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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민했다" 희비 엇갈린 사이드암스로 임기영과 왼손 김대유, 투구 유형이 가른 엔트리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사이드암스로 임기영(31)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왼손 불펜 5명을 엔트리에 포함한 배경"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임)기영이랑 (김)대유랑 고민했다"라고 운을 뗐다. KIA는 KS 엔트리(30명)에 투수 14명(삼성 13명)을 넣었다. 삼성보다 야수를 1명 줄이고 투수를 1명 추가, 마운드의 높이를 올렸는데 베테랑 임기영의 이름이 빠져 '의외'라는 얘기가 나왔다. 대신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을 5명(곽도규·이준영·최지민·김기훈·김대유)이나 꾸렸다.정규시즌 막판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갔던 최지민, 성적이 다소 들쭉날쭉했던 김대유가 모두 포함된 결과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삼성 타자들이) 좌우 가리지 않고 언더(사이드암스로) 공을 잘 쳤다.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기영이를 넣는 것보다 도규나 지민이나 이런 친구들은 KS, 특히 포스트시즌(PS)을 처음 경험하는 신진급 선수들이어서 컨트롤이 흔들리면 준영이나 대유를 뒤에 받치려고 일부러 한 명 더 왼손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임기영의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 평균자책점 6.31, 삼성전 7경기 평균자책점도 5.40으로 높았다. 특히 삼성은 사이드암스로 팀 타율이 0.305(3위)로 높다. 임기영은 스윙맨으로 활용폭이 넓지만 삼성 타선과 상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베테랑인 두 선수(이준영·김대유)를 넣어서 한 명씩 끊어가는 상황을 만들어야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뒤에 2명씩 붙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흔들리면 바로바로 바꿔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편 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 이범호 감독은 "70~80개를 던지는 상황에서 힘이 떨어진다면 공격적으로 바꿀 거 같다”며 "불펜 선수들이 오랜 기간 많이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를 빠른 타이밍에 올릴 수 있다. 1~2차전은 투수들을 올인해서 잡으려고 그렇게 세팅해 놓았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6:49
영화

노상현, ‘파친코’→‘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증명한 존재감 [RE스타]

날렵한 눈매와 낮은 목소리, 진중한 표정이 주는 과묵한 이미지. 하지만 차갑지는 않다.배우 노상현이 OTT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올해 선보인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두 작품 모두 호평을 얻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모델 출신인 노상현은 2015년 영화 ‘악인은 살아 있다’의 단역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여러 영화, 웹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던 노상현은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얻은 ‘파친코’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파친코’는 해방 전후 한반도를 떠나 일본과 미국에 정착한 한인 이민 가족의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다. 노상현은 극 중 병약하지만 다정하고 올곧은 성격의 목사 백이삭을 연기했다. 이삭은 시즌1에서 주인공인 부산 영도에 사는 시골 처녀 선자(김민하)가 미혼모가 될 위기에 처하자 자신과의 결혼을 제안, 선자의 남편이 된다. 시즌2에서는 선자와 이삭이 일본 오사카로 이주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삭은 노동 투쟁을 하다가 감옥에 잡혀들어가고 오랜 시간 투옥한 끝에 죽음 직전에 풀려난다. 이때 노상현이 펼치는 연기는 짧지만 강렬하다. 투옥 중 극심한 노역에 시달린 듯 양 볼은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마르고 혼이 나간 듯 초점 없는 눈으로 죽어가는 이삭을 표현했다. 동시에 사랑하는 선자와 두 아들을 두고 필사적으로 살아보려는 끈질긴 생명력을 순간 번뜩이는 눈빛과 낮고 진중한 목소리의 대사로 탁월하게 구현했다. 이 장면은 냉혹한 시대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가족을 지키려는 인물의 내면에 있는 뜨거움을 시청자에게 느끼게 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파친코2’에서의 노상현은 거의 죽기 일보 직전의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낙관성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아주 원초적인 본능에 대한 갈구를 다 보여줬다”며 “‘파친코’의 주제 의식이 응축된 인물을 정확히 잘 몰입해서 표현했다”고 짚었다.노상현은 ‘파친코’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연기를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이어갔다. 