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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파주 프런티어 FC, K리그 최초 '유럽 진출 플랫폼' 선언

파주 프런티어 FC가 K리그 구단 최초로 포르투갈 프로축구팀들과 공식 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프로축구의 글로벌 전략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파주 프런티어 FC는 유럽 이적 시장의 핵심 거점인 포르투갈의 ‘GD 샤베스(GD Chaves)’, ‘FC 비젤라(FC Vizela)’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단순한 교류를 넘어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기존 K리그 구단들이 성적 향상을 위한 기술 제휴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구단의 핵심 정체성을 선수를 육성해 유럽으로 보내는 ‘플랫폼 구단(Platform Club)’으로 정의했다는 점에서 국내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의 시도로 평가받는다. ‘파주에서 성장해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지역 유망주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그 성과가 다시 파주로 환원되는 ‘유럽 진출의 직통 루트’이자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명확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선수 수출형 구단’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협약을 맺은 GD 샤베스와 FC 비젤라는 포르투갈 프로리그 내에서도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특화된 노하우를 보유한 구단들이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 선수의 단계적 유럽 진출 경로 확보 ▲유소년 및 프로 선수 대상 트라이얼 및 코칭 교류 ▲선수 이적 시 셀온(Sell-on) 조항을 포함한 중장기 수익 모델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특히 빅리그 직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유망주들에게 실전 기회를 부여하고, 유럽 적응력을 높여주는 ‘징검다리’로서 최적의 파트너십이라는 평가다.이번 협약의 가장 큰 의의는 파주시 유소년 및 젊은 선수들에게 유럽 무대가 막연한 꿈이 아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었다는 점이다. 공식 협약에 기반한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과 이동 경로가 확보됨에 따라, 선수들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해외 진출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지도자, 지역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육성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구단주인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 프런티어 FC가 창단 초기임에도 파주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협약이야말로 프로축구단이 지역 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한 사례”라고 밝혔다.또한 김 시장은 “우리 유소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파주 프런티어 FC를 ‘시민에게는 자부심을, 선수에게는 기회를 주는 구단’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황보관 단장은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포르투갈 구단이야말로 우리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안착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7 18:05
산업

산업통상부 "고려아연 미 제련소 투자 펀드 활용은 미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

고려아연이 미국에 건설을 추진하는 제련소에 대미 투자 펀드가 활용될 전망이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라며 "지금 그런 논의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한국은 지난달 미국과 체결한 MOU(양해각서)에 따라 2000억 달러 규모의 한미전략투자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함께 개척하자는 의지를 담았다.고려아연은 최근 미 국방부(전쟁부)·상무부와 약 10조원을 공동 투자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해당 시설은 연간 약 100만t의 원료를 처리해 54만t 규모의 최종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품목은 아연·연·동 등 산업용 기초금속을 비롯해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핵심 전략광물이다. 13개 생산 품목 중 11종은 미 내무부의 '2025년 최종 핵심광물 목록'에 포함돼 있다.김 장관은 "고려아연 공장 설립은 지난 8월 MOU 형태로 공감대가 있었다"며 "고려아연뿐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 희토류나 희귀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번 투자 계획의 재무적 부담을 우려하는 질문에는 "고려아연이 이 비즈니스를 했을 때 비용과 수익을 계산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이슈로, 미국 상무부에서 적극 환영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7 15:33
산업

미스토홀딩스, 2026년 강남 싸이칸타워로 본사 이전

미스토홀딩스가 강남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미스토홀딩스는 16일 사옥취득공시를 통해 2026년 중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싸이칸타워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옥 이전은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사업 확장에 따른 인재 확보와 사무공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미스토홀딩스는 지난 4월 ‘리디파이닝 바운더리즈’(Redefining Boundaries)의 슬로건 아래 사명을 휠라홀딩스에서 미스토홀딩스로 변경했다. 이후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브랜드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후 중화권 라이선스 ·유통 사업 확장·신규 브랜드 편입 등으로 조직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최근 팬데믹과 금리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주요 거점의 자기 사옥은 기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신사옥의 입지는 출퇴근 편의성·업무 환경·주변 인프라 측면에서 인재 유치와 조직 몰입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이에 따라 기존 사옥의 공간 한계를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신사옥인 싸이칸타워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서울의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해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신사옥 이전을 통해 우수 인재 유치와 그룹 내 협업 효율을 높이고, 지주사로서의 전략·관리 기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사옥 이전과 관련한 투자 규모는 약 1950억 원으로 올해 3분기 말 기준 연결자산총액 약 5조5023억 원 대비 약 3.5% 수준이다. 회사 측은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은 범위 내에서 추진되는 투자로, 강남권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 가치와 유동성 측면에서도 중장기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사옥 이전은 단순한 공간 확장을 넘어 글로벌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17 08:47
산업

