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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윤여정 수상에도..트렌스젠더 최초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 혐오 발언 논란

트랜스젠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31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카를라 소피아의 SNS인 과거 X(구 트위터) 발언들을 보도했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대까지 X를 통해 히틀러를 옹호하는 등 인종차별 내용을 올렸다. 이 게시물들의 대부분은 이슬람 혐오 발언으로, 이슬람교를 향해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의 온상” 등이라고 표현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 대해선 “중국 백신은 필수 칩 외에도 손을 움직이는 고양이, 플라스틱 꽃 2개, 팝업 랜턴 3개, 전화선 3개, 유로 1개가 포함돼 있다”고 비하했다. 특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지난 2021년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당시 “점점 오스카가 아프로-코리안(Afro-Korean) 축제를 보는 것 같다”고 비하했다. 이 시상식에서는 흑인 배우 대니얼 컬루야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혐오 발언 논란이 커지자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자신의 X 계정을 폐쇄했으며 공식 입장을 통해 “저는 실수를 저지르고, 저지르고, 앞으로도 배울 수 있는 인간입니다.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 세상의 모든 소수 민족을 위해 싸웠고 종교의 자유와 인종차별 및 동성애 혐오에 대한 모든 행동을 지지했다”고 자신을 옹호하는 발언을 덧붙였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스페인 출신 배우로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올해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1972년생인 그는 배우 활동을 하다가 2016년 커밍아웃을 하고 46세인 2018년 성전환을 한 후 여러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다. ‘에밀라 페레즈’에서는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보스 역을 맡아 지난해 5월에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출연한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등과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1 13:47
해외연예

오스카 최초 트랜스젠더 주연상 나오나…‘에밀리아 페레즈’, 아카데미 최다 후보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트랜스젠더 미국 아카데미상 역사상 처음으로 주연상 후보가 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7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가스콘은 ‘위키드’ 신시아 에리보, ‘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아엠 스틸 히어’ 페르난다 토히스와 함께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에밀리아 페레즈’는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영화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수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자로 다시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가스콘은 성전환 수술을 하는 멕시코 갱단 두목 델 몬테를 연기했다.가스콘은 실제 트랜스젠더다. 트랜스젠더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97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남자로 태어난 가스콘은 2018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이후 여성으로 살고 있는 가스콘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셀레나 고메즈, 조 샐다나 등과 여자배우상을 공동 수상했다. 칸영화제 최초의 트랜스젠더 배우 수상이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작에 올랐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각색상 등 총 13개(12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어로 만들어진 영화로는 역대 최다다. 이번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LA에서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과 수많은 피해자를 고려해 행사는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8:17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UFC 3차 방어전 나선다…‘킥복싱 킬러’ 라운트리 주니어와 맞대결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 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 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 종합격투기(MMA)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커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녹다운시키며 승리했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 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페레이라에게 선전하기도 했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 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라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페냐대로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6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8 