지난 1일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노상현은 극 중 게이임을 숨기고 살아가는 흥수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20대 청춘의 자유분방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남에게 밝히기 어려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예민함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 이전에 본 적 없던 매력적인 캐릭터로 빚어냈다. 노상현은 게이 역할을 위해 실제 성소수자를 만나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을 맞춘 김고은과는 동성 친구보다도 더 친밀감이 느껴지는 찐친 케미로 코믹하면서도 애틋한 우정을 현실감있게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관객 반응도 좋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대도시의 사랑법’은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지난 9일 5만3214명을 동원, 개봉일인 지난 1일 오프닝 스코어 5만2696명을 넘어선 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후 2주나 지났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이처럼 노상현은 올해 선보인 두 작품이 모두 작품성과 흥행 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배우로서 확실히 입지를 다졌다는 평이다.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 배우들이 주로 강하고 선 굵은 역할 또는 대중에게 친숙한 장르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개성 뚜렷한 작품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습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였다.김 평론가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노상현은 남성 동성애자 역할의 클리셰적인 이미지를 잘 견제하면서 입체성있는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이런 연기가 대중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얻는데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배우”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1 06:05
생활문화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어워즈 투표 결과는,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서 공개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에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어워즈 수상자가 발표된다. 투표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간 총 108명의 인기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상 주인공은 9월 22일 일요일 오전 11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수상자는 투표 70%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심사 30%를 통해 결정된다.시상 부문은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공로상, 부문별 대상(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특별상(일간스포츠상·이데일리M)으로 나뉜다.시상 부문은 ▲숏폼 ▲게임 ▲먹방 ▲커플 ▲애니멀 라이프 ▲토크 ▲뷰티·패션 ▲스케치 코미디 ▲콘텐츠 ▲개그 ▲일상 ▲선행으로 총 12개의 부문으로 심사된다.숏폼 부문 크리에이터는 21명이며 1분마술, 채린라벨 Cherry Park, 윤한진, 김밍 KIMMING, 키득가득, 쏬쏬, 끼발산, 낭만박상환, 수네마틱, 그맛 HisTaste, 앙찡, 전핑콩, 유말랑, 김신웅, 해빈인데요?, 달쑤, 제이드 Jade, 백동욱, 연피디, 이노냥 inoCat, 케지민이 참여한다.게임 부문 크리에이터는 14명으로 뽀융쨩, 최케빈, 허샘, 팔차선 , 저라뎃 JUSTLIKETHAT, 꿀탱탱, 수찬 Suchan, 오세블리, 염보성, 뚜밥, 히댕, 정준홍, 킥스나, 뀨알Tube가 참여한다.먹방 부문 크리에이터는 아람이, 먹지희Mukjihee, 허미노MINO, 띠미 ddimmi, 상해기SangHyuk, 가르마, 온화 ONHWA, 수향TV , Leeby리비, 허니윤찌 HoneyYoonzzi, Chan Sori Asmr, 면상호 등 12명이 참여한다.커플 부문(쿠키커플クッキーカップル, YUKA-CHANNEL, 석준이가해)과 애니멀 라이프 부문(진똑개 풍이, 김메주와 고양이들, 꾸꾸까까) 등 3명씩 참여한다.토크 부문 크리에이터는 9명으로 성우 남도형, 공파리파, 돌비공포라디오, 유후의 피아노래, 김켄지, 남연희, 말괄량이 박삐삐, 김홀릭, 유혜디가 참여한다. 뷰티·패션 부문 크리에이터는 하봄 Habom Nails, 깡스타일리스트 등 2명이다.스케치 코미디 부문 크리에이터는 6명이며 효자손, 루키치, 빈자리있어예, 플러탱 | Flirtaeng, 웃기시네, 하이픽션이 참여한다.콘텐츠 부문 크리에이터는 20명이며 차도남 닥터준, 이과형, 최도전, 소방관 삼촌, 반달샘 Dalsaem, ASMR Jamonghae 자몽해, 채린라벨 Cherry Park, Eunzel ASMR 은젤, 예목, 뚱치땅치 Fingerstylish, 키키와, 억텐션, 불팬, 재슐랭가이드, 오!모 oh!mo art, 노을이의 작업실, 트웬드 TWEND, 짧은대본 ShortPaper, 팻두, 굥아님, 유노-Yuno가 참여한다.