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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예 맛집”…‘빅토리’ 캐릭터 확실, 충무로 기대주도 한가득 [줌인]

“인물 하나하나 맛집이네.”영화 ‘빅토리’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맛집을 차렸다고 입소문 시동을 걸었다. 이례적인 점은 활약을 펼친 배우 대다수가 파릇파릇한 신예라는 것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마치 걸그룹 같기도 한 ‘밀레니엄 걸즈’의 주축은 ‘응팔 덕선이’에 이어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 이혜리가 맡은 필선이 주축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라이징 중인 박세완(미나 역), 조아람(세현 역)이 지탱하고 있지만, 다른 6명의 팀원들 역시 태권소녀, 댄스복사기 등 극 중에서 생기있게 그려져 호평받고 있다. 특히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 소희(최지수)는 등장부터 필선과 미나를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는 동생 속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종말론자라는 엉뚱한 매력의 소희는 극의 중후반, 반전된 분위기 속에서 큰 아픔도 겪으며 관객들의 눈물 버튼을 누른다.남몰래 무대 욕심을 키워온 방송반 순정(백하이)도 사랑스럽다. 결코 끼가 넘친다고 할 수 없지만 노래 믹싱 능력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뒷심을 담당하는 브레인이다. “S.E.S와 핑클 중 누가 좋나”라는 ‘센 언니’ 필선의 질문에 그의 소지품 카세트테이프를 눈치로 확인하고 “디바요”라고 답하는 센스도 갖췄다. 이 캐릭터들에 숨을 불어넣은 배우들도 자연스레 관심을 받고 있다. 최지수는 ‘농부사관학교2’, ‘나만 욕먹는 연애’ 등 웹드라마를 비롯해 OTT 시리즈인 ‘하이쿠키’와 ‘소년심판’ 등 여러 작품에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빅토리’ 오디션 단계에서 지수 캐릭터와 자타공인 1등 싱크로율을 자랑해 발탁됐다. 백하이는 지난 2020년부터 드라마 ‘여신강림’, ‘이미테이션’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빅토리’가 첫 영화다. 오디션 현장에서 나온 디렉팅을 즉석에서 흡수하는 재능을 가진 배우라는 평을 받으며 발탁됐다.그런 한편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을 받는 축구부 소년들도 인상을 남겼다. 이정하가 연기하는 골키퍼 치형의 미묘한 견제를 받는 에이스 스트라이커 동현 역의 이찬형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찬형은 실제로 20살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더욱 실감 나는 경기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경이로운 소문’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찬형은 지난해 첫 영화 두 편에 이어 ‘빅토리’를 공개하게 됐다. 이처럼 존재감을 빛내는 데 성공한 신예들의 앞으로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빅토리’는 이혜리, 박세완을 제외하고 모두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박범수 감독은 “캐릭터들이 알록달록하고, 겉으로만 봐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주안점을 밝혔다. 치어리딩 연기를 위해 기본적으로 춤을 잘 춰야했으며 얼굴이 겹쳐서도 안 되고 각 캐릭터도 살아야 했기에 사진 배치를 계속 바꿔가면서 팀을 짰다는 설명이다. 박 감독은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자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개봉 2주 차에도 실관람지수인 CGV에그지수 96%를 기록 중인 ‘빅토리’는 감성평에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 칭찬이 자주 목격된다. X(구 트위터)에서는 “이런 감성 좋아하면 꼭 봐”라고 누리꾼들이 몇몇 작품을 언급하며 ‘빅토리’를 추천하고 있다. 그중에는 같은 제작사에서 나온 ‘써니’가 있으며 웹툰,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거론된다. 모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얽혀 우정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빅토리는 가족과 성장, 청춘 드라마가 그려지는 복합장르이기에 각 인물이 살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저마다 성격은 다르더라도 응원이 주제이기에 에너제틱한 느낌을 주는 배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혜리와 박세완을 제외하고 신인인데 모두 자연스럽다.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이기에 신인을 발굴하기도 좋은 작품이다. 사실 신인 기용은 제작과 흥행에 있어서는 양날의 검이지만, 출연 배우들의 다음 작품으로 등용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06:03
