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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결혼’ 김종민 “예비신부, 사랑 알게 해줘”…프러포즈 준비 (‘신랑수업’)

‘신랑수업’ 김종민이 4월 결혼을 앞둔 가운데, 프러포즈를 준비하며 예비신부를 향한 진실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1회에서는 ‘4월의 신랑’ 김종민이 11세 연하의 여자친구 ‘히융’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코요태 멤버 빽가를 만나 결혼 준비를 하는 바쁜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연애부장’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의 기획 하에 친정어머니의 ‘깜짝’ 칠순 잔치를 열어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신랑수업’ 관련 뉴스와 영상이 각종 포털사이트를 점령하면서 안방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김종민은 4월 결혼식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뷰티숍을 찾아갔다. 얼굴 및 체형 관리를 받기 위해 ‘체크리스트’부터 작성한 그는 자신의 고민 부위에 대해 “거북목, 굽은 등, 그리고 얼굴이 특히 고민이다. 신부가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제가 많이 나이 들어 보일까 봐”라고 털어놨다. 이에 관리사는 ‘발’로 하는 특별 마사지를 해줬고, 관리 후 김종민은 확연히 달라진 턱선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뷰티숍을 나선 그는 이후 한 예물숍으로 향했다. 예물숍에 미리 도착해 있던 빽가는 김종민의 프러포즈 반지를 같이 골라주는 의리를 발휘했다. 김종민은 “(김)준호 형도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김지민에게) 선물했다. 요즘은 그만큼 프러포즈가 중요한 것 같다”며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부터 껴봤다. 하지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반지 액수에 놀라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던 중 빽가는 “혹시 결혼반지에 새기고 싶은 문구가 있는지?”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사랑을 알게 해 준 사람”이라고 로맨틱하게 답했다. 이후로도 다양한 반지를 봤지만 김종민은 구입을 망설였다. 그는 “사실 한 번이니까 최대한 좋은 걸 해주고 싶었지만 눈물을 머금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심진화는 “저는 프러포즈를 제가 했다. 리무진을 빌려서 (김원효를) 찾아갔다. 그 당시엔 저희 둘 다 돈이 없어서 반지 2개에 40만원대인 백금 반지를 맞춰 선물했다”고 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복잡한 마음을 안고 예물숍을 나온 김종민은 이후 빽가와 함께 한 경제 전문가를 찾아갔다. 경제 전문가 앞에서 그는 “제가 경제 개념이 거의 없는 편이다”라고 이실직고 했다. 이어 수많은 사기 경험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빽가와 동업한 적도 있는지?”라며 걱정스레 물었는데, 김종민은 “빽가도 사기를 당했다. 저희 둘은 절대 동업을 안 한다. 한때 ‘코요태는 ‘열린 지갑’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고백해 웃픔을 자아냈다.경제전문가는 결혼 준비 때 살펴야 할 예식, 혼수, 예물, 신혼집 등에 대해서도 핵심 포인트를 짚어줬다. 이어 “신혼집은 구했는지?”라고 물었는데, 김종민은 “제가 살고 있는 전셋집이 내년에 계약이 끝난다. 우선은 전셋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에 경제 전문가는 치안, 교육, 교통 등을 염두에 둔 ‘임장 데이트’를 추천했고, “결혼 후 돈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라고도 물었다. 김종민은 “(예비신부와) 저축 통장 하나, 지출 통장 하나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는 “부부의 돈 관리 방법으로는 상호오픈형, 일방오픈형, 일부비밀형, 완전비밀형이 있다. 하지만 부부끼리는 솔직한 게 좋다”고 ‘상호오픈형’을 추천했다. 그러나 김종민은 “일부비밀형이 괜찮은 것 같다. 장모님을 위한 이벤트나 선물을 해야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비자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경제전문가는 “그것도 아내와 상의하되, 자기 용돈에서 아껴서 해주면 어떨까?”라고 대안을 제시해 김종민에게 큰 깨달음을 안겼다.김종민의 ‘결혼 준비 대작전’이 끝나자, 이번에는 심진화가 남편의 기획 하에 어머니 몰래 ‘칠순 잔치’를 여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심진화-김원효, 그리고 심진화의 어머니는 한복을 입고 아침부터 열심히 명절 음식을 만들었다. ‘멘토군단’이 “무슨 날인가?”라며 고개를 갸웃하자, 심진화는 “저희 어머니가 곧 칠순이신데, 잔치가 싫다고 하셨다. 그래서 명절 준비를 하는 것처럼 말해놓은 뒤, ‘깜짝’ 칠순 잔치를 열기로 했다. 어머니는 아예 모르신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소유진이 집을 방문했고, 소유진은 “어머니가 올라오셨다고 해서 음식을 좀 만들어왔다. 백종원 레시피로 만든 것”이라며 손수 만든 갈비찜과 잡채를 전달했다. 또한 소유진은 백종원표 특제 쌈장도 건네면서 “우리 남편도 진화네는 가족이라고 한다”고,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뒤이어 김기욱, 김신영 등 ‘찐친’들도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어머니와 정겹게 인사를 나눈 이들은 각자 준비한 음식들을 식탁에 올려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식사 중 김원효는 “신영이랑 기욱이는 우리 아버님을 뵈었나?”라고, 결혼식을 하기 4년 전 세상을 떠나 한 번도 뵙지 못한 장인 이야기를 꺼냈다. 김신영은 “뵈었지”라며 딸을 위해 ‘푸드트럭 이벤트’를 했던 심진화 부친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에 심진화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식사를 마친 심진화와 김원효는 어머니에게 “잠시 쉬시라”고 한 뒤, 재빨리 잔칫상을 세팅했다. 잔칫상이 차려지자, 김원효는 장모를 업고 내려왔다. 이후 김신영의 진행으로 깜짝 선물 증정식과 퀴즈쇼가 펼쳐져 웃음을 안겼다. 잔치가 끝나갈 무렵, 김원효는 장인의 생전 사진을 묶어 만든 영상을 틀었고, 장인의 목소리까지 직접 연기해 ‘칠순 아내에게 보내는 남편의 편지’를 낭독했다. 사위의 정성 가득한 이벤트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여기에 김원효는 장인의 사진을 합성한 네 식구의 가족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선물했다. 장모는 “너무 고맙다”며 사위를 꼭 끌어안아줬다. 뒤이어 지역 가수로 활동 중인 심진화의 이모가 깜짝 등장해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고희연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0 07:25
예능