아모레퍼시픽,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최고 등급 A 획득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에서 기후변화 대응(Climate Change)과 수자원 관리(Water Security)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이번 성과로 아모레퍼시픽은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았다.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의 기후 및 물 관련 리스크 대응, 감축 목표,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 매년 약 2만3000여 기업이 참여하며, 이 중 A리스트에 포함되는 기업은 약 2% 내외에 불과하다.아모레퍼시픽은 기후변화 부문에서 RE100 가입과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SBTi 1.5°C 목표 기반의 넷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사업장별 취수부터 방류수까지의 모니터링 체계,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를 통한 수질오염 최소화,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의 폐수 재활용을 통한 순환수자원 활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아모레퍼시픽은 2050년까지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하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4년에는 재생전력 사용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렸으며, 2025년에는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사업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고객이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할 때 배출되는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90%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Scope 3 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Scope 1·2 인벤토리 구축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관리 역량을 확보하도록 돕고 있다. 더 나아가 감축 의지가 있는 협력사에는 친환경 설비 전환을 지원해 실제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SBTi 1.5°C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공급망 전체에서 Scope 3 감축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수자원 관리의 경우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 각 사업장 조직 경계를 중심으로 취수, 방류수, 재이용수, 소모량 등 주요 수자원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수질오염물질 측정 데이터와 Water Stress 지역 관리 정보를 연계해 수자원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는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를 도입해 폐수처리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기존 오산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방류되던 폐수를 재활용해 약 2만5000평 규모의 조경 면적에 재활용수로 공급해 수자원 순환을 실현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수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지속적인 환경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ESG 경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16 11:34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㉑-1. AI시대 ‘창작자 중심 거버넌스’ 구축은 어떻게? - 김형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생성형 AI의 발전에 따른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 발족에 이어 올해 3월에는 ‘2025 인공지능-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로 확대 운영하며 AI시대 저작권 쟁점에 대응하고 있습니다.워킹그룹 및 협의체는 2023년 12월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를 통해 ‘AI 산출물에 인간의 기여가 있으면 기여한 부분만큼 저작권이 인정되지만, 그 입증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는 간단명료한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원칙이 오히려 혼란의 출발점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제도 미비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AI시대의 저작권 논의 및 제도 구축이 법학자·정책 전문가 중심의 담론 속에서 진행되는 동안 정작 실제 저작물을 창작하는 창작자, 즉 ‘저작권자’는 논의 테이블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논의의 시작부터 창작자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AI는 이미 음악 창작과 유통 등 산업 전 과정에 깊숙이 침투했으며, 관련 저작권 분쟁 역시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은 글로벌 이슈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다 현실적인 소송 전략, 국제 협력 및 연대에 대응하기 위해 창작자가 논의의 주체가 되는 의사결정 구조 구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시급한 당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이번 마지막 4회차에서는 AI시대 저작권 논의의 ‘창작자 중심 거버넌스’는 어떻게 구축돼야 하는지, 그리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가 이 변화의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지를 KOMCA 회장 후보로 입후보한 김형석의 시각을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김형석(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후보 기호 1번)“KOMCA는 투쟁의 역사입니다. 