개그 부문 크리에이터는 4명으로 동네놈들, 코밈 KOMEME, 레이디액션, 짠민 ZZANMIN이 참여한다.일상 부문 크리에이터는 14명이며 오지짱, JJ GIRL'S DIARY_전진소녀의 성장일기, 이녕, 장하다 : HADA PLANET, 오드윤, 새옴, 원츄 wonchu, 유정 YUJEONG, 센님 Sennim, 한갱, 역시트레이너형님, 빛베리♡BERRY Official ♡, GOODZZI ASMR 굿찌._.v, 겨우디가 참여한다.21과 22일 양일간 108팀의 크리에이터가 팬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팬밋업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는 무료로 운영되며 각 크리에이터에 따라 운영 시간이 상이하다.K-pop 아티스트가 출연해 인기를 모은 '대한민국 청년의 날' 콘서트는 미유페(Me+Youth Festival)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브랜딩됐다. 미유페(Me+Youth Festival)는 나(Me) 그리고 모든 청년/청춘(Youth)을 위한 페스티벌이라는 의미로 대한민국 청년의 날 콘서트의 새로운 네이밍이다. 축제 첫째 날인 9월 21일에는 ▲효린 ▲원위 ▲하이키 ▲김나영 ▲우디 ▲휘브 ▲#안녕 둘째 날인 9월 22일에는 ▲엔플라잉 ▲거미 ▲비오 ▲경서예지&전건호 ▲클라씨 ▲임한별 출연한다. 관람석은 스탠딩과 피크닉 존으로 구분되며, 피크닉 존은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며, 샤라웃이 주관한다. 또한 국무조정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헴플(HMPL), 동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2024.09.13 10:29
연예일반

[오!뜨뜨] 돌아온 ‘SNL4’ 빅웃음 핵펀치 날린다!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토요일 밤을 책임질 웃음 폭탄이 온다.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가 시즌4로 돌아왔다.매 시즌마다 토요일 밤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졌던 14명의 크루들이 이번 시즌에도 총출동, 핫한 트렌드를 이끈다. 시즌 최초로 여름에 공개되는 이번 ‘SNL 코리아’ 시즌4. 1화의 문은 배우 정우가 활짝 연다. 최근 드라마 ‘기적의 형제’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정우는 ‘SNL 코리아4’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코미디 쇼에 도전한다. 또 12일 개봉해 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의 주역 사이먼 페그와 헤일리 앳웰도 출연해 주기자 주현영, 맑기자 김아영과 만난다. 15일 첫 방송. #웨이브: 원얼스 아트피아세계 최초 디지털 아트 서바이벌이 열린다. 웨이브의 ‘원얼스 아트피아’는 차세대 예술의 주역이 될 대한민국 신진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전세계 최초 디지털 아트 서바이벌을 표방한다. 24인의 아티스트들이 뜨거운 예술 전쟁에 뛰어들어 경합을 펼친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미술품 시장 붐이 부는 가운데 ‘원얼스 아트피아’는 디지털 아트와 예능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원얼스 아트피아’ 참가자들은 모두 5번의 미션을 거치게 되며, 최종 우승한 아티스트에게는 1억 원의 작품 지원비와 디지털 아트 전문 갤러리인 위플과 작가 전속계약 및 연 2회 단독 전시회 개최, 라이프스타일 메타버스 플랫폼 스텔시에 우승 작품 전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진행은 김희철과 박기웅이 맡는다. 14일 첫 방송. #디즈니+: 하뉴 유즈루 아이스 스토리 2023 ‘기프트’ 도쿄 돔약 5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의 대형 경기장 도쿄 돔에서 펼쳐진 피겨스케이팅선수 하뉴 유즈루의 아이스쇼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난 2월 디즈니+를 통해 일본에서 먼저 공개된 하뉴 유즈루의 아이스쇼 ‘2023 기프트’를 이제 한국 시청자들도 만날 수 있게 됐다.이번 공연은 ‘선물’(GIFT)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쇼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예고에는 “그곳에 행복이 있나요. 누군가와 연결돼 있나요. 마음이 부서지진 않았나요”라는 하뉴 유즈루의 육성이 삽입,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의 압도적인 스케이팅을 만날 수 있다. 14일 공개.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4 06:15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존 존스를 무너뜨릴뻔한 사나이' 도미닉 레예스가 사는 법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자 현재 헤비급 데뷔전을 앞둔 존 존스(35·미국)는 약물 복용, 가정폭력, 뺑소니 사고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 사고뭉치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미 선수 생명이 끝났을지 모른다. 하지만 존스는 여전히 UFC에서 잘 먹고 산다. 그가 역사상 손꼽히는 최강자라는 데는 어떤 선수나 관계자도 이견이 없다. 오죽하면 별명이 ‘악마의 재능’일까. 지금은 은퇴했지만, 여전히 극강의 레슬러로 인정받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4·러시아)는 존스에 대해 “전 체급을 통틀어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역시 “존스는 그동안 옥타곤에 발들인 선수 가운데 가장 위대한 파이터”라고 '엄지 척'을 날렸다. 