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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안보현 “까칠·도도 진이수, 밉지 않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까칠함, 도도함, 재수없음.” 배우 안보현은 ‘재벌X형사’에서 자신이 연기한 진이수 캐릭터를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한수그룹 재벌3세에서 하루아침에 강력반 형사가 된 진이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였다. 백화점을 통째로 빌려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진이수가 경찰이 되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은 배우로서도 쉽지 않은 과제였을 테다.안보현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SBS 금토트라마 ‘재벌X형사’ 종영 인터뷰에서 “진이수를 밉지 않은 캐릭터로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재벌X형사’는 한수그룹 막내아들 진이수가 강하경찰서 강력1팀에 합류하면서 펼쳐가는 수사기를 담은 드라마다. 진이수는 어느 날 경찰들이 쫓던 살인범을 검거한 일을 계기로 얼떨결에 강력팀 형사가 된다.재벌인 동시에 형사도 되는 캐릭터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설정이다. 극 초반 슈퍼카를 몰고 화려한 옷을 입고 경찰서에 출근한 진이수의 모습은 홀로 튀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튀는 부분이 ‘재벌X형사’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기도 했다. 진이수가 재력을 활용해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마치 히어로물을 보는 듯한 쾌감을 줬다. 자체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한 ‘재벌X형사’는 최근 시즌2 제작까지 확정했다. 안보현은 “정말 밉상이지만 진이수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캐릭터가 아니더라. 그래서 미움 안에서도 착한 캐릭터라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외적으로는 재벌이라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이수의 연민이 묻어나는 장면을 통해 밉지 않은 부분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재벌X형사’에서 가장 시선을 끌었던 건 진이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올백머리에 두가닥 내린 헤어 스타일이었다. 무스를 잔뜩 바른 머리가 설탕을 잔뜩 바른 탕후루와 비슷해 ‘탕후루 머리’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안보현은 ‘탕후루 머리’의 탄생 배경에 대해 “원래는 그냥 올백으로 했었는데 제가 이전에 맡은 ‘이태원 클라스’의 장근원 캐릭터와 비슷하더라. 조금 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앞머리 두 가닥만 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머리를 고정하려면 정말 오래 걸린다. 스태프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스프레이를 뿌리고 앞머리 두 가닥은 눈썹에 고정시키다 보니 나중에 눈썹이 빠져 땜빵이 생기더라. 많은 모낭과 모공을 잃었다”며 웃었다.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데뷔한 안보현은 올해 데뷔 10년 차다. 그동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멜로와 장르물을 오가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 했지만 안보현은 여전히 배우로서 갈 길이 멀다고 손사레를 쳤다.그는 “한시름 놨다는 생각은 안 든다. 중압감과 압박감은 더 커졌다. 제가 잘하는 연기가 딱히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도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크다. 이번 작품과 차이가 큰 차기작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이태원 클라쓰’를 하다가 로맨스인 ‘유미의 세포들’을 하고, 갑자기 군법정물 ‘군검사 도베르만’을 한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배우가 아닌 ‘개인 안보현’으로서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는 그는 예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안보현은 ‘백패커’, ‘부산촌놈 in 시드니’ 등 예능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출연한 예능들이 많지 않지만 고집하는 것 중 하나는 무조건 리얼 예능이었다. 웃기고 싶은 목적보다는 배우로서의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가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 두 번째 이유는 할머니였다. 안보현은 “예능을 하면 할머니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볼 수 있지 않나. 재방송도 계속 하고. TV에 자주 나오니까 드라마 10편 하는 것보다 예능에 나오는 걸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시더라”고 했다.안보현은 그래도 할머니가 ‘재벌X형사’ 만큼은 꽤나 좋아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가 ‘재벌X형사’에서 내가 웃기게 나온다고 제일 좋아하셨다. 할머니 친구분들께서 할머니한테 ‘손주가 엄청 웃기다’고 연락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티는 안내시지만 자랑하시더라”며 미소 지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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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안보현의 깨질 듯 연악하고 섬세한 얼굴 [RE스타]③