저작권법이 있으니 그냥 돈이 들어오는 게 아니에요. 지금 역시 AI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것도 투쟁의 역사예요.”그는 과거 KOMCA가 노래방 징수 문제로 현장에서 직접 충돌하며 권리를 확보해 온 역사를 예로 들었다. 저작권은 법이 자동으로 지켜준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싸움과 협상을 통해 확보돼 왔다고 설명했다. AI시대 역시 다르지 않다고 했다.김형석은 KOMCA는 더 이상 단순한 징수·분배 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음악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KOMCA가 국제 저작권 정책과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테이블에 직접 참여하는 플레이어가 돼야 하며, 지금이 협회 역사상 가장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AI 시대 ‘창작자 중심 거버넌스’ - 투명성, 대관 업무“KOMCA는 정말 중요한 기로에 서 있어요. 예전의 KOMCA로 쪼그라들 것인지 아니면 AI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서 디지털 Transforming에 맞는 새로운 저작권 수익 구조를 구축할 것인지.”그러면서 그는 논의 구조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전제돼야 하며, 기술변화보다 KOMCA의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작자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가장 첫번째 조건은 투명성이에요. KOMCA가 높은 벽이 아니고 든든한 친구가 돼야 하는데, 결론적으로 투명하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예요.”뿐만 아니라 그는 협회의 재정 구조를 두고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KOMCA는 연간 4500억 원 규모의 저작권료를 징수·분배하는 조직으로, 실질적으로는 금융기관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감사·인사·회계 시스템은 여전히 과거의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이전 KOMCA 규모가 크지 않았을 때는 (협회가) 사랑방 같았어요. 길드 혹은 유니온같이. 지금은 그 시대가 아닌데도 시스템은 수십년 전 그대로예요. 이제 시스템이 바뀌어야 합니다.”김형석은 전문경영인 제도의 도입과 금융기관 수준의 감사 체계, 외부 감사를 포함한 구조 개편 없이는 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6만여 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KOMCA 회장 직위 역시, 전문경영인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이사회 구조와 임기 중간 평가 등의 제도적 안전장치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KOMCA 미래 가치 - 디지털 기반 플랫폼 조직으로 창작자의 권리를 위한 투쟁그가 말하는 변화의 방향은 협회가 완전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징수·전송·매칭·분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회원 개개인이 자신의 저작권료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형석은 이 변화 없이는 KOMCA가 미래 AI시대의 저작권 문제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물론 이러한 개혁에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된다. 그는 이 지점에서 협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투쟁’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다만 이 투쟁은 더 이상 소송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국제 규범 설정, 기술 표준화, 정부 정책 협상까지 포함하는 훨씬 넓은 차원의 싸움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재부도 가야 되고, IT 문제니 과기부도 가야 됩니다. 설득하고, 끌어오고 네트워크를 총동원 해야 되고요. 지난한 어떤 시도들이 있어야 합니다. 쉽지 않은 국제관계도 고려해야 해요. 지금 중국 저작권료는 징수가 되고 있지 않은데 해결해야죠. 그러려면 (중국) 선전부 사람도 만나야 하고요. 법을 제정하는 거나 시행령을 바꾸기 위해서 대관 업무가 필요한데, 문체부가 안된다고 하면 추진이 어렵거든요. 결국 이런 문제들을 끊임없이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야기해야 돼요. 우리의 권리를 위해서요.“김형석이 그리는 AI시대의 KOMCA는 방어적인 조직이 아니다. 국제 분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정부와 산업을 연결하며, 창작자의 권리를 구조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전략 기구다.“권리는 남이 지켜주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지켜야 하는데, 혼자서는 힘드니까 우리가 다 모여서 지키자는 게 KOMCA의 근본적 존재 이유입니다. KOMCA가 선도해야 합니다.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2.15 05:45
IT

