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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빌런 없는 로코”…이이경 ‘결혼해YOU’, 청정 무해 드라마 탄생 예고 [종합]

‘결혼해YOU’가 빌런 없는 청정 무해한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15일 오후 채널A 새 토일드라마 ‘결혼해YOU’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경성 감독과 배우 이이경, 조수민, 구준회, 지이수가 참석했다.‘결혼해YOU’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조수민)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이이경)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이다. 이날 황경성 감독은 ‘결혼해YOU’에 대해 “비혼과 결혼에 관해 이야기하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소개하며 “모든 로맨틱 코미디에 있는데 저희에게 없는 게 하나 있다. 빌런이다. 보통 남녀 주인공이 사귀고 빌런이 방해하는 구조인데 저희는 청정하다”고 밝혔다.이어 “‘비혼이 좋다’, ‘결혼이 좋다’로 양분돼 있지 않다. 에피소드를 통해서 비혼,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할 뿐”이라며 “시청자들이 보고 결혼, 비혼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될 거다. 저 역시 그랬다”고 설명했다.배우들 역시 ‘결혼해YOU’의 강점으로 ‘무해함’을 꼽았다. 이이경은 “대본을 촬영 2년 전에 받았다. 자극적인 작품이 많은 가운데 굉장히 맑은 작품이었다. 작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사회적 키워드인 결혼을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제가 연기한 봉철희 역시 순수함이 돋보이는 무해한 친구로 생각을 맑게 해준다”고 말했다.조수민 역시 “대본을 보는데 힐링 되고 마음이 따뜻했다”며 “시청자에게도 힐링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중 연기한 정하나에 대해서는 “정해진 루틴에 따라 살아가는 공무원이다. 밝고 솔직한 캐릭터지만 비혼주의자란 점은 저와 다르다”며 “직장인 애환을 리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짚었다. 최기준 역의 구준회, 오인아 역의 지이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구준회는“최기준은 결혼사기진작팀 팀장이다. 많은 이에게 기준이 될 법한 완벽해 보이는 인물인데 정작 내면에 결핍이 있다”며 “이 인물을 통해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이수는 “오인아는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하고 인물로, 결혼만큼은 자기 의지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무해한 역할”이라며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캐릭터라 좋았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 달리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황경성 감독 또한 “배우들 전작을 봤다면 다들 ‘이런 모습도 있었어?’하고 감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이경의 연기 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황 감독은 “초반부에 이이경의 코미디도 놓쳐서는 안 되지만, 뒤쪽으로 가면 감정연기도 많다. 이이경이 혼잣말처럼 ‘내가 웃기기만 한 배우는 아니’라고 한 적이 있는데 맞다”고 치켜세웠다.실제 잇몸 치료를 미루는 등 캐릭터를 위해 남다른 공을 들인 이이경은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속 이미지를 이번 작품으로 지우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흑백요리사’ 보면 ‘곁들이다’란 말은 많이 쓰더라. 저희 작품은 순수함, 무공해를 곁들였다. 그리고 제 조카들이 킥이 될 것”이라고 귀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면서 이이경은 “몇 퍼센트로 정하지는 않아도 채널A가 ‘됐다’ 싶을 정도면 이 안에서 누가 결혼할 수도 있을 것”이란 핵폭탄급 시청률 공약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결혼해YOU’는 오는 16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15:14
예능

이문세, ’유퀴즈’서 신곡 최초 공개…“박수칠 때 떠나지 않고 노래할 것”

