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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알리 봤어?' 레오 펄펄 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맹추격

만날 때마다 기싸움을 펼쳐온 현대캐피탈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6·등록명 레오)가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22·등록명 알리)에게 한 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32-30, 25-18, 25-23)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전 4전 전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44(14승 8패)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승점 45·15승 7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블로킹 13개(우리카드 7개)로 높이의 우위를 자랑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레오였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6득점을 올린 데다 공격 성공률이 무려 70.97%에 이르렀다. 이날 경기는 V리그 개인 최고 득점 신기록을 보유한 레오와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의 기싸움이 주목받았다. 두 선수는 직전 3라운드 맞대결에서 터치 아웃 여부에 대해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언쟁한 바 있다. 양 팀 선수들이 두 선수를 말릴 정도로 격렬했다. 레오와 알리는 지난 시즌에도 신경전을 벌여 레드카드와 함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박철우 우리카드 감독 대행은 "나는 우리 선수라 알리를 좋아한다. 그런 파이팅 기질이 있는 선수가 좋다"며 알리를 감쌌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알리의 강한 서브를 최대한 잘 리시브해야 한다"며 경기에 주목했다. 레오가 개인 활약과 팀 승리 모두 웃었다. 레오는 32-30으로 천신만고 끝에 따낸 1세트에만 12득점을 쓸어 담았다. 21-17에선 힘을 빼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서브 에이스까지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30-31에서 알리의 백어택 공격이 최민호의 블로킹에 막혀 첫 세트를 내준 게 뼈아팠다. 레오는 2세트 8-10에서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14-12에선 분위기를 갖고 오는 서브에이스를 추가했다. 또한 3세트 23-21에서 23-23 동점을 내준 상황에서 3인 블로커를 맞고 나가는 득점으로 팀을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바야르사이한이 우리카드 김지한의 공격을 가로막아 경기를 매조졌다. 레오는 이번 시즌 득점 6위(491득점) 공격성공률 1위(55.77%)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란 출신의 알리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15득점(서브에이스 3개) 공격 성공률 46.15%를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철우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6위 우리카드는 이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지만, 현대캐피탈에 또 무릎을 꿇었다. 박 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후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6.01.19 00:03
프로야구

'파격의 울산' 1군 출신 대거 트라이아웃 탈락, 26인 합격자 발표…"2월 1일부터 추가 테스트" [IS 이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창단하는 최초의 KBO리그 구단인 울산 웨일즈가 트라이아웃 결과를 발표했다. 비교적 경험이 풍부해 신생팀 합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김동엽(전 키움 히어로즈) 공민규(전 삼성 라이온즈) 국해성·지시완(이상 전 롯데 자이언츠) 등 주요 1군 출신 선수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울산 웨일즈가 공개한 트라이아웃 합격자는 일본인 투수 2명을 포함해 총 26명이다. 울산 웨일즈는 오는 3월 퓨처스(2군)리그 참가를 목표로 선수단을 구성 중이며,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2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애초 35명 안팎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합격자는 26명으로 결정됐다. 다만 외국인 선수(최대 4명 보유)를 비롯해 향후 추가 영입 여지는 남겨뒀다. 김동진 울산 웨일즈 초대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테스트 결과 몸 상태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선수도 있었고,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2월 1일부터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통해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테스트 대상은 15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어 김 단장은 "우리는 (규모가 작은 팀 특성상) 공·수·주가 되는 선수들이 필요한 만큼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이 부분이 뛰어난 선수 위주로 뽑았다"며 "(추후 보강 등을) 충분히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이번 합격자 명단 가운데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외야수 변상권(전 키움 히어로즈)과 내야수 최보성(전 NC 다이노스) 정도다. 이 밖에도 고교 졸업 예정자 6명과 대졸 졸업 예정자 1명이 포함되는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특히 2024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받은 뒤 팀에서 방출된 투수 김도규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동진 단장은 "고민이 되기도 했다. 다만 징계는 이미 모두 마무리됐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서도 기량이 뛰어났다"며 "그동안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쳤다고 판단해 기회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2026시즌부터 2군 리그에서 경쟁할 예정인 울산 웨일즈는 1월 중순까지 코칭스태프 7명 등 최소 인원의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 우선 지난 2일 공개 채용 면접을 거쳐 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감독으로, 김동진 전 롯데 자이언츠 경영지원팀장을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5 18:46
