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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20.9%↓…전기차 캐즘 여파로 전장 '주춤'

지난 2분기 실적 신기록을 썼던 LG전자가 3분기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가전과 함께 양대 축으로 키우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사업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꺾였다.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22조1764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를 찍었다.LG전자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장기화되고 있는 시장 수요 회복 지연 외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발표 이후 국제 수출입을 앞당기려는 수요가 폭증하는 등 불가피한 외부 환경에 기인한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시장 불확실성에도 주력 사업인 가전(H&A)은 선방했다.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5.5% 늘었다.글로벌 가전 수요 감소에도 B2B(기업 간 거래)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 구독 사업의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영업이익도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매출 성장 효과 및 제조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을 달성했다.하지만 업황 악화로 전장(VS) 사업은 몸을 한껏 움츠렸다.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518억원에서 2분기 828억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3분기에 11억원으로 고꾸라졌다. 같은 기간 1.9%에서 3.1%로 상승하던 영업이익률도 0%로 떨어졌다.다행히 3분기 매출은 2조6113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LG전자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수주 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 투자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 영향에 줄었다"고 설명했다.HE(TV)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의 출하량 증가가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게이밍 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의 판매가 늘고 PC 제품의 대규모 B2B(기업 간 거래) 물량 확보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전 구독, 소비자 직접 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방식 변화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며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제품 판매 위주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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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출하에 중국산 긴급 수입…정부, 배춧값 안정 총력

정부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가격 안정화를 위해 초도물량 16톤을 중국에서 들여와 가락시장을 통해 유통한다고 27일 밝혔다.또 앞으로 중국의 작황 상황과 국내 수요에 따라 수입을 늘려갈 계획이다. 중국산 배추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경매부터 확인할 수 있다.정부 차원에서 배추를 수입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2010년, 2011년, 2012년, 2022년에 수입이 이뤄진 바 있다. 농식품부는 민간 수입업체들이 배추를 더 원활히 들여올 수 있도록 관세율을 27%에서 0%로 낮춘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수입 배추는 위생 검사와 검역 절차를 거친 후 정부 창고에 입고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김장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1월 초까지는 배추 공급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추석 이후 가정에서의 배추 소비는 감소하고 있어 외식업체나 김치 제조업체 중심의 수요를 맞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강세를 보이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햇과일 출하 등으로 과일류와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하다"고 언급했다.특히 배춧값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한 조기출하 유도, 할당관세 적용, 신선배추 직수입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 할인지원도 지속하고 있다.김 차관은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해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10월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김장배추)의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은 일시적 요인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의 영향도 있다"며 "농산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등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7 11:32
산업

글로벌TV 출하량 점유율 1위 삼성, 4위 LG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지역에 걸쳐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16%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1위다.LG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9% 점유율로 중국 하이센스(10%)와 TCL(10%)에 이은 4위를 차지했다. 다만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시장에서는 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특히 동유럽 OLED TV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화면 크기별로 보면 7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급성장했다. 삼성전자는 7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퀀텀닷(QD)-LCD, QD-OLED, 미니 LED 등 고사양 프리미엄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특히 미니 LED LC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고사양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42%)와 LG전자(18%)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T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작년 하반기에 겪었던 약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개선된 결과"라며 "고급화, 대형화 트렌드가 TV 시장을 이끌고 있고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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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고' 연초부터 삼성·LG TV 홍보전…위기 돌파구는 '투 트랙'

