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74건
메이저리그

'레전드가 돌아왔다' 5경기 만에 '첫 승' 커쇼, 213승과 함께 3000K도 '-17'..."제구가 중요했다"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분투 끝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커쇼는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4.35로 낮춘 그는 통산 승수를 213승으로 만들었고, 탈삼진은 3000개에 17개가 부족한 2983개째를 거뒀다.베테랑다운 안정감 있는 경기 운용이 빛난 경기였다. 1회 말 상대 테이블세터를 연속 범타로 묶은 커쇼는 브렌든 도노반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윌슨 콘트레라스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1회를 마쳤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너에 꽂히는 직구로 마침표를 찍었다.김혜성의 2타점 3루타로 3점을 앞서게 된 2회부터도 거침없이 던졌다. 커쇼는 2회 말에도 이반 에레라를 삼진, 놀란 아레나도를 내야 뜬공으로 묶은 뒤 알렉 버럴슨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을 뿐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한 그는 5회엔 버럴슨과 페드로 파헤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2사를 만든 뒤 메이신 윈에게 1타점 2루타로 실점했지만, 도노반에게 삼진으로 위기를 닫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커쇼는 직구 평균 143.4㎞/h, 최고 147.3㎞/h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즌 평균보단 빨랐으나 위력은 떨어졌다. 대신 슬라이더를 직구와 같은 비중으로 던졌고, 헛스윙 12개를 솎아내면서 탈삼진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커브 역시 15구를 던지며 제 3구종으로서 역할을 다 했다. 슬라이더가 헛스윙 9개를, 커브가 3개를 유도했다.커쇼도 경기 후 구속보단 변화구 구위와 제구를 호투 요인으로 꼽았다. 커쇼는 "지난 비시즌 왼발 엄지 수술, 왼쪽 무릎 통증을 치료한 뒤 재활에 전념했다. 초조해 하지 않으면서 차분히 준비했다. 매 등판마다 좋아졌다. 오늘은 커브가 좋았고, 슬라이더도 괜찮았다. 제구가 좋았던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돌아봤다. 2008년 데뷔한 커쇼는 다저스의 원 클럽맨 간판 스타이자 MLB 전체로도 손 꼽히는 레전드 투수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 이날 경기까지 213승 94패 평균자책점 2.57 2983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를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구위가 떨어졌다. 2023년을 마지막으로 어깨 수술, 발가락 수술 등을 거치며 마운드 위로 복귀도 어려움을 겪었다. 발가락 수술과 무릎 치료를 받은 그는 지난 5월 18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앞서 4경기에선 승리 없이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 제구가 살아났고,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아직 높지만, 성적표도 점차 커쇼에 맞게 바뀌고 있다.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5실점 무너지긴 했으나 이후 4경기만 따진다면 그의 평균자책점은 2.70에 불과하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기 충분하다.선발 투수가 여전히 부족한 다저스로서는 희소식이다. 다저스는 시즌 전 원투 펀치로 기대했던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머무르는 상황. 최근엔 토니 곤솔린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쇼가 이름값을 해준다면 지구 1위를 지킬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08:28
프로야구

