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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병역기피’ 유승준, 대법원 승소했지만…한국行 좌절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가 비자발급거부 취소 소송에서 두 차례나 대법원에서 승소했으나 주LA총영사관이 사증(비자) 발급신청에 대해 거부처분 통보를 하면서 한국행이 또 좌절됐다. 2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주LA총영사관은 지난 6월 18일 유승준이 지난 2월 신청한 사증발급을 거부 처분을 통보했다.총영사관은 사증발급거부통지서를 통해 “법무부에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유승준의 2020년 7월 2일 이후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유승준에 대한 사증 발급을 다시 거부했다”고 설명했다.1997년 4월 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이후 그는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판결에 따라 유승준이 비자를 신청할 경우 정부가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다만 LA 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해도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하면 그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유승준은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비자 발급 소송)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는데 아무 소식이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19:47
스포츠일반

또 말썽인 센강 수질, '수영 불리' 김황태에겐 희소식일까 "두렵지 않다" [패럴림픽]

프랑스 파리의 센강이 또 말썽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도 수질 오염 문제로 순연됐다. 월드트라이애슬론(세계철인3종연맹)은 1일 “월드트라이애슬론 대표, 파리2024 조직위원회와 프랑스 관계당국이 긴급회의를 열고 파리 센강의 상태와 날씨를 모니터링한 결과 1일 개최 예정이던 철인3종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연맹은 “최근 테스트 결과 이틀간 내린 비로 센강의 박테리아 수치가 급증해 수질이 악화됐다. 센강의 수질이 수영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세계연맹의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우리 연맹과 파리2024조직위는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며 이런 상황에서 철인3종 경기를 현재 개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센강에서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과 마라톤 수영 종목 훈련이 수질 부적합 판정을 이유로 거듭 취소됐다. 가까스로 경기가 열리긴 했으나, 센강에서 수영을 하고 난 뒤 선수들이 구토를 하거나 심지어 올림픽 참가를 취소하는 나라가 나오는 등 센강의 수질과 관련된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진 바 있다. 오는 3일까지 수질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육상만으로 대회를 치르는 '듀애슬론'으로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엔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철인3종 무대에 나선다. 2000년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은 김황태는 PTS3 등급에 출전하는 선수 11명 중 유일하게 두 팔이 없다. 수영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허리 힘으로만 역영을 해야 해 쉽지 않다. 김황태는 육상(5km)과 사이클(20km)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수영(750m)에서의 기록은 정상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많이 뒤쳐진다. 출국 전 자신의 예상 성적을 '최하위'로 잡은 이유가 "수영에서 불리하기 때문"이었다. 김황태는 “물이 잔잔하다면 내가 몇 명을 잡을 수 있겠지만, 유속 때문에 살아나올 수 있는 확률이 많이 없어 완주하는게 목표라고 말한다. 보통 내 기록이 18, 19분인데 지난해 센강에서 수영을 했을 때 27분이 나왔다”고 했다. 수영이 없다면 보다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도 있다. 다만 센강의 유속이 빨라진다면 경기 방식이 바뀔 수 있다. 현재 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센강의 유속에 따라 수영의 방식을 상·하류 왕복(플랜A), 상류→하류(플랜B), 수영 대신 달리기를 넣는 ‘듀애슬론’(플랜C)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김황태는 플랜C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플랜B로만 바뀐다면 역행을 하기 때문에 (순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유속 보다는 수질 개선이 우선이다. 양팔이 없는 김황태로선 많은 양의 강물을 마실 수밖에 없어 건강에도 해롭다. 하지만 그는 "내 도전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렵지 않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인생의 마지막 대회일지도 모르는데 센강(오염된 물)이 나를 막을 수 없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9.02 07:04
산업

