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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깊은 갈등·상처 속 '연고 이전' 결말까지…KCC, 22년 만에 전주 떠나 부산으로

프로농구 KCC 이지스가 부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라북도 전주시를 연고로 삼았던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연고지를 옮겼다. 체육관과 관련된 전주시와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국 KCC가 연고지를 바꾸기로 했다. 전주시가 즉각 반발한 가운데 분노한 팬심은 떠난 KCC가 아닌 전주시로 향하는 분위기다.KBL은 3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다. KBL은 “KCC는 전신인 대전 현대를 인수하면서 22년간 전주를 연고지로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전주시가 체육관 건립 약속을 7년째 지키지 않았다며 홀대와 신뢰 문제 등을 들어 연고지 이전 검토를 밝혀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KCC와 전주시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건 새 체육관 건립 문제였다. 전주실내체육관은 1973년 지어져 시설이 노후화됐다. KCC는 2016년에도 이 문제를 들어 연고지 이전을 계획했다. 2023년 12월까지 새 체육관을 지어주겠다는 전주시의 약속을 믿고 동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주시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구단에 따르면 오히려 지난달 체육관 신축을 백지화하고, 체육관 부지에 프로야구 2군 구장을 만들겠다는 뜻까지 통보했다. 설상가상 전주체육관 부지 소유권을 가진 전북대도 2025년까지 체육관을 비워달라고 압박했다.결국 KCC는 연고 이전을 추진했다. 전주시는 뒤늦게 2026년까지 신축 체육관 건립을 완료하고, 그때까지 전주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KCC는 더 이상 전주시를 믿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새 연고지를 물색했고, 결국 부산과 손을 맞잡았다. 최형길 KCC 단장은 “농구는 뒷전이라는 마음이 들어 아쉬웠다”며 직접 전주시에 서운함을 표했다. 최 단장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건 올해 5월이었다. 새 체육관을 우리(KCC)가 직접 지으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어 전주시와 KBO가 야구장 건립 활용 계획을 논의한 것을 봤다. 원만하게 수습하려고 했다. 그러나 더는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주시는 연고 이전 확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 전주시와 팬들에게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었다. 전주시와 협의는커녕 통보조차 없었다. 전주시와 시민, KCC 농구팬을 우롱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전주시 입장이었다.팬들의 분노는 다만 떠난 KCC가 아닌 전주시로 향하는 분위기다. 연고를 이전하는 팀이 비난을 받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연고 이전 추진설이 돌 때부터 전주시청 자유게시판 등엔 전주시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고, 연고이전 확정 이후엔 더욱 강도 높은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프로팀이 연고 이전을 하면 대부분 팀이 욕을 먹는다. 전주시가 얼마나 못했으면 지역이 욕을 먹겠는가”라고 성토했다.KCC가 전주를 떠나면서 새 시즌부터 호남지역에선 프로농구가 열리지 않게 됐다. 반면 부산은 지난 2020~21시즌을 끝으로 부산 연고였던 KT가 수원으로 향한 이후 2년 만에 농구단을 유치했다. 최 단장은 “부산이 농구단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후회하지 않고, 잘 왔다는 얘기를 듣게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홈 경기장은 부산 BNK가 쓰는 사직체육관이 유력하다. 부산시는 “최고의 명문구단이 최고의 연고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석 기자 2023.08.30 14:39
프로야구

'FA 미아' 강리호, 1년 계약+보류권 해제 요구…롯데 "특혜 없다"

