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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투구' 달인, 콜 대신 NYY 개막전 등판...페디 밀어낸 영건은 선발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본토(미국)' 개막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서울시리즈를 치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외한 28개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오프닝 데이'에 나설 선발 투수들을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이 꽤 많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1선발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다. 지난 시즌(20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1등 동신 잭 갈렌은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MLB닷컴 선정 '선발진 전력' 1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예상대로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내세웠다.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전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도 LA 에인절스전에서 새 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쉐인 비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도 소속팀 첫 경기에 등판한다. 에이스의 부상이나 전력 변화로 1선발이 바뀐 팀도 많다. 뉴욕 양키스가 대표적이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2022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12승·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투수다. 93마일(151㎞/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유형은 아니다. 한 경기에서도 여러 투구 자세로 공을 던져 주목받은 '변칙 투구'로 주목받은 선수다. 때로는 정통파, 때로는 사이드암스로 투수가 된다. 그만큼 하체 중심축이 잘 잡혀 있다. 비슷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죠니 쿠에토보다 더 변화가 많다.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으로 인해 원래 나이(30)보다 더 노련해 보이는 특이점도 있다.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좌완 파이어볼러 투수 개럿 크로셰를 1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등판 경기가 13번에 불과하다. 서비스 타임도 3년 1개월에 불과한 투수다. 크로셰는 빅리그 진입 첫 시즌(2020)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복귀 첫 해였던 2023시즌은 평균 구속이 96마일대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팀 대표 유망주인 크로셰의 등판 관리를 하면서도, 그가 선발 투수로 안착할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을 기록했던 에릭 페디도 크로셰에게 밀려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유령 포크볼'로 데뷔 시즌(2023) MLB에 안착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는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다. 그의 소속팀 뉴욕 메츠는 좌완 호세 퀸타나를 내세워 밀워키와의 개막전을 맞이한다. 류현진이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가 나선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스윙맨 역할을 했던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 알렉스 우드를 개막전에 내세운다. 저연차 영건 투수들이 유독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빅리그 진입 4년 차 조시아 그레이, 보스턴 레드삭스는 3년 차 브라이언 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3년 차 콜 라간스를 내세웠다. 매 시즌 새 얼굴이 등장해 최고의 선수로 급부상하는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 29일 오프닝 데이에선 그 선봉장들을 만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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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가 KBO 출신이라니' 켈리, MLB닷컴 과소평가 '선발' 선정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MLB) 대표 저평가 선발 투수로 뽑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4년 과소평가 된 팀(선수)을 발표하며 선발 투수 부문에 켈리의 이름을 넣었다. 기사를 작성한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선수 경력 중 올스타전에 출전한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BBWAA상(전미야구기자협회·MVP, 사이영상, 신인상)을 받은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실버슬러거나 골드글러브상이 없다' '최소 2년의 서비스 기간' 등 7가지 기준을 적용, 대상자를 선정했다.MLB닷컴은 켈리의 포스트시즌(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 등판(7이닝 1실점) 결과를 조명한 뒤 '이 오른손 투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며 '35세 켈리는 한국에서 4시즌을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와 애리조나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조정 평균자책점(ERA+)이 125로 300이닝 이상 던진 모든 선발 투수 중에서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조던 몽고메리(자유계약선수)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1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와 2018년 12월, 4년 최대 1450만 달러(193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듬해 4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뒤 꾸준히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통산 MLB 성적은 48승 43패 평균자책점 3.80. 특히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호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한편 MLB닷컴이 뽑은 과소평가 팀에는 포수 라이언 제퍼스(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 조시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루이스 렌히포(LA 에인절스) 유격수 존 버티(마이애미 말린스) 3루수 라이언 맥마혼(콜로라도 로키스) 좌익수 테일러 워드(에인절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텍사스 레인저스) 우익수 맥스 케플러(미네소타) 지명타자 해롤드 라미레스(탬파베이 레이스) 불펜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LA 다저스)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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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 윤곽" 해 넘긴 류현진 거취, ‘한화냐 MLB냐’ 그의 선택은?

