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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구준엽’ 故 서희원 사망 원인 분석...단순 감기에서 왜? (셀럽병사)

오늘(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셀럽병사의 비밀’은 현실에서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첫사랑과의 재회’를 기적으로 완성해 낸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이들의 사랑과 그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흔적을 따라가며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깊은 과몰입으로 이끈다.이날 방송에는 MC 이찬원, 장도연, 이낙준을 비롯해 오마이걸 효정과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한다. 스튜디오는 ‘첫사랑’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효정은 학창 시절 밴드부 보컬을 짝사랑했던 기억을 털어놓으며 처음으로 ‘첫사랑 썰’을 풀었고, 이찬원 역시 소중히 접어두었던 오래전 첫사랑 이야기를 꺼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20년 만에 다시 울린 전화, 멈춰 있던 시간이 움직이다이야기는 1990년대 대만까지 뒤흔든 ‘원조 한류’ 클론의 전성기부터 시작된다. 당시 대만 예능에서 처음 만난 구준엽과 서희원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이별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인연은 20년 뒤, 한 통의 전화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사연이 알려지며 대만에서는 “첫사랑과 재회하려면 20년 동안 전화번호를 바꾸지 마라”는 격언이 유행했을 정도.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기적 같은 재회 스토리에 효정은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다”며 흥분했고, 김이나는 “진공 상태로 보관돼 있던 감정이 ‘뽁’ 소리와 함께 터진 느낌”이라며 깊은 감동에 빠졌다. ■ 끝나지 않은 첫사랑의 시간, 그리고 예고 없는 이별세기의 사랑으로 불린 두 사람의 결혼. 하지만 행복은 너무 짧았다. 일본 여행 중 가벼운 미열로 시작된 증상이 단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서희원은 여행 닷새째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고, 풀리지 않은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들을 눈덩이처럼 확산시켰다.이에 중증외상센터 작가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이낙준은 그녀의 폐렴이 유독 치명적이었던 이유를 의학적 관점에서 날카롭게 분석한다. 서희원이 평소 앓고 있던 선천성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 당시 그녀를 혼수상태로 몰아넣었던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이 이번 비극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었다는 것. 이낙준은 심장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벌어지는 치명적인 연쇄 반응을 설명하며, 왜 그녀에게는 단순한 감기라는 안심 구간이 존재할 수 없었는지를 밝혀 출연진을 충격에 빠뜨렸다.■ 비극을 틈탄 잔인한 손길, 남겨진 자의 마지막 사랑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희원의 사망 전후로 전남편 측을 둘러싸고 벌어진 자극적인 루머와 죽음조차 마케팅 도구로 이용한 가짜뉴스들이 잇따르며 스튜디오는 다시 한번 분노에 휩싸였다.제작진은 1주기를 맞아 그녀가 안치된 대만 진바오산 묘역을 직접 찾았다. 장도연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구준엽의 근황을 전하며 끝내 오열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묘지를 찾은 구준엽은 “희원이는 저보다 훨씬 더 힘들게 누워있는데 제가 안 올 수가 있느냐”고 답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매일 묘역을 찾아 여전히 ‘마지막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구준엽.20년 만에 재회한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와 그 너머에 숨겨진 가슴 아픈 사투는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3 07:43
산업

