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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박서준 “인맥 없던 흙수저…김수현이 소속사 연결해 줘” (요정재형)

배우 박서준이 데뷔 당시 김수현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1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는 박서준 편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박서준은 군대를 빨리 간 이유에 대해 “아무것도 없었다. 인맥도 없었다. 흙수저였다”며 “(데뷔 당시에는) 정말 막막했다. 맨땅에 헤딩해도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너무 막막해서 군대부터 해결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박서준은 “제대하고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김수현을 알게 됐다. 그 친구가 김수현과 친해서 회사(키이스트)에 소개해 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고 김수현이 흔쾌히 연결을 해줘서 회사에 갔다. 근데 회사에 간 날 바로 계약 얘기를 하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대표님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계약서 주시면서 표준 계약서니까 불안하면 변호사 찾아가도 된다고 했고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처음이라 진짜 몰라서 그랬다”며 “계약서를 보는데 갑을병정부터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회사가 너무 크기도 했다”고 말했다.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에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했다. 박서준은 “회사에 막상 들어갔는데 문제가 많더라. 신인들은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때만 해도 방송 3사가 최고였다. 그만큼 작품이 없었다. 어쩌다 오디션 기회가 있어도 몇백, 백천 명이 왔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7:35
연예일반

이상순 “11년 제주살이 청산, 지인한테 렌트.. 정재형은 NO” (핑계고)

가수 이상순이 서울 상경을 앞두고 솔직한 심정을 전달했다.22일 유튜브 채널 ‘뜬뜬’ 콘텐츠 ‘핑계고’에는 유재석이 가수 정재형, 이상순과 만나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현재 이상순은 가수 이효리와 약 11년째 제주살이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 사람이 본업 위해 제주살이를 청산하고 서울로 온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이상순은 “제주도에 있으면 공연하기가 쉽지 않아. 연습해야하는 데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유재석은 “제주도에 벌써 터를 잡고 산지 11년이 됐냐”면서 감탄했다. 이상순은 “제주도에 있는 집은 렌트해주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자 정재형은 “내가 잠깐 들어가서 살면 안 되냐?”고 제안, 이상순은 “친구한테 줬다”고 즉각 대답했다.이를 본 유재석은 “바로 철벽을 처버리네 뒤에 어미도 안듣고”라며 빵터졌고, 이상순은 “친한 사람이랑 이런 관계로 엮이고 싶지 않다”며 장난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2 18:26
영화

[왓IS] 전도연은 유재석이 “세상 불편” 했나…인터뷰 실제 분위기는?