“전작들 캐릭터가 강렬한 편이라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배우 안보현이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를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얼굴을 그려낸다. 내면에 켜켜이 쌓인 아픔부터 코믹함과 유쾌함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안보현만의 캐릭터를 빚어가고 있다. 안보현은 1일 일간스포츠에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극중 지음으로 인해 무덤덤함에서 벗어나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서하의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극중 안보현은 과거 아픔을 지닌 재벌 2세 문서하를 연기한다. 서하는 지음의 18회차 인물 주원과 함께 했던, 그 시간에 머물고 있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주원에게 엄마의 친구 딸인 주원은 첫사랑이었고 세상의 전부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주원까지 잃자 서하의 세계는 닫혀버린다. 안보현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후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픔과 쓸쓸함을 묵직하게 그려낸다.이 같은 안보현의 모습은 낯설고 새롭다. 안보현은 그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에서 강렬하고 날카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태원 클라쓰’에선 금수저지만 열등감 가득하고 비열한 근원을, ‘카이로스’에선 냉정한 비즈니스맨 도균을, ‘마이네임’에선 마약수사대 형사 필도를 연기했다. 첫 주연을 맡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 역으로 활약했다. 큰 키를 비롯해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거칠고 강렬한 인물들과 달리, ‘이생잘’의 서하는 정적이고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캐릭터다. 안보현 또한 서하를 연기하는 것이 도전이었다. 우선 8kg 가량을 감량하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외적인 변신을 꾀했다. 또 안보현은 원작 캐릭터의 특징이나 정서를 참고하고 대본을 충실히 보며 서하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생잘’은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외피를 둘렀으나 극중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서하도 세상에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연약하고 언젠가 깨질 듯 아슬아슬한 캐릭터다. 안보현도 “전작들과 다르게 서하는 내면에 그늘이 가득한 인물이다. 그로 인해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쉽지는 않았다”며 “서하의 포커페이스와 무덤덤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2007년 모델로 데뷔한 후, 지난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를 통해 배우로 행보를 넓혔다. 이후 ‘태양의 후예’, ‘숨바꼭질’, ‘독고 리와인드’, ‘그녀의 사생활’, ‘유미의 세포들’ 등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해왔다.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가 하면 때로 짠내 나는 짝사랑, 때로는 핑크빛 로맨스를 그리면서 유쾌하고 설렘을 자아내는 인물로 사랑 받기도 했다. 안보현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내공으로 더 진하게, 가슴 아픈 서하의 내면부터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과거 세상의 전부이자, 현재 ‘입덕’을 불러일으키는 지음 역의 배우 신혜선과 호흡이 중요할 터. 안보현은 “당돌한 지음의 방식이 에너지 넘치는 혜선 배우와 잘 어울렸다”며 “그 덕분에 현장에서도 케미가 좋았고 같이 상의를 많이 하며 한 신, 한 신 만들어 나갔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더불어 “캐릭터의 과거들이 나오면 앞서 방영된 회차들과 또 다른 영상미와 볼거리가 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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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이생잘’‧’킹더랜드’, 주말 안방극장 로맨스로 물들일까

