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건
해외축구

스완지 엄지성, 복귀 시동…사령탑 “이제는 출전 가능 상태”

국가대표 출신 윙어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복귀 시동을 건다. 사령탑이 직접 그의 상태를 두고 “출전 가능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는 오는 12월 1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포츠머스와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를 벌인다. 스완지는 리그 11위(승점 22), 포츠머스는 24위(승점 12)다.스완지는 2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28일 더비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최하위인 포츠머스를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한편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드르이 복귀 소식이다. 포츠머스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9일 “엄지성은 이제 출전 가능한 상태다.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할 수도 있다. 이번 주 훈련에 참가했고, 출전 준비가 됐다. 엄지성이 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만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지만, 그는 이제 출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엄지성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광주FC에서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윙어다. 그는 스완지 합류 뒤 공식전 11경기서 2도움을 올렸다. 일찌감치 팀의 주전 왼쪽 윙어를 맡았다.하지만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다. 지난 10월 A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요르단과의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시 스완지 구단은 엄지성이 6주간 이탈한다고 밝혔는데, 이 기간 8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엄지성의 스완지 마지막 공식전은 지난 10월 6일 스토크시티와의 EFL 9라운드였다.김우중 기자 2024.11.30 10:30
해외축구

[공식발표] ‘무릎 부상’ 엄지성, 6주 아웃

국가대표 출신 윙어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최대 6주간 전열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그의 소속팀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스완지는 17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윙어 엄지성이 국가대표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해 6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엄지성은 10월 A매치 기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지난 11일 끝난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부상을 입은 황희찬(울버햄프턴) 대신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공교롭게도 엄지성 역시 28분을 소화한 뒤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엄지성은 후반 초반 공격을 진행하다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결국 B조 4차전 이라크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바 있다. 스완지 구단에 따르면 엄지성은 스완지로 돌아와 정밀 진단을 받았고, 최대 6주 이탈이라는 소식을 확정했다.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엄지성은 부상을 입었고, 즉시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가 회복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6주 안에 엄지성에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벽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는 시즌 초반 꾸준히 발전했고, 경기에선 우리를 흥분시키는 요소를 보여줬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끝으로 “엄지성은 정말 훌륭했다. 그의 빠른 방향 전환 능력과, 경기에서의 모습을 그리워할 것이다. 곧 그는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지성은 올 시즌 K리그1 광주FC에서 활약하다 스완지의 적극적이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스완지에서 등번호 10번을 단 그는 공식전 11경기 나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엄지성의 복귀 일자를 11월 30일로 전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07:40
국가대표

‘SON 포지션 전멸’ 황희찬·엄지성 연속 부상→배준호 투입 (후반 진행 중)

손흥민(32)도, 황희찬(28)도, 엄지성(22)도 없다. 한국이 10월 A매치 첫 경기부터 부상자 발생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후반 13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 전반전 38분 이재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이다.이날 경기는 B조 1위 쟁탈전이자, 설욕전으로 불린다. 한국과 요르단은 이날 전까지 나란히 1승 1무를 거둬 승점이 같다. 다득점에 앞선 요르단이 1위다. 동시에 8개월 전 한국에 0-2 패배를 안긴 게 요르단이다. 당시 무대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유효슈팅 0개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경기가 설욕전으로 불린 이유다.요르단 팬들의 함성은 뜨거웠는데, 그보다 더한 건 요르단 선수들의 거친 태클이었다. 특히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공격수를 맡은 황희찬을 향해 거친 태클이 향했다. 황희찬은 전반 10분 왼쪽 발목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그는 긴 치료 뒤 다시 그라운드를 밟고 키 패스를 기록했는데, 직후에도 디딤발을 밟히며 결국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휘슬을 잡은 일본 출신의 기무라 히로유시 주심의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엄지성은 존재감을 뽐내며 황희찬의 공백을 메우는 듯했다. 전반전 짧은 시간 11개의 패스에 모두 성공했고,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를 뽐냈다. 전반 38분 이재성의 선제골 당시에도 드리블 뒤 이명재의 크로스를 유도한 게 엄지성이었다.그런데 그 엄지성마저 후반 시작과 함께 쓰러졌다. 후반 3분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얻는 과정 중, 침투 중인 엄지성이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그는 배준호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연이은 부상 악령에 흔들린다. 이미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황희찬과 엄지성 모두 긴 시간을 소화하기도 전에 이탈했다. 풍부한 2선을 자랑했던 한국이, 예상치 못한 부상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1 00:23
해외축구

