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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주민규 결승골 폭발’ 울산 5번째 별 달았다…강원 2-1 꺾고 ‘3연패 대업’ 달성 [IS 울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강원FC를 꺾고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 역사상 리그 3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일화 천마(현 성남FC),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루빅손의 선제골과 주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이상헌이 1골을 만회한 강원을 2-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68(20승 8무 8패) 고지에 오른 울산은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강원(승점 61·18승 7무 11패)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이 K리그1 정상에 오른 건 1996년과 2005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5번째이자, 3년 연속이다.K리그 5회 우승으로 울산은 전북(9회) 성남FC(7회) FC서울(6회)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최다 우승 공동 5위로 올라섰다.또 지난 1993~1995시즌 일화 천마, 2001~2003시즌 성남 일화 천마(이상 3연패), 2017~2021시즌 전북에 이어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역대 4번째 사례이자 3번째 구단으로 새 역사를 쓰게 됐다.준우승만 10차례(최다)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라이벌 전북의 그늘에 가렸던 울산은 지난 2022시즌 17년 만에 우승의 한을 푼 뒤, 이후 3시즌 연속 K리그 왕좌를 지켜내며 명실상부한 K리그 최강팀 입지를 다졌다.시즌 도중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으로 떠난 뒤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팀을 성공적으로 재정비한 뒤,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으며 K리그 우승 사령탑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이청용, 강윤구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강원은 코바체비치를 중심으로 양민혁과 유인수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출발했다. 이유현과 김강국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송준석과 황문기가 좌우 윙백 역할을 맡았다. 이기혁과 강투지, 김영빈은 백3를 구축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치렀다. 전반 5분 이명재의 프리킥을 주민규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광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주민규가 내준 패스를 보야니치가 찬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수비에 무게를 두다 역습으로 맞서던 강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양민혁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황문기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울산이 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청용의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향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빅손은 그러나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무릎으로 밀어 넣으려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전반 35분 기어코 균형을 깨트렸다.스로인 상황에서 고승범이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빅손이 트래핑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원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을 항의했고, 고형진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과 한참 교신 후 직접 온 필드 리뷰를 통해 당시 장면을 확인했다. 5분이 넘는 온 필드 리뷰 끝에 루빅손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우승까지 남은 마지막 45분. 김판곤 감독은 강윤구 대신 아타루를 투입하며 중원에 더 힘을 실었다. 이에 맞선 강원은 송준석 대신 공격수 이상헌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강원이 후반 초반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굳게 닫힌 울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0분 울산이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청용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주민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승리와 우승을 직감한 울산종합운동장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그러나 울산도 곧바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상헌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울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경기는 강원이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이어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울산은 이청용 대신 이규성을 투입하며 안정에 무게를 두다, 전방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고 역습을 전개하는 양상으로 맞섰다.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울산과 극적인 동점골을 노린 강원의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계속 이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승을 눈앞에 둔 울산이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강원의 막판 공세가 이어졌으나 조현우가 버티고 선 울산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울산은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달려나와 우승 확정의 순간을 만끽했고, 1만여 관중이 모인 울산종합운동장은 뜨거운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K리그1 3연패. 울산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1 21:28
국가대표

지소연 부상 낙마…신상우호 女 축구, 여민지 대체 발탁

여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부상으로 낙마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지소연의 무릎 부상으로 여민지(경주한수원)가 대체 발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여민지는 2022년 2월 필리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2년 8개월 만에 A매치 출전 가능성이 생겼다.신상우 신임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신상우호의 출항을 알리는 경기인데, 벌써 지소연을 포함해 이금민(버밍엄 시티) 민유경(화천KSPO)이 부상으로 낙마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9 18:24
해외축구