'흑백 시즌2' 우승자 나왔다...식품업계, 셰프 컬래버 승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흑백요리사2)가 공개와 동시에 외식 및 식품업계의 지형도를 바꿔놨다. 시즌1이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흥행했다면, 이번 시즌2는 프로그램의 파급력을 확인한 기업들이 공개 전후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그 속도가 전례 없이 빠르다.빨라진 기업들, 줄줄이 셰프 선점가장 먼저 주목받은 곳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출연자 유용욱 바베큐연구소장과 협업한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로 ‘대박’을 터뜨렸다. 일반적인 편의점·카페 샌드위치 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1만4500원이라는 고가에도,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오픈런’ 없이는 구하기 힘든 귀한 몸이 됐다. 스타벅스는 당초 5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를 시작했으나, 빗발치는 요청에 판매 매장을 10곳으로 확대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마트24가 가장 기민하게 움직였다. 이마트24는 백수저 셰프 손종원과 단독 계약을 맺고, 공개 시점에 맞춰 도시락·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 라인업을 일제히 쏟아냈다. ‘함박 얹은 나폴리탄 스파게티’ ‘뉴욕스타일 베이컨 샌드위치’ 등 검증된 스타 셰프의 레시피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하며 고객을 이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우승자 최강록 셰프를 선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지난해 3월 최 셰프와 인연을 맺고 여러 차례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선보인 증류식 소주 ‘네오25화이트’는 최 셰프가 상품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 제품으로, 초도 물량이 발매 3일 만에 완판됐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오는 23일 1만5000병 한정수량으로 2차 물량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최강록의 간장들기름비빔밥과 최강록의 소보로삼각김밥 등 ‘최강록 진심 시리즈’ 3종이 출시됐다. 다만 최 셰프와의 계약이 1월 중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뒤를 이어 후덕죽 셰프를 통해 ‘흑백요리사2’의 열기를 잇겠다는 야심이다.대형 식품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프로그램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CJ제일제당은 출연 셰프들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이식한 이국적 콘셉트의 레스토랑 간편식(RM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시즌2 방송에 셰프 전용 팬트리를 등장시키며 브랜드 노출 효과를 크게 높였다. 시즌1에서 ‘딤섬의 여왕’으로 주목받은 정지선 셰프를 앰배서더로 내세워 딤섬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냉동만두 1위 경쟁력을 확장하고 있다.외식업계도 ‘흑백’ 효과 볼까‘흑백요리사’ 열풍이 수치로도 명확히 증명되면서, 덩달아 외식업계에도 훈풍이 불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시즌1 당시 공개 일주일 만에 파인다이닝 예약 건수가 150% 증가했다. 이미 시즌2 출연 셰프 매장도 예약 건수가 공개 전 대비 무려 3.5배(약 250%↑)나 급증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캐치테이블 앱 자체도 11월 대비 12월 월간 방문자수가 1.6배 상승하고, ‘흑백요리사’ 공개 전주 대비 가입자 수가 1.5배 뛰는 등 일찍부터 효과를 맛보고 있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시즌1이 파인다이닝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면, 시즌2는 식품업계 전반의 상품 기획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미식 장르’로 자리 잡으면서 당분간 유통가에서는 셰프들의 레시피를 선점하려는 이른바 ‘시즌2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지예 기자 2026.01.16 07:32
스타

[왓IS] 에스파 ‘홍백가합전’ 무대 시간에 원폭 연상 음모론…“의도無”

그룹 에스파가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일부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음모론이 확산되자, 현지 방송사가 공식 해명에 나섰다.지난 9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제76회 NHK ‘홍백가합전’에서 에스파의 무대가 오후 8시 15분 전후에 송출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부 현지 누리꾼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시각이 오전 8시 15분이라는 점을 들어, 해당 시간대 편성이 원폭을 의도적으로 연상시키려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은 “NHK가 한국 걸그룹을 통해 일본을 모욕했다”,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논란은 무대에서 부른 곡의 가사로도 이어졌다. 에스파는 당시 ‘위플래시’를 불렀으며, 가사에 ‘커다란 섬광’, ‘폭발하다’ 등의 표현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문제 삼아졌다.NHK는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정보”라며 “어떠한 의도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에스파 멤버 닝닝은 과거에도 유사한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2022년 팬 플랫폼에 조명을 구매했다며 공개한 사진이 ‘원폭 버섯구름’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일본 현지에서는 ‘홍백가합전’ 출연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까지 벌어졌다.이번 ‘홍백가합전’ 무대에는 닝닝이 최종적으로 불참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닝닝이 인플루엔자(독감) 진단을 받아 휴식을 권유받았다고 설명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12 12:14
영화

