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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최악의 경우 채널 삭제 위기…‘불꽃야구’ 앞으로 운명은? [줌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스튜디오C1의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JTBC 측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3회까지 전부 비공개 처리됐다. 스튜디오C1은 그간 ‘불꽃야구’를 선보일 방송사나 OTT 등 플랫폼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콘텐츠를 공개해 왔으나 이마저도 저작권 침해 신고가 누적되면서 최악의 경우 채널이 삭제될 가능성도 있다.이런 가운데 스튜디오C1은 26일 ‘불꽃야구’ 4회 공개를 강행하며 앞으로도 유튜브에 업로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JTBC 역시 자사 야구 예능인 ‘최강야구’와 유사한 포맷을 가진 ‘불꽃야구’가 선보여질 때마다 유튜브에 저작권 침해 신고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기에, 양측의 첨예한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채널 삭제 위기에도 ‘불꽃야구’ 4회 공개…“시청자와 약속”현재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불꽃야구’ 1~3회는 볼 수 없는 상태다. 해당 영상들의 링크에 접속하면 ‘이 동영상은 제이티비씨중앙 주식회사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스튜디오C1은 영상 복구를 위한 반론 통지를 유튜브 측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나 ‘불꽃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채널이 삭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유튜브의 ‘저작권 위반 경고 기본사항’에 따르면, 저작권 위반 경고를 3번 받을 경우 채널을 폐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튜디오C1이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한 경고를 몇 번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스튜디오C1에 대한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가 앞으로도 누적되고 유튜브 측이 이를 저작권 침해가 맞다고 판단한다면 채널 운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유튜브는 ‘반론 통지를 충분히 제출하여 저작권 위반 경고 횟수를 3회 미만으로 줄일 수 있고, 이러한 반론 통지가 신고자에게 전달되면 반론 통지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채널 삭제가 보류되고 업로드 기능이 복원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채널 삭제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C1 측 관계자는 “영상 공개 중단과 관련해 유튜브 측에 이의제기를 했고 콘텐츠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주쯤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꽃야구’의 남은 회차들은 시청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JTBC 주장 타당하다고 본 것” vs “이의 제기 받아들여질 수도”법조계 일각에서는 ‘불꽃야구’가 3회까지 비공개 처리된 데는 JTBC 측의 주장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란 견해가 있다.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저작권 침해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유튜브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든 영상을 다 정지시키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물론 반대 쪽 입장을 들어보는 반론 통지 절차가 마련돼 있으나 영상이 비공개된 것은 일차적으로 저작권 침해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다만 스튜디오C1 측의 반론 통지를 통해 영상이 복구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정연덕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유튜브는 저작권 침해 콘텐츠를 거를 때 AI를 통해 영상의 유사성을 판단해 거른다. ‘최강야구’와의 포맷이 비슷해서 ‘불꽃야구’의 영상들이 중단 됐다기 보다는 출연진의 모습이나 의상, 로고 등이 비슷해서 영상이 내려갔을 것”이며 “스튜디오C1 측이 이의제기를 했고, 이에 대해서 유튜브 측이 재검토에 들어갔을 땐 다른 판단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불꽃야구’ 앞으로의 운명은JTBC와 스튜디오C1의 갈등은 지난 2월 처음 알려졌다.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시즌1부터 시즌3까지를 제작했고, 올해 시즌4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제작비를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스튜디오C1은 ‘불꽃야구’로 타이틀을 바꿔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공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JTBC는 스튜디오C1과는 별개로, 올해 9월 ‘최강야구 2025’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불꽃야구’ 콘텐츠가 자사에서 방영한 ‘최강야구’ 포맷 등과 유사성을 보인다면 앞으로도 저작권 침해 신고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JTBC 관계자는 “‘불꽃야구’는 ‘최강야구’의 서사를 이어가고 출연진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강야구’와 유사한 콘텐츠가 업로드 된다면 유튜브 정책에 맞게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신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불꽃야구’가 유튜브 외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전망이 어둡다. JTBC와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다른 방송사 또는 OTT에서 ‘불꽃야구’를 방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유튜브를 통해 ‘불꽃야구’가 계속 공개될 수 있을 지라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 경기장 대관료, 출연료, 장비 사용료 등 적지 않은 제작비를 플랫폼의 지원 없이 제작사 홀로 감당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다만 ‘불꽃야구’는 기존 ‘최강야구’ 시리즈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에 힘입어 새로울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튜디오C1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불꽃야구’의 유튜브 영상들이 다시 공개된다면 ‘불꽃야구’에 대한 팬들의 호응은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물론 JTBC와의 법적 갈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시청자에게 ‘불꽃야구’가 호응을 얻고 있고 팬층이 두터운 만큼 이런 문제만 해결된다면 플랫폼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콘텐츠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7 05:57
연예일반