칼릴 라운트리 C 라켈 페닝턴 vs #1 줄리아나 페냐 #10 조제 알도 vs #11 마리오 바티스타 #2 케틀린 비에이라 vs #3 케일라 해리슨 #10 로만 돌리제 vs #15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9 스티븐 톰슨 vs #11 와킨 버클리 #6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4 야스민 루신도 오스틴 허버드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자르 알메이다 vs 이호르 포테리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30분) 라이언 스팬 vs 오빈스 생프루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티샤 페닝턴 코트 맥기 vs 팀 민스김희웅 기자 2024.10.04 05:33
연예일반

션 베이커 ‘아노라’,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영예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Anora)가 올해 칸 영화제 주인공이 됐다.25일(현지시간)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아노라’가 호명됐다.미국인 감독 작품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는 건 지난 2011년 ‘트리 오브 라이프’의 테렌스 맬릭 감독 이후 13년 만에 처음. 션 베이커 감독은 앞서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로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고, ‘레드 로켓’(2021)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아노라’는 이국적인 댄서와 러시아 신흥 재벌의 정신 없는 로맨스 소동극을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 매체가 매긴 평점을 바탕으로 산정하는 스크린데일리 별점에서 최고점에 가까운 3.3점을 받는 등 프리미어 상영 이후 호평을 끌어낸 작품이다.심사위원장인 그레타 거윅의 호명으로 무대에 오른 베이커 감독은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며 “이 상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성 노동자에게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심사위원대상은 인도의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올 위 이매진 애즈 라이트’(All We Imagine as Light)가 가져갔으며, 감독상은 ‘그랜드 투어’(Grand Tour)를 연출한 미겔 고미쉬 감독이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Kind of Kindness)의 제시 플레먼스에게 돌아갔으며, 여우주연상은 ‘에밀리아 페레스’(Emilia PereZ)의 아드리아나 파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셀레나 고메즈, 조 샐다나가 이례적으로 공동 수상했다. 이 작품은 이날 심사위원상 트로피도 챙겼다.또 각본상과 황금카메라상의 영예는 ‘더 서브스턴스’(The Substance)의 코랄리 파르자, 핼프댄 울만 퇸델 감독의 ‘아르망’에 돌아갔다. ‘더 시드 오브 더 새크리드 피그’(The Seed of the Sacred Fig)로 영화제를 찾았던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특별 각본상을 받았다. 이란 감독인 그는 이 영화에서 여배우들에게 히잡을 씌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징역 8년 형과 태형, 벌금형,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은 뒤 이란에서 탈출해 유럽으로 망명한 상태다. 라술로프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란 국민들은 정부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다”면서 이란에 체류 중인 제작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작품은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받아 상영회를 열었다. 이 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칸 클래식 섹션,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가 전 세계 영화 학교의 단편 경쟁 부문인 라 시네프 섹션에 초대받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6 10:50
스포츠일반

UFC 역대 2번째 女 파이터 명예의 전당 헌액…“옌제이치크는 여성 MMA 롤모델”

UFC는 전 U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요안나 옌제이치크(36∙폴란드)가 UFC 명예의 전당 ‘현대’ 부문에 2024년 구성원으로 헌액된다고 발표했다. 옌제이치크는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에 이어 UFC 역사상 여성으로선 두 번째이자, 스트로급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2024년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제12회 연례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행사의 일부로 진행되며 UFC 파이트 패스를 통해 스트리밍된다.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4∙미국)는 “옌제이치크는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옌제이치크는 멋진 챔피언이자, 앰버서더, 여성 MMA의 롤모델임과 동시에 옥타곤 안에서는 대단한 킬러였던 놀라운 사람이다. 그는 자기 체급 최고 중 최고의 선수들과 싸웠으며, 결코 상대를 거절하지 않았다. 옌제이치크는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중 하나이며, 그를 이번 여름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에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는 건 영광”이라고 전했다.