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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왕조→대표팀→트레이드→NC 방출 "이대로 그만둘 수 없다. 1년은 더"

지난 9월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31)은 마운드 복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을 던지고 있다. 심창민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방출 통보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라며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아직 야구를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다. 경남중 은사였던 고윤성 감독님의 도움 속에 마산고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14년차 투수 심창민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2011년 삼성 1라운드 4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이듬해부터 필승조에 합류했다. 삼성은 2012년 5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014년 5월 27일 LG 트윈스전까지 '7회 리드 시 144연승(1무 포함)' 대기록을 남겼는데, 그중 한 명이 심창민이었다. 2016년 4홀드 25세이브, 2017년 16홀드 6세이브, 2018년 5홀드 17세이브 등을 기록했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2018년(5승 2패 17세이브 5홀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발탁에 실패한 뒤 이듬해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했다. 심창민은 2021년(3승 2패 21홀드) 종료 후 포수 김태군(현 KIA 타이거즈)의 반대 급부로 갑자기 NC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1군에서 투구를 보기 힘들었다. 올 시즌엔 데뷔 후 처음으로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고, 1군 등판 기회가 한 차례도 없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ERA 4.22다. 그는 "이대로 그만둘 순 없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심창민은 "NC로 옮긴 후 더 잘해보려고 열심히 하다 팔꿈치를 다쳤다. 이후 생각하는 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더 강하게 던져려다 투구폼에 변형이 왔고, 점점 공을 던지는 타이밍과 제구력을 잃었다"라고 돌아봤다. 한동안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한 그는 "내가 조금 구식이다. 마음대로 안 되면 더 혹독하게 훈련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지난해 2군에서 4사구 71개(30과 3분의 1이닝)를 줬다. 내가 그런 투수가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이드암 투수 계열에 불리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도입도 부진의 원인으로 짚었다. 심창민은 올 시즌 2군에서도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희망을 봤다. 그는 "지난해엔 터무니없는 투구를 했다. 올 시즌엔 조금씩 승부를 하는 느낌을 얻었다"라고 반겼다. 국가대표 필승조 출신의 심창민은 1군 마운드에 다시 서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입단) 테스트를 대비해 계속 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면서 "스피드가 떨어지면 미련 없이 그만두겠는데 아직 시속 145㎞는 나온다"라며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1년이라도 더 해보고 싶다. 이대로는 너무 아쉽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이형석 기자 2024.11.08 05:43
일본야구