고소영, 데뷔 33년만 첫 예능 도전…‘오은영 스테이’ 출연 확정 [공식]

배우 고소영이 데뷔 33년 만에 첫 예능 도전에 나선다.26일 MBN에 따르면 고소영은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 출연을 확정지었다.‘오은영 스테이’는 MBN이 개국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로, 살면서 마주한 아픔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감내하며 살아가던 이들이 템플 스테이에 입소, 1박 2일을 보내며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국민 멘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필두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셀럽들이 상처 극복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찾아온 입소자들과 함께하며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보낸다. 고소영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예능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소영은 오 박사와의 오랜 친분과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영은 ‘파워 J’다운 날카로운 통찰력과 철두철미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섬세한 공감력을 발휘, 빈틈없는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고소영 외 개그맨 문세윤도 ‘오은영 스테이’ 출연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 박사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문세윤은 ‘오은영 스테이’를 찾아온 입소생들을 위한 공감력을 발휘하고는 동시에 특유의 재치로 현장에 웃음꽃을 선사할 전망이다.‘오은영 스테이’ 제작진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시대의 아이콘 고소영과 센스 만렙 토크 장인 문세윤이 합류해 입소자들에게 마음의 회복과 정서적인 안정을 전할 예정”이라며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웃음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 두 사람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오은영 스테이’는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6 12:13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인기가요’ 1위…아이 필 굿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인기가요’ 1위에 올랐다.보이넥스트도어는 25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우즈(조승연)의 ‘드라우닝’을 꺾고 1위에 올랐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늘만 아이 러브 유’와 ‘아이 필 굿’ 두 곡을 1위 후보에 올렸는데 이 중 ‘아이 필 굿’으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늘 운학이가 MC를 하는데 이 상을 받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 이 선물 팬분들이 만들어준 것”이라며 “하나하나 다 갚아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들과 라이즈의 컴백 무대를 비롯해 넥스지, NEXZ, 디엑스틴, 미야오, 서이브, 수린, 식구, 엑신, 인순이, 재찬, 태양의 노래 (정지소, 차학연), 트리플에스, 피원하모니 등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18:10
OTT

“게임 내내 윤소희에 밟혔다고 생각했는데”…‘데블스 플랜2’ 우승 놓친 이유는 (‘테오’)

