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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2’ 피했더니…10월 때아닌 극장가 대격돌

비수기로 꼽혀온 10월 극장가에 한국 상업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스타성을 가진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데다 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기대작들로, 때아닌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전망이다.10월 개봉을 선점한 대표적인 영화는 김고은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 장동건 주연의 ‘보통의 가족’, 정우 주연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류승룡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다. 약 일주일의 텀을 두고 순차 개봉한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1일)에 맞춰 베일을 벗는다. 자유로운 영혼 재희(김고은)와 비밀을 숨기는 것에 능한 흥수(노상현)의 사랑법을 그린다. 표면적으로는 일반적인 로맨스물로 비쳐지지만,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에 실린 ‘재희’를 원작으로 한 퀴어 영화로, ‘파묘’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고은이 전면에 나서 출발부터 화제를 모았다.16일에는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이 관객을 찾는다. 헤르만 코흐 작가의 베스트셀러 ‘더 디너’를 극화한 작품으로, 두 쌍의 중산층 부부가 자녀의 범죄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장동건과 김희애, 설경구와 수현이 부부로 호흡을 맞췄으며, 앞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19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루 뒤인 17일에는 정우, 김대명 주연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베일을 벗는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공동 각본을 맡았던 김민수 감독의 연출작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두 형사가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예상치 못한 사고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이 작품 또한 국내 개봉에 앞서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으며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미를 장식하는 건 30일 개봉하는 ‘아마존 활명수’다. 최근 들어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코미디 장르로, 전 양궁 국가대표가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와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는다. 영화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으로 유쾌한 글솜씨를 증명했던 배세영 작가의 신작으로, 배 작가와 ‘극한직업’을 함께한 류승룡, 진선규가 다시 의기투합했다.저예산, 독립 영화 라인업도 여느 때보다 뜨겁다. NCT 재현의 스크린 데뷔작 ‘6시간 너는 죽는다’, 한소희의 첫 영화 ‘폭설’, 이동휘, 한지은 주연의 ‘결혼, 하겠니?’,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더 킬러스’ 등 상업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던 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명절 연휴를 지나 뒤늦게 신작이 쏟아진 것은 ‘베테랑2’의 영향이 크다. 각 투자·배급사가 올 추석 최고 기대작이었던 ‘베테랑2’의 개봉을 피하면서 10월에 신작이 몰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팬데믹 이후 극장가 성수기 특수가 사라진 데다 ‘범죄도시’ 시리즈, ‘파묘’, ‘서울의 봄’ 등이 비성수기에 연이어 천만 축포를 터뜨리면서 틈새시장을 노린 영화들이 대폭 증가했다는 의견도 나온다.다만 일각에서는 몰림 현상이 각 영화의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쉽게 말해 경쟁작이 많아지면 확보할 스크린 수가 줄어들고 모두가 흥행에 참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더욱이 올 10월에는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도 거세다. 특히 지난 2019년 개봉해 국내에서만 527만명을 모았던 ‘조커’의 속편 ‘조커: 폴리 아 되’가 1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톰 하디 주연의 ‘베놈’ 역시 세 번째 시리즈 ‘베놈: 라스트 댄스’를 10월에 선보인다.긍정의 시그널이 있다면 늘어난 연휴다. 10월 첫주와 둘째 주에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 등 휴일이 포진돼 있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영화 흥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객들의 여유 시간이다. 올 10월에는 퐁당퐁당 연휴가 많은 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주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개봉해 관객들의 선택지도 넓다”고 말했다.아울러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오히려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작이지만 큰 버짓의 영화가 아니고 영화 개봉마다 조금씩 텀이 있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부담도 충분히 덜어주지 않을까 한다”며 “보통 추석 연휴가 있는 달에 관객수가 많은데 이번에는 9월과 10월이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30 06:15
프로야구