프로농구

'재정위선 중징계' 한국가스공사, 잇단 법적 분쟁 정리 시도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코트 밖 잡음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3일 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로부터 ‘이사회 결의사항 불이행’을 이유로 제재금 3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2009년 김승현-대구 오리온스의 이면 계약 사건 이후 최고 수준 징계다. KBL 재정위원회가 구단에 30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한 사례로는 지난 2003년 12월 '몰수 경기 사태' 여파로 안양 SBS에 제재금 1억원이 내려졌다가 3000만원으로 경감된 사례도 있다. 이후 이 3000만원도 전액 사면된 바 있다. 또 2002년엔 서장훈과 계약하며 사실상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된 서울 SK에 제재금 6500만원이 부과된 바 있다.KBL은 “향후 리그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며, 구단이 혼란을 가중한 점 등도 심각하게 고려해 전반적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국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라건아의 세금 납부와 관련해 이사회 결의사항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KBL은 지난 2024년 5월 이사회에서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기존 외국인 선수처럼 일반 계약을 하도록 했다. 이후 해당 연도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의결했다. 2024~25시즌을 국내에서 뛰지 않았던 라건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이사회 결의사항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종합소득세 약 3억9800만원을 내야 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라건아는 입단 뒤 본인이 세금을 직접 납부하고, 2023~24시즌 계약 당사자인 KCC가 부담해야 한다며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CC는 이사회 결정을 들어 납부 의무가 없다며 라건아 측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동시에 KCC는 이사회 결의사항을 어긴 구단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재정위 개최를 요구했고, 이후 한국가스공사의 제재금 징계까지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혼란을 가중했다는 발표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재금도 낼 거”라고 말했다. 규정상 15일 내 재심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재심 신청) 검토는 하고 있지만, 우리는 소명할 것을 이미 다했다.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장 추가적인 공방은 이뤄지지 않을 거로 전망했다.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전부터 유도훈 현 안양 정관장 감독, 이대성(서울 삼성)과의 법적 공방 등 코트 밖 이슈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법적 다툼은 다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유 전 감독과의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대성에 대한 소송에서도 물러난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6.01.15 07:45
골프일반

경기지노위, ‘KPGA 사태’ 해고자 3인 전원 ‘부당해고’ 판정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해고자 3인에 대해 전원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경기지노위는 지난 2일 최종 심문회의를 통해 협회의 해고 처분에 정당성이 없다고 보고, 해당 결론을 당사자들에게 통지했다.‘KPGA 사태’는 선수 출신 고위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드러나면서 촉발됐다.A씨는 2024년 12월 피해 직원 B씨에게 욕설과 막말, 신변 위협성 폭언과 가족을 거론한 인신공격 뿐만 아니라 각서 강요와 퇴사 압박, 과도한 시말서 징구, 노조 탈퇴 종용까지 자행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해당 행위는 형사 재판으로 이어졌고, A씨는 2025년 12월 16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그러나 KPGA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최초 신고 이후 약 8개월간 지연한 반면, 피해 직원들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 개최 직후 불과 48시간 만에 해고를 단행했다.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협회는 2025년 1월 전수조사를 통해 10여 명의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서도, 가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은 채 징계를 수개월간 미뤘다. 