국가대표

홍명보호 코치진 ‘박건하·김동진·김진규’…인선 작업 마무리 단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인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축구계에 따르면, 박건하 수석코치와 김동진 코치에 이어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이 코치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전망이다.김진규 서울 전력강화실장은 서울 유스팀인 오산고 축구부 코치를 시작으로 서울 코치, 수석 코치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감독 대행으로 서울을 이끌기도 했다.1985년생의 젊은 지도자인 김진규 실장은 대표팀 코치로서 친화력과 리더십 등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코치를 맡을 박건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2011~2012년 홍명보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코치였다. 2013년부터 3년간 축구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박 위원은 홍 감독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다.박건하 위원은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감독으로 K리그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김동진 코치는 2018년부터 7년 동안 홍콩 킷치에서 코치, 수석코치를 지냈다. 김 코치는 선수 시절 왼쪽 풀백으로 A매치 62경기를 소화했다.2명의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투갈 출신 코치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코치 둘은 각각 전술과 피지컬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15 18:33
영화

[IS인터뷰] ‘빅토리’ 박범수 감독 “여고 담임 된 기분”

“‘브링 잇 온’처럼 힘을 얻을 수 있는 밝고 경쾌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박범수 감독이 신작 ‘빅토리’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응원을 보낸다.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1999년 거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 거제고등학교 축구부를 위해 결성된 치어리딩팀 새빛들을 다룬 신문 기사에서 출발했다.박 감독은 영화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두에게 응원을 주고 싶어서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원안이 있었어요. 거기서 ‘이런 응원팀이 만들어졌고 이런 인물들이 있었다’ 정도의 세팅을 가지고 와서 새롭게 썼죠. 잘하는 친구들이 더 잘하는 이야기는 많으니까 꼭 1등이 아니라도 누구에게나 빛나는 순간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해당 이야기가 박 감독의 손을 거치면서 가장 크게 변한 건 시대다. 실화와 원안은 서울 아시안게임이 열린 1986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지만, ‘빅토리’는 노스트라다무스가 1999년에서 펼쳐진다.박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었던 시기였고 난 그때 문화에 자부심이 있는 세대”라며 “보통 1980, 1990년대는 콘텐츠에서 희화화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리스펙한다. 그래서 자랑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게 노래다. “우리 때는 듀스도 디바도 있었다”며 뽐내던 박 감독은 실제 ‘빅토리’에 디바의 ‘왜 불러’, 듀스의 ‘나를 돌아봐’를 비롯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 김원준의 ‘쇼’, 터보의 ‘트위스트 킹’, 지니의 ‘뭐야 이건’, NRG의 ‘할 수 있어’ 등 당시를 풍미했던 명곡을 대거 삽입했다.“선곡은 제가 다 했어요. 세기말 분위기가 나면서도 치어리딩 영화이다 보니 춤을 출 수 있는 곡이어야 했죠. 1990년대 아티스트들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으로, 손색없는 곡들로 전면 배치했고요. 감사하게도 처음부터 생각했던 모든 곡을 쓸 수 있었어요.”박 감독이 노래만큼 공들인 게 하나 더 있다면, 배우 캐스팅이다. 필선 역의 이혜리, 미나 역의 박세완을 제외한 ‘밀레니엄 걸즈’ 출연진들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꾸려졌다. 지금은 대세 배우가 된 이정하, 조아람 역시 예외는 아니다.“어떤 영화를 보면 ‘저런 배우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감독 취향이 보여요. 그걸 지우려고 했어요. 최대한 알록달록 다양한 색을 보여주려고 했죠. 그러면서 조합을 중요시했어요. 물론 연기력이나 춤 실력, 열정 등도 봤고요. 굉장히 정성을 들였죠.”