'김주원 5안타·박민우 5타점' 화끈한 NC, 삼성 불펜 무너뜨리고 11-7 역전승

NC 다이노스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때려내며 11-7로 승리했다. 김주원이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박민우도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슨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2안타 2타점 2득점, 손아섭이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신민혁이 1⅔이닝 6실점(2자책)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야수들이 타선에서 맹활약하며 패전의 멍에를 벗어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24호포 포함 2안타 5타점을 쓸어 담고 리드오프 김지찬이 3안타 2득점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3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가운데, 오승환(⅔이닝 2실점) 황동재(2⅔이닝 2실점) 임창민(0이닝 1실점) 김재윤(⅔이닝 2실점) 등 불펜이 부진하며 역전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선두타자 최정원의 2루타와 김주원의 안타,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데이비슨의 볼넷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쳐내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3루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디아즈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디아즈의 시즌 24호포로, 리그 홈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2회 말에도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선두타자 이성규의 볼넷과 상대 실책, 김지찬의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6-2를 만들었다. NC도 타격의 힘으로 삼성을 따라 잡았다. 3회 초 선두타자 김주원의 안타 뒤 나온 데이비슨의 2점 포로 4-6까지 따라 간 NC는 4회 초 오승환을 상대로 천재환이 안타, 김주원이 동점 2점 포를 때려내며 단숨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류지혁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7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김형준의 볼넷, 천재환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휘집의 적시타,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 말 1사 후 구자욱의 안타와 디아즈의 볼넷, 강민호의 뜬공으로 2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9회 초, NC 김휘집과 김주원,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추가,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20:34
프로야구

'잘 바꿨다' 알칸타라, 선두 LG 타선 8이닝 1실점 '꽁꽁'…키움 4연승 '최하위의 반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1위 LG 트윈스를 연달아 잡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LG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가 빛났다. 알칸타라는 이날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알칸타라는 기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부상으로 대체 합류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알칸타라는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넌트 스타트(선발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2안타 2타점, 김재현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주환도 2안타 1득점, 어준서가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8승)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은 4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LG였다. 3회 초 1사 후 손용준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신민재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LG는 이중도루로 3루 주자 손용준이 홈을 먼저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키움도 곧바로 따라갔다. 선두타자 김재현의 2루타와 어준서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키움은 2사 후 송성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 말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재현의 안타와 어준서의 적시 2루타로 역전했다.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가 추가로 터지면서 3-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 말 2사 후 나온 최주환의 2루타와 이주형의 볼넷, 임지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9:54
프로야구

잠실벌 만원 관중 앞 7이닝 1실점 쾌투→'위풍당당' 김도현 [IS 스타]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김도현(25)이 프로 데뷔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김도현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이자, 지난해 7월 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비록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잠실벌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김도현은 1회 말 첫 이닝에서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사구를 내준 뒤 후속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최원준이 진루를 시도한 타자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그사이 정수빈이 3루를 밟았다. 김도현은 후속 타자 양의지를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도현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2회는 김민석과 김민혁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박준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선우를 뜬공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는 1사 뒤 김재환과 김민석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김인태를 삼진 처리하고, 박준순을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사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5회도 케이브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사이 타선은 5회 초 한준수가 선두 타자 3루타를 치며 득점 주자로 나선 상황에서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도현은 6회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맞지 않고 잘 버티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기세를 몰아 스코어 1-1-이 이어진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준순, 박계범, 여동건을 범타와 삼진 2개로 돌려세우며 기어코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를 향해 3루 쪽 원정 KIA팬들이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김도현은 1-1 동점이었던 8회 말 KIA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김도현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3.36에서 3.15로 대폭 낮췄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20:53
프로야구

4연승 이숭용 감독 "건우가 승리 투수의 자격 스스로 증명했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삼성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리며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31승 2무 26패.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 앞선 4위였는데 마침내 승차를 벌렸다. 반면 7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시즌 31승 1무 28패로 5위를 유지했다.이날 선발 등판한 김건우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건우는 지난 3월 27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첫 승을 따냈으나 당시엔 구원승이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민(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1실점)이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은 3회 말 1사 2·3루 찬스에서 최지훈의 유격수 땅볼과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6회 말 1사 2·2루에서 대타 오태곤의 적시타와 조형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추가 2득점했다. 4번 한유섬이 3타수 2안타 1득점, 5번 고명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투수의 호투와 불펜의 좋은 피칭으로 4연승을 이어갔다. (김)건우가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승리 투수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오늘 활약이 향후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선발 첫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야수 쪽에서는 (한)유섬이와 (고)명준이가 멀티 안타와 득점으로 공격에 기여했고 에레디아도 2번 타순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태곤이의 대타 안타도 좋았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의 투타 밸런스와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 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도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21:52
프로야구