그러던 중 같은 해 7월 10일, KPGA는 A씨가 폭언과 강압으로 받아낸 시말서를 근거로 피해 직원 10여 명에 대한 대규모 징계를 먼저 단행해 이 중 3명을 해고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언론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협회는 뒤늦게 7월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A씨를 면직했다.KPGA노동조합은 해고자 3인에 대한 징계가 보복성 조치라며 지난해 9월 22일자로 경기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노조는 해고 사유로 제시된 업무상 과실과 책임이 고위임원 A씨의 주장과 논리를 그대로 옮긴 데 불과하고, 강압적으로 작성된 시말서가 징계의 핵심 근거로 활용됐다고 주장해 왔다.특히 3인의 해고 사유에는 이미 상급자 결재를 거쳐 처리된 사안이나 조직의 구조적 문제와 관리 책임이 얽힌 사안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음에도, 그 책임을 실무 직원 개인에게만 전가해 해고를 강행했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됐다. 피해 직원들은 심문 과정에서 관련 서면 자료와 녹취록 등을 제출하며 약 100일간 구제 절차에 성실히 임했고, 경기지노위는 이러한 주장과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해고자 모두에 대해 부당해고로 판단했다.KPGA는 전수조사 후 확인된 피해 직원들의 보호나 재발 방지 교육 · 제도 개선에 대한 조치는 현재까지 하지 않았지만, 부당해고 대응을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법무법인 ‘율촌’을 선임하고 변호사 4명을 투입했다. 통상 처벌이 아닌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노동위원회 사건은 공인노무사가 대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협회는 해고 방어에 착수금만 수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거대 로펌까지 동원했으나 결국 부당해고로 결론이 났다.‘KPGA 사태’는 이미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사무검사 요구로까지 이어지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바 있다. 그럼에도 협회는 피해 직원 보호나 사건의 본질적 해결보다 절차 지연과 법무 대응에만 치중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KPGA노조는 “경기지노위의 상식적인 판단을 환영한다”며 “부당하게 해고된 피해 직원들의 복직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조직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경영 회복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경기지노위의 세부 판정문은 약 한 달 뒤 송부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판단 사유와 법리적 근거는 2월 초 공개될 전망이다.이은경 기자 2026.01.05 08:44
골프일반

'징역 8개월' 판결 가볍다...검찰, KPGA 전 임원 A 직장내 괴롭힘 사건 항소

직장 내 괴롭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전 임원 A에 대한 판결이 가볍다며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8일 강요 및 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KPGA 전 고위임원 A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검찰은 피고인이 욕설과 폭언 등을 동원하여 사직 내지 각서 작성을 강요한 사건으로 죄질이 상당히 불량한 점,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범행을 저질렀으며 상당 시간 지속된 점, 보다 엄중한 처벌로 재범의 의지를 단절시킬 필요성이 있는 점 등에 비추어 A씨에게 선고된 형이 가볍다고 판단했다.A는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 혐의가 확인돼 지난 2025년 9월 12일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A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1심 형사 재판부는 2025년 12월 16일 판결문에 “피고인의 범행은 직장 내에서의 권력관계를 이용하여 피해자에게 강요 및 협박, 모욕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명시하며 A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A는 양형이 과도하다는 이유를 들어 선고 다음 날인 2025년 12월 17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그러나 이후에도 KPGA에서는 한동안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협회는 올해 1월 전수조사를 통해 10여 명의 추가 피해 직원을 확인했고, 7월 25일에야 긴급 이사회를 열어 A를 면직했다. KPGA는 이에 앞서 7월 10일, 이미 A가 폭언과 강요로 제출받은 시말서를 근거로 다수의 피해 직원들에게 대규모 징계를 먼저 단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징계를 받은 12명의 직원들 중 해고 처분을 받은 3인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으며, 판정은 오는 2026년 1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KPGA 허준 노조위원장은 “항소 절차와는 별개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사건이 협회는 물론 프로스포츠 산업 전반의 변화와 쇄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며 “KPGA노조는 지노위 판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책임 있게 노력하겠다” 고 입장을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12.29 11:37
해외축구

