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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 첫날 QR코드 찍자 "딩동"…"업데이트하셨나요?"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유효기간이 적용된 첫날인 3일 도심 커피숍 등은 손님들이 몰리며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큰 혼선은 없었다. 앞서 방역패스 미확인 시 과태료 부과 조치가 처음으로 시행된 지난해 12월 13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날 오후 경기 성남의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매장에 들어가 QR코드를 스캔하자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이 나왔다. 다른 손님들 역시 자연스레 QR코드를 스캔한 후 음료를 주문했다. 경기 성남에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QR코드 스캔이) 이제는 익숙해졌다"며 "유효기간 적용에 따른 불편함은 전혀 못 느꼈다"고 말했다. 정부는 3일부터 방역패스에 6개월의 유효기간을 적용했다. 이날 기준으로 7월 6일 이전에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3차 접종을 받거나 PCR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식당과 카페 등에 출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설 운영자가 이용자의 접종상태를 쉽게 알 수 있게끔 전자증명서 인증시스템에서 접종 상태를 소리로 안내하도록 개선했다. 과거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나왔지만, 이날부터는 유효기간이 남은 경우에만 ‘접종 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이 나온다. 반면 6개월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접종 증명서를 대면 ‘딩동’하는 소리가 나온다. 실제 이날 커피숍에서는 QR코드 스캔 후 '딩동' 소리가 울리는 손님도 있었다. 이에 직원은 '네이버·카카오 등 전자출입명부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안내했고, 이 손님은 앱 업데이트 후 '접종 완료자입니다' 안내음과 함께 매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 다만,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쿠브'(COOV) 앱은 업데이트 이후에도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오후 1시 43분 기준 쿠브 앱 첫 화면에서 화면 하단의 'QR 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QR 불러오기에 실패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기자단 설명회에서 "쿠브 앱에도 전자출입명부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며 "아직 시범 단계라 오류가 발생하면 카카오나 네이버 등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은 1주일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되며, 10일부터 지침 위반 시 과태료나 행정처분이 부과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03 17:07
생활/문화

‘지스타 2021’ 무조건 4단계 방역으로…“불확실성 최대 배제”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지스타 2021’의 방역수칙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스타 개최 시기의 거리두기 단계를 섣불리 예측하지 않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방역수칙을 적용해 준비 과정의 불확실성은 최대한 배제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시설면적 6㎡당 1명의 참관객 수용 및 해당 기준 따른 내부 체류인원 수 통제, 부스 내 상주인력의 행사 시작일 기준 3일 이내 PCR 검사 의무화 또는 백신 접종여부 확인 등 강화된 전시회 및 박람회의 정규 수칙이 모두 적용된다. 핵심적으로는 방역 활동의 강화를 위해 ‘지스타 2021’이 개최되는 부산 벡스코의 야외광장을 방역의 시작 단계로 설정한다. BTC 전시가 운영되는 제1전시장을 진입하는 야외광장 3면 전체를 통제하고 3면의 출입구에서 티켓 확인,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또는 안심콜)를 진행한다. 제1전시장 출입 시 다시 한 번 발열체크와 함께 개인 소독을 진행하고, 전시장 출입구에서 최종적으로 바코드 태깅 후 내부 체류인원 관리 시스템에 따라 입장하는 구조를 따른다. 모든 참가 부스 별로도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전시장 내부 역시 관리해 확진자 방문 등 전시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20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어 11월 지스타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임사들도 오프라인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조직위가 최고 수준의 방역을 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주 관람객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쉽지 불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측은 “오프라인 지스타 이벤트를 기다려온 방문객과 팬들을 만나기 위한 참가사 모두가 안심하고 참여 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들기 위하여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1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전시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조직위의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02 19:00
축구