삐끗하면 추락한다...절정에 오른 두산·SSG·KT, 5강 수성·탈환 경쟁

정규시즌 마지막주에 돌입하는 KBO리그. 5강 수성·진입 경쟁은 사실상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KT 위즈 세 팀으로 좁혀졌다. 추석 연휴 전까지 기세를 올렸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3~4경기였던 5위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22일까지 4위는 70승 2무 68패를 기록한 두산, 5위는 68승 2무 6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SSG. 6위는 69승 2무 70패를 마크한 KT다. 4위와 5위는 1경기, 5위와 6위는 0.5경기 차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3일까지는 KT와 두산의 4위 경쟁이 더 주목받았다. SSG는 5위와 2.5경기 차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SSG는 1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6연승을 거두며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특히 5위였던 KT와 치른 21·22일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둔 게 결정적이었다. 그렇게 5위를 탈환했다. 반면 지난 주말 3연전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하며 3위 탈환까지 노렸던 두산은 1승 2패로 밀리며 4위 수성까지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당장 6연승 상승세에 있는 SSG와 23일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KT는 경기가 없어 패하면 6위와의 승차도 좁혀진다. KT도 다급한 상황이다.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3위 탈환까지 바라봤지만, 추석 연휴가 시작된 14일부터 2승(5패)에 그치고 말았다. 순위 경쟁팀인 두산·SSG전에서 3패를 당한 게 치명적이었다. ㅃ 당장 가장 유리한 팀은 SSG로 보인다. 6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자력 5위 탈환이 가능하다. 특히 23일 두산, 24일 LG 트윈스전을 넘기면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NC 다이노스 그리고 7위 한화를 상대하게 된다. 두산은 SSG와의 시즌 16차전을 포함해 4경기가 남았다. 올 시즌 전적 10승 4패로 앞서 있는 NC와 두 경기가 남았다. KT는 3경기가 남아 있다. 24일 롯데 자이언츠, 27·28일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두 경기를 치른다. KT는 키움에 12승 2패로 앞서 있다. 두산의 베스트 시나리오는 23일 맞대결에서 SSG를 꺾고 5위권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는 것이다. 두산은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최원준을 SSG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SSG는 송영진을 선발로 투입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13:38
프로야구

"아쉽고 안타까워" 결국 수술대 오르는 최지광, PS 출전 불발 대안은? [IS 수원]

삼성 라이온즈 필승조 최지광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지광이 수술한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최지광이 충무CM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최지광은 수술 후 단계적으로 재활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투구 도중 극심한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강판된 바 있다. 투구 직후 최지광은 마운드 위에 쓰러져 한참을 고통스러워 했고, 이후 의료진이 달려 나와 그의 상태를 살핀 뒤 교체가 됐다.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최지광은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최지광은 팔꿈치를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각헤 제대로 된 검진을 받지 못했다. 추석 연휴라 세부 검진 역시 힘들었다. 이후 X-레이 검진을 받고 뼈에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지만, 추가 MRI 검진이 필요했다. 보호대를 차면 고통이 있어 보호대 없이 생활하며 추가 검진을 기다렸따는 후문이다. 결국 최지광은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19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인대 전체가 파열됐다. 영상에서 확연하게 보일 정도로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토미 존 수술보다는 재활 훈련이 빠르다고는 하는데 포스트시즌 출전은 힘들 것 같다. 수술하는 병원이 이번주까지 휴가라 다음주에 진료를 보고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복덩이 필승조 투수였다. 필승조로서 35경기에 나와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열심히 한 선수다.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준 선수인데 아쉽고 안타깝다. 여러가지 생각이 좀 들더라"며 아쉬워했다. 최지광의 공백은 기존 필승조들이 메울 예정이다. 박 감독은 "불펜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기존 필승조들을 믿는다. 오승환도 큰 경기를 경험한 선수다. 포스트시즌 상대 팀이 어느 팀인지 보고 불펜진 엔트리를 결정하려고 한다. 일단 2위부터 빨리 확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18:28
영화

