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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대한항공, "숨은 마일리지 찾고 발리 여행 떠나세요"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회원정보 업데이트 독려를 위해 ‘숨은 마일리지 찾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7주 동안이다.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신설된 ‘숨은 마일리지 찾기’ 메뉴는 ‘회원번호 통합 신청’과 ‘연락처 업데이트’ 2개의 하위 메뉴로 구성돼 있다. 두 개 이상의 회원번호를 보유한 스카이패스 회원은 이 메뉴에서 중복된 회원번호를 통합하고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업데이트하면 된다.회원번호 통합을 신청하면 사용하지 않던 스카이패스 회원번호의 마일리지를 하나의 회원번호에 합산해 숨겨진 마일리지를 찾을 수 있다. 연락처 업데이트는 현재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 번호나 잘못된 이메일 주소 등 연락처를 최신 버전으로 변경하는 기능이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 있는 경우 회원정보에 입력된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프로모션 기간 중 ‘숨은 마일리지 찾기’ 메뉴에서 회원번호 통합이나 연락처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자동으로 경품 이벤트에 응모된다. 대한항공은 응모자 대상 추첨을 진행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1등에 당첨된 스카이패스 회원에게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왕복할 수 있는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 2매를 경품으로 지급한다. 이 외에도 일본 고베 왕복 항공권(각 2매씩 2명), 국내선 왕복 항공권(각 2매씩 5명), 치킨 세트 100개, 햄버거 세트 200개 등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당첨자는 오는 6월 17일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회원정보 통합과 연락처 업데이트 두 가지 프로모션에 모두 참여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프로모션 참여 방법과 경품 혜택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진행중인 이벤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2025.04.14 13:40
프로농구

4R까지도 꼴찌였는데...정관장 드라마 이끈 박지훈, "PO서도 자신감은 우리가 앞선다" [IS 원주]

안양 정관장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2024~2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정관장은 지난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강 경쟁을 벌이던 원주 DB와 ‘단두대 매치’ 끝에 78-67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절반이 지난 4라운드에 ‘꼴찌’였다. 4라운드 한때 9위와도 2경기 차로 벌어져 최하위권을 벗어날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다. 정관장은 4라운드 도중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연이어 발표했다. 외국인 선수를 부산 KCC와 바꿨다. 공격력은 좋지만 벤치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악명이 높았던 디온테 버튼을 영입했다. 남은 외국인 선수 한 명도 교체했다. 여기에 원주 DB에 즉시전력감인 정효근을 내주고 긴 부상을 진단 받은 김종규를 영입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시즌 도중에 팀 주전 전력의 절반을 바꾸고 분위기를 바꿨다. 중하위권에서 경쟁하던 DB와 부산 KCC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정관장 입장에선 운이 따랐다. 하필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는 마지막 경기는 DB와의 ‘단두대 매치’가 됐다. 누군가 일부러 짜놓은 드라마 각본 같은 일정이었다. 정관장은 8일 DB전에서도 3쿼터까지 밀렸다. DB의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가 매섭게 공격을 퍼붓자 3쿼터 한때 9점 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정관장의 저력은 4쿼터에 폭발했다. 버튼이 혼자서 연속 득점을 책임지면서 달아났고, 상대 수비가 몰리자 이번에는 버튼이 동료들에게 패스를 빼주며 DB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경기 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정규리그가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울컥했다”면서 “정규리그 초반도 아니고 4라운드에 2경기 차로 처진 최하위였다가 6위까지 해낸 건 전례가 없을 것 같다. 우리가 기적을 이뤘다”고 했다. 정관장의 주장 박지훈은 “나도 울컥했다”면서 “시즌 중에 선수들끼리 ‘순위 하나만 더 올리자’며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갈 때마다 고참들이 돌아가면서 팀에 회식을 한턱씩 냈다. 나는 10위에서 9위로 올라갔을 때 치킨을 쐈다”며 웃었다. 그는 6강 PO 상대인 현대모비스에 대해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우리가 앞서지만 그건 단기전에서 의미 없다. 다만 우리가 단기전 DNA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자신감만큼은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원주=이은경 기자 2025.04.09 08:43
생활문화

누구나홀딱반한닭, 한화이글스와 2025 스폰서십 체결...

