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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홍명보가 직접 보고 칭찬했다…대학축구연맹, U-20 예비 상비군 선발경기 개최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박한동)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대운동장에서 U-20 예비 상비군 선발경기를 개최한다. 이번 선발 경기는 연맹이 도입한 대학 상비군 제도의 일환으로, 체계적인 선수 관리와 대학축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연맹은 2025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연령별(U-19, U-20, U-21, U-22) 상비군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에 국제대회를 앞두고 단기간에 대표팀을 구성하던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다. 해당 제도는 선수 기량 향상, 대학축구의 국제경쟁력 강화, 선수층 확대를 주요 목표로 한다.상비군 체제는 지난 4월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U-19 선발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고 있다. 당시 약 73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K리그1·2 구단 관계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박건하 코치, 대한축구협회 이장관 기술발전위원장 등도 현장을 찾아 대학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현장에서 “상비군 제도는 유망한 대학 선수를 집중적으로 키우려는 제도라고 들었다. (취지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대학선수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며 “대표팀을 맡은 사람으로 어린 선수를 자주 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 자주 보이는 게 아마추어 현장에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이번 U-20 예비 상비군 선발경기에는 전국 대학에서 선발된 90명의 예비 상비군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력, 신체 조건,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선발된 선수들은 연령별 맞춤형 훈련, 권역별 집중 훈련, 전체 조직 훈련으로 구성된 3단계 훈련 체계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훈련을 받게 된다.연맹은 해당 제도를 통해 대학축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수 개인의 성장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체계적인 상비군 운영을 통해 대학 무대에서도 미래 국가대표로 성장할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발경기는 연맹의 두 번째 상비군 선발 일정으로, 연맹은 이를 통해 대학 선수 육성 체계를 공고히 하고, 한국 축구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김희웅 기자 2025.05.09 00:02
해외축구

레알 베스트11 미쳤다…아놀드 주전·수비진 물갈이→사령탑까지 바뀐다, 더 강해질 라인업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시즌 예상 라인업이 나왔다. 올 시즌과는 또 다른 선수들로 베스트11이 채워질 전망이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6일(한국시간) 2025~26시즌 레알이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을 소개했다.세계 최강팀 중 하나인 레알은 이번 시즌 자존심을 구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했고, 20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맞수’ FC바르셀로나에 지면서 우승이 좌절됐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4경기를 남겨두고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에 처져 있다.다음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우선 리버풀 소속이었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유니폼을 입을 것이 유력하다.올 시즌 중 레알과 계속해서 연결됐던 아놀드는 지난 5일 퇴단을 확정했다. 오는 6월 30일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뛴 뒤 레알로 이적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매체가 소개한 레알의 다음 시즌 베스트11 한자리를 아놀드가 꿰찼다. 레알의 예상 라인업 포백 라인에는 안토니오 뤼디거를 제외하고 세 자리가 바뀌리라 내다봤다. 아놀드를 비롯해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알바로 카레라스(벤피카)가 자리했다. 왼쪽 풀백인 카레라스는 레알 유스에서 성장했으며 스페인 출신이다.중원에는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가 자리한 게 눈에 띈다. 2003년생인 비르츠는 수년 전부터 세계 정상급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았다. 그동안 꾸준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사령탑이 바뀔 가능성도 크다.2021년 7월부터 레알을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사실상 4년 만의 결별을 앞두고 있다. 성적 부진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브라질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고, 오는 6월부터 지휘봉을 잡으리란 보도도 나왔다.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언급되고 있다. 2022년부터 레버쿠젠을 지휘한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의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끄는 등 빛나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레알에서 5년간 활약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06 18:25
국가대표