“사람들은 콘셉트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너무 불편했거든요.”텍스트로만 보면 ‘충격 고백’이 아닐 수 없다. 5일 오전 영화 ‘리볼버’ 인터뷰 현장에서 배우 전도연은 유재석을 두고 ‘불편’하다고 말했다.글로 적자니 부정적인 뉘앙스로 들리는 감이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전도연은 불만을 표한 것이 아닌, 예능의 형식 혹은 그의 진행 방식에 스스로가 익숙하지 못하다는 고충을 털어둔 것이었다.이날 현장에서 전도연에게 던져진 질문은 전날 출연했던 ‘요정재형’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고, 앞서 ‘핑계고’에도 출연했는데 소통에 어려움은 없는지 묻는 내용이었다.이에 전도연은 “솔직히 나는 아직도 예능이 불편하다. 아주 편하지 않다. 정재형도 영화 소개 프로그램인 ‘방구석 1열’에서 잠깐 본 게 다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편하게 대해주셔서 ‘핑계고’보다는 편하게 촬영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이어 ‘핑계고’는 불편했던 것인지 질문이 이어지자, 전도연은 “세상 불편했다. 사람들은 콘셉트라고 하는데 너무너무 불편했다. 워낙 리액션을 잘 못하고, 옆에서 재석 씨가 리드를 하면서 애쓰는 모습을 보는 게 편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두 프로그램을 하루에 다 찍었다. 오전에 ‘핑계고’를 찍고, 저녁에 ‘요정재형’을 찍었다. ‘핑계고’를 찍고나서 ‘요정재형’ 촬영을 내심 걱정했는데, 마음 편하게 잘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너스레를 섞었지만, 불평이 아닌 진솔한 톤으로 답변했다. 대스타의 꾸밈없는 심경고백에 장내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이어지는 질문에서 유재석과는 친하게 지내는지, 연락은 하는지를 묻자 전도연은 “유재석 씨와 친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묻는데 잘 모르겠다. 그냥 대학 동기였다. 사적인 대화도 해본 적 없다”며 “대학 동기인데 재석 씨는 예능 쪽에서 톱이 됐고, 나는 배우로서 활동을 하고 있고, 그 둘이 만났다. 그게 다이고 그게 팩트다”라고 답했다. 이어 “휴대전화 번호는 그날 교환했다. 문자도 오셨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예대’ 91학번 동기로 오래전부터 함께 거론됐고, 앞서 ‘핑계고’에서도 전도연의 대학 시절을 화두로 삼았기에 두 사람이 사실 친한 사이지만, ‘서먹한 콘셉트’를 이어오고 있을 거라는 오해 혹은 선입견을 직접 해명한 것이다. 전도연은 실제로 유재석 본인에게 ‘불편하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공개된 ‘인연은 핑계고 ㅣ EP.52’에 출연한 전도연은 오늘 거짓말을 한 게 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불편해요. 재석씨가요”라고 웃으며 고백했다. 그러면서 “되게 궁금했다. (유재석을) 만나면 진짜 편할까”라며 속내를 전했다.또 해당 영상에서 유재석은 “20대로 돌아가서 내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정신 좀 빨리 차리라고. 공부도 하고 나태하게 살지 말아라. 그리고 도연이한테도 한 마디 하고 싶다. 나랑 더 친하게 지내자고”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이에 전도연은 “난 그때 진짜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진짜 열심히 살지 않았던 친구도 있었다”라며 재학 당시 교수님이 유재석을 두고 ‘되게 아무것도 없는데 자만심이 있는 친구’라고 말했던 것을 들어 웃음을 안겼다.살얼음판을 걷는 듯한데 재치있는 두 사람의 대화를 직관한 임지연 또한 ‘불편함’을 거들며 “앉자마자 드는 생각이었어요. 미치겠어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전도연은 이날 인터뷰에서 “저는 방송 보고 알았다. 지연 씨가 불편해하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익숙하지 않은 촬영이었다는 것을 ‘불편’이라는 단어로 응축한 셈이다.유재석과 번호 교환도 성사됐으니 ‘핑계고’를 다시 출연할 의사는 없는지 재차 묻자, 전도연은 “‘핑계고’는 한 번 나가면 됐지 뭘 또…”라고 말끝을 흐려 또다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전도연은 예능이나 SNS 등 친근한 모습보다는 ‘배우’로서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바람도 밝혔다. 그는 “장단점이 있을 텐데 제가 소통하기 편한 건 작품을 통해서다.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배우 전도연으로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대단하게 내 취향이 어떻다, 이런 게 없기도 하고 일상은 저 스스로 제 주변과, 지인들과 공유하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5 15:22
연예일반

전도연 “‘길복순’ 변성현 감독과 첫 만남 자리에 한 말…‘선글라스 벗으세요’” (‘요정재형’)