대구 U18 현풍고 우승...2021 K리그 U18 챔피언십 성료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주최하는 '2021 K리그 U18(18세 이하) 챔피언십'이 8월 30일 대구 U18(현풍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7회째를 맞은 'K리그 U18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 고등부 클럽(U18)이 총출동하는 하계 토너먼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2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8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경남 창녕군에서 개최됐다. 2015년 첫 대회부터 지난해까지는 포항시가 매년 대회를 개최하며 관심과 지원을 이어왔으나, 올해에는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하여 포항시 및 창녕군과의 협의를 거쳐 개최지를 변경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엄격한 방역체계 아래 치러졌다. 연맹은 대회 개막 전 '코로나19 관련 챔피언십 안전조치 및 대응 매뉴얼'을 전 구단에 배포했고, 선수단 전원이 창녕 도착 전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았다.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현장을 찾지 못하는 학부모와 팬들을 위해 전 경기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결승전은 축구 중심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됐다.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에는 분무식 살균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체온측정,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운영, 입장 전 소독 등을 실시했다. 그 밖에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철저, ▲매일 오전 11시 정례보고, ▲전 선수단 일일 발열체크, ▲불필요한 외출 자제 등 방역에 힘썼다. 그 결과 대회 기간 중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8월 30일 결승전에서 격돌한 대구 U18과 광주 U18(금호고)은 연장전까지 0대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대구 U18이 승부차기에서 8대7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구 U18은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대구U18의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이끈 윙백 곽용찬에게 돌아갔고,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대구U18 이문선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K리그 U18 챔피언십'은 지난 2015년 창설된 이후 K리그 유소년 육성환경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해왔다. 기존의 EPTS 활용 피지컬 데이터 제공과 병행하여 올해 대회에서는 GPS 없이 피지컬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옵티컬 트래킹 데이터’가 16강부터 지원됐다. 결승에 진출한 두 팀에게는 실시간 영상 및 분석 서비스가 제공됐다. 그밖에 ▲전 경기 사후 영상 분석 데이터 제공, ▲전 경기 야간 개최, ▲쿨링브레이크 실시 등 참가 선수들을 위한 수준 높은 운영을 지속했다. 김효경 기자 ◇2021 K리그 U18 챔피언십 시상내역 ▶우승=대구U18(현풍고) ▶준우승=광주U18(금호고) ▶3위(공동)=전남U18(광양제철고), 전북U18(영생고) ▶페어플레이=수원U18(매탄고) ▶최우수선수=곽용찬(대구U18) ▶우수선수상=정운태(광주U18) ▶공격상=엄승민(전북U18) ▶수비상=홍종민(대구U18) ▶GK상=한지율(대구U18) ▶베스트영플레이어상=유지운(대구U18) ▶최우수지도자상=이문선 감독(대구U18) ▶우수지도자상=안재곤 코치(대구U18) 2021.08.31 17:32
경제

느슨한 방역 덕, 백화점·대형마트 호실적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지난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 심리 확산으로 명품 등 패션 매출이 늘어난 데다 집밥 트렌드 여파에 식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런 호실적의 배경으로 사실상 무제한 입장이 가능토록 해준 정부의 느슨한 방역 조치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원제한·영업시간 단축 등의 여파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자영업자들과 대조된다는 지적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3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7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4969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출점 효과로 같은 기간 매출액이 5438억원으로 28.1% 늘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40.9%, 신세계는 670억원으로 180.3%, 현대는 653억원으로 148.9%나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백화점들이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선방한 것은 해외 명품이나 고가의 가전·가구 등의 매출이 지속해서 늘어난 영향이 크다. 해외여행이 막히고 코로나19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고가품 소비로 스트레스를 푸는 일명 보복 소비가 터진 것이다. 대형마트 '빅2'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2분기 식품 매출이 15.7% 늘며 총매출액 3조89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마트는 점포 폐점 등의 여파로 매출이 4.8% 줄었으나 영업적자는 260억원으로 390억원 개선됐다. 거리두기 강화로 외출이 줄며 식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지난 20일 롯데가 동탄점을 개점한 데 이어 신세계가 오는 28일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점의 문을 여는 등 신규 출점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인원제한·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장삿길이 막혀 '폐업 위기'에 몰린 자업업자·소상공인들과 대조적이다. 실제 지난 22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신청은 1만2128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청 건수(5962건)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 사업은 폐업 시 철거 비용 일부를 정부가 최대 2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신청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전체 50.1%(6074건)로 나타났다. 이어 도·소매업(18%·2205건), 기타서비스업(9%·1188건)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상가 점포 수 역시 올해 2분기 222만개로 전년 동기(256만개) 대비 34만개(13.5%) 감소했다. 이와 맞물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대한 '형평성' 문제마저 불거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약 909평) 이상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QR코드 체크인, 수기명부 등 출입자명부 관리 체계만 갖췄을 뿐 인원 제한 규제는 받지 않는다. 반면 식당·커피숍·주점 등은 오후 6시 이전 4명까지, 오후 6시~10시까진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여기에 23일부터는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한 시간 더 단축된다.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A씨는 "훨씬 많은 사람이 모이는 백화점 등에 대해서는 집합 제한 등의 조치가 전혀 없다"며 "오직 소상공인에 의해서만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처럼 보여 답답할 뿐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3 07:00
경제

