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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서장훈, ‘이혼숙려캠프’ 인연 故강지용에 근조화환 보내

방송인 서장훈이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고인은 지난 2월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MC 서장훈과 인연을 맺었다. 서장훈은 고인의 장례식에 근조화환을 보내 추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인의 장례는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를 통해 알림이 전파되었으며, 장례식장이 개방되어 지인들과 일반인들이 고인을 기릴 수 있었다. 약 800건이 넘는 추모 메시지가 도착했는데 근조화환을 보낸 이들 명단에 서장훈이 포함돼 있었다.고인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으며 2022년 은퇴했다.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엄수됐고,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에 마련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23:54
예능

MBC, 프란치스코 교황 다큐 ‘파파! 프란치스코’ 2부작 편성

MBC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따라 추모의 뜻을 담아 앙코르 다큐멘터리 2부작을 편성한다.MBC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추모 앙코르 다큐멘터리 ‘파파! 프란치스코’와 ‘교황의 길’ 2부작을 방송한다”고 밝혔다.이번 다큐멘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신념을 되짚고, 그가 남긴 메시지를 되새기며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편성됐다.1부 ‘파파! 프란치스코’, 2부 ‘교황의 길’은 2014년 교황의 방한 당시 처음 방송된 작품으로, 교황청의 현재 모습을 소개하는 한편 박해와 순교의 역사를 간직한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제작진은 약 5개월 간 아르헨티나, 바티칸,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현지 취재를 진행했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의 역대 교황 묘역, 교황 선출 비밀회의가 열리는 시스티나 성당,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궁 대신 선택한 소박한 숙소 ‘성 마르타의 집’, 그리고 바티칸의 역사가 기록된 비밀문서고 내부 등이 한국 언론 최초로 공개되며 큰 주목를 받았다.또한 교황을 직접 만났거나 오랜 인연을 맺은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적, 인종, 나이, 종교를 뛰어넘어 사회적 약자에게 전한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파파! 프란치스코’와 ‘교황의 길’은 24일 목요일 오후 12시 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4 16:59
연예일반

“자비 베풀던 분”… 안토니오 반데라스,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스페인 출신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했다.안토니오 반데라스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그는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친절과 사랑, 자비를 베풀었던 분”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생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밝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반데라스는 또 자신이 속해 있는 재단의 애도 메시지를 공유, “우리는 교황 재임 기간은 물론 평생 동안 가장 궁핍한 사람들을 위해 사회교리 원칙에 대한 헌신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교황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애도했다.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7시 35분께 선종했다. 향년 88세. 최근 심각한 폐렴으로 장기 입원했다가 퇴원한 후 교황청에서 활동을 재개하던 중이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22:17
스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KBS, 추모 기획 특별편성 [공식]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KBS가 추모 방송을 특별 편성한다. 21일 KBS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전 10시 KBS1 ‘다큐인사이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추모 기획’이 방송된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다큐인사이드’에서 방송된 ‘교황과 추기경’ 편의 재방송이다. 해당 방송은 프란치스코 교황 인터뷰는 물론 바티칸 최초 한국인 교황청 장관 유흥식의 바티칸 생활을 담은 내용이다. 앞서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오전 7시35분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향년 88세.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흡기 질환으로 올해 2월부터 로마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한 달 후 교황청으로 돌아가 활동을 이어왔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1 18:21
메이저리그