‘데블스 플랜2’ 윤소희가 우승을 양보했다는 설을 해명할 비하인드를 밝혔다.2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최종 우승자 탄생! 데블스 플랜 데스룸 10-12화 비하인드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최근 최종 에피소드가 공개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 출연진들이 본편 영상을 보며 코멘터리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에서 메인매치 ‘의심 베팅’ 당시 세븐하이가 윤소희를 우승 후보로 밀어주려던 장면이 등장했다. 당시 규현 등 가까운 참가자의 탈락에 심경적으로 벅찼던 윤소희는 “규현이 가고 현규와 둘이 남으니 버려진 애들 같았다. 같이 잘해보자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세븐하이가 왔다”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 몰랐다. 포기했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는 임팩트가 크게 왔다”고 떠올렸다.세븐하이는 “게임 하는 내내 메인 매치에서는 소희한테 밟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심리적으로”라며 “내 마음속에선 윤소희가 일등으로 결승 진출을 하는게 정의였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세븐하이와 정현규, 윤소희 세 사람이 남고도 장시간 게임은 지속됐다. 심적으로 몰린 윤소희는 정현규에게 “나를 감옥동에 보내도 된다”고 위로받기도 했다. 당시를 두고 정현규는 “오히려 저는 저런 상황이 닥치니까 소희 누나 감옥 매치 안 시키고 ‘내가 하지 뭐’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결국 세븐하이가 탈락하고 윤소희에게 “결승 가서는 너를 위한 게임을 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홀로 생활동 생존을 결정지었지만 윤소희는 엎친 데 덮친격 컨디션 악화 상태였다. 결승에 진출한 정현규가 윤소희와 대결했다. 서로 실수를 주고받으며 결승까지 단 몇 수를 남긴 상태에서 교착상태까지 갔다. 그러나 윤소희의 마지막 판단이 승기를 내어줬다. 이와 관련 그는 “현규가 열심히 계산을 하는 건 답을 확실히 모르니까 그렇게 한 거다. 저는 (현규가) 찍어서 맞힐 수 없는 확률에 건 거다. 너무 확률에만 걸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세븐하이는 “게임 전반에서 보였던 욕망의 크기가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3 19:37
스타

[단독] ‘정년이’ 정지인 감독 “보편적 이야기와 재미, 콘텐츠 본질 잃지 말아야” [2025 K포럼]

“보편적인 이야기로 공감대와 재미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드라마 ‘정년이’로 여성국극을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알린 정지인 감독이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정 감독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튜디오드래곤 사무실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 감독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 K콘텐츠의 위상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높아졌다. 시장성에 중점을 둔 K콘텐츠들이 제작되기도 한다”며 “그럼에도 콘텐츠의 본질은 결국 이야기이고, 시청자들이 재밌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내용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만들 때 이 같은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의 챕터1 ‘STORY WHAT : 표현하는 모든 것이 K다’에 ‘정년이’ 원작 웹툰의 서이레 작가, 배우 정은채와 함께 참여한다.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5 K포럼은 K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정지인 감독은 K포럼에서 ‘정년이’ 작업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하며 K콘텐츠 제작자로서 경험을 공유하며 K콘텐츠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정년이’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내용으로 배우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등이 출연했다. 요즘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여성국극을 재조명한 ‘정년이’는 지난해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데다 높은 화제성까지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정 감독은 “‘정년이’는 여성국극이라는 생소한 소재이지만, 결국 작품이 이야기하는 것은 꿈, 그리고 경쟁과 연대라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정년이’는 방송 전 업계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지난 2022년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 감독의 차기작이자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으나, 여성국극이 생소한 소재이고 원작의 극중극은 영상으로 구현하기 쉽지 않은 장치였던 탓이다. 더구나 여느 드라마 인기 요소인 주인공들의 러브라인도 없었다. 그럼에도 ‘정년이’는 최대 3년간 소리를 연마한 배우들의 열연,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기반으로 성공을 거뒀다. 정 감독은 “원작은 그 시대 여성들이 어떤 식으로 삶을 헤쳐 나갔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였다. 이를 드라마에서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정년이를 포함해 여성 캐릭터들 간의 관계성을 풀어내는 데 작가님과 논의를 무척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정년이’가 여성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정 감독은 원작의 묘미를 살리되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이야기에 중심을 뒀다. 정 감독은 “정년이가 여성이라고, ‘정년이’ 서사에서 남성이 소외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중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특정층만 타깃으로 삼지 않는다. 마이너한 소재라도 언제나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년이’는 분명 낯선 이야기지만, 이를 대중적 서사로 만들려고 모두가 노력했어요. 원작에 수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있었는데, 이들 중 가장 보편적인 성격으로 확대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선별했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해당 여성 캐릭터들이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물론 드라마에 넣지 않은 캐릭터에 대한 안타까움도 당연히 있죠.”정 감독이 언제나 작품에서 대중성을 주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그가 MBC에서 커리어를 출발한 영향도 있다. 정 감독은 지난 2005년 MBC 공채프로듀서로 입사해 ‘심야병원’, ‘자체발광 오피스’,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연출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선 ‘MBC 연기대상’ 8관왕, ‘올해의 한국PD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정 감독이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정년이’까지, 연달아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하는 경우 원칙이 없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원작에 있는 걸 다 보여줄 수 없죠. 그렇다면 어떤 캐릭터와 이야기로 더 많은 시청자들과 얘기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해요.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게 중요하죠.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드라마나 영화가 원작 팬들의 서비스가 아닌, 별개의 콘텐츠인 것은 분명해요. 원작으로 채워지지 않는 세상을 보여주는 거니까요. 이건 반대도 마찬가지예요. 드라마 ‘정년이’를 보고 원작에 궁금함이 생기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원작 판매 부수가 오르길 바라고 있습니다.(웃음)” ‘정년이’는 해외에서 호평도 대단했다. 글로벌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평점 8.3점, 에피소드별 평균 평점 9.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K소리를 알렸다”, “지나간 시대를 재현하는데 공들인 디테일들이 눈에 띈다” 등의 평가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들의 뒤에는 정 감독의 도전과 노력이 담겼다. 오랜 시간 여러 작품을 연출했지만, 그에게도 여성국극 소재를 다루는 것은 생소하고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성국극 공연을 시청자들이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사실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여성국극이 어떤 건지 몰랐을 거예요. 여성국극에서 쓰이는 판소리가 어떤 거고 어떤 게 좋은 소리인지 알아야 했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공연을 계속 보러 다녔죠. 판소리를 들을 때 프로와 시청자 기준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 대중에게 잘 전달할지 음악 감독님과 많이 논의했고, 믹싱할 때 어느 부분에서 소리를 키우고 확장할지를 계속 고민했죠.”‘정년이’는 ‘자명고’, ‘춘향전’,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 등 여성국극 무대를 높은 완성도로 재현했다. 이런 노력이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은 지점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드라마 힘의 원천은 결국은 전 세계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이야기이며 그걸 풀어내면서 오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지속 가능하게 해주는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구요. K포럼에서 ‘정년이’ 제작 과정을 바탕으로 그런 이야기를 다소나마 풀어볼까 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3 05:55
연예일반