김원효, ♥심진화 울렸다…“장인어른 뵌 적 없어” (신랑수업)

코미디언 심진화가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눈물을 쏟는다.오는 19일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1회에서는 ‘연애부장’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의 기획으로 어머니 모르게 ‘서프라이즈 칠순 잔치’를 준비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심진화와 김원효는 고향 경북 청송에서 올라온 어머니와 명절 음식을 만든다. 심진화는 “사실 저희 어머니가 곧 칠순이신데, 잔치하는 걸 싫어하신다. 그래서 명절 준비를 하는 것처럼 말해놓고 ‘서프라이즈’ 칠순 잔치를 열기로 했다. 어머니는 전혀 모르신다. 모두 남편이 기획한 것”이라고 밝힌다.상다리가 휘어지는 밥상이 준비된다. 김원효가 공수한 싱싱한 해산물부터 깜짝 방문한 소유진표 갈비찜과 잡채, 김기욱과 김신영이 사온 대방어회, 과메기 등이 식탁을 가득 채워 군침을 자아낸다.식사를 하던 중 김원효는 갑자기 “신영이랑 기욱이는 우리 아버님(장인)을 봤나? 어떻게 생기셨는지 진짜 궁금하다”고 말한다. 알고 보니 심진화의 아버지는 딸이 결혼하기 4년 전 세상을 떠나 사위 김원효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 이에 김신영은 “봤었지”라며 딸 사랑이 극진했던 심진화 부친과의 에피소드를 밝힌다. 심진화는 아버지가 얘기가 나오자 결국 눈물을 펑펑 쏟는다. 눈물과 감동이 뒤범벅된 식사가 끝난 뒤, 김원효와 심진화는 본격적으로 ‘서프라이즈 칠순 이벤트’를 준비한다. 어머니를 안마 의자로 데려가 “좀 쉬시라”고 한 뒤 재빨리 칠순상을 차리는 것. 심진화의 어머니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뭉클해하고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며 모두를 끌어안는다. 여기에 김원효는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공개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과연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한 김원효의 깜짝 선물이 무엇인지는 19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신랑수업’ 15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8 19:54
스타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나훈아, 은퇴 막콘서 양비론 비판에 작심 반박 [왓IS]