500만 눈앞 ‘베테랑2’ 빈집털이로 성공?…No, 극장가 붐업 ‘일등공신’ [IS포커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추석 극장가를 점령했다. ‘빈집 털이’라는 일부 지적을 비웃듯 추석 연휴 관객수를 전년 대비 67.5%까지 끌어 올리며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 동안 443만 504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445만 3536명이다.이로써 ‘베테랑2’는 개봉 6일 만에 손익분기점(400만명)을 넘어서며 단숨에 올해 흥행작 5위에 랭크됐다. 400만 돌파 속도는 올해 천만 영화 전당에 이름을 올린 ‘파묘’는 물론, 1341만명을 동원한 전편 ‘베테랑’(2015)보다 빠르다.물론 대개의 속편들이 그렇듯 ‘베테랑2’ 역시 관객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전편 대비 코미디 등 대중적 재미 요소가 사라졌다는 게 불호 표를 던진 이들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베테랑2’의 성공이 ‘빈집 털이’에 불과하다는 폄하 목소리도 들린다.실제 ‘베테랑2’는 유난히 대진운이 좋았다. 명절 연휴라는 준성수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 이렇다 할 경쟁작 없이 홀로 극장에 걸렸다. 투자 위축에 따른 신규 영화 제작이 감소하면서 꺼낼 만한 작품도 없었을뿐더러, ‘베테랑2’가 일찌감치 개봉일을 선점하며 타 투자배급사에서 전체적으로 몸을 사린 까닭이다.다만 ‘베테랑2’ 흥행을 단순 경쟁작 부재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영화 자체의 힘으로 추석 극장가 파이를 훌쩍 키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올해와 동일하게 엿새간 이어졌다. 화려한 배우와 감독 등이 포진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선을 보였다. 연휴 전날에만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이 동시 개봉했다. 그러나 이 기간 극장가를 찾은 총 관객수는 311만 3156명에 불과했다. 반면 올 추석 연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521만 326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7.5% 증가한 수치로, 이 중 85.1%가 ‘베테랑2’를 찾았다. 볼 작품이 ‘베테랑2’ 밖에 없어서가 아닌, 발 빠른 입소문 속 영화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그만큼 컸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빈집 털이’가 아니라 오히려 ‘베테랑2’ 덕분에 극장에 모처럼 관객이 몰려왔다는 뜻이다. 영화에 대한 호평도 상당하다. 특히 류승완 표 설계형 액션에 새 빌런으로 합류한 정해인의 활약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정된 길보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류승완 감독은 이번에도 차별화된 액션 설계로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정해인은 액션은 물론, 섬세한 눈빛 연기를 펼치며 ‘안광 열연’ 장인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무엇보다 9년만에 속편을 내놓으면서 영화 속 시간(디제시스)와 영화 밖 시간(논디제시스)을 일치시켜 주인공 서도철(황정민)의 서사를 강화한 지점은 한국 영화 시리즈에선 볼 수 없는 성장서사였다는 점에서 류승완 감독의 고민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계에선 ‘베테랑2’의 향후 흥행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0월까지 개봉을 앞둔 상업 영화가 많지 않은 데다 현재 관객을 만나고 있는 영화들 역시 뒷심이 완전히 빠졌거나 특정 팬덤을 타깃으로 한 콘서트 실황 영화, 재개봉 영화뿐이기 때문이다. ‘베테랑2’를 향한 대중의 관심도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도 힘을 싣는다. ‘베테랑2’의 개봉 7일 차 예매율은 54%(19일 오전 11시 기준)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 중이다.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당장 개봉 예정인 영화 없는 만큼 ‘베테랑2’가 계속 예매율 1위를 가져갈 것”이라며 “게다가 10월 초에는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과 연결된 황금연휴가 두 번이나 껴 있어서 꾸준히 관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9 13:52
프로야구

"복귀 계획은 아직, 정규시즌 못 볼 수도" 가을야구 앞둔 삼성 마운드, 부상병 언제 돌아오나 [IS 포커스]

"복귀 계획은 아직…정규시즌엔 볼 수 없을 것 같다."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부상병들은 언제 돌아올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다리던 복귀 소식은 없었다. 추석 연휴로 병원 검진이 늦어지면서 정확한 검진 결과를 얻기 힘든 상황. 연휴 직전인 지난 12일 견갑골 고통으로 말소된 코너 시볼드의 복귀 시점과 연휴 시작일인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최지광의 정확한 상태 파악이 늦어지는 이유다. 코너와 최지광은 연휴가 끝난 19일 병원에서 정밀 판독을 받을 예정이다. 박 감독은 "코너의 복귀 시점과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연휴가 끝난 내일(19일) 병원에서 최종 확인해야 한다"고 한 뒤, "최지광도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정말 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지광은 부상 직후 X-레이 검진에서 뼈에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다만 추가 MRI 검진이 필요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보호대를 차면 고통이 있어 보호대 없이 생활하며 추가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11일 런닝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좌완 이승현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재활훈련 중인 이승현은 전날(17일)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50구를 던졌다. 투구 밸런스를 잡기 위한 가벼운 투구였고, 투구 후에도 몸에 큰 이상이 없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정규시즌에는 아마 등판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순위(2위)가 확정적인 만큼, 무리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서 이승현의 몸 상태를 확인하려고 한다. 어떻게 활용할지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둔 삼성으로선 부상 선수들이 하나같이 선발·불펜의 주축 선수들이라는 점이 뼈아프다. 코너는 팀의 1선발로서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준 바 있고, 좌완 이승현도 17경기에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최지광도 필승조로서 35경기에 나와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다가올 가을야구에서도 활약해줘야 할 핵심 자원들인데 복귀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걸린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재 삼성의 순위 싸움은 조급하지 않다. 18일 KT전 승리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경기가 6경기밖에 안 남은 만큼 2위는 확정적이다. 하지만 변수도 아직 남아있다. 삼성으로선 최대한 빠르게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뒤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선수들의 복귀 계획을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 박진만 감독 역시 "최대한 빨리 순위를 확정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선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06:04
스포츠일반