배우 전도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길복순’ 참여 과정 비하인드를 밝혔다.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그런 시기를 어찌 버텼니 도연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배우 전도연이 출연해 호스트 정재형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전도연은 “(어느 순간) ‘전도연의 팬이에요’라고 하지만, ‘내가 전도연과 작품을 할 수 있나’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로 세대가 바뀌었다”며 “남자배우들은 감독님들과 술자리도 하고 ‘작품 하고 싶어요, 잘 봤어요’하는데, 저는 그런 부분에서 되게 소극적이다. 제가 신인 감독님을 언제 봤다고 ‘술 한잔 해요’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나리오가 안 들어오고 감독들이 날 무서워한다면, 내가 먼저 만나고 싶은 사람한테 만나고 싶다고 하면 연결해 줄 수 있냐고 매니저에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무서울 이유가 없는데 ‘어려운 선배’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는 것.전도연은 “그 사람들이 거절할까 무서웠다. 다행히 ‘생일’이라는 작품을 할 때 설경구 오빠가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과 저녁을 먹자고 해줬다”며 ‘길복순’ 인연의 시작을 회상했다.그러면서 “깜짝 놀랐다. 감독님이 선글라스를 끼고 나온 거다”라며 “신기했고 ‘이제 앞으로 소통해야할 사람들이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처음으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선글라스 벗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정재형이 폭소하자 전도연은 “사람은 눈을 보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알고 보니 시력이 나쁘다 보니 도수 때문에 색을 입혀 그렇게 한 거라 너무 죄송스러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당시 시나리오가 하나 있었다. 감독이 없으니 드리려고 만났는데 변 감독은 자기가 쓴 글 아니면 안 하겠다더라”며 “작은 역할이어도 좋으니까 꼭 감독님과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더라”라고 돌아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4 19:23
영화

수지·안소희·한선화·윤아…2세대 ‘연기돌’, 스크린 대격돌 [줌인]

2010년대를 주름잡은 걸그룹 출신 배우 수지, 안소희, 한선화, 윤아가 오는 6월부터 출연작 개봉 레이스를 펼친다. 이들은 K팝 2세대를 이끈 주역이자 ‘연기돌’이며 개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했다.◇‘첫사랑’의 변신, 수지 먼저 그룹 미스에이 출신 수지가 다음달 5일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건축학개론’(2012) 이후 첫사랑 아이콘에 등극한 수지는 지난 2019년 ‘백두산’으로 재난 상황 속 임산부 역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825만 관객을 동원한 데 비해 평가는 아쉬웠다.그러던 중 지난 2023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를 통해 수지의 갈고닦은 내공이 빛을 봤다. 얼굴 신경 하나까지 미묘하게 움직이며 극 중 거짓된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수지는 2023년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연기력에 물오른 수지는 최근 ‘원더랜드’에 빙의한 듯 열혈홍보에 나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지는 지난 27일 개인 SNS에 “태주(박보검)는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그래서 저는 ‘원더랜드’를 하고 싶어요”라고 배역 정인에 ‘과몰입’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지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남자친구 태주를 AI로 다시 만나며 행복과 혼란, 그리움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펼칠 예정이다. ◇‘교복’을 벗고 독립, 안소희 지난 2007년 ‘텔미’ 열풍을 일으킨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6월 중 독립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관객과 만난다. 동안으로 최근까지도 교복 연기를 소화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30대 일타 강사의 모습부터 과거 대학시절까지 오가며 다양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부산행’(2016)의 고등학생 진희 역으로 칸영화제에 입성하고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은 안소희는 그간 ‘미씽’ 시리즈, ‘서른, 아홉’ 등 드라마와 독립영화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중이다. 독립영화 ‘달이 지는 밤’(2022)에서 김종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안소희는 지난달 23일부터는 연극에 도전해 ‘클로저’의 앨리스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그는 “무대 연기가 궁금하던 차 기회가 닿았다”면서 “내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라 할 수 있는 게 많더라. 그 부분에 욕심이 났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긍정 감초 역 톡톡, 한선화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는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영화 ‘파일럿’이 오는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통통 튀는 성격으로 ‘청춘불패’ 등 예능에서 활약한 한선화는 배우로서는 푼수부터 악역, 처연함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췄다. 한선화의 대표작은 티빙 드라마 ‘술꾼여자도시들’이다.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인 한지연 역을 제 옷처럼 소화한 한선화는 지난 2023년 김희선, 유해진 주연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은숙 역을 통해 해맑은 연기로 138만 관객을 즐겁게 했다.배역 소화를 위해 선배들 조언도 많이 구했다는 한선화에 대해 김희선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서 “얘가 촬영 때도 내 비타민이었어”라고 밝혔다.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한 한선화는 오는 7월 개봉하는 ‘파일럿’에서 스튜디어스로 여장 재취업을 노리는 조정석(한정우 역)에게 신분을 도용(?)당하는 동생 역으로 남매 티키타카를 톡톡히 펼칠 예정이다. ◇청순 코믹 ‘맑은 눈’의 윤아 윤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반기 개봉 예정 ‘악마가 이사왔다’ 홍보차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았다.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으로 배우 안보현과 호흡할 예정이다. 윤아의 스크린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엑시트’(2019) 이상근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하다. 칸에서 선공개된 포스터부터 “벌써 윤아 눈이 돌아있다”는 누리꾼 반응을 얻으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소녀시대 데뷔와 배우를 동시에 준비했다는 윤아는 KBS1 ‘너는 내운명’의 장새벽 역으로 최고 시청률 43.6%(닐슨코리아, 전국)를 달성하며 일찍이 실력을 입증했다. 영화로는 ‘엑시트’(2019)에서 조정석과 함께 재난 속에서도 ‘인류애’를 잃지 않는 평범한 청년 연기로 공감을 자아내며 942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인성이 빠진 악역 이미지도 맡아보고 싶다”고 도전 의식을 내비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들 2세대 걸그룹 출신은 자신의 커리어 활로를 연기에서 찾았다. 과거에는 아이돌 연기에 선입견이 있었으나 현재는 아이돌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임을 증명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면서 “실력이 물론 담보되어야 하며 수지의 ‘안나’처럼 기존에 구축된 이미지를 스스로 깨트려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30 06:05
연예일반