글로벌 TV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리더십은 굳게 다졌지만 TV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어서다. 이에 초대형·초고화질 주력 제품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준프리미엄 라인업을 더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위기 탈출에 속도를 낸다.삼성·LG TV, 미국서 호평받았지만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외 매체를 인용해 자사 TV의 화질 경쟁력을 앞다퉈 과시하고 있다.두 회사는 직접 자료를 배포하는 대신 우수 제품에 이름을 올리며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퍼트리는 방식을 택했다.이날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을 비롯해 올 하반기로 예정된 파리 올림픽과 유로 2024 등 대목인 스포츠 빅이벤트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미 경제지 포브스의 '최고의 TV'에, LG 올레드 TV는 미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최고의 슈퍼볼 TV'에 선정됐다.이처럼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가전 투톱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작년 3분기 통계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29.9%를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 1위(55%)를 가져갔다. 삼성전자는 18년 연속 TV 1위, LG전자는 11년 연속 올레드 TV 1위가 유력하다. 국내 기업의 선전 분위기와 반대로 TV 시장은 기나긴 침체에 빠졌다.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1억9500만대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10년간 최저치다. 올해 연간 출하량도 소폭(0.3%)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TV 사업의 수익성은 바닥을 향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삼성전자 VD(TV)·DA(생활가전)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2분기 5%에서 3분기 3%로 떨어진 뒤 4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LG전자 HE(홈엔터)사업본부도 2·3분기 3%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다 4분기 영업손실을 봤다.자존심 버리고 경쟁사 벤치마킹경기 불황에 꺼내든 '프리미엄 공략' 카드가 먹히지 않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가격 부담은 덜하면서도 화질은 뛰어난 제품에 힘을 실었다. 공교롭게도 경쟁사의 핵심 라인업을 또 다른 축으로 배치했다.삼성전자는 기존 QLED TV와 더불어 올레드 TV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과거 LG 올레드 TV를 번인(화면 번짐)과 같은 단점을 꼽아 공격했지만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자존심을 꺾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83형 제품을 출시하며 조용히 발을 들였다.올레드 TV는 광원(백라이트)이 필요한 LCD TV와 달리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으며 가볍고 얇아 변형이 자유로운 것이 강점이다.노경래 삼성전자 VD사업부 상무는 최근 연간 실적 발표에서 "기존 네오 QLED 및 마이크로 LED 투 트랙 프리미엄 전략에 대해서 올레드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비싼 가격 때문에 올레드 TV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겨냥한 QNED TV에 날개를 단다. LCD 기반이라 색 재현력과 화질이 떨어진다고 비판한 삼성 QLED TV와 기술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이다.65형 벽걸이 기준 LG 올레드 TV는 300만원 초중반대이지만 LG QNED TV는 200만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LG전자는 작년 말 공개한 2024년형 QNED TV에 98형 라인업을 추가해 43형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품었다.LG전자 관계자는 "갈수록 확대되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QNED 초대형 풀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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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성공한 LG전자, 시작하는 삼성전자

작년 한 해 성적표를 받아든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 되는 사업을 과감히 접고 미래 먹거리에 올인한 LG전자는 경기 침체에도 끄떡없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한파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지만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심기일전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혔던 지난 2023년에도 매출 신기록을 쓰며 선전했다.LG전자가 최근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매출은 84조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으로 0.1% 감소하는 데 그쳤다.LG전자 관계자는 "연간 매출은 주력 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통상 잠정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만 짧게 공개하는데, 회사의 분석까지 덧붙인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익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 사업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자 B2B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기대된다.LG전자는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확장하고, D2C(소비자 직접 판매)와 구독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미래 모빌리티 선봉인 전장(자동차 전기 장치) 사업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모바일에서 손을 뗀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부품과 램프 등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LG전자는 차량용 통신 모듈인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23.8%)를 차지하며 모빌리티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춤한 모습이다.9일 공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258조1600억원, 6조5400억원으로 각각 14.58%, 84.92% 급감했다. 반도체 연간 적자는 14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특히 증권가가 3조원 중후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에 그쳤다.반도체의 경우 D램 외 제품들의 부진이 이어졌으며, 스마트폰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진단이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흑자 전환을 실현한 D램에 비해 낸드는 일회성 재고 상각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평년 대비 낮은 약 5000만대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기록적인 반도체 적자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LG전자에게 영업이익으로 추월당하는 굴욕을 맛봤다.하지만 3분기 곧바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구원투수다.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제시한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까지 스마트폰 유통 재고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에 더해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갤럭시S24' 출시 효과 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그는 또 "D램 사업이 흑자 구간에 진입했다"며 "연중 D램 가격의 인상, HBM(고대역폭 메모리)3·3E에 따른 실적·모멘텀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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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화면 접히고 AI 두뇌까지…노트북이 진화한다