‘가황’ 나훈아가 은퇴 투어까지 마무리하며 59년 가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탄핵 정국 관련 거친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을 남겼다. 나훈아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3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끝내며 은퇴 투어를 마무리했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두 달 뒤인 4월부터 은퇴 투어에 나선 그는 인천, 광주, 울산, 대구, 부산 등 14개 도시를 거쳐 이날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나훈아는 칠순을 훌쩍 넘은 나이지만 마지막 공연에서 어느 현역 가수들 못지않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뜨겁게 달궜다. “절대 울지 않고 씩씩하게 더 신명나게 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여전히 펄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나훈아에게 관객들은 “은퇴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나훈아는 “한 번 말했으니 할 수 없다”며 “사나이가 한 번 얘기했으니 끝이다”라며 은퇴 번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공연 말미 6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다고 밝히며 “그동안 스타라 구름 위를 걸어다니고 별 밖 하늘에서만 살았는데 이제는 땅에 걸어다니겠다”고 스타의 삶 아닌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훈아의 이번 공연은 은퇴 콘서트라는 자체로도 화제가 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진행된 만큼 공연 중 나온 정치적 발언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에선 정치권에 대한 일갈을 했는데 10일 무대에서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말한 뒤 두 팔을 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야당을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며 정쟁 및 대결 구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한 쓴소리를 거듭 이어갔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에 대해 온라인 상엔 ‘양비론’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김영록 전남지사는 자신의 SNS에 ‘양비론이 아닌 시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가 좋아하는 나훈아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아니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는 좌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가 아닌 시대적 과업”이라고 반박했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나훈아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나훈아씨 그냥 살던 대로 살아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말고”라고 덧붙였다.이들 외에도 진보 성향 지식인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이 다양한 비유를 통해 나훈아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이에 나훈아는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공연에서 “왼쪽만 못 했고 오른쪽은 잘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저녁 공연에선 “여러분(관객)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그렇습니다’ 인정 하겠다. 그런데 저것들(정치권)이 뭐라고 하는 건 내가 절대 용서 못 하겠다”는 거친 발언으로 자신을 향한 야권의 비난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런다. 그래서 제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이게 무슨 말이냐,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이런 이야기다.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걸로 또 딴지를 걸고 앉아있다.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까 속 이야기를 해야겠다”면서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나훈아의 작심 발언에 온라인은 다시 달아 올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찬성과 반대 분분한 의견이 공존하고 있지만 동서화합에 대한 일반론 아닌, 계엄 사태에 대한 나훈아의 인식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댓글이 다수를 이뤘다. “갑자기 나이 타령” “계엄이었으면 콘서트나 가능했을까” “어른이면 어른다워야지. 진짜 어른이 할 말은 아닌 듯” “비판과 비난을 구분 못 하시네” 등이다. 한편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뒤 ‘명자’, ‘홍시’, ‘사랑’, ‘무시로’, ‘울긴 왜 울어’,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사모’, ‘정이 웬수야’, ‘18살 순이’, ‘갈무리’, ‘비나리’, ‘잡초’, ‘공’,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인생’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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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아내’와 고부 갈등 母 독대…명서현 “자기만족 같은 느낌” (한이결)