가수 이문세가 ‘유퀴즈’에 출격한다.13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269회에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음 근육을 연구하는 김주환 교수와 전학 가는 친구에게 감동의 작별 인사를 전했던 안양 박달초등학교 합창부 ‘꿈꾸는 하모니’, 가을과 함께 찾아온 가수 이문세가 출연한다. 마음 근육을 연구하는 내면 소통 전문가 김주환 교수(연세대학교)가 ‘유 퀴즈’를 찾는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현대인의 ‘인정 중독’과 인정 중독 자가 진단법을 공개한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저는 위험군인 것 같다”라는 조세호의 고백과 함께 현대인들이 SNS ‘좋아요’ 수에 집착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 아이를 인정 중독으로 키우지 않는 비결까지 들어볼 수 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의 멘털 코치로 활약 중이기도 한 김주환 교수는 이에 대한 비하인드와 더불어 실전에서 면접 잘 볼 수 있는 테크닉 그리고 수능 시험 등에서 긴장하지 않는 마음 근육 단련법을 공개하며 관심을 더할 예정이다. 김 교수가 들려주는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한 건강한 멘털 관리법을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학 가는 친구에게 전한 ‘노을’ 하모니로 100만 명의 마음을 울렸던 박달초 합창단 ‘꿈꾸는 하모니’ 학생들과의 만남도 관심을 모은다. 계절에 맞춰 단풍 티셔츠를 단체로 맞춰 입고 등장한 박달초 합창단은 전학 가는 친구를 왈칵 눈물 쏟게 한 비하인드와 함께 동심 가득 기상천외한 답변들로 감동과 웃음을 전한다. 오디션 없이도 들어갈 수 있는 합창단의 입단 과정과 함께 잔소리 심한 단장과 단원들의 이야기도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든다. 합창부를 떠나기 싫어 전학을 취소한 이은서 학생의 사연과 함께 “우리들의 작은 노래들이 큰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유재석, 조세호, 스태프들까지 눈물 짓게 만든 박달초 합창부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과 목소리가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영원한 우리들의 별밤지기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 가수 이문세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최근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뒤 소감 대신 노래를 불러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문세는 봉평에서 아날로그의 삶을 살며 족구 삼매경에 푹 빠진 근황을 공개한다. 같은 종로구 견지동 출신이라는 이문세와 유재석의 남다른 인연과 함께 ‘소녀’ 열성 팬인 유재석과 함께 과거 콘서트 합동 무대에 섰던 비하인드 역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심장에 이상이 생겼나 싶었을 정도로 가슴 뛰었다”라는 13년 만의 라디오 DJ 복귀 소감과 함께 11년간 ‘최장수 별밤지기’로 활약하며 당대 청춘들에게 위안을 건넸던 다채로운 일화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녀’, ‘옛 사랑’ ‘붉은 노을’ 등 후배들도 리메이크를 할 정도로 시대 명곡들을 다수 보유한 이문세는 후배 임영웅이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한 솔직한 속내 등을 풀어낸다. ‘유 퀴즈’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6년 만의 신곡 청음회와 함께 라이브로 듣는 명곡 메들리도 귀호강을 선사할 예정. 이외에도 유재석과 예능 녹화를 하며 눈물이 핑 돌았던 에피소드와 함께 최근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셉 조세호에게 건넨 한마디가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든다. 박수 칠 때 떠나지 않고 오히려 노래하고 싶다는 이문세의 음악적 사명감과 이에 대한 유재석의 공감, 이 시대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이날 방송에서 들어볼 수 있다.tvN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18:23
드라마

고현정 ‘나미브’, 12월 23일 첫방 확정 [공식]

ENA 새 월화드라마 ‘나미브’가 오는 12월 23일 오후 10시로 편성을 확정했다고 8일 제작진이 밝혔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수식어가 필요없는 여왕 고현정(강수현 역)의 귀환과 함께 핫한 라이징 배우 려운, 선역은 물론 악역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윤상현(심준석 역), 떠오르는 청춘 스타 이진우(심진우 역) 등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뜻하는 '나미브'라는 제목처럼 이들이 작품 속 캐릭터로 어떤 앙상블을 이뤄낼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마스크걸’, ‘너를 닮은 사람’ 등 다수의 작품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고현정은 ‘나미브’에서 판도라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표에서 해고된 강수현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꽃선비 열애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려운이 강수현의 회사에 소속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 역으로 분한다. ‘완벽한 가족’, ’18 어게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윤상현은 강수현의 남편 심준석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카페인 로맨스’, ‘손가락만 까딱하면’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이진우는 극 중 강수현과 심준석의 외동아들 심진우 역을 맡는다.ENA는 “상반기 ‘크래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유어 아너’, ‘나의 해리에게’, ‘취하는 로맨스’까지, 올 한해 ENA 드라마에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4년 마지막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 '나미브'가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에 힐링이 되는 선물 같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미브’는 '취하는 로맨스' 후속으로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8 11:26
예능

