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향해 엄지 들어보이는 파라과이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구스타보 알파로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홍명보 감독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파라과이 상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eastsea@yna.co.kr/2025-10-14 21:58:1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구스타보 알파로(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스리백을 호평했다.
파라과이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지난 10일 일본과 2-2로 비겼던 파라과이는 10월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경기 후 알파로 감독은 “이번 경기는 피지컬적으로 치열했다. 전반전에는 일본전 이후 아직 체력적으로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였고, 중원에서 치열하게 경기를 해야 했다”며 “첫 실점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파라과이도 몇 번의 찬스를 잡았지만, 전반이 아쉽게 끝났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리고 전반에 발생한 실수를 줄이려고 했다. 한국 진영으로 전진해서 몇 번 찬스를 만들었고, 한국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려 노력했으나 경기가 끝났다”고 총평했다.
파라과이는 스리백을 활용하는 일본, 한국과 맞붙었다. 알파로 감독은 두 팀의 스리백에 관해 “한국은 윙백을 많이 활용했는데, 일본은 특히 세 명의 선수가 삼각형으로 전개하고 미드필더까지 오각형 형태로 전개하는 게 특징이었다. 한국은 바깥에서 중앙으로 전개를 해 나간다.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특징이 다르다. 한국은 일본보다 조금 더 미드필더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두 가지 형태 모두 월드컵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라과이 상대 2-0 승리 거둔 대한민국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2-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eastsea@yna.co.kr/2025-10-14 21:56:4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해 8월 파라과이에 부임한 알파로 감독은 14번째 A매치에서 두 번째 패배를 맛봤다. 파라과이는 한국전 전까지 유일하게 브라질에만 패했다.
패배한 브라질전과 한국전을 비교한 알파로 감독은 “브라질전 역시 팽팽한 경기였고, 쉽지 않았다. 브라질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브라질전) 전반 첫 골이 들어가고 후반에 브라질이 경기장을 넓게 썼다. 작은 것으로 결정이 된 경기다. 브라질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것도 패배의 요인이었다”며 “한국전과는 많이 다른 경기였다. 한국전은 더 공격적으로 기회가 많았고, 한국이 공격을 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브라질전에서는 마무리 정확성이 떨어졌고, 오늘 경기에서는 전반적으로 효율성이 부족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