어렵사리 뽑은 배우들과 함께한 촬영 현장을 회상하면서는 “제가 여고 생활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마치 여고 같았다”고 했다. 박 감독은 “이혜리가 아빠, 박세완이 엄마처럼 잘 이끌어줬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저는 담임 선생님이 된 것처럼 애정을 가지고 (배우들을) 지켜봤다”고 부연했다. 이 영화로 무엇을 주고 싶었냐는 마지막 질문에는 다시 한번 공감과 위로를 언급했다. “영화라는 게 내가 가진 추억이 아닌데도 마치 내 것처럼 느끼게 하는 힘이 있잖아요. 특히 제 세대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모두에게 응원이 필요한 시기, 관객들이 따뜻한 위로를 받고 극장을 나서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5 13:04
영화

조아람, ‘감사’는 신입이지만 ‘춤바람’은 경력직…‘빅토리’ 영화 데뷔

‘감사합니다’에서 활약해온 신예 조아람이 ‘빅토리’로 스크린 데뷔한다.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신스틸러 조연으로 출연한 조아람은 횡령, 비리,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에서 명석하고 꼼꼼한 엘리트 신입사원 윤서진을 열연했다.언제나 진중한 눈빛으로 신차일(신하균)을 비롯한 감사팀원들과 함께한 윤서진은 어리바리한 입사 동기 구한수(이정하)와 달리 책잡히기 싫어 꼼꼼하게 일하는 에이스로 대비를 이루며 분위기의 균형을 맞췄다.특히 윤서진과 부사장 황대웅(진구)의 관계가 채용 비리로 제보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8회는 10일 방송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를 기록했고, 예고편이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로 조아람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누리꾼들은 “신하균 보러 들어왔다가 ‘조아람’을 얻었다”, “비중을 더 줬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남겼다.이쯤 되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이 배우를 어디서 봤는지 궁금해진다. 조아람은 배우 데뷔 2년 차로 ‘살인자의 쇼핑목록’(2022)과 ‘닥터 차정숙’(2023)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데뷔작인 tvN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는 눈썹 피어싱부터 자유분방하며 강단 있는 MS마트 알바생 역할로 출연해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건 해결에 점점 협력하게 되는 조력자로 활약했다.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본격적으로 날았다. 극중 차정숙(엄정화)의 선배인 레지던트 3년차 전소라 역으로 등장,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나이 차가 상당한 차정숙과도 티격태격 갈등을 빚으며 애증을 쌓았다. 조아람은 무려 첫 촬영이 대선배 엄정화를 상대로 고함을 치며 혼내는 장면이었던 비하인드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두 작품 연속 예쁘장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성격으로 자신만의 ‘쎈 언니’ 캐릭터를 완성하며 주목할 만한 신예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아람은 의외의 이력을 조명받았다. 배우 겸 가수 김세정, 강미나와 함께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였던 것. 지난 2016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조아람은 본명인 혜연으로 활동했다. 강미나와는 막내 라인으로 2인조 유닛 ‘오구오구’로 활동하며 서머송 ‘아이스츄’(2017)를 발매하기도 했다.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은 조아람은 지난 2018년 건강 문제로 그룹에서 탈퇴했다. 회복 후 연예계 복귀를 기대받았으나 구구단은 2020년 해체됐다. 이후 조아람은 2022년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로운 이름 ‘조아람’으로 배우 데뷔를 이루게 됐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는 조아람이 쌓아온 연기력과 걸그룹이라는 전직의 경험이 아낌없이 발휘될 수 있는 작품이어서 기대가 크다. 조아람은 ‘닥터 차정숙’이 방영되는 시기 첫 영화 ‘빅토리’의 촬영에 돌입했다. ‘빅토리’의 세현은 조아람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던 “밝고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청춘물” 속 인물이지만, 조아람이 가장 잘 보여줬던 ‘FM’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극중 세현은 서울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으나 오빠의 축구부 이적으로 인해 거제상고로 전학 온다. 교내 댄스 연습실이 필요한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부추겨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고, 유경험자로서 팀을 이끌게 된다.‘빅토리’를 연출한 박범수 감독은 “세현의 조건은 몸을 잘 쓰고, 무엇보다 필선과 미나와 같이 마주 섰을 때 밀리지 않는 단단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연습생 11개월 만에 데뷔할 정도로 춤에 강한 조아람이 제대로 된 ‘칼각’을 보여줄 예정이다.‘감사합니다’의 동기 이정하도 ‘빅토리’에 골키퍼 치형 역으로 출연한다. 새로운 이야기 속 두 배우의 모습도 ‘빅토리’의 감상 포인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2 06:15