유재석·신동엽·탁재훈 유튜브서 잘 나가네…원톱은 누구? ①

유재석, 신동엽, 탁재훈, 장도연 등 TV 예능을 주름잡던 명MC들이 유튜브까지 섭렵하고 있다. 유튜브는 여러 제약이 따르는 방송보다 포맷, 섭외, 표현 등에서 자유롭다보니 MC 개개인의 새로운 면모들이 드러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유튜브에 진출한 방송인들의 콘텐츠는 토크쇼 형식이 많다. MC와 친분이 있거나 현재 활동 중인 스타들을 초대해 형식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담소를 주고받는 구성이 대부분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식이지만 유튜브 콘텐츠의 반응이 더 뜨겁다.◇ ‘핑계고’·‘짠한형’ 등 구독자 100만은 기본유튜브 토크쇼 중에서도 국민 MC 유재석의 ‘핑계고’는 독보적인 1위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토크쇼로, 채널 구독자는 187만명, 가장 높은 조회수는 1000만뷰를 훌쩍 넘는다. 이동욱, 조인성, 차태현, 조세호 등 유재석과 친분이 두터운 연예계 동료들이 출연해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가 인기 요인이다.신동엽은 술자리 토크쇼 콘셉트로 ‘짠한형’을 진행하고 있다. 연예계 대표 주당인 신동엽이 게스트를 초대해 거침없는 토크를 펼친다. 이효리, 하지원, 이경영, 황정민, 정우성 등 톱스타들이 잇달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구독자 수는 119만명이다.가수 성시경의 ‘먹을텐데’,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노빠꾸 탁재훈’도 각각 182만명, 16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먹을텐데’는 성시경이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요리와 술을 대접하고 ‘노빠꾸 탁재훈’은 취조실을 배경으로 게스트에게 궁금한 점을 취조하듯 물어보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이 밖에도 개그우먼 장도연이 진행하는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78.9만명), 가수 조현아의 ‘목요일밤’(61.5만명), 모델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19.7만명), 작곡가 정재형의 ‘요정재형’(37만명) 등 많은 방송인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TV방송에서는 토크쇼가 리얼리티, 관찰예능 등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토크쇼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은 모양새다.방송인 유튜브 콘텐츠의 인기는 무엇보다 방송에선 볼 수 없는 진솔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TV 토크쇼는 연예인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라면 유튜브는 연예인들이 진짜 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라는 부분에서 리얼리티가 더 살아난다. 꾸밈없고 솔직한 것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에 방송보다 유튜브가 더 적절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토크쇼는 매회 콘셉트를 정하고 다수의 게스트를 초청하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MC와 친분 위주로 소수의 게스트들이 출연하다 보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시청자들의 집중력도 높아진다”고 짚었다.◇ 유튜브서 재기·도약 발판…술방 등 우려도과거에 비해 TV 시청자가 줄면서 방송에서 설자리를 잃은 방송인들이 유튜브로 넘어가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우도 늘고있다. 지난 10여년간 개그 프로그램이 TV에서 사라지다시피 하며 상당수 코미디언들이 유튜브로 넘어갔다. 이들이 만드는 개그쇼, 콩트는 이제 유튜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는 구독자가 149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TV에서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높은 수위의 선정성을 개그 코드에 녹여낸 콘텐츠도 있지만 SBS ‘웃찾사’ 출신 한으뜸, 장다운의 ‘흔한남매’처럼 어린이용 콘텐츠로 대박을 낸 사례도 있다. ‘흔한남매’는 구독자수가 273만명을 넘었으며 TV 방송, 어린이용 도서 시리즈로도 선보였다.정 평론가는 “방송은 심의와 편집에 신경 쓸 부분이 많은 반면 유튜브는 적은 예산으로도 편하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량도 제약이 없어 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유튜브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고, 방송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활동과 인지도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튜브 진출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방송인의 유튜브 진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표현과 형식은 자유롭지만 그렇다보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유튜브일 뿐 대중에게 얼굴이 잘 알려진 방송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다를 바 없는데, 이들이 선정적인 콘텐츠를 만들면 비연예인 출신 유튜버들보다 파급력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미 신동엽 등이 만드는 술방 콘텐츠는 음주를 조장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미 여러 차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으나 규정이 모호하고 자율적 권고사항이라 사실상 제재 효과는 높지 않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공영 방송 또는 준공공성이 있는 케이블에 대한 규제를 유튜브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튜브에선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것들을 다루게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술방같은 기획들도 나오게 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기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지속적인 자기검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6:00
연예일반