'포스팅 허락 아직인데' 롯데 에이스가 최대어? ESPN "사사키, 올해 진출"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마린스)의 내년 유니폼은 과연 그대로 롯데일까. 일본 내에서도 사사키의 향후 행선지를 모르는데, 미국 대륙은 벌써 사사키의 메이저리그(MLB)행 시나리오를 그리는 모양새다.미국 ESPN은 6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주요 자유계약선수(FA)의 랭킹을 정리했다. 주요 선수 50명의 순위를 매긴 가운데 1위는 단연 외야수 후안 소토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해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소토는 26세 어린 나이지만, 리그 굴지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아무리 부진한 시즌에도 4할 출루율과 20홈런 안팎으로 중심 타선을 지키는 안정감, 그리고 14년 계약을 주더라도 마흔 살까지 뛸 수 있는 나이가 최고 장점이다.그런데 2위가 뜻밖이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빈 번스가 아니라 일본인 유망주인 사사키가 랭킹 2위에 올랐다.ESPN은 "사사키가 올 시즌 빅리그에 합류할 거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사키는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1명이 될 것이기에 이 랭킹에 포함시키겠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25세가 되기 전 오는 일본 선수들은 규정이 적용된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때처럼 800만 달러 미만의 국제 보너스 계약금 풀이 적용되기에 지바 롯데가 그를 포스팅하는 건 재정적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또 12월 15일 이후면 계약금이 재설정되기에 700만 달러 정도가 기대되지만, 그 전이라면 최대 250만 달러 정도가 한계"라고 설명했다. 일본 현지 분위기를 고려하면 다소 과감한 보도다. 사사키의 MLB 진출 여부는 현재까진 '알 수 없다'가 정답이라서다. 지난 겨울에도 사사키의 포스팅 허락 여부를 두고 진통이 따랐지만, 사사키의 입에서, 또 구단 입에서 포스팅 논의가 수면 위에 떠오른 적은 없다. 사사키의 포스팅 여부를 두고 일본 매체들이 미국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하는 게 현실이다.사사키는 연봉 협상, 선수협 탈퇴 등으로 논란을 빚긴 했으나 1월 기자회견을 통해 "지바 롯데에 입단할 때부터 구단과 MLB 진출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갑자기 구단에 요청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구단도 "연봉 협상이 늦어진 건 사사키가 이기적으로 행동(포스팅 요청)해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 현지에선 사사키가 빅리그 진출을 이루려면 지바 롯데에서 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1군에서 총 4시즌을 소화한 사사키는 아직 규정이닝 소화 경험도 없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지난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 올해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다만 롯데에 '빚'을 갚는다는 것과 별개로 미국 현지에서 보는 사사키의 가치는 아주 높아 보인다. 특히 올해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뤘고, 오타니와 함께 일본 국민 구단으로 떠오른 LA 다저스는 벌써부터 유력 행선지로 꼽힌다.ESPN은 "공교롭게도 현재 잔여 국제 계약금이 250만 달러로 가장 많이 남은 팀이 다저스"라며 "지난해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한 것처럼 사사키 영입 가능성도 가장 크다"고 짚었다. 디애슬레틱의 저명 기자인 켄 로젠탈,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인 짐 보든도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로 다저스를 꼽았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WBC 당시 일본 캠프를 찾아가 사사키를 직접 만나 인사하고, 포스트시즌 직전인데도 일본으로 건너가 사사키의 투구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ESPN은 "다만 일부 스카우트들은 사사키가 스몰 마켓 구단을 선호할 거로 생각한다. 올해 구속이 느려졌는데, 그가 (숨겨진) 부상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믿기도 한다"고 변수를 설명했다.규정이닝 소화 경험이 없고, 부상이 잦은 것도 미국 구단들의 관심을 꺼뜨리진 못하고 있다. ESPN은 "팀들은 수년간 활약해 온 이 투수의 전성기를 차지하기 위해 입찰할 것"이라며 "2억 달러 가치가 있는 선수지만, 그는 몸값을 엄청나게 깎고 올 것이다. 이 모험은 오타니에게 보상을 준 것처럼 사사키에게도 보상을 줄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야마모토처럼 2년을 기다렸다가 대형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6 10:55
프로야구