4연승 질주 SSG, 이틀 연속 삼성 격파…김건우 개인 최다 5이닝 시즌 2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삼성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리며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31승 2무 26패.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 앞선 4위였는데 마침내 승차를 벌렸다. 7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시즌 31승 1무 28패로 5위를 유지했다.SSG는 3회 말 균형을 깼다. 정준재와 조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찬형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최지훈의 유격수 땅볼과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SSG는 6회 말 추가점을 뽑았다. 한유섬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로 주자를 쌓은 뒤 박성한의 희생번트 이후 대타 오태곤의 적시타와 조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공격이 답답했다. 2회 초 1사 1·2루에서 류지혁의 2루수 병살타, 4회 초 1사 2루에선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6회 초 무사 1루에선 박승규가 유격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7회 초 1사 1·2루에선 김영웅과 류지혁이 맥없이 물러났다. 8회 초 2사 2루에서도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9회 초 2사 후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를 간신히 면했다.이날 SSG는 선발 김건우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5이닝은 1군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민(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1실점)이 4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4번 한유섬이 3타수 2안타 1득점, 5번 고명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5와 3분의 1이닝 4실점 패전. 4번 디아즈의 4타수 무안타, 7번 류지혁의 3타수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21:12
프로야구

'4승' 양현종 "공격적 투구 주효, 팀 승리 위해 모두가 최선" [IS 스타]

타선은 '잇몸'들이 폭발했고, 마운드는 양현종(38·KIA 타이거즈)이 지켰다. KIA가 대승을 거두면서 양현종이 시즌 4승을 수확했다.양현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16에서 4.90으로 낮춘 그는 팀이 11-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4패), 통산 18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이날 양현종은 주축 타자 3명 없는 상태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두산은 전날(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3일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 대행은 주전 타자 양석환과 강승호를 백업 외야수 조수행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추가로 주전 포수이자 최고 타자 양의지도 허리 통증을 사유로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빠졌다.거포들이 연달아 이탈한 두산은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1회 초 석 점을 지원받고 출발한 양현종은 1회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했으나 이후 추가 자책점은 내주지 않았다. 1회를 삼진 2개로 끝낸 그는 2회 볼넷, 안타 허용 후 2사 1·3루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3회엔 땅볼 2개와 직선타로 삼자 범퇴를 이끌었고, 석 점을 더 지원받은 4회 말엔 선두 타자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닫았다.5회 실점이 있긴 했으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영현종은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진루타를 내줬고,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후 추가 출루 허용은 없이 5회를 닫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양현종의 호투 속에 타선도 크게 터졌다. KIA는 1회 3득점에 이어 4회 초 3점을 추가했고, 양현종이 내려간 뒤인 8회 다시 5점을 더하면서 최종 11-2로 두산을 압도했다. KIA는 필승조 소모도 최소화하면서 양현종의 승리를 넉넉히 지켜냈다. 양현종은 경기 후 "3연전의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팀이 승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 승리보다 팀 승리를 우선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 줘서 심적으로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김태군과의 리드도 좋았고 배터리 호흡도 좋았다"며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공격적으로 투구했던 것이 주효해 5이닝까지 막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늘상 하던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팀 승리를 모든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응원 와주신 팬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21:10
프로야구

'한유섬·고명준 쾅쾅!' SSG, 삼성 4030일 만의 8연승 저지 [IS 인천]