정대세 아내 명서현이 ‘고부 갈등’의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는다.1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마지막 회에서는 일본 고향집 나고야를 방문한 정대세가 고부 갈등으로 왕래를 끊다시피 한 어머니와 독대를 하며 눈물을 쏟는 모습이 담긴다. 또한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무려 3년만에 시어머니의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보면서 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이날 명서현은 2MC 김용만, 오윤아와 인사를 나눈 뒤, 스튜디오를 찾아온 소감을 밝힌다. 그는 “결혼 생활 내내 고부 갈등에 대한 고민을 친정엄마나 그 누구에게도 한 번도 말해 본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고부 갈등으로 인해 부부 관계가 계속 악화되어서 어떻게든 이를 풀어보고자 ‘한이결’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에 오윤아는 “사실 명서현 씨가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긴장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며 “안 좋았던 기억이 많은 시댁 영상을 봐도 괜찮을지”라고 묻고, 명서현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자 정대세의 나고야 이야기가 VCR로 공개된다. 정대세는 본가에 사는 누나와 조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모처럼 조카들을 데리고 나고야 명소인 ‘미라이 타워’를 방문한다.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나고야 야경을 보며 감상에 빠진 정대세는 “우리 아이들도 여기에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면서, 조카들의 성화에 못 이기는 척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영상 통화를 시도한다. 남편과 다툰 뒤 처음으로 통화를 하게 된 명서현은 당황하지만 조카들에게 밝게 인사하고, 조카들은 “외숙모 보고 싶다”고 나고야에 와달라고 해맑게 말한다. 전화를 끊은 명서현은 생각에 잠기고 이후 딸에게 “일본 가고 싶어?”라고 묻는데 딸은 “응. 엄마랑”이라고 답한다. 예상치 못한 딸의 답에 명서현이 더욱 고민에 빠진 가운데, 정대세는 나고야를 떠나는 날 아침 어머니 방을 찾아가 용기내 대화를 시도한다. 칠순을 넘긴 노모와 마주앉은 정대세는 과거 어머니에게 받았던 사랑을 떠올리며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한국에 있는 아이들 이야기를 꺼내다 울컥한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의 눈물에 함께 눈시울을 붉힌다. 두 사람의 대화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명서현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데, 영상이 끝나자 오윤아는 “두 분의 모습을 보니까 어떠셨는지?”라고 묻는다. 명서현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이라고 운을 뗀 뒤, “대세 씨의 자기만족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어머니의 마음이 과연 진심일지”라면서 말끝을 흐린다. 과거 고부 갈등으로 비슷한 상처를 받았던 이혜정은 명서현의 솔직한 말에 공감하면서도 이들 부부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나고야 본가에서 어머니를 만난 정대세의 모습과, 스튜디오에 직접 찾은 명서현의 못다 한 이야기는 1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마지막 회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8 09:21
연예일반

조혜련 “강호동, 母 칠순잔치서 착각하고 수표 잘못 내”(강심장리그)

방송인 조혜련이 과거 강호동과 있었던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강호동과 있었던 축의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조혜련은 강호동에겡 1000만 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MC 이승기는 “호동이 형이 정말 그 돈을 빌려 간 거냐 “며 의아해했고, 조혜련은 “정확하게 12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상황을 이랬다. 조혜련 어머니의 칠순잔치에 강호동이 1,020만 원이 든 봉투를 주고 간 것. 그런데 강호동이 잠시 뒤 전화와 서는 “미안한데 내가 십만 원을 1000만 원으로 잘못 냈다”라고 말했다고. 조혜련은 “금액 차가 100배다. 우리 엄마가 ‘호동이는 씨름할 때도 뒤집더니 그거를 뒤집냐. 갖다 줘라’고 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6 08:28
산업