그런 존스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현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7위 도미닉 레예스(33·미국)다. 레예스는 2020년 2월 당시 무적 챔피언이었던 존스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레예스는 존스의 압박을 뚫고 더 많은 펀치와 킥을 날렸다. 전체 타격숫자에서 119-107로 레예스가 앞섰다. 격투기 전문매체 MMA디시전닷컴에 따르면 그 경기를 본 격투 전문가 21명 중 14명이나 레예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판정 결과 심판 전원일치로 존스의 손이 올라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이 엄청난 아유를 보낸 것은 당연했다. 많은 이들은 경기 후 레예스가 부당하게 승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레예스도 판정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경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미 내려진 판정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레예스는 그 경기 이후 다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존스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뒤 공석이 된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 기회였다. 하지만 얀 블라코비치(39·폴란드)에게 KO패 당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 작년 3월에는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이리 프로하츠카(30·체코)에게도 KO로 졌다. 존스전 포함해 최근 3연패 늪에 빠졌고, 랭킹도 7위까지 떨어졌다. 한때 존스를 뛰어넘을 최강 재능으로 주목받았던 레예스는 다시 오픈핑거 글러브 끈을 바짝 조였다. 그는 필자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은 비록 내리막길이지만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예스 마지막 경기 후 1년 8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긴 휴식을 마치고 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81’ 대회에서 랭킹 12위 라이언 스팬(31·미국)과 대결한다. 재기와 추락의 갈림길에서 치르는 중요한 일전이다. 레예스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순간 너무나 당연하게도 존스와 경기에 대해 물어봤다. 그의 아픈 기억을 건드려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레예스 입장에선 그동안 수없이 들었던 질문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평생을 훈련했고 열심히 시합을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믿어지지 않았다. 지금 다시 봐도 내가 세 라운드를 확실히 이겼다. 하지만 결국 나는 졌다. 사람들은 '심판에게 경기를 맡기지 말고 상대를 쓰러뜨리라'고 말한다. 그건 무식한 소리다. 나는 격투기 역사상 최고라고 불리는 선수와 싸웠다. 그런 선수를 KO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정말 상처를 받았고 이 스포츠에 대한 믿음을 살짝 잃었지만 어쨌든 재정비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레예스는 그 경기 이후 끊임없이 재경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존스는 요구를 거부했다. 아예 라이트헤비급에서 사라져 헤비급 전향을 선언했다. 레예스는 존스가 그런 선택을 한 것이 자신을 너무 부담스러워해서라고 생각했다. “그 경기가 끝난 뒤 갑자기 존스는 UFC가 지금 주는 돈을 받고 싸울 수 없다고 말했다. 나와 싸우는 것이 너무 위험한 일이 돼버린 거다. 그래서 대전료를 이유로 나와 경기를 거부한 것이다.” 물론 존스전 이후 레예스의 파이트 인생도 잘 풀리진 않았다. 앞서 소개한 대로 두 경기 연속 KO패를 당하면서 기대치가 뚝 떨어졌다. 레예스는 존스 전 이후 정상을 오르는 것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침착하지 못하고 조급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래서 긴 시간 공백기를 가졌다. 소속팀도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43·브라질)이 이끄는 ‘팀 테세이라’로 옮겼다. “글로버와 함께하면서 인내심을 많이 배웠다. 그는 한결같다. 너무 들뜨지도, 너무 가라앉지도 않고 항상 똑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그와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 남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격투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레예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 그전보다 훨씬 강해지고 단단해졌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다시 챔피언 기회를 얻기 위해선 일단 이 친구(라이언 스팬)부터 끝장내야 한다. 그냥 이기는 정도가 아니라 충격적인 피니시를 보여줘야 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가장 최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느냐다. 난 UFC에서 전 세계에 내가 가진 용기를 보여주고 싶다. 지난 두 경기는 녹다운 당했지만 바로 일어나 계속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이번 경기가 그 시작이다.” 2022.11.11 06:30
