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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콘텐츠 전력 질주 아닌 마라톤 뛰듯 천천히”...‘나 혼자 산다’ 10주년 호흡 비법 [종합]

“콘텐츠를 짤 때 전력 질주하기보다는 마라톤 뛰듯 천천히 호흡하며 준비했습니다. 10년이란 긴 시간 시청자들과 호흡하고 있다는 게 저희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연출을 맡고 있는 허항 PD가 10주년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에서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박나래, 웹툰작가 기안84, 배우 이장우, 가수 키(샤이니), 코드 쿤스트, 아나운서 김대호, 허항 PD가 참석했다.가장 먼저 포토 타임이 진행됐는데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14F’ 등 여러 프로그램 통해 인사를 드리고 있다”며 한 껏 바쁜 자신의 행보를 어필, 웃음을 안겼다. 포토타임 이후 ‘나 혼자 산다’ 1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축하 컵 케이크가 등장했고 이 과정에서도 한 차례 세팅된 케이크가 무너지면서 예능 프로그램다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지금까지 523회를 이어오며 MBC의 장수 프로그램이자 간판이 됐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연예인들의 자취 생활과 취미 및 혼자놀기, 어울리기를 적나라하게 담는다.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미를 더했다.허 PD는 “요즘 시즌제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10년을 한 주도 쉬지 않고 해오기는 결코 쉽지 않다”며 “우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진실성인 것 같다. 어떠한 설정이 없다. 거짓 없는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솔직하고 진정성이 갈수록 중요한 시대 속 ‘나 혼자 산다’만의 날 것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꾸준히 끈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여러 관찰 예능 프로그램들을 해왔는데 그중에서도 ‘나 혼자 산다’는 정말 진짜다. 거짓과 꾸밈이 아예 없다. 촬영 이후에 제작진에 ‘이거 방송 괜찮겠니?’라고 질문을 던지지만 무리한 설정, 추가 없이 그대로 방송한다”며 “재미 여부 관계없이 촬영 그대로 방송 송출을 한다. 그 점을 시청자들도 진정성 있게 봐주시고 한 편으로는 편안한 재미 요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허 PD도 “항상 파도를 타는 듯한 편안한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곁들였다.‘나 혼자 산다’의 10년은 꾸준한 화제성과 재미는 물론, 여러 논란들을 버텨냈다는 의미도 된다. 허 PD는 “화제성도 크지만 프로그램에 얽힌 작은 논란, 오해들이 꽤나 있었다. 그럴 때마다 제작진은 비상상황에 돌입해 오해가 커지지 않게 대처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허 PD는 ‘나 혼자 산다’ 초창기 시절 선임 조연출로 입봉했으며 지난 2021년 2월 다시금 합류해 3년째 ‘나 혼자 산다’를 이끌고 있다. 행사 내내 허 PD는 자신과 함께해주고 있는 멤버들에게 감사한 듯 미소를 지어보이며 뿌듯해했다. 올해 ‘나 혼자 산다’의 활약은 대단하다. ‘팜유즈’의 전현무,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기안84까지 올해 ‘MBC 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가 2명이나 있다. 허 PD는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며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 PD는 ‘나 혼자 산다’에 대해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인물들이 누가 있을지 매주 고민하고 리스트업한다.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1인 가구에 대한 다채로운 삶을 오랜 시간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의 10년을 그렸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2.04 16:06
연예일반

옥순 저격?…‘나는 솔로’ 16기 영수, 게시글 삭제 “실수 인정한다”

‘나는 솔로’ 16기 영수가 옥순 저격 의혹에 사과했다.SBS플러스·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16기 영수가 옥순을 저격한 의도로 보이는 글을 삭제하며 사과했다.지난 15일 영수는 “옆 테이블에서 소개팅을 하는 것 같다. 서로 첫인상이 좋다고 칭찬부터 한다. 남자는 정중히 존댓말을 하는데 여자는 남자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반말 존댓말을 섞어서 대화한다. 남자는 취미생활에 대해 주제를 펼치기 시작했고 여자도 남자 말에 취미가 같다고 공감해주며 그 취미에 대해 더 진지한 대화를 여자가 이어간다”고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이어 “남자는 긴팔 셔츠를 입었다. 많이 더워한다. 여자가 단추를 하나 더 풀으라고 말한다. 남자는 너무 속살이 보여서 좀 민망하다고 한다. 그러자 여자는 나만 보는데 뭐 어때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영수는 여기에 “지금 이 분위기는?”이라는 질문과 ‘남자는 여자를 마음에 들어한다’, ‘여자는 남자를 마음에 들어한다’, ‘서로 호감있다’는 보기를 남겨 누리꾼들의 투표를 받았다.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보고 옥순을 간접적으로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영수는 “글의 의도가 생각지도 못하게 흘러갔다. 거기까지 생각 못한 제 실수 인정한다”며 “많은 분들께서 그렇게 봐주실 수 있다고 인지 못한 제 잘못이다. 오해가 부디 없길 바라겠다. 조언 감사하다”고 게시글을 삭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8 09:16
연예일반

“웨이팅 30팀” 이봉원, 천안 명물과 맞먹은 짬뽕집 사업 근황 (라디오스타)