전체 50% 무려 10명, FA 시장에 불펜 투수가 쏟아진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불펜 투수가 쏟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5일 발표한 2025년 FA 자격 승인 선수 20명에는 불펜 투수 10명이 포함됐다. 그 외 선발 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2명 등이다.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의 비중이 이렇게 높았던 적은 거의 없다. 지난 4년 동안 불펜 FA 비중은 2021년 18.8%(전체 16명 중 3명), 2022년 0%(14명 중 0명), 2023년 23.8%(21명 중 5명)에 불과했다. 2024년에는 FA 승인 선수 19명 중 7명이 불펜 투수(36.8%)였다. 지난겨울 삼성 라이온즈는 김재윤(4년 총 58억원)과 임창민(2년 총 8억원)의 외부 FA 영입 효과 덕분에 올해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했다. LG 함덕주는 4년 총 38억원(인센티브 18억원 포함)에 계약, 비교적 좋은 대우를 받았다. 이번 시장에서 A등급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을 제외하면 대어급 선수는 없다. 대신 준척급 불펜 투수가 많다. 올 시즌 불펜 투수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이 크게 엇갈렸다. 이에 따라 불펜을 보강하려는 팀이 움직이면, FA들의 연쇄 이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불펜 투수는 역시 김원중이다. 선발로 뛰다 2020년 보직 전환 후 개인 통산 132세이브를 올린 그는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55를 올렸다. 챔피언팀 KIA 타이거즈에서 뛴 장현식도 FA 시장에 나왔다. 2021년 홀드왕 출신의 장현식은 올 시즌 16홀드를 올렸고, KS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선수들도 과감하게 FA 자격을 신청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6승 2패 2홀드 ERA 6.31에 그쳤다. 그러나 KIA에서 선발과 불펜, 롱릴리프까지 다양한 보직을 소화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구승민은 올 시즌 5승 3패 13홀드 ERA 4.84로 기복이 심했다. 2013년 롯데에 입단해 구단 투수 최초로 100홀드를 돌파한 이력을 지녔다.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ERA 6.13으로 부진했다. 40대 노장 노경은과 우규민의 거취도 관심이다. 노경은은 올 시즌 최고령 홀드왕(8승 5패 38홀드 ERA 2.90)에 올랐다. 방출 설움을 딛고 2022년 입단한 SSG 랜더스에서 3년간 29승 15패 75홀드 ERA 3.18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갔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 위즈로 옮긴 우규민도 올 시즌 45경기에서 4승 1패 4홀드 ERA 2.49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이었다. 이번 FA 중 유일한 왼손 투수인 임정호(통산 92홀드)는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12홀드 ERA 3.00)과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3세이브 2홀드 ERA 6.57)도 FA 시장에 나왔다. 2023년 구원왕 출신의 SSG 서진용은 올 시즌 1패 6홀드 ERA 5.55 부진 속에 'FA 재수'를 택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06 10:29
일본야구

'통산 147홀드' NPB 역대 왼손 최고 163㎞/h 괴물 불펜, "일본으로 돌아갈래"

왼손 불펜 에드윈 에스코바(32)가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에스코바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다음 시즌 NPB에 복귀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퇴단 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일본에 대한 그리움이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6일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스코바는 2017년 1월,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과 계약하며 NPB에 진출했다. 그해 6월 트레이드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롱런'했다.에스코바의 NPB 통산(7년) 성적은 395경기, 22승 23패 147홀드 평균자책점 3.17이다. 2019년(33홀드)과 2021년(32홀드) 2022년(34홀드)에는 각각 30홀드 이상 기록한 전문 왼손 불펜. 까다로운 왼손 스리쿼터에 가까운 유형으로 시속 150㎞ 이상 빠른 공을 던진다. 2021년 6월 13일 니혼햄전에선 NPB 역대 왼손 투수 최고 구속인 시속 163㎞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기도 했다. 에스코바는 지난해 40경기에 등판, 2승 11홀드 평균자책점 4.55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뒤 요코하마와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빅리그 콜업이 없자 7월 중순, 옵트아웃으로 계약을 파기했고 이후 멕시칸리그로 소속을 옮겼다.지난 4일 요코하마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일본시리즈를 우승하자 에스코바는 '축하한다. 진심으로 기쁘다. 요코하마를 사랑한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과연 그가 NPB에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6 08:53
산업

