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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손흥민이 왜 이런 곳에’ 일반 항공편 타고 환승까지, 韓 대표팀 대우에 놀란 일본

손흥민(토트넘)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 원정 여정을 우연히 목격한 일본 언론이 의외라는 반응을 내놨다. 전세기를 타고 이동한 일본 대표팀과 달리,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일반 항공편을 타고 환승까지 거쳐 이동한 여정에 놀란 눈치다.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9일 “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우연히 조우했다”며 “전세기를 이용하는 일본 대표팀과의 ‘한일 차이’에 놀랐다”며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한국 선수들을 만난 일화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 소속 일본 기자는 일본 대표팀의 바레인 원정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도하를 경유했는데, 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는 동안 손흥민을 비롯해 10여명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공항을 걸어 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기자는 “처음에는 손흥민이 왜 이런 곳에 왔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곧 이해가 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고, 이를 위해 환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일본 대표팀과 비교하면 한국 대표팀급이 일반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르고 선수단 외박을 실시한 뒤, 이튿날 늦은 오후 11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오만 출국길에 올랐다. 선수단은 도하를 경유해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했는데, 도하 경유 과정에서 이 일본 취재진과 마주한 것이다. 일본 대표팀이 중국전을 마친 뒤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바레인으로 이동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일이다. 일본 대표팀이 그렇듯 한국 대표팀 역시도 전세기를 이용해 까다로운 중동 원정길에 오를 거라고 생각했던 일본 취재진 입장에선 일반 항공기를 통해 이동하고 환승까지 하는 한국 대표팀의 모습은 사뭇 놀랄 수밖에 없었던 모양새다.매체는 “일본 대표팀은 7-0 대승을 거둔 뒤 그날 자정 전세기를 타고 다음날 바레인에 도착했다. 처음 일본에 소집될 때도 지난 9월 1일 경기를 치른 유럽파 선수들을 벨기에에 모아 그곳에서 전세기를 띄웠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릴 예정인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은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선수단과 축구협회·파트너사 관계자, 취재진, 응원단 등 400여명 규모다. 대표팀 선수단은 다만 출국할 때는 별도 항공편을 이용하고 귀국할 때만 전세기를 탈 예정이다. 축구협회가 전세기를 띄우는 건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김명석 기자 2024.09.08 13:09
파리올림픽

황선우에게 찾아올 '선택과 집중'의 시간

황선우(21·강원도청)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아시아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무려 65년 만에 자유형 100m 결승 무대에 선 것이다. 5위로 시상대까지는 오르지 못했으나, ‘아시아 선수는 자유형 100m에서 안 된다’는 인식을 보란 듯이 깨트렸다. 유독 자유형 100m 종목에 애착이 컸던 그는 3년의 경험을 더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100m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황선우가 실제 자유형 100m 종목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계영 800m 결승과 붙어 있는 야속한 대회 일정 탓이다. 파리 올림픽 일정에 따르면, 자유형 100m 준결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 메달이 걸린 계영 800m 결승은 당일 오후 10시 1분에 예정돼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수영 종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일정이다.두 종목 모두 의미는 크다. 자유형 100m는 스스로 “끈을 놓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애착이 큰 종목이다. 다만 계영 800m 역시 현 경영 대표팀이 가장 주안점을 두고 준비해 온 데다, 한국 수영 역사상 첫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는 종목이다. 황선우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더없이 좋겠으나 자칫 다 놓칠 수도 있다. 결국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올 수 있다. 메달 가능성만 보면 아무래도 계영 800m가 더 크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올해 2월 세계선수권대회 첫 은메달 등 현 대표팀의 기세가 워낙 가파르다. 반면 황선우의 자유형 100m 메달 전망은 밝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황선우가 100m 결승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다.우선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예선에는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그대로 계영 800m에만 집중할 수 있다. 만약 준결승에 오르면 기록이나 컨디션, 판세 등을 본 뒤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예선을 마친 뒤 불참 통보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한은 30분이다. 그야말로 고심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만약 자유형 100m를 포기하면 황선우는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 나선다. 그는 앞서 출국길에서 “현장에서 뭔가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더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우민(23·강원도청)도 윤곽을 그려나가고 있다. 자유형 800m나 1500m, 마라톤 수영(오픈워터스위밍·10㎞)보다는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계영 800m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에도 무게를 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더 큰 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지다. 김명석 기자 2024.07.23 06:31
파리올림픽