KT 차기 수장 후보 3인 발목 잡는 걸림돌은?

KT 차기 CEO(최고경영자)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3인의 후보는 통신 업계에 몸담으며 경영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최종 평가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요소도 하나씩 안고 있어 끝까지 살아남는 1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선명해지는 KT 차기 대표 윤곽11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박윤영 전 KT 사장,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을 차기 CEO 후보 3인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추천할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윤영·홍원표 후보는 오랜 기간 KT에서 일한 내부 인사로 분류되며, SK텔레콤 출신 주형철 후보는 최근 정치권 행보가 두드러져 외부 인사로 여겨진다.3인의 후보 모두 오랜 기간 통신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어 전문성은 일부 보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각기 다른 약점도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박윤영 전 사장이다. 지난 2019년 말 구현모 전 대표와 함께 최후의 2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30년 이상 재직한 정통 KT맨인 박 전 사장은 B2B(기업 간 거래) 전문가로 통한다.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기업컨설팅본부장·기업사업부문장·기업부문장을 거쳤으며, 사장으로 승진해 구현모 전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현재 회사를 이끄는 김영섭 대표와 막판 경쟁을 벌인 3인 중 한 명도 박 전 사장이다. CEO 레이스에 불참한 구현모 전 대표가 "내부 인재가 선택될 때 KT의 지배구조는 비로소 단단해진다"고 강조한 만큼, 비교적 최근까지 KT에서 사업을 이끌었던 박 전 사장의 선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그렇지만 2021년 퇴직 이후 5년가량의 경영 공백은 약점으로 꼽힌다. 장기간 B2B 사업에 역량을 쏟은 만큼 AI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지만, MNO(이동통신)로 대표되는 B2C(기업-소비자 거래) 사업은 든든한 우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3인 모두 전문성 확보…약점도 하나씩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은 최근 업계 화두인 보안 전문가로 꼽힌다. 1994년 KT에 입사해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까지 지냈고, 이후 둥지를 옮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글로벌마케팅실장, 삼성SDS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고객 근접 영역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것은 물론,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해 미국 벨 통신연구소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만큼 기술 이해도도 갖췄다. 그간의 경력으로 미뤄봤을 때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와의 탄탄한 협력 관계도 기대할 수 있다.그런데 홍 사장에게도 아픈 구석이 있다.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둔 지난 4월 SK쉴더스 대표직에서 돌연 사임해 의구심을 낳았다. 올해 SK텔레콤을 발칵 뒤집은 유심(고객식별모듈) 정보 유출 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SK텔레콤은 물리·정보보안 기업 SK쉴더스의 주요 고객인 것은 맞지만, 해킹의 발단이 된 네트워크 장비 영역은 계약 관계가 아니라 직접적인 책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SK쉴더스 측은 "SK텔레콤 해킹 이슈는 물론 사업과도 관련이 없는 개인사 때문"이라고 전했다.주형철 후보는 SK커뮤니케이션 대표 시절 '싸이월드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앞서 SK텔레콤 유비쿼터스 총괄, SK C&C 기획본부장·글로벌사업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이사회 의장, NHN 넥스트 부학장,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등을 지냈다.주 후보의 이후 행보는 업계보다 정치권에 더 가까워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 보좌관으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K먹사리즘본부장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약했다. 이른바 '현지 누나'로 불리는 여당의 인사 청탁 논란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CEO 선임 때마다 외풍에 시달리는 KT의 특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구현모 전 대표는 연임에 도전했다가 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 결국 중도 포기했는데, 윤석열 정권의 입김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 전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임 도전을 두고) 엄청 화를 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KT의 수장이 된 김영섭 대표는 취임 초기 윤석열 정부 당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친형과 경북사대부고 동문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3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연내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후보는 차기 주주총회에서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2 07:00
산업

바이오 '양대산맥' 미·중 뚫은, 세계 1위 ADC 한국 기업이 있다고

바이오 양대 강국 미국과 중국 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국의 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규모에서 글로벌 1위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가 모기업 오리온그룹의 지원 등에 힘입어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암젠 등으로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가 이미 10조원을 넘어섰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정상 세포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높은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ADC 분야는 ‘세계 바이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20개 이상의 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ADC 파이프라인의 약 10%에 해당하는 놀라운 규모다. 2006년 설립된 리가켐바이오는 한국 ADC 기술의 선두주자다. 글로벌 바이오텍을 겨냥하는 리가켐바이오는 서울·대전·미국 보스턴에 연구 거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최대 9400억원 규모의 ADC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DC 물질 1개 발굴에 200~3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2024년 1분기 이후 매년 200억원 이상의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면서 ADC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5건의 프로젝트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2027년까지 15건을 추가로 임상 단계까지 진입시키는 게 목표다. 공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단일클론항체 ADC,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 ADC 등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DC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가켐바이오는 다른 바이오텍의 항체 기술을 도입하기도 한다. 신규 도입 등으로 후보물질 개발 속도를 올려 연간 2개에서 4∼5개 발굴로 늘리는 전략이다. 기술이전 매출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규모를 더 키우는 선순환 구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처럼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으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이 다소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다”고 평했다. 한국의 대형 바이오기업들도 ADC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트리오어와 5220억원 규모의 ADC 관련 플랫폼을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 김두용 기자 2025.12.12 06:30
프로축구