마트·슈퍼 빼면 대부분 '부진'...롯데쇼핑, 임원 인사 '칼바람' 부나

유통 '빅3' 중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임원 인사를 발표하면서 롯데쇼핑의 인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상필벌' 원칙을, 현대백화점그룹은 '안정'을 중심에 둔 인사를 진행했다. 롯데의 경우 올해 상반기 주요 부문이 실적 부진을 겪은 만큼 이를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비상경영 롯데, 올해도 '쇄신' 인사 나오나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현재 막바지 계열사 임원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다음 달 중에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12월 19일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7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하는 만큼 연말 정기 임원 인사는 행사 이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 인사에서는 '쇄신' 기조가 뚜렷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물러나고, 14명이 교체됐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8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실적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어 이번 인사 역시 '쇄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나 떨고 있니"…실적 부진 CEO들롯데쇼핑의 실적이 저조한 점 역시 '쇄신' 인사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실제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매출은 6조9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743억원에서 68억원 손실로 돌아섰다.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년을 '신세계맨'으로 살아온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의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1조5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1% 감소한 1520억원에 그쳤다. 특히 정 대표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많은 32개의 점포를 보유하고서도 뒤처지고 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었고, 42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누적 손실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박익진 대표가 새로운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된 모양새다.남창희 대표가 이끌고 있는 롯데하이마트 대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하이마트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1조1144억원에 그쳤다. 영업적자는 133억원를 기록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올 상반기 매출 229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CJ 출신의 최병환 대표가 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그나마 상황이 좋은 곳은 롯데마트와 슈퍼다. 강성현 대표가 이끄는 마트와 슈퍼 부문은 올 상반기 매출이 2조6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5억원에서 243억원으로 38.7% 늘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롯데쇼핑 전반의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새로운 전략과 체질 개선에 대한 시도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곧 있을 정기 임원 인사 역시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더욱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 CEO 중 마트사업부,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등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중에는 실적 부진을 기록한 계열사의 임원들도 포함돼 있다. 롯데 오너 3세 신유열 전무 승진 관심유통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주요 임원 인사와 더불어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이번에도 고속 승진할지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현재 신 전무는 롯데지주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임원직을 맡아 그룹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사업 현장을 찾으며 그룹 내 후계자 입지를 다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올해 초 신동빈 회장 없이 해외 행사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지난달 24일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을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과 찾아 1시간가량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타임빌라스는 롯데백화점 중장기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유통 업계 관계자는 "신유열 전무가 최근 롯데쇼핑이 힘을 주고 있는 '타임빌라스 수원'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면서 "연말 인사를 통해 유통업 등 주요 계열사로 경영 참여를 늘리기 위한 추가 인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사 시기나 방향성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6 07:00
일본야구

"최고 멋진 일" 악동 바우어가 '26년 만의 우승' 요코하마에 남긴 축하

'악동' 트레버 바우어(33)가 역대 가장 낮은 승률로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전 소속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바우어는 "요코하마 구단과 스태프, 동료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밝혔다. 요코하마는 지난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1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1960년과 199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우승. 역대 일본시리즈 진출 팀 중 정규시즌 최저 승률(0.507)을 극복한 값진 우승이었다. 2020년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출신의 바우어는 지난해 1년간 요코하마에 몸담았다. 성폭행 의혹 등으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쫓겨난 바우어는 지난해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건재함을 보여줬다. 요코하마는 센트럴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에 올랐지만, 2위 히로시마에 져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요코하마를 비롯해 NPB 구단이 그의 영입을 노렸지만, 바우어는 오직 MLB 복귀에만 초점을 뒀다. 하지만 MLB 30개 어느 구단도 악동 바우어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결국 올 시즌은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서 뛰었다. 14경기에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로 최우수 투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바우어는 "요코하마 구단을 비롯해 구성원이 큰 성공을 거둬 나도 기쁘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진심으로 즐겼으면 한다. 그들의 성공은 노력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저스 시절 인연을 맺은 안드레 잭슨(2024년 8승 7패 평균자책점 2.90)과 이야기를 나눈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바우어는 "일본의 초밥이 그립다. 요코하마 동료들을 만날 수 없어 마음이 허전하다"라며 "그들이 최고의 성과를 올려 정말 흥분된다. 최고로 멋진 일이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이형석 기자 2024.11.04 19:11
프로야구

KBO, U-17 우수선수 대상 '5·6차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개최

KBO가 4일부터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제5, 6차 ‘2024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개최한다.5차 캠프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U-17 북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11일부터 17일까지는 U-17 남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6차 캠프가 진행된다.이번 캠프에서는 김용달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이영우 타격코치, 윤학길, 정재복 투수코치, 이성우 배터리코치, 장원진, 임수민 수비 코치 등 KBO리그 출신 코칭스탭이 오랜 프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KBO는 케이베스트(K-Vest) 스윙카탈리스트(SwingCatalyst) 블라스트모션(Blast Motion) 업리프트(Up-Lift)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키네마틱 시퀀스, 중심이동, 스윙궤적 및 3D 동작 분석을 실시하고 랩소도(Rapsodo)를 통해 타구와 투구의 트래킹 데이터도 함께 측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문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신체능력 발달을 위해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한 후, 이를 분석한 개인별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그 밖에도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상방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부정방지교육도 진행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충청북도 보은군이 보은 KBO 센터 내 야구장과 실내 야구연습장, 실내 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와 선수단 이동을 위한 버스를 제공하며 동아오츠카는 ‘유소년 셀프 컨디셔닝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스포츠사이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윤승재 기자 2024.11.04 16:19
프로야구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본 그 꽃 [김식의 엔드게임]