연예

초호화 캐스팅→소소한 스토리 '우리들의 블루스' 베일 벗는다

드라마 같은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든다.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9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방송 전부터 ‘작가·감독·배우’의 역대급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는 바,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회는 20년 만에 재회한 친구 최한수(차승원)와 정은희(이정은)의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로 포문을 연다. 노희경 작가X김규태 감독 新시도 ‘옴니버스 드라마’ ‘라이브(Live)’,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함께 탄생시킨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이 새로운 형식의 옴니버스 드라마를 선보인다. 14명이 주인공이고, 제주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은 가족, 친구, 이웃 관계로 얽혀 있다. 이들은 자신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다른 에피소드에 주변 인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삶의 주인공이기에, 모두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노희경 작가는 8개 메인 에피소드 안에 삶의 절정, 끝자락,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이들의 인생을 담아냈다. 김규태 감독은 각 에피소드별 특색을 살리면서도, 인물의 마음에 집중하는 섬세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미(美)친 캐스팅의 살벌한 예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이 ‘우리들의 블루스’에 총출동한다. 배우들조차 “이 배우들이 이렇게 모일 작품이 또 있을까?”라며 생각했을 정도라고. 이들은 제주 푸릉마을 주민으로, 오일장 종사자로, 또는 사연을 품고 제주로 돌아온 사람들로 분해 이야기를 만든다. 연기력이라면 믿고 보는 배우들인 만큼, 이들이 드라마 안에서 어떤 케미와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아역 배우 기소유 등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발견될 배우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제주 로케이션' 색다른 볼거리 드라마의 주 무대가 제주인만큼, ‘우리들의 블루스’는 80% 이상을 제주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예고 영상 등을 통해 공개된 푸른 바다와 설경의 한라산은 물론, 제주 오일장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시선을 강탈했다. 눈이 확 트이는 청량한 볼거리가 잠시나마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람 냄새 가득한 제주 오일장 모습이 생생하게 담기며 색다른 볼거리를 안길 전망이다. "살아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 여운 남는 작품들로 감동을 전해온 ‘인생작 메이커’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 모든 삶을 향한 응원을 전한다. 14명 주인공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사람들이다. 이들이 각자 상처를 마주하고 보듬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공감과 울림을 전할 예정. 시고 달고 쓰고 떫은 다양한 인생의 맛이 드라마에 담겼다. 노희경 작가는 “상처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에 주목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작품을 통해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전해,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드라마를 예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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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 "이병헌, 연기 보는 맛이 있는 배우"