‘SON 빈자리가 또…’ 토트넘 DF 향한 우려 “주장으로서 적합한지 의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또 ‘주장’ 손흥민(33·LAFC)의 공백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영국 매체 BBC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클럽의 주장으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이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6 EPL 17라운드서 1-2로 패배하며 13위(승점 22)까지 추락하고 나온 보도다.토트넘은 리버풀전서 상대 선수가 아닌 퇴장과 싸웠다. 전반 33분 만에 공격수 사비 시몬스가 퇴장당했다. 시몬스는 전반 30분 전방 압박을 하다 버질 반다이크의 왼 종아리를 밟아 최초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레드카드로 정정돼 퇴장당했다. 이후 토트넘은 알렉산더 이삭, 위고 에키티케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히샤를리송의 만회 골로 추격했으나, 팀이 1-2로 밀린 후반 추가시간에는 ‘주장’ 로메로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공중볼 경합 중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거칠게 밀치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다. 앞서 그는 에키티케 득점에 대해 항의하다 첫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국 팀은 리그 2연패에 빠졌다.이후 BBC는 로메로의 징계 내역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EPL 통산 114경기 동안 옐로카드 34장과 레드카드 3장을 받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서 가장 많은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총 42장 중 21%(9장)가 로메로에게서 나왔다. BBC는 “손흥민이 LAFC로 떠난 뒤,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 의해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된 로메로는 기복 있는 징계 기록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전문가 제이미 레드냅도 로메로의 퇴장에 의문부호를 붙였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레드냅은 “로메로가 하는 행동은 늘 로메로가 하는 것”이라면서 “심판 바로 앞에 끼어들고, 누군가를 향해 발을 뻗는 것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코나테가 먼저 로메로에게 살짝 걸었는데, 사실 그건 꽤 교묘하다. 하지만 로메로는 그런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토트넘 골키퍼 출신 조 하트 역시 BBC를 통해 “토트넘은 정말 잘 싸웠지만, 규율 없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스스로를 더 어렵게 만든다”며 “시몬스가 일부러 같은 국적의 선수를 찍어 누르려 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고 레드카드다”고 주장했다. 로메로의 퇴장 장면에 대해서도 “코나테는 그냥 그를 유인했을 뿐이다. 그들은 완전히 통제력을 잃었다. 히샤를리송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었는데, 밖에서는 모든 것이 다소 난폭해 보였다”고 꼬집었다.김우중 기자 2025.12.22 08:37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라건아 세금 문제, KBL+한국 농구의 시한폭탄 되나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세금 소송 사건’이 프로농구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라건아는 최근 부산 KCC 구단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자신이 낸 세금을 KCC가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라건아가 소송한 근거는?라건아는 2023~24시즌까지 KCC에서 뛰었다. 운동 선수들은 매년 봄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종합소득세를 납세한다. 라건아는 올해 5월 4억 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종합소득세를 납부했는데, 이를 KCC가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BL 팀들은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 국제표준 계약방식에 따라 세후 기준으로 연봉 계약을 하는 게 관례다. 즉, 외국인 선수는 거의 대부분 세금 납부분에 대해 구단이 보전해준다. 그러나 라건아의 경우 이 부분에 대한 KCC의 해석, 라건아 측과 한국가스공사의 해석이 완전히 엇갈린다. 라건아 측은 KCC 소속이던 2024년 1~5월 소득에 대해 2025년 5월 납부한 종합소득세는 KCC가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초에 KCC와의 계약 내용이 그렇다는 게 근거다. 그러나 이 부분은 2024년 5월 KBL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와 이미 유권해석을 내리고 의결한 바 있다. KCC와 라건아의 계약은 2024년 5월 31일로 종료됐고, 그의 2025년 납부 종합소득세는 라건아를 영입하는 새로운 팀에서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올 여름 라건아 영입을 타진하던 몇몇 구단이 영입을 포기했다. 라건아의 세금이 수억 원대에 이를 정도로 액수가 크기에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 영입을 전격 발표하자 세금 문제가 또 한 번 공론화됐다. 과연 한국가스공사가 세금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의심하는 시선이 있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 구단은 “라건아 측에서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제와서 보면 결국 그 해결책은 소송이었던 셈이다. 발끈한 KCC, ‘라건아 개인의 문제’라는 가스공사KCC는 “한국가스공사의 명백한 KBL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2024년 KBL 이사회 의결을 거친 사안이며, 지난달 다시 한 번 KBL 이사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규정상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세금을 부담하는 게 맞다’고 확인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가스공사 측은 “이번 소송은 라건아와 에이전트의 의사로 진행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구단과 세금 문제는 무관하다는 의미로 들린다. 이어 KBL이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세금을 부담하기로 이미 규정하지 않았는지 반문하자 “그 부분은 KBL이 향후 결정을 하면 우린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만 했다. KBL은 향후 한국가스공사의 규정 위반 여부를 논의하고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올 시즌 라건아 영입을 타진했다가 세금 문제 때문에 포기했던 구단들도 감정적으로 발끈하긴 마찬가지다. 