올 여름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로맨스 장르 드라마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와 JTBC ‘킹더랜드’가 같은날 나란히 베일을 벗었다.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기대감을 높인 두 작품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닥터 차정숙’, ‘낭만닥터 김사부3’가 주말 안방극장을 떠난 상황에서 또 한번 히트작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17일 첫방송된 ‘이생잘’은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같은 날 약 1시간 뒤 첫방송된 ‘킹더랜드’는 5.1%를 기록했다. 최근 ‘낭만닥터 김사부3’, ‘구미호뎐1938’ 등과 같이 시청률을 보장하는 시즌제 작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3%대로 출발하는 드라마들과 비교해 순조로운 출발이다. ◇신혜선♥안보현vs이준호♥임윤아방송사들이 월화-수목 드라마를 페지하고 토일드라마에 힘을 주고 있는 만큼, 두 작품 모두 캐스팅에 믿고 보는 배우들을 내세웠다. ‘이생잘’은 배우 신혜선이 극을 단단히 이끈다. ‘철인왕후’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신혜선은 솔직하고 당당한 캐릭터로 사랑 쟁취에 나섰다. 신혜선은 판타지 로맨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철인왕후’ 등을 포함해 ‘사의 찬미’, ‘단, 하나의 사랑’ 등 로맨스 장르에서 활약하며 흥행을 이끈 바 있다. ‘로맨스 판타지 흥행 불패’의 수식어를 지니고 있는 데다 “‘이생잘’이 로맨스 판타지 중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져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여기에 배우 안보현이 의기투합했다.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통해 극을 풍성하게 채웠던 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정통 로맨스에 도전한다.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긴 것 같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낸 안보현은 ‘이생잘’ 캐릭터를 위해 무려 8kg을 감량하며 외모 변신에도 공을 들였다. 187cm의 큰 키와 훈훈한 외모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는 신혜선과 비주얼 커플로 뒤지지 않는 투샷을 만들고 있다.단연 ‘킹더랜드’도 최강 비주얼 커플로 꼽힌다. 연출을 맡은 임현욱 PD가 이준호와 임윤아의 캐스팅을 두고 “3대가 덕을 쌓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두 사람의 비주얼 합이다.이준호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웃음을 경멸하는 캐릭터로 변신했다. “전작을 하면서 많은 감정의 골을 겪었다. 애절하고 절절한 드라마였다”며 “이번엔 머릿속을 비우면서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이준호는 가볍고 쾌활한 분위기의 작품 속 웃음을 경멸하는 캐릭터로 변신한다. 또 첫방송에서 스리피스 수트를 입고 등장한 것처럼, 앞으로도 소위 수트발로 여심을 다시 한번 흔들 것으로 보인다. 임윤아는 또 한번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그려낸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 영화 ‘공조’ 1, 2편, ‘엑시트’ 등에서 쾌활한 분위기로 큰 사랑은 받은 그는 “능동적이고 밝은 성격의 캐릭터를 했을 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던 것도 떠올랐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룹 2PM의 이준호와 소녀시대 임윤아는 비슷한 시기 가수 활동을 하며 쌓아온 친분으로 앞으로 티키타카 호흡을 예고했다. 임윤아는 “그 시절로 돌아가 대화하는 게 많더라. 드라마 현장에서 더 화기애애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이준호는 “다른 작품 현장에선 어른스럽거나 묵묵하게 있는 편인데 이번엔 옛 친구를 만나 아이 같아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남다른 연기 호흡을 예고했다.◇환생 판타지vs코믹두 작품 모두 로맨스 장르이지만 여기에 ‘이생잘’은 판타지를, ‘킹더랜드’는 코믹 요소를 녹여내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글로벌 조회수 7억만 뷰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탄탄한 작품성을 일찍이 예고했다. 첫방송에선 19번째 인생을 살게 된 지음이 인생 18회차에서 만난 문서하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음은 19회차에서 9살 무렵 전생의 기억이 돌아와 고등학생이 된 서하를 애틋하게 지켜보다가, 훗날 서하가 근무하는 호텔에 입사 지원한다. 극 말미엔 드디어 이들이 대면하는 면접이 이뤄졌고 반지음은 “저랑 사귀어 보실래요?”라며 본격적인 직진 행보를 보였다. ‘킹더랜드’는 불편한 첫만남부터 충격적인 재회까지, 우연 같은 인연으로 달콤살벌한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드라마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인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첫방송에선 7년 전 구원과 사랑이 각각 킹호텔의 고객과 실습생으로 처음 만났던 시절 악연이 그려졌다. 