캐주얼치킨펍 컨셉의 외식 프랜차이즈 ‘누구나홀딱반한닭’이 2025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한화이글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전시 중구에 신규 개장한 한화생명볼파크 내 외야 펜스 하단 좌측에 브랜드 광고가 설치되어 경기 중계와 현장 관람 시 지속적인 노출 효과를 얻게 된다.이번 스폰서십의 가치는 한화생명볼파크의 개장과 맞물려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5일 개장한 한화생명볼파크는 2022년 3월 착공 후 총사업비 2074억원을 투입해 3년 만에 완공됐으며, 기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만2천석)에 비해 크게 확장된 2만7천석 규모로 조성되었다. 한화이글스는 지난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47회)을 세웠음에도 구장 규모 제한으로 80만4204명의 관중에 그쳤으나, 신규 구장 개장으로 총 관중 1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특히 3월 17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는 외야만 개방된 상황(1만1천석)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해 팬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누구나홀딱반한닭의 브랜드 광고는 국내 최초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우측 95m, 좌측 99m), 높이 8m의 몬스터월, 세계 최초의 야구장 인피니티풀과 같은 한화생명볼파크의 독특한 시설에 시선이 모인 야구팬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 인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특히 오는 7월 12일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최되는 KBO 올스타전은 이번 스폰서십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전국의 야구팬들이 주목하는 올스타전을 통해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전국적인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게 된다.누구나홀딱반한닭 관계자는 "한화이글스와의 스폰서십은 야구장은 물론 동네 치킨집이나 술집에서 치킨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경기를 관람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KBO 리그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야구팬들이 넓고 쾌적한 누구나홀딱반한닭의 매장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오븐치킨과 신선한 생맥주의 조화가 주는 만족감과 함께 야구 생중계를 시청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누구나홀딱반한닭은 치킨과 생맥주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넓고 쾌적한 홀을 갖춘 매장을 보유한 외식 창업 브랜드다. 전국 약 260여개의 매장을 보유했으며, 쌈닭 등 차별화된 치킨 메뉴를 통해 매출을 확보하고, 주류 메뉴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치킨창업’과 ‘술집창업’이 결합된 창업 아이템으로 외식창업시장 내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다. 특히 대전 충청 지역에서는 최근 '누구나홀딱반한닭' 가맹 문의가 증가와 다수의 신규 매장 오픈도 예정되어 있어 지역 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로 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구나홀딱반한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3.21 14:30
경제일반

노랑통닭, 올해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치킨 3000마리 기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총 3000여 마리의 치킨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노랑통닭은 '착카데이: 착카로 나누는 행복한 기부, 착카게 나눠요!'라는 슬로건 아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의 사연을 신청받아 직접 찾아가는 치킨 나눔 서비스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노랑통닭의 착카는 ‘착한차’, ‘착한카’의 줄임말로 치킨을 튀길 수 있는 조리시설이 완비된 푸드트럭이다.2024년 한 해 동안 노랑통닭 착카는 대전 동구아름다운복지관,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 영광재활원 등 세 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치킨을 나누는 착한 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본사 교육을 통해 조리된 치킨을 기부하는 ESG 활동도 함께 진행하며, 본사 교육 센터를 통해 서울특별시립여성보호센터, 다니엘복지원, 대전 동구아름다운복지관에 치킨을 기부하는 등 소외계층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지난 16일에는 e-스포츠 IBC위원회·양평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제8회 ‘장애인 e-스포츠 한·일전’에 치킨을 협찬하며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천했다.노랑통닭 관계자는 “치킨 기부를 통해 고객분들께 받은 많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시 나눌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꾸준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4.12.26 14:39
산업