[단독] 화사, 박명수 만난다…’나라는 가수’ 스페인팀, ‘라디오쇼’ 출연

가수 화사 등 KBS2 예능프로그램 ‘나라는 가수’ 출연자들이 박명수를 만난다. 8일 방송계에 따르면 화사, 헨리, 안신애가 오는 1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들과 ‘나라는 가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가수 소향은 스케줄 상 아쉽게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사, 헨리, 안신애는 박명수와 ‘나라는 가수’ 촬영 비하인드 등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나라는 가수’는 K팝을 대표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총 12부작으로 스페인 마요르카 편과 독일 뮌헨 편으로 나뉘는데, 스페인 마요르카 편에는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그리고 프로듀서 구름, 기타리스트 자이로가 출연하다.지난 2일 첫 방송된 ‘나라는 가수’에서는 출연자들이 지중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여유로운 현지 분위기를 즐기거나 버스킹 무대를 꾸리는 모습이 펼쳐지며 새로운 음악 힐링물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8 10:48
예능

눈호강, 귀호강 모두 잡았다…화사로 포문 ‘나라는 가수’ [IS리뷰]

KBS2 예능프로그램 ‘나라는 가수’가 새로운 음악 힐링물 예고했다. 그룹 마마무 화사를 필두로 스페인 마요르카로 떠난 우리나라 대표 가수들이 버스킹은 물론,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일상을 전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나라는 가수’는 K팝을 대표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첫 방송됐다. 총 12부작으로 스페인 마요르카 편에는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독일 뮌헨 편에는 수지, 에이티즈 홍중과 종호, 선우정아, 소향, 헨리가 출연한다. 첫 회에서는 스페인의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요르카를 찾은 화사, 11년차 싱어송라이터 안신애 등이 지중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여유로운 현지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화사, 안신애 등이 “행복에 젖어있다”고 표현한 그대로, 버스킹을 떠나기 전 숙소 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일상은 출연자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남다른 힐링을 선사했다. 스페인 전통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플라멩코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는 등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장면은 시청자들도 현지에 있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일상 자체가 음악인 뮤지션들이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등의 모습은 시도 때도 없이 귀호강을 선사했다. 숙소 한편에서 화사가 출연자들의 합주를 바탕으로 ‘아베 마리아’ 등을 열창하는 장면은 지중해의 풍광과 함께 비춰지면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불러일으켰다. 화사는 이번 여행의 히로인이라고 칭할 정도로 극찬한 프로듀서 구름, 기타리스트 자이로의 뛰어난 연주가 다른 출연자들을 더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출연자들 모두 믿고 듣는 뮤지션인 만큼 이들의 버스킹은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첫 버스킹 장소인 마요르카 시청 앞 광장에서 감성적인 ‘올웨이즈 리멤버 어스 디스 웨이’(‘Always Remember Us This Way’)뿐 아니라 1990년대 K팝 명곡 ‘늘 지금처럼’, ‘러브 온 탑’(‘Love On Top’), 그리고 ‘베사메무쵸’ 등 다양한 음악들이 쉴새없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펼쳐진 즉석 버스킹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음악 하나로 뭉친 출연자들의 케미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작용했다. 사실 ‘나라는 가수’는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음악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과 일찍이 비교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해외에서 버스킹을 선보이는 데다가, 실제 ‘비긴 어게인’ 제작진이 참여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러나 ‘비긴 어게인’이 버스킹 공연이 중심인 반면 ‘나라는 가수’는 출연자들의 여행 일상까지 담아내 색다름을 꾀하면서 시청자들의 힐링을 배가시킨다. 또 버스킹 무대 또한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진행돼 해외 유명 뮤지션부터 K팝 팬들까지 참여하는 콘셉트인 터라 빈 소년합창단, 스페인 국민가수 알바로 솔레르 등이 출연해 버스킹의 묘미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라는 가수’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8 05:40
예능

