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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J ENM, AI 단편영화 ‘M호텔’로 국내외 영화제서 연이은 ‘쾌거’

CJ ENM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만든 단편영화로 생성형 AI의 영상 콘텐츠 제작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CJ ENM은 AI 기술로 제작한 단편영화 ‘M호텔’이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BIAIF)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M호텔’은 앞서 베니스국제AI영화제 최종 상영작 10편에 선정됐으며 뉴욕AMT필름페스티벌 AI 경쟁부문 최우수상, 칸월드필름페스티벌 최우수상을 각각 받은 바 있다. ‘M호텔’은 평생 신세 한탄만 하던 노숙자가 신비한 호텔의 열쇠를 우연히 줍게 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6분 31초라는 짧은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기존 AI 영상의 특징인 초현실적 그래픽 구성을 벗어나 현실감 넘치는 배경과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 영상, 사운드 등 모든 영화 속 장면을 생성형 AI와 다양한 신기술로 구현했다.‘M호텔’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에 AI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관련 기술을 탐색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영화의 스토리 개발부터 제작 실무까지 AI관련 R&D를 전담하는 AI사업추진팀 소속 4명의 전문가가 한 달 만에 만들었다. 디테일한 표정과 섬세한 모션을 표현하기 위해 활용한 AI 솔루션만 10개 이상이며, 그 과정에서 자체적인 솔루션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CJ ENM은 AI를 활용하여 콘텐츠 품질을 높이고 제작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콘텐츠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질의 원천 IP 발굴을 위한 분석부터 CG, 자막 생성 등의 제작 지원, 사용자 트래픽 예측 및 콘텐츠 추천 등의 유통·마케팅에 이르는 전 영역에 AI모델 도입을 준비 중이다.CJ ENM 관계자는 “‘M호텔’은 CJ ENM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역량과 고도화된 AI 기술의 성공적인 접목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I기술을 활용해 신진 크리에이터의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콘텐츠 창작 생태계 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M호텔’은 오는 11일부터 CGV강남,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2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CJ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9 14:58
영화

웃고 울고 호평 펑펑…김윤석X이승기 ‘대가족’ 입소문 흥행 시동

김윤석, 이승기 주연 가족 코미디 ‘대가족’이 언론 시사회 및 관객 시사회를 통해 폭발적인 호평을 얻고 있다.작품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기존 한국 영화 시사회보다 이른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 레이스를 시작한 영화 ‘대가족’이 언론 매체와 관객들 사이에서 12월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본 관객들은 ‘변호인’,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이 선사하는 영화의 한 방 있는 감동과 웃음에 특별한 찬사를 보내고 있다. 3일 공개된 리뷰 포스터에는 눈처럼 내리는 리뷰들을 보고 감격하는 함무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함께 공개된 리뷰 예고편에서도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순도 100%의 웃음과 감동을 예고한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김윤석의 리얼 할아버지 같은 연기가 진짜 관전 포인트”, “울고 웃고 재미있게 보고, 요즘 같은 때에 사회적인 이슈도 잡아주는 영화”,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보면 더 좋을 영화”, “중간 중간 웃긴 부분도 많고 어린이들 연기 정말 잘함. 어디서 캐스팅 했나 궁금함” 등 가족 공감, 유쾌함, 감동 등 다양한 면에서 영화를 추천하고 있다. 눈덩이처럼 커나갈 리뷰 반응이 입소문 레이스를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대가족’은 오는 11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3 09:16
영화

실황 영화만 있나…조여정→트와이스 나연, 연말 극장가 귀호강 ‘풍년’