개그맨 이봉원이 짬뽕집 사업부터 자신의 취미 공유까지 근황을 공개한다. 3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이 출연하는 ‘괴짜르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스페셜 MC로 김구라 아들 그리가 함께한다.요식업 CEO로 성공한 이봉원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21년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초면이었던 여에스더 박사와 뜻밖의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은 이봉원. 그는 여에스더와 부부 오해까지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또 여에스더 외에 황금 인맥으로 먹방 너튜버 쯔양 덕에 조회수가 떡상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인구 대부분이 쯔양이 나온 영상을 봤다고 자랑하다 팩트 감별사 김구라의 검열에 얼버무리는 이봉원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손대는 사업 족족 망해 ‘국민 구멍맨’으로 등극한 이봉원은 “인생은 챌린지”라며 망해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를 밝힌다. 내일모레 환갑인 그는 요트와 피아노까지 24시간이 모자란 취미 부자의 면모를 드러낸다. 경비행기 운전과 스페인 순례자길 도전, 장범준과의 컬래버레이션 욕심 등도 공개한다. 김구라는 “남들이 멋있다는 건 다 하려고 한다”라며 이봉원의 정곡을 찌른다.하는 사업마다 말아먹고 드디어 짬뽕집으로 천안의 마스코트(?)가 된 이봉원의 근황도 공개된다. “웨이팅이 30팀”이라며 5년째 운영 중인 짬뽕집이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와 맞먹는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고 뽐낸다.그런가하면, 배우로도 활동한 이봉원의 연기 투혼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드라마 출연 분량 욕심 때문에 멀쩡한 생니를 뽑았다고. 생니 발치의 효과가 어땠을지 흥미를 더한다. 또 드라마 촬영장에서 아내 박미선의 이상형인 배우 고수와 만난 일화도 언급한다. 고수가 박미선의 이상형 이야기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봉원은 박미선이 사준 명품 시계 선물도 자랑한다. 자신이 해준 선물에 비해 고가인 명품 선물을 받자 내심 걱정스러운 마음을 쏟아낸 이봉원. 고마우면서도 박미선을 향한 영상 편지 요청엔 손사래를 치며 온몸으로 거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29 08:38
스타

박서준→이장우 핑크빛 열애설..최성봉 사망‧첸백시-SM 갈등 봉합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6월 4주차(19~24일)에 배우 박서준, 이장우의 핑크빛 열애설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가수 최성봉은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소속사와 갈등을 빚은 첸백시는 합의 소식을 전했고, 배우 구혜선은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박서준, 유튜버 수스와 열애설…”개인적 일이라 말하기 어려워”박서준은 지난 20일 유튜버이자 가수인 수스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절친들에게 소개할 만큼 각별한 사이이며, 취미와 운동을 함께하며 평범한 연인처럼 소소한 데이트를 즐긴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 관계자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수스 측도 같은 입장을 내놓으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열애설 다음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발표회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박서준이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던 바. 박서준은 해당 자리에서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은 ‘내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구나. 그 관심에는 감사하다’는 것이었다”면서도 “(열애설은) 개인적인 일이라 특별한 말씀은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박서준은 이와 같이 사생활 언급에는 선을 그었으나, 사실상 열애설을 인정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장우, 8살 연하 조혜원과 열애 인정배우 이장우가 8살 연하인 배우 조혜원과 열애를 인정했다. 22일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던 중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의 좋은 만남을 따뜻한 시선과 응원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2018년 KBS2 ‘하나뿐인 내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선후배 사이로 친하게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열애 기간에 대해 양측은 말을 아꼈다.◆최성봉, 극단적 선택 암시…결국 사망팝페라 가수 최성봉은 20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최성봉은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로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최성봉은 5살의 나이에 보육원을 나와 막노동을 하는 등 불우한 시절을 보냈지만 성악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최성봉은 지난 2021년 암 투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에 휩싸이자 같은해 10월 거짓 암 투병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받았던 후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이후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면서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 있을 것”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최성봉은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동안 후원금 반환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게 반환을 해드렸습니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첸백시-SM 갈등 봉합…”계약 관계 인정 및 유지”정산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은 그룹 첸백시(엑소 첸, 백현, 시우민)과 SM엔터테인먼트이 오해를 풀고 합의에 이르렀다. SM과 첸백시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최근 당사와 당사 소속 아티스트 3인이 서로 다른 입장에서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이어가는 상황이 있었다”며 “이후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허심탄회하게 모든 이슈를 논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이를 통해 그간 오해로 인하여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유지하면서 일부 및 수정 과정을 통해 엑소 활동을 활발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SM은 “아티스트 3인의 생각을 모두 경청하고 이해했으며 그에 대한 당사의 입장 역시 상세하게 전달했다. 아티스트 3인 역시 마음을 열고 아티스트 계약에 관한 당사의 입장을 이해해줬다”며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상호 대등한 협의 및 수정 등의 과정을 진행해 앞으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SM이 제기했던 제3의 외부 세력 개입에 대해서는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구혜선-HB엔터, 법적 진흙탕 싸움 예고배우 구혜선과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이하 HB엔터)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구혜선은 2019년 전 남편인 배우 안재현과 이혼 절차를 밟았을 당시 함께 몸담고 있던 HB엔터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양측의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 종결됐는데 구혜선은 중재 조건으로 유튜브 채널 콘텐츠 구축 등을 위한 각종 비용 3500만원을 HB엔터에 지급했다. 이와 동시에 구혜선은 “중재와 별도로 법률상 원인 없이 전 소속사가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며 1억700여 만원을 지급하라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혜선은 “전(前) 배우자를 믿었기에 그가 소속된 HB엔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기꺼이 (12회 이상) 무보수로 출연했고 더불어 콘텐츠 기획과 장소, 음악, 편집 등의 용역을 제공하기도 했다”면서 “총 1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음에도 전 소속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기는커녕 지금은 천국으로 간 저의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이 담긴 영상물을 강제 폐기하였고, 저를 돕고자 나선 증인을 형사고발하는 등 수년 동안 괴롭힘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이에 HB엔터는 “대한상사중재원과 법원의 판단은 HB엔터테인먼트가 구혜선 씨에게 미지급한 금액이 없다는 것”이라며 “본 사건은 출연료 미지급이라거나 갑질 횡포와는 전혀 관계 없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구혜선 씨는 수년간 다양한 허위 사실로 HB엔터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의 허위 사실 공표 및 허위 보도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4 10:30
뮤직