장도연 “이러다 키스하겠어요”…김종국, 반하게 만든 ‘소금이’ 등장 (짠남자)

‘짠남자’ 김종국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금이’가 등장했다.6일 방송된 MBC 예능 ‘짠남자’는 일상생활 속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샤이 소금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밴드 루시의 메인보컬 최상엽과 배우 임기홍이 ‘샤이 소금이’로 출연해 남다른 절약 모먼트를 보여줘 소금이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최상엽은 소금이 군단을 입덕 시킨 완벽한 절약 일상을 공개했다. 최상엽은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반지하 집에서 핸드폰 밝기마저 아끼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강력한 소금이의 자태를 뽐냈다. 물 낭비 공포증(?)이 있는 김종국은 씻기 위해 물을 튼 최상엽을 보며 짠소리 시동을 걸었지만,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씻는 ‘정석 소금이 모먼트’에 다급한 사과와 함께 박수를 보내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최상엽은 습한 반지하를 오히려 촉촉한 성대 유지 비결로 꼽는가 하면 중고 나눔 거래를 위해 용산구에서 강남구까지 산책 삼아 걸어서 다녀오는 긍정킹 모먼트를 보여주었다. 이어지는 그의 소금력 가득한 일상에 김종국은 평소와 다르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발견한 장도연이 “이러다 키스하겠어요”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두 번째 ‘샤이 소금이’ 임기홍은 ‘생활 밀착형’ 소금이로서 남다른 생활 꿀팁을 대방출해 임우일의 자리를 위협했다. 평소 자주 다니는 동묘 벼룩시장을 찾은 임기홍은 구제 옷들 사이에서 새 옷을 찾는 방법을 전수하는가 하면 3만 원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풀 착장 쇼핑을 성공해 소금이 군단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공병을 모아 현금으로 교환한 후 마트 마감 할인을 노려 알뜰하게 장 보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귀가 후 짠내 가득한 그의 저녁 식사를 본 소금이들은 대리 행복을 느끼며 힐링 타임을 즐겼다. 임기홍은 왕소금 김종국도 인정하는 지독한 절약 일상을 보여줬음에도 “오늘 너무 과소비한 것 같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넘사벽 소금이 면모를 증명했다.다음 주 예고에는 K-POP 대표 작곡가로 트와이스, 청하, 에이핑크 등 수많은 아이돌과 작업하며 다양한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라도와 ‘짠남자’ 파일럿 2회에 출연해 거침없는 플렉스로 김종국의 역대급 분노를 불렀던 래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가 다시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MBC ‘짠남자’ 8회는 11월 13일 수요일 오후 9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16:51
예능

김종국, 사랑에 빠졌다 “이러다 키스하겠어” (‘짠남자’)

‘짠남자’ 김종국이 ‘소금이’에게 사랑에 빠졌다.이날 방송에는 ‘샤이 소금이’로 청춘을 대변하는 음악으로 K-밴드씬을 이끌며 최근 첫 월드 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친 밴드 루시의 메인보컬 최상엽과 소문난 감초 배우이자 뮤지컬계 멀티맨 1인자로 손꼽히는 뮤지컬 배우 임기홍이 출연했다.먼저, 최상엽은 소금이 군단을 입덕 시킨 완벽한 절약 일상을 공개했다. 최상엽은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반지하 집에서 핸드폰 밝기마저 아끼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강력한 소금이의 자태를 뽐냈다. 물 낭비 공포증이 있는 김종국은 씻기 위해 물을 튼 최상엽을 보며 짠소리 시동을 걸었지만,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씻는 ’정석 소금이 모먼트‘에 다급한 사과와 함께 박수를 보내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최상엽은 습한 반지하를 오히려 촉촉한 성대 유지 비결로 꼽는가 하면 중고 나눔 거래를 위해 용산구에서 강남구까지 산책 삼아 걸어서 다녀오는 긍정킹 모먼트를 보여주었다. 이어지는 그의 소금력 가득한 일상에 김종국은 평소와 다르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발견한 장도연이 “이러다 키스하겠어요”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두 번째 ‘샤이 소금이’ 임기홍은 ‘생활 밀착형’ 소금이로서 남다른 생활 꿀팁을 대방출해 임우일의 자리를 위협했다. 평소 자주 다니는 동묘 벼룩시장을 찾은 임기홍은 구제 옷들 사이에서 새 옷을 찾는 방법을 전수하는가 하면 3만 원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풀 착장 쇼핑을 성공해 소금이 군단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공병을 모아 현금으로 교환한 후 마트 마감 할인을 노려 알뜰하게 장 보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귀가 후 짠내 가득한 그의 저녁 식사를 본 소금이들은 대리 행복을 느끼며 힐링 타임을 즐겼다. 임기홍은 왕소금 김종국도 인정하는 지독한 절약 일상을 보여줬음에도 “오늘 너무 과소비한 것 같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넘사벽 소금이 면모를 증명했다.다음 주 예고에는 K팝 대표 작곡가로 트와이스, 청하, 에이핑크 등 수많은 아이돌과 작업하며 다양한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라도와 ‘짠남자’ 파일럿 2회에 출연해 거침없는 플렉스로 김종국의 역대급 분노를 불렀던 래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가 다시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짠남자’ 8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7 12:16
예능