[TVis] ‘라스’ 박준형 “딸이 걸그룹 한다면? JYP보다 하이브 끌려”

그룹 god 박준형이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과거를 회상했다.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박준형은 “god 결성하기 전부터 박진영, 방시혁이 미국에서 음악 작업을 했다. 방시혁은 음악, 트랙의 신이고 박진영은 가사의 신이다. 둘이 엄청 좋은 조합이었다”며 “god의 명곡들을 두 사람이 탄생시켰다”고 말했다.이어 “박진영은 친구로는 재미있는 친구지만 방시혁은 조금 재미없는 친구다. 그러나 일할 때는 방시혁이 편한 친구고 박진영은 죽여버리고 싶은 친구”라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만약 딸이 걸그룹을 한다고 하면 어떤 소속사를 보낼 거냐”는 질문에 박준형은 “둘 다 너무 친하지만, 하이브가 끌리긴 한다”고 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4 00:18
연예일반

“제발 앉아서 싸”.. 브라이언, 청소에 진심인 이유는 (라스)

브라이언이 수입적으로 여유로워진 최근 근황을 밝힌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출연하는 ‘열정!열정!열정!’ 특집으로 꾸며진다.R&B 아이돌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이하 플투) 출신이자 유튜브에서 '청소 아저씨'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브라이언이 3년여 만에 ‘라스’를 찾는다. 그는 염경환과 함께 홈쇼핑계의 쌍두마차로 활약 중인데 “저랑 (홈쇼핑이랑) 찰떡으로 맞더라”, “1년에 157억 원을 벌어다 줬다” 등 홈쇼핑계 남자 교포 자부심을 보였다.이에 김구라는 브라이언의 얼굴에서 돈 냄새를 탐지하며 넌지시 수입을 떠봤다. 브라이언은 “플투 때보다 많이 번다. 2~3년 동안 번 돈이 플투로 벌 때보다 훨씬 더 많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브라이언은 청소 아저씨가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처음에 청소 소재의 콘텐츠 제안을 받았을 때는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그러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청소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이렇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몰랐다면서 청소 아저씨로 살아 뿌듯하다고 했다. 또 그는 ‘아이 헤이트 피플’, ‘더러우면 싸가지 없게 느껴져’ 등 화제가 된 '청소광'의 명대사도 방출해 재미를 더했다. 브라이언은 특히 냄새에 예민하다고. 그는 “냄새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귀를 잘 닦아야 한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가끔 하우스 파티를 연다는 그는 친구가 잘 때 친구가 입었던 옷을 몰래 세탁하는 등 남다른 결벽증 일화로 놀라움을 유발했다. 욱하는 포인트를 공개하다 “제발 앉아서 싸!”라고 급발진하는 청소 아저씨 브라이언의 솔직함은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브라이언은 신인 시절 선배 그룹 god의 리더 박준형에게 감동한 일화를 공개했다. god와 대기실을 같이 쓰게 됐는데 박준형 덕에 긴장을 풀 수 있었다고 한다. 브라이언은 “또 몇 년 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와서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준 박준형의 다정한 성격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준형은 당시 브라이언의 신발에 있었던 깔창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고 폭로해 감동을 파괴했다. 이어 브라이언은 깔창을 제외하고 소수점까지 정확한 키를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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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정재형 “방탄소년단 RM 집에서 술 마셨다, 위스키 좋아해”(‘돈쭐’)