12·3 비상계엄 벌써 1년…극장가 제2의 ‘신명’ 도전장 [IS포커스]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관련 소재 작품이 잇따라 개봉한다. 할리우드 대작이 강세인 극장가 분위기 속 지난 6월 대선 특수를 누린 ‘신명’을 이을 영화가 탄생할지 이목이 쏠린다.오는 3일 두 편의 정치 다큐멘터리가 베일을 벗는다. 당일 개봉하는 ‘비상계엄’(김시우 감독)과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하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조은성 감독)다. 2024년 12월 3일 사건 당일 밤을 직접 소재로 삼았으나 조명하는 방법에 차이를 뒀다.‘비상계엄’은 195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70년 근현대사를 되짚는다. 제작진 측은 12·3 비상계엄을 “1979년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에 그리고 제6공화국 최초로 선포되는 비상계엄”이라며 “사실상 ‘친위 쿠데타’와 다름없는 내란의 밤”이라는 강한 비판 조를 예고했다. ‘신명’에도 출연한 배우 안내상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내레이션에 참여했다.오는 11일 정식 개봉하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는 12·3 이후 탄핵 시위와 치열한 대선 운동에 함께한 거리의 얼굴들을 담는다. 당초 ‘내란 극복 1주년 기념작’으로 홍보를 시작했으나 아직 내란·외환 의혹이 수사 및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제작사 측이 해당 카피를 삭제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추미애,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동 주최로 국회시사회를 열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보수진영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국가초기화’를 4일 개봉한다. 12·3 비상계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를 연상시키는 제목의 치정 스릴러물 ‘내란부인’도 개봉 대열에 합류했다.올해 정치 소재 작품 중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건 김규리 주연 ‘신명’이다. 이 작품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극영화로 제21대 대통령선거일 전날인 지난 6월 2일 개봉해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당시 ‘신명’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할리우드작 대비 제한된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임에도 총 누적 관객수 78만 명을 동원했다. 이를 두고 제작사 ㈜열공영화제작소 측은 “이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갈망하는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12·3 비상계엄 겨냥 개봉작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현재 할리우드 대작인 ‘아바타: 불과 재’의 개봉 전후로 작품 공개를 피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12·3 특수’를 노린 작품들은 직접 경쟁 관계에 놓여있진 않다”며 “커다란 흥행 한방보단 공감대를 가진 관객들에게 가닿는 게 관건”이라고 짚었다.이어 “연말 한국 영화 텐트폴이 부재하고 개봉 편수가 적은 가운데, 현실의 수사 및 재판 상황에 관심을 둔 관객층이 대리 만족을 기대하며 작품들에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1 05:40
영화

[IS인터뷰]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늘 최악의 경우 생각…긍정적 성격 부러워”

