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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UCL ‘코리안 더비’…결승 헤더로 웃은 KIM→이강인은 25분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커리어 1호 득점을 터뜨렸다. 13년 만에 UCL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는데, 김민재가 주인공이 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전 연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이 기간 실점은 없다. 뮌헨의 선제 결승 골은 다름 아닌 김민재의 머리에서 나왔다. 김민재는 이날 전반 막바지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 볼을 정확한 헤더로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가 UCL에서 득점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뮌헨 입성 후 공식전 3호 골이기도 하다. 뮌헨은 이번 승리로 리그 페이즈 11위(승점 9·27일 기준)가 됐다. 개편된 UCL에선 리그 페이즈 1~8위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16강 진출을 위한 별도의 토너먼트를 치러야 한다. 25위 아래 순위는 UEFA 대항전에서 탈락하는 구조다.PSG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원정길에서 고개를 떨궜다. 특히 후반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등 악재 겹쳤다. 이강인은 팀이 뒤진 상황에서 투입돼 날카로운 킥을 뽐내기도 했지만, 만회 득점은 없었다.한편 두 선수가 후반 20분부터 종료까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13년 만의 UCL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 한국인 선수들의 UCL 맞대결은 지난 2011~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박지성과 FC바젤(스위스) 박주호의 대결이었다. 새 역사가 13년 만에 쓰였다.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이날 콤파니 감독은 해리 케인·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르로이 사네를 전방에, 조슈아 키미히·레온 고레츠카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콘라드 라이머·마누엘 노이어였다.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뎀벨레·파비안 루이스·주앙 네베스·워렌 자이르-에머리·비티냐·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치라프 하키미·마트베이 사포노프(GK)로 맞섰다. 이강인은 벤치로 출발했다.전반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뮌헨이었다. 7분 만에 무시알라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사포노프의 선방이 빛났다.PSG는 뎀벨레의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히며 유효타가 되지 못했다.전반 29분 PSG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압박에 성공한 뒤 루이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다. 하지만 박스 안 자이르-에머리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3분 뒤엔 뎀벨레가 김민재 앞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노이어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일격을 날린 건 뮌헨이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사포노프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애매하게 흐른 공을 문전의 김민재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UCL 커리어 1호 골. 김민재는 포효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뮌헨은 이후 사네의 돌파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결국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 11분 변수가 나왔다. 뎀벨레가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데이비스에게 막혔다. 뎀벨레는 역습을 차단하기 위해 발을 뻗었는데, 태클이 다소 늦었다. 주심은 지체없이 그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냈다. 뎀벨레의 퇴장이 확정된 순간이었다.위기를 맞이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첫 번째 교체 카드는 이강인이었다.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머리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간접 프리킥으로 날카로운 공격 찬스를 만들었으나, 동료들의 발끝에 제대로 맞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수적 우위를 점한 뮌헨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특히 골키퍼 노이어가 수비수들 사이까지 올라와 공격과 수비에 가담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무시알라, 사네, 케인의 슈팅은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콤파니 감독은 후반 26분 세르쥬 그나브리와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하며 윙을 바꿨다. 엔리케 감독은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올리세는 투입 직후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엔 무시알라가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오른쪽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골키퍼 사포노프의 절묘한 선방이었다. 무시알라는 후반 32분까지 소화한 뒤 토마스 뮐러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PSG는 후반 35분 왼쪽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김민재의 정확한 커팅에 저지당했다.이강인은 하키미와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오른쪽 공격을 전개했으나, 이번에도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0분 간접 프리킥 후 네베스의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PSG는 이후 멘데스의 왼쪽 돌파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추가시간은 4분.PSG는 추가시간 2분 이강인의 코너킥과 멘데스의 스로인으로 마지막 반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슈팅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PSG는 25위까지 추락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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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 평점 4위’ 물오른 LEE, 선수 가치는 동결…팀 내 8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올 시즌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한 축구 통계 매체는 그의 시장 가치가 지난 4개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고 집계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소속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갱신해 공개했다. 매체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일정한 주기마다 갱신해 공개한다. 매체가 집계하는 시장 가치는 최근 활약상·나이·계약 기간 등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나이가 어릴수록 높은 가치를 지니곤 한다.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시장 가치 역시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균 평점 7.66을 기록,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준에선 팀 동료 아치라프 하키미(8.08) 우스멘 뎀벨레(7.96)만이 이강인보다 높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 7경기 나서 3골을 넣었다. 선발 경기는 4번뿐이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교체 출전해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그를 오른쪽 미드필더는 물론 제로톱, 왼쪽 윙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하며 신뢰하고 있다. 리그 3골은 팀 내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의 몸값을 2500만 유로(약 368억원)라 책정했다. 이는 지난 2023~24시즌이 종료된 뒤 발표된 6월 몸값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 PSG 팀 내에선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의 잠재적 경쟁자인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는 각각 4000만 유로(약 590억원)와 6000만 유로(약 885억원)를 기록하며 이강인에 앞섰다. 왼쪽 윙어인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몸값 6500만 유로(약 958억원)으로 리그1 전체 선수 몸값 1위에 올랐다. 바르콜라는 올 시즌 리그1 7경기서 6골을 넣으며 차세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한편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탄탄하다. 한글날인 9일 PSG는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이강인의 한글 유니폼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이강인은 “모두 한글날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PSG는 지난해 이강인 합류 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한글 유니폼에도 선수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져 있다. 등번호는 훈민정음 패턴으로 마킹돼 눈길을 끌었다. 모든 등번호에 호랑이 무늬가 붙었고, 등번호 아래 태극기가 새겨졌다. PSG는 “2024년 10월 9일,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9 15:50
메이저리그