‘피식대학’ 멤버들이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술친구 맺은 사연을 공개한다.6일 방송되는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돈쭐내러 왔습니다’(‘돈쭐’) 81회에서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피자, 파스타 전문점에 방문한 먹피아 조직의 모습이 공개된다.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이용주와 정재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으로도 유명한 이들은 최근 RM의 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최근 RM이 ‘피식대학’에 출연한 가운데, 공동 MC 제이쓴은 “출연 이후 술도 한잔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뗀다.정재형은 “멤버 이용주가 위스키를 좋아하는데 RM도 위스키를 좋아한다고 하더라”라며 “RM이 자기 집에 위스키가 있다고 해서 RM과 ‘피식대학’ 멤버들 네 명이서 술 한 잔 먹었다”고 말한다.이 밖에도 이날 방송을 통해서는 치킨 리소토, 들깨 크림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 피자, 상하이 파스타 30그릇 ‘돈쭐’에 도전하는 먹피아 조직의 먹방이 공개된다.한편 IHQ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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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 연애가 곧 월급 “실제 사귀고 있는 커플 존재” [종합]

사원들의 사내 연애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회사가 있다. 게다가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회사라니 상상해봤나. 18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 볼룸에서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한규 PD, 박원우 작가, 정재형, 이적, 이미주, 안아름이 자리해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11일 베일을 벗은 쿠팡플레이 예능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 ‘러브앤워크’에서 펼쳐지는 12명 남녀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다. 앞서 공개된 1, 2회에서는 ‘러브앤워크’에 입사한 정가야, 이형석, 박정빈, 김도윤, 송단아, 방수지, 양정훈, 최욱, 박지영, 신윤아, 김성결, 장연수의 첫 출근길부터 쉴 새 없이 오가는 러브 시그널을 담아냈다. 12명의 신입사원은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서로를 탐색하거나 첫인상으로 자신의 이상형인지 가늠해보는 등 첫 만남부터 적극적인 태도로 임했다. 앞으로 패션 쇼룸을 완성하기 위해 이들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복면가왕’, ‘더 지니어스’ 등 한국 예능계의 굵직한 획을 그은 제작진이 선보이는 ‘사내연애’. 이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박원우 작가의 경험담이었다. 박 작가는 “작년 11월에 기획안을 썼다. 나도 사내연애 출신으로 사내연애로 결혼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가장 연애가 많이 벌어지는 곳이 회사였다. 그런데 회사 안에서 연애하는 프로그램은 없었기에 만들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김한규 PD는 “회사 안에서 벌어지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12명의 남녀가 부딪히며 싸움도 일어나고 감정도 주고받는 게 차이점”이라고 꼽았다. ‘사내연애’가 펼쳐지는 공간의 디테일에도 제작진은 특히 신경 썼다고. 회의실, 식당, 탕비실, 테라스, 힐링 존 등 짜릿한 ‘썸’을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김 PD는 “탕비실, 비상계단에도 카메라를 설치했다. 연애가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벌어지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들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쫓아가다 보니 관계, 스토리적으로 예상과 다른 게 많아 이 부분도 재미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사내연애’에 대본과 연출은 전혀 없었다고. 