[석광인의 성인가요]50대 중년의 파격 걸그룹 타임머신을 아시나요

성인가요계에서는 가요계의 꽃으로 불리는 걸그룹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트롯 걸그룹 삼순이를 비롯해 트리오 팡팡스타, 4인조 레이디돌 등이 창작곡을 발표하고 활동을 펼쳤지만 ‘손들어 꼼짝마’를 부른 삼순이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해체되고 말았다.멤버들의 불협화음과 3년이 넘는 코로나19 팬데믹 등도 해체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방송 출연 등 미디어 노출이 어려운 성인가요계의 열악한 환경이 그룹을 만들기도 어렵고 활동을 펼치기도 어렵게 만들었다.이런 성인가요계에 굉장히 파격적인 걸그룹이 나타났다. 활기찬 댄스 뮤직 ‘흔들어’(태성 작사·작곡)를 발표하며 데뷔한 트리오 타임머신이 그 주인공이다.공주 우주 진주 세 여성이 결성한 타임머신은 멤버 전원이 50대다. 세 사람 모두 솔로 가수로 활동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50대 여성들이 조직한 그룹을 걸그룹으로 불러도 될까? 하긴 소녀시대도 이제는 멤버 전원이 30대 아닌가. 본인들이 걸그룹이라고 주장하는데 말릴 이유는 없을 터다.“‘미스트롯’ 때문에 행사장에서 젊은 가수들만 불러요. 코로나19가 풀려도 우리 중년 가수들을 부르는 곳은 아무 데도 없어요. 그래서 걸그룹이라면 불러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타임머신을 조직했어요.”리더 진주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도 세상에는 근심 걱정이 가득한데 힘 넘치는 음악과 안무로 국민에게 힘을 주자는 생각으로 ‘흔들어’를 녹음하고 안무를 만들었다.세 멤버 모두 나름대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 옷을 똑같이 맞춰 입고 선글라스를 써보기로 했다. 그 모습에 사람들이 자매 그룹이나 젊은 여성들로 생각을 했다. 첫 행사무대에 올라 씩씩하게 흔들며 춤을 추다 보니 아이들이 따라 춤추고 남녀노소 모두 다 좋아했단다.‘흔들어’는 타임머신을 소개하는 팡파르와 함께 작곡가 태성의 힘찬 구호와 같은 랩으로 시작된다. “우리 함께 모두 모여 스트레스 풀자 풀어/진주 공주 우주 흔들 흔들어!”공주가 “즐거운 세상 행복한 세상/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요/즐거운 세상 행복한 세상/우리 모두 함께 함께 만들어가요”라고 신나게 노래를 시작한다. 이어서 리더 진주가 고음으로 “오늘 하루 단 하루만 머리 어깨 허리 모두 흔들 흔들어/오늘 하루 행복하게 타임머신 우리들과 즐겨봅시다”라고 신나게 외치듯 노래한다.세 번째로 우주가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누나 삼촌”이라고 이어받으면서 셋이 동시에 “함께 에브리바디 라라 랄라라라~”라고 외치면서 관객들을 춤의 도가니에 빠지자고 유혹한다. 수채화 화가로 2017년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장려상을 받았다는 공주의 본명은 이남옥.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을 잘 그려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가 2011년 경향미술대전에 입선한 이후 2016년에는 전국문화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인터넷 카페에 자신이 부른 노래 동영상을 올렸는데 작곡가 오해균 선생과 연결돼 2010년 ‘여강은 알고 있다’(오해균 작사·작곡)를 발표하며 트롯가수로 데뷔했다. 2022년 ‘이름 없는 농군이 되어’(오해균 작사·작곡)를 발표하고 활동을 펼치다가 타임머신의 멤버가 됐다.소헌황후 선발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미녀 우주는 1992년 KBS1 ‘전국노래자랑’(여주편)에 나가 나미의 ‘영원한 친구’를 불러 우수상을 수상했다. 입상은 못했지만 그해 연말 결선에 나간 실력파로 본명은 간옥현이다.오랫동안 노래를 잊고 살다가 가수를 모집한다는 광고신문 ‘교차로’에 실린 엔터회사 광고를 보고 찾아가 김추자의 ‘무인도’ 등을 부르고 오디션에 합격했다. 이후 고구마축제, 도자기축제, 쌀축제 등에 나가 노래를 부르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남성 멤버 세 사람과 함께 ‘큰가방’이라는 혼성 그룹을 조직해 활동을 펼치며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으나 남성 멤버 한 사람의 성대결절로 인해 해체됐다. 2019년 옥현이라는 예명으로 ‘딩가딩가’(정원수 작사·작곡)를 발표했다.리더 진주는 일본을 오가며 사업을 하다가 봉사단체의 행사에 참여해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본명은 김수아. 2017년 수아라는 예명으로 ‘그리움 별이 되어’(우주명 작사·작곡)를 발표했다. 이후 ‘놀아봅시다’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다 2022년 김수아라는 본명으로 애절한 창법의 ‘사랑아 어딜 가니’(김수아 국상현 작사·국상현 작곡)를 발표했다. 예술단체 찾아가는 소리울을 이끌면서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왔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6.14 05:26
연예일반