8년 만에 올림픽 나서는 북한, 여자 12명·남자 4명 등 선수 16명 출전

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통해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 나서는 북한 선수단이 선수 16명으로 꾸려질 전망이다.21일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에 가장 많은 5명(여자 4명·남자 1명)이 출전하고, 탁구(여자 2명·남자 1명)와 다이빙(여자 2명·남자 1명)에 3명씩, 복싱에는 여자 2명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체조와 유도(이상 여자 1명)와 육상(남자 1명) 종목에도 출전 선수 1명씩을 등록했다. 마지막 하계 올림픽 출전이었던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북한은 남자 11명, 여자 20명이 선수로 참가했는데, 8년 만에 다시 나서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단 규모가 절반가량으로 줄었다.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16명 가운데 12명이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여자 복싱 54㎏급에 나서는 1994년생 방철미(30),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는 레슬링 여자 자유형 68㎏에 나서는 2005년생 박솔금(19)이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체조 도마·이단평행봉 2관왕에 올랐던 안창옥(21)을 비롯해 복싱 금메달리스트 방철미, 은메달리스트 문성희(22·유도 여자 70㎏급) 원은경(24·복싱 여자 60kg급) 한일용(24·남자 마라톤) 동메달리스트 최효경(24·레슬링 여자 자유형 53㎏급) 등도 출전한다. 이밖에 리정식(24)과 김금영(23)은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하고, 다이빙 김미래(23)는 다이빙 10m 플랫폼과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두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코로나19 여파로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고, 결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이후 징계가 풀리면서 북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지난 20일 오전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규모나 경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34위에 오른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21 10:12
스포츠일반

파리서 ‘라스트 댄스’ 구본길, “개인전 메달 색 상관없이 목에 걸고 싶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치는 펜싱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본길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파리로 떠나기 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하면 이번이 3연패다. 도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꼭 3연패를 달성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앞서 세 차례 올림픽 무대를 밟은 구본길은 이번이 마지막 대회로 여겨진다. 본인 역시 “이번이 저에게는 마지막 올림픽이다. 각오도 남다르다. 모든 면에서 예전 올림픽보다 자신도 있고,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지금껏 단체전 금메달만 2개 획득한 구본길은 “개인전은 이번에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파리 출국길에 오른 구본길은 선수단 본진 기수를 맡았다. 그는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보니 저희를 응원해 주는 것처럼 사진이 많이 걸려 있어서 실감이 난다. 저런 응원에 저희가 힘을 받는다. 응원 보내주신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모든 대한민국 선수가 꼭 좋은 성적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펜싱 경기가 열리는 파리 그랑팔레는 구본길에게 익숙한 장소다. 그는 “그랑팔레는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경기장이다. 원우영 코치님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딴 곳이기도 한데, 좋은 기운이 있는 곳이라 생각해서 무더위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0 12:33
국가대표

‘유럽 출장’ 홍명보 감독, 주장 손흥민부터 만난다

감독 부임 과정 논란 속 유럽 출장길부터 오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직접 만난다.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7일 “홍명보 감독이 곧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이 정식 취임 후 가장 먼저 만나는 대표팀 선수다.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뒤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 전후가 될 전망이다.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이미 지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감독과 선수로 연을 맺은 바 있다. 이후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선임되면서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서 재회하게 됐는데, 이제는 대표팀 감독과 주장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됐다.홍 감독은 유럽 출장 기간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파 선수들과 만남도 계획 중이다. 다만 각 구단들이 저마다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만남이 얼마나 수월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쳐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이 발표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미팅을 이유로 유럽 출국길에 올랐다.유럽으로 향한 김에 기회가 닿는다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 홍 감독은 가장 먼저 손흥민과 만남 일정부터 잡았다.앞서 홍 감독은 출국 당시 “(출장 기간은) 일주일 정도 예상하고 있지만, 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며칠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귀국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실패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다만 울산 HD를 이끌며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번번이 선을 긋다가 돌연 구단과 팬들을 뒤로한 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다,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면접 절차 없이 이임생 기술이사의 부탁만으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절차 등에 대한 논란이 크게 불거진 상태다.이와 관련해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 등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KFA의 조사를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07.17 21:14
스포츠일반