영화

‘빅토리’ 박범수 감독 “이정하, ‘무빙’ 이후로 어려워져” 너스레 [인터뷰③]

박범수 감독이 이정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빅토리’를 연출한 박범수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범수 감독은 극 중 축구부 골키퍼 치형 역으로 출연한 이정하를 두고 “영화 촬영할 때는 ‘무빙’이 나오기 전이었다”며 “저는 이정하를 오디션 프로그램(‘더 유닛’)을 통해 처음 봤다. 그때 실력으로 떨어지는 분위기였는데 눈웃음과 애교의 힘으로, 매력으로 다 넘어선 느낌이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게 나쁜 게 아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너무 대단한 거다. 사실 매력이라는 건 가르칠 수도 없는 거”라고 치켜세우며 “그 장면을 보면서 ‘저 친구 진짜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박 감독은 또 “치형 캐릭터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사실 이정하가 (오디션을 보러) 온다고 했을 때도 ‘더 유닛’의 친구라는 걸 바로 알았다. 문을 열고 딱 들어오는데 치형이가 그냥 들어오는 거 같았다. 순간 ‘아, 이 친구다’ 싶었다”고 회상했다.이정하가 ‘무빙’으로 잘 돼서 좋겠다는 말에는 “너무 좋다”면서도 “예전에는 우리 집에서 와서 밥도 먹고 했는데 이제 어려워졌다. 함부로 오라 가라 할 수 없다. 이제 온다고 하면 ‘아니야, 내가 갈게’ 한다. 어려워진 거 빼고는 다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한편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7 14:13
영화

[IS리뷰] ‘빅토리’, ‘써니’ 이을 필승의 맛

추억은 힘이 세고 진심은 닿기 마련이다. 영화 ‘빅토리’가 ‘써니’를 이을 수작의 탄생을 알렸다. ‘빅토리’는 1999년 거제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엄정화의 백댄서를 꿈꾸는 여고생 필선(이혜리). 댄스 하나로 동네를 평정한 실력자지만, 정작 끼를 펼칠 무대는커녕 연습할 공간조차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서울에서 치어리더 세현(조아람)이 전학을 온 것. 필선은 댄스 콤비이자 소울메이트인 미나(박세완)와 함께 세현을 꾄다.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자는 건데 숨은 목적은 힙합 댄스를 마음껏 출 교내 연습실 확보다. 어렵사리 학생 주임까지 설득한 필선은 동아리 신설 조건을 맞추기 위해 오디션을 개최, 9명의 멤버를 완성한다. 2000년대를 기다리는 (혹은 두려워하는) 마음을 담아 ‘밀레니엄 걸즈’라는 그럴듯한 이름도 붙였다. 물론 그때까지만 해도 치어리딩은 필선의 관심 밖 일이었다. 하지만 연습실 사수를 위해 하루하루 땀을 흘리던 필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치어리딩, 정확히는 ‘밀레니엄 걸즈’에 스며들게 된다. ‘빅토리’는 여러모로 같은 배(제작사 안나푸르나필름)에서 나온 ‘써니’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긍정적인 의미다. 영화는 10여 년 전 ‘써니’가 그랬듯 단출한 재료로 맛깔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추억을 향유하며 기대 이상의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적재적소 캐스팅도 ‘써니’를 꼭 빼닮았다. 치어리딩 팀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이 작품의 관건은 맞춤형 캐스팅에 있었다. 단순 인지도 문제는 아니었다. 적정 수준 이상의 연기력과 춤 실력에 난도 높은 연습을 견딜 체력이 필요했다. ‘빅토리’는 놀랍게도 이 모든 걸 충족하는 멤버들을 찾아냈다. 이혜리, 박세완을 필두로 조아람,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은 마치 캐스팅 후 캐릭터를 빚은 것마냥 완벽한 소화력을 보여준다. 충무로의 숨은 보석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예상외의 활약을 하는 건 축구부 골키퍼 치형 역의 이정하다. 디즈니플러스 ‘무빙’ 전에 이 영화가 베일을 벗었다면, ‘빅토리’로 기억됐을 정도로 눈에 띈다. 골문 한 번 제대로 지켜낸 적이 없고, 짝사랑만 10년째 하는 모습에 복장이 터지다가도, 이내 이어지는 무해한 웃음에 마음이 녹아버린다. 새로운 걸 잘 해내는 것도 좋지만 잘하는 걸 잘 해내는 것만큼 편안한 것도 없다. 