한화 이글스 복귀냐,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이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류현진의 거취는 어디가 될까. 일단 그의 결정은 해를 넘겼다. 류현진은 현재 FA 신분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이 끝난 그는 MLB 구단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을 때 그는 “12월 중순은 돼야 (계약 여부를) 알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해를 넘겼다. 다행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초대형 FA 계약이 12월 중 성사되면서 다른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류현진을 향한 이적 루머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모두 놓친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도 파드리스행도 떠오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곳은 메츠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류현진은 메츠의 잠재적인 FA 투수 옵션이다”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현지 매체 ‘SNY’는 ‘메츠가 고려해야 할 4명의 선발투수'라는 기사에서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체들은 메츠가 여러 대형 계약을 놓치면서 알짜배기 베테랑 류현진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메츠가 루카스 지올리토까지 놓치면서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FA 우완 투수 지올리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38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아직 29세의 젊은 나이지만, 지올리토는 지난해 33경기 8승 15패 평균자책점 4.88로 부진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피홈런(41개) 불명예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그가 한화로 약 5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류현진의 적정 몸값도 다소 오를 거라는 희망 섞인 평가도 있다. KBO리그 한화 복귀도 선택지에 있다. 2012년 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국내 복귀 시 한화로만 돌아올 수 있다. 최근 손혁 단장과 류현진이 만났다고 하지만, 특별한 자리가 아닌 매년 만나는 자리라며 선을 그었다. 현지에서 MLB 팀과 꾸준히 연계되고 있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과연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류현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윤승재 기자 2024.01.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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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노리는 LAD, 시즌 삼진 211개 FA 외야수와 '링크'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1)를 노린다.LA타임스의 호르헤 카스티요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저스 레이더에 포착된 이름:에르난데스'라는 글을 올렸다. 카스티요에 따르면 다저스는 코너 외야수가 필요하고 에르난데스가 영입 대상 후보 중 하나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올해로 빅리그 8년 차 외야수다. 통산 성적은 811경기 타율 0.261(2945타수 768안타) 159홈런 473타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2021년 32홈런 116타점을 기록,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를 받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타율 0.258 26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가공할만한 장타가 강점이지만 출루율이 높지 않다. 시즌 삼진이 211개(볼넷 38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215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시애틀·214개)와 함께 200삼진을 넘긴 리그 3명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 볼넷과 삼진은 '최악'에 가까웠다.다저스는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외야수는 다른 얘기다. 시즌 뒤 제이슨 헤이워드, JD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페랄라 등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다. 관건은 계약 규모. 에르난데스는 연간 2000만 달러(262억원) 이상의 연봉이 보장된 다년 계약이 유력하다.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현지에선 마르티네스 또는 헤이워드와 재계약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빅리그 13년 이상을 뛴 베테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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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무너진 토론토, PS 탈락...류현진과 4년 동행도 공식 마무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에서 탈락했다. 류현진(36)은 포스트시즌(PS) 등판 없이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에 이어 다른 선발 자원 기쿠치 유세이까지 투입했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타선도 베테랑 투수 소니 그레이와 미네소타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토론토는 전날(4일) 열린 1차전에서도 PS 18연패 중이었던 미네소타에 1-3으로 졌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타선까지 침묵했다. 선발 투수 2명을 연달아 투입한 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패착이었다. 토론토는 0-0으로 맞선 4회 말, 베이로스가 선수 타자 로이스 루이스에게 볼넷을 내보내자, 바로 기쿠치를 투입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는 맥스 케플러에게 안타, 도노반 솔라노에게 볼넷,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안타를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교체 없이 투구를 이어간 기쿠치는 윌 카스트로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실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케플러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PS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건 200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한 디비전시리즈(3승 2패) 이후 21년 만이다. 지난 8월 2일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했던 류현진은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막판 토론토의 와일드카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전부터 선발진을 지키고 있던 투수들에 밀리며, 가을야구 첫 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한 시리즈에서 류현진을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지만, 토론토의 PS는 2경기로 마무리됐다. 2020시즌을 앞두고 성사된 토론토와의 4년 계약(총액 8000만 달러)도 공식적으로 만료했다. 토론토와 류현진의 연장 가능성 계약은 희박해 보인다. 토론토는 애초에 젊은 투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류현진처럼 경험이 많은 투수가 '연결 고리'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류현진은 복귀 뒤 등판한 11경기에서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30대 후반에 다가선 나이지만, 복수 구단이 단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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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99승은 더 나중에?’ MLB닷컴 “예비 FA 류현진, 다년 계약 가능”