오타니, 탬파베이전 역전 투런포로 41호 마크...50홈런-50도루 향해 전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향해 나아갔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4-5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타지 브래들리와의 승부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41호 홈런이다. 그는 다저스가 7-3으로 이긴 전날(24일) 경기 9회 말 3-3 상황에서 만루포로 시즌 40호를 장식,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이자, MLB 역대 최소 경기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하루 만에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역대 최초 '50-50'을 향해 다시 나아갔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마운드에 올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투구 수는 10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투타니(투수 오타니)' 모드로 돌아온 것. 올 시즌 지명타자로 나서며 타자로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차기 시즌 다시 투타 겸업을 노린다. 좋은 기운으로 8월 부진도 털어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실패하는 등 1할 대 타율에 허덕이며 부진했다. 꾸준히 홈런을 쳤고, 40-40 도전 이슈가 더 불거졌지만, 오타니답지 않은 퍼포먼스가 이어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홈런에 2안타 이상 기록하며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5 12:10
해외축구

[오피셜] PSG, 2005년생 윙어 두에 영입…LEE 경쟁자 추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또 한 명의 공격진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2005년생 윙어 데지레 두에다.PSG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 출신 두에가 스타드 렌에서 PSG로 영구 이적했다”며 “구단은 19세의 미드필더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2005년생의 젊은 윙어인 두에는 렌의 유스를 거쳐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22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당해 곧바로 리그 데뷔전에 출전하는 등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유망주다. 지난 시즌 렌에서 활약한 두에는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에도 나서며 공식전 43경기 4골 6도움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 역할도 맡는 등 멀티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8월에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5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렌에서의 공식전 기록은 76경기 8골 7도움이다. 두에는 양발을 두루 쓰고,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포지션을 모두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에는 PSG 합류 뒤 구단을 통해 “PSG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정말 흥분되고 행복하다. 꿈이 이뤄졌다. 빨리 파르크 데 프랭스의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라고 전했다.이어 “PSG는 프랑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 하는 클럽이며, 나도 야망이 크다”라면서 “워렌 자이르-에머리, 브래들리 바르콜라처럼 친구이자 동료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연히 영감을 받고,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PSG는 두에 영입에 성공하면서 전 포지션의 보강을 마쳤다. PSG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 수비수 윌리안 파초,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를 품었다. 파초는 이날 열린 리그1 1라운드 르 아브르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데뷔했다. 네베스는 교체 투입돼 2도움을 올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매조졌다.한편 이강인 역시 르아브르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 킥오프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2024~25시즌 리그1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PSG는 르아브르를 4-1로 격파했다. PSG는 오는 24일 몽펠리에와의 리그1 2라운드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8.17 20:13
해외축구