이건 타이틀롤 이혜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시대의 풍경 위로 흐르는 추억의 노래도 유효하다. ‘빅토리’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디바 ‘왜 불러’, 듀스 ‘나를 돌아봐’, 김원준 ‘쇼’, 조성모 ‘아시나요’, 윤수일 ‘황홀한 고백’, 터보 ‘트위스트 킹’, NRG ‘할 수 있어’까지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명곡이 삽입,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의 ‘픽’으로 꾸려졌다는 명곡의 향연은 좋은 노래는 언제 들어도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다. 물론 ‘써니’와의 차별점도 분명하다. ‘써니’가 그 시절을 추억하는 어른들의 판타지에 가까웠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빅토리’는 보다 현실에 가깝다. 과거로 돌아가거나 현재로 돌아오는 구조도 아니다. 그래서 더 와닿고, 그래서 더 아련하다. 물론 너무 많은 에피소드 탓에 다소 산만한 감도 있지만, 극 전체의 재미나 집중도를 흩뜨릴 수준은 아니다. 더욱이 여러 가지로 뻗어난 모든 서사는 결국에 같은 결의 웃음과 눈물, 감동으로 치환된다.메시지는 명확하다. 응원이다. 영화는 세상이 쉽다고 투정하는 여고생에게도, 세상이 어렵다고 토로하는 어른에게도 예외 없이 ‘치얼 업’을 외친다. 엉성했던 치어리딩이 ‘칼각’을 맞출 때, 치형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결정 골을 막아낼 때, 필선의 아버지가 투쟁의 빨간 띠를 이마에 두를 때 관객은 함께 응원하고 응원받는다. 그러니까 ‘빅토리’는 한바탕 웃고 그치는 그저 그런 시대극이 아닌, 나와 내 주위를 한 번 더 다독이게 하는 기특한 작품이다.오는 14일 개봉. 12세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6 08:46
영화

[빅4특집] ‘빅토리’ 혜리만 있나? ‘단짝’ 박세완·‘짝남’ 이정하 빚을 신선 에너지 ③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빅토리’를 아이돌 그룹에 빗대면 센터는 혜리다. 주인공 필선 역으로 개봉 전 뉴욕 아시안 영화제서 라이징 스타상도 탔다. 그렇다고 ‘혜리 원톱 영화’라고 오해하면 섭섭하다. 치어리딩 동아리에 축구팀까지 신예들로 가득한 이 작품에는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날 원석들이 가득하기 때문. 필선의 양옆에서 날개짓 할 신예는 박세완과 이정하다.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는 1999년 거제를 배경으로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세완은 필선의 단짝 미나 역으로, 이정하는 필선을 짝사랑하는 치형 역으로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박세완은 드라마 ‘땐뽀걸즈’에 이어 춤바람을 몰고 거제로 돌아온다. 댄스 스포츠에 도전했던 박세완은 이번엔 힙합 댄스와 치어리딩을 선보인다. 학교에서는 2XL 후드와 스냅백으로 폼을 내는 미나지만, 중국집을 운영하는 가족을 돕는 장녀다운 책임감도 지녔다. ‘소울메이트’인 필선과 댄스 연습실을 확보하기 위한 명분으로 생각지도 못한 치어리딩에 입문하게 된다. 시원한 마스크의 박세완은 거침없이 연기하는 배우다. 맡아온 캐릭터도, 연기하는 자신감도 당차다. 코미디 영화 ‘육사오’에서는 북한의 리연희 소위로 분해 대남방송을 찰지게 진행했다. 능청스러운 북한 사투리로 남한에서 넘어온 박천우(고경표)와 티격태격하며 코믹한 로맨스 기류도 형성,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교복 청춘물에도 강하다. ‘땐뽀걸즈’에서 사춘기에 부상까지 겹쳐 시니컬하고 자기중심적인 주인공 시은의 내적 성장을 그려냈다. 숫기 없는 승찬(장동윤)에게 빠르게 막말을 쏘아붙일 정도로 거제 사투리에도 강점을 보여줘 이번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최종병기 앨리스’에서는 여고생 킬러라는 판타지스러운 캐릭터를 성립시켰다. 박범수 감독은 박세완을 두고 “연기력이 굉장히 좋다. 어떻게 이렇게 완성도가 높을까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엄청난 연습량으로 자연스레 쌓은 혜리와의 케미는 기대 요소다. 혜리와 촬영 3개월 전부터 매일 8시간 이상 춤과 사투리를 함께 연습하며 붙어있었다. 혜리는 “나이도 동갑이고 키와 발 사이즈도 똑같다. 쌍둥이 같은 친구”라며 “촬영할 때 박세완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눈만 마주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정도”라고 말했다. 필선을 10년째 짝사랑하는 치형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 봉석 역으로 지난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상에 이어 최근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상까지 거머쥔 이정하가 연기한다. 이정하는 무해한 비주얼과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왔다. 심지어 배우 데뷔 전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유닛’에 출연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스크린 데뷔작인 이번 영화에서 이정하는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을 받는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로 등장한다. 