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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J CGV, 2년 연속 흑자 달성...국내 매출은 부진

CJ CGV가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올리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CGV는 7일 2024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957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4121억원(26.7%), 영업이익은 268억원(54.6%) 늘었다.CGV는 특별관인 스크린X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이 성장한 데 따른 성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하반기 흥행작 부족으로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고전했다.CGV의 국내 매출액은 145억원(1.9%) 줄어든 7588억원이었다.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영업이익 263억원, 1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확대했다. 튀르키예에서의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역시 흑자 폭을 키웠다.다만 중국에서는 매출액이 714억원(22.1%) 축소한 2519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161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스크린X나 4DX 등 특별관을 운영하는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는 매출액 123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인 174억원을 달성했다.지난해 6월 신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매출액은 7762억원, 영업이익은 58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매출액 4833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CGV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CGV는 올해 미국·유럽·일본 등을 중심으로 스크린X를 더욱 확대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선보인 4면 스크린X관도 국내외에서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또 이달 말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동력 삼아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2.07 17:56
연예일반

[다시 쓰는 K스토리] 극장가 오컬트·코미디 ‘약진’, 올해도 통한다 ②

글로벌 콘텐츠 홍수 시대, K콘텐츠는 각종 위기론 속에도 ‘오징어게임2’, ‘흑백요리사’, 로제 ‘아파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성공가도를 이어왔다. 유난히 어렵고 힘들고 아픈 상황이 많았던 2024년을 마치고 맞이한 2025년. K콘텐츠는 올해 산업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에 희망과 위로를 선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까지 져야 한다. 이에 일간스포츠가 를 테마로 K콘텐츠의 내공을 되짚어 봤다.<편집자 주>원초적 감정인 공포와 웃음, 지난 한 해 극장가에 통한 코드다. 지난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유독 관객의 눈도장을 찍은 오컬트 호러와 코미디 장르가 올해도 흥행에 파란불을 켠다.1월부터 극장가 출사표가 줄을 잇는다. 박지현, 최시원 주연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시작으로 고(故) 김수미의 유작 ‘귀신경찰’, 권상우 주연 ‘히트맨2’가 웃음 사냥을 노린다. 송혜교 주연 ‘검은 수녀들’은 ‘검은 사제들’을 이어 한국형 오컬트의 명맥을 잇는다.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최근 경기도 좋지 않고, 사회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관객들이 이런 현실에서 잠시 눈을 돌릴 작품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오컬트 호러와 코미디 장르는 스토리에 현실을 반영할 수 있어도 온전히 사회문제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스트레스를 피하고자 하는 관객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장르물의 대중적 흥행 잠재력을 확실히 할 대목이기도 하다. 배급사 NEW 관계자는 “지난해 ‘핸섬가이즈’, ‘파묘’ 등 오컬트, 코미디 영화가 크게 흥행하면서 특정 관객층만이 선호한다고 여겨지던 장르물 특유의 매력이 이제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해 선보이는 ‘검은 수녀들’ 역시 장르물적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팬데믹 영향권을 벗어나 관객들을 극장으로 다시 모으려던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한국형 오컬트 호러 장르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국내외에서 하위문화 전유물로 여겨지던 오컬트지만 ‘파묘’는 지난해 1191만 관객을 동원했고,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인 시체스영화제 57회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오컬트 호러를 접목한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도 가뿐히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존재감을 빛냈다. 캐나다 영화 ‘터커&데일Vs이블’을 원작으로 웃음 코드를 살리면서 한국의 토속 신앙을 녹여 리메이크해 호평받았다. 마찬가지로 시체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제작비 49억원으로 누적 177만 관객, 한국영화 흥행 톱10 6위라는 쾌거를 거뒀다.각 배급사의 텐트폴 영화를 선보이는 여름 대목에도 지난해는 코미디가 웃었다. 조정석 주연 ‘파일럿’은 98억원의 제작비로 471만 관객을 모으며 초가을까지 장기 흥행에 성공, 지난해 한국 영화 톱10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코미디는 가족 드라마, 액션 등 복합장르로 시도됐다. 100억원 이상 투입된 대작이 줄어든 극장가에서 ‘시민덕희’, ‘아마존 활명수’, ‘대가족’ 등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를 들인 코미디 작품들이 스크린 다양성에 기여했다. 연말 직전 터진 계엄령과 탄핵 여파,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극장 상황이 더욱 불안정하게 됐기에, 오히려 대리만족을 주는 장르물의 수요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팬데믹 시기 촬영됐던 작품들이 지난해 쏟아진 만큼 개봉할 영화들이 크게 줄어든 것과 얼어붙은 투자 상황이 새로운 장르물 제작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 평론가는 “개봉할 만한 작품이 줄었고 새로운 제작 투자도 축소하는 분위기인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도 “그럼에도 장르물을 꾸준히 개발하면 해외 시장에서 통할 새로운 ‘K영화’를 만들 수도 있다. 해외 시장을 위해선 인간 보편적인 공감대를 고려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해외 판권 시장으로 돌파구를 찾는 움직임도 있다. 한 제작 관계자는 “B급 오컬트는 북미 수요가 커서 적은 제작비를 들여 해외 시장을 두드리려는 사례가 많다. 또 ‘파묘’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흥행 가능성을 봤기에 더 큰 수익을 보장할 계약 방식 변화도 시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OTT 또한 글로벌 관심도의 변화를 감지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액션에 코믹을 결합한 영화 ‘크로스’는 지난해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1위로 ‘K코미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릴러나 디스토피아 이외 장르 포텐셜을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다. 넷플릭스 또한 올해 연상호 감독의 종교 소재 ‘계시록’을 비롯해 로맨스 코미디 ‘고백의 역사’ 공개가 예정돼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2 06:00
산업