“네덜란드 잔디 너무 부럽다” 황인범 공개 발언…韓 축구 망신살, 유럽에도 알려진 ‘K-잔디’ 문제

수년간 지적된 ‘K-잔디’ 이슈가 해외에도 알려졌다. 한두 번 언급돼도 씁쓸한 일인데, 지겨울 정도로 고쳐지지 않으니 선수들도 계속 이 문제를 입에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23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중계사인 쿠팡플레이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 인터뷰를 공개했다.황인범은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리그와 페예노르트의 장점을 묻자, “(페예노르트가) 항상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 팀이다 보니 경쟁력이 있고, 나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에서 많이 이슈 되고 있는 잔디 문제는… 이곳(네덜란드)에서 (플레이) 하면 잔디로 인해 S급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완벽한 상태를 갖추고 있다. 그런 시스템과 인프라가 너무 부럽다”고 했다.같은 날 네덜란드 매체 1908.NL이 황인범 인터뷰를 보도했고, 매체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구단의 훌륭한 잔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에도 ‘K-잔디’ 문제가 알려진 것이다. 황인범의 발언에는 한국에 있는 축구장에서는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뜻이 담겼다. 황인범이 직접적으로 ‘K-잔디’를 비판한 건 아니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네덜란드의 환경이 부럽다고 공표한 것은 한국 축구계가 잔디 문제에 관해 고민하고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잔디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축구대표팀, K리그 경기 전후로 ‘잔디 상태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제 일상다반사다. ‘핑계’라고 들릴 정도로 선수들 입에서 자주 잔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온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달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1-1로 마친 뒤 “홈에서 하는 만큼 가장 좋은 컨디션, 가장 좋은 환경에서 경기해야 하는데 개선이 되지 않아 속상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 모든 분들이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참급인 이재성(마인츠)도 경기 전후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이 만족하고 제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잔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한편 즈볼러와 에레디비시 30라운드 홈 경기 출전 채비를 마친 황인범은 “(앞서) 부상으로 놓친 경기가 많다. 남은 5경기에서 100% 컨디션으로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은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6:25
국가대표

“리틀 우레이 뽑아라” 벼랑 끝 中 축구 ‘흥분’…멸망 전 ‘03년생’에 기대 거는 쓰디쓴 현실

중국 축구 최고 스타 우레이(상하이 상강)를 떠오르게 하는 2003년생 공격수가 나타났다. 시앙 위왕( 충칭 통량롱)이 그 주인공이다.중국 소후닷컴은 지난달 31일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세의 ‘리틀 우레이’를 선택해야 한다. 그는 프로 리그에서 28골을 기록했다. 현재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2003년생 공격수인 시앙 위왕은 현재 충칭 통량롱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소속팀 충칭 통량룽이 슈퍼리그(1부)가 아닌 리그원(2부)에서 경쟁하지만, 시앙 위왕은 2023시즌 데뷔 후 꾸준히 경쟁력을 뽐냈다.특히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 나서 15골 3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개막 2경기에 모두 나서 2골을 뽑아냈다.시앙 위왕은 2023년 12월, 20세 8일의 나이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월반해 1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아직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은 없다. 소후닷컴은 ‘리틀 우레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시앙 위왕을 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매체는 시앙 위왕이 비슷한 연령대에서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다는 것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프로 데뷔 이래 두 시즌 기록과 그의 높은 시장 가치도 근거로 삼았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이 그를 뽑지 않으면, 그것은 비합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의 등장은 중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게 기대를 잔뜩 거는 것은 씁쓸한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개 팀 중 꼴찌다. 앞선 8경기에서 2승(6패)만을 거뒀고, 남은 2경기에서 두 계단을 뛰어올라야 4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미 본선 직행 기회는 사라졌다. 벼랑 끝에 몰린 중국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먼저 있을 인도네시아전에서 패배하면,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꿈은 물거품이 된다. 최악의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소후닷컴은 아직 A매치를 1경기도 소화하지 않은 선수를 강력히 추천한 것이다.소후닷컴은 지난달 2006년생 공격수 왕위둥(저장FC)이 호주를 상대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을 예로 들며 시앙 위왕을 6월에 발탁해야 한다고 했다. 매체는 “호주전에서 젊은 선수들이 능력을 증명했다”면서 “이반코비치 감독은 계속해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는 시앙 위왕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2 00:00
국가대표