12년 만의 메달 ‘그 이상’이 목표…황금세대 한국수영, 새 역사 쓰러 파리 출국 [IS 현장]

준비는 끝났다.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리는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이 결전지 파리로 향했다.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경영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목표의 윤곽도 드러났다. 12년 만의 메달 획득을 넘어 3개의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정훈 총감독이 이끄는 경영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팀이 오는 22일 출국길에 오르고, 다이빙 대표팀은 25일 파리로 향한다. 수영 대표팀 중 가장 먼저 현지로 향하는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 이후 개막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두 에이스 황선우(21)와 김우민(23·이상 강원도청)을 앞세운 경영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쓴다는 각오다. 역대 한국수영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총 4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역시 박태환이 자유형 400m와 자유형 200m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다. 수영 대표팀은 12년 만의 메달 획득을 넘어 역대 올림픽 수영 한 대회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 등 그동안 구체적인 목표에 말을 아꼈던 이정훈 총감독은 출국 전 이번 올림픽 목표를 묻는 질문에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적어도 메달 3개는 따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자신감이 깔려 있다. 만약 파리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이 나오면, 한국수영 역사상 한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대회로 남는다. 그야말로 ‘새 역사’다. 이정훈 총감독은 “훈련 과정이 너무 잘 됐고,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을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아프지 않고 시합을 뛴다면 포디움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부담감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굉장히 컸다.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메달이 기대되는 세부종목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났다. 남자 자유형 400m에 도전하는 김우민과 자유형 200m 황선우, 그리고 김우민·황선우에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강원도청) 김영현(안양시청)이 호흡을 맞추게 될 남자 계영 800m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자유형 400m·800m·계영 800m)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김우민은 꾸준히 개인 기록을 끌어올리며 시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목표가 포디움에 오르는 것 그 이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김우민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제 목표이자 꿈이었다. 설레고, 기대도 된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을 정도”라며 “잘 준비했다. 잘 준비한 만큼 마음껏 레이스를 펼칠 것이다. 3등도, 2등도 좋지만 가장 높은 곳에 올라보고 싶은 게 어릴 때부터 소원이자 꿈이었다. 꼭 이뤄내고 싶다”고 했다.2020 도쿄 올림픽을 경험했던 황선우 역시 자신감이 넘치는 건 마찬가지다. 황선우는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하고, 결승에서도 100m 구간까지는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이는 등 무서운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결과적으로 경험 부족에 발목이 잡혔으나, 이후 3년 간 풍부한 경험을 더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어버버 했던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 3년 동안 많은 대회를 통해 탄탄하게 준비했다. 3년 동안 잘 다져진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며 “자유형 200m는 최근 계속 포디움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포디움에 서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파리 올림픽을 위해 3년 동안 한 우물만 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두 에이스 황선우와 김우민을 포함해 6명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계영 800m 역시 메달에 도전하는 종목이다. 만약 단체전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그 최초의 역사에 이번 ‘황금세대’가 도전하는 것이다.황선우는 “3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꼭 파리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수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생겼다. 더 이상 꿈이 아닌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포디움에 도전할 수 있는 세대가 왔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그 세대에 제가 있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다. 멤버들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김우민 역시도 “계영 800m를 준비하는 선수들 모두 운동을 잘 소화하고 있다. 다들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기록도 다 잘 나온다. 현지에서 적응을 잘하고 호흡을 잘 맞춘다면, 계영 800m에서도 꿈이 이뤄질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정훈 총감독도 “예선 경기만 잘 치른다고 하면, 결승에서는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배영 200m 이주호 선수나 접영 200m 김민섭도 많이 올라왔다. 파이널에 들어갈 수 있게끔 생각하고 있다. 지유찬 선수 등 모든 선수들이 첫 올림픽이다 보니 긴장하겠지만 훈련이 매끄럽게 잘 됐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영 대표팀 격려차 공항을 찾은 정창훈 회장 역시 ‘메달 3개’를 이번 파리 올림픽 기대 성적으로 설명하면서 “제 생각엔 금메달 1개는 무조건 딸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더 좋아하지 않겠는가”라며 “메달을 따면 해줄 건 다 해줄 것 같다. 금메달을 따면 업고라도 다니고, 포상금도 준비를 안 했더라도 만들어서라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이번 파리 올림픽 경영은 27일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결승을 시작으로 29일 황선우·김우민의 자유형 200m 결승, 30일 남자 계영 800m 결승 등이 치러진다.김명석 기자 2024.07.16 21:01
스포츠일반