라건아의 세금 소송 사건은 단순히 KCC와 한국가스공사의 감정 대립에 그치는 게 아니라 프로농구계 전반을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 애초에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를 영입할 때부터 농구계에서는 이런 사달이 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KBL이 행정적으로 사전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KBL은 지난달 이사 간담회 후 '규정에 따라 한국가스공사가 세금을 부담하거나 라건아에게 소송 취하를 권고하라’고 중재안을 내놓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 개인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중재안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KBL이 내부 규정과 권고를 모두 지키지 않는 팀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도 관심사다. 왜 라건아의 세금만 복잡한가라건아는 2018년 1월 특별귀화를 거쳐 한국 국적을 받았다. 현재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자다. 그는 특별귀화 후에는 KBL에서 ‘특별귀화 선수’ 자격으로 뛰었다. 라건아 영입 구단은 외국인 선수 2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지만, 라건아는 드래프트를 통해서 구단에 들어가야 하고 특정 구단은 라건아를 최대 3시즌까지만 보유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24년 5월을 끝으로 라건아는 특별귀화 선수 자격을 잃고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되돌아갔다. 당초 이 시기가 되면 라건아에게 한국 선수와 똑 같은 지위를 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결국 외국인 선수로 결정됐다. 라건아는 2024~25시즌 KBL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2025~26시즌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로 KBL에 돌아왔다. 농구는 추춘제라는 시즌 특성상 두 해에 걸쳐 치러진다. 외국인 선수는 연간 국내 체류 기간(184일 이상인지 여부)에 따라 종합소득세 납세 여부가 달라지는데, 이 때문에 한 시즌만 뛰고 떠나는 선수는 이듬해 종합소득세 납부 의무가 없다. 새해가 시작하는 1월부터를 기준으로 하면 길어야 4월 정도까지만 체류하기 때문이다. 대신 팀을 옮겨 두 시즌 연속으로 뛰는 경우 ‘세후 연봉’의 세금을 전 소속팀이 내는지 현 소속팀이 내는지 프로농구 초반 혼란이 있었다. 이를 KBL 이사회가 정리한 결과는 ‘현 소속팀이 낸다’였다. 라건아의 세금 문제 역시 KBL의 외국인 선수 규정을 적용해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라건아는 KBL 내의 지위는 외국인 선수이면서 동시에 한국 국적도 갖고 있다. 그래서 2024년 봄까지만 뛰고 이후에는 해외 리그에서 뛰어 국내 체류 기간이 짧았는데도 2024년의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납세해야 했다. 그가 고액의 세금을 낸 것도 내국인 누진세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런 복잡한 내막이 있기에 라건아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 향후 민사 재판까지 갈 경우 계약서에 근거해 라건아가 승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다만 KBL 이사회에서 ‘세금은 구단이 지급한다’는 계약서 부분에 대해 ‘구단은 전 소속팀이 아니라 현 소속팀’이라고 의결한 부분이 있어 소송이 간단히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라건아가 특별귀화 후 6년에 걸쳐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에서 헌신적으로 뛴 것은 분명하나, 그 이면에는 KCC와 KBL,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라건아의 4자계약을 통한 보너스 지급이 있었다. 라건아가 대표팀에서 뛸 때마다 KCC가 상당액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부분이 라건아가 대표팀에서 성실하게 뛰도록 했던 힘이 됐던 게 사실이다. 라건아는 현재 한국 국적을 계속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CC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는 대표팀에서 뛰지 않고 있다. 라건아가 다른 외국인 선수와 달리 이런 4자계약을 했기 때문에, 만일 향후 라건아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진행될 경우 KCC만 계약 당사자는 아니다. 그의 과거 계약서에 이름을 올린 KBL, 농구협회 등 한국 농구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법정에 설 수도 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한국 농구의 주요 행정 당사자들이 법정까지 끌려나가는 망신에 가깝다. 이번 건이 단순한 손배소가 아니라 프로리그 구성원들이 합의한 규약을 내부자가 지키지 않음으로써 다른 곳까지 연쇄적으로 터지는 폭탄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은경 기자 2025.12.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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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전북서만 트로피 4개’ 송민규의 다음 챕터는…“나도 내 미래 궁금”