홍명보는 믿지만…‘실수→실점’ 박용우 활용 골머리, 韓 축구 중원 조합 고민 커졌다

경쟁력 있는 중원 구성이 한국 축구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한국의 3선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자연스레 교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용우(알아인)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박용우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0분, 중앙선 부근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볼을 빼앗겼다. 소유권을 내준 뒤에도 박용우는 빠르게 커버하지 않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안정감’이 최우선으로 꼽히는 3선에 선 박용우라 한 번의 큰 실수가 도드라졌다. 그가 지난해 2월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도 실책을 범했던 터라 더 그랬다. 적어도 실수가 나온 장면에서 상대 압박에 둘러싸이거나 볼 처리가 그리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기에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3선 미드필더는 수비 라인 앞에서 상대 공격 1차 저지선 구실을 한다. 볼 소유 시에는 경기 흐름을 읽고, 팀의 공격 방향을 설정해 볼을 뿌리는 역할을 맡는다. 홍명보호에서는 주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조금 더 앞에서 공격적으로 활약하고, 박용우가 그보다 반 칸 밑에서 경기를 조율한다. 조금 더 수비 라인과 가깝게 플레이하는 박용우가 볼을 빼앗기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런 장면이 거듭 나와서 골머리를 앓는 형세다. 무엇보다 그간 만난 상대가 한국보다 전력이 약한 팀이어서 더 그렇다. 월드컵에서 만날 팀들과의 대결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을 마친 뒤 “(황인범과 박용우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아직 찾지 못했다. 전체적인 밸런스나 콤비네이션 등 둘 조합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선수 발굴을 위해 국내와 유럽 현장을 돌지만, 아직 눈에 차는 선수가 없다는 뜻이다.실제 지난해 9월 월드컵 3차 예선부터 대표팀을 지휘한 홍명보 감독은 이달까지 치른 8경기 중 6경기에서 박용우-황인범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 데뷔전인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1차전에서 황인범의 짝으로 정우영(울산 HD)을 활용했고, 지난 20일 오만전에서는 황인범의 부상 여파로 백승호(버밍엄 시티)-박용우 조합을 꺼냈다.그만큼 황인범-박용우 라인이 홍명보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도 안정적이지 못하고, 볼 배급도 썩 좋지 못하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이 대개 3차 예선에서 상대를 몰아놓고 경기를 주도했는데, 이때 전방으로 나갈 타이밍과 방향 설정을 3선 미드필더들이 제대로 하지 못해 공격 작업에도 애를 먹는 장면이 나왔다.개선 여지는 홍명보 감독에게 달렸다. 새로운 중원 구성을 고민해 보거나 이 조합을 보완할 멤버를 스쿼드에 추가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베스트11 뼈대를 수정하는 것도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26 23:33
국가대표

“1년 만에 태극마크, 설렘 반과 긴장 반” 돌아온 양현준의 각오

국가대표 윙어 양현준(23·셀틱)이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소감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비공개 소집 훈련 전 양현준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양현준은 먼저 “1년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홍명보 감독님이 부임하신 뒤로는 처음이다. 설렘 반, 그리고 긴장 반이다”라고 웃어 보였다.양현준이 발탁된 건 최근 물오른 기량 덕분이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소속팀 셀틱의 후보 자원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중반을 거듭할수록 출전 기회를 늘렸다. 그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믿음직한 1군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엔 공식전 28경기 5골 6도움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그를 발탁하며 2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양현준이 태극마크를 단 건 지난해 이후 1년 만이다.양현준은 협회를 통해 “1년 전과 비교하면 멘털적으로 더 강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부족한 점은 많지만, 전보다 보완했다. 스코틀랜드가 거친 리그여서, 몸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피지컬을 키웠다. 항상 준비돼 있어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훈련 때부터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홍명보 감독은 올해 초 양현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유럽으로 향한 바 있다. 당시를 돌아본 양현준은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사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앞이 깜깜했는데, 감독님께서 계속 지켜봐 주신다는 생각이 드니 동기부여가 됐다. 덕분에 마음을 잡고 뛸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양현준이 A매치 기록(3경기 0골)을 늘리기 위해선 ‘역대급 2선’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대표팀에는 이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에 더해,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을 보유했다. 양현준은 “공격적인 드리블이 내 경쟁력”이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이나 위기일 때,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은 내가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같은 날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도 협회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도, 부족한 경기도 했다”며 “이번에야말로 중요한 경기라 들었다. 이에 맞춰 잘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할 거란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과 다 같이 얘기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동기부여는 어느 때보다 크다. 팀 내 중간급인 그는 선후배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낼 거라 자신했다. 지난해 겨울에는 결혼을 하는 등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오세훈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공격수들은 득점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반대로 좋은 수비를 해야 공격으로 이어지고 득점이 나온다고 본다. 가장 자신 있는 건 수비”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끝으로 “상대가 백3와 백5, 그리고 맨투맨 형식으로 와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도 “이에 맞춰 잘 준비했다. 동료들과 얘기하다 보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홍명보호는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비공개 훈련 뒤 2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18 17:42
국가대표