‘경험 부족 우려 없다’ 여자양궁, 자신감 한껏 품고 파리 출국…올림픽 10연패 대업 도전 [IS 인천]

올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홍승진 총감독과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품고 결전지로 향한다.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추는 여자 양궁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길에 올랐다. 현지 사전 훈련 캠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은 28일 단체전 결승을 치르고, 내달 2일에는 혼성 단체전, 3일에는 여자 개인전 결승이 각각 예정돼 있다.여자 대표팀의 가장 큰 목표는 단연 ‘올림픽 10연패 도전’이다. 지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대업을 달성한 선배들의 역사를 10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로 잇겠다는 각오다.우려가 있다면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훈영과 남수현은 국제 메이저 대회 출전 경험이 없고,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경험이 있는 임시현 역시도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월드컵 1차, 2차 대회에서 잇따라 중국에 져 우승에 실패했던 것도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선수들은 그러나 자신감이 넘친다. 전훈영은 “모두가 다 처음은 있다”며 “월드컵부터 준비를 잘했다. 걱정은 안 한다.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거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단체전을 다 같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과정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여자 대표팀 막내 남수현 역시 “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긴장이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를 낼 것”이라며 “긴장감만 잘 조절해서 즐길 수 있다면 긴장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돌아올 때는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웃으면서 오겠다”고 했다. 에이스 임시현은 역시 “부담감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큰 무대에 출전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더 확실하게 즐겁게 하고 오겠다.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 한 번 맛을 보니 계속 욕심이 난다. 욕심을 줄이고 경기를 즐기면서 다 같이 재미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올림픽 가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했다. 홍승진 총감독 역시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크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피나는 훈련을 해왔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남자 3명, 여자 3명 모두 100%”라며 “임시현 외에 2명은 국제 대회 경험은 적지만 국내 대회는 많이 치렀다. 월드컵 1~3차 대회를 치르면서 예를 들자면 30%였던 경기력은 90%, 95%, 100%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단체전 순서는 경험이 많은 전훈영이 가장 먼저 쏘고, 실업팀 1년 차인 남수현이 2번으로 나선다. (국제대회) 경험이 임시현이 마지막으로 나선다”며 “(남·여 통틀어) 금메달 5개 중 3개를 목표로 삼고 간다. 그쪽 기후에서 행운이 주어진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7.16 10:29
스포츠일반

“3명 다 메달 걸고 돌아오겠습니다” 남자양궁, 결전지 파리 출국 [IS 인천]