‘솔로라서’, 2주 연속 시청률 초대박… 사강 솔로 라이프 공개된다

‘솔로라서’가 ‘솔로 언니’들의 솔직한 일상과 만감 교차 눈물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5일 방송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2회에서는 ‘극E 에너자이저’ 윤세아의 리얼한 솔로 라이프가 공개됐다. 또한 ‘제주살이 2년 차’ 채림은 초등학교 1학년인 8세 아들 민우와 방학을 맞아 둘만의 추억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 감동, 힐링을 안겼다. ‘솔로라서’ 2회는 가구 시청률 1.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양사 합산 수치)로 첫 회보다 상승하는 쾌거를 얻었다.온라인 반응과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솔로라서’ 관련 뉴스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 ‘가장 많이 본 뉴스’ 최상위권을 휩쓰는 것은 물론, 다음 ‘예능 TV 검색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한 것. 방송 후 시청자들은 “민우의 대견한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윤세아 씨의 반전 일상과, 유쾌한 리액션 보는 재미가 대박이었네요”, “윤세아 님 몸매가 예술인 이유를 제대로 알았네요. 성격까지 너무 좋으셔서 그녀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황정음 씨의 ‘노 브레이크’ 입담, 사이다 그 자체!, “다음 주 사강 씨의 솔로 라이프도 너무 궁금하고 기다려집니다” 등 호응을 보내며 ‘솔로라서’를 응원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MC 신동엽과 황정음이 자리한 가운데, 새로운 ‘솔로 언니’ 윤세아가 첫 등장했다. 신동엽은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황정음은 “배울 게 많은 분”이라고 윤세아를 소개했다. 또 다른 ‘솔로 언니’ 채림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눈 윤세아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리얼 일상을 공개했다. 새벽 5시 20분에 눈을 뜬 윤세아는 “매일 아침마다 탄천이나 학교 운동장을 5km 이상씩 뛴다”며 열심히 학교 운동장을 달렸다. 이후, 맨발걷기, 스트레칭, 월싯 등 운동 루틴을 이어갔고, 동네 주민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것은 물론, 노래 배틀까지 벌이는 등 ‘극E 에너자이저’ 면모를 과시했다. 러닝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온 윤세아는 “청소의 목적은 위생이다. DNA도 지우겠다는 마음”이라고 남다른 위생관을 선보이며 청소를 시작했다. 하지만, 샤워 때 쓴 수건으로 욕실 거울과 변기 덮개의 물기를 닦는 반전 행동을 보여줘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특히 채림은 “저러면 안 된다”며 질색해, 스튜디오에서는 뜻밖의 ‘수건 논쟁’이 벌어지기도. 