프로축구 울산·제주·서울E, 스포츠산업대상서 수상…단일 종목 최초 3개 구단 수상

프로축구 K리그 울산 HD, 제주SK, 서울이랜드가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나란히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3개 구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알렸다.‘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스포츠 산업 분야 시상식이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기업, 개인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대통령 표창(1점), 국무총리 표창(1점), 장관 표창(6점) 등 총 8점이 수여됐다. 울산은 대통령상을, 제주와 서울E가 각각 장관상을 받았다. 프로스포츠 단일 종목에서 3개 구단이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산은 ‘My team ULSAN’ 슬로건을 바탕으로 울산광역시를 넘어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쳤다. 지역 사회 및 기업과 폭넓은 협업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또 GS25와 협업한 구단 특화 매장 개설, 더현대와 협업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 스포츠와 일상 소비를 연결하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여기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국제 전략 제휴를 통해 리그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팬을 향한 꾸준한 노력도 빛났다. 울산은 K리그에서 가장 팬 친화적인 구단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2021년, 2022년, 2024년 연간 1~3차 및 종합 부문에서 모두 받았다. 올해 1차까지 수상해 팬 중심 운영에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이를 바탕으로 울산은 2017년 장관상에 이어 올해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며, K리그 마케팅을 선도하는 구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제주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콘텐츠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배경을 활용한 선수 영입 오피셜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고, 이는 K리그 전반으로 확산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또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과 제주 4·3 추모 동백 패치 유니폼 등 지역 사회의 가치와 메시지를 담은 스페셜 유니폼 시리즈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제주의 독자적인 색깔을 공고히 했다.아울러 K리그 최초 반려견 동반관람석 ‘펫존(PET ZONE)’과 홈·원정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올팬존(ALL-FAN ZONE)’ 신설 등 상생과 공존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제시했고, ‘행사대행업’을 통해 지역 축제를 홈경기와 연계해 팬 경험 확장에 기여했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는 2014년 대통령상에 이어 올해 장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마케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서울E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체계 구축과 경기장 서비스 혁신을 통해 팬 중심 경영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미스터리 쇼퍼’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품질을 분석해 개선 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개발해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경기장에서는 프리미엄 좌석 ‘컴포테이블석’ 도입, 사이니지 전면 개편, 오프라인 스토어 개설 등 팬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팬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였다.또한, 지역 사회에서는 청소년 대상 축구대회, 일일 축구교실 운영 등 스포츠 문화 확산 활동을 펼쳤으며, 서울관광재단과 협업한 ‘디스커버 서울패스’ 참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홈경기 초청 등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해외 팬 경험 확장에에도 적극 나섰다.그 결과 최근 3년간 광고, 티켓, 상품 수익이 각각 652%, 270%, 173%가 증가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연중 K리그에서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올해만 세 차례 석권하고 종합상까지 수상하는 등 성과를 입증했다.끝으로 연맹은 "이번 수상이 K리그가 꾸준히 추진해온 ‘팬 퍼스트(Fan First)’ 가치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팬 친화적 리그 문화 확산과 스포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1 15:53
산업