다시 불거진 재벌가 상속 분쟁을 현대차 오너가가 주목하는 이유는

LG그룹의 상속 분쟁 사태로 재벌가들의 집안싸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분 상속 과정에서 유언장이 있든 없든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일어난다. 지분은 곧 경영권과 재산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LG가의 상속 분쟁은 향후 현대차 오너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끈다. 현대차 오너가 지분 상속 관심 증가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가의 상속 분쟁은 과거 같은 내란을 겪었던 삼성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오너가까지 소환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정의선 회장이 경영 승계를 통해 총수가 됐지만 아직 지분이 미진하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연말 기준으로 현대차 지분 2.62%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5.33%를 지닌 개인 최대주주다. 이에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향방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은 증여보다는 지분 상속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차 오너가도 언젠가는 찾아올 ‘정 명예회장의 지분 배분 해법’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LG가에서 분쟁이 일어났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접근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현대차그룹에서도 LG그룹의 상속 분쟁을 눈여겨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쟁 결과가 현대차 오너가의 상속 과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대차는 경영 승계는 이뤄졌지만 지배구조상 아직 지분이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모빌리티그룹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현대차의 지분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라 지분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 명예회장의 배우자인 이정화 여사는 고인이 됐지만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자식이 4명(1남3녀)이나 된다. 정의선 회장의 경영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구광모 회장의 상속처럼 지분을 일정 부분 몰아주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다. 하지만 정 명예회장의 딸들도 사업을 하는 등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의선 회장의 누나인 첫째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 둘째 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은 현대차 지분이 극히 미미하다. 둘은 0.1%도 되지 않은 1445주를 보유하고 있다. 셋째 딸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은 현대차 지분이 전무하다. 경영권을 물려받은 외동아들 정의선 회장은 559만8478주를 갖고 있다. 유산 상속 시 법정 비율대로라면 자식 4명이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4등분으로 나누게 된다. 그러면 한 명당 1.33%씩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3.95%로 4%도 되지 않게 된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지분율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 지분 비율을 적절히 배분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 7.19%, 현대제철 지분 11.81%도 갖고 있다. 지분을 4명에게 똑같이 나누는 것보다 계열사 지분을 적당히 배분한다면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높일 수 있는 해법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주사 전환 작업이 여의치 않은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모비스 →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지배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대하는 방향을 고려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LG의 경우 딸들의 경영 참여가 거의 없었던 반면, 현대차 오너가는 여성들도 사업을 하는 등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에 상속 과정에서도 제 몫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벌가의 상속 분쟁, 잡음 최소화에 초점 과거 유언장을 통한 지분 상속은 많은 잡음을 불려 일으켰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이맹희 형제가 벌인 상속 분쟁이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규모도 컸다. 이병철 창업주의 재산 규모가 컸던 만큼 소송 금액이 4조원대에 달했다. 2012년 이맹희 전 CJ그룹 회장은 알려지지 않은 차명 주식을 동생인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가져갔다며 소를 제기했다. 동생인 이숙희 씨도 가세해 이건희 전 회장을 상대로 지분을 요구했다. 당시 경영권을 승계받은 이건희 전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을 지분을 이병철 창업주에게 그대로 물려받은 바 있다. 유언을 통해 이건희 전 회장이 몰아서 받았기에 상속 분쟁의 빌미가 된 셈이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이건희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맹희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하자 대법원에 상고를 포기했다. 재산을 두고 벌어진 형제간 법정 다툼은 2년 만에 막을 내렸다. 당시 이맹희 전 회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그룹도 명확한 유언을 남기지 않아 형제간 재산 분쟁이 벌어진 경우다.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는 1981년 갑작스럽게 타계했고, 김승연 회장이 20대의 젊은 나이에 경영을 승계했다. 김승연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김종희 창업주의 유산 40%의 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992년 당시 김호연 전 회장은 김승연 회장이 본인과 의논하지 않고 임의로 상속재산을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3년 6개월 동안 31차례나 재판이 이어졌다. 둘은 1995년 할머니의 장례식 때 만나 재산 분할에 합의하고 소송도 모두 취하하면서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 또 그해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화해했다. 한진그룹은 유언장대로 상속했음에도 형제간 다툼이 벌어졌다. 조충훈 창업주가 사망하면서 뒤늦게 유언장이 공개됐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등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2005년 정석기업의 주식 7만주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으로 인해 한진은 유언장까지 감식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법원은 원래 재산 분할에 합의한 대로 정석기업의 주식을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에게 증여하도록 강제조정 결정을 내리면서 소송은 막을 내렸다. 유언장이 있든 없든 상속 분쟁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언장 없이 법정 비율대로 상속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삼성그룹도 이건희 전 회장 사망 이후 법정 비율대로 상속이 이뤄지면서 잡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오일선 소장은 “법정 비율대로 상속하는 것이 상속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재벌가의 재산 분할이라 형제, 남매간 의 상하지 않고 뒷말이 나오지 않는 게 중요한데, 최근 재벌가에서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7 07:00
영화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 “열정 넘친 손석구 1편 장첸 극복 대상 아니다는 공감대 형성”[일문일답]