청소 후, 윤세아는 ‘취미 부자’답게 최근 새로 시작한 태권도를 배우러 갔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윤세아는 국가대표 급 표정과는 상반된 발차기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어진 초록 띠 승급 심사에 무사히 합격했다. 윤세아는 “승급 심사를 앞두고 며칠간 잠을 못 잤는데, 너무 기쁘다. 모든 영광을 관장님께 돌리겠다”며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자신만의 루틴으로 ‘소확행’을 추구한 윤세아의 솔로 일상이 묘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채림의 제주 라이프 2탄이 펼쳐졌다. 채림은 방학을 맞은 아들과 근처 해수욕장으로 놀러갔다. 차로 십분 거리인 바닷가에 도착한 채림은 아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물놀이를 마친 뒤 민우는 집에서 티타임을 즐겼다. 그러던 중 채림은 아들의 방학맞이 첫 해외여행지로 “중국 어때? 아빠한테 중국 여행 시켜 달라고 하자”라고 제안했는데, 민우는 “아빠는 왜 중국 사람이야? 원래 나와 같이 살지 않았어?”라고 돌발 질문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황정음은 “저는 아이들이 물어보기 전에 제가 먼저 얘기했다”며 “(엄마, 아빠가) 서로가 더 행복하기 위해 따로 살기로 했지만, 너희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똑같고, 아빠와의 관계에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해주니 아이들도 자연스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황정음의 고백에 윤세아는 “너무 멋지다”면서 박수를 보냈다.이어 채림은 올해 4월, 7년 만에 재회한 아들과 아이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채림은 “나와는 끝난 인연이지만 아이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 제 아픔 같은 것은 잠시 접어 뒀다”며 “(전 남편이) 아이와 헤어질 때, (민우를)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덤덤히 말했다. 또한, 채림은 “민우가 아빠와 헤어질 때 ‘아빠 잘 가’라고 하더니 ‘엄마, 이제 가자. 배고파’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바로 일상으로 복귀해준 아들에게 고마웠다”고 전했다.잠시 후, 채림은 “아빠한테 음성 메시지 보내 볼까?”라고 슬쩍 물었다. 민우가 “추석 행복하게 보내세요”라고 보내자, 아빠로부터 “민우도 행복한 추석 보내. 아빠는 민우가 보고 싶어”라는 답장이 도착했다. “보고 싶다”는 아빠의 말에 민우는 “저도 (아빠가) 보고 싶어요”라고 화답했다. 직후 인터뷰에서 민우는 “요즘 하나님한테 기도하는 게 있다”며 “엄마와 아빠가 늙지 않고, 할머니가 돌아가시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털어놨다. 민우의 말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채림은 “아이가 태어난 후 제 시간을 다 아이한테 쏟았다. 그게 제 인생에 있어서 제일 잘한 일 같다”며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윤세아의 촌캉스 현장과, 배우 사강의 새로운 솔로 라이프가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6 16:03
드라마