부활 찬가를 부르고 있는 류현진이 내년 시즌에도 미국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강렬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9명의 자유계약(FA) 선수들’이라며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될 선수들을 조명했다.매체는 “오타니 쇼헤이는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프 시즌의 주인공이 따로 있음을 알리면서도, “다른 많은 유명 선수도 이번 오프시즌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명단에 류현진이 포함됐다. 매체는 “일반적으로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투수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다르다. 이 왼손 투수는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난 뒤 7경기 34이닝 평균자책점(ERA) 2.6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6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5선발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36세가 된 그는 지난 4년 8000만 달러(약 1070억원)와 같은 계약을 맺진 못하지만, 이 같은 활약을 이어 간다면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다년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류현진은 빠르게 경기 감각을 회복해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2일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복귀 등판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특히 지난 14일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44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더니, 신시내티 레즈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모두 5이닝 투구하며 3승째를 올렸다. 9월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5이닝 투구해 각 2실점으로 막았다.MLB 기록을 다루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혀진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87.4마일(140.6㎞)에 불과하다. 하지만 초 저속 커브는 물론, 커터까지 두루 사용하며 타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타자들은 류현진과의 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반복됐다. 그의 낮은 WHIP(1.06)가 이를 증명한다. 이는 류현진이 토론토 합류 후 가장 좋은 수치이기도 하다.한편 MLB닷컴의 전망대로 류현진이 다년 계약을 따낸다면, KBO 통산 99승을 거두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7시즌 동안 190경기 1269이닝 98승 52패 1세이브 ERA 2.80을 기록한 바 있다. 2013년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 6시즌 간 활약했고, 2020시즌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8일 기준 그의 MLB 통산 성적은 182경기 1037과 3분의 1이닝 78승 47패 ERA 3.24다.한편 MLB닷컴은 류현진 외에도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디 벨린저(컵스) 루카스 지올리토(클리블랜드)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맷 채프먼(토론토)테오스카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를 주목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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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3회' 트라웃, 복귀 시동...'AL WC 7순위' 에인절스에 천군만마

메이저리그(MLB) 대표 스타플레이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 시동을 걸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에인절스에 천군만마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트라웃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왼쪽 유구골 골절상을 입었던 트라웃은 최근 피칭 머신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MLB닷컴은 오는 18일 소속팀 에인절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라이브 배팅까지 나설 예정이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트라웃이 다시 타격을 하게 돼 기쁘다. 복귀에 다가선 것 같다”라며 “앞으로 며칠 안에 복귀 실점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만 세 차례 차지한 트라웃은 올 시즌은 출전한 81경기에서 타율 0.263 18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이름값엔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지만, 팀 타선 무게감을 더했다. 트라웃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전 8회 초 타석에서 파울을 친 뒤 손목 통증을 호소한 뒤 이탈했다. 당시 에인절스는 45승 42패를 기록, PS 진출 가시권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간판타자가 이탈한 탓에 PS 진출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인절스의 다른 기둥이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오타니 쇼헤이도 이적설이 나왔다. 에인절스는 지난 2일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오타니를 팔지 않았다. 오히려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 야수 C.J 크론 등 주전급 전력을 보강해 PS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에인절스는 16일까지 59승 62패를 기록, AL 와일드카드 순위 7위에 올라있다. PS 진출 커트라인인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67승 54패)와도 승차가 8경기다. PS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기세를 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야구다. 트라웃의 합류가 에인절스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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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올리토+로페즈 영입한 에인절스, 오타니 향한 진짜 구애가 시작됐다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29) 트레이드 불가 방침을 공식화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해 선발진도 강화했다. 내달 2일(한국시간)로 다가온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마감일 최대 이슈는 오타니의 거취였다. 투수와 타자로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를 향한 컨텐더 팀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현 소속팀 에인절스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PS 진출이 어렵다면, 오타니와의 동행을 장담할 수 없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장기 계약 협상도 어렵다. 