옌제이치크는 13번째 UFC 명예의 전당 현대 부문 헌액자로 2024년 구성원으로 앞서 선정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의 뒤를 잇는다. ‘현대’ 부문에는 종합격투기(MMA) 통합룰을 도입한 첫 UFC 대회가 열린 2000년 11월 18일 이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소 35살 이상 또는 은퇴한 지 1년 이상 지난 선수들이 속한다.10년간의 프로 MMA 커리어 동안 21전을 치른 베테랑 옌제이치크는 통산 16승 5패(UFC 10승 5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 UFC 스트로급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와 제시카 안드라지에게 승리를 거뒀다.옌제이치크는 2012년 5월 20일 프로로 데뷔해 첫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2년 동안 각기 다른 5개 단체에서 5승을 쌓아 6승 무패로 UFC에 진출했다.옌제이치크는 2014년 7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라울러 vs 브라운’ 파이트패스 언더카드에서 UFC에 데뷔했다. 요안나는 줄리아나 리마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기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5개월 후인 12월에는 ‘UFC on FOX: 도스 산토스 vs 미오치치’ 언더카드에서 클라우디아 가델라와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인다.옌제이치크는 가델라에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고 스트로급 넘버원 컨텐더가 돼 ‘UFC 185: 페티스 vs 도스 안조스’에서 당시 챔피언이었던 카를라 에스파르자와 맞붙는다.‘UFC 185: 페티스 vs 도스 안조스’는 2015년 3월 1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렀다. 옌제이치크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하고 2라운드에 TKO를 기록하며 UFC 최초의 폴란드 챔피언이자, 첫 여성 유럽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이후 2년 동안 매 경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을 다섯 차례 방어하고 스트로급 역사상 최다 방어 기록을 수립했다.옌제이치크는 UFC 217과 UFC 223 코메인 이벤트에서 연속으로 전 UFC 스트로급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패하며 1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옌제이치크는 2018년 7월 29일 옥타곤에 복귀해 티시아 토레스와 ‘UFC on FOX: 알바레즈 vs 포이리에 2’ 메인카드에서 격돌한다. 그는 토레스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하고, 플라이급으로 올라가 공석인 타이틀을 놓고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대결한다.옌제이치크는 셰브첸코에게 패한 뒤 다시 스트로급으로 돌아와 2019년 10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애멀리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요안나 vs 워터슨’에서 헤드라이너를 맡아 미셸 워터슨-고메스와 맞붙는다. 그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샷을 획득해 ‘UFC 248: 아데산야 vs 로메로’ 코메인 이벤트에서 당시 UFC 스트로급 챔피언이었던 장웨일리와 격돌하게 된다.‘UFC 248: 아데산야 vs 로메로’는 2020년 3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렸다. 옌제이치크와 장웨일리는 5라운드 동안 격렬하게 펀치를 주고받았다. 결국 장웨일리가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지만 이 경기는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 중 하나로 폭넓게 인정받는다. 경기 중 옌제이치크는 장웨일리에게 UFC 스트로급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186대의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그는 2022년 6월 ‘UFC 275: 테세이라 vs 프로하스카’에서 열린 장웨일리와의 재대결에서 패한 뒤 은퇴했다. 옥타곤 밖에서 옌제이치크는 커리어를 통틀어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MMA정키 올해의 여성 파이터로 뽑혔다. 2020년에는 UFC 248에서 열린 당시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와의 불후의 명경기가 MMA정키, MMA파이팅, BT스포츠, 디 애슬레틱, 파이터즈 온리 월드 MMA 어워드에서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폴란드 올슈친에서 태어난 옌제이치크는 16살 때부터 무에타이 대회에 출전했다. 아마추어 무에타이에서 40전을 치러 37승 3패를 기록하고 프로로 전향했다. 옌제이치크의 3패는 전부 미래에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이 되는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 당했다. 아마추어에서 옌제이치크는 IFMA 월드 챔피언십에서 4년 연속 금메달(2009-2013)과 은메달(2008)을 획득했다. 프로 무에타이와 킥복싱 무대에서는 31전을 치러 27승 1무 3패를 기록했고, 2010년 세계 킥복싱 협회(WKFE)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고향 폴란드에서는 자선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옌제이치크는 여러 어린이 병원과 푸드뱅크의 앰버서더로서 기금을 모금하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있단 걸 알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3.2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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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던 앨런, 무니즈에 3R 서브미션 승→UFC 4연승 질주