조여정과 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연말 극장가에 풍성한 들을거리로 힘을 보탠다. 조여정이 극중 첼리스트로 분한 ‘히든페이스’는 고상하면서도 관능적인 슈베르트의 클래식을 테마로 삼아 파격 노출이 주는 시각적 자극에 더해 관객의 귀까지 사로잡았다. 트와이스 나연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 메인 OST의 한국 팝 버전 가창자로 발탁돼 K팝 팬들을 설레게 하며 ‘모아나연’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히든페이스’는 주인공들이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첼리스트인 만큼 작품에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영화 최초로 음악 플랫폼 멜론 뮤직웨이브에서 소통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달 13일 주연을 맡은 조여정과 송승헌, 박지현은 직접 추천곡 11곡을 선곡해 청취자들과 함께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채팅을 주고받았다. 음악 취향과 영화 비하인드를 나누며 조여정은 애창곡으로 이하이의 ‘한숨’을 꼽는가 하면 송승헌은 “무대인사 때 꼭 멜론 채팅에서 만났다고 손 흔들어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이벤트 채널은 1일 오전 기준 6780명 이상이 방문했다.배급사 NEW 홍보마케팅팀은 “이벤트를 통해 ‘히든페이스’만의 풍성한 클래식 사운드가 관람 포인트로 꼽히고 있음을 2030 MZ관객들에게도 알릴 수 있었다”며 “이외에도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여 극장 밖에서도 작품의 짙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접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트와이스 나연은 ‘모아나2’의 메인 OST ‘저 너머로’(Beyond)의 팝 버전을 가창했다. 이는 과거 ‘겨울왕국’과 함께한 그룹 씨스타 효린과 소녀시대 태연처럼 K팝 가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한국 현지 흥행뿐 아니라 글로벌 화제성까지 겨냥하는 월트디즈니의 노선이다. 작품 배급사 측은 “나연은 모아나의 감정을 섬세한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로 완벽히 표현했을 뿐 아니라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곡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고 곡을 소개했다. 디즈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나연의 모습이 담긴 스페셜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 만에 123만 회 이상 재생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일정부분 예매 열기로도 반영되는 분위기다. 개봉 전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모아나2’는 예매량 16만 853장으로 예매율 1위를 기록했으며, 개봉 5일 만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모아나2’는 특수관 중 4D와 돌비 시네마로 개봉해 ‘위키드’와의 경쟁 구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주 앞서 개봉한 ‘위키드’는 개봉 첫주 북미 약 1억 1140만 달러, 글로벌 약 1억 6420만 달러 수익을 거두며 북미 및 글로벌에서 브로드웨이 원작 영화 중 ‘레미제라블’(2012)를 제치고 최고 오프닝을 이뤘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엘파바와 글린다 역으로 각각 국내 최다 공연 기록을 보유한 배우 박혜나와 정선아를 비롯한 뮤지컬 배우들로 더빙 캐스트를 꾸려 호평받고 있다. 개봉 전인 지난달 14일 CGV 영등포에서 진행된 ‘스크린X 커튼콜 시사회’에는 더빙 캐스트의 무대인사뿐 아니라 시그니처 OST를 직접 라이브로 소화하는 가창 이벤트가 진행돼 400여 석 규모임에도 약 8000명이 응모에 몰렸다. 이에 화답하듯 더빙 버전 역시 2D부터 아이맥스(IMAX), 스크린X, 4D, 돌비 시네마까지 국내 최초로 전 특수 포맷 상영이 확정돼 특수관 실적도 견인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위키드’를 특수 포맷(자막, 더빙 포함)으로 감상한 누적 관객 수는 총 15만 7894명이다. 일반 디지털 더빙을 감상한 누적 관객 또한 10만 8860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소방관’은 가수 박효신이 입을 맞췄다. 그의 신곡 ‘히어로’(HERO)를 작품의 타이틀 OST로 발표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의 주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앞서 시사간담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평소 작품에 삽입곡을 많이 안 넣는 편임에도 이 노래에 좋은 가사가 잘 입혀진다면 ‘소방관’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히어로’는 박효신이 5년 만에 내놓는 신곡인 만큼 박효신 팬들이 예비 관객으로서 시사회 현장에 모이기도 했다.한편 12월 극장가는 가수들의 실황 영화 개봉 대목이기도 하다. ‘소방관’과 같은 날 그룹 플레이브를 시작으로 NCT드림, 가수 김범수, 정동원의 콘서트 영화가 연달아 찾아온다. 여기에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애플의 음악극이 개봉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이 가운데 ‘히든페이스’부터 ‘소방관’까지 음악을 매개로 관객과 소통하고 화제성을 빚은 네 작품은 여느 때보다 ‘귀호강’ 기회를 더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3 06:16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 “곽도원에만 시나리오 건네…사과하고 싶어해” [인터뷰②]