맨유 출신 GK의 폭로 “클린스만은 여행 계획만 있고, 축구는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 교사보단 여행 가이드였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에 대한 혹평을 전하며 독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7일(한국시간) “미국의 전 스타 하워드가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 생활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라고 조명했다.하워드는 미국대표팀에서만 A매치 121경기 나선 스타 플레이어다. 현역 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그랬던 하워드가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기고한 칼럼에서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이때 독일 매체가 주목한 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대목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98경기 55승 15무 28패를 기록한 바 있다. 부임 초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이후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선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클린스만 감독 부임 시절 전부터 대표팀을 지킨 하워드는 4년 동안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다만 2015년부터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2016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다시 소집돼 벤치를 지킨 기억이 있다. 하워드는 매체를 통해 “15년 동안 대표팀에서 뛰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처럼 선수와 감독 사이의 격차가 컸던 때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클린스만은 노력했지만, 우리에게 축구를 많이 가르쳐주진 않았다. 감독과 상관없이 마이클 브래들리, 클린트 뎀프시, 랜던 도노반, 조지 알티도어와 같은 선수들에게 의존해 팀을 하나로 묶고 경기에서 승리했다”라고 돌아봤다.하워드는 클린스만에 대해 “축구는 없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매체는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대신, 여행과 활동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하워드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팀원들과 함께 많은 여행을 계획했다고. 축구와는 전혀 상관없던 생활이었다는 게 하워드의 주장이다.실제로 하워드는 “베르사유로 가서 9/11 기념관을 방문하고 보트 투어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국가를 부르게 했다. 언제 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정했다. 입어야 할 옷도 지정했다”라며 “단 간식을 대체하고, 통금 시간을 엄격히 통제했다. 새벽에는 완전히 공복 상태로 달리기를 시켰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이어 “그는 사람을 계속 고용했고, 말 그대로 직원의 직책을 발명했다”라고도 혹평했다. 끝으로 매체는 클린스만의 최근 행보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클린스만의 계약은 혼돈 속에 끝났다. 미국을 떠난 뒤엔 독일축구협회의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이후엔 헤르타 베를린에 합류했으나 프로젝트는 비참하게 끝냈다. 최근에는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나, 담당자와 전문가들은 클린스만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라고 짚었다.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달 자신이 발간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 : 정몽규 축구 30년’에서 클린스만에 대해 “선수들이 스스로 프로페셔널 해야 한다고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감독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이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무이자 업무라고 판단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평소 생활이나 숙소에서의 활동, 식사 시간 등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17 13:30
메이저리그

독립리그 뛰던 GG 출신 외야수, MLB 복귀 시동…메츠와 마이너 계약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4)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까.24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뉴욕 메츠와 브래들리 주니어는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올 시즌 독립리그 롱 아일랜드 덕스 소속으로 40경기 출전, 타율 0.400(165타수 66안타) 12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76)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가 1.204에 이른다.브래들리 주니어가 독립리그에서 뛴 건 마땅한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뛴 그는 43경기 타율 0.133(105타수 14안타)로 부진했다. 그 결과 6월 방출됐고 이후 어느 팀의 부름도 받지 못했다. MLB닷컴은 '브래들리 주니어가 자신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4월 롱 아일랜드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0순위) 출신인 브래들리 주니어는 수비가 강점인 외야수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2018년 알렉스 고든(당시 캔자스시티) 무기 베츠(당시 보스턴)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받았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성적이 '급락'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공격이 바닥을 찍으면서 빅리그 내 입지가 좁아졌다.브래들리 주니어의 MLB 통산(11년) 타격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25 109홈런 449타점. 보스턴(964경기, 타율 0.236) 시절을 제외하면 캔자스시티(43경기, 타율 0.133) 토론토 블루제이스(40경기, 타율 0.178) 밀워키 브루어스(134경기, 타율 0.163) 시절 모두 1할대 타율이 머물렀다. 메츠는 오른 무릎 타박상으로 결장 중인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의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MLB닷컴은 '메츠가 외야를 보강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브래들리 주니어가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결국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4 08:58
메이저리그