'신랑수업' 손호영, 양정원과 다정 어깨동무.."과거 흘리고 다닌다고 오해받아"

손호영이 ‘여사친’ 양정원과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편, 너무 좋은 매너 떄문에 오해받았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손호영이 필라테스 강사이자 '여사친'인 양정원을 만나 소개팅 팁을 전수 받았다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손호영은 양정원을 만나자마자 어깨동무를 하는 등 다정하게 대해줬다. 이어 그는 “한 달에 두 번씩은 꼬박꼬박 만나는 내 여자 사람 친구다. 생각보다 내가 여사친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편하게 볼 수 있고 취미도 같고, 교집합이 많다. 양정원이 내 NO.1 여사친”이라며 양정원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양정원은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온 손호영의 패션을 꼬집었고 이후 편집숍으로 데려가 스타일리시한 옷들을 추천했다. 양정원은 손호영의 바짓단까지 직접 접어줘 '심쿵 모먼트'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손호영은 스튜디오에서 다른 출연자들에게 “한 번 여사친이 되면 설렘 포인트가 생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털어놨고, 모태범 등은 “여사친도 애인으로 발전할 수 있지"라며 수긍했다. 두 사람은 식당으로 이동해 맛있는 식사를 즐겼다. 이때 양정원은 “오빠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거나 기분이 언짢은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다. 연애에서도 좋게만 하는 게 방법은 아니다. 그러면 되게 서운하다. 오빠가 조금 더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현실 조언을 해줬다. 손호영은 “안 그래도 이런 말을 듣고 감정 표현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사실 헤어질 각오 아니면 화나도 말을 못 한다”라고 고백했다. 양정원은 "화 내면 헤어지자고 할까봐?"라고 물었고 손호영은 "응"이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손호영은 “한때 나쁜 놈으로 소문이 돌았다. (웃음을) 다 흘리고 다닌다면서”라고 고백, 과거에 주변 동료들이 자신을 피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양정원은 좋은 매너 때문에 오해받았던 손호영의 과거사를 들어주면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27 08:04
연예일반

‘컴백홈’ 이범수의 놀이터 “연기만큼 재미있는 것 세상에 없어” [일문일답]