구원이 자신에게 추파를 던진 이상한 고객이라고 굳게 믿은 사랑이 “변태 고객님”이라는 독설까지 날린 것. 두 사람의 머릿속엔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대로 남아버렸으나, 시간이 지나 사랑이 일하는 킹호텔에 구원이 신입 본부장으로 돌아오는 등 우연이 이어졌다. 이후 물건을 찾으러 온 구원이 화장실 벽을 사이에 두고 사랑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또 한번 우연과 악연이 겹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생잘’과 ‘킹더랜드’는 모두 두 남녀의 예상치 못한 첫만남부터 호텔을 배경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생잘’은 지음의 인생 19회차에서 서하와 사랑이 이뤄질지, ‘킹더랜드’는 반복된 우연이 구원과 사랑을 어떻게 연인으로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같은 날 출발한 두 작품이 어떤 성적을 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9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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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웹툰에 강한 안보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또 성공 홈런 칠까

웹툰에 강한 안보현이 또 홈런을 칠까. 배우 안보현이 2023년 첫 작품으로 tvN 새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출연을 확정했다. 안보현은 환생을 다루는 이 드라마에서 인생 19회 차의 여주인공이 꼭 만나야 하는 남자를 연기하는 터라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걸작으로 손꼽는 이혜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안보현은 유독 원작에 강한 배우다. 필모그래피 중 웹툰, 웹소설 등이 원작에서 파생된 콘텐츠의 흥행 타율이 높은 편이다. 웹툰 ‘독고’의 프리퀄인 ‘독고 리와인드’, 웹소설 ‘그녀의 사생활’, 웹툰 ‘이태원 클라쓰’와 시즌제로 나온 ‘유미의 세포들’까지.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만 만났다하면 연기와 흥행에서 홈런을 치는 ‘4번타자’나 다름없다. 특히 ‘이태원 클라쓰’, ‘유미의 세포들’의 장근원, 구웅 캐릭터는 안보현 이외의 배우를 상상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원작 속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뒤 연기력이 일취월장해 ‘카이로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까지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안보현은 새해 차기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로 또 한 번 웹툰에 강한 공식을 증명에 나선다. 안보현이 연기하는 웹툰 속 문서하는 호리호리한 느낌에 병약한 이미지다. 운동선수 출신의 건강함이 연상되는 안보현과 매치가 어렵다. 원작을 본 일부 팬들이 캐스팅에 왈가왈부하는 이유다. 드라마가 원작과 똑같이 그려져야 할 이유는 없다. 똑같은 이미지가 나와야 한다면, 드라마 대신 원작 웹툰을 한 번 더 읽으면 된다. 차라리 안보현이 이번에도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얼마나 살릴지에 호기심이 더욱 솟는다. 안보현은 ‘유미의 세포들’ 제작 당시 원작 속 구웅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으로 남모를 속앓이를 했다. 그러나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구웅 is 안보현’으로 불리며 미스 캐스팅 논란은 쏙 들어갔다. 시청자들은 안보현을 향해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만찢남’으로 지목했다. ‘이태원 클라쓰’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작 속 장근원의 악랄함을 연기로 120% 승화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역시 원작에 강한 안보현을 증명할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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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보현, 現 소속사와 재계약..10년 의리 지켰다

배우 안보현이 FN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소식을 23일 전했다. FN 엔터테인먼트 황용 대표는 “오랜 시간 두터운 신뢰와 믿음으로 인연을 이어 온 배우 안보현과 재계약했다. 10년째 함께하고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보현은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데뷔해 ‘태양의 후예’, ‘그녀의 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마이 네임’ 등을 통해 활약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도배만 역으로 생애 첫 타이틀롤에 도전, 호평을 받았다. 한편 안보현과 재계약 한 FN 엔터테인먼트에는 가영, 박세준, 박하나, 배그린, 송이우, 신보라, 안보현, 이도엽, 이상홍, 이태구, 임수향, 채동현, 홍수현이 소속돼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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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첫 타이틀롤 안보현, 시청률·화제성 견인 톡톡