강리호(33·개명 전 강윤구)가 FA(자유계약선수) 단년 계약 조건으로 보류권 해제를 요청하자, 롯데 자이언츠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개명까지 하고 돌파구를 찾아 나선 강리호는 현재 정찬헌, 이명기, 권희동과 함께 FA 미계약 신분이다. 10개 구단 모두 따뜻한 훈련지를 찾아 스프링캠프를 떠난 가운데, 이들 네 명은 여전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강리호 측은 단년 계약 조건으로 '1년 뒤 보류권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BO 규약 제17장 제164조 'FA 자격의 재취득'에 따르면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한 후에는 소속 선수로 등록한 날로부터 4년의 정규시즌 활동을 한 경우에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4년 미만의 FA 계약을 한 경우에도 규정상 소속 팀이 4년 동안 보류권을 갖는다. 구단에서 방출하지 않는 이상, 원소속팀의 허락 없이 다른 구단에서 뛸 수 없다. 강리호 측은 롯데가 안치홍(2+2년 56억원), 한현희(3+1년 계약금 3억원, 총 연봉 15억원, 옵션 22억원) 등과 맺은 옵션 계약을 사례로 들어, '보류권 해제 요구도 받아들여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 측은 '수용 불가'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2021년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영입 당시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데려왔다. 어떻게 풀어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게다가 1년 뒤 보류권을 풀어달라는 건, 사실상 팀(롯데)을 떠나겠다는 표현이다. 처음에는 동기부여 차원에서 선수 측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롯데는 처음부터 강리호의 FA 신청을 만류했다. 하지만 강리호의 도전 의지가 컸다. 2009년 데뷔한 강리호는 1군 통산 402경기에서 31승 29패 2세이브 48홀드,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강리호는 FA C등급(전년도 연봉 150% 보상)이어서 영입에 따른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타 구단의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새 둥지를 찾는 데 실패한 강리호는 롯데와 다시 마주했다. 롯데의 조건은 처음부터 변함없다. 전년도 연봉 7300만원을 받은 그에게 동결을 제시했다. 강리호 측은 여전히 '보류권 해제'를 요청하고 있고, 롯데는 '연봉 동결, 보류권 해제 불가' 의사를 전달한 뒤 며칠째 최종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양 측의 연락은 끊겼다. 최근 들어 강리호의 해외 진출 추진설도 나돌고 있다. 강리호는 31일 개인 SNS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퓨리야 우리 이사 가야 돼. 아주 멀리"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롯데 역시 팀 사정상 좌완 불펜이 필요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포함된 투수 21명 가운데 좌완은 겨우 3명이다. 지난해 13홀드를 올린 좌완 투수 김유영이 FA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LG 트윈스로 떠났다. 김진욱은 선발 경쟁이 점쳐진다. LG에서 방출된 차우찬과 신인 이태연(6라운드, 충암고 졸업 예정)은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구단 관계자는 "강리호에게만 특혜를 줘 1년 뒤 보류권을 해제하는 계약을 할 순 없다. 우리도 장기적으로 보고 트레이드로 데려왔다"며 "선수가 팀에 남아 끝까지 롯데를 위해 뛰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2.02 18:38
경제일반

정의선, 美에 전기차 공장 설립…바이든 대통령에 순방 선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을 안겼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와 6조3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을 조지아에 마련하고 미국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추진설에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전격 발표했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규모이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에서 내년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이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21 09:39
예능

김태호 PD 측, 100억 투자 유치 추진설에 "결정된 것 無"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서울체크인'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100억 투자 유치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태호 PD 측은 2일 "큰 관심은 감사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지금은 '서울체크인' 제작과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들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테오'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약 1000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오는 김태호 PD가 지난해 12월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설립했다. 설립 초기에는 1인 사내이사를, 그의 배우자인 김보미 씨가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3월 신임 대표인 이승준 씨가 취임하면서 2인 이사회 체제로 회사를 경영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2 16:40
경제

'소문이 사실로' CJ, 뚜레쥬르 매각 추진

CJ그룹이 계열사 CJ푸드빌의 주력 사업 부문 가운데 하나인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한다. 그동안 부인해왔으나 결국 사실로 인정한 셈이다. 투자은행(IB)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푸드빌의 사업 부문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안진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5월 매각 추진설이 돌았지만 당시 그룹은 전면 부인해왔다. 그러나 CJ그룹 관계자는 14일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인정했다. CJ는 매각 주관사 선정에 이어 국내외 사모펀드 등에 투자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시도는 외식 사업을 중심으로 CJ푸드빌을 재편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현금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뚜레쥬르는 CJ그룹의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국에 130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SPC의 파리바게뜨에 이어 2위 업체다. CJ푸드빌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식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지자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의 자구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앞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해 홍콩계 사모펀드에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14 08:23
경제

CJ, CJ헬로 매각 추진 인정…LG유플러스 인수 임박

LG유플러스의 케이블TV 1위 업체 CJ헬로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CJ ENM은 11일 최근 CJ헬로 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CJ헬로 지분 매각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매각 추진을 사실상 확인해 준 것이다.LG유플러스도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CJ헬로는 2016년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과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하면서 무산됐다. 공정위는 양 사가 결합하면 경쟁이 제한되고 이동통신 시장의 독과점 폐해가 크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했다.이에 CJ헬로는 독자 생존을 모색해 왔지만 유료 방송 시장의 경쟁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면서 이번에는 통신 시장 3위로 독과점 논란이 적은 LG유플러스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LG유플러스는 1조원 내외를 투입해 CJ헬로 지분 53.92%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유료 방송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지난해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유료 방송 시장 점유율은 11.41%(364만5000명)로 KT(660만5000명·20.67%) SK브로드밴드(446만5000명·13.97%) CJ헬로(416만1000명·13.02%)에 이어 4위다.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합산 점유율 24.43%로, KT 스카이라이프(10.19%)를 합친 KT 계열에 이어 업계 2위가 된다.한편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SK텔레콤과 KT도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KT는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 등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CJ헬로 인수설과 관련해 "유료 방송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IS포토 2019.02.11 16:55
경제