[IS 천안] 축구종합센터 준공 앞둔 정몽규 회장의 포부 “한국에서 다시 월드컵 열리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7월 준공을 앞둔 대한민국 천안축구종합센터(천안축구종합센터) 건설 현황 브리핑을 앞두고 ‘월드컵 개최’라는 바람을 전했다.12일 충남 천안시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건설현황 미디어 브리핑이 진행됐다. 천안축구종합센터는 부지면적 14만5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축구센터다. 종전까지 사용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는 3만5000평이었다. 오는 7월 완공될 천안축구종합센터는 대표팀은 물론, 동호인·시민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대표팀 전용 구역에는 7개의 축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만 총 11개의 축구장이 있다. 실외 훈련장에는 천연잔디 1면, 하이브리드 잔디 2면, 인조잔디 1면이 설치될 예정이다. 천안 NFC건립추진단은 “이곳은 한국 최고의 잔디가 설치돼야 한다”며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 약속했다.이밖에 숙소, 미팅룸, 피트니스 시설, 수영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시설도 구비돼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공정률은 65% 정도다. 이후 축구장, 잔디 이식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가을이 될 전망이다.한편 천안NFC건립추진단이 밝힌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목표는 2가지다. 첫째는 ‘더 좋은 환경, 더 경쟁력 있는 선수’다. 두 번째는 ‘축구 가치 확신, 축구 저변 확대’다. 최상의 인프라를 통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코리아컵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국제대회 개최를 목표로 한다.정몽규 회장은 건설현황 브리핑 전 마이크를 잡고 “지난 2022년 4월 착공 이후, 다시 이 자리에 모시게 돼 어깨가 무겁다. 협회장 당선 후 어떤 자리에서 첫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새출발하는 시점인 이곳에서 첫인사를 드리기로 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프로젝트는 4000억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천안시에서 2200억원, 협회에서 1800억원을 투자했다. 이곳이 아시아 축구의 허브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얼마 전 카타르에서 FIFA 월드컵이 열렸다. 우리도 다시 한번,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 월드컵을 했으면 좋겠다. 이 시설이 대표팀 성적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천안축구종합센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정몽규 회장은 이후 취재진과 함께 천안축구종합센터 부지를 함께 돌며 각 시설별 설명을 보탰다. 한편 '재정적으로 어려움은 없는지'라는 취재진에 질의에는 "하나은행에서 여신 승인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 주 내로 대출받을 수 있게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 해결해서, 대표팀이 향후 월드컵 준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대출규모는 900억원으로 알려졌다.문체부 갈등에 대해서는 "당장 내가 인준이 난 상태가 아니다. 인준 자체는 문체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기보단, 대한체육회에서 잘 할거라 생각한다"라면서 "초중고리그 연기에 대해서도 현재 예산 지급 방법 등이 변경이 있는데, 문체부에서 일부 결정이 늦춰지는 것 같다. 우리가 잘 설명드려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선수들을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천안=김우중 기자 2025.03.12 14:24
국가대표