이정후는 왜 42번을 달고 뛰었나..로버츠 감독이 그 의미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6회 때린 2루타로 MLB 전체 2루타 1위(9개)에 올랐다. 8회 시속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날린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이정후의 등번호 42번이었다. 이날은 MLB 최초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1919~72)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였다. MLB 30개 팀 모든 선수와 함께 이정후는 자신의 등번호(51번) 대신 로빈슨의 42번을 달았다.미국에서 백인 우월주의가 극심했던 시절, 로빈슨은 유색인종 최초로 MLB에 데뷔한 선수다. 흑인들의 무대(니그로 리그)를 벗어나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에 입단, 신인상을 받았다. 1956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137홈런을 기록했다.로빈슨이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건 흑인에 대한 온갖 차별과 멸시를 이겨냈기 때문이다. 그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는 스토리는 2013년 개봉한 영화 '42'에 잘 담겨 있다. 그는 야구 선수뿐 아니라 흑인 인권운동가로도 큰 업적을 남겼다. 로빈슨 못지않게 위대한 건, 로빈슨을 기리는 사회 구성원들이다. 1972년 다저스는 42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1997년에는 42번이 MLB 전체 구단의 영구결번이 됐다. 로빈슨이 은퇴한 지 70년이 됐지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필라델피아에서 경기를 치른 이정후가 '42번'을 단 이유다.'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그의 소속팀 다저스는 특별한 행사를 추가했다. 그의 동상이 있는 LA 다저스타디움 센터필드 플라자에 홈팀 다저스와 원정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전 선수단이 모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저스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 3년 전부터 원정팀도 함께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데이브 로버츠(53) 다저스 감독은 "로빈슨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증오를 견뎠다. 지금 우리 각자의 어려움은 1960년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그는 MLB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4년 총액 3240만 달러, 460억원)로 계약한 바 있다. 행사에는 로빈슨의 오랜 친구이자 농구 레전드인 카림 압둘-자바(75)도 참석했다. 로빈슨이 MLB에 데뷔한 다음날 태어난 알둘-자바는 "그가 인종차별의 중요한 장벽 하나를 무너뜨렸다. 미국의 흑인들(Black Americans)은 그걸 자랑스러워했다. 로빈슨이 인종차별에 저항한 일화는 나 같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압둘-자바는 "로빈슨은 무엇과 맞서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 문제와 맞서고 있습니다"면서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좋은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려는 걸 보면,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존경심을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차별과 혐오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미국 사회에 던진 메시지였다. 김식 기자 2025.04.16 17:28
프로야구

"KBO·창원시설관리공단, 무대응·책임 회피" 비판, 관중 사망 초유의 사태에 여성 야구팬들 트럭시위

야구장에서 안전 문제로 관중이 사망한 사상 초유의 사태에 10개 구단 여성팬들이 트럭시위에 나섰다. KBO 본사를 비롯한 서울, 창원, 대전, 광주, 수원 전국 5개 지역에 트럭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여성팬 일동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9일 창원NC파크 외부에서 알루미늄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KBO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은 경기 강행, 무대응,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에 분노한 팬들은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트럭 시위를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팬의 생명을 외면하고 흥행과 일정만을 우선시하는 리그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절박한 목소리다"라고 전했다. 해당 팬들은 4월 2일 오전 8시부터 트럭시위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KBO 본사와 창원시설관리공단, 창원시청 앞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전 성심당 일대에 트럭을 보냈다. 이후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 앞으로 트럭을 보내 항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트럭시위는 이튿날(3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을 진행하던 중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3명을 덮친 일이 발생했다. 이 중 상태가 가장 위독했던 관중이 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으나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KBO는 사고 하루 뒤인 지난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을 선제적으로 취소한 데 이어, 오는 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NC-SSG 랜더스 3연전을 무관중으로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KBO는 해당 3연전을 취소하고 사흘 간의 추모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1일 다른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도 모두 취소됐다. NC 구단은 1일 외부 안전점검 업체를 통해 창원NC파크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긴급 안전 점검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NC 구단 측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창원시설관리공단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 따르면,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의 일상적인 유지·관리 운영은 NC 측이 맡으며, 단 주요 구조부의 개·보수만 공단이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에 따라 법적으로 시행하는 주요 구조부의 각종 안전점검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행했다. 그동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낙하된 부착물은 점검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02 14:24
프로야구