프로축구 전북 현대 윙어 송민규(26)가 시즌 최종전서 팀의 우승에 기여한 뒤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고 말했다.송민규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이동준의 선제골, 이어 연장 전반 이승우의 결승 골을 묶어 통산 6번째 코리아컵 트로피를 품었다. 전북은 이날 우승으로 2020년 이후 2번째 단일 시즌 더블(2관왕)에도 성공했다.왼쪽 윙어로 나선 송민규는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 5골 2도움을 올리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최종전인 코리아컵에서도 왼 측면을 맡은 그는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공격 후속 상황서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패스를 이동준에게 건네 선제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어 수비를 위협했다. 마지막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건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팀이 120분 승부 끝에 승리하며 웃을 수 있었다.송민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았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굉장히 컸다”며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 꼭 승리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 자신감이 모든 선수단에 있었고, 덕분에 힘든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이날 전북 선수단은 이동준의 선제골 뒤 타노스 코치 앞으로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합작 세리머니를 펼쳤다.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 의혹 끝에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타노스 코치는 결국 시즌 뒤 퇴단을 예고했고, 이날은 그의 고별전이었다. 전북 선수단은 줄곧 타노스 코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연맹의 결정에 답답함을 호소한 바 있다.송민규는 “즉석에서 박진섭 선수가 하자고 했다. 타노스 코치는 정말 가족 같은 사람이었다. 거스 포옛 감독님을 포함한, 코치진이 정말 가족처럼 우리를 챙겨줬다. 세리머니하면 눈물이 나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취재진이 ‘타노스 코치로부터 들은 기억에 남는 말이 있는지’라 묻자, 송민규는 “오늘 경기 뒤 ‘너는 최고야’라고 해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작게 웃었다.한편 전북에서만 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송민규는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다. 이날이 ‘전북 송민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딱히 힌트를 드릴 거도 없다. 미래는 나도 모른다. 당연히 해외 진출 의지는 있지만, 나갈 수 싶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며 “전북 잔류도 마찬가지다. 구단과 협상을 우선해야 한다고 본다. 협상이 잘 안됐을 때엔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의 이적시장 행보는 나 스스로도 궁금하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2.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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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K리그서 놓친 MVP, 코리아컵서 품은 박진섭 “잊지 못할 하루”

프로축구 전북 현대 미드필더 박진섭(30)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화려한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정규리그 MVP는 불발됐지만, 이번 우승과 수상이라는 기쁨으로 만회했다.전북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서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 전반 이승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최종 2-1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우승으로 코리아컵 최다 우승 부문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공동 1위(6회)에 올랐다. 전북은 국내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 이어, 코리아컵 정상까지 차지하며 2020년 이후 두 번째 더블(2관왕)에도 성공했다. 프로축구서 단일 시즌 더블에 성공한 건 2013년 포항과 2020년 전북이었는데, 5년 만에 새 기록을 추가했다. 단일 시즌 더블을 2회 이상 이룬 유일한 팀이 됐다.전북의 핵심 박진섭은 120분을 모두 뛰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광주와의 거친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팀 우승을 합작했다. 그는 이번 대회 MVP로 꼽히며 주인공이 됐다.박진섭은 지난 1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 후보에 올랐으나, 이동경(울산 HD)에게 밀리며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아쉬움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박진섭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더블을 이뤄 너무 기분 좋은 하루”라며 “2번째 더블에 성공해 자랑스럽다. 거스 포옛 감독님께서 경기 전 동기 부여가 생기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그게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공을 돌렸다. 포옛 감독은 대회 4강 2차전 당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으나, 선수단이 우승을 이루면서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10위에 그치며 창단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로 추락했다. 우여곡절 끝에 잔류한 전북은 포옛 감독 체제서 완전히 달라진 팀이 됐다. 리그에선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우승을 확정했다. 이 기간 22경기 연속 무패라는 압도적 레이스를 벌였다. 코리아컵에서도 의용을 유지한 전북은 2025년의 주인공이 됐다.박진섭은 “감독님께서 보여주신 영상에는 지난해 아픔을 겪은 승강 PO부터, 우리가 리그 우승을 하는 여정이 담겨 있었다. 어떤 아픔과 행복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결과를 챙기자는 생각이었고,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돌아봤다.MVP 수상에 대해선 “사실 이승우 선수가 받을 줄 알았다. 