큐텐 측 "티메프 해결 위해 700억 조달"...당국 "자금 부족, 구영배 대표 나서야"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모회사 큐텐그룹이 5000만 달러(약 700억원) 조달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미정산 규모가 커 사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 측은 자금조달 계획을 요구하는 금융당국에 '해외 계열사 위시를 통해 5000만 달러를 8월 중 조달하겠다'는 취지의 계획을 전달했다.위시는 북미 지역에 근거를 둔 이커머스로 큐텐은 지난 2월 2300억원을 들여 위시를 인수했다. 큐텐이 당시 인수 자금으로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을 끌어다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하지만 이렇게 700억원을 끌어온다고 해도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부족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기준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은 위메프 565억원(195개사), 티몬 1097억원(750개사) 수준이다. 이는 5월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만으로, 6~7월분 미정산분 추가 발생 및 소비자 환불액까지 고려하면 큐텐이 확보해야 하는 자금은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700억원 조달로는 당연히 (해결이) 안 된다. (큐텐 측 이야기를) 아예 신뢰할 수 없다”며 “신뢰가 생기려면 진작에 구영배 큐텐 대표가 나타났어야 하는데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했다.실제 구 대표는 현재 소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에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금을 확보하려 하는데 쉽지 않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전부다. 구 대표는 앞서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큐익스프레스는 즉시 “큐텐그룹 관계사의 정산지연과 큐익스프레스 사업은 직접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어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선 정부가 하루빨리 구 대표를 찾아 대책과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메프가 상품권을 할인판매해 자금을 동원한 것은 일종의 ‘상품권 깡’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사안"이라며 "소비자의 돈을 에스크로 등에 맡기지 않고 돌려막기를 하거나 위시 등을 인수하는 자금으로 썼다면 배임·횡령 혐의도 제기될 수 있다. 정부는 (구 대표를) 출국금지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의 결제 취소 및 환불 신청을 우선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영세 상인들을 위해서는 정책 자금을 긴급 지원하는 방안도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중소벤처기업부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금융당국도 정책 자금 가용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기업은행 자금이나 신용보증기금의 특례 보증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28 19:03
스포츠일반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올림픽 전초전 월드컵 3차 대회 출전…K리그 경기장서 소음 적응 훈련도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다.17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시즌 최대 규모인 62개국·385명의 선수가 참가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 간 진행된다.올림픽 전초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주요 국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올림픽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지난 8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사전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15일 튀르키예로 이동할 예정이다.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우석(코오롱)을 앞세워 종합 1위에 올랐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대회 연속 종합순위 1위에 도전한다.무엇보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국제대회인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기세를 완벽하게 제압한다는 각오다.홍승진 총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남녀 단체전 발사 순서 등 모든 점검을 마무리하고 올림픽 최종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르는 양궁 대표팀은 내달 4일 양궁 2차 스페셜 매치를 겸해 진천 선수촌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미디어데이도 취소하고 대회 준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오는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현장에서는 소음 적응 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다.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오후 5시 20분부터 약 30분 동안 많은 관중들 앞에서 소음에 적응하는 훈련을 진행한다.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 김제덕(예천군청·이상 남자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상 여자부)이다.김명석 기자 2024.06.17 13:52
연예일반

성시경, 오늘(6일) 빗속 야외 콘서트 계속 “따뜻하게 하고 오세요”

가수 성시경이 6일 야외 콘서트를 이어간다. 성시경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2024 성시경의 축가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성시경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해당 콘서트 개최를 알렸다. ‘축가’는 성시경의 브랜드 콘서트로, 지난 2012년 시작돼 매년 5월 개최된다. 다만 올해 콘서트는 이튿날인 5일 폭우가 예고돼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계획된 일부 야외 행사들은 잇따라 취소되기도 했다. 성시경은 콘서트 진행을 결정했다. 같은 날 자신의 SNS에 “관객들 비 맞추는 게 정말 정말 정말 제일 싫다”며 “일방적으로 취소할 순 없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하는 분들만 오세요. 대신 단단히 따뜻하게 하고 방수 대비하고 오세요”라며 “안 오시는 분들은 환불해 드릴게요. 다음에 날씨 좋을 때 만나요”라고 알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14:16
연예일반

유승준 “승소 4개월 지났는데 소식 없어…22년 버텨”