‘효녀가수’ 김소유, 前 소속사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승소

가수 김소유가 전 소속사 아랑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독자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지난 13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김소유가 전 소속사 아랑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김소유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김소유가 주장한 전 소속사의 정산 누락, 초상권 무단 계약, 계약상 설명의무 불이행 등 사실을 인정했다. 이러한 소속사의 귀책사유로 인해 계약 당사자 간 신뢰관계가 무너졌고, 이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전속계약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밝히며 이와 같이 판결했다.김소유의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는 “재판부에서 본 사안을 면밀히 살펴 판단해 주신 것으로 보인다”라며 “본안 사건에서도 가처분 결정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판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김소유는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 아랑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를 상대로 초상권 무단 계약, 정산 누락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김소유는 2018년 ‘초생달’로 데뷔, ‘미스트롯’에 출연해 최종 9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24년 8월에는 KBS1 ‘인간극장 – 효녀가수 김소유’ 편에 출연해 병환 중인 아버지를 헌신적으로 돌보며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일상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6 18:41
스타

차주완,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주지훈과 한솥밥 [공식]

배우 차주완이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3일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홍민기 대표는 “웹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가능성과 매력을 입증해온 차주완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섬세한 연기력과 뚜렷한 존재감을 지닌 배우인 만큼,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차주완은 패션 모델로 시작해 KBS2 ‘학교 2021’을 통해 연기에 데뷔했다. 이후 2023년 에스파의 ‘떨스티’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OTT 드라마 ‘연애 지상주의 구역’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연애 지상주의 구역’에서 전국구 육상 1위 출신의 인기남 ‘차여운’ 역을 맡은 차주완은 캐릭터의 외형적인 매력과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모두 담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연애 지상주의 구역’은 왓챠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고, 차주완은 이 작품을 통해 ‘BL 남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2024년 ‘아시아 국제 영화제(AIFF)’ 웹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과 ‘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 라이징스타상 우수연기자 부문에 선정되는 등 작품의 글로벌 흥행 효과를 증명한 차주완은 국내외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차주완은 지난해 영화 ‘빅토리’에서 축구선수 ‘천진탁’ 역을 맡아 자신감 넘치는 매력으로 스크린에 존재감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실제 축구선수 출신이기도 한 차주완은 JTBC ‘뭉쳐야 찬다’ 시즌4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시즌3부터 이 프로그램에 합류한 차주완은 ‘어쩌다 뉴벤져스’의 골키퍼로 선전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한편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콘텐츠 중심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블리츠웨이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아티스트 IP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배우 고두심, 주지훈, 인교진, 정려원, 소이현, 문채원, 천우희, 박하선, 손담비, 한보름, 윤박, 정인선, 윤종석, 우도환, 김우석, 곽동연, 김예림, 강민아, 채서안, 정지훈이 소속돼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3 08:28
스타

라미란, 씨제스 떠나 티엔엔터와 전속계약…이영자·김숙과 한솥밥