코로나 팬데믹으로 박살 난 극장가에 고통을 씻을 흥행의 단비가 내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점차 일상회복으로 돌아가는 시점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관객 400만명(24일 기준)을 돌파하며 청신호를 켰다. 전편의 청불등급에서 완화된 15세 관람가를 받은 ‘범죄도시2’는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에서 납치 살인 등 악질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손석구 분)을 맨주먹으로 때려잡는 스펙타클한 영화다. 전편보다 잔인한 장면은 다소 줄었지만, 시원시원한 액션신과 세대를 가리지 않는 유머 코드가 대중에게 피로회복제가 되고 있다. ‘범죄도시2’로 상업영화에 입봉한 이상용 감독은 흥행이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어느새 4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소감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너무 잘 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걱정이 앞선다. 무엇보다 영화를 봐 준 관객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엔데믹 시대에 영화가 개봉했는데 인기요인이 뭘까. “마동석과 제작진이 구성했던 영화의 목표가 나쁜 범죄자를 잡는, 응징에서 나오는 통쾌함에 포커싱을 했다. 코로나가 끝나는 와중에 관객들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영화여서 그런 듯하다. 몰래 극장에 가봤는데 관객 반응을 살폈는데 함께 보는 영화 체험이 예전에 극장을 갔던 기억을 되살리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전편에 비해 액션과 유머가 많이 강조됐던데 연출의 부담은 없었나.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1편의 강윤성 감독이 너무 영화를 잘 만들었다. 2편의 기회가 내게 왔을 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었다. 어떻게든 시리즈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넘어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욕만 먹지 말자. 잘 만들어서 시리즈를 이어가자가 큰 목표였다.” -첫 연출작을 시리즈 영화로 맡은 어려움이 있었다면. “소화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면서 컸다. 자칫 1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말고 다른 것은 버렸다. 욕심내기도 힘들었다.” -전편에서 반드시 이어가야 할 영화의 명맥은 무엇이며 어떤 점에 중점을 뒀나. “똑같은 이야기를 또 보여줘야 하는 식상함을 어떻게 탈피할까였다. 다행스럽게 마동석을 포함한 제작진, 기존(1편) 스태프들이 힘을 주고 마지막까지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 시리즈를 이어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생각한 점이 마석도와 세계관을 어떻게 확장할까 였다. 다른 시리즈물과 달리 주인공의 내적 갈등이 아닌 마석도 등의 캐릭터의 수사 스타일과 빌런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까 였다.” -마동석과 함께한 프리 프로덕션 과정이 궁금한데. “1편을 촬영할 때부터 ‘범죄도시’가 시리즈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강윤성 감독이 나가면서 기회를 얻어 연출에 입봉했다. 당시에 감독님과 마동석이 지지를 많이 해줬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는 6~8개월가량 마동석, 제작진과 작업을 먼저 했고, 빌런 강해상 캐릭터와 어울리는 배우들과 미팅했다. 무엇보다 마동석이 영화 경험이 많아 빌런 캐릭터 구축에 도움을 많이 줬다. 중요 대사들이나 1편보다 박진감 넘치는 고민에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또 통쾌함을 어떤 식으로 보여줄까도 함께 구상했다.” -장이수 역의 박지환 등장이 신의 한수였다. 장이수는 어떻게 살아났나. “장이수는 안 죽었다. 장이수는 1편 가리봉동에서 이수파의 두목으로 마석도의 관리하에 있던 이다. 나쁜 짓을 했지만 살인을 저지를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극 중에서 어머니 칠순을 챙기는 인간적인 캐릭터라 살아있다면 영화를 쫀쫀하고 매력적으로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 등장시키게 됐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싶은 욕구는 없었나. “2편 연출이 새로운 시도였다. 또 해외촬영, 예산이 2배가 된 것도 인생에서 새 시도였다. 영화적으로는 빌런의 구축 과정부터 주변 인물 라인, 조연들의 등장과 퇴장 등을 포커싱했는데 이런 구성도 새로운 시도였다. 마동석과 스태프들이 워낙 잘 알고 있어 제대로 표현만 되면 욕을 먹지 않겠구나 싶었다.” -빌런 캐스팅의 기준이 궁금하다. “1편에서는 빌런이 셋이다. 한 덩어리 장첸, 양태, 위성락은 서부극으로 볼 수 있다. 가리봉의 제한된 공간 안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마석도라는 보안관이 있었고 장첸 무리가 헤집으면서 기조가 흔들린다. 2편은 마석도를 중심으로 보자면 해외에 있는 범죄자를 잡으며 관광지를 정화해야 한다. 이 기준에서 빌런을 설정했는데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벼랑 끝에 몰려 막 나가는 사람들이었다.” -손석구 캐스팅도 화제다. 어떤 모습에서 강해상의 얼굴을 발견했나. “처음 미팅했을 때 눈빛이 다채로웠다. 서늘하고 차갑고 못된 것 같은데 이야기하다 보면 착하고 선하고 어리숙한 느낌도 있었다. 배우의 열정이 엄청났다. 1편의 성공으로 속편과 비교되는 부담을 알면서도 도전하고 싶은 열정이 컸다. 손석구는 현장에서 날 것 같고 정형화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눈앞에서 돈을 놓친 강해상의 모습을 봤을 때 희열을 느꼈다.” -마동석과 손석구 연기의 베스트 장면을 꼽자면. “피날레 액션인 버스 신이다. 마석도와 강해상이 각자 여유를 잊지 않은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마동석의 단독 신은 베트남 병원에서 ‘나쁜 놈은 그냥 잡는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마지막 촬영이라 다들 들뜬 현장이었는데 촬영 전까지 농담하던 마동석이 감정을 잡은 모습이 영화의 맥을 관통하겠구나 싶었다. 너무 멋진 대사였다. 또 강해상은 갈대밭에서 인질을 죽이고 동료를 쳐다보는 신인데 눈빛을 보니 이전에 찍은 강해상 장면을 다시 찍고 싶을 정도였다. 테이크도 두 번 밖에 가지 않았다.” -금천서 강력반 형사들의 활약도 고르게 다뤄졌다. 신경을 쓴 게 있나. “2편은 강해상이 저지른 납치극을 해결하기 위해 동시다발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구조다. 더욱 스피디하게 이어지려면 마석도 혼자만 보여지면 힘들어 다른 형사들의 활약상이 필요했다. 그래서 오동균을 따로 떼 최춘백을 찾게 하고 막내들을 장순철을 잡는 것으로 분산시켰다.” -유머도 흥행에 한몫을 하고 있는데. “마동석의 경우 애드리브가 많다. 버스 대결에서 할머니에게 빨간 경광봉을 주며 손주에게 선물로 주라고 하는 대사도 즉흥으로 내뱉은 애드리브다. 관객들이 많이 좋아하더라. 이게 마동석의 장점이다.” -마석도 형사는 언제까지 싱글일까. “마동석만이 알고 있다. 시리즈가 바로 끊기지 않을 거라 언제 싱글을 탈출할지도 또 다른 재미가 아니지 않을까 싶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26 08:30
연예