"그는 괴물이다" 테드 윌리엄스 넘은 데버스, 6G 연속 홈런 '괴력'

라파엘 데버스(28·보스턴 레드삭스)가 6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 기록을 세웠다.데버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활약했다. 전날 4연패 늪에서 탈출한 보스턴은 5-0으로 승리, 2연승로 시즌 5할 승률(24승 24패)에 도달했다.이날 2회 초 첫 타석 2루 땅볼로 물러난 데버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0으로 앞선 4회 초 1사 2루에서 탬파베이 선발 타지 브래들리의 2구째 97마일(156.1㎞/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이로써 팀 기록인 6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 시즌 두 자릿수(1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MLB닷컴은 '2022년 9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7경기 연속 홈런을 친 이후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첫 빅리거'라고 데버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MLB 연속 홈런 기록은 켄 그리피 주니어(1993) 돈 매팅리(1987) 데일 롱(1956)이 해낸 8경기다. 탬파베이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따낸 선발 투수 태너 하우크는 데버스를 두고 "괴물"이라며 "언제든 어떤 공이든 칠 수 있다. 그가 한 일을 보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보스턴의 연속 경기 홈런 종전 기록은 6명의 선수가 달성한 '5경기'로 테드 윌리엄스, 지미 폭스 등 내로라하는 레전드들이 이름을 올린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데버스는 야구에서 가장 핫한 타자"라며 "타석에서 특별한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데버스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 정상급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81 182홈런 578타점. 2018년에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37경기에서 타율 0.284(141타수 40안타) 10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1 13:32
국가대표

클린스만 후임 거론 2인, 공통 키워드는 ‘황희찬’…마치·라즈는 누구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축구 사령탑 선임이 마무리 단계로 향하는 분위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제시 마치(미국) 감독과 브루노 라즈(포르투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압축했다. 5월 내 선임을 외친 만큼, 최종 후보군으로 여겨진다. 외국인 사령탑 선임이 유력한 가운데, 마치 리즈 유나이티드 전 감독과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두 사령탑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는 매우 친숙하다. 또한 마치 감독과 라즈 감독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라는 키워드로 묶을 수 있다. 둘 다 클럽팀에서 황희찬을 지도했고,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미국 출신의 마치 감독은 착실히 스텝 업 한 지도자의 표본이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때 조국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 첫발을 뗀 마치 감독은 당시 밥 브래들리 감독의 수석코치로 미국의 16강행에 이바지했다. 2015년 뉴욕 레드불스 사령탑으로 선임된 마치 감독은 3년간의 실적을 인정받아 자매구단인 RB 라이프치히(독일) 수석코치로 뽑혀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1년 뒤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다시 감독직을 맡았는데, 이때 황희찬과 만났다. 마치 감독은 황희찬의 유럽 무대 안착을 도운 ‘은사’로 여겨진다. 같은 기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걸출한 공격수를 길러내기도 했다. 최근 행보는 썩 좋지 않다. 마치 감독은 2021년 잘츠부르크에서의 지도력을 인정받아 상위 구단인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불과 두 달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 팀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에 부임해 2021~22시즌 잔류를 이끌었지만, 그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해고됐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마치 감독은 전술 면에서 ‘뚜렷한 색채’ 이식이 시급한 한국축구에 적합한 지도자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축구 트렌드를 따라가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묵은 축구 팬의 갈증을 해소할 적임자로 여겨진다. 국가대표팀을 감독으로 이끌어 본 적이 없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1997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라즈 감독은 유럽에서 잔뼈 굵은 사령탑이다. 오랜 기간 유럽 프로팀 코치로 활약했고, 2018~19시즌 모국 명문 팀인 벤피카(포르투갈)에서 감독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벤피카의 우승을 이끌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결국 성적 부진으로 벤피카와 결별했지만, 2021~22시즌 울버햄프턴의 부름을 받아 EPL에 입성했다. 라즈 감독은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자마자 라이프치히에서 입지를 잃은 황희찬을 임대 영입, EPL 진출과 적응을 도왔다. 라즈 감독은 한 시즌 간 울버햄프턴을 이끌 당시 황희찬을 리그 30경기에 내보냈다. 라즈 감독은 지난해 7월 보타포구(브라질)에 부임했지만,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최근 두 차례 경질 이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이지만,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추구한다는 점은 그의 매력 포인트로 여겨진다. 김희웅 기자 2024.05.02 12:47
메이저리그