배우 라미란이 티엔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9일 티엔엔터테인먼트는 라미란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티엔엔터테인먼트의 김동준 부회장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라미란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한 라미란은 tvN ‘응답하라 1988’, ‘부암동 복수자들’, JTBC ‘블랙독’, 영화 ‘국제시장’, ‘정직한 후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오는 5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파이브’에서는 신장을 이식받은 프레스 매니저 선녀로 분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작품 외에도 라미란은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비롯해 MBC ‘빈집살래’, tvN ‘텐트 밖은 유럽’ 시리즈 등 예능 및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티엔엔터테인먼트에는 방송인 이영자, 김숙, 홍진경, 이지혜, 붐, 홍현희, 제이쓴 등을 비롯해 배우 박준금, 장혜진, 정지소, 가수 장윤정, 이찬원, 김희재, 박지현 등이 소속돼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9 15:46
영화

‘거룩한 밤’ 서현 “제겐 겁나는 것도, 한계도 없어요” [IS인터뷰]

“제 얼굴을 큰 화면으로 보려니 괜찮나 싶었는데 ‘네 모습 안 같고 캐릭터처럼 보인다’고 해서 다행이에요. 효연 언니는 깜짝 놀랐다면서 ‘야 너무 무섭잖아’라고 했고요.(웃음)”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가 20년 가까이 쌓은 이미지를 내려놓은 채 온전히 인물로서 스크린에서 첫 숨을 쉬었다. 배우 서현은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극장 영화 주연으로 데뷔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지난달 30일 개봉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극중 서현은 악마의 존재를 느끼고 물리칠 수 있는 퇴마사 샤론으로 분했다.서현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개봉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좀 무섭지 않으셨느냐”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무서운 걸 잘 못 보지만 시나리오가 장르를 떠나 재밌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아이돌 시절부터 청순하고 모범생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마치 마녀 같은 비주얼로 마동석이 제작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에 캐스팅 됐다는 점은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마동석 선배님, 사랑합니다. 제 무대보단 작품들을 보셨대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고, 샤론이 잘 어울릴 거 같다고 하셨어요.”서현은 마동석의 안목이 옳았음을 연기로 증명 해냈다. 극중 샤론은 감정이 실린 고대어 주문부터 각종 무구를 활용한 액션까지 작품에서 가장 오컬트적인 색채를 설득력있게 보여주면서 악마가 들린 은서(정지소)와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이와 관련 서현은 “샤론만의 표현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며 “레퍼런스를 보면 모방하게 될까봐 내 안에서 샤론과 비슷한 지점을 끌어내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일상신 속 다소 엉뚱한 느낌의 샤론은 소녀시대 멤버들이 자신을 바라볼 때와 비슷하다는 비화도 덧붙였다. “사실 제게 이런 모습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은데 감사하게도 저를 믿어주신 거라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어요. 저도 매 작품 이미지 변신을 해야겠단 생각이나 강박보단 작품이 재밌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란 생각이 꽂히면 하는 편이거든요.”‘배우’라는 수식어로 홀로 서서 출연작을 쌓고 있는 서현은 “매번 작품할 때마다 인물의 삶이 제게 들어오니 사람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진다. 깨달음 같은 흔적을 주고, 가치관도 확장됐다”고 소회를 밝혔다.여전히 15년 전 10대 시절을 기억하는 대중에 대해서도 “오히려 좋다. 그 이미지를 깨고 새 모습을 연기로 보여주면 놀라워하시지 않나. 예전과 같거나 다른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저는 겁나는 게 없어요. 수많은 일을 겪으며 단단해졌거든요. 이미지 변신에 두려움이나 한계도 없는 편이라 사이코패스 역도 가능해요. 다만 원치 않는 노출만 빼면요.(웃음).”데뷔 18주년을 맞이한 프로다운 관록이 느껴지는 서현은 자신만의 단단한 뿌리, 가치관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연예인이기 전에 인간 서주현으로서 건강한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엔 소녀시대가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경주마처럼 살았다. 그 삶이 후회스럽지 않지만, 요즘은 시야를 넓히니 좀더 자유로워졌다”고 떠올렸다. 비결은 부모님의 응원과 멘털 길잡이 같은 책이라고 덧붙였다.“이 험난한 세상에서 나의 중심을 갖고 내 길을 간다는 건 정말 힘들거든요.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가기까지 저도 20년은 걸렸어요. 이젠 누가 뿌리를 뽑지 않는 이상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8 05:50
예능