곽경택 감독이 배우 곽도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소방관’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그냥 떠올랐다. 곽도원한테만 시나리오를 줬고 바로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주변에서) 다른 배우도 추천해 줬는데 내가 왜 이 사람한테 처음 줬지?’라고 생각해 보니까 연기를 잘하고 캐릭터와도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았다”며 “캐릭터 자체가 고집도 강해야 하고 묵직함도 있어야 하고, 어떤 외골수적인 모습이 필요한데 그게 곽도원과 어울렸다”고 설명했다.곽 감독은 또 곽도원에게 따로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죄송하다고 한다. 몸 둘 바를 몰라 한다”며 “사과의 말도 하고 싶어 한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데 지금은 자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12월 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8 10:54
스타

‘이다인♥’ 이승기 “그땐 그랬지”…속세 떠날 삭발 과정 공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삭발 과정을 직접 공개했다.22일 이승기는 “디 데이=12/11 대가족, 함문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사진 속 이승기는 승려복을 입고 합장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스태프들이 머리를 짧게 밀고 있다. 동그란 이승기의 두상과 선글라스를 낀 모습은 묘한 힙을 완성했다. 영화 ‘대가족’에서 아버지와 연을 끊고 출가해 스타 주지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을 연기하기 위해 삭발을 진행한 것. 또 이승기는 사진 추천 기능이 띄워준 것임을 알리며 “AI 신기한 넘일세 대가족 개봉임박 어떻게 알고”라고 적었다. 캡쳐 화면에 따르면 이승기는 2년 전인 2022년 11월 17일 머리를 밀었다.한편 이승기는 견미리 딸 이다인과 2년간 열애 끝에 지난해 4월 결혼했다. 지난 2월 딸을 출산해 부모가 됐다. 그가 삭발을 감행한 ‘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에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3:59
영화

‘사흘’ 이민기, 미남 구마 사제 변신 “강동원·차은우 대열에 낄 수 있어 감사”

이민기가 구마 사제 연기 도전 소감을 밝혔다.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사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신양, 이민기, 이레, 현문섭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이민기는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 ‘아일랜드’의 차은우를 잇는 미남 구마 사제 합류에 대해 “대열에 낄 수 있는 게 감사한 일이다. 앞선 작품들을 저도 다 봤지만 차별화는 염두하지 않았다. 주어진 대본 속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또한 “과거에 구마를 당한 사제라는 설정이 매력적이었다”라며 “이 역할에 빠져들려면 구마에 젖어들 시간이 필요했는데, 감독님이 이 장르에 많이 빠져 계신 분이라 여러 영화나 책을 추천 받아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도움을 많이 주셨다”라고 말했다.이에 현문섭 감독은 “민기 씨는 사제복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비주얼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고,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라며 “극중 해신이 이중적이고, 자신도 악마에 들렸던 인물이었으나 퇴치하게 되는데 그 심리를 잘 표현해주셨다”라고 칭찬했다.한편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물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16:58
예능

“화영 왕따설에도 활동강행, 멤버들 피해”…김광수 대표 눈물로 밝힌 티아라 왕따사건 전말 (‘가보자GO’)