태블릿 PC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노트북이 혁신을 거듭하며 재탄생하고 있다. 화면이 접히는 폼팩터(구성·형태) 제품이 등장한 것도 모자라 인터넷 연결 없이도 개인비서처럼 쓸 수 있는 인공지능(AI) 노트북까지 등장할 전망이다.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다. 모바일 중심의 일상을 비롯해 노트북이 있는 업무 현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판도도 뒤엎을지 관심이 쏠린다.LG 그램, 접었더니 '완판'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국산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인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는 등장부터 화제를 모았다.지난 10월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판매 시작 6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이어서 진행한 라이브방송에서도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LG 그램 폴드는 아쉽게도 정식 출시 모델은 아니다. LG전자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을 지향하며 내놓은 '그램'의 10주년을 기념해 공개했다.이 제품은 총 500대 한정 물량 중 1차에서 200대가 순식간에 소진됐다. 이르면 이달 나머지 물량(300대)도 비슷한 방식으로 풀릴 예정이다.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폴더블 노트북을 전 세계에서 처음 내놓은 곳은 중국 레노버다. 2020년 '씽크패드 X1 폴드'로 포문을 열었고, 대만 에이수스가 '젠북 17 폴드 OLED'로 추격했다.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지만 아직 개화 단계다. 개선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는 분석이다.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히마니 무카 연구원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마트폰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더 나은 방향으로의 전환이 타당하다"면서도 "이런 변화가 노트북에도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새로운 화면 힌지(접히는 부분) 메커니즘과 바뀐 사용성을 뒷받침하는 OS(운영체제),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긴 배터리 수명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용자들이 물리 장치가 아닌 화면 위 가상 키보드에 적응하는 시간도 소요될 전망이다.이런 상황에서도 LG전자는 다양한 기능으로 미래 노트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기 용이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 완전히 펼치면 17형 대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접었을 때의 크기는 12형이다.화면을 접으면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가 뜬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놓으면 아래 화면은 자동으로 꺼진다.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저전력 메모리를 탑재했고, 내장된 3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화면 전환에 따라 최적의 소리를 전달한다.내구성 검증을 위해 3만번의 접힘 테스트를 거쳤으며, 힌지 주름은 대화면의 특성 때문인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다만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놓았을 때 화면 버벅거림이 간혹 있다. 키보드를 빼도 접었을 때 19.2㎜의 두께와 약 1250g의 무게는 최신 일반 노트북 대비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힌지 구조 탓에 접어도 약간의 틈이 있다. 출하가는 499만원으로, 할인 적용 없이는 선뜻 구매가 힘들어 보인다. "AI PC 시대 온다"이미 모바일 폼팩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노트북' 출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삼성전자는 최근 신규 노트북의 국립전파연구원 전파 인증을 마쳤다. 제조국은 베트남이다.신제품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장착이 유력하다.인텔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출시를 발표하며 AI PC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어디서나 AI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다.팻 겔싱어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AI는 클라우드와 PC 역량을 함께 활용해 개인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PC가 제공하는 경험을 바꾸고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명 '메테오 레이크'로 불리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처음으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적용했다. AI 가속 및 로컬 추론에 특화했다.삼성전자는 AI PC 출시 계획을 묻자 "신제품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새로운 갤럭시 노트북은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시장에 풀리는 이달 14일 이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와 함께 언팩에서 베일을 벗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경기 침체와 태블릿 PC의 확산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 노트북 시장에 AI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77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연간 출하량은 1억6700만대로 10.2%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다 내년에는 재고 압박이 일부 완화하면서 출하량이 3.2% 늘어난 1억7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장비 수요 교체와 맞물려 AI PC의 몸값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AI PC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업그레이드하는 데 드는 비용이 높아 초기에는 고급 비즈니스 사용자와 콘텐츠 제작자가 주로 선택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AI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AI PC 채택을 빠르게 늘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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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반도체 반등론에 삼성·SK 주가도 꿈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자 늪을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 하반기 반도체 반등론에 힘이 실린다. 업계의 예측이 적중하면서 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날개를 달고 예상보다 빨리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의 희망을 봤다.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7조4000억원, 2조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1%, 77.57% 줄었다고 밝혔다.역성장을 이어갔지만 주력 먹거리인 DS(반도체) 부문의 변화가 고무적이다.주요 IT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서버용 D램 등 재고가 쌓였던 지난 1~2분기 4조원대를 형성한 영업손실 규모가 3분기 3조7500억원으로 축소됐다.일반 서버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지만, PC와 모바일의 사양이 높아지고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AI 특화 제품을 찾는 손길이 늘었다. HBM(고대역폭메모리)·DDR5·LPDDR5x 등 고부가 제품이 선전하고 일부 판가가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 가운데 HBM은 PC용 D램과 달리 데이터가 오가는 도로의 너비인 대역폭을 크게 넓히고 용량을 키워 AI의 연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퍼지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생성형 AI 확산과 더불어 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HBM2E(3세대)에 이어 HBM3(4세대) 및 HBM3E(5세대) 신제품 사업을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 HBM 공급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물량을 올해 대비 2.5배 이상 확보할 계획으로, 이미 해당 물량에 대해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9조662억원, 1조7920억원으로 집계됐다. HBM3와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38% 감소했다.SK하이닉스는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제품별로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인기에 힘입어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증가했고, ASP(평균판매가격)는 약 10% 상승했다.