그 동안 거쳐온 ‘무빙’ 봉석이나 드라마 ‘런 온’의 우식, 그리고 최근 ‘감사합니다’의 구한수처럼 이정하는 특유의 허당미로 주위를 방심시켜도 자신의 목표는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확신에 찬 눈망울을 보여줄 예정이다.사실 이정하는 중학교 1학년까지는 축구 선수였다. 무릎 부상으로 그만두게 됐기에 ‘런 온’에서 같은 아픔을 가진 육상 국가대표 우식을 연기할 때 공감도 컸다. 이정하는 이번 치형 역으로 옛 꿈을 마주하게 됐다. 이정하는 “골키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았다. 몸을 쓰는 다른 액션도 잘할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정하를 보자마자 치형이 이미 와있었다. 오히려 치형 캐릭터를 정하 배우에게 맞춘 면도 있다”고 기대를 높였다.두 배우 외에도 ‘빅토리’는 기대주 올스타 라인업을 꾸렸다. ‘닥터 차정숙’, ‘감사합니다’로 눈도장을 찍은 조아람을 비롯해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등 박 감독의 캐스팅 주안점 대로 “굉장히 알록달록 다양한” 뉴페이스들이 완벽한 팀으로 거듭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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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특집] 덕선 가고 필선 왔다…이혜리, ‘빅토리’로 Y2K 감성 자극 ①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배우 이혜리가 ‘Y2K’ 감성을 장착하고 극장가를 찾는다. ‘착붙’ 캐스팅에 전작을 통해 증명한 연기력, 여기에 더해진 세기말 소스들을 가지고 전 세대 연령층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이혜리의 신작은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의 이야기로, 거제고등학교 축구부를 위해 결성된 치어리딩팀 새빛들을 다룬 신문 기사에서 출발했다. 큰 줄기는 실화에서 대부분 차용했으며 시대적 배경은 서울 아시안게임이 열린 1986년에서 노스트라다무스가 세계 멸망을 예언한 1999년으로 옮겨갔다. 이 과정에서 팀 이름도 밀레니엄 걸즈로 재탄생했다.극중 이혜리는 댄스 하나로 거제를 평정한 고등학생 필선을 연기했다. 서울로 상경해 엄정화의 백댄서가 되는 게 꿈인 캐릭터로, 댄스 콤비 미나(박세완)와 서울에서 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과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든다. 이혜리는 앞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덕선을 통해 보여줬던 시대극 최적화 연기로 필선을 빚어냈다. 이것이 단순 덕선의 연장선상이란 의미는 아니다. 이혜리의 말을 빌리자면 필선은 “모두가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이자 “(덕선보다) 더 강단 있고 자기 꿈에 대한 열망이 확실한 인물”이다. 이혜리는 덕선은 물론, 이혜리 ‘본캐’에도 진하게 묻어있는 특유의 당찬 매력과 밝음을 깔고, 그 위에 새로운 얼굴과 사투리 등 요소를 덧대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아이돌(걸스데이) 출신 ‘짬바’도 제대로 발휘했다. 치어리딩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빅토리’에는 여러 종류의 춤 시퀀스가 나온다. 난도도 꽤 높다. 특히 치어리딩에는 1990년대 한국 응원단 안무와 미국 치어리딩 스타일이 결합됐으며, 곳곳에 1999년대 유행했던 춤과 히트곡 포인트 안무까지 삽입됐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혜리는 경력직다운 탄탄한 기본기와 춤선, 그리고 6개월에 걸친 연습을 통해 모든 댄스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귀띔이다. 물론 ‘빅토리’의 관전 포인트가 이혜리 열연 하나뿐인 건 아니다. 그를 둘러싼 충무로를 빛낼 신인 배우들의 발견 역시 ‘빅토리’에서만 볼 수 있는 백미다. 실제 밀레니엄 걸즈 멤버 9명 중 관객에게 익숙한 배우는 이혜리 외 한두 명에 불과하다. 상업 영화, 특히 여름 텐트폴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라인업이지만, 완성도에 있어서는 여느 멀티캐스팅 영화를 능가한다는 전언이다. 조아람,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 등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대적 배경 자체에서 오는 재미도 다수 있다.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 이하 제작진은 당시 유행한 의상 소재와 화장법, 헤어스타일 등을 고스란히 살려 치어리딩 외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 정점을 찍는 건 스크린 위로 흐르는 노래다. ‘빅토리’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를 비롯해 디바 ‘왜 불러’, 듀스 ‘나를 돌아봐’, 김원준 ‘쇼’, 조성모 ‘아시나요’, 진주 ‘에브리바디’, 윤수일 ‘황홀한 고백’, 터보 ‘트위스트 킹’, 지니 ‘뭐야 이건’, NRG ‘할 수 있어’까지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명곡이 삽입,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마음을 토닥이는 온기 역시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다. 