아시안컵 4강 탈락보다 더 아쉬운 '경기력'…U-20 월드컵 앞두고 과제 안은 이창원호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여정이 4강에서 허무하게 끝났다.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이라는 1차 목표는 이뤘지만,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음을 확인한 대회로 남았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26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져 탈락했다. 한국은 62.9%의 볼 점유율에 슈팅 수에서도 13-5로 크게 앞서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는 5명 중 3명이 실축했다. 결국 우승 도전은 수포로 돌아갔다.그나마 이창원호는 대회 4강 진출팀에 주어지는 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엔 성공했다. 다만 대회 전반에 걸친 이창원호의 경기력을 돌아보면, 월드컵 선전을 위해서는 남은 기간 많은 고민과 준비가 반드시 필요해졌다.실제 대회 기간 내내 이창원호는 공격과 수비에 걸쳐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에서는 전방을 향한 롱패스 중심의 다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반복됐다. 수비를 공략하기 위한 세부 전략의 부재도 아쉬웠다. 결승 진출권이 걸린 사우디전에서는 문전 집중력마저 크게 떨어졌다.사우디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할 만큼 후방도 불안했다. 특히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실점했다.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의 승부차기 선방이 아니었다면, 자칫 U-20 월드컵 진출조차 실패할 뻔한 대회였다.그나마 앞선 U-20 대표팀들의 아시안컵 경기력이나 성적이 월드컵 성적과 비례하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썼던 정정용호, 2023년 4강 신화를 이룬 김은중호의 아시안컵 성적은 각각 준우승과 4강이었다. 아쉬웠던 아시안컵 성적에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경쟁력의 이면엔 아시안컵을 마친 뒤 각 사령탑들의 치열한 고민과 준비가 있었다.이창원호 역시 월드컵 출전에 만족할 게 아니라 아시안컵을 돌아보며 더욱 철저하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아시안컵 4강 탈락이라는 성적에 대한 아쉬움보다 대회 기간 내내 경기력 자체에 의문부호가 잇따랐다는 점을 코치진이 거듭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감독의 표현대로 한국축구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김명석 기자 2025.02.28 07:03
축구일반

정몽규 후보 “韓 축구 위상 높이겠다…낮은 자세로 소통할 것” [IS 현장]

정몽규(63)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정몽규 후보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소견 발표회에서 “1월 8일로 예정된 선거가 두 달 가까이 미뤄지면서 축구 행정 공백에 안타까운 심정도 있었다. 한편으로 현장에서 더 많은 축구인을 만날 수 있어 보람됐다. 선거인단은192명이지만, 몇 배 넘는 축구인을 직접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이어 “이분들 중에는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앞으로 바꿔야 할 것들을 조언해 주신 분도 계셨다. 무엇보다 현장과 소통이 부족하다고 반성했다. 당선된다면 낮은 자세로 소통을 이어가겠다. 고생하신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두 후보의 공약을 보고 그동안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성찰하고 돌아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2년 만의 경선 체제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192명으로 구성됐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경쟁한다.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KFA)를 이끈 정몽규 후보는 “지난 1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겠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국제 외교력 강화 등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겠다. 4년의 임기가 주어진다면, 핵심 정책과 공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선거인단과 축구인께 드린다”고 전했다.정몽규 후보는 ▲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 제고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성과 자립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소견 발표에서도 4가지를 강조한 정몽규 후보는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빨리 본선행을 확정한 뒤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여자월드컵 유치에 다시 도전해 축구 산업 성장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현장과 더 소통하면서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누구보다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팬들과 국민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도록 신뢰받는 협회를 만들겠다.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2.26 13:25
축구일반

정몽규 회장, 4선 도전 공약으로 "2035 여자월드컵 유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정몽규 후보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선거 공약 발표에서 '신뢰회복·국제 경쟁력 강화·축구산업과 저변 확대'를 위한 12가지 공약을 제시했다.그는 "국민소통을 확대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구 산업을 발전시키고, 축구저변을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정몽규 후보는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정몽규 후보는 지난 25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날 정몽규 회장과 함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후보자 등록을 했다. 신문선 후보는 과거 해설위원과 성남FC 대표를 지냈던 다양한 경험을 내세우며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스타 플레이어이자 스타 지도자 출신인 허정무 후보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축구행정 경험이 있다. 그는 축구협회의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이다.이은경 기자 2024.12.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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