'내 딸 하자' 양지은·김다현, 칠순 할머니 위해 깜짝 노래 선물

양지은과 김다현이 '1일 딸 효도송'을 부르며 칠순 잔치를 꾸몄다. 9일 방송될 TV조선 예능 '내 딸 하자' 2회에서는 '미스트롯2' 1위 양지은과 3위 김다현이 '직접 찾아가는 노래 효도쇼'의 첫 번째 딸로 나선다. '진미(眞美) 뽕짝꿍'이 된 양지은과 김다현은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예쁜 꽃바구니와 화관까지 손수 준비하며 설레는 만남을 준비했다.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칠순을 맞은 어머니로, 코로나로 우울해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노래 효도쇼를 선물하고 싶다는 딸의 사연을 받아든 양지은과 김다현은 꽃바구니를 들고 딸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깜짝 방문했다. 이어 양지은과 김다현은 미용실로 오기로 한 칠순 어머니를 위해 몰래 미용실을 칠순 파티룸으로 꾸몄다. 양지은과 김다현은 칠순 어머니가 미용실에 도착하자 미리 준비한 화관과 촛불 케이크를 선물하는 동시에 즉석에서 '1일 딸 효도송'을 부르며 칠순 잔치를 벌였다. '내 딸 하자'는 '미스트롯2' 톱7 (양지은,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과 미스레인보우 (강혜연, 윤태화, 마리아)가 전국에서 사연을 보낸 팬들을 찾아가 '1일 딸'로 노래 서비스를 하는 '트로트 효도 쇼'다. 첫방송에 시청률 10.0%(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해 큰 읻기를 얻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09 11:42
무비위크