배준호 이어 엄지성도 뜬다…K리그→유럽 직행 연이은 '성공 신화' 기대감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K리그 출신 재능들의 ‘성공신화’가 또 탄생하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면, 이번 시즌엔 엄지성(22·스완지 시티)이 또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달 광주FC를 떠나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은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챔피언십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그는 데뷔 2경기 만인 지난 14일 질링엄(4부)과의 카라바오컵에서는 유럽 진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챔피언십 2라운드 프레스턴 노스엔드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PK)을 유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현지에선 벌써 극찬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 웨일스온라인은 프레스턴전을 마친 뒤 엄지성에 대해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을 훌륭하게 흔들었다. 지난주보다 훨씬 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고, 덕분에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PK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스완지 시티의 현지 팬들도 엄지성의 성 ‘엄(Eom)’을 “이엄”으로 연호하면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빠르게 현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현지 적응은 물론 새로운 리그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게 일반적이지만, 이적 직후부터 빠르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적생' 엄지성에 대한 현지 평가도 좋은 분위기다.지난 시즌 스토크 시티에 입단한 뒤 맹활약을 펼치며 현지를 사로잡은 배준호의 뒤를 잇는 모습이다. 배준호 역시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토크 시티로 이적,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했다.첫 시즌부터 펄펄 날았다. 38경기(선발 25경기)에 2골·5도움을 기록한 챔피언십 기록뿐만 아니라 존재감 자체가 ‘에이스’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이적 첫 시즌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을 정도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배준호는 최근 A대표팀에도 승선했고,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여기에 엄지성도 빠르게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K리그 출신 두 재능이 연이어 유럽 연착륙에 성공한 모습이다. 한국축구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K리그 신성들을 향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K리그에서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라면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배준호와 엄지성이 연이어 증명해 보인 덕분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0 06:37
국가대표

‘2012 올림픽 캡틴’ 구자철이 진단한 대표팀 “인내 필요, 무작정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5)이 최근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된 대표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후배들을 향해 “지금은 인내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최근 A대표팀을 이끌게 될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면서, 한국 축구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뒤, 5개월이라는 시간을 쏟은 끝에 나온 결론이 홍 감독의 선임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전력강화위원회가 사실상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박주호 전 위원의 폭로를 통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영표, 박지성 등 국가대표 출신이 KFA의 행정과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 비난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까지 칼을 겨눈 모양새다.누구보다 혼란스러워할 건 향후 대표팀 선수들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대표 주장’ 출신 구자철은 “지금은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구자철은 지난 1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끝난 김포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많이 느끼는 건, 실질적으로 해외파와 국내파라는 개념이 있다. 그런데 이 들이 대화를 했을 때 각자 보고 배운 것들이 너무나도 다르다”라고 운을 뗀 뒤 “지금 (손)흥민, (김)민재 선수가 해외에서 활약 하고 있지 않나. 인내의 시간을 가지면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할 일이 무한하게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구자철은 최근 해외 진출에 성공한 엄지성(스완지 시티)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 선수들이 나중에 돌아와서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잘 커가면서, 어떻게 융화할 것인지가 우리 미래를 준비하는 데 정말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없다”라고 진단한 구자철은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바라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금 분명 지금이 힘든 시기지만, (미래가) 어둡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구자철은 전 대표팀 동료 기성용(FC서울) 이청용(울산 HD)과도 여전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히면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는, 우리부터 침착하고, 좀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 공유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무작정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김포=김우중 기자 2024.07.18 05:30
국가대표