[창간55] 롯데 신동빈, ‘1조 메가브랜드’ 프로젝트 아시아 정복이 출발점

롯데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빌드업 준비가 한창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조 메가브랜드’ 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등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롯데는 주특기인 식품·쇼핑 부문부터 접수해 외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 축소, 식품·쇼핑 확대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아시아 시장 매출 점유율에서 업황이 침체된 석유화학 부문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 반면 롯데가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식품·쇼핑 부문은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일간스포츠가 단독으로 입수한 2023년 롯데그룹의 아시아 시장 매출 실적(롯데케미칼 핵심 계열사 말레이시아 타이탄 제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 중 롯데마트 등의 진출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의 매출이 1조2811억원으로 점유율 19.9%로 1위를 차지했다. 또 1조973억원의 베트남 시장이 2위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2022년까지 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렸던 중국 시장의 비중이 12.2%로 4위까지 떨어졌다. 석유화학 사업의 비중이 큰 중국은 2021년 점유율이 24.3%에 달했지만 2022년 20.3%, 2023년 12.2%로 업황 침체에 따라 점차 축소되고 있다. 식품·쇼핑 등 소매 부문 매출이 우세한 베트남 시장의 점유율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2.1%에서 2022년 14.3%, 2023년 17.1%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매출 등의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몰과 롯데마트 등 쇼핑·식품 부문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베트남 시장은 더욱 기대를 끌고 있다.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2024년 실적에서 베트남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2024년 실적만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여세를 몰아 롯데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쇼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롯데 관계자는 "하이퐁과 다낭 등 베트남 내에서 약 10개 점포를 추가로 내려고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등 해외에서 시장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의 경우 베트남에 3개, 인도네시아에 1개 점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48개 점까지 확장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과거 한국에서 영토를 확장했던 방법 그대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식품·쇼핑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K콘텐츠의 성장과 함께 롯데그룹의 성장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1조 메가브랜드’ 플랜 가동 신동빈 회장은 연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달 초 한일 롯데 식품 계열사 경영진과 벨기에, 폴란드의 글로벌 식품 생산거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한일 식품사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이곳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열고 1조 메가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 1호로 ‘빼빼로’를 선정했다.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는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사 경영진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다.원롯데의 첫 번째 협력 전략 상품은 빼빼로다. 롯데웰푸드 빼빼로의 지난해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2000억원 수준이다.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빼빼로는 베트남,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러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등에 진출한 상황이다. 빼빼로의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베트남·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 잠재력 높은 신규 진출 국가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어야 한다. 해외 매출 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일 롯데는 빼빼로를 포함해 대표 브랜드 상품을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동 마케팅과 해외 유통망 효율화, 신제품 관련 양국 교차 지원활동을 논의하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상품, 일본 상품이 아닌 '롯데 상품'이라는 브랜드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하기로 협의했다.또 양사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면밀히 분석한 후 글로벌 유통망을 효율화할 계획이며 신제품 출시에 앞서 한국과 일본에서 상호 협력해 테스트 베드(시험대)역할을 지원할 예정이다.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과자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띠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4억9420만 달러(약 6605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나 증가했다. 롯데는 여세를 몰아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출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걸그룹 뉴진스와 함께 15개국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친다.롯데웰푸드는 지난 2020년부터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이에 따라 작년 빼빼로 수출액은 540억원으로 2020년보다 80%나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과자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이 다양한 상품으로 현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킨 것도 수출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7 07:00
경제일반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420억원…전년보다 5.3%↓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에 마트·슈퍼·하이마트 등의 실적 개선으로 62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둬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매출액은 3조7391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6.8%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작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올해 1∼3분기 매출은 10조92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60억원으로 4.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361억원으로 1112.9% 증가했다.당기순이익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분법 수익 확대에 따른 것이다.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1분기에 63.7% 급증했다가 2분기에 30.8% 급감했으며 3분기에는 5.3% 줄었다.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매출은 7천530억원으로 2.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31.8% 축소됐다. 여름의 더운 날씨가 9월까지 이어지며 가을·겨울 상품 판매가 부진했고, 물가 상승으로 고정비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그나마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외국인 매출 회복 및 F&B 등 집객성 콘텐츠 도입으로 본점과 잠실점을 비롯한 대형점이 매출을 견인했다.해외 점포의 경우 기존점 매출 신장과 함께 지난 9월에 오픈한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롯데백화점은 국내 핵심 점포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복합쇼핑몰 사업 활성화를 통해 실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마트와 슈퍼는 상품 통합 소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마트 매출은 작년보다 2.8% 감소한 1조5170억원, 영업이익은 57.3% 늘어난 51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슈퍼 매출은 1.3% 감소한 3470억원, 영업이익은 146.6% 증가한 140억원으로 집계됐다.슈퍼는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7년만의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 품목 확대를 통한 품질·가격 경쟁력 강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e커머스는 3분기 매출이 320억원으로 26.1% 늘어나면서, 영업손실도 230억원으로 작년보다 150억원 줄었다.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은 16.9% 감소한 7천25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천179.9% 급증한 362억원이다.가전 시장 위축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재고 건전화 및 자체 브랜드(PB) 등 고마진 상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홈쇼핑은 3분기 매출이 2190억원으로 14.3% 감소하면서 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컬처웍스도 흥행작 부족과 영화 산업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컬처웍스의 3분기 매출은 18.2% 감소한 1540억원, 영업이익은 85.1% 급감한 30억원에 각각 그쳤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9 17:24
경제