[공식발표] ‘무릎 부상’ 엄지성, 6주 아웃

국가대표 출신 윙어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최대 6주간 전열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그의 소속팀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스완지는 17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윙어 엄지성이 국가대표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해 6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엄지성은 10월 A매치 기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지난 11일 끝난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부상을 입은 황희찬(울버햄프턴) 대신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공교롭게도 엄지성 역시 28분을 소화한 뒤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엄지성은 후반 초반 공격을 진행하다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결국 B조 4차전 이라크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바 있다. 스완지 구단에 따르면 엄지성은 스완지로 돌아와 정밀 진단을 받았고, 최대 6주 이탈이라는 소식을 확정했다.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엄지성은 부상을 입었고, 즉시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가 회복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6주 안에 엄지성에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벽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는 시즌 초반 꾸준히 발전했고, 경기에선 우리를 흥분시키는 요소를 보여줬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끝으로 “엄지성은 정말 훌륭했다. 그의 빠른 방향 전환 능력과, 경기에서의 모습을 그리워할 것이다. 곧 그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지성은 올 시즌 K리그1 광주FC에서 활약하다 스완지의 적극적이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스완지에서 등번호 10번을 단 그는 공식전 11경기 나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엄지성의 복귀 일자를 11월 30일로 전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07:40
국가대표

이승우·문선민 국가대표 대체 발탁…‘부상’ 황희찬·엄지성 결국 소집 해제 [공식발표]

요르단 원정에서 부상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결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대신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 현대)이 대체 발탁돼 대표팀에 합류한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황희찬은 좌측 발목, 엄지성은 좌측 무릎 부상으로 이라크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으로 소집 해제됐다”며 “이승우와 문선민이 대체 발탁돼 12일 회복 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황희찬과 엄지성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경기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결국 교체됐다. 당시 황희찬은 두 차례나 같은 부위에 태클을 당한 뒤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대신 교체로 투입된 엄지성마저 거친 태클에 쓰러져 교체됐다.황희찬은 특히 휠체어를 타고 11일 귀국해 팬들의 걱정이 컸던 가운데, 축구협회는 이날 정밀 검사를 거쳐 황희찬과 엄지성 모두 오는 15일 열리는 이라크전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결국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대신 홍명보 감독은 2선 측면 자원으로 이승우와 문선민을 대체 발탁했다.이승우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지휘하던 지난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이다. 유럽에서 뛰다 K리그로 향한 뒤 꾸준한 활약에도 치열한 2선 경쟁 탓에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던 이승우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 엄지성 등 대표팀 내 부상 악령 속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A매치 기록은 11경기(0골)다.문선민은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문선민은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6월부터 아시안컵까지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2경기 교체 출전에만 그쳤다. A매치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대체 발탁된 이승우와 문선민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는 회복훈련부터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0.12 09:52
축구일반

홍명보호, 15일 이라크전 앞두고 '부상' 황희찬·엄지성 검진 결과 촉각

요르단 원정에서 부상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귀국과 동시에 검진을 받는다. 15일 이라크전 동행 여부는 12일 오전 나온다. 홍명보호는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한국은 3차 예선 B조에서 2승 1무(승점 7·골득실+4)를 기록해 이라크(승점 7·골득실+2)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난적' 이라크와 3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요르단 원정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지만, 황희찬과 엄지성의 부상 정도가 이라크전 변수로 떠올랐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두 차례나 쓰러졌다. 결국 왼쪽 발목 통증으로 전반 23분 만에 교체됐다. 황희찬 대신 투입된 엄지성도 후반 시작 3분 만에 무릎 통증을 호소,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과 엄지성 모두 손흥민 대신 왼쪽 날개 역할을 맡은 상황에서 부상으로 교체돼 홍명보호에 근심이 커졌다. 두 선수는 귀국하자마자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대한축구협회는 황희찬과 엄지성이 이라크전을 포함해 남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12일 오전 공지하기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귀국 현장에서 "(두 선수는)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 어떻게 할지 1차적으로는 방안이 나왔는데, 오늘 미팅을 통해 따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이 초반부터 아주 좋았는데 다쳤고, 새로 들어간 엄지성 선수도 굉장히 좋았는데 두 번 연속 같은 포지션에서 부상이 나오니 난감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2일부터 이라크전을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이형석 기자 2024.10.12 00:02
국가대표