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이처럼 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자 두 회사의 주가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연초 '반도체 대장주'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5만원 중반대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20%가량 오른 6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했다.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7만원 중반대에서 11만원 중후반대로 50% 이상 상승했다.증권가도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고부가 가치 제품을 적절히 관리하고 감산으로 가격 방어를 하는 것이 그동안의 핵심이었다면 4분기부터는 메모리 고정 가격 반등과 수요의 저점 확인이라는 포인트가 더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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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1조7920억원…"시장 회복세"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조7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9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 경영 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함께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38% 감소했다"고 말했다.제품별로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었다. ASP(평균판매단가)도 약 10% 상승했다. 낸드 역시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흑자로 돌아선 D램은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황이 지속해서 호전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낸드도 시황이 나아지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올 하반기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며 재고가 줄어든 고객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런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HBM과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HBM과 TSV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앞으로 HBM, DDR5 등 당사가 글로벌 수위를 점한 제품들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라며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 1등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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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위기에 결국 '매스 프리미엄' 구원 등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삼성전자가 특단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보급형 A 시리즈의 부진과 경쟁사 애플의 추격에 맞서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모델 팬 에디션(FE)을 2년여 만에 다시 등판시켰다. 삼성 갤럭시의 모바일 왕좌를 지키기 위한 방패 역할을 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5일부터 주요 국가에 '갤럭시S23 FE'(이하 갤S23 FE)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며, 미국 가격은 599달러(약 82만원)다.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향상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갤럭시 FE 시리즈는 지난 2020년 '갤럭시S20 FE'로 소비자와 처음 만났다. 후속작인 '갤럭시S21 FE'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시가 지연되면서 신제품 공개 시기와 겹쳐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이후 자취를 감추는 듯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1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2023년 출하량은 11억5000만대로 전년 대비 6% 쪼그라들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디고 북미도 연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암울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분위기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꽉 잡은 애플은 호시탐탐 삼성전자의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실제 개선되고 있는 경기 지표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사이에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확인되고 있다"면서도 "애플이 작년과 같은 생산 차질 문제에 직면하지 않는다면 1위 달성에 있어 반반의 확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플래그십 못지않은 판매 성과를 내며 '형만 한 아우'로 불렸던 갤럭시 보급형 라인업의 힘은 빠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국내 점유율 3%포인트가 애플로 넘어간 이유가 갤럭시 A 시리즈의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플래그십의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보장하는 갤S23 FE를 앞세워 반등의 기회를 잡는다.갤S23 FE는 올 초 베일을 벗은 '갤럭시S23' 일반 모델과 성능 차이가 거의 없다. 오히려 배터리는 3900mAh에서 4500mAh로 확 키웠다. 25W 충전 어댑터를 쓰면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후면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의 동일한 센서를 장착했다.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과 어두운 배경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지원한다.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공정이 4나노로 같지만 갤S23 FE의 경우 이전 버전을 택해 비용을 절감했다. 출시하는 나라에 따라 삼성 '엑시노스 2200' 또는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젊은 고객을 겨냥해 민트·그라파이트·퍼플·크림·인디고·탠저린 등 과감한 색상을 입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출시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각 나라의 시장 수요나 재고 상황을 보고 도입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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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2분기 적자 폭 축소…"하반기 개선 기대"

삼성전자의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실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을 나타났다.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22% 줄어든 60조100억원을 기록했다.주력 사업인 DS(반도체)부문은 4조3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됐다.메모리 반도체는 DDR5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으로 인공지능(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지난 분기에 예상한 가이던스를 상회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재고는 지난 5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시스템LSI는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다.파운드리(위탁생산)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라인 가동률이 하락해 이익이 감소했다.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이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00억원 늘어난 3조8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MX(모바일 경험)는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하지만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고, 보급형 A 시리즈 상위 모델이 호응을 얻으며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VD(TV)는 '네오 QLE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매출이 증가했고,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는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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