차 출고 대란으로 개소세 혜택 못 봐…소비자, 연장 목소리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강타하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에서도 신차 '출고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수개월 전 신차를 계약하고도 아직 차량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세금 혜택(개별소비세 인하)을 놓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개소세 인하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의 인기 차종의 경우 이달 기준 차량 출고까지 짧게는 6개월 이상, 길게는 11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HEV)의 경우는 6개월 이상, 코나 HEV와 포터 일반·수퍼캡 모델의 경우도 6~7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의 경우도 스포티지는 가솔린·HEV 모델 7~9개월이, K8 HEV도 8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카니발은 차종에 따라 6~7개월 이상, 쏘렌토 HEV는 11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 EV6 등 전용 전기차 모델의 경우 내년에나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상반기만 해도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난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단 희망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주요 차량용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강타하면서 반도체 수급난은 좀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한 승용차 개소세 인하 혜택이 올해 말 종료된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소세 70% 인하를 결정한 정부는 자동차 업계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이를 30%로 축소해 6개월 더 연장했다. 하지만 연말 일몰 시점 이후에는 재연장 없이 개소세 인하를 종료하는 것으로 최근 가닥을 잡았다. 개소세 인하 혜택이 끝나면 소비자로서는 차량 등록 시 최대 143만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된다. 30% 인하된 세금을 내야 하는데 개소세 100만원과 개소세액의 30%인 교육세 30%, 여기에 부가가치세 10%를 더하면 최대 143만원 규모다. 또 완성차 입장에서도 판매 급감이 불가피하다. 이에 업계는 출고 지연 상황을 고려해 개소세 혜택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내수 진작 효과가 입증된 만큼 인하 조치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분석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개소세 70% 인하 이후 전년 대비 15.9% 증가했고, 금액으로는 약 2조6178억 원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생산 지연된 '출고 대란' 문제를 왜 소비자들이 감수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또 완성차 업계가 ‘2강 3약’ 구도가 심화하면서 개소세와 같은 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04 07:00
스포츠일반