병역의무 기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비자 발급 소송)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는데 아무 소식이 없다”고 전했다.유승준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유승준은 “데뷔한 지 27년, 그중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 보면 5년도 채 안 되고, 절반은 미국에 있었으니 굳이 따지자면 활동은 2년 6개월 남짓 했다”고 적었다.이어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았다.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며 “22년을 버텼다. 할 만큼 했다. 괜찮다”고 덧붙였다.1997년 4월 가수로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이후 그는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판결에 따라 유승준이 비자를 신청할 경우 정부가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다만 LA 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해도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하면 그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3 08:04
국가대표

북한축구 일본전 '0-3 몰수패 철퇴' 유력…日 예선 조기 통과 눈앞

국제축구연맹(FIFA)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아예 취소하기로 했다. 일정을 재조정해 다시 치르지도 않고, 홈경기 개최를 돌연 거부한 북한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 경기는 북한의 0-3 몰수패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북한의 몰수패 징계가 확정되면 일본은 월드컵 2차 예선을 조기에 통과한다.FIFA는 24일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일정이 변경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북한축구협회는 대체 홈 경기장을 확정하지 못했고, 경기를 더 이상 연기하는 등 일정상 여유도 없다. 결국 FIFA는 두 팀의 예선 4차전을 열지 않기로 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 경기 결과는 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당초 북한과 일본은 오는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일본 대표팀도 22일 중국으로 우선 출국한 뒤 경기 전날 평양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북한 측이 돌연 평양에서 경기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논란이 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한 방역상 조치로 풀이했다.결국 두 팀의 맞대결은 평양이 아닌 제3국 중립지역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경기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부랴부랴 중립지역 경기장을 찾지 못했다. 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두 팀의 경기가 26일에는 개최되지 않는다며 경기 일정을 조정한 재경기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이후 FIFA가 아예 두 팀의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FIFA 징계위에선 홈경기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지 못한 북한의 0-3 몰수패를 선언할 전망이다. AP통신은 “FIFA는 북한에 0-3 몰수패를 선언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교도통신 역시 “경기 결과는 FIFA 징계위를 통해 결정된다. 몰수게임으로 선언되면 규정상 북한의 0-3 패배로 취급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축구에 대한 FIFA의 몰수패 징계가 확정되면 일본은 승점 12(4승)를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반대로 북한은 승점 3(1승 3패)으로 3위에 머무르고, 득실차도 +3에서 0으로 바뀌어 2차 예선 경쟁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26일 열리는 시리아(승점 4)와 미얀마(승점 1)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 마지노선인 2위 시리아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거나 최하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북한 평양에서 A매치 경기가 마지막으로 열린 건 지난 2019년 10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남북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북한에서는 4년 넘게 A매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일본이 북한을 1-0으로 제압한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24 10:10
국가대표

[IS 상암] “상당히 화가 많이 났다” 클린스만, 손흥민 향한 파울에 '분노' [일문일답]