김 PD는 “계좌 이체, 공간, 데이트 시간만 정해놨지 이들의 감정변화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 팀장과 김 대리라는 존재가 회사에 존재한다. 제작진은 최대한 들어가지 말자 결정해서 촬영 진행은 그들의 입을 빌려 한다. 두 사람 덕분에 출연진의 몰입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재형은 ‘러브앤워크’ 대표로 변신, 이적, 넉살, 이미주, 안아름은 MC로 12명의 신입사원의 감정 변화를 스튜디오 내에서 관찰하며 날카로운 분석에 임한다. 박 작가는 “신세대와 구세대의 연애 분석을 다 보고 싶었다”면서 MC 섭외 이유를 소상히 더했다. 정재형은 “사랑을 해야 월급을 받을 수 있는 회사”라며 “요즘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것들을 지나 보내면 결국 하고 싶은 게 연애가 아닐까 싶다. 대표로 있으면서 최고의 복지는 연애로 생각했다”고 대표로 임한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제작진의 세심한 연출을 자랑했다. 정재형은 “출연진보다 대표로 현장에 가보니 규모에 굉장히 놀랐다”면서 “트루쇼가 맞나 싶었다. 화들짝 놀랄 정도로 카메라가 없어 긴장하기도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드러냈다. 이적은 “첫 녹화부터 합이 굉장히 잘 맞았다”면서 “뛰어주는 선수가 있으면 짚어주는 선수도 있고 너무 흥분하는 사람도 있는데 잘 조화됐다”고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미주 또한 “연애를 하면 돈을 주는 회사라니 어디 있는 회사인지 가고 싶다”며 “인사하는 순간부터 MC들과 너무 잘 맞았다. 이 팀 그대로 다른 프로도 찍어보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웃음 지었다. 그런가 하면 이미주는 “매회 촬영을 할 때마다 그날 감정이 달라졌다”면서 “연애가 하고 싶어지다가 안 하고 싶어 지고 계속 변동됐다”고 강조했다. 12명의 출연진은 어떻게 섭외했을까. 박 작가는 “400명 정도 인터뷰를 했다. 주말도 없이 돌아가며 미팅했다”면서 “그중에서 회사하고 안 어울릴 것 같은 이들이 해야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엉뚱한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이들이 펼쳐놓은 이야기가 대본 없이 진행돼도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BGM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김 PD는 “김아름 노래를 많이 썼다. 출연진이 정해지면서 이들의 배경에 이런 음악이 깔리면 좋겠다 싶었다. 어떻게 하면 더 감성적으로 다가갈까 생각해 선곡했다”고 했다. MC들이 꿈꾸는 ‘사내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이적은 “출연자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며 나의 지난 연애도 누군가 찍었다면 매우 아름다웠을 수도 있지만 찌질해 보이는 것도 있었을 것이다”면서 “우리 프로그램은 다양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주는 “만약 사내연애를 한다면 일단 CCTV가 어디 있는지부터 찾을 것이다. 사각지대를 물색할 것 같다”고 했고, 정재형은 “혼란스러울 것 같다. 카메라 안에 내가 들어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출연진들이 굉장히 솔직하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연애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방송가의 현주소에 관한 제작진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박작가는 “남녀 사랑 이야기는 옛날부터 사람들이 관심 가졌다”면서 “연예인이 나오지 않고 일반인들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자신을 많이 대입시키는 것 같다. 공감을 얻으며 저런 상황에서 나는 어떨지, 어떤 이성을 만나고 싶은지 고민하는 등 그런 리얼함이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박 작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면서 “꾸며진 건데 진짜처럼 보이는 것에 이제 (시청자가) 지쳐서 하이퍼 리얼리즘을 원하는 것 같다. 그중 최고가 연애, 사랑인 듯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 회는 꼭 보면 좋겠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이랑 정말 다르다”고 자신 있게 외친 박 작가는 끝으로 “이 시점에서 실제 사귀고 있는 커플이 있다”고 스포일러를 건넸다. ‘사내연애’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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