“전부 목에 메달 하나씩 걸고, 웃으면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양궁 대표팀이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은 하나같이 남자 대표팀 최고의 목표인 단체전 3연패 목표를 이루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대한민국 남·여 양궁 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파리 출국길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 최대 목표는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은 남자 단체전 최초 3연패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우석과 김제덕, 김우진 순으로 활을 쏜다. 이우석은 “제일 첫 번째 목표인 단체전 3연패를 목표로 연습을 해왔다. 이제는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과정을 믿으면서 달려가 보겠다”고 자신했다.3년 전 10대 소년으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2관왕을 달성했던 김제덕은 이제 20대 청년이 돼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김제덕 역시 “저도 똑같이 남자 단체전이 제일 큰 목표이자, 하나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남자 단체전에서 파이팅 하는 모습을 도쿄 올림픽에 이어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맏형 김우진도 “모든 선수들이 함께 고생한 만큼 같이 얻을 수 있는 단체전 메달을 가장 크게 생각하고 준비해 왔다.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뽐내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은 김우진은 이번에도 개인전 욕심보다 단체전 정상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우진은 “여느 때나 마찬가지다. 개인전보다는 단체전 메달을 더 중요시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선 두 번의 올림픽에선 개인전 메달이 없다. 운이 따라준다면, 개인전에서도 단상에 오를 수 있는 기적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위해 그야말로 혹독한 훈련으로 경험도 쌓았다. 양궁 대표팀은 로봇과 양궁 대결을 비롯해 스페셜 매치, 축구장 소음 훈련 등을 진행했다. 김제덕은 “특히 스페셜매치 때 굉장히 단합이 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했고, 김우진은 “이러한 모든 훈련들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그 단계를 모두 넘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목표하는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웃으면서 돌아오고 싶다는 게 양궁 대표팀 선수들의 공통된 목표다. 이우석은 “세 선수 모두 전부 다 목에 메달을 걸고 웃으면서 한국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올림픽은 꿈의 무대이지 않나.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여기 있는 다른 선수들과 금메달을 함께 따오겠다”고 했다.대표팀을 이끄는 김우진은 “여기 있는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다 같이 웃는 얼굴로 즐겁게 한국땅을 밟았으면 좋겠다. 라이벌이라고 하면 아시아나 유럽 팀들이겠지만, 솔직히 우리가 낼 수 있는 경기력만 발휘한다면 최대 라이벌은 우리 스스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날 출국길에 오른 양궁 대표팀은 현지 도착 후 사전 훈련 캠프장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다 오는 22일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남녀 개인전 랭킹라운드가 시작되고, 28일 여자 단체전과 29일 남자 단체전이 열린다. 이후 8월 2일 혼성 결승전, 3일과 4일엔 각각 여자와 남자 개인전 결승이 펼쳐진다. 양궁 대표팀은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7.16 09:58
국가대표