“지금 경기 리뷰가 중요한가” 안정환 위원 향한 싸늘한 뭇매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감독 선임 건과 관련해 축구계가 살얼음판을 달리는 가운데, 일부 축구팬이 안정환 해설위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안정환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는 지난 13일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과 관련한 영상이 게시됐다. 안 위원은 최근 K리그1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로 향한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데 모습을 드러냈다. 김남일 전 감독, 조원희 해설위원도 함께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했다.하지만 이 영상 내용과 별개로, 축구 팬들은 안정환 위원의 ‘침묵’에 더 주목했다. 바로 A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안 위원에게 질타의 목소리를 내뱉은 것이다.KFA는 최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확정했다. 내정 소식이 7일 전해지고, 8일 최종 확정됐다. 13일에는 대표팀 코치진 구성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같은 공지에선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23명 중 21명의 찬성을 얻어 홍명보 감독의 확정 소식을 재차 전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공지가 나오기 전날,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KFA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 12일 ‘MMCA 플레이:주니어 풋살’ 행사를 마친 뒤 최근 KFA의 행보에 대해 “정기적으로는 신뢰를 다시 확랍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정몽규 회장의 사퇴)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박 디렉터는 최근 A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바른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모든 걸 새롭게 쌓아 나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뒤 13일에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동국 역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다. 누구보다 노력해 온 사람에게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전강위의 과정에 대해 ‘폭로’한 박주호 전 전강위 위원을 옹호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강위 절차와 최근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는데, KFA가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반면 안정환 위원이 지금 사태와 무관한 영상을 게시하자, 팬들이 되레 안 위원에게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유저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지금 시점에 이런 콘텐츠를 올릴 거라곤 예상 못 했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이 목적인 채널인데, 작금의 사태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이해 충돌이 되는 상황” “후배는 진실을 얘기해 법정에 갈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태연하게 경기 리뷰할 떄인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뱉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14:19
해외축구

[오피셜] 또 ‘유럽파’ 탄생, 엄지성 英 스완지 간다…기성용 이어 2번째

프로축구 광주FC의 프랜차이즈 스타 엄지성(22)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스완지 시티 이적을 확정했다.광주는 3일 오후 5시 구단 노동일 대표이사와 스완지시티 대표 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엄지성의 스완지 시티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성용(FC서울)에 이은 한국 선수 두 번째 스완지 입단이다.엄지성은 산하 유스인 광주FC U18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되어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첫 해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28경기 9골 1도움으로 K리그2 베스트11 선정은 물론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는 등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또 같은 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발탁,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애초 엄지성의 스완지 이적은 지난달 마무리 되는 듯했다. 그러나 좀체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광주가 이적료를 더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그러나 구단 관계자는 “구단은 그동안 스완지 시티와 지속해서 소통을 이어오고 있었으며, 금일 오후 5시 노동일 대표와 스완지 대표가 화상 미팅을 통해 최종 의사를 결정키로 했다”면서 “구단은 여러 이해관계 속에서도 오로지 구단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엄지성 선수의 성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유럽 진출을 꿈꿨던 엄지성은 스완지행을 간절히 바랐다. 특히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감독이 엄지성 영입을 열망했고, 양측은 영상 통화로 교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성이 스완지에 마음을 뺏긴 이유다.엄지성의 유럽 도전이 시작될 스완지는 국내에서 기성용(FC서울)이 활약한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완지는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했는데, 현재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다. 지난 시즌을 리그 14위로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4.07.03 20:56
프로축구

엄지성, 기성용 뛰었던 英 스완지서 러브콜 받았다…“구단 간 협상 진행 중”