‘핸썸가이즈’ 이이경 “최다니엘, 나한테 집 줬다”

tvN '핸썸가이즈'에 배우 최다니엘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가운데, 이이경이 최다니엘에게 ‘집을 받았다’는 놀라운 사연을 공개한다.오는 8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는 '핸썸가이즈' 22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와 함께, 오상욱을 대신해 일일 게스트로 배우 최다니엘이 출연해 서울 잠실 지역의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원정에 나선다.이날 오프닝 촬영 현장에서 신승호와 이이경은 2주 연속 자리를 비운 막내 오상욱에게 살벌한 경고를 날려 시작부터 큰 웃음을 선사한다. 오상욱은 펜싱 국제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비행기 연결편 지연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불참하게 된 상황. 하지만 신승호는 “상욱이 하차는 아니죠?”라고 불을 지피고, 이이경은 “전쟁 같은 버라이어티판이다. 두 번 빠지면 위태위태하다”라고 일갈, 막내 놀리기에 진심인 짓궂은 형들 모드로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이이경은 게스트 최다니엘과 뜻밖의 친분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다니엘을 소개하며 “저한테 집을 준 형”이라고 놀라운 사연을 밝히는 것. 이이경은 “최다니엘 형이 준 집에서 돈 벌기 시작했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자신의 귀인이 되어 준 최다니엘의 미담을 공개해 ‘핸썸즈’ 멤버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이이경과 최다니엘은 추억이 깃든 자취방이 있던 지역이 이날의 식메추 원정지임을 전하며, 찐 로컬로서 맛집 인증에 나서기도 한다고. 이에 이이경과 최다니엘이 빚어낼 끈끈한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그런가 하면 이이경의 미담 공개로 인해 ‘착한 형’ 이미지를 획득한 최다니엘이 ‘핸썸즈’ 멤버들 특유의 얄밉고 치졸한 협공 앞에서 제대로 흑화한다는 후문이다. 최다니엘은 “재출연권을 드리겠다”는 신승호의 제안에 “재출연권 필요 없어. 주면 찢어버릴거야”라며 울분을 토해냈다고 해 그 이유에 궁금증이 모인다. 이에 군침을 자극하는 잠실 극호맛집의 향연과 함께, 막내 오상욱의 자리를 위협할 ‘흑화한 착한 형’ 최다니엘의 활약이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할 ‘핸썸즈’ 본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핸썸가이즈’는 끝없는 메뉴 딜레마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해 유쾌한 다섯 남자가 불호 없는 지역별 맛집을 찾아 나서는 세대불문 극호맛집 탐방 'tvN표 식메추 예능'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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