“4-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그런 파울을 했어야 하는지….”기자회견 내내 미소를 보이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표정이 굳었다.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상대 선수의 거친 파울 장면에 대한 분노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4-0 상황에서 그런 파울을 가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화가 많이 났다. 부적절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파울이었다”며 불필요한 거친 플레이를 비판했다.상황은 이랬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전. 이날 한국은 전반 막판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에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기가 크게 기운 상황이었다.그러나 후반 36분 샤히란이 손흥민을 향해 깊은 태클을 가했다. 손흥민은 그대로 쓰러져 오랫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직접 일어나지 못하던 손흥민은 의료팀의 치료를 받은 뒤에야 가까스로 남은 경기에 출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4-0까지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그런 파울을 했어야 하는지 아쉬움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화도 많이 났다”고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나 “그래도 축구는 피지컬적인 경기”라고 했다. 그는 “축구는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다. 100% 컨디션, 100%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을 것이다. 파울을 당하면 5분 동안 아플 수도 있고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통증을 참고 관리하는 게 결국 선수의 몫”이라며 “이강인도 전반에 파울을 당한 뒤 절뚝이고도 통증을 참은 뒤 후반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거둔 5-0 대승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을 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상당히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그래도 선수들 모두 프로답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내내 공세를 펼치고도 끝내 골을 넣지 못하다 전반 막판 가까스로 균형을 깨트렸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는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내려섰다. 이런 팀을 상대할 땐 첫 번째 골이 나올 때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첫 득점 이후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친 모습을 보는 게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이날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이강인은 전반 막판 조규성의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에 이어 후반 막판엔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골이자 3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다.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엔 주축이 아니었다면,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엔 주전을 넘어 에이스로 발돋움한 모습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행복하다. 나뿐만 아니라 여러분, 팬분들도 흐뭇하고 행복할 것이다. 한국축구에도 행복한 일”이라며 “이강인이 책임감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있다. 본인의 것, 공격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얼마나 헌신하고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보여주는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앞으로도 더 기대를 많이 받는 모습을 보여줄 선수다. 대표팀에도 너무나 필요한 선수고, 같이하는 게 늘 행복한 선수”라며 “앞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특히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땐 이강인처럼 창의력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내려서는 팀들과 만날 땐 상대 팀이 뒷공간을 많이 내주진 않을 것 같다. 이럴 때 (이강인처럼) 창의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튀니지전 4-0, 베트남전 6-0에 이어 싱가포르전도 5-0 대승을 이끌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팀을 존중하며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경기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들이지만 베트남과 경기를 다시 한다거나 원정에서 한다고 했을 때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싱가포르를 또 만나도 마찬가지다. 절대 상대들이 쉬운 상대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존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 여정을 5-0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21일 중국 원정길에 올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9일 오전 일찍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우선 우리 선수들 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상당히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그래도 선수들 모두 프로답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사실 오늘 같은 경기는 침착성이 가장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싱가포르는 오늘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내려섰다. 5명씩 두 줄로 수비벽을 쌓았다. 1선 없이 3선과 2선만 두는 전술을 선보였다. 이런 팀을 상대할 땐 첫 번째 골이 나올 때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첫 득점을 하고 나서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친 모습을 보는 게 기분이 좋았다.”- 이강인이 전반부터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줬고 후반엔 골도 넣었다. 이강인이 보여준 창의적인 플레이가 앞으로 수비 위주로 나오는 팀들을 상대할 때 얼마나 중요한 무기가 될 것 같은지.“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때는 (이강인처럼) 창의력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박스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 능력, 기회에서 득점할 수 있는 능력, 1대1 경합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이강인이 그런 역할들을 해줬고, 앞으로도 해줄 거라 기대한다. 패스를 찔러주는 역할도, 스스로 마무리도 할 줄 안다. 손흥민, 황희찬 등 다른 선수들도 그런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내려서는 팀들과 만날 땐 상대 팀이 뒷공간을 많이 내주진 않을 것이다. 