‘연예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대표가 ‘가보자GO’를 뒤흔들었다. 김광수 대표는 지난 9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3 8회에 출연해 로드 매니저부터 대표가 되기까지의 약 40년 동안의 히스토리를 공개했다. 배우 이미연부터 가수 조성모, 다비치, 티아라 등을 제작한 ‘연예계 미다스의 손’인 그는 티아라 왕따 사건과 김종국 폭행설, 연예인과의 스캔들 등 루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20대에 매니저 일을 처음 시작했다는 김광수 대표는 “내 첫 담당 연예인은 인순이였다. 그 이후 내 회사를 차렸고, 그때 첫 가수가 김종찬이었다”라고 밝혔다. MC들이 “김종찬을 어떻게 소개를 받았나”고 묻자 김광수 대표는 “배우 김희애의 소개였다. 예능 프로그램 PD가 김희애와 식사 자리에 날 초대했다. 당시 김희애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어서 무명가수를 많이 알고 있었는데 나에게 ‘괜찮은 무명 가수를 아는데 노래를 정말 잘한다. 한번 영입해 보면 어떠냐?’라고 권했다”라며 김종찬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이를 들은 MC들은 “노래를 듣자마자 되겠다고 생각했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는 “아니다. 김희애가 너무 예뻐서 ‘이분이 추천하는 가수를 성공시키면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했다. ‘무조건 히트시켜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조성모의 ‘투 헤븐’ 뮤직비디오로 대박 났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좋지 않은 사건으로 오해를 받았고, 3년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그 이후 재기할 수 있었던 곡이 조성모의 ‘투 헤븐’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은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광수 대표는 “광고를 보다가 ‘뮤직비디오도 콘티를 그려서 영화같이 찍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때 돈이 너무 없어서 이의정의 출연료를 선급 받았고, 김완선의 외제차도 팔았다. 팔 수 있는 건 다 팔았던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특히 김광수 대표는 “그 당시 뮤직비디오 제작비는 200만 원 정도였는데, 이 뮤직비디오는 1억 원 정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확신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감탄했다.티아라 왕따 사건부터 터보 김종국 폭행설 그리고 연예인과 스캔들까지 다양한 루머들에 관한 진실과 심경도 최초로 고백했다.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내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일”이라고 밝히며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되어,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김광수 대표는 “남은 멤버들은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 ‘여기서 멈추면 너네는 영원히 재기 못 해. 내가 다 안을 테니 너희는 가야 한다’라고 강행했는데 그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라며 “가끔 내 생일에 멤버들이 오는데 그때 정말 많이 운다. ‘진짜 미안하다, 그때 내가 조금만 참을걸’하고 생각한다. ‘이 아이들이 더 잘 될 수 있었는데, 한 사람의 판단이 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가뜨렸나, 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이어 김광수 대표는 “김종국 폭행설은 회사 합병으로 생긴 오해고 김종국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라고 밝혔고, 소속 연예인과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말했다. 김광수 대표는 “내 첫사랑은 000이다. 촬영하고 있는 그녀가 보고 싶어서 3시간 거리를 찾아가서 1~2분 보고 오기도 했다. 그녀가 너무 보고 싶어서 곡을 쓴 적도 있는데 그게 김민우의 ‘사랑일뿐야’이다. 그 곡을 녹음해서 배우 황신혜에게 전해달라고 하기도 했다”라며 첫사랑에 대한 로맨틱한 에피소드를 전했다.마지막으로 김광수 대표는 ‘미스트롯’ 제작에 투자해 성공했던 일도 솔직하게 밝혔다. “티아라 사건 이후 7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라고 운을 뗀 김광수 대표는 ‘미스트롯’ PD가 ‘제작비가 부족하니 투자를 좀 해달라’라고 전화를 했다. 필요했던 투자금이 6억이었는데, 그 당시 살고 있던 집 보증금이 딱 6억이어서 집을 내놓고 반지하로 이사를 갔다. 보증금으로 투자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미쳤구나’라고 하더라. 회사에서도 난리가 났다”라고 밝혔다. MC들은 “트로트 오디션은 사례가 없어서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광수 대표는 “’미스트롯’ PD에게 트로트 오디션의 매니지먼트를 하자고 제안했다”라며 “사람들은 내가 전략과 계획을 짠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누군가 나를 선택해 주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거다. ‘이게 운명이라면 죽어라 하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0 11:10
IT