"함께해 주신 소중한 시간 잊지 않겠다" 박민우·오스틴 등, 안타깝게 떠난 팬 추모

야구장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에 선수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NC 다이노스의 주장 박민우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즐거운 마음으로 찾은 야구장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에 가족분들이 느끼셨을 참담함을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지만, 고인의 응원을 받았던 NC 다이노스의 선수로서 안타까움과 죄송한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그는 "고인께서 보내주신 애정어린 응원과 함께해 주신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겠다. 선수단 또한 고인의 평온한 영면을 위해 진심을 다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민우와 손아섭 등 NC 선수들은 구단이 게재한 추모 게시글도 공유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NC는 31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의 뜻을 표한다.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게재한 바 있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도 31일, SNS 스토리에 한국어로 '비극적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창원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동안, 주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며 위로와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게재했다. 오스틴 역시 LG 구단이 게재한 추모 게시글을 함께 올려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29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을 진행하던 중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3명을 덮친 일이 발생했다. 이 중 상태가 가장 위독했던 관중이 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으나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KBO는 사고 하루 뒤인 지난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을 선제적으로 취소한 데 이어, 오는 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NC-SSG 랜더스 3연전을 무관중으로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KBO는 해당 3연전을 취소하고 사흘 간의 추모 기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KBO는 31일 애도문을 통해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한,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 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4월 1일엔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리그 및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01 07:27
뮤직

조현아, ‘박보검의 칸타빌레’서 넘사벽 감동 라이브

가수 조현아가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 가슴 진한 감동을 안겼다.조현아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했다. 오프닝 곡으로 앤의 ‘혼자하는 사랑’을 선보였는데, ‘그리움도 사랑이다. 건반연주자 고 박지만님께 이 무대를 바칩니다’란 자필 메시지와 함께 10여년 동안 동고동락하다 유명을 달리 한 건반 연주자를 추모하기도 했다. 조현아의 혼신 열팡에 누리꾼들은 “진짜 본좌급이다 대현아”, “이게 가수다”, “이 언니 또 보컬로 차력쇼 하네”, “세션 연주자분 추모하는 거 감동적이네요” 등의 찬사를 보냈다.또 조현아는 지난 26일 발표한 신곡 ‘스르륵’을 감미로운 보컬링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박보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널 사랑하지 않아’와 ‘inevitability’, ‘줄게’ 등을 열창했다. 방송 후 박보검은 “미니 홈피 시절부터 오랜 팬입니다. 선배님과 어반자카파의 곡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조현아는 신곡 ‘스르륵’을 발표했고,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밤’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31 11:39
영화

[IS리뷰] 예상은 불허, 실시간의 매력 ‘스트리밍’ [무비로그①]