SSG 랜더스가 한유섬·고명준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의 8연승을 저지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달렸고, 4030일 만의 8연승에 도전했던 삼성은 상승세가 끊겼다. SSG 선발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이로운(1⅓이닝) 노경은(1이닝) 조병현(1이닝) 필승조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이 3안타 2득점, 이지영이 2안타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5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시즌 22호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김영웅이 3안타, 이재현이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SSG는 1회 2사 후 최정의 안타에 이어 한유섬이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 고명준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이재현의 볼넷,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반면 SSG가 4회 말 1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이지영의 안타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SSG는 정준재의 도루와 김찬형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 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영웅의 2루타와 폭투,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6회 초엔 1사 후 박승규의 2루타에 이어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으나 구자욱과 이재현이 침묵하면서 동점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SG가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5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SSG는 정준재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 말 박성한과 정준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찬형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초 이재현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3 20:21
프로야구

넉넉한 리드, 노련한 피칭...양현종 '183승' 보인다 [IS 잠실]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이 넉넉한 차이로 통산 183승에 닿을 기회를 마련했다.양현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16에서 4.90으로 낮췄고, 타선의 6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4승(4패) 기회를 얻었다. KIA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고 승리할 경우 양현종의 통산 승수는 183승이 된다.이날 보여준 구위가 특별하진 않았다. 양현종은 직구 최고 구속 143㎞/h, 평균 139㎞/h를 기록했다. 직구를 46구로 절반 가까이 던진 가운데 슬라이더(29구) 체인지업(17구) 등을 섞었다. 구속은 느려도 안정적이었다. 그는 같은 날 상대 선발로 최고 153㎞/h를 찍고도 1회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린 곽빈과 대조적인 성적표를 남겼다. 이날 양현종은 주축 타자 3명 없는 상태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두산은 전날(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3일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 대행은 주전 타자 양석환과 강승호를 백업 외야수 조수행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추가로 주전 포수이자 최고 타자 양의지도 허리 통증을 사유로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빠졌다.거포들이 연달아 이탈한 두산은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1회 초 석 점을 지원받고 출발한 양현종은 1회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했으나 이후 추가 자책점은 내주지 않았다. 1회를 삼진 2개로 끝낸 그는 2회 볼넷, 안타 허용 후 2사 1·3루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3회엔 땅볼 2개와 직선타로 삼자 범퇴를 이끌었고, 석 점을 더 지원받은 4회 말엔 선두 타자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닫았다. 5회 실점이 있긴 했으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영현종은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진루타를 내줬고,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후 추가 출루 허용은 없이 5회를 닫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양현종은 7회 마운드를 성영탁에게 넘기고 승리 요건 속에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KIA는 7회 초 기준 6-1로 크게 앞서고 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9:26
메이저리그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했는데…" 양키스전 4실점 고개 숙인 야마모토 '1점대 ERA 붕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야마모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 팀이 3-7로 패하면서 시즌 4패(6승)째를 떠안았는데 관심이 쏠린 평균자책점이 1.97에서 2.39까지 치솟았다.야마모토는 1회 초 2사 1·2루에서 제이슨 도밍게스의 좌전 적시타로 처음 실점했다. 2회 말 토미 에드먼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이 됐으나 3회 초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애런 저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벤 라이스에게 투런 홈런. 2사 1·3루에선 폭투로 추가 실점까지 했다. 4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야마모토는 2사 1루 라이스 타석에서 앤서니 반다와 교체됐다.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 59개). 최고 97.2마일(156.4㎞/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35개)에 스플리터(27개) 커브(15개) 컷 패스트볼(8개) 싱커(7개) 슬라이더(4개)를 다양하게 섞었으나 제구가 아쉬웠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계속 밀리니 투구 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야마모트는 경기 뒤 "컨트롤을 잘하지 못했다.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노력했지만, 마지막까지 잘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던졌는데 물론 좋은 공도 몇 개 있었지만, 끝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교체돼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복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구 믹스가 잘되지 않았다"고 촌평을 하면서도 "야마모토는 여러 차례 팀을 도와줬다. 긴 이닝을 던지며 우리를 이끌어주는 선수"라며 "이번 결과는 그만의 책임이 아닌 팀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두둔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1~4번 타자(오타니 쇼헤이·테오스카 에르난데스·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가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양키스는 선발 라이언 야브로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4: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