역대급 빅딜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타니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유망주 4~5명을 보강하는 게 실리를 챙기는 일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PS 진출을 노린다”라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더불어 에인절스가 ‘바이어’로 나서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로 이어진 에인절스의 영입 행보가 이 보도에 힘을 실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유망주 카이 부시와 에드가 케로를 내주고, A급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와 셋업맨 레이날도 로페르를 영입했다. 화이트삭스는 27일 기준으로 41승 62패를 기록, PS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8시즌 통산 56승을 거둔 지올리토는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에인절스는 52승 4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6위다. 가을야구 진입 마지노선인 3위는 57승 46패를 기록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승차는 4경기다. 에인절스의 이런 행보는 오타니와의 동행을 위한 어필로 보이기도 한다. 어떤 팀이나 천문학적인 돈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빅마켓 구단의 ‘자금 공세’가 예상되지만, 에인절스는 일단 ‘비공식’ 우선 협상이 가능한 팀이다. 마케팅 효과를 고려하면, 오타니는 꼭 잡아야 하는 선수다. 결국 에인절스는 윈-나우를 선택했다. 당장 2023시즌 성적만을 위한 선택으로 보기 어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7 14:59
메이저리그

ERA 8.57 투수가 왜? 후지나미 ML 꼴찌팀서 지구 선두 BAL로 트레이드

후지나미 신타로(29·)가 미국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0.27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떠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옮긴다. 이적 사유는 트레이드다.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후지나미가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한다"라고 발표했다. 대신 오클랜드는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좌완 투수 이스턴 루카스를 받는 조건이다. 후지나미는 단숨에 MLB 승률 최하위 팀에서 지구 선두 경쟁 팀으로 옮기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오클랜드는 20일 현재 팀 승률 0.276에 불과하다. 30개 팀 중 가장 낮다. 반면 후지나미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강팀이 즐비한 아메리킨리그 동부지구에서 승률 0.611로 선두에 올라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후지나미는 5승 8패 3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8.57에 이른다. 하지만 6월 평균자책점은 3.97, 이달에는 2.25로 더 낮다.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한때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후지나미는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8억원)의 단기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룰 때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개막전 보직은 선발이었지만 제구 난조 탓에 결국 불펜으로 밀렸다. 개막 후 5월까지 평균자책점이 무려 12.00에 달했다. 빅리그에 생존하는 것이 의아할 정도였다. 시즌 초반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11경기 연속 무볼넷 행진 중이다. 이런 안정감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60km 초중반대 빠른 공을 앞세워 승부했다. 빅리그 적응에 성공한 뒤 중간 계투에서 위압감을 보여줬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까지 오른 볼티모어는 후지나미 영입을 통해 상승세에 날개를 달고 싶어 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후지나미가 일본 프로야구보다 좀 더 미끄러운 (MLB) 공인구와 단단한 마운드에 적응해 가고 있다. 또한 5월 하순부터 세트 포지션에서 투구 폼에 변화를 주며 호투하고 있다"며 "볼티모어가 트레이드를 통해 후지나미의 영입을 원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볼티모어는 현재 선발진(평균자책점 4.57·전체 18위)보단 불펜진(3.73·7위)이 더 강력하다. 한때 오클랜드의 골칫거리였던 후지나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달라진 위상을 자랑하며 볼티모어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게 됐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7.20 18: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9연패 탈출...콜로라도 디아즈 MVP 선정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가 자존심을 지켰다. 11년 만에 올스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NL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에 3-2로 이겼다. NL은 8-0으로 이긴 2012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9연패를 당했다. 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역대 전적 44승 2무 47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에 다가섰다. 1-2로 지고 있던 8회 초 투런홈런을 치며 NL의 승리를 이끈 엘리아스 디아즈(콜로라도 로키스)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콜로라도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오른 건 역대 최초다. NL는 먼저 1점을 내줬다. 2회 말 마운드에 오른 미치 켈러(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간판타자 얀디 디아즈와의 승부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NL는 4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J.D 마르티네스(LA 다저스)가 AL 투수 조지 커비(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전반기 MLB 타율 1위(0.383)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가 커비의 초구 157㎞/h 강속구를 공략해 적시 우전 안타를 쳤다.NL는 6회 말 다시 리드를 내줬다. 투수 알렉시스 디아즈(신시내티 레즈)가 연속 안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인 뒤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승부는 8회 초 갈렸다. NL는 선두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두 타자로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로 나선 콜로라도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역전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디아즈는 올스타전 첫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역대 2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9연패 탈출에 다가선 NL은 8회 말 조쉬 헤이더(샌디에이고 파드리스) 9회 크렉 킴브렐(필라델피아) 등 리그 대표 클로저들을 투입했고,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AL 2번·지명타자로 출전한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NL 선발 투수로 나선 잭 갈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삼진을 당했고, 4회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냈다. MLB는 15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반기만 10홈런을 기록한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가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류현진(토론토)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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