'SK 인수설' 해프닝…아시아나항공 "그런 분위기 전혀 없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해프닝'으로 종료됐다.갑작스럽게 인수설까지 휘말린 아시아나항공 측은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없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SK그룹은 17일 한국거래소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SK그룹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주)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SK그룹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논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이다.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날 오전 "SK그룹의 인수설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공식 입장도 '노코멘트'"라고 밝혔다.이번 인수설이 아시아나항공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된 것이 아닌 아닌 어디까지나 상대방의 주장일 뿐이기 때문이었다. 한 관계자는 "사내에서 인수 관련 이야기를 전혀 전달 받은 적도, 그런 분위기가 있지도 않았다. 적대적 M&A 등에 대한 이야기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사측 입장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SK그룹은 지난 4월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신설부서인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에 영입한 바 있다. 일부에서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젝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SK그룹은 최 부사장이 인수·합병(M&A) 전문가이고 저희 쪽도 그런 역량을 보고 영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기내식 대란에 따른 보상과 사내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7.17 10:36
경제

아시아나항공 인수? SK그룹 전면 부인 "검토하지 않는다"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SK그룹은 17일 한국거래소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SK그룹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주)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답변은 공시 책임자인 재무 1실장 명의였다.이는 이날 오전 일각에서는 SK그룹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논의했다는 주장에 대한 전면 부인이다. SK그룹은 지난 4월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신설부서인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에 영입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 인사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그러나 SK그룹은 최 부사장이 인수·합병(M&A) 전문가이고 저희 쪽도 그런 역량을 보고 영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7.17 10:28
야구

추신수 “11월 태극마크만 생각하겠다”

추신수(28 클리블랜드)가 최근 벌어진 자신의 거취 관련 보도와 관련, 입을 열었다.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이 "미국 시민권 절차를 밟고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한 가운데 그는 단호하게 "오해에서 빚어진 일인 것 같다. 현재로선 야구 열심히 하는 것 밖에 더 있겠나"라며 덤덤히 말했다. 추신수는 2월 중순 팀 스프링캠프(애리조나 굿이어) 시작에 앞서 애리조나 자택에서 개인 훈련 및 휴식을 취하고 있다.-매니 액타 감독의 발언을 접했는가.  "구단에서도 연락오고, 에이전시(CSMG)에서도 연락 왔다. 하루 종일 무척 시끄러웠다고 들었다. 나로서도 무척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태다."-액타 감독이 어떤 배경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건가. "먼저 그 이야기부터 하겠다. 액타 감독은 지난 해 10월 부임했다. 오프시즌이라 얼굴도 본 적 없고, 당연히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다. 액타 감독이 무슨 내용을 어디서 어떻게 들었는지 나도 궁금하다."-&#39미국시민이 되는 중&#39, 즉 시민권 절차를 밟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인데. "클리블랜드 구단이 내 거취를 놓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걸 나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때도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보상(추신수의 경우 병역 혜택)이 돌아오리라고 판단하고, 내가 참가하는 것을 겨우 허락했으니까… 그런데 계획과 다르게 진행되자 구단이 에이전트를 통해 이 문제를 수 차례 상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은 아마도 구단으로부터 이런 차원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까. 내 의지와 다르게 팀은 어쩌면 그런 것(영주권, 또는 시민권 절차를 밟는 것)도 감독과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현재로선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준비하거나, 계획하는 것은. "없다. 야구 생각만 하겠다. 조범현 감독께서 선택한다면 다시 구단을 설득해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가겠다. 금메달, 은메달 이런 것도 나중에 생각하겠다. 내 배트와 글러브에 아직도 태극마크 붙어있다."-상상하기 싫은 가정이겠지만, 11월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는 대비해야 하지 않겠나.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때 그 이후에 대해선…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야구를 했으니 18년 넘게 야구와 함께 보냈다. 박수도 받았고, 결국 이걸 직업으로 미국에 건너왔다. 아직 부족하겠지만 한국에 계신 팬들과 이곳 교민들에게 야구로 많은 즐거움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가족과 친지들 지인들은 &#39눈 딱 감고&#39 그 절차(시민권)를 밟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기도 한다. 혼란스럽다. 계속해서…"-재계약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는지.  "FA선수도 많고, 다년 계약 선수들도 많아서 아직 내 차례까지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 요즘엔 몸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좀 쉬었다."  김성원 기자 ▷추신수 에이전트, "시민권 취득 추진설은 해프닝"▷추신수 거취문제 ‘트위터’로 먼저 알려졌다▷클리블랜드 감독 “추신수 2년 공백 없을 것”▷클리블랜드 감독 “추신수 미국 시민 되고 있는 중”▷BA 기자, "추신수는 뛰어난 2005년 유망주 중 한 명"▷‘메이저리거’ 추신수, 센스있게 미쳤다?▷추신수의 클리블랜드 코치진 구성 완료 2010.01.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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