브렌던 앨런(27, 미국)이 UFC 미들급 랭킹 11위 안드레 무니즈(33, 브라질)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무니즈 vs 앨런 메인 이벤트에서 앨런은 무니즈를 3라운드 4분 2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앨런은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세계 챔피언 호나우두 ‘자카레’ 수자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무니즈에게 서브미션을 받아냄으로써 미들급 최고의 주짓수 파이터 중 하나가 됐다. 앨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니즈가 나를 테이크다운하려고 할 걸 알고 있었다. 난 그걸 막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테이크다운 당했을 때는 바로 리버스로 포지션 역전에 성공했다”며 무니즈의 주전장에서 이긴 데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1위 무니즈를 피니시한 앨런은 미들급 랭킹 재진입이 확실시된다. 앨런은 다음 상대에 대해 “미들급의 모두와 싸우고 싶다”면서도 자신에게 KO패를 안긴 “션 스트릭랜드(31, 미국)나 크리스 커티스(35, 미국)와 리매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래 이날 메인 이벤트는 니키타 크릴로프(30, 우크라이나)와 라이언 스팬(31, 미국)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크릴로프의 건강 이상으로 취소됐다. 한편 4년 만에 UFC 옥타곤에 복귀한 타티아나 수아레스(32, 미국)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치고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을 선언했다. 수아레스는 메인 카드 플라이급 경기에서 몬타나 데라로사(28, 미국)를 2라운드 2분 51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피니시했다. 너무나 오래 기다려온 순간이었다. 차기 UFC 스트로급 챔피언으로 기대받던 수아레스는 2019년 6월 마지막 경기 이후 심각한 목 디스크 부상을 입었다. 2년간의 재활 후 2021년 복귀하려고 했으나 다시 또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모두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다시 1년 반을 더 재활에 매달렸다. 마침내 복귀한 수아레스는 ‘여자 하빕’이라는 별명답게 시작부터 레슬링 싸움을 걸기 시작했다. 체급을 올린 만큼 이전만큼 쉽지는 않았다. 역시 레슬러 출신인 데라로사는 수아레스의 테이크다운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하지만 계속된 시도로 경기 시작 1분 만에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무난하게 앞서 나갔다. 2라운드에도 시작하자마자 헤드 앤 암 스로우로 데라로사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데라로사는 다시 일어났지만 이번에는 수아레스가 스탠딩 상황에서 목을 잡고 길로틴 초크를 걸었다. 데라로스는 결국 탭을 쳐 항복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나 기쁘다. 오랜 시간 동안 이 순간을 꿈꿔왔다. 그동안 싸울 수 없었다.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없다는 건 정말 힘들었다. 나는 꿈을 잃는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안다. 그래서 또 한 번 꿈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울먹이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첫 번째 꿈을 잃었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이미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번 동메달을 차지한 수아레스는 2012년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상샘암을 진단받아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포기했다. 힘든 항암 치료를 마친 후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했다. 8연승으로 승승장구하며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 23에서 우승하고, 전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35, 미국)도 이겼다. 머잖아 타이틀 도전이 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연달아 부상이 터졌다. 하지만 두 번째 꿈까지 잃을 수 없었던 수아레스는 힘든 재활을 거쳐 끝내 복귀에 성공했다. 수아레스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잘될 거니까, 고개를 들라고 해줄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 나는 가슴에 긍정을 품고 살았다. 홀로 나를 기르신 어머니가 가르쳐주셨다”고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아레스는 스트로급 챔피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수아레스는 4년 만의 복귀인 만큼 무리한 감량을 피하고 자신을 시험해보길 원했다. 이제 테스트에 통과한 만큼 다시 본래 체급으로 돌아가 경쟁하겠다는 심산이다. 수아레스는 “스트로급 타이틀을 노리러 간다. 다시 체급을 내리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난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김희웅 기자 2023.02.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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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미들급 챔프’ 아데산야, KO패했던 페레이라 상대 6차 타이틀 방어전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 나이지리아-뉴질랜드) 복수에 나선다. 상대는 킥복싱 무대에서 KO패를 안긴 알렉스 페레이라(35, 브라질)다. 아데산야는 오는 11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개최되는 UFC 281: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랭킹 4위 페레이라를 상대로 타이틀 6차 방어전을 치른다. 아데산야에게 페레이라는 악연의 상대다. 킥복싱 무대에서 2차례 패했다. 2016년 중국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접전 끝에 판정패했다. 