이럴 때 창의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내려서는 팀들을 상대할 땐 이런 모습들을 활용해야 한다.”- 베트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승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은.“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땐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다. 0-0 균형을 깨트리기 전까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지난 베트남전에서도 상대는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오늘 역시 사실은 취소가 됐지만 실점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이처럼 실수를 줄이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상대도 언제든 위험한 장면을 만들 수 있다. 첫 번째, 두 번째 득점을 해야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말로 표현했을 땐 5-0, 6-0 스코어가 좋아 보이고 경기력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런 경기 결과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침착성이 필요한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오늘 같은 경우 첫 번째 득점을 하기까지 보여준 노력과 침착성을 꼭 봐주셨으면 한다. 경기 결과만 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을 때도 원정을 떠났을 때 좋지 않은 훈련장 등을 경험해 봤을 것 같다. 아시아 원정에서도 같은 경험을 할 것 같은데, 환경적인 어려움에 대해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미국 대표팀을 이끌 때 온두라스 등 원정에서 굉장히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아시아에서도 이제 배워가야 한다. 태국도, 싱가포르 원정도 가야 한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어떤 상대를 원정에서 만날지도 모른다. 언제든 환경적으로 다른 부분, 어려운 부분을 맞닥뜨릴 수 있다. 그런 환경을 최대한 빨리 받아들이고 적응하면서 팀원들과 준비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미국 대표팀을 이끌 때 좋지 않은 원정 경험을 한 적도 있다. 선수들한테 늘 얘기하겠지만 쉬운 상대는 없다. 어떤 상대든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경기가 싱가포르 홈에서 열렸다면 결과가 같았을까 싶기도 하다. 5만명의 싱가포르 국민들이 수비를 탄탄한 팀을 응원한다면 쉽지가 않을 거다. 걷어내는 공 하나하나에 환호를 받으면 싱가포르 선수들도 더 좋은 에너지를 받을 거다. 어떤 경기든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어떤 상대더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주어진 환경 역시 존중하면서 경기를 준비해갈 것이다.”- 이강인이 3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오늘은 공식 무대에서도 골을 넣었다. 골을 넣는 능력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이강인이 지난 6~8개월 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행복하다. 지도자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팬분들도 이강인이 지금의 경기력을 보여주기까지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면 흐뭇하고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한국축구에도 행복한 일이다. 이런 선수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 요즘 이강인은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있다. 본인의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얼마나 헌신하고,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팀을 위해 운동장에서 보여주는지를 지도자로서 계속 얘기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도 같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선수 성장을 지켜보는 건 굉장히 흐뭇하고 행복한 일이다. 운동장에 나가기 전 선수들에게 얘기했던 것 중 하나는 ‘긴 여정을 앞두고 우리 스스로 기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스스로 한계를 뛰어 넘으려고 해야 한다. 이강인은 앞으로도 더 기대를 많이 받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건 결국 이강인 본인의 퍼포먼스 덕분이다.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한국축구에 있어선 굉장히 기분 좋고 행복한 일이다. 대표팀에도 너무나 필요한 선수고, 같이하는 게 늘 행복한 선수다.” - 손흥민이 상대와 충돌해서 쓰러졌다. 그런데도 풀타임을 소화했는데.“4-0 상황에서 파울을 가하는 장면에선 상당히 화가 많이 났다. 부적절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 파울이었다. 4-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그런 파울을 했어야 하는지 아쉬움이 들었고, 순간적으로 화도 많이 났다. 하지만 이강인의 사례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축구는 피지컬적인 경기다.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다. 100% 컨디션과 100% 상태에서 경기를 임할 수 있는 경기는 거의 없을 거다. 파울을 당하면 5분 동안 아플 수도 있고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통증을 참고 관리하는 게 선수로서의 몫이다. 이강인도 전반에 파울을 당하면서 절뚝였다. 어린 선수가 통증을 참고 후반전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어렵고, 아프고, 풀리지 않았을 때 헌신하는 모습과 팀을 위해 참고 경기를 하는 모습들이 팀으로서 힘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으로서는 헌신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5분 동안 아프겠지만 5분 동안 아픈 것보다 그 다음 순간 득점하고 싶은 게 선수들의 마음일 거다. 선수들이 보여준 자세와 태도는 굉장히 긍정적이다.”- 베트남전은 6-0, 싱가포르는 5-0으로 제압했다. 동남아 팀들의 격차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는지(싱가포르 기자).“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5-0, 6-0은 상당히 좋은 결과다. 그렇게 판단하기엔 섣부르다. 모든 득점이 행복하다. 좋은 경기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베트남과 경기를 다시 한다거나 상대 홈에서 치른다고 할 때 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거다. 다음에 싱가포르를 만나도 오늘 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존중해야 한다. 전반엔 손흥민도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이강인도 45분이 지난 뒤에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싱가포르 감독을 만나서 얘기한 건 ‘너무나 준비를 잘했다, 특히 전반전 전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는 것이었다. 전반전 싱가포르 선수들은 1대1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 경기를 잘하고 싶어 하는 모습들을 봤다. 그런 상대의 경기 운영을 보더라도 절대 상대들이 쉬운 상대라고 할 수는 없다. 그 다음 경기에 만났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존중하면서 경기를 지켜보고 치러야 한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11.17 00:03
프로야구