‘캡틴’ 김민재, 요르단 상대로 설욕·만회 기회 잡았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손흥민(32·토트넘)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8개월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을 침몰시켰던 요르단 공격진과 ‘주장’ 김민재가 마주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벌인다. 요르단은 FIFA 랭킹 68위로 한국(23위)보다 45계단 낮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2월 요르단과의 AFC 아시안컵 4강전 당시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당시 한국의 유효 슈팅은 0개였고,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무릎을 꿇었다. 그 당시 골을 넣은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와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는 부상 중임에도 대표팀에 승선해 한국의 골문을 노린다.8개월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김민재의 존재다. 김민재는 지난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뮌헨 주전 수비수 김민재의 공백을 실감한 경기였다. 아시안컵 요르단과 조별리그에선 김민재가 출전했음에도 2-2로 무승부를 거둔 기억이 있다. 요르단전이 3차 예선 난적으로 꼽히는 이유다.동시에 이날 경기는 김민재 입장에선 증명의 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부주장은 이재성(32)이다. 김민재는 A매치 경력, 나이 모두 이재성보다 적지만, 홍 감독은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줄 그에게 기대를 걸었다. 과거 홍 감독 역시 대표팀 선수 시절 최후방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끈 기억이 있다.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찬 건 지난해 10월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 이후 꼭 1년 만이다. 당시 팀은 4-0으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김민재가 주장으로서의 모습을 입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는 대표팀 합류 뒤 여러 논란에 이름을 올린 기억이 있다. 특히 지난해 대표팀 은퇴 선언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어 소셜미디어(SNS) 상에선 손흥민의 발언을 오해해 차단해 논란이 되는 등 ‘멘털 이슈’가 꼬리표처럼 달렸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당시 대표팀을 향해 야유를 쏟아내는 팬들과 설전을 벌인 것도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제는 주장 완장을 찬 그의 모습에 시선이 가는 이유다. 한국과 요르단은 B조에서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를 다투고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0.09 17:40
해외축구

미트윌란 감독의 걱정거리→수술 후 ‘합병증’ 조규성, 추가 결장 전망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당초 예상보다 늦게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뒤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그가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을 앞둔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시했다.토마스베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좋은 수준의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새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켰고,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짧은 기간 내 많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토마스베르 감독은 선수단의 훈련 방식과 개선점을 언급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보다 나은 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비시즌 휴식을 취한 조규성의 부상과 관한 소식도 나왔다. 구단은 “조규성은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해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규성의 부상은 토마스베르 감독을 괴롭히고 있다”라고 짚었다.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그가 뛰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은 존경할 만한 부분”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미트윌란에 합류,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예선 무대에서도 활약한 그는 공식전 37경기 13골 5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12골을 몰아쳐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쳤다. 팀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조규성은 비시즌 동안 오른 무릎 수술로 인해 축구대표팀 소집에서도 빠졌다. 애초 수술로 인한 결장 기간이 3개월이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 경우 조규성은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뛰게 될 전망이다.미트윌란은 오는 20일 오르후스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을 맞이한다. 리그 우승 팀인 미트윌란은 이달 24일에는 UE 산타콜로마(안도라)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2라운드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19 18:10
해외축구