“다른 때보다는 덜 긴장돼요. 편안하고 차분한 마음이죠.”배우 손예진이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손예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내가 한 게 없는 것 같아서 걱정했다. 근데 지금은 다 떠나서 영화가 너무 좋다. 참여하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했다”며 미소 지었다.지난달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하루아침에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손예진은 만수의 아내 미리를 연기했다.“7년 만의 영화라 연기 욕심이 있었어요. 근데 미리는 분량도 적고 색깔이 분명한 캐릭터가 아니었죠. 연기적으로 뭔가를 보여줄 게 있지도 않았고요. 굳이 제가 하지 않아도 될 캐릭터였죠.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한 건 박찬욱 감독님 때문이었어요. 감독님도 저와의 약속을 위해 애써주셨구요.”박 감독과의 약속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손예진은 “감독님께 ‘캐릭터에 임팩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뭔가를 할 여지나 명분을 달라, 박찬욱 영화라서 했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후 미리의 존재감이 늘어갔다. 감독님이 편집할 때까지 계속 고민했다더라”며 “결과물은 충분히 만족한다”고 답했다.그렇게 완성된 미리는 자기주장이 뚜렷하고 어떤 상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가족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로 탄생됐다. 남편의 실직에 질책보단 위로를 건네고 곧바로 긴축 재정에 돌입하는, 밝고 생활력 강한 캐릭터다.“초반에 미리의 밝음을 분명히 보여주려고 했어요. 그래야 만수의 실직 후 현실을 직시하는 모습과 더 대비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실제 저와는 완전히 달라요. 전 생각도 많고 ‘파워 J’(계획형)라 차차선책까지 생각하죠. 늘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는 편이라 미리가 부럽기도 했어요.” 미리로서 아역 배우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은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엄마 연기가 처음은 아니지만, 실제 결혼과 출산, 육아의 시간을 거치면서 한결 자연스러워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22년 3월 배우 현빈과 결혼한 손예진은 그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어쩔수가없다’는 그 공백을 깬 작품으로, 촬영은 지난해 8월 중순 이뤄졌다.“공백 기간을 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우리 직업은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지도 않고, 작품에 들어가면 여유 자체가 없죠. 처음엔 3년이란 시간을 정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 전에 복귀하게 됐구요. 그래도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육아를 했어요. 이보다 더 매진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에너지를 썼죠.”출산 전후의 차이점을 묻는 말에는 “1부터 10까지 변했다”며 웃었다. 손예진은 “인생 자체가 변했다.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가물가물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내 첫 번째 역할은 엄마다. 내 일이 있는 행복한 엄마인 것”이라고 덧붙였다.행복한 엄마의 다음 스텝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과 ‘버라이어티’다. ‘스캔들’은 후반 작업에 들어갔고, ‘버라이어티’는 다음 달 크랭크인한다. 달라진 환경에 두려움도 있지만, 손예진은 지금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로 부지런히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결혼, 출산 후 노파심과 걱정이 있긴 해요. 특히 멜로 여배우로서 몰입도가 있을까 싶죠. 근데 그래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또 있는 것 같아요. 작품 선택에 있어서 스스로 더 열린 부분도 있고요. 김희애 선배처럼 ‘밀회’ 같은 작품을 만날 수도 있고요(웃음). 이제 새로운 방향의 시작이죠.”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10:18
영화

박찬욱 신작이 부산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될 수 있을까? [전형화의 직필]