한강 불꽃축제에 편의점 '함박웃음'…방문객수 100배 늘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6일 GS25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 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이들 편의점의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3시∼5시로 분석됐다.불꽃쇼는 오후 7시 30분께부터 시작했으나 낮부터 많은 시민이 한강 변 등 '불꽃쇼 명당'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즐기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의 경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만에 1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품목의 전주 토요일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돗자리가 81.5배에 이르고 일회용 보조 배터리는 69.3배, 핫팩 등 방한용품이 50.9배를 각각 기록했다.주류 매출도 하이볼은 13.2배, 맥주는 11.9배, 커피와 차류는 7.8배로 각각 늘었다.'한강 라면' 조리기계가 설치된 편의점의 경우 불꽃축제 행사가 끝난 뒤 라면을 먹고 집에 가려는 손님이 몰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편의점 CU도 전날 여의도와 용산, 반포 인근 매장 30여 곳의 매출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고 밝혔다.CU는 불꽃축제에 앞서 호빵과 군고구마, 커피, 온장고 음료 등 따뜻한 먹거리와 핫팩, 무릎 담요 등 보온 상품으로 '핫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 발주 수량을 평시 대비 약 100배 이상 확대했다.한강공원 인근 CU 점포의 평균 방문객수는 전주 대비 100배 가까이 늘었다.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았고 즉석커피인 get 커피 81.5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세븐일레븐 편의점 20여 곳의 전날 매출도 비슷하다.즉석커피인 세븐카페와 군구고마·치킨 등 즉석식품 매출이 각각 전주 대비 50배 늘었고 호빵 매출은 30배가량 뛰었다.돗자리와 담요 등은 70배, 보조배터리 등 휴대전화 용품은 60배, 생수와 음료 30배, 컵라면 12배, 김밥 등 간편식이 10배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불꽃축제 영향으로 인파가 몰리며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이 호황을 누렸다"며 "가을 축제와 단풍놀이가 본격화하는만큼 관련 점포의 고객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6 14:22
드라마

김혜윤, MZ구미호 된다… 변우석 이어 로몬과 로맨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김혜윤, 로몬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2025년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길 거부하는 구미호와 그에게 소원을 뜯긴 축구스타의 지극히 인간적인 ‘혐관’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마에스트라’와 ‘연애대전’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고의 치킨’을 집필한 박찬영, 조아영 작가가 재기발랄한 필력을 더한 작품. 여기에 ‘마이데몬’ ‘오늘의 웹툰’ ‘철인왕후’ 등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개성있는 작품들을 선보여온 빈지웍스가 제작을 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무엇보다도 김혜윤, 로몬의 ‘로코 착붙’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뜨겁다. 특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신드롬 급 인기를 구가한 김혜윤이 선택한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혜윤은 평범한 인간이 될 생각이 ‘1도’ 없는 괴짜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변치 않은 젊음을 만끽하며 인간 세상의 재밌는 부분만 쏙쏙 뽑아 즐기는 취미 부자 MZ 구미호 ‘은호’는 행여나 인간이 될까 작은 ‘덕’은 삼가고 소소한 ‘악’은 적립하며 살아가고 있다. 선행은 멀리, 남자는 더 멀리하던 어느 날 은호의 호(狐)생사에 일어나선 안 될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고 만다.‘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사와 조이’ 등에서 빛나는 연기력을 보여준 김혜윤은 최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독보적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매 작품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 김혜윤이 이제껏 본 적 없는 구미호 ‘은호’ 캐릭터를 어떻게 완성할지 기대를 더한다. 김혜윤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라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새로운 역할, 다양한 연기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로몬은 자만은 있어도 나태는 없는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 ‘강시열’로 변신한다. 해외 유명 구단의 최전방 공격수인 그는 선수 생활 내내 ‘최초’란 ‘최초’는 모조리 싹쓸이한 그야말로 ‘팀’보다 빛나는 축구스타. 제 잘난 맛에 사는 ‘자기애 끝판왕’ 강시열이 두려워하는 게 있다면 근손실 정도. 바라는 것 하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그의 인생에 재난인지 운명인지 모를 구미호 ‘은호’가 나타나면서 상상치도 못한 인생 격변을 맞는다.‘지금 우리 학교는’, ‘3인칭 복수’ 등으로 주목받은 라이징스타 로몬이 축구스타 ‘강시열’로 변신을 한다. 로몬은 “좋은 배우분들과 멋진 작품에 함께하게 되어서 기쁘고 설렌다”면서 “‘강시열’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이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한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한편, SBS 새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2025년 방송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4 09:38
생활문화