2018년 보스턴 WS 우승 멤버인데…성적 하락에 결국 독립리그행

올스타 출신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4)가 재기를 노린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브래들리 주니어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해 독립구단 롱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43경기 출전, 타율 0.133(105타수 14안타)로 부진했다. 그 결과 6월 방출됐고 이후 소속팀이 없었다.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MLB 데뷔한 브래들리 주니어는 2016년 올스타,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한 수준급 외야 자원이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보스턴을 떠나 밀워키 브루어스, 2021년 12월 트레이드로 '친정팀' 보스턴 유니폼을 다시 입기도 했다. 그러나 2020시즌을 기점으로 하락한 개인 성적이 회복되지 않았다. 2021년 타율 0.163(387타수 63안타), 2022년 타율도 0.203(344타수 70안타)에 머물렀다. 루 포드 롱아일랜드 덕스 감독은 "브래들리 주니어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그의 베테랑 러디십과 기술을 우리 로스터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기대했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MLB 통산(11년)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25(3735타수 839안타) 109홈런 449타점이다. 2018년 무키 베츠(현 LA 다저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J.D 마르티네스(뉴욕 메츠) 등과 함께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08:56
해외축구

'이강인 환상골' 외신들도 반했다…"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슈팅"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해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날카로운 슈팅에 대한 극찬부터 경기 도중 영향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이강인의 한 방은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8분에 나왔다. 2-0으로 앞서던 팀이 2-2로 쫓긴 뒤, 가까스로 다시 리드를 잡은 시점이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공격수 랑당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후 이강인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콜로 무아니가 논스톱으로 이강인에게 리턴 패스를 건넸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공간이 열리자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워낙 강력한 데다 절묘하게 휜 이강인의 슈팅은 그대로 상대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이강인의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달려간 뒤 다른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음바페는 이강인과 콜로 무아니의 공격 작업이 이어지기 직전, 손을 들어 패스를 요청한 이강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한 바 있다. 이강인의 환상골에 외신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마요르카 출신의 이강인은 콜로 무아니와 짧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왼발 슈팅을 구성으로 날렸다”고 극찬했다. 슈팅이 그만큼 날카로웠다는 뜻이다.축구 매체 90MIN 프랑스판은 “이강인은 이날 PSG의 중심에서 빛을 발했다. 눈부신 기술에 공격 빌드업에도 큰 변화를 줬다. 직접 상대 골문을 노리며 리그1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며 이날 전반적인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프랑스 알레스파리도 “음바페의 골이 터진 뒤 이강인도 곧바로 20m 지점에서 슈팅을 터뜨리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고 조명했다.이날 이강인은 팀의 6-2 대승을 이끄는 팀의 네 번째 득점뿐만 아니라 70분 동안 슈팅 2개, 패스 성공률 94%(48회 시도·48회 성공) 공격 지역 패스 8회, 드리블 성공 1회(100%) 등 인상적인 지표들을 남겼다.PSG는 이강인의 존재감에 음바페의 해트트릭(3골)·1도움 원맨쇼, 비티냐(1골·2도움) 누누 멘데스(1골) 콜로 무아니(2도움) 브래들리 바르콜라(1도움)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몽펠리에를 대파하고 리그1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폿몹 평점에서 이강인은 8점을 받아 음바페(9.8점) 비티냐(9.3점) 콜로 무아니(8.7점)에 이어 팀 내 4위에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4.03.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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