노희경 작가가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발견될 14명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9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극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제작진을 통해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를 가득 채울 14명 주인공들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리 텍스트로 짐작해 보는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 기대감을 높인다. # 연기 보는 맛 있는 이병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신민아 이병헌과 신민아는 제주에서 시린 재회를 하는 두 남녀의 위로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은 제주 태생 트럭 만물상 이동석 역을, 신민아는 깊은 사연을 가진 아이 엄마 민선아 역을 맡아 관심을 집중시켰다. 노희경 작가는 “처음 작업을 해본 이병헌 배우는 진짜 연기 보는 맛이 있다. 한 컷 한 컷 그가 연기해 내는 동석이는 깊고 앙칼지고 익살스럽고 울림이 있다. 배우 생활을 100년은 더 해도 될 것 같이, 연기 맛이 무진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민아 배우는 나와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언제 이렇게 세밀해지고 차분하고 당차진 것인지. 보기 전까지, 신민아 배우의 연기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 대체불가한 차승원, 믿고 의지한 이정은과 엄정화 차승원과 이정은은 가장 빛났던 청춘의 추억을 돌아보는 중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 엄정화와 이정은은 오랜 시간 묻어둔 친구들의 애증의 케미를 펼친다. 차승원은 고향 제주로 발령 온 은행지점장 최한수 역을, 이정은은 억척스러운 생선가게 사장 정은희 역을, 엄정화는 만인의 첫사랑 고미란 역을 맡았다. 노희경 작가는 “처음으로 작품을 해본 차승원 배우는 나와 호흡을 서너 번은 맞춰본 배우처럼 잘 어우러졌다. 중년의 초라함과 삶의 고단함을 넘어, 순수하고 맑기까지 한 한수를 차승원 배우가 아니면 누가 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은 배우는 내가 본 배우 중 가장 투지와 열정이 있다.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에서 이정은 배우가 보여줄 중년의 첫사랑에 대한 회환은 정말 설레고 시다. 극 중 분량도 가장 많았으며, 믿고 의지했다. 엄정화 배우는 대본 리딩 때부터 이미 미란이었다. 아마 그렇게 되기까지 숱하게 대본을 보고 또 봤을 것이다.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 중 6~7분이 넘는 긴 장면이 있는데, 그때 연기가 정말 압권일 것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 더 다채로워진 한지민, 매력 가감 없이 보여줄 김우빈 한지민과 김우빈은 각각 제주 아기 해녀 이영옥과 순정파 선장 박정준으로 분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벌써부터 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희경 작가는 “이전에 함께 작품을 해 본 적이 있는 한지민 배우는 이번에 능숙해지고 깊어지고 더 다채로워졌다. 후반부에 터질 영옥의 이야기는 한지민이 아니면 쓸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우빈 배우는 글쓰기가 가장 편했다. 연기로는 아무도 본 적 없지만 실제로는 모두 다 아는 김우빈의 매력을 정리하고 나열하기만 하면 됐다. 몸은 물론 마음까지 건강한 김우빈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어 즐거웠다”라며, 6년만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우빈을 축하했다. # 연기 아닌 자신을 보여준 김혜자와 고두심,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발견될 배우들 김혜자는 극 중 아들 이병헌과 남처럼 지내는 무뚝뚝한 엄마 강옥동 역으로 마지막 에피소드를 장식한다. 고두심은 상군 해녀 현춘희 역을 맡아, 손은기 역의 아역 배우 기소유와 ‘제주 할머니와 육지 손녀’의 어색한 동거기를 그린다. 노희경 작가는 “김혜자, 고두심 선생님은 연기가 아닌 자신들의 속내를 보여주셨다”라며, 말이 필요 없는 두 배우의 삶이 묻어난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또 노희경 작가는 “박지환, 최영준 배우의 발견은 쾌재가 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박지환과 최영준은 극 중 원수 같은 친구 정인권과 방호식으로 각각 분한다. 그들의 자식들 정현과 방영주 역으로 각각 분할 신예 배우 배현성, 노윤서는 아버지들 사이 사랑을 키우는 고등학생 커플로, ‘제주판 로미오와 줄리엣’ 로맨스를 그린다. 노희경 작가는 “박지환, 최영준 배우의 연기를 기대 없이 보다가 시청자는 아마 기분 좋은 뒤통수를 맞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엉엉 울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현성과 노윤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두 청춘 배우들과 아역 배우 기소유는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숱한 오디션을 통해 이들을 찾아낸 제작진에게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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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김우빈, '우리들의 블루스' 다른 러브라인에도 쿨함 장착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가 실제 연인 신민아, 김우빈을 다른 러브라인으로 캐스팅 한 이유를 밝혔다. 7일 오후 tvN 새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배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가 참석했다. 신민아, 김우빈은 지난 2015년부터 열애 중인 실제 연인이다. 두 사람이 함께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 연인을 다른 러브라인으로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노희경 작가는 "둘을 붙여놓으면 안 할 것 같더라. 