"5살에 요리 시작해 이원일 셰프 '원픽' 됐어요"[2024 캠핑요리축제]

올해로 8회째를 맞은 ‘2024 캠핑요리축제’에서 예상 밖의 요리 경연 결과가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의 최종 승자는 다름 아닌 초등학생 형제였다. 값비싼 재료를 쏟아 부은 고급 요리가 아닌 사랑 가득한 가족이 만든 소박하지만 포근한 한 그릇이 심사위원장 이원일 셰프의 마음을 훔쳤다.경기도 용인에서 올라온 이준희(12)·이찬희(9) 군은 지난 27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2024 캠핑요리축제'의 요리경연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다른 주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몰린 '우리가족 최애 요리' 부문에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달콤한 떡볶이 요리를 선보였다.형제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가 즉석에서 만들어준 떡볶이 소스뿐이었다.한 팀을 이룬 부모는 묵묵히 바라만 볼 뿐 초등학교 5학년, 2학년에 불과한 아이들이 재료 손질부터 요리까지 척척해냈다. 경연장을 둘러보던 이원일 셰프도 "아이들이 직접 만들더라"며 감탄했다.5살에 엄마와 쿠키를 만들면서 취미로 요리를 하게 된 이준희 군은 "떡볶이 다음으로 피자와 초콜릿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며 "요리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매년 캠핑요리축제에 참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캠핑에 빠질 수 없는 요리는 고기다. 여기저기서 풍미 가득한 불내음이 퍼진 '나만의 캠핑 고기 요리' 부문 1등은 '취향저격 립버거'를 출품한 김기한(43) 씨가 가져갔다.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덕분에 캠핑요리 전문가가 됐다.삼수 만에 수상에 성공한 김 씨는 "평소에 아들이 제가 만든 폭립과 함께 마늘빵을 좋아한다"며 "그래서 두 개를 섞어보자는 생각에 메뉴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커플인 최승완(32)·이채영(29) 씨는 내비게이션에 대전에서 가평까지 3시간 반이 찍히는 것을 보고 후회했다가 '간편식 이색 요리' 최강자로 호명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환호했다.브랜드 치킨의 맛을 특별한 양념장으로 재현한 '지코바? 노노 집코바!'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최승완·이채영 씨는 "처음 참가했는데 어이가 없을 정도로 기쁘고 얼떨떨하다"며 "'미친 거 아니야?'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비주얼 끝판왕 요리' 부문에서는 피자 위에 햄버거를 얹은 듯한 기발한 아이디어의 '햄(피)버거'가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도 오산의 조한구(34) 씨는 이 요리로 캠핑요리축제 2회 연속 1등 기록을 썼다.조 씨는 "작년에는 비가 와서 조금 꿉꿉했는데 올해는 행사 환경이 개선돼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지구의 건강까지 생각한 저탄소 '에코-라이프요리' 1등의 영광은 서울에서 온 임훈(43) 씨에게 돌아갔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두부면 스파게티 '도마도 두부게티'를 식탁 위에 올렸다.아들 임하루(10) 군은 "아버지가 추천해 준 메뉴"라며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다. 먹어보니 맛있었고,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2017년 연을 맺고 6번이나 캠핑요리축제와 함께 한 이원일 셰프는 매해 현장을 찾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이 셰프는 "해가 지날수록 대결을 하기보다 즐기러 온다는 감정이 훨씬 커지는 것 같다"며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상을 받은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가족과 추억을 쌓는 모습을 보면 경연이 끝나도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내년에도 참가자들과 만나겠다는 다짐을 한 이 셰프는 수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팁을 조심스레 공유했다.그는 "캠핑요리는 어렵지 않아야 한다. 고기는 굽고, 채소는 버무리는 식으로 많은 기교보다 재료에 맞는 쉬운 요리법을 택하면 만드는 사람도 힘들지 않고 먹는 사람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자라섬(가평)=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8 17:33
연예일반

