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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굳히기' 삼성페이, 카드사 부담 줄인 수수료 정책 내놓을까

국내 1위 간편결제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에 맞서 카드사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상생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10여 개 카드사가 삼성페이 유료화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서비스 확산 기여도에 따라 수수료 일부를 공동 마케팅 금액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카드사들에 삼성페이 계약의 자동 연장 종료를 통보했다. 2015년 서비스 출시 후 8년 만이다. 계약 만료가 오는 8월 중순인 점을 고려하면 3개월의 시간을 준 셈이다.지난 3월 우리나라에 상륙한 애플페이는 제휴를 맺은 현대카드로부터 0.15%의 결제 건당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삼성전자도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수수료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애플페이와 동일한 수수료를 반영하면 카드사들은 연 700억원가량의 부담을 안을 것으로 추산된다.카드사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도 고민에 빠졌다.월평균 1500만명 이상이 쓰는 삼성페이에 수수료를 매기면 카드사들의 출혈을 불가피하고, 이는 일부 비용이 이용자들에게 전가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이 축소될 수도 있다.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 5월 2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간편결제 서비스가 유료화하면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약 9명(88.5%)에 달했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분위기를 볼 때 간편결제 수수료율 수준이 관건일 뿐 유료화 수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삼섬페이의 수수료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이 높거나 결제 건이 많을수록 낮아지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이 경우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중소 카드사들은 대상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있어 결정이 쉽지 않다.삼성페이가 수수료를 적용하지 않고 카드사들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이용자 선택권 제한과 공정거래 이슈에 직면할 수 있어 현실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8 07:00
금융·보험·재테크

2022년 신용카드 대세는 '무조건 카드'…'생활비 혜택' 카드도 인기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떠오르기 시작했던 '무조건 카드'가 대세를 이끌었다. 다만 하반기 고금리·고물가 시대로 접어들며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생활비 혜택' 카드도 인기를 얻었다. 26일 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무조건 카드'는 2020년 말부터 얻기 시작한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졌다. 선두에는 ‘현대카드ZERO에디션2(할인형)’이 있었다. 이 카드는 2021년 1분기 고릴라차트 1위에 올라 올해 3분기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현대카드ZERO에디션2는 연회비 1만원으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중 0.7%를 할인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충족해야 하는 전월 실적도 없다. 간편결제 및 대형할인점, 음식점 등 생활 특화 영역에서는 할인 폭이 1.5%까지 커진다. 지난 9월 신용카드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도 무조건 카드로 통한다. 이 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을 제공하며, 카페·디저트, 편의점, 대형마트, 병원·약국, 뷰티, 대중교통 등 생활업종에서는 1.3%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월 실적 30만원 충족 시 인천·김포공항 등 국내 공항라운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분기 고릴라차트 1위 자리는 여전히 ‘현대카드ZERO에디션2’가 지켰지만, 차트 트렌드에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시대’가 되고 난방요금, 전기요금 등 기초생활요금 등이 잇달아 인상되자 공과금 및 생활비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갑작스러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주유 혜택을 검색하는 이용자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으며, ‘주유’는 ‘통신’에 이어 카드고릴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혜택에 랭크됐다. 주목받는 생활비 할인 카드로,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는 전기·도시가스 요금 10% 할인을 제공한다.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 쇼핑 티타늄카드'는 도시가스 요금, 아파트 관리비를 10% 청구 할인해준다. 또 현대카드의 'Z 패밀리'는 가족을 위한 생활비 할인 특화 카드로 이동통신 요금,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등에 7% 할인을 제공한다. 닫혔던 해외여행길의 빗장이 풀리며 여행 관련 카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로 차트에서 아웃했던 항공마일리지 카드는 약 2년 만에 순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작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혜택은 ‘공항라운지·PP카드’로, 검색량이 255%나 상승했다. 이외 여행 관련 혜택인 항공마일리지(126%), 여행·숙박(103%), 해외(100%) 등이 세 자릿수의 검색 증가 폭을 보였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올 하반기 고금리, 고물가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공과금, 마트 등 생활비 혜택을 주는 카드가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항공마일리지 카드, 여행 관련 혜택을 주는 카드가 다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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