엄지성(광주FC)이 스완지 시티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광주 구단 관계자는 27일 본지를 통해 “엄지성이 스완지의 오퍼를 받았다”면서도 “(서로 생각하는) 조건이 달라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스완지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과거 기성용(FC서울)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몸담은 팀으로 알려져 있다.당시 스완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지만, 현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리그 14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22세인 엄지성은 빠른 발을 지녔고, 양발을 잘 활용한다. 종종 강력한 슈팅력도 보여줬고, 플레이 메이킹 능력도 갖췄다. 그는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기도 하다.광주 유스 출신인 엄지성은 2021시즌 프로에 데뷔, 꾸준히 성장했다. 2022시즌 이정효 감독 아래에서 K리그2 28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K리그1 15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충분히 해외 무대를 노크할 만한 잠재력을 뽐냈다. 다만 광주도 시원하게 보내주기 어려운 처지다.광주는 재정 건전화 제도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올여름 선수 추가 등록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영입이 어려운 만큼, 지금 있는 선수들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더구나 광주는 올 시즌 세 대회에 나선다. K리그1,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소화해야 한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데, 주요 선수의 이탈은 분명 뼈아프다.엄지성의 스완지행은 구단 간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이적설이 돌았던 외국인 선수 아사니는 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아사니는 최근 알바니아 대표팀 일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나섰는데, 알바니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일찍이 여정을 마쳤다. 구단은 아사니에게 복귀를 요청했고, 선수도 이에 응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7:55
프로축구

6연패 뒤 2연승…변함없는 ‘정효볼’이 고개 든다

광주FC가 6연패 위기를 끊어내고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정효(49)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연승이었다. 리그 4승(6패)째를 거둔 광주는 리그 8위(승점 12)까지 올라갔다.광주는 올시즌 개막 2연승을 거둔 후 이어진 6경기에서 내리 졌다. 광주는 지난해 승격 첫 시즌에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기에 올시즌 기대치가 어느 팀보다 높았다. 이때문에 6연패에 빠진 광주가 크게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보면 아직까지 광주는 잘 버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광주는 지난 시즌 첫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로, 올시즌 현재 기록(4승 6패)과 별 차이가 없다. 광주는 지난해 5월에 고전하다,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나가며 창단 후 최고 순위인 3위로 시즌을 마쳤다.광주가 6연패를 하는 동안 경기 기록을 살펴 보면, 모두 1골 차 승부였다. 이 기간 동안 일각에선 이순민(대전) 티모(청둥 룽청) 등 지난해 주역의 공백이 크다는 시선을 보냈다. 물러서지 않고 ‘공격’을 외치는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그럼에도 이정효 감독과 광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 감독은 광주 축구의 색깔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 공언했다. 그리고 6연패 기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대표적인 예가 공격수 허율의 수비수 전환이었다. 허율(23)은 광주 출신의 프로 4년 차 선수로, 키 1m92㎝의 장신이다. 이 감독은 허율에게 포지션 전환을 제안했고, 선수도 수용했다.시즌 중 포지션 전환은 큰 도전이다. 허율은 지난달 수원FC전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뛰었고, 1일 제주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수비라인을 지켰다. 광주는 지난 6일 대전전에서 전반까지 0-1로 끌려갔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지성·가브리엘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이후 이희균의 동점 골이 터지자, 이번에는 허율을 공격수로 투입했다. 그리고 허율은 5분 뒤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팀의 역전 골을 완성했다. 경기 막바지엔 다시 최후방으로 내려가 팀의 1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허율은 “감독님과 코치진, 선수들 모두 준비한 모습이 나왔다. 2연승이라는 결과가 나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도 맞지만, 패배하는 과정도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포지션 전환에 대해) 팀이 필요하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는다. 6연패 기간 힘들었지만, 감독님의 지시대로 과정을 충실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08 06:15
프로축구