누구나 카메라를 들면 방송국이 될 수 있는 시대, 스트리머가 진행하는 실시간 방송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BJ들이 뻔하지 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생태계를 스크린에 재현하면서도 조금은 빗겨나가는 의외성을 품은 영화가 등장했다. 강하늘 주연 ‘스트리밍’이다.영화는 가상의 스트리밍 플랫폼 ‘왜그’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출발한다. 여성 BJ가 춤을 추거나, 학교 폭력 가해자를 무작정 찾아가 ‘참교육’하거나 저마다의 자극으로 시청자들의 조회수를 끌어모으는 가운데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인 ‘옷자락 살인마’를 주제로 방송하던 한 스트리머 멜리가 여론의 매도 속 목숨을 끊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그리고 이는 현실에서 누군가가 죽었다는 충격보단 ‘짤’로 박제되며 왜그에서 재생산된다.멜리를 추모하며 자신의 방송을 켠 스트리머, 주인공 우상(강하늘)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다. 진심 어린 애도보다도 전문적인 프로파일링은 “저 우상만이 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는 그는 범죄 채널에서 1위를 달리는 인기 스트리머다. 오직 1위만이 수수료 없이 후원 수익을 전부 챙길 수 있는 승자독식 구조에서 그는 경쟁자인 신인 마틸다(하서윤)와 자극적인 합동 방송을 진행하지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며 순위가 추락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옷자락 살인마’의 단서를 찾게 된 그는 재기를 노리고 방송 아닌 ‘실제 상황’으로 무대를 옮겨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친다. 스마트폰 화면을 극장 스크린으로 크게 옮겨놓은 듯한 스트리밍 방송 연출이 익숙함으로 몰입을 빚는다. 다른 말론 기시감이 들기에 관객은 ‘다음은 어떻게 나오겠지’ 행동을 끊임없이 예측하게 된다. 일견 들어맞는 부분도 있으나 인물들의 행동이 보기 좋게 배반하는 재미도 있다. 각본도 직접 쓴 장르 소설가 출신 조장호 감독의 스릴러 내공이 빛나는 지점이다.컷과 컷을 붙여 밀도를 높이는 영화 문법과 달리 실시간 방송의 라이브감을 살려 원테이크로 밀어붙인 덕에 카메라 화각 너머에서 상황이 발생한 장면에선 긴장감도 배가 됐다. 원톱 주연인 강하늘이 알고리즘에서 한번은 마주쳤을 법한 스트리머로 완벽히 빙의하면서 빚은 흡인력도 상당하다. 희열과 분노 등 진폭이 큰 감정을 넘나들며 화면 전환 역할을 하는 중간광고가 끊기까지 10분에 가까운 장면을 집중력 있게 이끌었다. 강하늘을 제외한 배우들이 신인이라는 점도 신선함을 겨냥한 조 감독의 의도대로 효과를 발휘한다. 우상의 자존심을 긁는 신인 스트리머 마틸다는 드라마 ‘조립식 가족’, ‘다리미 패밀리’에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하서윤이 독기 어린 눈빛으로 빚었다. 마틸다의 팬을 자처하는 수상한 남자 이진성은 드라마 ‘연인’, ‘딜리버리맨’에 출연한 강하경이 의뭉스러움을 의인화한 듯한 연기로 추리에 재미를 더했다. 이들 스트리머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시선 처리로 화면 너머를 정확히 응시하면서 “관찰자 여러분”이라고 끊임없이 호명하는 탓에 극장에 앉은 관객은 마치 실시간 방송에 참여한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등장인물 대사를 끊는 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터지는 ‘후원’ 메시지는 물론, 관객-시청자의 마음 속을 읽은 듯한 댓글 반응은 ‘하이퍼 리얼’에 가깝다. 이야기와 연출, 연기 삼박자가 현실에 한없이 가까워질수록 단지 픽션이 아닌 한 스트리머가 도달할 결말을 흥미롭게 바라보게 된다. 러닝타임도 팝콘 무비로 부담없는 92분이다. 감상 아닌 체험을 한 듯한, 그래서 메시지를 강요하기 보단 저마다 소비하는 1인 미디어를 자연스레 돌아보게 한다. 오는 21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9 06:30
연예일반

주영훈, 부친상 심경 “병마와 싸우느라 힘드셨던 父, 이제 편히 쉬시길”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부친을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주영훈은 13일 자신의 SNS에 부친의 장례식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예수 바보 아버지를 천국에 보내드렸다. 몇 년간 병마와 싸워가며 힘드셨는데 이제 하나님 품에서 얼마나 평안하실지. 그래서 감사했다”고 적었다.이어 “추모를 위해 찾아준 수많은 지인뿐만 아니라 내가 미처 연락하지 못했지만, 소식 듣거나 기사를 보고 찾아와 준 반가운 분들까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장례식장에서 장지까지 세 차례나 예배를 함께 해주신 목사님, 교회 성도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갚아가며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주영훈은 “그동안 내가 얼마나 다른 이들의 추모에 소홀했는지도 깊게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며 “DM(다이렉트 메시지)이나 댓글로 추모해 주신 많은 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한다. 앞으로 이 받은 은혜 몇 배로 갚아가며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주영훈은 부친을 향해 “목사님이라고 주일날 떠나셨느냐. 아들, 며느리 바쁠까 봐 유일하게 스케줄 편한 날짜 맞춰 떠나셨느냐”며 “(동생) 영진이가 너무 울어서 속상하셨겠지만, 하늘나라에서 영진이 많이 지켜주시고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엄마 걱정 마시고 그곳에서 하나님과 기쁜 천국 잔치하시라. 세상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편히 쉬시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주영훈의 아버지 고(故) 주성봉씨는 지난 9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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