배우 안보현이 군검사 캐릭터로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안보현(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조보아(차우인)가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안보현은 극 중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도배만 역을 맡아 생애 첫 타이틀롤에 도전, 꾸준한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을 견인 중이다. 선과 악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안보현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등을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그가 보여준 캐릭터 싱크로율과 탄탄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안정적으로 쌓아올린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한 첫 타이틀롤 도전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안보현은 도배만이 가진 양면적인 모습을 적절한 완급 조절 연기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 처음으로 선보이는 군검사 캐릭터임에도 안보현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재치 있는 대사가 더해져 너무 무겁지 않은 인물을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그 뒤에는 뜨거운 열정이 숨어있다. 현장 관계자는 "안보현은 시청자들에게 높은 퀄리티의 장면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을 이어간다. 도배만이 가진 복합적인 감정과 상황들을 이해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읽고 감독님에게 직접 질문을 건네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드라마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느덧 중반에 다다른 '군검사 도베르만'은 반환점을 맞는다. DMZ 지뢰 폭발사고가 사실은 총기 오발사고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전면 재조사를 시작한다. 안보현은 오연수(노화영)가 엄청난 괴물이었음을 자각하며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나설 전망이다. 걸림돌에 부딪힌 안보현이 이를 디딤돌로 활용해 계속해서 거침없는 행보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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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대세스타라고? 작품 인기에 숟가락 얹었을뿐” [일문일답]

작품을 끝내고 마무리하는 자리로 만났는데, 배우 안보현은 앞으로 촬영에 들어갈 차기작에 더욱 힘을 주고 있었다.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최선을 다한 안보현의 2021년 성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로 신뢰하는 배우로 단단히 뿌리내렸다. 특히 ‘유미의 세포들’의 구웅은 전작의 악한 캐릭터들로 쌓인 선입견을 해소하는 데 충분했다. 안보현은 동명 원작 웹툰의 구웅을100%일 만큼 실사화로 구현해 방송 전부터 ‘만찢남’으로 불렸다. 이제 멜로까지 믿고 보는 안보현에게 몇 가지 궁금증을 물었다. -‘마이네임’에 이어 ‘유미의 세포들’까지 남다른 성과를 거뒀는데. “너무 좋다. ‘유미의 세포들’ 덕분에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라운드 인터뷰를 해보기는 처음이다. 작품이 잘됐다, 절대 내가 잘한 게 아니다. 다만 ‘마이네임’이 ‘유미의 세포들’과 공개 시기가 맞아 두 명의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었던게 성공이라고 본다.” -전작의 이미지들이 워낙 강렬한데 멜로 연기 걱정은 없었나. “멜로 아닌 멜로를 처음 (연기)해봤다. 촬영 전 걱정을 많이 했다. 좋은 피드백들이 와서 감사할 뿐이다. 특히 김고은 배우가 너무 잘했다. 고맙다.” -구웅 캐릭터는 싱크로율이 높아 ‘만찢남’ 그 자체였는데. “감독님이 원작 웹툰과 똑같이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굳이 긴 머리도 갈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태원 클라쓰’로 싱크로율을 맞추고 작품에 임하니 원작을 본 시청자들이 좋아해 줬다. 나 역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고생하더라도 원작 속 구웅의 긴 머리와 까만 피부, 턱수염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았다. 만화를 찢고 나온 것보다 입체감 있게 살아 나왔다.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구웅 캐스팅은 어떻게 됐나.