이혜리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열연과 신나는 노래와 춤에 취해 가다 보면 그 끝에는 따뜻한 위로가 기다리고 있다. ‘빅토리’는 휘발되는 웃음 전시에 그치지 않고 부딪히고 성장하는 청춘의 모습을 통해 전 세대를 위안한다.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의 말처럼 “흠뻑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신나는 영화”의 탄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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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나까지 어려진 기분”…‘빅토리’ Y2K 감성 물씬

혜리 주연 영화 ‘빅토리’가 철저한 시대 고증 청춘 콘텐츠로 눈길을 끈다.23일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Y2K 캐릭터 포스터와 밀레니엄 셀프캠을 공개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공개된 포스터는 11인 11색, 무지갯빛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9년 세기말에 유행했던 스티커 사진을 연상시키듯, Y2K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뽀샤시한 프레임은 유니크하면서도 힙한 감성으로 소장 욕구를 자아낸다. 1999년 댄스로 거제를 점령한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이혜리)은 2XL 사이즈의 펑퍼짐한 의상에 힙합을 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여기에 “댄스는 삘이다!”라는 카피는 삘 충만한 그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필선의 댄스 콤비이자, 폼생폼사 K장녀 미나(박세완)는 스냅백과 막대사탕으로 한껏 꾸민 모습으로 귀여운 허세 가득한 매력을 담아냈다. 여기에 “낫 프라블럼, 문제없다!”라는 카피는 미나만의 자신감 넘치고 밝은 에너지를 느끼게 만든다.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이정하)은 특유의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와 함께 “그래도 지키는 건 잘한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10년째 짝사랑 중인 필선은 물론, 골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만든다. 치어리딩 FM 리더 세현(조아람)은 새침하고 도도한 표정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치얼 업!”이라는 카피는 유일한 경력직 치어리더로서 그가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여기에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 소희(최지수), 음악 담당 브레인 순정(백하이), 댄스 복사기 용순(권유나), 태권소녀 상미(염지영), 코디네이터 유리(이한주), 각기춤 머신 지혜(박효은), 축구부 에이스 동현(이찬형)까지. 누구 하나 겹치지 않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박범수 감독은 “캐릭터들이 알록달록하고, 겉으로만 봐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자부할 수 있는 영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밀레니엄 셀프캠은 9명의 밀레니엄 걸즈와 치형의 셀프 캐릭터 소개로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세기말, 그때 그 감성이 가득 담긴 캠코더 효과와 자막은 1999년 거제에서 막 도착한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재미를 더한다. 먼저 엄정화의 백댄서를 꿈꾸는 필선은 교실부터 오락실까지, 어디든 무대를 만드는 춤생춤사의 모먼트를 담아냈다. 거제를 벗어나 서울로 가서 유명해지겠다는 필선은 오로지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뜨거운 열정을 엿보게 만든다. 미나는 필선과 춤, 허세만 있다면 무엇이든 오케이를 외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만든다. 딱풀로 머리를 고정하고, 필선 몰래 “춤은 내가 쟈보다 쪼금 더 잘 춘다”라며 귀여운 허세를 보이는 미나는 폼생폼사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거제상고 골키퍼 치형은 서툴지만 몇 번이고 일어서는 불굴의 모습을 보이며 허당끼 넘치는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온 경력직 치어리더 세현은 완벽한 칼각의 치어리딩 실력을 자랑하며, 밀레니엄 걸즈를 이끌어 갈 FM리더의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치어리딩이 서툰 좌충우돌 밀레니엄 걸즈를 보며 낯설어하면서도, 어느새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은 이들이 그려낼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밀레니엄 걸즈의 종말론자 매니저 소희, 기계 천재이자 믹싱 담당 순정, 춤 복사기 용순, 태권 소녀 상미, 유일무이 스타일리스트 유리, 각기춤 마스터 지혜까지.