[IS 광주] 린가드 빛바랜 K리그 데뷔전…'이희균 결승골' 광주, 서울 2-0 완파 '개막전 승리'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FC서울의 김기동 체제 새 출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희균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광주의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고, 가브리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관심을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서울)는 후반 30분 교체로 출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직후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고, 팀의 패배를 더해 빛이 바랬다.광주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서 이희균의 선제골과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더해 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전날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은 울산 HD와 함께 올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김기동 감독의 서울 감독 데뷔전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졌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서울 골문을 위협하며 지난 시즌의 돌풍을 이어갔다. 전반 20분 만에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유리한 고지도 선점했다. 서울은 첫 슈팅이 전반 막판에나 나올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 반전을 노렸으나 광주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막판 가브리엘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많은 관심을 모았던 린가드는 교체로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약 20분을 소화했다. 이날 린가드는 서울 이적 후 개막전부터 광주까지 동행하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린가드의 몸 상태를 우려하며 경기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던 김기동 감독은 결국 골이 절실한 상황 린가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린가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에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의 중심에 서려했지만 반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광주축구전용구장은 지난 시즌 광주가 보여준 돌풍에 이른바 ‘린가드 효과’가 더해지면서 예매가 시작 2분 30초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실제 킥오프 3시간여 전부터 경기장 인근은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섰고, 7805명의 만원관중 속 경기가 치러졌다.또 경기장엔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코치진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전날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전을 관전한 황 감독은 오는 11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21일·26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K리그 선수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에 나선다. 광주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을 필두로 조영욱과 팔로세비치(세르비아), 강성진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기성용과 한승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야와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독일), 술라카(이라크), 김경민, 임상협, 백상훈, 류재문, 이태석, 백종범(GK)은 벤치에서 대기했다.서울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 김기동 감독은 “긴장감이 있다. 제가 골프를 잘 친다고 소문이 났지 않나. 그럼에도 1번 티박스에 서면 항상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 있다.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잘 칠 수 있지만, 1번을 멋지게 날리고 싶은 마음이다.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며 “부임하고 나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준비했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와는 지속적으로 미팅했다. 사실 안 데리고 오려고 마음을 먹었다. 본인 컨디션이 60~70% 정도라고 하더라. 짧게라도 뛸 수 있다고 하던데, 60~70% 컨디션이면 15분을 뛰어도 그 정도밖에 안 나온다. 많은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고 했다.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K리그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라도 보고 싶어 동행하고 싶다고 해서 명단에 넣었다. 흐름은 봐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들어가더라도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맞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안혁주와 가브리엘(브라질)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이희균과 정호연, 최경록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호와 포포비치(호주), 안영규, 두현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벤치에는 오후성과 허율, 박태준, 김한길, 이강현, 엄지성, 변준수, 이준이 포진했다. 아사니와 빅톨, 베카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부상이나 컨디션 등을 이유로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정효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어떻게 골을 넣을지 걱정이 되고, 골이 안 나오면 어떨까, 다음 방법을 선수들을 잘 이행할까,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에서 구현이 될까. 그런 기대가 되면서 걱정도 된다. 우리는 선수 이름으로 하는 팀이 아니라, 팀으로써 경기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 3명이 빠진 이유가 있다”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동계 때 준비했던 전술과 전략을 이번 경기에선 안 한다. 상대는 아마 우리 경기 영상을 보고 준비했을 거다. 그래서 역으로 동계 때 옵션으로 가져가고, 다른 전술로 이번 경기에 대비했다”며 “린가드 투입을 안 한다는 건 서울이 먼저 앞서 가겠다는 이야기 같은데, 못 앞서 가게 해서 린가드를 투입하게 만들어 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광주가 전반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전반 6분 만에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도 잡았다. 