여론 들끓는데 도피성 출장부터…물러설 생각 없는 홍명보·KFA [IS 시선]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출국길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KFA)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여론이 그야말로 들끓고 있는데도 홍 감독도, KFA도 기자회견 등 수습과 해명을 위한 자리 대신 해외 출장 일정부터 택했다. 계약 확정 단계도 아닌 후보군에 오른 외국인 코치들과 미팅하기 위한 일정인 터라 급하게 출장길에 오를 만한 명분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자연스레 거센 비판 여론에 대한 사실상 도피성 출장 아니냐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홍명보 감독은 15일 오전 “이번 출장의 핵심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 외국인 코치의 선임”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구체적인 일정 등은 언급하진 않았고, 대신 “일단은 스페인, 포르투갈 쪽으로 갈 계획”이라며 “일주일은 예상하고 간다. (유럽파) 선수들을 혹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며칠 더 늦어질지 모른다. 귀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고 유동적”이라고만 했다.이번 출장은 KFA 이사회를 거쳐 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홍 감독의 첫 대표팀 공식 업무다. 지난 7일 대표팀 감독 내정 발표 소식이 알려졌던 홍 감독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KFA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팀 사령탑이 됐다. 정몽규 회장 등 이사진 23명 중 무려 21명으로부터 찬성을 받았다. 이사회 승인 소식은 주말인 지난 13일 발표됐고,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유럽으로 향했다.대표팀 감독이 새로 선임되면 늘 진행되던 취임 공식 기자회견조차 미룬 채 택한 첫 일정이다.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조차 입국 다음 날 곧바로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는데, 홍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짧게 인터뷰하는 것으로 대표팀 감독으로서 처음 취재진 앞에 섰다. 기자회견이 아니다 보니 인터뷰는 10분 정도만 짧게 진행됐다. 홍명보 감독이 “통상적으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유럽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며 양해를 구한 것 역시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적절한 절차는 아니라는 뜻이기도 했다. 다만 ‘시간적인 여유’를 따질 만큼 외국인 코치 선임 문제가 다급하고, 그래서 취임 이틀 만에 출장길에 올라야 하는지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당장 다음 A매치 기간은 9월에나 예정돼 있는 데다, 시간에 쫓기면서까지 모셔 와야 할 코치 후보군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이 자신을 보좌하게 될 여러 코치들을 직접 '면접'하는 과정인 만큼 급할 건 전혀 없다는 뜻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자회견까지 미뤄가며 선임 이틀 만에 출장길에 오르는 저의에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실제 홍 감독은 “그분들(코치 후보군)이 가지고 있는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직접 나가는 것”이라면서도 “(코치진의) 정보들을 가진 사람들한테 정보를 받았다. 협회로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받았다. 전체적으로 틀을 놓고 거기에서 몇몇 미팅 가능한 코치들, 또는 이 정도 경력이면 충분히 우리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을 추릴 것이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가서 미팅할 계획”이라고 했다. 들끓는 여론을 뒤로하고 당장 유럽으로 향해야 할 만한 뚜렷한 이유는 찾아볼 수 없는 설명들이다.자연스레 거센 비판 여론을 잠시라도 피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출장 아니냐는 의문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군과 달리 면접조차 없이 이임생 기술이사의 간곡한 부탁만으로 선임된 절차부터, 10년 전 실패를 경험했던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자격 논란 등 그야말로 과정과 결과를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 나온 명분 없는 출장이기 때문이다. 불편한 질문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기자회견을 미룬 채 선임 이틀 만에 출장을 떠나는 데다, 그렇다고 급하게 떠나야 할 만한 뚜렷한 이유조차 없으니 이번 출장의 진짜 목적에 대한 의심은 충분히 합리적일 수 있다.홍명보 감독과 KFA 모두 대중의 분노 등 현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수습 의지가 없고, 그저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합심의 뜻으로도 읽힌다. 홍명보 감독 스스로 출장 일정을 늦춘다거나, KFA가 취임 기자회견부터 마련하는 등 홍 감독이나 KFA 어느 쪽에서도 수습 의지를 보이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선임 철회나 자진 사퇴 등 팬들의 외침에 설득하고 해명하려는 노력 대신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한 유럽 출장’으로 답한 것 역시도 마찬가지다. 홍명보 감독도, KFA도 들끓는 비판 여론에 물러설 생각이 조금도 없고, 오히려 스스로 논란만 더 키워가고 있다.여론을 모를 리 없는 홍명보 감독은 출국에 앞서 “제 머릿속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서 “물론 많은 분들의 걱정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보란 듯이’ 당부했다.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절차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는데도 이를 수습하고 해명할 의지조차 없는 현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응원만을 바라는 건 너무나도 큰 욕심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역대 가장 지지 받지 못하는' 대표팀의 출범을 강행하려는 이들의 노력만이 점점 도드라지고 있다. 대중의 분노 역시 그만큼 더 커지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7.15 15:26
스포츠일반

‘올림픽 5회 연속 출전’ 요트 하지민 프랑스 출국…7위 넘어 역대 최고 성적 도전

요트 국가대표 하지민(35·해운대구청)이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13일 대한요트협회에 따르면 하지민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마르세유로 출국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요트 경기는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펼쳐진다.하지민이 올림픽에 나서는 건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이 무려 5회 연속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단 가운데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 선수는 하지민이 유일하다.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으로 이은철, 진종오(이상 사격) 윤경신(남자 핸드볼) 오성옥(여자 핸드볼)과 함께 올림픽 5회 연속 출전 선수로도 역사에 남는다.엔진과 선실 없이 바람의 힘으로 항해하는 1인승 딩기요트를 타는 하지민은 아시아 최고의 요트 선수로 꼽힌다. 2010 광저우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한국 요트 또 다른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하지민은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 7위에 올라 한국 요트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민이 출전하는 요트 남자 레이저급은 8월 1일부터 6일 간 11차례 레이스 성적을 종합해 순위를 가린다.하지민은 대한요트협회를 통해 “올림픽에 5회 연속 출전한다. 지난 대회 때 아쉽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채워서 이번에는 실력을 발휘해 조금 더 높은 곳에 서고 싶다”며 “20년 가까이 올림픽에 도전해 왔는데, 결과를 잘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면서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7.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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