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이게 왜 나한테 왔지’ 했다. 장근원이나 ‘카이로스’ 서도균 등 악역 이미지를 봤을 텐데 왜 미팅을 하지 싶었다. 감독님이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웅이의 모습이 있다고 하더라. 순박함? 꾸미지 않은 모습이 있어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의아했다. 나에게 구웅은 도전이었다. 캐릭터와 맞는지 안 맞는지는 시청자가 판단하니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구웅과 실제 성격과 닮은 점이 있나. “웅이는 답답함의 끝판왕이다. 자존심 강하고 심각하다. 나와 맞지 않는다. 겉으로 속내를 표출하지 않는 점은 비슷하다. 실제의 나는 아픔이나 슬픔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다. 누군가와 나눈다고 해서 반(半)이 되고 치유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안보현의 연애 스타일은. “되게 애매하다. 웅이처럼 오해살만한 행동은 안한다. 득이 될 게 없다는 걸 잘 아니까. 마지막 회까지 연기를 해보니 웅이가유미를 좋아하는 마음은 확실하다. 진실이다. 웅이의우선순위가 바뀌니 애잔하고 안타까웠다. 그런데 나 또한 웅이처럼했을 거다.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나로 인해 여친까지 힘들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웅이와 유미의 이별 결말은 어땠나. “이게 행복을 위한 것인지 애매했다. 결말이 이미 나와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웅이에 빠져있어서인지 너무 짠하고 찡하고 미치겠더라. 연기한게 아닌데 울컥했다. 감독님은 시청자가 결말을 판단하길 바랐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끝났다면 답을 주는 거라는데 수긍했다.” -멜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했었는데 해소가 됐는지. “그동안 짝사랑, 키다리 아저씨, 수감되거나 죽어서 사랑을 완성하지 못했었다(웃음). 이번에 목마름이 해소됐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달달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마이네임’에 이어 베드신도 있었는데. “베드신, 키스신이 있어 어른의 연애를 보여줬다고 생각해 좋았다. 장면을 계획해 찍은 게 아니라 현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촬영했다.” -가발을 사용했는데 고생은 안 했나. “반은 내 머리칼, 반은 가발인데 힘들었다. 촬영을 한여름에 해서 죽을 뻔했다(웃음). 원래 땀이 많다. 신기하게 머리 위에 땀이 많다. 가발을 쓰고는 더워서 뜨거운 음식을 못 먹었다. 다 식은 돈가스, 냉모밀 등을 먹은 기억이 있다. 머리 말리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더라. 머리 긴 여성분, 남성분 ‘리스펙’한다.” -세포들의 분량도 꽤 많았다, 촬영 분량이 다른 작품에 비해 많지 않았을 것도 같은데. “업무량이 낮았나? 의아한 게 세포 CG와 분량이 5대 5였다. 실사가 더 많았다. 5월 초에 시작해 6~7개월 정도 촬영했다. 작품이 14부작이고 세포들도 많이 나와서 빠른 속도로 촬영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CG 작업이 오래 걸렸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여동생이 처음으로 내 드라마 한 편을 다 본 듯했다. 예전에는 악역에 혀를 차고 재수 없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다 봤더라. 방송 전에는 오빠 ‘큰일 났다, 너무 어려운데’라고 하더니 11회쯤 슬픈 장면에 카톡이 와서 ‘이게 되네’라고 했다. 왠지 인정받은 느낌이었다. 여동생이 좋아하면 됐다. 나름 뿌듯했다.”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는데. “전 세계에서 봐준다니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국위를 선양한 느낌이다. 꼭 OTT 오리지널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을 더 만드는 게 우선이다.” -‘태양의 후예’ ‘이태원 클라쓰’ ‘마이네임’ ‘유미의 세포들’까지 대세 스타가 됐는데. “그런 생각은 안해봤다. 작품의 큰 인기에 숟가락을 살짝 얹었을 뿐이다. 따지고 보자면 ‘유미의 세포들’의 남친 시작은 나였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미다. ‘마이네임’은 조력자였고, ‘이태원 클라쓰’는 남자 4번째였다. 기억해주는 것만으로 고맙다.” -조연에서 주연까지 성장세가 놀라운데. “내 성장세가 놀랍다고들 하는데 생각은 딱히 안 해봤다. 나 스스로 인생 그래프가 빠르다고 생각은 한다. 언젠가 주인공을 하겠지 정도였다. 생각보다 빨리 올라와 압박감, 부담감이 상당히 크다.” -차기작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주인공 첫 타이틀을 달았다. “주연의 부담감이 피부로 와 닿는다. 작품의 대박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고 잘해내지 못하면 큰일 난다는 부담이 있어 채찍질하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은 만족하나.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이 무일푼으로 서울에 왔다. 여기 연고지가 있지도 않고 그저 해보고 싶은 마음만 있었다.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직업의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이 일을 하지 않았으면 뭘 했을까. 8년 전 단역부터 시작하면서 주인공까지의 위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았다. 그 높은 위치를 향한 목마름이 간절했다. 그 초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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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조보아-오연수, tvN '군검사 도베르만' 출연 확정