[경정] 재충전 마친 경정, 25일부터 재개...다시 들끓는 미사리

9월로 접어들며 여름철 내내 괴롭혔던 무더위가 이제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도 내려가고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모터의 성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직전 주인 37회차가 3일 특별경정으로 열렸고, 추석이 있는 이번 주는 경기가 열리지 않아 선수들은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이상의 휴식 기간을 가진다. 여름철 내내 무더위와 싸워야 했기에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임이 분명하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시 한번 가다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하지만 연휴가 끝난 직후 열리는 경주에서는 몇 가지 점검해야 할 관전 요소가 있다.우선 첫째는 선수들의 몸무게 변화다. 경정 선수들은 항상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다.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한 것이 당연하므로 자신의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명절 연휴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2~3kg 정도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정의 특성상 생각보다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나 직선코스에서의 속도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온라인 시작’ 방식의 경주에서는 더욱더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에는 경정 누리집(홈페이지)나 예상지 등을 통해 선수들의 연휴 이전의 몸무게와 비교하며 체중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다. 짧게 1주 정도의 휴식 기간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2~3주 정도의 공백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출발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가을철에는 강한 바람이 수시로 불기 때문에 더욱 출발 감을 맞춰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오전 훈련을 보며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는 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들의 분전 가능성이다.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게 되면 올해 경주 전체일정 중 3/4 정도가 소화되는 상황이기에 성적이 낮은 하위권 선수들은 아무래도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연휴 동안 재충전을 잘하고 남은 기간 점수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만큼, 하위권 선수들의 깜짝 활약 가능성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전문가들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라면 이번 연휴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여러모로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연휴 이후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좀 더 세심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18 11:00
뮤직

방탄소년단 제이홉, 전역 한 달 앞두고 추석 인사 “뿌듯하고 떳떳해” [전문]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전역을 한 달 앞두고 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제이홉은 1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한 달, 그래 딱 30일”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게시물을 게재했다.제이홉은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 애틋해진다. 짐 정리도 해보고, 잘 쓰고 애용하던 물품들도 후임들에게 나눠주고서, 가벼워진 관물대를 보니 그 마음이 좀 더 짙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별거 아닌데 그때는 왜 이렇게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었는지. 새로 들어온 전입 신병들 보면서 나름의 동병상련이 생기고 제 모습이 보여 귀여워하는 요즘”이라며 “극한의 F 상태가 되어 제 군 생활을 돌이켜보는 중인데 뿌듯하다. 떳떳하구요”라고 소회를 전했다.이어 “연휴가 참 좋다. 푹 쉴 수 있어서. 그래서 추석 인사드리러 왔다. 근데 우연하게도 딱 30일이 남은 오늘”이라며 “모든 분들의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제 마음속에도 비둘기가 요동친다. 조금은 뜨거운 추석이지만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하며 여러분들에게 안부를 전한다”고 전했다.끝으로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떨어지는 낙엽 조심해 보게. 다음 달, 이날에 뵙겠습니다. 그날까지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이라고 덧붙였다.제이홉은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전역 예정일은 오는 10월 17일이다.이하 제이홉 위버스 전문.한 달, 그래 딱 30일!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애틋해지네요.짐 정리도 해보고, 잘 쓰고 애용하던 물품들도 후임들에게 나눠주고서, 가벼워진 관물대를 보니그 마음이 좀 더 짙어집니다.돌이켜보면 별거 아닌데 그때는 왜 이렇게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었는지.. ㅎ (관물대 열리는 소리마저도 신경을 자극했던 그 시절)새로 들어온 전입 신병들 보면서 나름의 동병상련이 생기고 제 모습이 보여 귀여워하는 요즘입니다.참.. 극한의 F 상태가 되어 제 군 생활을 돌이켜보는 중인데.. 뿌듯합니다! 떳떳하구요!물론 지금은 말년 병장 그 자체, 침대에 누워 글을 쓰지만요 하하연휴가 참 좋네요!! 푹 쉴 수 있어서!사족이 길었지만,그래서 추석 인사드리러 온 거에요~근데 우연하게도 딱 30일이 남은 오늘이네요~모든 분들의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제 마음속에도 비둘기가 요동칩니다.조금은 뜨거운 추석이지만!!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하며 여러분들에게 안부를 전해드립니다.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떨어지는 낙엽 조심해 보게~ 다음 달, 이날에 뵙겠습니다.그날까지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충성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17 15:58
뮤직