놀라긴 했지만, 리그에서 못한 걸 여기서 위로받는 느낌이다. 선수들이 너무 축하해 줬다. 잊지 못할 하루”라고 기뻐했다.한편 이 경기는 시즌을 함께한 타노스 수석코치의 고별전이기도 했다. 앞서 이동준의 선제골이 터진 뒤, 전북 선수단은 타노스 코치 앞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합동 세리머니를 펼쳤다. 타노스 코치는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 끝에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고, 시즌 뒤 퇴단을 예고했다.박진섭은 “타노스 코치는 정말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모든 외국인 코치진이 한국을 사랑해 주고, 존중해줬다. 다시 한번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축구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득점 세리머니는 선수들과 계획한 부분이었다. 타노스 코치에 대한 감사와 존중을 위해서였다. 세리머니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2.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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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타노스 고별전→‘5년 만에 더블’ 정조국 코치 “전북의 일원인 게 자랑스러워”

정조국 전북 현대 코치가 2025시즌 2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타노스 코치, 정 코치가 이끈 전북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전서 1골을 추가해 최종 2-1로 이겼다. 코리아컵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다. 이날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후 후반전 상대의 크로스 공격에 동점 골을 내주며 연장 승부로 향했으나, 이승우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시즌을 매조졌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구단 역대 두 번째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전북은 올 시즌 국내리그인 하나은행 K리그1 2025서 1위를 차지해 통산 10번째 별을 추가한 바 있다.한국 축구 역사상 단일 시즌 더블(2관왕)에 성공한 건 2013년 포항 스틸러스와 2020년 전북 두 팀이었다. 전북은 5년 만에 두 번째 더블에 성공하며 2025년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또 역대 6번째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포항(6회)과 함께 최다 우승 부문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대회 4강전 2차전 당시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해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다. 타노스 코치와 정조국 코치가 대신 팀을 이끌었다. 정조국 코치는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멋지고 치열한 경기를 보여준 두 팀 선수단에 고맙다”고 운을 뗀 뒤 “모든 축구 팬이 즐겼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전북이 일원인 게 자랑스럽다. 멋진 경기력, 결과까지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이 경기는 타노스 수석코치의 공식 고별전이었다. 포옛 감독의 오른팔인 타노스 코치는 최근 리그 경기 중 심판에게 항의하다 인종 차별성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 및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전북 구단이 재심을 신청하며 강경 대응했음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타노스 코치는 ‘인종 차별자’ 낙인이 찍힌 채 시즌 뒤 사퇴를 예고했다. 동시에 성공적으로 전북을 이끈 포옛 감독의 거취에도 물음표가 찍히면서, 향후 코치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다만 이날 정조국 코치는 “내가 말씀드릴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포옛 감독님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 가볍게 얘기하면 영어도 늘었고, 공부도 많이 했다. 디테일하게 말할 수 없지만, 영업 비밀을 잘 간직해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결승전을 돌아보며 “포옛 감독님이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놨다. 선수들이 자유롭고, 신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디테일의 차이가 가장 컸다”는 정조국 코치는 “내가 선수 시절부터 겪은 여러 감독, 코치진과는 달랐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전북 선수단은 이동준의 선제골 뒤 타노스 코치 앞에서 단체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정조국 코치는 “그런 모습이 올해 우리 팀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선수단과 코치진에 굉장히 많은 신뢰가 있었다. 그게 경기장에서 과정으로,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결승 골을 터뜨린 이승우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정조국 코치는 “사담이지만, 이승우 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올해 아쉬움도 있어서, 내년에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벌써 준비하는 것 같다. 고맙다. 성숙한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고, 내년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거”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2.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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