그러니깐 김지석 프로에게 칸국제영화제에서 들었던 것 같다. 왜 부산국제영화제는 칸처럼 경쟁 영화제 체제를 만들지 않냐고 물었더니, 그는 특유의 교수님 같은 목소리로 “그랬다간 부산영화제 미래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경쟁 영화제가 되려면 세계 거장들의 좋은 작품들을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개봉)나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에선 공개했지만 해외에선 첫 공개)로 수급해야 하는데,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초에 열리니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었다.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와 8월말이나 9월초에 열리는 베니스영화제에 세계 거장들의 신작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기에, 부산영화제로선 앞서 그 영화제들에서 공개된 영화들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후발주자인 부산영화제가 살아남고 더욱 성장하려면 거장들 영화 수급은 그렇게 하고 세계 3대 영화제가 주목하지 않는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영화들을 발굴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산영화제에 아시아의 유망주 감독들 신작 영화를 초청해 경쟁 섹션에서 상을 줘서 그들을 발굴하고 성장하는데 지원하고자 만든 게 뉴커런츠 부문이라고 했다. 실제 그렇게 뉴커런츠 부문으로 발굴된 아시아 신예 감독들은 세계적인 거장으로 성장해도 부산영화제를 잊지 않았다.2017년 칸영화제 출장 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김지석 부산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 프로그래머는, 변방의 영화제였던 부산영화제를 지금의 위치로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수많은 아시아 영화인들과 세계 영화인들이 그를 사랑했고 “김 프로”라고 불렀다. 김 프로를 기려, 그가 타계한 그해 부산영화제엔 ‘지석상’이 신설되기도 했다. 김 프로가 시네마천국으로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그동안 부산영화제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새로 취임한 박광수 부산영화제 이사장은, 올해부터 부산영화제를 비경쟁 영화제에서 경쟁영화제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시아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 부문과 부산 어워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지석상을 폐지했다. 내외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집행부의 의지가 컸다는 후문이다. 그다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올 초 그동안 공석이었던 집행위원장에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이 취임한 전후로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주요 인력 몇몇이 그만두기도 했다.부산영화제의 경쟁영화제 논의는 지난해 중순부터 내부적으로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다만 어떤 감독들의 영화들을 수급할지, 기존에 있던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세션이었던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경쟁 부문 차별은 어떻게 할지 등등은 채 정리되지 않은 채로 경쟁영화제 전환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에선, 아시아 감독 영화는 경쟁이고 서구 감독 영화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인가,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돌았다. 영화계에선 이번 부산영화제의 경쟁영화제 변환 핵심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 초청으로 보고 있다. ‘어쩔 수가 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필생의 역작으로 준비해왔던 작품으로, 미국 소설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엑스’가 원작이다. 이병헌 손예진 등이 출연한다. 박 감독 스스로도 부산영화제에서 몇차례 ‘엑스’의 영화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어쩔 수가 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영화인 터라 일찍부터 해외 영화계 관심이 컸다. ‘어쩔 수가 없다’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초청이 유력하다. 그렇기에 과연 부산영화제가 박찬욱 감독의 베니스행을 포기 시키고 부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어쩔 수가 없다’를 상영할 수 있을지에 영화계 시선이 쏠린 것이다.한국 최대이자, 아시아 최고영화제라고 자부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경쟁영화제로 전환을 했는데, 한국 거장의 신작을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할 수 없다면, 여러모로 모양이 빠질 수 밖에 없는 탓이다.‘어쩔 수가 없다’는 올 추석 연휴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베니스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고, 부산영화제 경쟁부문에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면, 그것 또한 모양이 빠지는 일이다. 베니스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를 먼저 상영하는 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쩔 수가 없다’의 부산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경쟁영화제로서 부산영화제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부산영화제가 지석상을 없애면서 김지석 프로의 그림자를 지우든, 비경쟁영화제를 고수했던 선인들의 방침을 바꾸든, 그건 현 집행부의 몫이다. 한국 최대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박찬욱, 봉준호 등 세계적인 한국 거장들의 신작이 가장 먼저 소개돼 해외 영화제들의 부러움을 사게 된다면, 어찌 반기지 않을 일일까.30주년을 맞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를 월드 프리미어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7.14 11:27
예능

‘성폭행 혐의’ 출연자 구속… ‘나솔사계’, 결국 다시보기 삭제

ENA·SBS Plus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 출연한 남성 출연자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나솔사계’ 제작진 측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25일 OTT 플랫폼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에서 ‘나솔사계’의 114회~118회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앞서 박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의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박씨는 ‘나는 솔로’ 출연자로, 이후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등을 통해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나는 솔로’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여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며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방송 전후 출연자의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서 상의 의무들을 지키고 책임을 이행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5 16:51
예능

‘나는 솔로’ 출연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제작진 “최대한 편집” [공식]

ENA·SBS Plus ‘나는 솔로’ 측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출연자 박모 씨의 분량을 편집한다.24일 ‘나는 솔로’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나는 솔로’ 출연자 박씨의 범죄 혐의 관련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내용을 이날 오전 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제작진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여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며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방송 전후 출연자의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서 상의 의무들을 지키고 책임을 이행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1일 30대 남성 박모 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박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박 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23일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씨는 ENA·SBS Plus ‘나는 솔로’ 출연자로, 이후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등을 통해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4 18:05
예능