아데산야는 자신이 경기 내용상 이겼는데 잘못된 판정 때문에 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17년 브라질에서 열린 2차전에는 더 거칠게 나섰다. 하지만 그러다 빈틈을 노출해 레프트훅을 맞고 KO당했다. 이는 오늘날까지 아데산야의 프로 격투 스포츠 105전 중 유일한 KO패로 남아있다. 이 경기 후 아데산야는 킥복싱 무대를 떠나 종합격투기(MMA)에 진출했다. 반면 페레이라는 승승장구해 글로리 킥복싱 미들급-라이트헤비급 두 체급 챔피언이 됐다. 아데산야는 미들급 무패로 UFC 챔피언이 된 지금도 이날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여느 때보다 전의가 불탄다. 1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아데산야는 “우리가 과거가 있기 때문에 내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있다면 바로 이 경기”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적을 완전히 짓밟아버려야 한다. 생명의 흔적이라도 남기면 복수하러 온다. 페레이라는 날 브라질에서 죽여야 했다. 이제 내가 그를 완전히 짓밟아버릴 차례”라고 복수를 선언했다. 반면 페레이라는 평온했다. 그는 “내겐 전혀 사적인 감정 문제가 아니다. 다른 어떤 상대와 싸울 때와 마찬가지로 내 일을 할 뿐”이라며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아데산야가 KO패를 어떻게 잊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전히 그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아데산야를 자극했다. 페레이라는 아데산야가 다시는 자신과의 대결을 바라지 않게 만들려고 한다. 그는 “아데산야는 리매치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이번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스스로 원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세 번째 승리를 자신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35, 미국)가 장웨일리(33, 중국)에 맞서 1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이번 타이틀전은 도전자가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레슬러 에스파르자가 방어가 좋은 장웨일리를 넘기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하지만 장웨일리는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페이버릿이고 카를라가 언더독이라는 이유로 그를 깔보지 않는다. 일요일 시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에스파르자는 다시 한번 세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UFC 초대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을 지낸 에스파르자는 그간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아 왔다. 7년 반 만에 다시 챔피언에 등극했던 로즈 나마유나스(30, 미국) 2차전에서도 언더독이었지만 승리했다. 에스파르자는 “이번이 역사상 최고의 훈련 캠프였을 것”이라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세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회 파이트패스 언더카드에는 한국의 최승우(30)가 출전한다. 상대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 27시즌 우승자 마이크 트리자노(30, 미국)다. 최승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첫 미국 훈련에 나섰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킬클리프FC에서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5, 미국)을 길러낸 명코치 헨리 후프트의 지도를 받았다. UFC 웰터급 5위 길버트 번즈(36, 브라질)와 라이트급 5위 마이클 챈들러(36, 미국)와 같은 정상급 선수들과 훈련했다. 최승우는 지난 9일 열린 한국 미디어데이에서 “미국에 와서 좋은 환경에서 좋은 코치에게 지도받고, 좋은 선수들과 어울리며 많은 걸 배웠다. 강한 선수들과 몸을 섞고 훈련하면서 몸도 강해졌고, 마음도 같이 강해졌다”고 훈련 성과를 전했다. 상대 트리자노에 대해서는 “맷집이 강한 터프한 선수인 거 같다. 그렇게 빠르지 않고, 한방이 강한 것도 아니고, 탄력이 뛰어나지도 않지만 꾸준히 전진하는 좀비 같은 스타일”이라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 와서 여느 때보다 저는 하루하루 훈련에만 집중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내 노력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1라운드 KO로 이길 것 같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UFC 281: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메인카드는 오는 11월 13일(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281: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대진 메인카드 (tvN/TVING 오후 12시)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알렉스 페레이라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장웨일리 더스틴 포이리에 vs 마이클 챈들러 프랭키 에드가 vs 크리스 구티에레스 댄 후커 vs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브래드 리델 vs 헤나토 모이카노 도미닉 레예스 vs 라이언 스팬 에린 블랜치필드 vs 몰리 맥칸 안드레 페트로스키 vs 웰링톤 투르만 댄 후커 vs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맷 프레볼라 vs 오트만 아자이타르 마이크 트리자노 vs 최승우 훌리오 아르세 vs 몬텔 잭슨 카를로스 울버그 vs 니콜라이 네구메레아누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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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스, 호드리게스 꺾고 타이틀전 백업 자원… 매그니는 UFC 웰터급 최다승