‘개소리’, 믿고 보는 이순재가 탄생시킨 힐링 드라마…재미X감동 다 잡았다

‘개소리’가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은 아름다운 결말로 여운을 남겼다.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최종회에서는 생사를 오가며 위험한 고비를 넘긴 이순재와 그를 찾아 서울까지 향하는 소피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그려져,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은 진정한 우정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줬다.먼저 드라마 작가 예수정이 작품을 탈고한 후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예수정은 처음부터 이순재와 김용건을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써내려갔지만, 방송사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을 젊은 배우로 교체하지 않으면 제작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몹시 실망한 예수정은 차마 동료들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 “그냥 안 하기로 했다”고 둘러댔고, 이순재와 김용건을 비롯한 시니어들은 제작이 무산된 진짜 이유를 알고 모두 상심에 빠졌다.시니어들은 몸소 제작사를 차리고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 예수정의 각본을 드라마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하지만 쉽게 투자자를 구할 수 없어 애를 먹는 가운데, 앞서 이순재에게 은혜를 입은 현타가 직접 작품에 투자하겠다고 나서고 특별 출연까지 약속하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마침내 촬영에 돌입한 이들은 프로페셔널하게 호흡을 맞춰 갔지만, 열연을 펼치던 이순재가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쓰러지는 위기 상황이 찾아왔다.거제도에 있던 홍초원(연우 분)과 홍은하(김지영 분) 모녀도 황급히 이순재가 입원한 서울병원으로 향했고, 소피 역시 이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받았다. 이웃집에 맡겨진 채 거제도에 홀로 남겨진 소피는 불굴의 의지로 목줄을 풀었고, 이순재를 찾아 직접 서울까지 갈 계획을 세웠다. ‘서울병원’이라는 글자를 눈에 익히고 오직 그 글자가 적힌 이정표만을 따라 무모한 여정에 나선 소피의 뜨거운 의지는 보는 이들의 눈에 눈물을 맺히게 했다.지치고 힘든 상황을 모두 이겨내고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도착한 소피는 자신이 너무 늦어 이순재가 사망한 줄 알고 좌절했다. 우왕좌왕하던 소피는 기적적으로 홍초원을 만났고, 그녀의 도움을 받아 이순재가 입원한 병실로 향할 수 있었다. 가족과 동료들의 간절한 기도 속에 의식을 되찾은 이순재 역시 눈앞에 나타난 소피를 보고 뛸 듯이 반가워했고, 개의 말을 알아듣는 신비한 능력이 손녀 홍초원에게서도 발현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앞으로 탐정 ‘듀오’가 아닌 ‘트리오’로서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갈피를 잡지 못하던 이기동(박성웅 분)과 김세경(이수경 분)의 러브라인도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김세경은 애써 이기동을 외면하며 함께했던 추억을 모두 지우려 했지만,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를 잊을 수 없어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이기동 역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진심을 고백하면서 이들의 엇갈렸던 사랑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됐다. 이후에도 이기동과 홍초원은 가족으로서 가깝게 지내고, 홍은하 또한 임신한 김세경을 친언니처럼 신경쓰는 등 사회적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관계가 그려졌다. 건강을 회복한 이순재는 출연작의 흥행과 함께 재기에 성공했고, 김용건과 함께 연말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잠정적인 연기대상 수상자나 다름없었던 이순재는 작품에 함께해준 예수정과 임채무, 송옥숙을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했지만 케이크에 불을 붙이기 직전 다른 배우가 대상임이 밝혀져 분위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모두가 어색하게 웃는 가운데 소피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가 우렁차게 짖으며 레드카펫 위를 활보했고, 난리통 속에서 오직 이순재만이 “누가 봐도 대상은 이순재다!”라고 외치는 소피의 ‘개소리’를 알아들은 후 흐뭇하게 미소지었다.이렇듯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이순재와 소피의 특별한 우정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후 홍초원은 꿈꿔왔던 대로 강력계 형사로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순재와 소피도 홍초원을 도와 거제도 해결사로서 계속 활약할 것을 예고하며 이들의 유쾌한 공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행복과 감동, 그리고 희망이 모두 공존하는 ‘완벽 엔딩’에 시청자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개소리’는 매주 새로운 사건과 치밀한 복선, 이를 해결해 가는 이순재와 소피 그리고 ‘시니어벤져스’의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의 향연, 인물들의 다채로운 서사와 통통 튀는 에피소드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노년들의 삶을 풍부하고 아름답게 그려냄으로써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의 드라마로 막을 내리게 됐다.뿐만 아니라 언제나 흔들림 없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간 대배우 이순재의 투혼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했다. ‘개소리’의 주역이자 시니어 5인방의 든든한 수장 이순재는 존재만으로도 현장에서 동료들과 스태프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배우들이 전했던만큼 프로페셔널 한 모습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여준 이순재의 진정성 가득한 연기는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했다. 이순재가 탄생시킨 최고의 힐링 드라마 ‘개소리’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다.‘개소리’ 후속으로는 '페이스미'가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08:58
드라마