배우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이 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뭉쳤다. 내년 첫 방송될 '군검사 도베르만' 측은 3일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안보현(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조보아(차우인)가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 '변호인',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무법 변호사'를 집필한 윤현호 작가와 드라마 '배드파파', '십시일반'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법정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군대를 무대로 기존 법정물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군법정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드라마인 만큼 장르적 쾌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보현부터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먼저 안보현은 군복 벗을 날만을 학수고대하는 군검사 도배만 역을 맡는다.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겸비한 도배만은 군복을 입고 걷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패완얼'의 살아있는 증명이라 할 수 있는 인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과 넷플릭스 '마이 네임'까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연달아 흥행에 성공, 대세 배우로 우뚝 선 안보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조보아는 재벌 외동딸 출신의 신임 군검사 차우인으로 분한다. 강한 눈빛과 당당한 태도, 그리고 거침없는 언변에 강자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없는 담대함을 지닌 차우인은 신임답지 않는 노련하고 능수능란한 수사력을 가졌다. 드라마 '구미호뎐', '포레스트', '복수가 돌아왔다' 등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온 조보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을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 하면 오랜만에 연기 본업으로 복귀한 오연수의 출연 소식 또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오연수가 연기하는 노화영 역은 창군 이래 최초의 여자 사단장으로 비상한 머리와 포커페이스로 사람을 복종하게 만드는 압도적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 오연수는 묵직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노화영 역을 그 누구보다 실감 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수부 검사 출신의 변호사 용문구 역은 배우 김영민이 맡는다.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 빈틈없는 필모그래피를 완성하고 있는 김영민이 이번에는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20대 후반의 나이에 굴지의 대기업 회장 자리에 오른 재벌 3세 노태남 역은 김우석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뮤지컬과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온 김우석이 노태남 역을 통해 어떤 연기 포텐을 터트리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그리고 김우석 등 믿음직스러운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하며 출발 시동을 제대로 건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진은 "배우들의 존재감만으로도 든든한 캐스팅이다. 배우와 캐릭터의 완벽한 싱크로율은 물론이고 이들이 함께 호흡했을 때 어떤 앙상블이 완성될지, 그 시너지가 '군검사 도베르만'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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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고향 영도서 촬영 ‘마이네임’은 인연인듯”[일문일답]

