 인사팀장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모든 사항은 신고인 보호에 중점을 두고 영화제 자문 변호사와 감사(변호사) 자문을 거쳐 집행부가 논의해 진행했으므로 ‘공정성과 중립성이 위협받는 상황을 방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솜방망이 처분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BIFF에 따르면 영화제 측은 2024년 11월 말 피신고인에 대한 검찰 불구속 구공판 기소와 그 사유를 확인하고 12월 12일 인사위원회(내부 3인, 노무사 2인·변호사 2인 등 외부 3인으로 구성)를 열였다. 당시 인사위원회(1심)에서는 가해자 대해 형사 유죄 판결이 날 것으로 추정해 징계 양정을 판단, 해임처분을 내렸다. BIFF는 “피신고인의 재심 요구에 따라 (인사규정 시행규칙 42조) 2025년 1월 14일에 열린 인사위원회(재심)는 형사소송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형이 확정되지 아니한 징계대상자를 인사위원회가 임의로 비위행위가 있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인사위원회(재심)가 의결한 정직 6개월은 최대 기한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짚었다.끝으로 “징계대상자는 현재 재판 계류 중이며, 향후 징계대상자가 형사처벌을 받아 영화제 취업규칙(제61조 제1항)에 해당한다면 해임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며 “평등하고 안전한 조직 문화 확립을 위해 관련 제규정을 보완하고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 다시 한 번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2 18:12
프로야구

'5선발 낙점' 롯데 나균안, 2연속 만루 위기 탈출...포크볼은 명불허전

롯데 자이언츠 '5선발' 나균안(27)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나균안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3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2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2회 모두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나균안은 1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신민재에게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몰리며 중전 안타를 맞았고, 야수진 포구 실책으로 주자의 진루를 허용한 뒤 김현수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박동원을 삼진 처리했고, 문정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인 상황에서 송찬의를 3루 땅볼 처리하며 간신히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나균안은 2회도 선두 타자 이영빈에게 우전 안타, 구본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최원영에게 희생번트까지 허용하며 계속 흔들렸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포스아웃을 만들었고, 신민재를 상대로는 병살타를 유도해 다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정작 실점은 허무하게 허용했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김현수에게 우전 3루타를 허용했고,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뒤 상대한 문정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나균안은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원영을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정현수에게 넘겼다. 바뀐 투수가 나균안의 책임 주자 득점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22년 선발진에 진입, 2023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 대 평균자책점(3.80)을 남기며 팀 4선발로 올라선 나균안은 지난해 이맘때 아내와 불화가 불거지며 물의를 일으켰고, 6월에는 등판 바로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해 징계를 받았다. 마운드 위에서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8점 대 평균자책점(8.51)로 부진했다. 나균안은 스프링캠프에서도 후배 박진과의 선발진 진입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 경험이 많은 그를 5선발로 낙점했다. 이날 LG전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주무기 포크볼만큼은 날카로웠다. 1회 선두 타자 박해민을 삼진 잡을 떄, 이어진 위기에서 박동원의 체크 스윙을 유도할 때 던진 공이 포크볼이었다. 2회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 2루 땅볼을 유도했던 공 역시 포크볼이었다. 포수로 입단에 투수로 전환하고, 선발 기대주로 올라섰지만 개인사에 발목 잡힌 선수. 바로 나균안이다. 2025년 다시 롯데팬에 기쁨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17:10
프로야구

"확대 해석이 많다" 홍종표 논란 향한 KIA의 선택, 정공법 [IS 이슈]

'홍종표 논란'에 대한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정공법이었다.홍종표(25·KIA)는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앞서 머리를 숙였다.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생활이 폭로된 홍종표는 곧바로 1군에서 제외됐다. 정규시즌 100경기(115타석)를 뛴 주축 백업 내야수였으나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도 탈락, 자취를 감췄다.약 6개월 만에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홍종표는 "빨리 사과를 드려야 했는데 소속 팀이 KS를 준비하는 기간이라서 조용히 자숙했다"라고 운을 뗐다. 홍종표 관련 논란 중 핵심은 지역 비하 관련이다. KIA 구단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를 사석에서 비하했다는 내용이 폭로에 포함돼 파문이 커졌다. 홍종표는 "광주 지역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면서 "수도권에서 오랜 생활을 해서 광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게 지역 비하 발언으로 과장됐다"라고 해명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한 번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인 거 같다. (선수가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에 대해) 확대 해석이 많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홍종표는 지난해 1군에서 제외된 뒤 벌금을 비롯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심 단장은 이에 대해 "내가 (2023년 5월) 단장이 된 뒤 가장 큰 징계"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KIA 구단은 선수 면담을 포함한 다방면의 조사를 진행했으나 지역 비하 관련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수사권이 없는 한계도 명확했다. 심재학 단장은 "선수가 떳떳하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했다"며 "(올해 1군 스프링캠프를 데려간 건 공개된 폭로에 대해선) 충분히 내부 징계를 내렸다고 판단한 거"라고 설명했다. 심 단장은 '만약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면 다시 한번 징계를 논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수위냐에 따라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강릉고를 졸업한 홍종표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추가 폭로가 나오지 않는다면 올해 개막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선 5경기 타율 0.455(11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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