피알와이드, 한국PR대상·대한민국 공공PR대상·올해의 광고PR상 연속 수상

PR전문회사 피알와이드가 2025년 PR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피알와이드는 올해 ‘제33회 한국PR대상’ 우수상을 시작으로 ‘2025 대한민국 공공PR대상’ 우수상과 ‘2025 올해의 광고PR상’ 동상을 잇따라 수상, 고객사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성과 중심 PR 역량을 업계에서 인정받았다피알와이드가 홍보하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한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 성과가 2개 주요 어워드를 수상했다.‘한우 잇(EAT)다: 모두를 잇다, 먹다, 즐기다’ 캠페인은 지난 11월 한국PR협회가 주최한 ‘제33회 한국PR대상’ 기업·마케팅 PR 기타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우를 먹고(EAT), 사람과 문화를 잇고, 한우의 가치를 이어간다’는 의미를 기반으로 기획됐으며, 한우의 다양한 활용 가치와 식문화적 매력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전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미디어 시식회, 외국인 쿠킹클래스, 나눔활동 등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한우의 영양·문화·사회적 가치를 균형있게 알렸다.또 지난해 추진했던 ‘우(牛)라차차 대한민국! 뚝심 보충, 한우’ 캠페인 역시 올해 9월 한국광고홍보학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공공PR대상’ 디지털 공공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디지털 기반 콘텐츠 기획 및 확산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공공정책 홍보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갔다. 피알와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추진한 ‘축·수산물 동물용의약품 PLS 제도 인식제고’ 캠페인으로 지난 11월 한국광고PR실학회 ‘2025 올해의 광고PR상’ 정부·공공기관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피알와이드는 “영원히 변치 않는 안심기준, 당신의 밥상에 행복을 더합니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제도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 축·수산물 안심 소비 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이재철 피알와이드 대표는 “차별화된 전략과 실행력으로 고객사가 기대하는 성과를 실현해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축적한 전문성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임팩트를 높이는 PR 캠페인을 지속 선보이며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11 09:36
IT

양세바리부터 1994 삼천포까지…SKT가 AIDC를 소개하는 법

SK텔레콤이 전폭적으로 푸시하는 AIDC(AI 데이터센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명품 배우·코미디언이 총출동했다.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 AIDC의 개념을 예능과 드라마로 쉽게 풀어 ‘국가대표 AI 사업자’의 이미지를 굳게 다지겠다는 포부다.AIDC에서 임장 버라이어티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최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AIDC 영상 3편은 합산 조회수가 500만회를 돌파했다. 배우 최무성·김성균과 개그맨 양세형이 흥행에 힘을 보탰다.먼저 양세형은 ‘세계 최초 AIDC 임장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로, AI 전문가 구요한 교수와 서울 가산 AIDC를 둘러보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의 주인공은 국가대표급 클러스터 ‘해인’이다. 여러 대의 서버가 함께 일하는 이 거대한 분산 시스템에는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물론 엔비디아의 AI 칩 '블랙웰 B200'이 1000장이나 들어갔다. 이름은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따왔다. 클러스터당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투입했다.양세형은 가산 AIDC의 열 순환 구조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 정전이 돼도 가동을 책임지는 배터리실,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복잡한 기술 용어 대신 실생활과 연계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SK텔레콤은 365일 돌아가는 AIDC가 바꾸는 미래 일상을 잔잔한 드라마로 소개했다.김성균은 깜찍한 외모의 로봇을 훈련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로봇은 처음에는 옮기던 그릇을 깨뜨리거나 달리다가 넘어지기도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사람에 가까운 AI로 탈바꿈한다. 이 일련의 과정을 AIDC가 뒷받침한다는 내용을 녹였다.최무성은 신비한 힘을 가진 나무의 비밀을 파헤치는 역할을 맡았다. 집 마당에 뿌리를 내린 나무 곁에 강아지 인형을 놔뒀더니 다음 날 강아지 로봇으로 변했다. 이어 청진기는 AI 의료 로봇으로, 흑백사진은 영상으로, 빗자루는 로봇청소기로 바뀌었다. 술병을 놔뒀더니 태블릿에서 ‘지나친 음주는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는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이 나무의 뿌리는 다름 아닌 AIDC였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대한민국 AI의 뿌리가 되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를 담았다. 한 관계자는 “AI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AI가 작동하는 데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은 일반 고객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이라며 “B2B 사업인 AI 데이터센터를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기술 설명보다는 감정과 스토리에 집중해 누구나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국대 AI 사업자 도약 의지이처럼 SK텔레콤에게 AIDC는 5G의 바통을 이어받는 미래 먹거리다. 특히 울산 AIDC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국가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약 7조원을 쏟았으며, 2027년 40㎿ 규모로 시작해 2029년 100㎿ 규모로 완공하는 게 목표다. GPU(그래픽처리장치) 약 6만장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곳을 동북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수도권, 경남에 이어 서남권에도 세 번째 AIDC 거점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챗GPT의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렇게 확보한 AIDC 설계·구축·운영 노하우는 수출 모델로 만들어 ‘AIDC 종합 사업자’로 도약한다.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지난달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대전환의 시대, 국가대표 AI 사업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울산·서남권 데이터센터와 해인 GPU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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