[IS인터뷰] “꿈은 도쿄돔 단독 콘서트”…NCT 위시, NCT 마지막 유닛의 꿈과 희망

“NCT의 마지막 유닛, NCT 위시입니다.”5세대 보이그룹 대전이 어느 때보다 격정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2024년 봄. NCT의 풋풋한 막내 유닛 NCT 위시가 그들만의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CT 위시는 NCT 세계관의 방점을 찍는 마지막 유닛으로 2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SM타운 라이브 2024 SMCU 팰리스 @도쿄’ 무대에 올라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한국, 일본 동시 활동 시스템으로 출발한 이들은 일본에선 도쿄돔 무대를 시작으로 현지 음악 방송에 임했고, 3월에는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데뷔 싱글 ‘위시’ 활동을 이어왔다. 3일 서울 성수동 모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NCT 위시는 “한 달이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음악방송 활동도 3주나 하고, 미니 팬미팅, 팬사인회도 하고 나니 이제 데뷔한 게 실감이 난다”고 지난 한 달 활동의 소회를 전했다. “일본 음악방송에선 직접적으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 음악방송에서는 팬들과 소통하고 응원도 받으며 할 수 있어서 좀 더 에너지 있게 무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재희)소속사 선배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재희는 “중간중간에 선배님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NCT 드림 형들은 간식 주문을 많이 해주셨고, 특히 도영 형은 치킨도 직접 사다 주셨다. 보아 이사님도 대기실에 직접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NCT의 마지막 유닛이라는 점에서 K팝 팬들에게 특별하다. 재희는 “개인적으로 NCT라는 그룹을 보고 아티스트의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 처음에 NCT가 됐다고 했을 때 몸이 굳었고 실감이 안 났다”면서 “NCT로서 활동하고 있으니까 NCT 이름에 걸맞게 더 잘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NCT 특유의 ‘네오’ 세계관에 ‘청량’을 더해 그들만의 ‘청량&네오’ 팀 컬러를 전면에 내세웠다. 우리의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고, 함께 이뤄가자는 ‘위시 포 아워 위시’(WISH for Our WISH)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풋풋하고 희망찬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섰다. “타 NCT 유닛과 차별화된 위시만의 매력은 젊은 패기와 청량이에요. 선배님들을 보며 자라왔기 때문에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순 없겠지만, 멤버 각자가 갖고 있는 매력을 모아 NCT 위시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재희)시온은 “NCT 드림, NCT 127 선배님들이 다양한 콘셉트를 하셨는데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차별점이라기보다는 뭔가 저희도 앞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은 영하고 퓨어한 콘셉트지만 나중에 형들처럼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도록 실력을 쌓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싱글은 가수 겸 프로듀서 보아가 프로듀싱을 맡아 NCT 위시만의 색을 강렬하게 녹여냈다. 보아의 프로듀싱에 대해 유우시는 “보아 선배님은 일본에서도 엄청 유명하시고, 일본 사람들도 좋아하는 가수라서 선배님이 우리 앨범을 프로듀싱 해주신다고 들었을 때 정말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료 역시 “우리 가족이 원래 SM 아티스트들을 좋아해서 그 영향을 받았는데 엄마, 아빠, 누나 모두 다 보아 선배님을 좋아해서 (프로듀싱 소식에) 기뻐하셨다”며 빙긋 웃었다. 이들의 데뷔 싱글 ‘위시’는 한국, 일본 선주문량 37만 장을 달성했으며 국내에서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28만 장을 돌파하며 올해 데뷔한 신인 중 초동 1위에 올랐다. 발매 한 달 된 현 시점 한국, 일본 총 판매량은 50만 장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아직 한국에서 활동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며 “큰 사랑 받는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서 팬들과 재미있게 소통하며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NCT 위시의 희망(Wish)은 데뷔 무대를 선보였던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치는 것과 연말 신인상 수상, 그리고 리스너들에게 희망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단 점이다. “타이틀곡dp ‘늘 바래왔던 작은 소원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는 가사가 있는데요, 그 가사가 우리팀 위시의 의미가 가장 많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팬들에게 희망이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드리고 싶습니다.”(시온)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4 08:00
연예일반