백화점·마트도 출입명부 작성 의무···분주한 유통가

오는 30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의 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된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형 유통매장의 밀집환경을 최소화하고 향후 역학조사에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유통 업계는 서둘러 전자출입명부(QR코드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에 QR코드와 콜체크인(안심콜)을 시범 운영한다. 30일엔 백화점과 아웃렛 전 점포에 도입한다. 대기 줄을 줄이기 위해 주 출입구와 보조 출입구에 QR 체크인과 전화를 이용한 안심콜을 병행한다. 주차장 입구에서도 안심콜을 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무역센터점에서 지난 13일부터 QR코드와 안심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30일부터는 전국 16개 백화점과 8개 아웃렛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전 매장을 대상으로 30일부터 QR코드 체크인 및 안심콜을 운영하고 휴대폰 미사용자를 위한 수기 명부 등을 준비해 놓을 예정이다. 대형마트도 QR코드 체크인 인증 의무화 조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30일까지 전국 138개 매장에 QR코드 체크인 인증용 태블릿PC를 도입,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객 출입구를 지상 및 주차장 등 필수 동선만으로 최소화해 각 고객 출입구에 QR코드 인증용 태블릿PC를 설치하며, 수기 명부도 함께 비치할 계획이다. 또 직원 전용 출입구에도 QR코드 체크인 인증용 태블릿PC를 설치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방역 강화에도 힘쓴다. 롯데마트는 매장 입구에 QRQ 체크인 방식을 도입한다. 매장의 QR코드를 고객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인증되는 방식이다. 비교적 간단하고 3~4명이 동시에 출입등록을 진행할 수 있어 병목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마트는 안심콜과 수기 명부를 함께 운영키로 했다. 시스템이 갖춰지면 QR코드 체크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가 이미 예견됐던 만큼 이를 위해 계속 준비를 해왔다"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29 07:00
연예

[주말&여기] 여름 단골 공포물 등장…'오싹한 조선괴담소' 문 열어

여름의 단골 '공포' 콘텐트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 들어왔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 떠돌았던 괴담을 재현한 '오싹한 조선괴담소'다. 27일 롯데월드는 '오싹한 조선괴담소'를 오는 8월 말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조선괴담소에서는 거대한 붉은 달 포토존부터 조선 시대의 악귀 ‘독각귀’에 대한 스토리를 으스스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어두운 폐가 체험까지 간담이 서늘해지는 이색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서민의 집에 위치한 붉은 달 포토존에서는 2m 지름의 대형 붉은 달 앞에서 오싹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 좋아하는 젊은 층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폐가 콘셉트로 변신한 귀족의 집에는 ‘조선괴담독각귀’의 영상이 상영된다. 독각귀는 외다리 귀신으로 심한 비린내를 풍기며 한 다리로 콩콩 뛰어다니며 사람들에게 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족의 집은 이 ‘독각귀’를 모티브로 꾸며진 곳이다. 붉은색 으스스한 조명 아래 다리를 잘라 들고 있는 ‘독각귀’와 거꾸로 매달려 공포스러운 소리를 지르는 해골을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또 ‘독각귀’ 글자 네온조명 아래 앉아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과 스산한 콘셉트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입구에 위치한 붉은 글씨의 ‘조선괴담소’ 네온 조명과 그림자 실루엣 포토존에서도 한 컷 찍고 가는 것은 필수다. 음침하고 무서운 분위기의 조선괴담소가 영 겁이 난다면, ‘형벌 체험존’에서 이색적인 콘셉트의 인증샷을 남겨보는 것도 추억이 된다. 민속박물관 원덕문 옆에 위치한 ‘형벌 체험존’에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형벌인 곤장, 주리, 목칼을 체험할 수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민속박물관은 아침, 저녁으로 전 구역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입장 시 체온 측정과 QR 체크인 또는 수기 출입명부를 작성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8 07:00
연예

'2021 다시 함께' 성료…NCT 드림·브레이브걸스·오마이걸 등

'2021 다시 함께, 케이팝 콘서트(Together Again, K-Pop Concert)'가 안방 1열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17일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과 아리랑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1 다시 함께, 케이팝 콘서트'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비대면으로 열렸다. 해당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중음악공연 업계와 국민을 위로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역 대책을 구축하여 대중음악공연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케이팝 콘서트다. 당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대면 콘서트로서, 백신 접종의 확대와 함께 이뤄질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한 신호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주최 측은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해 대중음악공연이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최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거리두기 지침이 4단계로 격상되는 등 공연을 강행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시즌(Seezn)을 통해 생중계된 콘서트에는 NCT 드림, 비투비, 브레이브걸스, 백지영, 김태우, 오마이걸, AB6IX, CIX, 모모랜드, 온앤오프, 김재환, 전소연, 드림캐쳐, 우주소녀 쪼꼬미, 로켓펀치, 드리핀, 다크비, 자이언트 핑크, A.C.E, EPEX, T1419, 3YE, 알렉사, 핫이슈까지 대세 케이팝 아티스트 24개 팀이 무대에 올라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공연장에 많은 카메라를 배치해 팬들이 다양한 구도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여기에 온라인 콘서트의 장점을 백분 살려 다채롭고 풍성한 영상효과로 보는 이들이 마치 공연장에 와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하며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비대면 공연이었음에도 주최 측은 아티스트들과 전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전자출입명부 확인 등의 방역 시스템을 철저히 준수했다. 그뿐만 아니라 출연진 및 참여 스태프 모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현장에 전문 의료진을 배치해 진단키트 검사 실시, 공연 중 정기적으로 출입구를 개폐하는 등 실내 공연장에서의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단 1건의 양성 반응도 발견되지 않았고, 안전한 상황 속에서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한매연은 "이번 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대면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행복한 상상이 실현되진 못했지만,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 조금이라도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중음악공연 업계와 국민들이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19 11:58
경제