“충청도는 말이여 포기를 몰러” 원조 코미디 황제 이범수가 포기를 모르는 충청도 조폭 강돈으로 돌아왔다. 32년차 베테랑 배우 이범수는 실제 충청북도 청주 출신으로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컴백홈’에서 보스 자리를 노리는 이인자 서강돈으로 극의 감칠맛을 덧입혔다. 극 중 서강돈은 주인공 기세(송새벽 분)의 아버지 팔룡회 우두머리 팔출(이경영 분) 대신 감옥에 들어갈 정도로 충성스럽지만 갑자기 조직을 정리하겠다는 팔출에 남몰래 불만을 품는 인물. 이범수는 비열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강돈 캐릭터에 특유의 충청도 말맛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활력을 더하며 원조 코미디 황제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그는 “힘든 시대에 웃을 수 있는 경쾌하고 가벼운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연기는 여행이다. 연기처럼 재미있는 게 세상에 없다”고 그야말로 천생 연기자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개봉 후 영화를 직접 볼 예정인가. “시사회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관객의 반응이 궁금하다. 시사회 때도 영화를 보지만 순수 관객으로서 정식 개봉이 시작되면 주말, 평일에 극장을 찾는다. 출연하는 작품이 개봉되면 5~6번은 본다.” -마냥 웃음만 있는 영화는 아니던데. “뭉클한 부분이 두 군데 있다. 기세(송새벽 분)가 이래도 저래도 안돼서 고생할 때와 아버지와 오해, 갈등이 풀리는 지점에서 찡했다. 시사회에서도 눈물을 참았다. 유치하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을 수 있는 매력도 있지만 조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연우 감독의 특기가 잘 나온 것 같다.” -‘인생은 아름다워’, ‘정직한 후보2’ 등 쟁쟁한 코미디작과 경쟁하는데. “영화는 매주 나온다. 언제 나오든 다른 작품들과 경쟁한다. 나오는 시기가 중요한 건 아니다.” -한 명의 관객으로서 본 ‘컴백홈’의 매력은 무엇인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결과를 어느 정도 가늠했지만 시사회 때 완성된 작품을 보니 예상보다 감동이 컸다. 가슴을 때리는 울려 퍼짐이 컸다. 소모적인 웃음보다 느끼고 생각하게끔 하는 감독의 의도가 느껴졌다. 자칫하면 코미디는 유치하고 난잡해지며 까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컴백홈’은 그렇지 않다.” -‘짝패’의 장필호에 이어 또다시 충청도 출신 조직폭력배를 연기했는데. “반복에 대한 우려, 재탕, 자기복제에 대한 경계와 긴장감은 늘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영화 작품을 많이 했으니 이제 안 겹칠 수가 없다는 생각도 가진다. 과거 ‘외과의사 봉달희’ 출연 이후 ‘파스타’ 제안을 받았다. 너무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스토리였는데 캐릭터가 너무 똑같아서 출연을 고사했다. 이번 작품 속 서강돈은 장필호와 다른 부분이 많아 다행이라 여기고 선택했다. 콤플렉스 소유자에 오기로 똘똘 뭉친 이가 장필호라면 강돈은 스마트한 인물이다. 머리를 쓰는 차별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 “오랜만에 코믹이 하고 싶었다. 사회적으로 시대가 딱딱하고 힘드니까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나 또한 경쾌하고 가벼운 소재를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도 재미있게 읽었다.” -코미디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코믹 연기의 매력은 내려놓음이다. 릴랙스가 가능하고 풀어헤칠 수 있다. 격식과 형식을 떠나서 자신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극 중 댄스신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따로 있나. “안무가 구체적으로 짜여있지 않아서 고민을 좀 했다. 배경 음악인 ‘멋진 주말’이라는 노래도 직접 선택했다. 신나면서도 레트로함에서 오는 구수함이 있었다. 다른 쪽은 죽어가는데 이 장면은 신나야 했기에 방정맞고 경박한 느낌을 의도적으로 줬다. 상대방을 해코지하는 장면에 이 노래가 흐른다면 언발란스할 것 같았다. 원래 리얼 컷이었는데 감독이 이미지 컷으로 처리해 더 극적인 효과를 줬다.” -강돈의 전사도 궁금한데. “‘이게 왜 형님 거냐. 같이 노력한 건데’라는 대사에 나오듯이 욕심 있고 야망 있는 인물이다. 이인자다 보니 보스가 없어지면 이 모든 게 자기 것이 된다는 걸 인지한다. 아마 팔출과 고난의 행군을 같이했을 것이다.”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나에게 연기는 놀이이고 오락이자 여행이다. 연기처럼 재미있는 게 세상에 없다. 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할 때부터 그랬다. 고등학교 때 회사원들을 보며 내 길이 아니라고 여겼다. 미술, 역사를 좋아했는데 인생의 승부수를 걸만큼은 아니었다. 그저 취미였다. 그러다 연기에 호기심이 일어서 입시 준비를 해 대학에 갔다. 실제로 해보니 더 좋았다. 좋아하는 취미를 할 뿐인데 이게 일이 되고 박수까지 받으니까 좋다. ‘이번에는 휴양지로 갈까’, ‘번화가로 갈까’ 그때그때 호기심이 인다.” -그렇다면 연기라는 여행의 목적지인 작품을 보는 기준이 있나. “새 작품을 선택하면 이범수라는 사람을 떠나 새로운 여행지의 인물이 되는 것이다. 착하고, 나쁘고, 악하고, 정의롭고, 못된 사람 모두가 될 수 있다. 배우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애정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다. 사람을 표현하는 직업이기에 작품을 더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자녀가 연기자를 하고자 나선다면. “반대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아빠가 배우라 아이들이 자라면서 본 게 연기밖에 없어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뜻을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 즐겁게 연기하고 인정을 못 받아도 괜찮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각오가 필요하다. 남매 둘 다 끼가 있다.” -K콘텐츠의 위상을 어떻게 보나. “K문화, K콘텐츠라는 단어가 무수히 나오듯 K가 발자국 한걸음만 떼고 의자에 앉아도 다 좋아하고 신기하게 쳐다본다. K밖을 떠난 적이 없는 사람이기에 이 판단이 틀릴 수 있지만 그 정도로 호의적인 것 같다. 고맙고 기분이 좋다. 이럴 때일수록 허술하게 생각 안 하고 야무지게 준비해서 K콘텐츠의 위상이 오래 가기를 바란다.” -‘범죄도시3’ 촬영은 잘 되고 있나. “계속 촬영 중이다. 확실하지 않지만 11월 둘째 주에 촬영이 끝날 것 같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느낄 수 있는 통쾌함과 오락성, 액션이 버무려졌다. 많은 사람이 좋아할 것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3 07:30
IT