'#살아있다', 좀비물이 관객의 공감을 얻는 방법

유아인과 박신혜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가 현실적인 설정을 토대로 색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2016년 개봉해 1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부산행'은 KTX라는 친숙한 장소를 배경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는 부산행 열차에서 생존하기 위한 사투를 그려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개봉한 '터널'은 터널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며 재난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어 '엑시트'는 어머니의 칠순잔치 날 유독가스로 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주인공들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유쾌하고 스릴 넘치게 담아내 작년 여름 94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렇듯 '부산행', '터널', '엑시트'가 현실적인 설정으로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살아있다'가 아파트라는 친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생존 스릴러로 흥행 공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 가장 일상적인 장소인 아파트에서 홀로 생존해야 한다는 설정으로 영화적 긴장감과 현실적 공감대를 동시에 자극한다. 먼저, 영화의 주 공간이 되는 아파트를 사실적이면서도 새롭게 그려내기 위해 제작진은 아파트의 외관부터 내부 복도, 놀이터, 주차장, 조경까지 약 3개월에 걸쳐 대규모 세트를 제작해 익숙하고 편안한 안식처인 아파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을 위협받는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의 특징인 실내이자 실외기도 한 좁은 복도는 정체불명 존재들이 들이닥칠 때 몰아치는 답답함과 공포감을 배가시켜 극의 몰입도를 더한다. 이에 조일형 감독은 “아파트 복도는 준우와 유빈의 생존 과정에 있어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자극한다. 여기에 준우’의 게임 기기, 드론과 유빈의 부비트랩, 손도끼, 아이스픽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오가는 다양한 일상 용품에서 비롯된 생존 아이템들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며 신선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살아있다'는 오는 6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11 07:42
연예

'뽕숭아학당' 음원 11곡 오늘 10일 발매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 주현미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함께한 음원이 출시된다. 지난 3일 방송된 ‘뽕숭아학당’ 4회분에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함께 부른 ‘당돌한 여자’와 ‘레전드’ 주현미, 이찬원이 부른 ‘전화통신’을 비롯한 11곡이 오늘 10일 낮 12시 음원으로 공개된다. 임영웅의 ‘소풍 같은 인생’, ‘사랑님’, ‘고향무정’, 영탁의 ‘울엄마’, ‘가거라 삼팔선’, 이찬원의 ‘황성의적’, 장민호의 ‘있을 때 잘해’, ‘황홀한 고백’, ‘이별의 부산정거장’이 수록된다. 이날 방송에서 트롯맨 F4는 뙤약볕에서 고생하는 농민들을 위해 ‘논두렁 드라이브 스루’ 공연을 펼쳤다. 장민호는 50대에 늦장가를 간 마을 이장님이 연상의 아내를 위해 신청한 ‘황홀한 고백’을 열창하였고 이 장면은 시청률 14.5%를 기록하며 이날 ‘최고 1분 시청률’의 영광을 차지했다. 영탁은 딸이 있는 태국으로 칠순 기념 여행을 떠나려고 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이 무산된 어머니를 위하여 ‘울엄마’를 열창했다. 영탁은 “신나는 노래로 칠순 잔치를 열어드리겠다”며 일일 아들을 자처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레전드’ 주현미와 보충 야간수업에 돌입한 트롯맨 F4는 ‘시간 여행자가 되어라’라는 배움과 함께 옛노래를 재해석했다. 임영웅은 1966년 발매된 ‘고향무정’을 열창했으며 노래에 크게 감동한 주현미는 “부모님도 태어나지 않은 시대의 감성을 어찌 아느냐”고 크게 감탄했다. 장민호는 특유의 구슬픈 음색과 잘 어울리는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불러 주현미를 놀라게 했다. 이찬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가요인 이애리수의 ‘황성의적’을 열창해 주현미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주현미는 “노래를 잘 이해하고 기술적으로 포인트를 잘 짚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현미는 함께 듀엣 무대를 꾸밀 멤버로 ‘빈티지 성대’의 소유자 이찬원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전화통신’을 불렀으며 옛 감성이 물씬 풍기는 ‘레트로 듀엣 무대’를 탄생시켰다. ‘뽕숭아학당’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27일 방송된 ‘뽕숭아학당’ 3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3.0%를 기록했다. ‘뽕숭아학당’의 분당 시청률은 14%까지 치솟으며 3주 연속 수요 예능 프로그램 전 채널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가 참여한 ‘뽕숭아학당’ 네 번째 앨범은 오늘 10일 낮 12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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