유통 대기업엔 느슨한 거리두기…결국 집단감염으로

최근 백화점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백화점은 전자출입명부의 의무 작성 시설로 분류되지 않아 QR 체크인 등을 하지 않고 있다. 단지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방영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독 유통 대기업에는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백화점 쇼크'…수만 명이 검사 대상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275명을 기록했다. 전날 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신규 확진자는 21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69명으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관 직원 2명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일 오후 증상이 나타나자 귀가해 검사를 받았다. 이후 5일 13명, 6일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날에도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것이다. 하루 3만~4만명이 다녀간 가운데 10만여 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잇따르자 무역센터점은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점키로 했다. 이는 비단 현대백화점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6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매장 직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 2일 계산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관련 직원 모두 코로나19검사를 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뒤 다음 날 영업을 재개했다. 혼잡 핑계로 출입명부 작성 생략 이번 사태와 맞물려 일부에서는 백화점이 '방역 사각지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백화점은 전자출입명부 의무 작성 시설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일일이 QR코드를 체크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혼잡을 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발열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만 없다면 QR코드 인증 등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아도 누구나 백화점을 드나들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현대백화점 사태처럼 다수 감염자가 나왔을 때 QR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방문자를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대본은 방문자 대상으로만 문자를 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요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전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의 선별 진료소에는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백 미터의 줄이 생기고 검사 대기에 3~4시간이 걸리는 등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방역 당국의 느슨한 조치와 맞물려 백화점들의 안일한 대응방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3월 본점 푸드코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버젓이 정상영업을 했다. 해당 매장 앞에만 조그마한 안내문을 붙은 것이 전부다.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샤넬 매장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정상 영업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확진자 발생 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후 해당 층만 닫더니 이제는 해당 매장 직원만 나오지 않게 하고 쭉 영업을 해왔다"며 "당국의 느슨한 조치와 맞물려 백화점들이 방역에 소극적인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9 07:00
경제

토스, QR 체크인 서비스 개시…백신접종 증명서까지 한번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앱에서 QR 체크인(전자출입명부) 서비스를 12일부터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QR 체크인도 가능할 뿐 아니라 백신접종 증명까지 확인이 가능한 통합 QR 서비스다. 토스가 질병관리청과 연계해 제공하는 통합 QR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접종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통해 접종 완료 여부 뿐 아니라 백신 종류와 회차까지 한 번에 알 수 있다. QR 체크인은 토스앱 홈 화면의 상단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토스앱을 켜고 한 번 흔드는 ‘셰이크 기능’을 사용하면 별도의 화면 진입 없이도 QR 코드가 생성된다. 스마트폰 홈 화면에서 위젯기능으로 빠르게 QR 코드를 띄울 수도 있다. 토스 가입자는 별도의 휴대폰 본인확인 필요 없이 QR 체크인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토스에서 QR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백신 접종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한다. 미접종자에게는 기존 QR 화면이 제공되고 백신 접종자에게는 통합 QR 화면이 제공된다. 통합 QR은 매달 거쳐야 하는 인증절차도 간소화 돼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 동의 절차를 최초 1번만 거치면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8 14:25
연예

확진자 속출 백화점…당국 "종사자 감염 관리 강화해야"

롯데·신세계 등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종사자 감염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백화점의 경우 지금까지 역학 조사들을 보면 주로 종사자에 의한 감염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직장 내 감염관리를 어떻게 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일하던 직원 1명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동료 직원과 접촉자 60여 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4일 추가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선 지난달 30일에도 발렛파킹 업무를 하던 직원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9명이며 첫 확진자는 지난 1일에 발생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 4일 식품관 매장을 폐쇄했다. 폐쇄는 6일까지 이어진다. 다만 지하 1층 식품관을 제외한 다른 매장은 정상 영업한다. 이와 관련 윤 반장은 "지금까지 백화점에서 이용객에 의한 큰 집단감염 사례는 없었다"며 "여러 다중이용시설 중에서 백화점은 감염 위험도가 비교적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인파가 오가는 만큼 종사자에 대한 감염 및 방역 관리 부분을 좀 더 살펴보고,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화점 전자출입명부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반장은 “대형마트, 백화점, 아웃렛은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돼 있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일일이 전자출입명부의 QR코드를 체크하면서 하는 것은 오히려 더 혼잡을 일으키고 이에 따라서 감염의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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