카카오 남궁훈의 갑작스런 건강 고백…왜?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갑작스레 자신의 건강 상태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관심을 끌었다. 심각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오해를 받자 곧장 해명했다.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답지 않은 소탈함과 평소 직원들과 거리낌 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나온 해프닝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궁훈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서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도 많이 나고 그래서 당혹스럽네요"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회복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지난 26일 오후 게시한 당뇨신경병증 일지를 보고 우려하는 댓글과 기사가 쏟아지자 안심해도 좋다는 취지에서 남긴 글이다. 내달 만 50세가 되는 남궁훈 대표는 최근 발가락·손가락·등이 저린 증상이 나타났으며, 내분비내과 진료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두 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 10㎏ 이상 감량했다고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당뇨는 성인들 사이에서 익숙한 병이지만 정보가 부족하다.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유익한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궁훈 대표는 SNS에 꾸준히 글을 올리며 이용자·업계와 소통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간담회에서 나눈 이야기를 간략히 소개하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자사 서비스를 직접 홍보하고,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가 개인 SNS를 활용해 소식을 전하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남궁훈 대표처럼 사적인 영역까지 별문제 없다는 듯 보여주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처럼 남궁훈 대표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처럼 판교 사옥에 출근할 때는 별도 통로를 이용하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다. 대표 내정자 자격으로 지난 2월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커뮤니케이션팀이 사전에 멘트를 준비했는데도 이를 참고하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했다. 카카오 업무 툴 내 사내게시판에는 수시로 직원들의 의견을 묻는 글을 올린다. 지난 5월 근무제 개편안을 발표했을 때는 직원들이 두려움이 없이 불만을 표출했고, 남궁훈 대표는 이를 수용해 곧바로 수정안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이런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 초기 '신충헌(신뢰·충돌·헌신) 문화'를 정착했다. 서로 신뢰하는 관계 속에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마음껏 충돌하되, 결정된 사항은 충실히 따르고 헌신한다는 의미다. 카카오에 속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종의 수칙이다. 모두가 처음부터 이런 풍경에 쉽게 적응한 건 아니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범수 센터장은 과거 '사장님' '의장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직원들에게 직접 '브라이언'이라는 호칭을 되짚어주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8 07:00
연예

첫방 D-2 '갓파더', 이순재→장민호 이색 父子가 전할 감동 기대

'갓파더'가 '꿀잼'과 '감동'을 품고 시청자들을 찾는다. KBS 2TV 신규 예능 프로그램 '新 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가 10월 2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 아버지' 스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 아들' 스타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父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일, 결혼관, 성격도 제각각인 부자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같이하며 서로의 눈높이를 맞춰간다. 첫 방송을 앞둔 '갓파더'의 차별화된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3팀 3색 매력 부자들의 티키타카 '갓파더'의 이색 아버지, 아들 라인업은 지난 23일 선공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먼저 이순재는 올해 88세로 1956년 데뷔해 65년 동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농구스타 허재가 자기관리 '끝판왕' 이순재와 만나 타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허당미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현과 문세윤은 외모마저 '찐친' 부자 같은 비주얼을 선보여 대중들에게 '가장 재밌을 것 같은 조합'으로 꼽히고 있다. 주현과 문세윤은 아버지와 아들로 만나 폭풍 먹방은 물론, 좌충우돌 티키타카를 선사한다. 김갑수와 장민호는 광고계를 접수한 '힙'한 부자로 인기만점이다. 국민 아버지들 중 막내인 김갑수는 젊은 세대 못지않은 트렌디한 면모를 드러낸다. 장민호는 고민상담부터 말 못한 속마음까지 솔직하게 꺼내 놓는 등 김갑수와 친구 같은 유대감을 자랑한다. 특히 장민호는 첫 고정 예능에 출연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갓파더'에 참여한다. ◆ 부자들의 기상천외한 '에피소드' 국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는 에피소드들도 관전 포인트다. 세대 차이로 인해 취미 생활 또한 확연히 다른 아버지와 아들. '갓파더'에서 3팀의 아버지와 아들은 세대의 간극을 이해하고 좁혀나갈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다. 이 과정에서 국민 아버지와 아들은 각자의 행동을 확인하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전한다. 이 과정을 통해 국민 아버지와 아들은 더욱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다. ◆ 현실 아버지와 아들들 위한 메시지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국민 아버지와 아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해하면서 공감하고, 또 서로를 향한 진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녀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 부모와 소통이 안 돼 답답했던 아들. '갓파더'는 이들의 간지러웠던 부분들을 국민 아버지와 아들을 통해 해소시켜 줄 예정이다. 서로를 오해했던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살아생전 아버지를 잘 모시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아들들은 '갓파더'에서 격려와 위로를 느낄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30 08:40
스포츠일반

‘워라밸’ 시대에 국대 유튜버 곽윤기가 던지는 화두…‘후배들아, 운동도 취미도 꽉 잡아!’