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의 각기 다른 개성은 지루할 틈 없는 꽉 찬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필선 역의 이혜리는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의 열정 때문에, 저도 어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우리 영화 정말 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소감을 전해 이들이 선보일 특별한 케미와 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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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박세완→이정하, 신선한 얼굴로 청량감 톡 쏘는 ‘빅토리’

혜리 주연 영화 ‘빅토리’가 신선한 조합으로 빚어낸 최고의 앙상블을 예고했다.‘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청춘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완성한 젊은 에너지를 예고했다.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은 배우 이혜리가 맡았다.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일당백집사’, 영화 ‘판소리 복서’ 등 매 캐릭터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극의 중심을 이끈다. 힙합 댄스부터 치어리딩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필선으로 분한 이혜리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그런 필선의 소울메이트이자 폼생폼사 미나 역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육사오’ 등 안정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박세완이 연기한다. 1999년 스타일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캐릭터에 착붙한 모습으로 새롭게 변신한 그는 필선과 댄스 콤비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봉석 역으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정하는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으로 분해, 10년째 필선을 짝사랑하는 순수한 매력을 뽐낸다. 여기에 드라마 ‘닥터 차정숙’ ‘감사합니다’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아람은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 역을 맡아 FM 리더로서의 단단하고 강단 있는 매력을 선보이며, 세현 그 자체를 그려낼 예정이다. 주연 뿐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도 예고됐다. ‘빅토리’를 연출한 박범수 감독은 “(조연 배우들의) 오디션을 볼 때 중점적으로 봤던 부분은 이 친구들의 결이 한결같지 않고, 굉장히 알록달록하고 다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얼굴을 찾기 위했던 과정에 대해 밝혔다. ‘하이쿠키’ ‘소년심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최지수는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이자 종말론자 소희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여신강림’ ‘이미테이션’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백하이는 ‘밀레니엄 걸즈’의 브레인 순정 역을, 영화 ‘미성년’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권유나는 댄스복사기 용순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피지컬 원탑 태권소녀 상미 역에는 염지영, 금손 코디네이터 유리 역에는 이한주, 각기춤 머신 지혜 역에는 박효은까지 합류해 열정과 패기로 뭉친 밀레니엄 걸즈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거제상고 축구부 에이스 동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하며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는 배우 이찬형이 맡았다. 특히, 이찬형은 20살까지 축구 선수였던 경험을 살려 스트라이커 동현의 축구 동작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 매력 넘치는 대세 배우들과 다채로운 신예 배우들의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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