'생존 위태' IPTV, OTT 공세에 'AI 셋톱박스'로 맞선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세에 입지가 좁아진 IPTV가 AI(인공지능) 셋톱박스로 반격에 나섰다. 고화질 대화면의 시청 경험과 AI 자막 등 편의 기능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거실 TV 앞으로 불러모으겠다는 전략이다.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료방송 현황을 보면 IPTV는 과거 케이블 TV를 추월해 대세로 떠올랐지만 OTT의 등장에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지난해 하반기 IPTV 가입자 수는 2092만5902명으로 상반기보다 0.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1년 하반기 3.61%에서 2022년 하반기 1.79%로 떨어지더니 이제는 1% 성장도 힘겨운 모습이다.이처럼 모바일 소비 행태가 확산하면서 유료방송을 굳이 가입하지 않는 '코드커팅'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IPTV는 대화면 TV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 역량을 녹일 수 있는 셋톱박스를 비장의 무기로 꺼내들었다.IPTV 가입자 1위 KT의 지니 TV는 지난 5일 '지니 TV 셋톱박스 4'를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8K UHD 칩셋을 탑재한 IPTV 셋톱박스다.온디바이스 AI 기반의 8K 업스케일링 기술로 실시간 방송, OTT 콘텐츠를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8K TV가 아니어도 AI 화질 최적화 기술이 TV 사양에 맞춰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이 셋톱박스는 주변 환경까지 감지한다. 조도 센서와 마이크가 있어 주위가 밝으면 TV 화면을 밝게 하고 어두워지면 화면도 어둡게 한다. 설거지나 청소기 같은 소음이 발생하면 TV 볼륨을 키운다. '목소리 강조' 기능은 대사를 더욱 또렷하고 들려준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전과도 연동할 수 있다. 셋톱박스가 리모컨 적외선 신호를 감지해 공기청정기, 에어컨, 조명, 커튼, 로봇 청소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셋톱박스로 스마트홈 구현이 가능한 셈이다. SK브로드밴드 B tv는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의 기술력을 활용했다. 지난 9월 음성 대화로 원하는 콘텐츠를 찾는 'B tv 에이닷 서비스'와 신경망 처리장치(NPU) 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비전'을 공개했다.4K를 지원하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서버와 연결하지 않고도 화질과 음성을 최적으로 조정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다.AI 리모컨 앱도 내놨는데, 실시간 채널을 볼 때 고객의 시청 이력에 기반을 두고 채널을 추천한다. 방송 시청 중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주문형 비디오),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자체 개발 생성형 AI '익시'를 IPTV에 적용하고 있다. 최신 셋톱박스 이용 고객에게 기기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지원한다.LG유플러스도 개인화 기능에 집중했다. AI가 시청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 눈에 잘 띄는 IPTV 홈 화면에 추천 무료 영화, VOD 목록 등을 보여준다. 시청 이력에 따라 추천 콘텐츠가 매번 달라진다.또 영상 속 자막이 한글과 겹치면 위치를 변경해 가독성을 높이고, VOD를 배속으로 빠르게 시청하는 경우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시청 경험을 개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14:02
뮤직

‘첫 솔로 정규 컴백’ 민호 “새로운 도전 안에 순수함 담고 싶었다” [종합]