지난달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 2024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뒤엉켜 서로를 축하했다. 이범호(43) KIA 감독도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맨 마지막에 투수 양현종이 있었다.둘은 서로를 와락 끌어안았다. 이범호 감독은 다른 선수들보다 양현종을 더 세게, 오래 안았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포옹의 의미를 현장에 있는 모두가 알았다. 이 장면은 7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보여준 둘의 '백허그'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선발 양현종을 교체했다. 등판 때마다 온갖 기록을 만들어내는 베테랑을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바꾸는 건 초보 감독으로선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양현종은 마운드에서, 또 벤치에서 서운함을 표현했다.이범호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양현종에게 다가가 백허그를 했다. 조직의 책임자로서 냉정하게 내린 결정을 이해해 달라는 인간적인 제스처였다. 양현종은 경기 뒤 사령탑의 결정을 흔쾌히 따르지 못한 것에 대해 이 감독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다음 등판(7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다. 이범호 감독은 10개 구단 사령탑 중 가장 젊다. 양현종과 일곱 살 차이, 최형우와 두 살 차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 선후배다. 게다가 선수들이 이 감독을 워낙 잘 따르기에 '가벼운 항명'의 위험도 있었다.이범호 감독은 권위로 선수들을 누르지 않았다. 개인보다 팀이 먼저여야 한다는 원칙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벤치에선 백허그를 하는 사이라도 마운드에선 냉정하게 교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KIA 선수들도 '이범호 선배'가 아닌 '이범호 감독'을 이해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 단지 양현종뿐 아니었다. 이범호 감독이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꼽은 김도영이 홈런을 친 다음 타석에서 교체된 적(7월 2일 삼성전)도 있다. 주장 나성범의 본헤드플레이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의 선수 은퇴식 때 자신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후배 박찬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KIA 관계자는 "이범호 감독은 선수가 실책했다고 나무라는 법이 없다. 그러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거나 팀플레이에 소홀하면 단호한 시그널을 보낸다"라고 전했다.이범호 감독은 젊은 나이, 짧은 경력이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하게 KIA를 드라이브했다. 그 리더십의 한 축은 '브레이크'였다. 야구 잘하는 선수일수록, 친한 관계일수록 엄격했다. 풀 시즌을 처음 뛴 김도영이 2024년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건 상승기에 과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혼자 앞서나갈 것 같은 선수에게 팀과 함께하도록 한 덕분이었다.KIA는 6월 이후 정규시즌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평탄한 길만 달린 게 아니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1선발로 기대한 윌 크로우, 이의리에 이어 8월에는 제임스 네일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에서 KIA는 대체 외국인 투수와 황동하·김도현을 투입했다. 스물네 살 김도현이 잘 던지다가 부담을 느끼며 흔들리자 이범호 감독은 "몇 경기만 보고 널 판단하지 않겠다. 기회는 또 줄 것"이라고 응원했다.이범호 감독은 1루수 수비가 안정적인 변우혁에게 "타석에서도 욕심을 내봐라. 네가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자신의 재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이 감독은 '액셀러레이터'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혼자 처질 것 같은 선수에게 동료와 함께 가도록 길을 안내했다.대구 출신인 이범호 감독은 2000년 대전(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했다. 9년 동안 선수로 뛰며 광주에 뿌리를 단단하게 내렸다. KIA 구단은 그를 차기 지도자감으로 점찍어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연수를 보내주기도 했다.올해 초 KIA 단장과 감독이 비리 사건에 휘말려 경질됐다. 구단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서 이범호를 새 감독 단일 후보로 올렸다.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지휘봉을 맡길 인물로 판단했던 거다. 그는 3월 취임식에서 "웃음꽃 피우는 야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꽃)을 유머러스하게 언급한 것이다. 팀이 오름세에 있을 때 이범호 감독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중간중간 브레이크를 밟았다. 팀이 내리막길에 있을 때 그는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반등에 성공했다. 그라운드 안과 밖,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했다. 무엇보다 공동의 목표를 우선시한 이범호 감독의 원칙이 KIA의 핵심 동력이었다.실망과 좌절 속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 KIA는 8개월 만에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험로에서 시작한 그들의 여정을 돌아보면, 화사한 꽃길 같다. 올가을, '꽃감독'은 KIA 팬들에게 고은 시인의 작품 한 편을 선물한 것 같다.내려갈 때 보았네.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스포츠1팀장 2024.11.04 08:00
메이저리그