32세의 쇼트트랙 ‘장수’ 대표, 구독자 15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인기 유튜버, 그리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활발하게 출연하는 스포츠 선수이자 예능인. 곽윤기(고양시청)를 설명하는 말은 매우 다양하다. 얼핏 보기에는 가볍고, 마냥 까부는 것 같은 캐릭터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시상식 당시 '시건방춤'을 췄다가 '깝윤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지난 5월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곽윤기는 종합 4위에 오르면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바늘구멍’에 비유되는 치열한 올림픽 시즌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을 32세의 나이에 통과한 것이다. 쇼트트랙은 매년 4~5월 대표선발전을 열어 다음 시즌 대표를 선발한다. 곽윤기는 이번 선발전 결과를 통해 국가대표로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인생을 즐기며 노는 사람인지, 진지하게 운동에 매달리는 사람인지 한국 스포츠계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는 곽윤기의 정체성이 궁금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그를 만났다. ━ 노는 것 같은데 운동도 잘 해? - 작년에 유튜브 ‘가짜사나이’에 나온 걸 보고 은퇴한 줄 알았다. 후배들이 볼 때는 ‘저 선배는 노는 것 같은데 운동도 잘하네’라고 궁금해하지 않나. “운동선수는 운동만 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걸 깨고 싶었다. 운동선수들은 은퇴 시기가 빠르다. 그래서 더더욱 어릴 때부터 시야를 넓히라고 말해주고 싶다. 선수들 대부분이 운동에만 매달리느라 취미가 없다. 나도 유튜브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 엘리트 운동선수, 게다가 쇼트트랙처럼 대표가 되기 너무 힘든 종목은 운동 외에 다른 걸 할 여유나 체력이 없을 것 같은데. “재미있으면 체력은 문제가 안 된다. 취미를 즐기면 하루가 더 보람차다. 내가 뭔가 더 했구나 하는 성취감도 생기고 시야도 넓어진다. 지금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 명을 만드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 유튜브 채널 ‘꽉 잡아 윤기’는 현재 구독자가 15만7000명 정도다. 기획하고 촬영하고 자주 콘텐트를 업로드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매니지먼트사 담당 직원이랑 같이 한다. 둘이 기획하고, 섭외하고, 촬영·편집까지 다 한다. 자주 대화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으려 한다. 평일에는 나도 훈련을 하니까 주로 주말에 영상을 찍는데, 섭외하는 선수들에게 주말에 시간을 내달라고 하는 게 미안하다. 선수들에게 주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아니까. 처음에는 단순히 조회 수가 많이 나오면 신났는데, 요즘은 촬영에 응해준 선수가 재미있었다고 하고 좋아할 때 더 뿌듯하더라.” - 주변 동료들이 ‘나도 유튜브 해보고 싶다’고 물어보지 않나. “정말 많이 물어본다. 그런데 너무 쉽게 생각하더라. ‘그냥 뭐 찍어서 올리면 되는 거 아냐?’ 하는데 절대 아니다. 처음 시작할 때 나도 사실 그렇게 생각했다. 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5만 명이 좀 넘는데, ‘그중에 1만 명만 구독해도 그냥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시작할 때 1000명 겨우 모았다. 플랫폼이 완전히 다르더라. 동영상 하나 올리면 몇 시간을 그것만 쳐다보고 있어도 조회 수가 10을 안 넘고.” - 처음 터진 영상이 뭐였나. “'영알남'이라는 유명 유튜버가 있는데, 영어 알려주는 사람이다. 이 분한테 선수들이 쓸 수 있는 인터뷰 영어를 배우는 영상이었다. 내가 올림픽에 나갔을 때를 떠올려 보니 미디어존에서 한국 기자들하고만 이야기하고 끝나는 게 아까웠다. 외신 기자와 인터뷰하면 전 세계에 다 나가는데. 그래서 아예 쓸 수 있는 표현 몇 개를 외울 수 있게 알려 달라고 했다. 주변 선수들 반응이 아주 좋았다. 이런 게 기획이구나 싶더라. 그때 알았다.” 인터뷰 기회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다 - 브이로그부터 타 종목 엘리트 선수가 나오는 몰래카메라, 경기 리뷰나 선수별 기술에 대해 자세히 해설해주는 영상이 매력적이더라. 선수들의 솔직한 인터뷰가 나오고 최고의 전문가가 설명해주는 콘텐트를 보니 ‘이제 스포츠 기자는 쓸모 없어지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당황한 표정으로) 오히려 반대다.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 중 하나가 인터뷰할 기회가 없어서였다. 쇼트트랙 기사는 잘 안 나오니까. 그래서 내가 유망주들을 직접 인터뷰해서 알리자는 마음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인터뷰를 직접 해보면, 스스로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내가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된다. 후배들에게 그런 걸 해주고 싶었다.” - 인기 유튜브 콘텐트인 ‘가짜사나이’에도 출연했다. 거기서 경험한 군대 훈련과 쇼트트랙 훈련 중 뭐가 더 힘들던가. “성격이 좀 다르다. 우리 훈련은 누군가를 넘어서기 위한 훈련이다. 그런데 ‘가짜사나이’ 훈련은 힘든 훈련을 다 같이 하면서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거다. 그리고 쇼트트랙 훈련은 집중할 때 하고, 쉴 때는 잘 쉬고, 또 먹을 때는 잘 먹는다. ‘가짜사나이’에서는 훈련을 온종일 길게 하고, 잘 못 먹는 게 힘들더라. 쇼트트랙 선수들은 훈련할 때 ‘소리 지를 힘 있으면 한 발 더 가자’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묵묵히 한다. 그런 게 방송에는 재미없게 보였던 것 같다. 나중에 보니 비제이나 유튜버들은 그림이 될 만한 제스처를 하면서 훈련을 받는데 난 그런 걸 몰랐다.” - 쇼트트랙에서 32세의 남자 국가대표 선수는 그동안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올림픽에 세 번째(2010 밴쿠버, 2018 평창, 2022 베이징) 나간다. 쇼트트랙에서는 올림픽 3회 출전 한국 남자 선수가 극히 드문 이유가 뭘까. “너무 힘들다. 경쟁이 진짜 치열하다. 이번에도 선발전 나흘 동안 24경기인지 25경기를 뛰었다. 새로운 선수가 나오면 그런 선수를 받아들이기가 갈수록 너무 힘들어진다. 나는 옛날 사람이다. 어린 선수들은 너무 다른 걸 갖고 태어난 것 같더라. ‘얘는 이걸 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이런 생각부터 든다. 