덱스·빠니보틀·곽튜브…유튜버들이 방송에서도 살아남은 이유②

유튜브로 진출한 방송인 만큼이나 유튜브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방송으로 넘어온 유튜버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 또는 게스트로 유튜버들이 출연하는 게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여행 전문 유튜버인 빠니보틀과 곽튜브는 최근 방송가 예능 섭외 1순위로 손꼽힌다. 이들은 인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난이도가 높고 국내에는 생소한 해외 여행지를 골라 여행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빠니보틀과 곽튜브의 계획 없는, 이른바 ‘사서 고생’ 여행 스타일은 그동안 많은 여행 콘텐츠들이 유명한 관광지나 휴양지를 가보는 것에 그쳤던 상황에서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빠니보틀은 기안84, 이시언, 덱스 등과 함께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 출연했고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안착했다. 곽튜브 역시 ‘부산 촌놈 in 시드니’,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전현무계획’ 등 여행과 먹방을 콘셉트로 한 예능에 연이어 출연하며 여행 전문 유튜버로서 장기를 발휘하고 있다.빠니보틀과 곽튜브는 같은 여행 유튜버인 이원지와 3인방으로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에도 함께 출연 중이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보드게임 부루마불 콘셉트로 주사위를 던져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여행 콘텐츠다. 다른 방송인이 출연하지 않고 세 사람이 메인으로 출연한다. 여행 유튜버인 세 사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독자적인 예능 콘텐츠로까지 만들어진 것이다.덱스도 유튜버로 시작해 성공적으로 방송계에 자리 잡은 케이스다. 덱스는 예능 ‘솔로지옥3’, ‘좀비버스’, ‘태계일주’,‘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에 이어 최근 드라마 ‘타로’, ‘아이쇼핑’을 통해 연기까지 도전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빠니보틀, 곽튜브, 이원지, 덱스의 공통점은 이미 방송 진출 전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버라이어티 예능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구축하고 유명세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신선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방송업계에서 유튜브 활동으로 검증된 유튜버들은 새로운 출연자로 최적이다. 한 여행 예능 제작 관계자는 “어느 정도 현장에서 대처가 가능하면서도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을 찾았을 때 유튜버만한 사람이 없다. 구독자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면서 기존 TV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인물이라는 신선함도 줄 수 있다”고 전했다.풍자의 경우 버라이어티 예능뿐 아니라 토크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사례다. 트랜스젠더인 풍자는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른바 ‘썰 풀기’로 유명해지며 방송 예능 출연까지 하게 됐다. 초반에는 대중이 거부감도 보였지만 풍자는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 남다른 친화력으로 선입견과 편견을 불식시켰다. ‘전지적 참견 시점’,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등에서 활약한 풍자는 지난 연말 MBC 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먹방 유튜버 쯔양은 ‘아는 형님’, ‘라디오스타’ 등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입짧은 햇님은 ‘줄 서는 식당’에 고정 출연 중이다. 또 헬스 유튜버 심으뜸은 ‘골 때리는 그녀들’, ‘피지컬: 100’ 등 운동 버라이어티에 출연했다.반면 방송 예능에 진출했으나 개인적인 이슈 등으로 출연이 막힌 유튜버들도 있다. 유튜버 ‘꽈추형’으로 인기를 끈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는 ‘좀비버스’,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쉬는 부부’ 등 여러 방송 예능에 출연했으나 직장 내 괴롭힘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14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도 지난해 게재한 영상에서 “당근(마켓)에다 (구인 공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돼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논란 전 ‘승우아빠’는 ‘대한민국 치킨대전’, ‘맘마미안’ 등 요리 관련 방송 예능에 출연했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튜브가 방송에 비해 표현과 형식에서 자유로운 플랫폼이긴 하나 유튜버들이 유튜브에 했던 언행이 방송에서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방송에서 요구되는 퍼포먼스가 있고 특히 대중은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 결국 유튜버가 방송에서도 자리잡기 위해선 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공인으로서 적합도도 중요하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6:00
IT