찜통 더위 다음은 악천후? 여자골프 2연패 빨간불

“(박)인비 언니도 ‘역대급 날씨, 동남아시아 대회보다 더 더운 것 같다’고 했어요. 놀라움의 끝이 없네요.” 도쿄올림픽 한국여자골프 선수 김효주(26)가 자기 허벅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카세키 컨트리클럽의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효주의 양쪽 허벅지가 벌겋게 익어 있었다. 김효주는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더위를) 훨씬 잘 느끼는 것 같다. 그래도 박세리 감독님이 ‘어제보다는 1도 낮아졌다’고 하셨다”며 웃었다. 이날 기온은 섭씨 37도, 체감온도는 41도 정도였다. 첫날보다는 덜 더웠고 바람도 불었다. 그래도 경기 중 머리 위에 얼음 주머니를 올리는 선수가 많았다. 김세영(28)은 “코스에 얼음 주머니가 있었다. 어제 캐디 중 한 명이 더위를 먹었다고 들었다(열사병 증세).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제보다는 날씨가 나아졌다”고했다. 1번티에는 선수와 캐디용 우산이 비치됐고, 얼음과 쿨링 타올을 실은 카트가 코스를 순환했다.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은 ‘일본 찜통 더위’에 계속해서 고전했다. 박인비(33)는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24위로 내려앉았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나란히 4언더파로 공동 11위다. 그래도 고진영(26)이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더워서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계속 실수가 나온다. 혼잣말로 ‘정신차리자’고 한다. 경기 중 비타민과 아미노산을 섭취하고 있다”고 했다. 고진영과 선두 넬리 코다(13언더파 129타)는 6타 차다. 코다은 무더위에도 버디 9개와 이글 1개 등을 묶어 9타를 줄였다. 코다가 18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안 했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 뻔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퍼트를 아쉬워했다. 김효주는 “퍼트가 오늘 거의 짧았다”고, 김세영은 “퍼트가 좀 안 좋았다”고 했다. 날씨와의 싸움은 계속 이어진다. 최종 라운드가 치러질 7일 악천후가 예보돼 72홀에서 54홀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골프연맹(IGF)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최종일에 날씨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못 마친 경우 8일까지 경기할 수 있다. 하지만 최종일에 날씨로 인해 최종라운드를 시작도 못하거나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경우 54홀로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3라운드로 축소된다면 한국 선수들이 코다를 따라잡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김세영은 “악천우가 온다면 하늘의 뜻이겠죠”라고 했다. 고진영은 “박세리 감독님이 2, 3라운드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라고 조언해주셨다. 6타 차는 큰 격차는 아니다. 파 5홀에서 버디 4개를 잡고, 파4에서 버디 4~5개를 잡으면 8, 9언더파도 칠 수 있다. 골프는 끝까지 모르는 종목이다. 올림픽은 3위 안에 들지 않으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는 잔인한 대회란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세계 1위 코다를 두고 “코다에게 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 저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가와고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5 17:46
경제

휴젤, 리프팅 실 기업 제이월드 지분 인수

휴젤이 국내 리프팅 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2013년 히알루론산(HA) 필러 제조기업 '아크로스', 2015년 뇌 질환 의료기기 판매사 '휴템' 인수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써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리프팅 실에 이르는 메디컬 에스테틱(미용의료)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의 이완과 축소, HA 필러는 볼륨감 개선, 리프팅 실은 피부 처짐을 개선하는 데 사용돼 상호 보완적으로 쓰인다. 제이월드는 2013년 설립된 미용·성형용 의료기기 제조 기업이다. 대표 제품 리프팅 실은 상처 봉합, 안면 거상(리프팅) 등 치료와 미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제이월드는 봉합사 제조 장치와 제조 방법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리프팅 실 수출을 시작해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유럽 CE 인증도 마쳤다. 중국, 남미, 동남아시아, 러시아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3 11:42
경제