아만다 레모스(35, 브라질)가 마리나 호드리게스(35, 브라질)를 꺾고 다음 주 열리는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백업을 자원했다. 닐 매그니(35, 미국)는 대니얼 로드리게스(35, 미국)를 잡고 UFC 웰터급 최다승(20승) 기록을 수립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호드리게스 vs 레모스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스트로급 7위 레모스는 3라운드 54초에 펀치 연타로 3위 호드리게스를 TKO시켰다. 강력한 훅 연타를 맞은 호드리게스가 철창에 몰린 채 무방비로 얻어맞자 레퍼리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잠재적으로 차기 타이틀전이 걸린 만큼 두 선수는 1라운드 신중하게 탐색전을 벌였다. 그러다 2라운드 들어 레모스가 다리를 걸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호드리게스를 그라운드에 데려가 백포지션을 잡은 레모스는 넥크랭크 서브미션을 시도했다. 그러면서 점차 그립을 아래로 당겨 리어네이키드 초크까지 걸었지만 호드리게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레모스는 계속 상위에서 파운딩을 난사하며 호드리게스를 괴롭혔다. 3라운드 시작 초반 승부가 결정 났다. 레모스가 훅 2연타를 집어넣자 충격을 입은 호드리게스는 다리가 풀리며 뒤로 밀려났다. 피 냄새를 맡은 레모스는 그대로 달려들어 연타를 쏟아부어 경기를 끝냈다. 호드리게스는 너무 일찍 말렸다며 항의했지만 이의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레모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펀치를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호드리게스는 항상 뒷손 가드를 올리지 않는다. 중앙에서 그와 싸울 거라고 말했다. 그게 전략이었다”며 “그를 맞히자 다리가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끝내러 들어갔다”고 피니시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3위 호드리게스를 이긴 레모스는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레모스는 경기를 앞두고 고국 브라질의 대선 결과를 둘러싼 정치적 소요로 인해 출국이 지연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레모스는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에게 “내가 이미 여기 있다”며 다음 주 일요일 UFC 281에서 열리는 카를라 에스파르자(35, 미국) 대 장웨일리(33, 중국)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에 백업 파이터로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백업 파이터는 타이틀전 출전 선수 중 한 명에게 문제가 생겨 출전이 불가능해지면 대신 타이틀전 또는 잠정 타이틀전에 출전한다. 코메인 이벤트에서 매그니는 UFC 웰터급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 매그니는 3라운드 3분 33초에 다스 초크 서브미션으로 로드리게스를 물리치며 20승을 달성했다. 종전까지 19승으로 조르주 생피에르와 동률이었던 매그니는 단독 신기록을 수립했다. UFC 공무원으로 불릴 정도로 꾸준히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매그니는 이로써 UFC 웰터급 최다승(20승), UFC 최다 판정승(13승) 두 개 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매그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도록 좋다. 고된 훈련이 보답받았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UFC에서 오랜 여정을 걸어왔다. 하지만 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보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그니는 UFC 웰터급 랭킹 5위 길버트 번즈(36, 브라질)를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그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UFC 283에서 붙어보자. 이제 금방이다, 톱 5에서 붙어보자”고 번즈를 도발했다. UFC 283은 2023년 1월 22일(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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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브라질 타격가 대결… 호드리게스 vs 레모스, 승자는 UFC 챔프 도전

브라질 동갑내기 타격가들이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겨룬다. 오는 11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호드리게스 VS 레모스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스트로급 랭킹 3위 마리나 호드리게스(35, 브라질)와 7위 아만다 레모스(35, 브라질)가 맞붙는다. 두 선수는 평행이론이라 할 만큼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35살의 브라질 출신 타격가로 UFC 스트로급에서 6번의 승리와 1번의 패배를 경험했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2주 후 UFC 281에서 열리는 카를라 에스파르자(35, 미국)와 장웨일리(33, 중국)의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승자에게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타격 스타일에서는 차이가 있다. 호드리게스는 연타를 날리며 서서히 상대방을 잠식하는 테크니션이라면 레모스는 한방 한방 강하게 때리는 KO 아티스트다. 호드리게스는 6승 중 5승이 판정승이지만, 레모스는 6번의 승리 중 4번이 피니시승이다. 호드리게스는 화끈한 타격전을 예고했다. 그는 3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레모스가 굉장히 어려운 상대라는 걸 알고 있다. 그는 UFC에서 좋은 승리들을 거뒀다. 하지만 우리 둘 다 공격적인 타격가이기 때문에 우리 시합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모스를 이길 자신이 충분히 있고, 내가 다음 타이틀 도전자가 될 거다. 