임영웅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반려견과 추석 인사

가수 임영웅이 “풍성한 한가위 되시라”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임영웅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즐거운 추석입니다. 영웅이와 시월이가 행복한 명절 인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반려견 시월이와 함께 등장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벌써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며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 보내시라.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고 했다. 이어 “건행(건강하고 행복)”이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한편 임영웅은 오는 10월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5:17
영화

[IS한가위] “근심 NO! 사랑 가득” 황정민·정해인→김우빈 전한 추석 인사②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13일부터 이어지는 6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배우 황정민부터 유승호까지 올 연휴에도 쉬지 않고 영화, OTT, 연극 등 콘텐츠로 대중을 만나는 배우들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특별한 추석 인사를 전해왔다.먼저 영화 ‘베테랑2’로 9년 만에 서도철 형사로 복귀한 황정민은 “올여름 유난히 날씨가 더워서 다들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듯하다. 그래도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라”고 말했다. ‘베테랑2’로 추석 연휴를 모두 반납한 그는 “가족들과 손에 손잡고 극장으로 와서 ‘베테랑2’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다. 황정민과 함께 ‘베테랑2’와 추석을 보내게 된 정해인도 일간스포츠 구독자를 위한 추석 인사를 건넸다. 정해인은 “추석 연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게 제가 응원하겠다”며 “‘베테랑2’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신작 영화 ‘무도실무관’으로 안방 관객을 만나는 김우빈과 김성균도 추석 인사를 보내왔다. 김우빈은 “소중한 분들과 따뜻한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 저는 추석 연휴에 ‘무도실무관’으로 찾아뵐 테니 영화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인사했다.김우빈과 환상의 ‘남남’ 케미스트리를 펼쳐낸 김성균은 “독자 여러분 모두 이번 추석에는 맛있는 거 많이 드시면서 편안하게 보내시면 좋겠다”며 “제가 출연한 ‘무도실무관’도 보면서 연휴를 보내시면 더 풍성한 추석 되시리라 생각한다”는 귀여운 당부를 더했다. ‘연휴 정주행’ 웃음을 노리는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강매강’ 출연진도 한가위 인사를 건넸다. 불도저 형사 무중력 역의 박지환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추석, 모든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달처럼 환하게 웃는 명절 보내시고, ‘강매강’도 재미있게 봐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영화 ‘빅토리’ 치어리더 미나에서 다혈질 형사 서민서로 돌아온 박세완은 “어느덧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인 만큼, 걱정 근심은 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들로 가득 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강매강’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모두와 함께 즐겨달라”는 에너지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생계형 형사 정정환 역으로 활약한 서현우는 “해마다 돌아오는 추석이지만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던 기온 탓에 많은 분들이 지치신 것 같다. 부디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보양 음식 많이 드시고 원기 회복하시는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며 “더불어 ‘강매강’을 통해 큰 웃음과 즐거움으로 에너지 재충전하시길 바라며 올 하반기도 힘내시고 늘 건강하시라”고 응원을 덧붙였다.데뷔 후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유승호도 일간스포츠 구독자를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왔다. “요즘 무대 위에서 프라이어 월터로 관객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유승호는 “저희 작품은 큰 의미에서 ‘사랑’을 다루고 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가족과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 저도 추석 연휴 든든하게 챙겨 먹고, 건강한 프라이어로 찾아올 테니 연극도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올 상반기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부터 영화 ‘그녀가 죽었다’, 최근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까지 바쁘게 달리고 있는 변요한은 “1년 중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날이 추석이라고 한다. 이번 추석에는 독자 여러분들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밝고, 즐겁고, 따뜻하고, 건강한 시간들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덕담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6 06:20
뮤직