“고등학생이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누난 너무 예뻐’ 무대에 선 그 모습이 늘 마음 속에 남아 있어요. 아무 것도 모르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던 내 모습을, 그 때 그 소년의 순수함을 첫 정규 앨범에 담고 싶었습니다.”그룹 샤이니 민호가 여전히 반짝이는 눈빛으로 솔로 가수로서 처음 정규 앨범을 내놓는 소회를 밝혔다. 4일 첫 정규 앨범 ‘콜 백’으로 돌아오는 민호는 앨범 발매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앨범과 수록곡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2년 12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체이스’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민호는 “약 2년 만에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준비할 때는 무작정 달려왔는데 막상 공개가 임박해오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좋은 떨림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고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콜 백’을 포함해 다양한 매력이 담긴 10곡이 수록됐다. 민호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포함 총 10곡을 담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부터 새로 시도하는 장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담은 다채로운 앨범이다. 타이틀곡 외에 수록곡도 좋으니 꼭 순서대로 들어보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작업 과정엔 ‘최씨 고집’을 내려놓고 스태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도 했다. 민호는 “고집이 센 편이지만 데뷔 때부터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스태프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나보다 내 자신을 잘 알 거란 생각이 들더라. 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미니앨범에 많이 담았기 때문에 이번엔 다 듣고 수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타이틀곡 ‘콜 백’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와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피아노 라인이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으로 ‘열정남’ 이미지가 강한 민호의 음악적 변신이 돋보인다. 민호는 “기존 하지 않았던 음악이다. 타이틀곡에 대해 고민했는데 ‘뻔한 클리셰보다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타이틀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뮤직비디오에선 기존 선보인 적 없던 분위기 속 민호 특유의 소년미가 돋보인다. 민호는 “연차도 있고 나이도 있지만 내 안에 평생 살아 있는, 죽지 않는 소년을 생각하면서 뮤직비디오에 담고 싶었다. 그런 걸 잘 표현하고 싶었고 순수한 에너지를 전달드리고 싶었는데 뮤직비디오에도 잘 표현된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솔로로도 다채롭게 활동 중인 샤이니 멤버 중 정규앨범으론 마지막 주자가 된 데 대해선 “부담이 되지만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 미친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도 고맙다. 멤버들이 보더라도 멋진 공연 그리고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호는 “열정적인 이미지, 최선을 다 하는 이미지가 내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를 잘 못 보여드렸던 건 사실인 것 같다. R&B 팝 장르도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제일 컸다.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통해 음악 세계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엔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7년의 커리어도 돌아봤다. 민호는 “팀으로서도 열심히 했고, 영화 드라마 연극 도전 등으로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스로 생각했을 땐 엄청 대박인 성공을 이루진 못했던 것 같다”면서 “성공을 갈망하는 건 아닌데 그게 없다 보니 오히려 한발 한발 나아가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돌아보며 향후 각오를 전했다. “나의 단단함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커리어 안에도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나는 달려온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잘 걸어온 것 같고, 지금까지 잘 걸어왔으니 앞으로도 달리는 마음으로, 잘 해쳐 걸어가고 싶습니다.”민호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 앨범 ‘콜 백’을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4 12:00
연예일반

“고맙고 미안해”…신구·강부자,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수훈 [종합]

배우 신구와 강부자가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대중문화예술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올해는 문화훈장(6명), 대통령 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8명),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오늘날 K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을 만든 31명(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의 수공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신구, 강부자가 받았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국가에서 수여하는 훈장으로, 은관은 2등급에 해당한다.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신구는 “연극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다음 작품을 뭘 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러다 막상 막이 오르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수가 없다. 저는 연극 외에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이 세상에 쓸모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라고 말했다.신구는 “그럼에도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선배님, 동료,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영광을 그분들과 나누고 싶다. 내내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강부자는 “60여년 동안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이 자리에 섰다. 함께 고생하며 연기한 분들 덕에 이 자리에 섰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먼 훗날 후손들이 ‘괜찮은 배우였다’라고 말하며 그 웃음소리, 목소리, 몸짓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선재 업고 튀어’ 윤종훈 감독을 향해 “‘선재 업고 튀어’로 대한민국을 들썩이셨는데 이제는 ‘부자 업고 튀어’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날 3등급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가수 김창완과 ‘유머1번지’, ‘가족오락관’ 등을 집필한 임기홍 작가가 선정됐다. 4등급 옥관문화훈장은 가수 이문세, 5등급 화관문화훈장은 배우 최수종이 수훈했다.대통령 표창은 배우 염혜란, 조정석, 홍광호, 김한민 영화감독, 성우 김도현, 기타리스트 김목경,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배우 이제훈, 천우희,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장재현 영화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작곡가 켄지가 이름을 올렸다.또 밴드 데이식스, 실리카겔, 잔나비, 배우 안은진, 차은우, 고민시, 정호연, 희극인 윤성호, 윤종호 감독, GM 장현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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