가브리엘이 오른쪽 측면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곧장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까지 흐른 공을 2004년생 안혁주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최철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안혁주는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이 “저돌적이다. 잘 뛰고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인 선수다. 엄지성을 벤치에 두고 선발로 시작하게 됐다. 다만 오늘은 25분만 출전시킬 것이다. 골을 넣어도, 못해도 25분 뒤면 나온다. 이미 약속된 사항”이라고 말했던 신인이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안혁주는 실제 골을 넣은 뒤 전반 25분 교체 아웃되는 시나리오가 나올 뻔했다.이후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였다. 기성용이 수비 라인 깊숙하게 내려서 후방 빌드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의 공격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광주가 빠른 역습을 앞세워 서울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12분 가브리엘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한 이건희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겨 광주가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결정적인 기회는 광주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전반 20분 광주가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을 파고들던 이건희가 패스를 내줬고, 이희균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최철원 골키퍼가 손에 맞은 공은 그대로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광주는 전반 22분 안혁주 대신 엄지성이 투입됐다. 서울은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선 뒤에야 오른쪽 측면에서 조금씩 활로를 찾는 듯 보였으나 결정적인 게 없었다. 오히려 중원에서 광주가 번번이 공격을 끊어낸 뒤 날카로운 역습으로 이어지는 공격 패턴이 이어졌다.실제 광주가 잇따라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엄지성의 땅볼 크로스가 최경록의 문전 슈팅으로까지 연결 됐지만 슈팅이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4분 뒤에도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뒤 곧바로 역습이 전개됐고, 이희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 서포터스 석에선 ‘추가골’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서울의 첫 슈팅은 전반 38분에야 나왔다. 후방에서 올라온 강성진의 날카로운 왼발 롱패스를 권완규가 문전 헤더로 연결해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 광주도 서울의 강력한 전방 압박을 풀어낸 뒤 역습까지 전개했지만, 이건희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아 골대를 크게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서울도 추가시간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박동진의 오른쪽 스로인을 시작으로 반대편 조영욱에게까지 연결됐다. 조영욱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문전에 있던 포포비치의 몸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조영욱 등 서울 선수들은 핸드볼 여부를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서울은 후속 공격 상황에서 김신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에 질세라 광주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김진호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은 광주가 한 골 앞선 채 마무리됐다. 슈팅 수는 광주가 8-3으로 앞섰고, 유효 슈팅 수에서도 4-2로 광주가 더 우위였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여러 차례 추가골 기회를 놓친 게, 서울은 전반 막판에야 흐름을 되찾은 게 아쉬웠다. 김기동 감독은 하프타임 김신진과 조영욱을 빼고 일류첸코, 김경민을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서울이 동점골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기성용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몸을 날린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광주도 가브리엘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슈팅까지 나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이희균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엄지성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 모두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흐름이 후반 초반 이어졌다.이후 광주와 서울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다만 서로의 골문을 위협할 만한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19분 이정효 감독은 최경록과 이희균을 빼고 오후성과 박태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기동 감독도 박동진과 강성진 대신 임상협과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 이후에도 좀처럼 반전은 없었다. 서로의 골문을 노린 치열한 경합 속에서도 결정적인 기회까지는 양 팀 모두 만들지 못했다.후반 31분 경기장이 술렁였다. 몸을 풀고 있던 린가드가 교체로 투입됐다. 김 감독은 교체로 투입했던 김경민을 다시 불러들이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린가드는 일류첸코 바로 아래에 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투입 직후 측면으로 패스를 열어주거나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38분 허율과 변준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서울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나간 린가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반격이 더욱 거세졌다. 린가드가 폭넓게 움직이면서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린가드는 패스를 내주고 직접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등 득점 기회를 찾으려 애썼다. 그러나 광주 수비진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정확한 태클과 압박 등을 앞세워 서울의 공격을 번번이 끊어냈다.5분의 추가시간.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집념만큼이나 올 시즌 개막전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려는 광주의 집중력이 만만치 않았다. 광주는 수비라인을 내리고 물러서기보다 오히려 맞불을 놓으면서 서울이 파상공세를 펼치지 못하도록 했다. 린가드는 수비 과정에서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고,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추가시간 막판, 광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의 오른발 슈팅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광주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5: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