‘비상경영’ 아시아나항공, 임원 30%·조직장 20% 월급 내놨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도 어닝 쇼크와 ‘코로나 19’ 등으로 촉발된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을 18일 선포했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2019년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되어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며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특단의 자구책 실천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전 임원들은 급여를 30% (사장 40%) 반납하고, 모든 조직장들 역시 급여 20% 반납에 나선다.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약 79% 축소, 동남아시아 노선 약 25% 축소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운항, 캐빈, 정비 등 유휴인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직종(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승무직, 정비직 등) 무급휴직 10일을 실시한다.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지난 14일 예정돼 있던 창립 32주년 기념식도 취소했으며, 창립기념 직원 포상도 중단했다. 향후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 외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18 15:59
경제

조직혁신·미래차 통 큰 투자…취임 1년 정의선 '광폭행보'

취임 1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연이은 '광폭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거물급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유력 기업과 합작사를 잇달아 세우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는 등 공격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52년 역사에서 지난 1년이 가장 격변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호칭 파괴·서열 파괴·절차 파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14일 취임했다.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내부에서 시작됐다. 이른바 ‘1세대 경영진’의 퇴진이다.지난해말 인사에서 그룹의 주축 역할을 하던 전문 경영인 부회장 5명 중 4명을 교체하며, 젊고 역동적인 조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나이 든 경영진을 상당수 물러나게 하고 50대 중후반 및 60대 초반 사장들을 전면 배치하는 세대교체를 진행해 61.1세였던 사장 이상 임원 평균 연령은 57.9세로 낮아졌다.인사 '순혈주의'도 타파했다. 출신과 관계없이 실력 위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그룹을 주도하는 외국인 사장도 늘었다. 알버트 비어만 차량성능담당 사장이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첫 외국인 연구개발(R&D) 총괄이 됐다. 경쟁사인 닛산의 호세 무뇨스 최고성과책임자(CPO)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하기도 했다.조직 문화에도 변화를 줬다. 수평적 직급 체계를 도입해 임직원의 긍정적 변화를 끌어냈다. 기존 사원에서 부장까지 5단계 직급 체계를 매니저, 책임 매니저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급 체계도 상무, 전무로 줄였다.소통 체계도 달라졌다. 임직원은 회사에 대한 건의 사항을 모바일 메신저로 주고 받으며 소통한다. 한여름에도 정장을 입던 임직원이 청바지에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모습도 자연스럽다. 올해부터는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정기 공채를 완전히 없애고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회사 조직문화가 급속도로 빠르게 변해가는 것이 체감될 정도"라며 "유연한 기업 문화 도입과 빠른 의사결정 등의 측면에서 직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통 큰 베팅…수소전기차도 키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조직 혁신과 함께 미래차 개발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 자율주행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앱티브(APTIV)와 합작사를 세웠다. 앱티브는 세계 3위권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업이 별도의 합작법인을 세워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업 모델로 꼽힌다.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각각 절반의 지분을 갖는다. 현대차그룹은 20억 달러(약 2조3900억원)와 함께 차량 제작 기술, 주행보조시스템 기술 등을 제공하며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 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을 출자한다.정 수석부회장은 합작사 설립에 대해 "합작사를 세워야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선점해 이후 다른 업체에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세계 최상위권의 기술을 확보한 수소전기차 부문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해 스위스 수소기업인 H2 에너지(H2E)와 합작사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세웠다. 2025년까지 총 1600대의 수소전기 트럭을 스위스에 공급한다. 이후 독일과 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정 수석부회장은 미래차 산업의 한 축인 모빌리티 혁신 사업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경영의 키를 쥐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그룹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 투자액을 합산하면 7520억원에 이른다.대표적인 투자처는 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카헤일링) 플랫폼인 싱가포르 '그랩'에 대한 2억7500만달러(약 3283억원) 투자와 인도 1위 모빌리티 기업 '올라'에 대한 3억달러 규모 전략 투자다. 그랩과 올라를 필두로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곳곳에서 모빌리티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다. 대개 지분을 투자하고 해당 플랫폼에 현대·기아자동차 완성차를 공급하는 구조다.이외에 정 수석부회장은 다수의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에도 투자하며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7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플랫폼 '메쉬코리아'에 22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최근 마카롱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에 50억원, 네이버 출신 송창현 대표가 이끄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드42'에 2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정의선 체제 1년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난제도 있다. 무엇보다 중국·인도 등에서 실적회복이 급선무다. 여기에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미완으로 남아 있다.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 시절부터 경영 능력을 충분히 검증 받았고, 현대차 부회장,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거치면서도 계속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면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고 경영승계가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01 07:00
경제