캐스팅하면서 다른 러브라인이라고 설명했는데 두 사람 모두 괜찮다고 하더라. 좋은 배우들이니까 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워낙 쿨한 친구들이라 다른 걱정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옴니버스 드라마. 주인공만 14명인 이 작품은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을 배경으로 이웃, 친구, 가족 관계로 얽힌 스토리를 다룬다. 자신이 주인공인 에피소드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에피소드에도 등장해 활약한다. 9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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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6년만 작품 복귀 너무 떨린다"

김우빈이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tvN 새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배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가 참석했다. 김우빈은 비인두암 극복 후 6년만 복귀를 앞두고 있다. "6년만 복귀라 너무 떨린다. 이전에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드리긴 했었는데 작품으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 중 선장 박정준 역을 위해 노력한 포인트와 관련, "정준이의 환경과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려는데 중점을 뒀다. 작가님이 써주신 글을 토대로 정준의 감정을 그대로 따라가기 위해 집중했다. 제주에 먼저 내려가서 선장님을 만나 뵙기도 하고 물질 나가는 해녀분들의 출퇴근도 함께하고, 생선손질법도 배우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옴니버스 드라마. 주인공만 14명인 이 작품은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을 배경으로 이웃, 친구, 가족 관계로 얽힌 스토리를 다룬다. 자신이 주인공인 에피소드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에피소드에도 등장해 활약한다. 9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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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세번째 만난 신민아, 깊이 있는 연기에 놀라"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이 신민아와 세 번째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tvN 새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배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가 참석했다. 이병헌은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히얼(HERE)'이라는 작품을 하기 위해 준비하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작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자리가 있었다. 다 같이 모여 못 하게 될 것 같다고 하는데 제가 장난처럼 작가님께 그동안 다른 거 쓰신 거 없냐고 물어봤다. 진짜 장난처럼 말한 것인데 작가님이 고민을 하신 것 같다. 이렇게 다 같이 모이기 힘들고 노희경 작가님과 언젠가 꼭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작가님이 이 캐스트 그대로 이야기를 쓰신다고 해서 좋았다. 대본을 읽었을 때, 촬영할 때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파트너 신민아와는 이번이 세 번째 호흡이다. 지난 2001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그리고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말 어릴 때 풋풋하고 귀엽던 신민아의 모습만 생각하다가 이번에 호흡을 맞추니 깊이 있는 연기를 해서 내심 놀랐고 둘의 호흡도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 신민아는 "제 데뷔작에서 상대역이었다. '달콤한 인생'에서는 일반적인 상대역이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만났는데 다 다른 인물을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약간의 편안함이 있어서 동석과 선아의 관계에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달라진 점은 (선배님이) 더 멋있어졌다"라면서 극 중 아이 엄마를 처음으로 소화하는 부분과 관련 "아이 엄마라는 부담보다는 선아의 감정 변화와 이겨내는 과정을 표현하는 게 조금 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선아의 마음이 이해되더라. 선아의 매력에 끌려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옴니버스 드라마. 주인공만 14명인 이 작품은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을 배경으로 이웃, 친구, 가족 관계로 얽힌 스토리를 다룬다. 자신이 주인공인 에피소드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에피소드에도 등장해 활약한다. 9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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