모든 게 계획대로 된다면 UFC 281에서 열리는 타이틀전을 보러 갈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코메인 이벤트도 35살 동갑내기 대결이다. 웰터급 랭킹 13위 닐 매그니(35, 미국)와 14위 대니얼 로드리게스(35, 미국)가 격돌한다. 매그니는 UFC ‘공무원’이라 불릴 정도로 꾸준히 싸우는 파이터다. 2013년 UFC에 입성해 10년간 27전을 치렀다. UFC 최다 판정승 기록(13승) 보유자로 2015년 한국의 임현규에게 판정승을 거둔 적도 있다. 이에 맞서는 로드리게스는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다 20대 중반에 뒤늦게 훈련을 시작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 랭킹에까지 진입한 파이터다. UFC 옥타곤에 서서 과거 자신처럼 불우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너희들도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호드리게스 VS 레모스 메인카드는 오는 11월 6일(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호드리게스 VS 레모스 대진 메인 카드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아만다 레모스 닐 매그니 vs 대니얼 로드리게스 체이스 셔먼 vs 조쉬 파리시안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네이트 메이네스 그랜트 도슨 vs 마크 마드센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3 12:54
스포츠일반

UFC, 2연속 여성 메인이벤트… 멕시칸 복서 vs 브라질 주짓떼라

UFC가 2연속 여성부 메인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10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플라이급 랭킹 5위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와 6위 비비아니 아라우조(35, 브라질)가 맞붙는다. 지난 UFC 파이트 나이트: 던 VS 옌 대회에 이은 2연속 여성부 메인이벤트다. UFC에서 높아진 여성부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합은 타이틀전과 똑같은 5라운드 경기로 플라이급 챔피언을 노리는 두 선수에게는 그 전초전이다. 첫 UFC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그라소는 복싱 강국 멕시코 출신의 복서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로보짐에서 복서 출신인 아버지와 삼촌의 지도를 받아 매서운 주먹을 자랑한다. 2020년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김지연(29, 한국)전 승리를 포함해 3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우드전에서는 최초로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하며 단지 복서가 아니라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소는 이번 시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역시 첫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아라우조는 브라질 출신의 주짓떼라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매일 매일 폭력을 행사하는 걸 보고 브라질리언 주짓수(BJJ)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이후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전향해 UFC에서 5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목표 중 하나는 UFC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것이다. UFC 챔피언이 되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아라우조는 복서인 그라소의 상대적 약점인 그라운드를 공략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13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내 레슬링은 날카롭기에 그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에서 눌러놓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라소는 스트로급 마지막 경기에서 현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35, 미국)의 테이크다운에 고전하며 판정패한 바 있다. 아라우조의 목표는 2라운드 피니시다. 그는 “분명히 5라운드 경기도 준비됐다. 그가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기에 참을성 있게 경기를 할 거다. 하지만 2라운드에 이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그라소는 역시 아라우조의 주짓수를 경계했다. 그는 “아라우조는 지금껏 내가 준비했던 상대 선수 중 가장 어려운 상대다. 그는 많이 움직이고, 펀치가 강력하며, 주짓수가 주특기다. 그는 블랙벨트기 때문에 내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상대를 존중했다. 그러면서도 “주짓수 실력을 많이 발전시켰다. 그래서 내가 이 경기를 수락한 거다. 블랙벨트보다 스스로를 증명하기에 더 좋은 상대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2016년 펼쳐진 최두호(31, 한국)와의 경기로 지난 8월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컵 스완슨(38, 미국)이 체급을 내려 밴텀급에 도전한다. 상대는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조나단 마르티네즈(28, 미국)다. 팀메이트 댄 아르게타(29, 미국)는 스완슨을 대신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고 체급 전향 이유를 설명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메인 카드는 오는 10월 16일(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대진 메인 카드 알렉사 그라소 vs 비비아니 아라우조 컵 스완슨 vs 조나단 마르티네즈 아스카 아스카로프 vs 브랜든 로이발 조던 라이트 vs 두쉬코 투도로비치 미샤 서쿠노프 vs 알론조 메니필드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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