스페인, 7전 전승으로 12년 만에 유로 정상…‘무관’ 케인, 60분 만에 교체 굴욕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을 차지했다.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후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콜 팔머(첼시)의 동점 골이 나왔지만, 후반 막바지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이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통산 4번째 유로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유로에서 통산 4번의 우승을 차지한 건 스페인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우승 뒤로 12년 만에 유럽 정상을 탈환했다. 대회 내내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완벽한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양 윙어로 활약한 야말과 윌리엄스의 등장은 스페인 선수단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야말은 대회 기간 7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UEFA 선정 대회 최우수 영플레이어상은 그의 몫이었다. 그는 결승전 이틀 전에야 자신의 17번째 생일을 맞이했는데, 첫 A대표팀 커리어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로드리의 몫이었다. 그는 결승전에선 부상으로 인해 45분 출전에 그쳤지만, 뛰어난 중원 장악력을 선보이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결승전 최우수선수(MOTD)로 선정된 윌리엄스는 대회 2골 1도움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UEFA는 그의 활약에 대해 “공격에서 매우 위협적이었으며, 수비 상황에선 절제된 모습을 보여줬다. 마크 쿠쿠렐라(첼시), 다니 올모(라이프치히)와 연계해 훌륭한 조합을 보여줬다. 경기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한편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이번에도 국제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황금 세대’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했지만, 이번에도 트로피 바로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대회에서도 이탈리아에 패해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무관’ 케인 역시 참혹한 결승전을 마쳤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6분 교체되기 전까지 패스 5회, 슈팅 1개를 기록했다. 케인은 개인 커리어에서 맞이한 5번째 결승전에서도 패하며 역사를 반복했다.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90분을 모두 뛰며 팔머의 득점을 도왔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경기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ITV 스포츠를 통해 “스페인이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이었다. 우리는 공을 잘 지키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했다. 그들이 해낸 일이 자랑스러받. 다만 조금 부족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선수들의 공이 크다. 자부심을 가지고 싸웠고, 나라를 대표했다. 이들이 보여준 인격과 회복력은 대단했다”라고 감쌌다. 김우중 기자 2024.07.15 06:59
해외축구

‘북중미 최강’ 미국,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미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이날 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 45분까진 우루과이에 밀리면서도, 1차례 위기를 넘기며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하지만 후반에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21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의 헤더가 미국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맷 터너(노팅엄 포레스트)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미국은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 밀란)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굴절된 공을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맹)가 머리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풀리시치, 말릭 틸먼(PSV)의 슈팅도 끝내 우루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미국은 이날 패배로 C조 3위(1승 2패)가 됐다. 같은 날 파나마가 볼리비아를 3-1로 꺾으면서, 2위(2승 1패)로 뛰어올랐다. 미국 입장에선 직전 맞대결에서 파나마에 1-2로 역전패한 게 치명타로 작용했다.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국가들의 대륙대항전이지만, 이번에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축제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북중미 최강으로 여겨진 미국, 멕시코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B조 멕시코의 경우 1승 1무 1패를 기록, 에콰도르에 밀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2 13:28
국가대표

‘A매치 10호 골’ 이강인의 덤덤한 소감 “내 득점보다 팀 승리가 기뻐” [IS 상암]

자신의 A매치 10번째 득점에 성공한 이강인이 덤덤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자신의 2경기 연속 득점보다, 팀의 승리가 기쁘다고 강조했다.이강인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 약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강인이 빛난 건 팀이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16분이었다. 그는 손흥민의 크로스가 주민규와 황인범을 맞고 흐르자, 정확한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이날 완전히 내려앉은 중국이었지만, 이강인의 한방에 무릎을 꿇었다. 직전 손흥민의 크로스 기회를 열어준 것 역시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이강인의 한방에 힘입은 한국은 이 득점을 지켜 안방에서의 승전고를 울렸다. 이강인은 홍현석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는데, 6만 명이 넘은 관중이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싱가포르전(2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A매치 10호 득점 고지를 밟았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5승 1무(승점 16)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포트1 역시 확보해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기념비적인 득점보다, 팀 승리를 먼저 언급했다. 이강인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 득점보다 6월 2경기에서 2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축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득점 직후 동료들과 나눈 대화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너무 정신이 없어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형, 동료들이 모두 기뻐해 줬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중국 취재진은 이강인을 향해 중국팀에 대한 평을 물었다. 이에 이강인은 “중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답하기엔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중국 수비에 대해선 “이 정도로 내려앉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좋았다.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고, 2차전은 1-0이었으니 중국 입장에선 수비를 잘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강인은 소속팀, 대표팀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재능을 뽐내고 있다. 이에 취재진이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매 경기, 순간마다 다르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을 최우선으로 돕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포지션에 대한 얘기보단,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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