칼 든 박신혜vs소리 천재 김태리…‘지옥 판사’ 종영 앞둔 마지막 자존심 대결 ①

‘변신’과 ‘도전’으로 뜨겁게 맞붙었다. 배우 박신혜와 김태리가 각각 ‘지옥에서 온 판사’와 ‘정년이’로 주말 밤을 불태웠다. 두 작품 모두 빠르게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두 배우도 ‘드라마 여왕’다운 저력을 과시했다.최고 시청률은 각각 13.6%, 13.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스타트를 먼저 끊은 ‘지옥에서 온 판사’가 오는 2일 먼저 종영한다. 박신혜가 왕좌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김태리가 ‘지옥에서 온 판사’ 마지막회에 판세를 뒤엎을지 주목된다.◇ 박신혜 러블리함 버리고 독기 품었다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 판사’)는 박신혜 커리어에서 가장 변화가 두드러진 작품이라 할 만하다. ‘지옥 판사’는 인간 강빛나(박신혜) 몸에 들어간 악마 유스티티아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함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판타지 드라마다. 박신혜는 극 중 악마가 몸에 들어간 판사 강빛나를 연기했다. 강빛나는 죄인들에게 일부러 낮은 형량을 내리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죄인을 처단한다.‘지옥 판사’를 이끌고 가는 동력은 박신혜의 변신이다. 박신혜는 그동안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고 냉소적이면서 사악한 표정만을 얼굴에 남겼다. 그런 표정으로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더 악랄한’ 방식으로 처단한다. 박신혜는 죄인이 있는 현장에 칼 또는 도끼를 들고 등장해 거침없이, 과격함으로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장면이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 늘상 원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이른바 ‘풀세팅’한 박신혜의 얼굴에 핏방울이 튄 모습은 자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선을 잡아끈다.이는 전작인 ‘닥터슬럼프’를 비롯해 대표작 ‘상속자들’, ‘미남이시네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멜로, 로코 장르에서 보여준 러블리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라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옥 판사’에서의 박신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이미지를 끄집어낸다”며 “판타지 장르에 악마기 때문에 과장된 연기로 표현해야 하는데 도발적인 악녀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주는 데도 성공했다. 기존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배우”라고 짚었다. ◇ 김태리, 숙희 잇는 인생캐 정년이로 정점김태리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로 또 한 번 인생캐를 만들어 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김태리는 타이틀롤 윤정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유의 꺾이지 않는 오뚜기 같은, 당차고 활기찬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숏컷에 시커먼 피부, 그러나 눈만큼은 반짝반짝 빛나는 시골 강아지 같은 이미지로 벌써 ‘흙감자’라는 별명도 생겼다.비단 타이틀롤이라서가 아니라 ‘정년이’는 김태리에게도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었기에 의미가 깊다. 여성 국극이라는 지금껏 미디어에서 잘 다루지 않던 소재도 그렇지만 소리 천재가 되려는 정년이 역을 위해 김태리 역시 판소리와 춤, 무대 연기, 전라도 사투리를 익혀야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태리는 이번 작품을 위해 무려 3년 동안 판소리를 배웠고, 주 2~3회씩은 목포까지 내려가 사투리 수업을 받았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된 ‘정년이’의 성적은 김태리의 그간 노력을 대변한다는 평이다. 1회 4.7%로 출발해 2회 만에 8.2%를 기록했고, 반환점인 6회는 13.4%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정년이’는 20% 돌파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2016년 영화 ‘아가씨’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김태리는 지금까지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비슷한 나이대의 여배우들 중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동성애 베드신 등 파격적인 스크린 데뷔도 인상적이었지만 이후 시대극인 ‘1987’, 힐링물인 ‘리틀 포레스트’ 등 장르를 불문하고 청춘을 대변하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안방극장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까지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시청률 10%를 넘는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다.‘정년이’는 김태리 커리어의 정점이다. 김태리는 망가지는 연기에도 몸을 사리지 않으며 특히 국극을 하는 무대에서는 시청자를 압도하는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 평론가는 “지금까지 김태리가 연기한 작품들은 다 청춘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렇다 보니 비슷한 연기라고 느껴지는 지점이 있지만 디테일과 결은 조금씩 다 다르다”며 “특히 ‘정년이’는 여러 가지 소리를 해야하는 등 도전적인 과제들이 있었는데 이를 모두 잘 소화해 냈다”고 평했다.이어 “또한 ‘정년이’는 유명한 웹툰이 원작이기 때문에 싱크로율도 무시할 수 없는데,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 비슷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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