지원금 상향·5G 요금 하향, 이통 아닌 '고통' 3사 되나

따스한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동통신 3사에는 한파가 들이닥친 모습이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지원금을 추가로 풀고 요금제의 하한선까지 손보게 됐다. 소비자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된 가운데 5G로 '연간 합산 영업익 4조원' 시대를 연 이통사들의 표정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23일 최대 10만원대였던 전환지원금을 3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이통 3사는 과열 경쟁을 우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전환지원금은 번호 이동을 할 때 이통사가 기대 수익과 위약금 등을 고려해 뒷받침하는 혜택이다.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재원이 들어가는 공시지원금의 '시즌2'로도 불린다.정부는 최대 50만원으로 기준을 정한 전환지원금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이통사에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했다. 결국 이통 3사는 지난 2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취임 후 첫 CEO(최고경영자) 회동에 맞춰 보따리를 풀었다.전환지원금 대상 모델과 규모는 이통사마다 다르다. 가입한 요금제가 비쌀수록 지원금이 높아지는 구조다.SK텔레콤은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 가입 시 '갤럭시Z 폴드5'(256GB)의 전환지원금을 32만원으로 정했다. 여기에 유통망이 15%인 4만8000원을 추가로 줄 수 있다.공시지원금까지 더하면 구매가가 209만7700원에서 117만7700원으로 확 떨어진다. 등 떠밀려 곳간을 열었지만 이통 3사는 정부의 정책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 유통망의 전환지원금 지급 절차를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라며 "불법보조금을 운영하는 유통 채널 근절에 나서 시장 과열로 인한 이용자 차별과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환지원금 지급으로 이통 3사의 출혈이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지원금 규모는 점진적으로 커지고 번호 이동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통신업의 마케팅 경쟁이 안정화 시기에 들어섰다지만 3사가 치킨게임 국면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3사 합산 마케팅 비용이 9.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통 3사는 3만원대 5G 요금제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KT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온라인 전용 '요고' 요금제를 론칭해 월 3만원대로 5G 진입 장벽을 낮췄다. LG유플러스도 통신 플랫폼을 표방한 '너겟'을 선보이며 3만원대에 5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해당 상품들이 온라인 전용이거나 별도 앱에서 가입해야 하는 등 특성이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기존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가요금제 출시는 이통 3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과 직결된다.지난해 4분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9562원, 2만19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3.5% 줄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중저가 요금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2년을 기점으로 바닥을 향하고 있다.이처럼 이통 업계를 바라보면 걱정 섞인 시선이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40%에 가까웠던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최근 37%까지 떨어졌다. SK텔레콤의 외국인 매매량도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통 3사의 2024년 연간 실적 전망이 좋진 않다"며 "이동전화 매출 정체와 영업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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