'FA 재수생' 스넬, 다시 시장 나온다 '옵트 아웃 실행'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에도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 계약을 맺는 데 실패했던 블레이크 스넬(32)이 다시 한 번 시장의 평가를 받으러 나온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예상대로 스넬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 대신 FA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넬은 올해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여기엔 1년만 뛰고도 선수가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가 포함돼 있었다.스넬의 이탈은 작지 않다. 스넬은 통산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한 투수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탔고, 지난해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탔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서 시장에 나왔지만, 구단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스넬은 2억 달러 이상 계약을 노렸지만, 구단들은 당시 투수 최대어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제외한 다른 투수들에게 그 돈을 안기려 들지 않았다. 결국 미아가 된 스넬은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3월이 되어서야 샌프란시스코와 연평균 금액은 준수한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스넬은 1년 더 자신을 증명했다.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한 그는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로 역시 좋은 기록을 남겼다. 몸을 늦게 만들면서 전반기엔 8경기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으나 후반기 12경기를 평균자책점 1.45로 마치며 여전한 기량을 다른 구단에게 확인시켰다. 특히 지난 8월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노히트 노런으로 절정의 구위를 알렸다.일단 당장 샌프란시스코부터 시장에 나온 스넬이 필요하다. 구단 레전드 출신으로 시즌 종료 후 사장에 취임한 버스터 포지는 "스넬은 빅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분명 구단이 우선 순위로 영입을 고려할 선수"라고 설명했다. 스넬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걸 좋게 추억했다. 그는 "여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정말 잘할 수 있는 팀이다. 많은 가능성이 보인다. 있는 게 즐거웠다"며 "나를 원하고, 사랑하며, 우승할 수 있도록,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게 내게 투자하는 곳에 있고 싶다"고 전했다.일단 시장 상황은 스넬에게 나쁘지 않다. 스넬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의 1억 5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가 미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시장에서는 투수 최대어인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를 제외하면 스넬보다 안정적인 투수가 없다. 또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도 선발 투수 부족에 시달렸을 정도로 리그 전체가 선발 투수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스넬이 원하던 2억 달러 안팎의 계약을 받을 거라는 에측도 적지 않게 나온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09:42
프로야구

‘칼바람’ 삼성, 이병규 2군 감독·김동엽·장필준 등과 결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 작업에 나섰다.삼성은 1일 다치바나 요시이에 1군 타격코치,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 등 재계약 불가 통보 명단을 발표했다.명단에는 다치바나 코치와 이병규 감독 외에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이 포함됐다. 다치바나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로 향한다.이병규 퓨처스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군 수석코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 7월에 퓨처스 감독으로 이동한 뒤 시즌 종료 직후 팀을 떠나게 됐다.투수 김태우와 장필준, 홍정우, 김시현, 내야수 김동진, 외야수 이재호, 김동엽은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20년 20홈런을 쳤던 김동엽은 올해 1군에서는 단 8경기만 뛰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천안 북일고 졸업 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서지 못했던 김동엽은 2016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뒤, 2018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바 있다. 1군 통산 기록은 657경기 타율 0.268, 92홈런, 316타점이다.해외파 출신 투수 장필준 역시 올해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10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던 그는 345경기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의 기록을 남겼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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