[IS 포커스] 치열한 순위 경쟁, 항저우 AG '소집일'도 영향

KBO리그 순위 경쟁이 과열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대표팀 선수들 소집일을 확정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본지 취재 결과, 항저우 AG 출전 선수들의 소집 날짜는 미정이다. 9월 22일 전후로 가닥이 잡혔는데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몇몇 구단이 소집일을 며칠 미뤄달라고 하면서 이를 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고심이 깊다.'소집일'이 민감한 건 대회 기간 리그가 중단 없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야구 최종 엔트리는 24명(투수 12명·야수 12명). 아마추어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단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을 제외하면 구단별 최소 1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차출됐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한 선수들이 팀의 핵심 자원인 만큼 구단들로선 대표 소집일을 미뤄 한 경기라도 더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A 구단 단장은 "아직 KBO로부터 며칟날 합류해 주길 바란다는 공문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구단은 아마 최대한 늦게 보내려고 할 거 같다"며 "올해는 취소(우천순연)된 경기가 많아서 (잔여 경기 일정이) 더 빡빡할 거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구단별 100경기 이상 소화하면서 순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고지전'은 더욱 뜨겁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계속 바뀌는 만큼 항저우 AG 기간 열리는 한 경기 한 경기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엔 우천순연 경기마저 적지 않다. 대회가 열리는 후반기 막판 잔여 일정이 몰릴 수 있다. 자칫 일주일에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까지 소화해야 하는데 주축 선수마저 빠진다면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미 현장에선 "AG 기간이 최대 분수령"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몇몇 구단이 요구하는 AG 대표 소집일은 9월 24일이다.KBO가 소집일을 마냥 미루기 어렵다. 이번 대회는 대표팀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세워 KBO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발탁했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젊다. 성인 대표팀 경험도 많지 않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선 하루라도 빨리 선수를 소집해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구단과 KBO의 입장이 미세하게 갈리는 지점이다.소집일은 유동적이지만 야구 대표팀은 9월 28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이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일본과 대만이 프로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 AG 야구는 대표팀이 4연패를 노리는 금메달 유력 종목 중 하나. KBO 관계자는 "(소집일에 따라) 한두 경기가 중요할 수 있다. 잔여 경기 일정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도 있을 수 있다"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9 13:56
해외축구

케인 이적 분위기 심상치 않다…런던 출국길 오른 뮌헨 협상단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토트넘)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단장이 직접 영국 출국길에 올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직접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독일 빌트는 31일(한국시간) “드레센 CEO와 네페 단장이 전용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출국길에 올랐다”며 “이들은 런던에서 직접 레비 회장과 만나 케인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빌트는 전용기에 오르는 드레센 CEO와 네페 단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실었다.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 협상단은 당초 지난주 레비 회장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레비 회장의 취소로 연기됐다. 그러나 이날 마침내 직접 출국길에 올라 케인 영입을 위한 협상에 직접 나서게 됐다. 앞서 두 차례 제안을 모두 거절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엔 직접 구단 고위급 회담을 통해 실마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이날 “바이에른 뮌헨이 세 번째 오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액수는 최대 9000만 파운드(약 147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엔 직접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만큼 결실을 맺을 것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케인의 거취를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승 타이틀을 위해 이적을 원하는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만약 올여름 이적시키지 않으면, 내년여름엔 계약 만료로 케인과 결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이적료 수익은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레비 회장 등 토트넘 구단은 케인의 이적을 허락하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구단 이적은 결사반대하고 있다. 유스 출신인 케인과 적으로 만나는 걸 꺼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여름 케인이 자유계약 신분이 되면 EPL 내 구단으로 이적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의 고민이 깊어지는 지점이다.물론 여러 정황상 케인을 떠나보내는 게 너무 늦었다는 분석도 있다. 새 시즌 EPL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기 때문이다. 케인이 떠나면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하는데, 이미 대부분의 팀은 새 시즌 구상이 어느 정도 완료된 시점이라 보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레비 회장이 직접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이적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뜻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간 개인 합의는 끝났다는 소식까지 나왔을 정도다. 케인은 커리어에 단 한 번도 우승 타이틀을 새겨본 적이 없다. 적지만은 않은 나이인 만큼 1년이라도 빨리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게 필요하다. 독일 국내대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러브콜은 케인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기회다.구단 간 이적료 이견이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는 점도 케인의 이적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이적을 무조건 반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이번 세 번째 오퍼를 토대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협상단의 영국 출국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다. 김명석 기자 2023.08.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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