[IS한가위] 이브 “추석 소원이요? 팬들이 평생 저와 함께 하길”

“추석 소원이요? ‘제 팬들이 평생 저와 함께 하기’요. 어디 도망 못 가게, 제가 비밀스럽게 보름달에 빌 거예요. 그러면 팬들은 영원히 저를 사랑해주는, 그런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답니다.”(웃음)커다랗고 반짝이는 이브의 두 눈을 본다면, 아무리 바쁜 추석 보름달이라도 그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이달의 소녀’의 시간을 지나 ‘솔로 아티스트’로 홀로 선 이브를 만났다. 추석을 앞두고 분홍색 한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오랜만에 한복을 입어서 그런지 더 특별하고,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도 든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2017년 10월 데뷔 후 어느덧 일곱 번째 맞이하는 한가위다. “스케줄이 아무리 바빠도 명절은 꼭 챙기는 편이었다”고 추석을 맞는 소회를 밝힌 이브는 “스무살 때 서울에 왔는데, 명절 연휴가 되면 본가(부산)에 가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기운이 난다”며 반색했다. 연년생 자매인 이브네 집 추석 풍경도 궁금해 묻자 “엄마와 같이 차례 음식 만들고, 명절 때 연례 행사처럼 대청소를 한다. 언니랑 같이 눈치껏 꼼꼼히 잘 치운다”며 싱긋 웃었다. 언니와의 우애에 대해선 “어렸을 땐 유리가 깨질 정도로 많이 싸웠는데, 한 살 차이다 보니 클수록 더 돈독해지고, 서로 챙겨주려 한다”면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브가 가수로 데뷔하기 전과 후, 그의 집안 풍경은 사뭇 달라졌단다. “우리 집은 되게 조용한 편이었는데, 제가 데뷔하고 나서 더 활발해지고 능글맞아진 면이 있어 명절 때 모이면 게임을 주선하거나 MC 역할도 했거든요. 집안 분위기도 더 좋아지고 재미있어진 것 같아요.” 추석 계획은 ‘평범한 일상 보내기’다. 이브는 “어떻게 보면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상 같아도, 가족과 붙어 있는 일이 흔치 않다 보니 내게는 굉장히 값진 시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이브에게 2024년은 특별히 기억될 해다. 지난해 초, 긴 우여곡절 끝에 이달의 소녀 활동이 사실상 막을 내린 뒤 열두 명의 소녀들은 저마다의 비전과 포부를 안고 따로 또 같이 활동에 돌입했다. 솔로 데뷔를 준비해 온 이브는 지난 5월 자신의 이름을 건 첫 EP ‘루프’로 제2의 출발을 알렸다.자신에게나 팬들에게나 오랜 기다림 끝의 결실이었다. “솔로 데뷔 전까진 정말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시간이었어요. 대중과 팬들의 반응은 어떨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데뷔 이후엔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팬들은 나의 어떤 모습이든 사랑해주시는구나’ 하는 감사함을 느끼며 더 자신감 있게 무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승부욕과 열정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운 성격의 이브. 데뷔 초엔 타인과의 비교 속 스스로를 갉아먹은 시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나만이 가진 장점이 분명 있는데 그걸 못 보고 단점만 봤던 때도 있었다. 연습은 열심히 하고 스스로 채찍질도 하는데 마음이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나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임하고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멤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두고 “각자의 자리에서 팀을 좀 더 빛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나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이브. 지금 그의 목표는 “나만의 감성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에쁘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포트폴리오를 넘겨 봤을 때 ‘정말 예쁘다, 다시 넘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후회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요. 여러 감정을 다 경험해봐야 비로소 행복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듯이, 그런 걸 앨범에 녹여내고 싶습니다.” 인터뷰 말미, 이브는 추석 보름달을 향해 빌어볼 그만의 특별한 소원을 소개하면서 원대한 꿈을 덧붙였다. “팬들과 우스갯소리로 ‘나이가 들어 100살이 되어도 디너쇼 하자’고 얘기하곤 했는데, 정말 실제로 그런 일이 이뤄지면 좋겠어요. 저는 그 때까지 노래하고 춤 추고 싶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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