‘아빠하고’ 이건주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사실” 가족 찾은 후, 속마음 고백 (일문일답)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친엄마와 친동생과 재회한 후 심경을 밝혔다.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 중인 이건주는 41년 전 헤어진 엄마에 이어 프랑스로 입양된 2살 차이 친동생과의 재회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족을 다시 만나겠다는 어려운 결심을 내렸던 이건주는 “가족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계속 알게 되는 게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이건주는 “가족에 대한 의미가 많이 바뀌었다”며 친엄마, 친동생과의 만남 이후로 생각 자체의 변화도 고백했다.동생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자신도 몰랐던 동생의 프랑스 입양에 얽힌 이야기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공개할 예정인 이건주는 일문일답을 통해 속마음을 전했다.1. 본인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하기 전후로 달라진 게 있나요?- 저한테 가족은 할머니와 고모들밖에 없었지만 ‘아빠하고 나하고’를 하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가 많이 바뀌었어요. 가족이라는 게 그냥 나와 핏줄이 이어진 사람들이 아니라 ‘이런저런 마음을 나눌 수 있고 힘들 때 늘 내 편이 되어주는 게 가족이구나’라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2.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서 친엄마와 만나게 되셨는데, 이 만남은 삶에서 어떤 의미가 되었나요?- 엄마라는 존재를 모르고 살아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우리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이 생겨서 한 번쯤은 만나고 싶었어요. 물론 이번 만남으로 그동안 안고 살았던 궁금증은 해소가 됐지만 단 한 번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아요. 저를 키워 주시지는 않았지만 자식 된 도리로서 늦기 전에 한 번은 찾아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만나기로 결심했던 거죠. 엄마의 입장과 선택을 존중하기에 원망은 전혀 없고, 그저 무탈하고 건강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3. 엄마에 이어 이번엔 잃어버린 남동생을 찾으셨는데, 남동생의 존재는 언제 알게 되었나요? - 남동생의 존재는 18년 전에 알게 됐어요. 그때 동생 건철이가 한국으로 여행으로 오면서 ‘입양 기록’ 문서를 경찰서에 가지고 갔고, 경찰서에서 ‘입양신청인’으로 등록된 할머니한테 연락을 하게 된 거죠. 당시 할머니가 병원에 계실 때라 큰 고모한테 대신 연락이 왔고, 그날 바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4. 남동생과 만나면 가장 먼저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만나면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그냥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제 잘못도 아니고 건철이의 잘못도 아니지만 그냥 부모님을 대신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해줘야겠다 싶었어요. 5. 엄마에 이어 남동생까지 재회하기 위해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몰랐던 가족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계속 알게 됐을 때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겠다 싶었던 것들도 있고요. 그동안 힘든 내색 없이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와 고모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겠구나’, ‘혼자 많이 삭히셨겠구나’ 싶었고, 건철이도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됐을 때 괜찮다고 말하긴 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속상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6. 가족을 만나는 과정에서 다시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한 적도 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만나기로 결심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동생 건철이는 그냥 죽을 때까지 보고 싶었던 사람이었어요. 엄마 같은 경우는 그냥 궁금해서 만나고 싶었던 분이에요. 저를 낳아준 분이니까 ‘어떻게 생기셨을까?’라는 원초적인 궁금증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애틋함이 크진 않지만 미워하는 마음도 없어요. 저를 낳아주신 건 감사하지만, ‘낳아준 정’보다 ‘키워준 정’이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엄마보다 고모에게 더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엄마도 저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다면, 이해하고 받아들였으니 지금의 가족들과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7. ‘가족’이라는 단어가 상처로 남은 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 상처는 현재는 어떤 모양으로 자리 잡았나요?- 가족이란 단어가 제 인생에 상처로 자리 잡은 적은 없어요. 부모님은 안 계셨지만, 어쨌든 저한테는 할머니와 고모가 든든한 울타리 같은 가족이 되어주셨기 때문에 상처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8.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과, 가족의 재회가 본인의 인생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 같은가요?- 제가 방송에서 ‘가족’에 대해 알려야 할 의무는 없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게 두려웠어요. 어찌됐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면서 저의 가족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알려지게 됐으니 나름 해소가 된 것 같아서 속이 시원하긴 합니다. 동생도 한국에 오면 떳떳하게 돌아다니면서 행복하게 지낼 것 같아요. 저랑 비슷한 가정환경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을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된 상황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려고 해요.9.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승연 씨와 '울보 남매'로 눈물 케미가 많으신데요, 두 분만 유독 눈물이 넘쳐나는 이유는 뭘까요? - 그냥 서로가 너무 공감을 잘 하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승연이 누나도 누나대로 아픔이 있었고 저도 저대로 아픔이 있었으니까 뭔가 자세히 얘기하지 않아도 그냥 느껴지는 것 같아요. 누나도 저처럼 쉽지 않은 결정을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하셨을 거라 공감이 되더라구요. 무슨 감정인지 모르는 상태로 우는 게 아니라, 감정을 대입하기 때문에 ‘저 때 마음이 어땠을지’ 눈빛만 봐도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져서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41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동생의 입양과 관련해, 처음 공개되는 이건주의 가족사는 17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2 08:47
영화