한화건설 “내실 강화로 질적 성장(Quality Growth) 이룬다”

2018년은 해외건설 발주물량 감소와 불확실한 국내 주택시장 전망, SOC 예산 축소 등 국내외에서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상황에서 한화건설은 올해 내실 강화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Quality Growth)를 이룬다는 목표다.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2017년 큰 성과를 거둔 복합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이라크 신도시의 안정적 수행을 바탕으로 해외신도시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신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 한화건설 역시 질적 성장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복합개발사업 확대한화건설은 2017년 주택시장에서 총 5,634 가구를 공급해서 100% 계약을 완료시키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특히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사업이 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용지에 갤러리아 백화점, 아쿠아리움(수족관),호텔, 주거형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광교 복합개발사업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단기간에 100% 분양을 완료했으며 현재 한화그룹의 브랜드를 결집한 복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또한, 전남 여수 바닷가에 고급 레지던스와 오피스텔, 리조트, 상가를 복합개발하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서울 영등포에서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를 공급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도 큰 인기를 끌었다.한화건설은 2018년에도 단순 도급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수도권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호텔&리조트(호텔, 리조트, 골프장, 아쿠아리움, 레저시설), 한화갤러리아(백화점, 상가, 면세점) 등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복합개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또한, 한화건설은 2018년 부동산 시장을 예의 주시하며 신규 분양사업은 내부 가이드라인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여 선별 추진할 계획이다. 언제든지 우량 신규사업을 발굴하면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주택사업을 운영할 방침이어서 총 분양물량은 작년 수준인 5,000여 가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재건축 사업 분양도 예정되어 있다. 노원 상계 꿈에그린(1,062가구), 부산 덕천 꿈에그린(636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며, 선호도가 높은 서울, 부산의 도심지역에 위치해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라크 신도시 안정적 수행, 해외신도시 수출 추진해외건설 시장은 저유가 및 발주물량 감소로 침체가 길어지고 있으며,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기존 해외플랜트 중심의 단순도급 사업에서 점진적으로 도시 개발 등의 기획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발주처의 도급 공사를 저가경쟁을 통해 따내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해외 정부에 신도시 등의 개발안을 제안하고 수주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화건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영업에 더욱 유리하다는 평가다.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총 10만 80가구의 주택과 학교, 도로, 공공기관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누적 수주액이 101억불(한화 약 11조원)에 달하며 현재 공정률은 약 32%로 10,680 가구를 준공했고 6,000여 가구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한화건설은 2018년에도 이라크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라크 내전 종결과 유가 상승으로 이라크 국가 재건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한화건설은 지속적으로 쌓아온 이라크 정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이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협의가 진행 중인 해외 신도시 수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해외신도시 개발 분야에서 한화건설의 선도적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신성장동력 발굴 박차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화건설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로드맵과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으로 관심이 집중된 해상풍력발전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작년 ‘2017 해상 풍력 컨퍼런스’를 개최해 풍력발전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해상풍력발전의 성공적 안착과 미래를 논의했으며,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신안 우이해상풍력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신안 우이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서400MW 상당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2013년 바람자원 측정을 위한 해상기상탑 설치를 시작으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제 사업계획 해역에 대한 해양물리탐사, 문화재수중지표조사, 해상교통조사, 해저지반조사 및 해양수리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한국남동발전과 신안 우이해상풍력사업의 공동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또한, 한화건설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임대사업 개발/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주택임대관리업에 본격 진출한다. 우선 2018년 2월 준공되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 2,400가구와 2019년 입주 예정인 인천 서창 꿈에그린 1,212가구를 임대 운영한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공유 플랫폼 기업인 ‘다날쏘시오’와 업무제휴를 하는 등 입주민주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에 수주한 1,987가구 규모의 인천 미추 8구역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약 5,600여 가구의 임대운영 물량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임대관리 영역을 확장하여 종합부동산 회사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직문화혁신 지속내부적으로는 조직문화혁신을 지속하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 기존의 딱딱한 업무 분위기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업무효율성 제고는 물론 근무만족도까지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식월과 유연근무제, 홈데이, 집중근무제 등의 제도를 정착, 활성화시키고 ‘젊은 한화’로의 변신을 꾀한다.더불어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직원들의 소통을 강화하고신속한 의사결정과 전략적 판단을 통해 급변하는 2018년의 시장상황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이승한기자 2018.02.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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