어린 애들이 가장 무서운 건 생각을 많이 안 한다는 거다. 일단 부딪힌다. 그런데 나이 들면 무섭고 몸을 사리게 되거든. 쇼트트랙에서는 노련한 것보다 부딪히는 게 더 중요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뭐였을까? 곽윤기 만의 기술인가? “아니다. 기술은 대표 선수 수준에서는 다 비슷하다. 옛날에는 나만의 것이 있었다. 순간 속도가 빠르고 추월 능력이 좋은 게 나만의 장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정도 스피드, 그 정도 추월 능력은 남들도 다 있다. 이걸 알게 되었을 때가 진짜 힘들었다. 이제 나는 끝났구나 싶더라. 그런데 이때가 바로 애들한테 배워야 하는 시기 같다. 배울 마음이 없으면 도태되고 후배들과 멀어진다.” -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가겠다’고 말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곽윤기는 어떤 마음인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아마도 오랜 기간 정상을 놓치지 않았을 거다. 한 번씩 어쩌다가 일등을 해본 사람은 그렇게 말할 자격 없지. 나는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쭉 내려와 있다가, 다시 한번 올라갔다가 그런 사람이라서.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올라갔다가 멋있게 내려오는 게 목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멋있게 해보고 싶다.” - 정신적으로 보면, 많은 선수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더 견디기 어려워하지 않나. “음…. 나는 평창올림픽 이후 대표팀에 못 들어갔다. 계속 내려와 있었다(웃음). 베이징올림픽 선발전은 솔직히 말해서 될 거라는 생각을 나 자신도 못 했다. 유튜브 때문에 한 것도 있다. 주변에서 ‘곽윤기 유튜브나 하더니 링크장에서는 안 보이네’ ‘은퇴한 것 아니냐’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끝났구나 싶을 때가 배워야 할 때였다 -키(164㎝)가 작은 편이다. 콤플렉스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키가 작아서 고민하는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나는 어릴 때부터 키가 늘 작았다. 솔직히 말하면 빙상장에서는 콤플렉스가 없었다. 잘했으니까. 그런데 빙상장 밖으로 나가면 스트레스였다. 친구들이 놀리고, 이성 친구들한테 한창 관심이 많을 때 그들은 내 키만 보니까. 그런데 운동 쪽에서는 다르다. 쇼트트랙에서는 트렌드가 계속 바뀐다. 내가 어릴 때는 외국 선수들이 꺽다리처럼 커서 내가 작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많았다. 빈틈이 계속 보이니까 추월하기가 쉬웠다. 작으면 작아서 좋은 점을 가져가고, 안 되는 점은 빨리 인정해야 한다. 키 작은 후배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일단 많이 먹고 커라(웃음). 그리고 너만 볼 수 있는 돌파구가 무조건 있으니까 그걸 파고들어라. 더 궁금하면 형한테 언제든지 연락해.” -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이 되었으니 묻고 싶은 게 있다. 그동안 쇼트트랙은 짬짜미 의혹이나 파벌 논란 같은 사건·사고와 잡음이 참 많았다. 이런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음…. (한참 생각한 후) 이 이야기는 조만간 ‘꽉 잡아 윤기’에서 다룰 생각이니 그때 유튜브로 확인해 달라(웃음).” - 그럼 한 가지만 더 묻자면, 그런 논란은 대부분 오해였나. “오해인 부분도 있고, 사실도 있다. 반반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나는 빙상연맹이 욕먹는 것은 선수들이 잘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선수답게만 해도 연맹이 욕먹을 일은 없을 것이다.” - 쇼트트랙이 개인 종목이면서 단체전을 해야 하고, 또 그러면서 경쟁은 너무나 치열하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어려움인가. “맞다. 정말 그렇다. 그 부분이 정말 힘들다. 같이 경쟁했던 사람이 갑자기 단체전에서 모여서 팀이 되어야 하고. 그래서 축구 같은 종목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다. 경쟁 선수가 있다고 해도 어차피 팀이까.” - 내년 베이징올림픽에는 단체전에만 출전하는데. “나는 올림픽 때마다 늘 단체전만 했다(웃음). 단체전 요정이다. (올림픽에서 선발전 상위 1~3위가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가고 4~5위는 단체전만 뛴다) 이번에는 후배들과 열 살 정도 차이가 크게 나니까 오히려 잘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개인전에는 안 나가니까 후배들이 나한테는 마음을 열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고 그걸 잘 해내고 싶다.” - 도쿄올림픽이 한 달 정도 남았다. 하계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대한 올림픽 기운을 많이 받고 왔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음 올림픽의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다. 이번이 마지막인 선수들은 아쉽겠지만,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어려운데 그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메달 딴 선수들, 나중에 제 유튜브에서 인터뷰 꼭 해주세요(웃음).” 고양=이은경 기자 ◆곽윤기는... ▶1989년 12월 26일생 ▶쇼트트랙 국가대표 총 10시즌(2007~08, 08~09, 09~10, 2011~12, 12~13, 14~15, 15~16, 17~18, 18~19, 2021~22) *한국 쇼트트랙 역대 최다 ▶2010 밴쿠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2018 평창올림픽 출전, 2022 베이징올림픽 출전 예정 *올림픽 3회 출전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는 이호석, 곽윤기 2명뿐. 베이징에서 곽윤기는 역대 한국 쇼트트랙 올림픽 출전 최고령자 신기록 ▶세계선수권 우승 8회 (2008년 5000m 계주, 2009년 월드 팀챔피언십 우승, 2010년 1500m·5000m 계주, 2010년 월드 팀챔피언십 우승, 2012년 1000m, 2012년 개인종합, 2018년 5000m 계주) 세계선수권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 2021.06.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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