‘글로벌 팬’ 부름받은 박성훈·최승현, ‘세컨드 찬스’가 ‘면죄부’ 되지 않으려면 [IS시선]

‘세컨드 찬스’가 될지 ‘복귀 카펫’에 머물지. 논란 속 넷플릭스 글로벌 팬 행사에 참석한 박성훈과 최승현(탑)의 다음 스텝이 중요해 보인다.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아 포럼에서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 2025’가 개최됐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의 새 소식과 신작이 총출동한 자리로 한국 작품은 ‘오징어 게임’이 시즌3 공개를 겸해 출격했다.행사 전부터 박성훈과 최승현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갑론을박을 불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시즌2 공개 전후로 각각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2’ 공개 후 자신의 SNS에 성인 콘텐츠 표지를 게시했다가 ‘빛삭’했고, 최승현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연예활동을 중단한 후 ‘오징어 게임2’ 출연 소식이 전해져 캐스팅 단계부터 말이 많았다.두 배우는 지난 1월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다. 박성훈은 “작품과 캐릭터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와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굉장히 속상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최승현은 무려 8년 만의 자리에서 덤덤히 과오를 뉘우쳤다. 그러나 한번 돌아선 대중의 마음은 돌리기 어려웠고 논란은 꼬리표가 됐다. 박성훈은 출연이 결정됐던 차기작 ‘폭군의 셰프’에서도 하차했다. 그럼에도 이번 공식 석상에 두 배우가 서게 된 건 ‘팬의 부름’이란 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넷플릭스 본사에서 최승현이 연기한 ‘약쟁이 래퍼’ 타노스와 박성훈이 연기한 군인 출신 트랜스젠더 현주의 인기를 높게 주시하고 있다. 타노스는 시즌2에서 퇴장한 캐릭터임에도 각종 ‘밈’을 생성하며 압도적 인기를 과시했고, 시즌2 말미 현주도 활약해 팬 이벤트인 ‘투둠’ 참석은 자연스러웠다. 이날 행사에 박성훈과 최승현은 회장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등장했다. 박성훈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미소 지으며 “정말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거대한 ‘오징어 게임’ 한 장면 같다”고 인사를 건넸고, 최승현은 선글라스를 끼고 힙합 제스처로 “제가 나타나서 아마 놀라셨을 텐데 이렇게 멋진 자리에 빠질 수 없다”면서 센스있는 애티튜드로 회장을 달궜다.두 배우의 멘트와 환호성이 멎지 않는 반응에서 실감할 수 있듯 한국을 벗어나면 논란 꼬리표는 힘을 잃는다. 연예인으로서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요구하는 집단주의가 지배적 정서인 한국과 달리 서구권은 작품 및 커리어와 연예인의 사생활을 분리해 받아들이는 개인주의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더라도 자숙 기간을 가졌다면 재기의 기회를 주는 ‘세컨드 찬스’도 국내보다 너그럽다.‘오징어 게임’이 보여주듯 한국 작품과 배우의 무대가 더 이상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두 배우의 ‘투둠’ 이벤트 참석은 예기치 못한 ‘세컨드찬스’다. 두 배우의 사과와 해명을 바라기보단 캐릭터로 대하며 호응하는 현지 반응을 보면 작품의 매력에 빚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유효하다.그래서 다음 한 걸음이 중요하다. 글로벌로 향했기에 주어진 ‘세컨드 찬스’가, 팬들의 부름이 ‘면죄부’처럼 여겨지지 않기 위한 분기점에 선 두 사람이다. 재발 방지 약속이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도록 당사자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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