휴식기 없이 계속 활동을 하면 “소처럼 일한다”고 한다. 배우 안보현이 그렇다. 작품과 작품 사이 공백이 거의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출연작마다 대박 행진 중이다.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그리고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까지.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에서 초대박이 났고, 최신작 ‘마이네임’은 넷플릭스 전 세계 TV부문 시청률 3위(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안착했다.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안보현도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마이네임’이 전 세계 흥행 중인데 믿어지나. “어… 글로벌 3위라니 너무 신기하다. 다른 국가의 순위권에 올랐다니 감개무량하다. 사실 ‘마이네임’과 ‘유미의 세포들’이 동시에 공개돼 보는 분들이 혼란스러워할까 걱정했다. 그런데 같은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특히 해외 시청자들이 전필도와 구웅을 내가 연기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공개된 부담은 없었나. “나보다 김진민 감독의 부담이 더 크지 않을까? 반대로 생각해보면 큰 후광 때문에 우리 작품도 빛을 보지 않았나 싶다. ‘오겜’이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우리가 3위에 있는 것이다. 부담보다 기분이 좋다. 많은 분이 K콘텐트를 알아봐 줘 내가 마치 홍보대사가 된 것 같다.” -출연을 어떻게 결정했나. “작품이 날 선택했다. 감독님이 먼저 함께하자 손을 내미셨다. 원래는 장률 배우가 연기한 강재 역할로 대본을 받았다. 감독님이 ‘이태원 클라쓰’의 못된 장근원 역할을 재미있게 보셨나 보다. 만나서는 ‘선한 형사 역할 해보면 어떨까’라며 전필도 역할을 건넸다. 전작에서 악역을 했으니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연기하면 좋겠다 싶어 감사히 역할에 이입했다.” -대본을 받고 나서는 어땠나. “시청자 모드로 대본을 봤다.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 8회까지 완고가 나지 않았는데 다음 회가 궁금해졌고, 제대로 된 누아르물이 나오겠구나 싶었다.”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인 전필도의 서사가 부족했다는 느낌인데. “필도의 서사까지 담기에는 작품의 공간이 한정됐다. 서사가 있었다는 말도 있더라. 필도 서사는 내가 제안해 만들었다. 후반부에 윤지우에게 말로 하는 과거, 쭉 혼자 살았고 여동생이 마약으로 죽었다더라. 실제 내가 서울에 와서 혼자 살고 있고 여동생이 한 명 있다. 감독님의 말을 귀담아들으면서 그런 상황의 서사를 만들었다.” -필도의 안타까운 결말에 서운하지 않았나. “필도가 어떤 주어진 임무나 미션을 해내는 점은 실제 나와 비슷하다. 또 아픔이나 슬픔을 혼자 삭히는 면도 닮았다. 그런 캐릭터가 고생하며 찍다가 죽는데 (미소를 띄며) 작품마다 많이 죽는 편이다. 아쉽기도 한데 이번에는 필도의 죽음으로 인해 반전이 있다. 지우가 괴물이 되어 아빠의 복수를 하는 포인트가 됐다. 잘 죽은 것 같다.” -연기하며 어렵거나 힘들었던 점은. “힘들다라… 좀 애매한데 제대로 된 액션 장르를 처음 해보고 그동안은 혼자 움직이는 역할이 많았다. 이번에는 지우와 함께하거나 단체 액션신이 많았다. 그러면서 함께 하는 호흡의 중요성을 느꼈다. 한명 한명의 에너지가 모여 시너지를 발휘하는 성장의 계기가 됐다.” -내외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연기적으로는 여동생이 마약으로 죽은 필도의 아픔을 육성으로 뱉었을 때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또 상황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힘을 줬다. 외형적으로는 강인한 마수대 형사로 보이기 위해 운동하며 체중도 늘렸다. 편한 복장을 입었을 때도 탄탄하게 보여주려고 했다.” -작품 공개 후 가장 뿌듯한 점이 있다면.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것. 가장 피부로 와 닿는 것은 외국 팬들이 SNS에 댓글을 달고 각국 넷플릭스의 1위 캡처를 공유한다. 넷플릭스 SNS 계정에 ‘마이네임’ 포스터가 걸렸는데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기억나는 리뷰나 댓글이 있나. “댓글을 정말 열심히 보고 있다. 전작 악역 이미지가 강한데 ‘마이네임’을 통해 선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것도 되네’라는 댓글이 배우로서 굉장히 기쁘다.” -동료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SNS나 문자로 ‘형 때문에 밤 샜어요’, ‘나 때문에 일요일을 반납했다’ 등을 받았다. 유럽에 있는 박서준이 보고 있다고 영상통화가 왔다. 먼 곳에서 본다니 신기했다.” -최종회에서 필도와 지우의 베드신 등 로맨스가 억지스럽다는 반응인데. “의견이 나뉘는 걸 보니 다양한 시각으로 본다는 것을 느낀다. 필도 입장에서 봤을 때 지우를 사랑하게 됐다기보다 필도 안에 사랑이란 감정이 존재하는구나였다. 지우의 아픔에 연민을 느끼면서 사랑으로 바뀌었다. 필도로서는 드디어 내 편이 생겼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사람이 유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여섯 살 어린 한소희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케미가 잘 맞았다. 나이 차를 잊고 베테랑 형사와 신입 형사에만 몰입했다. 나이 차에서 오는 연기 방해는 없었다.” -욕심 나는 다른 캐릭터가 있나. “욕심까지는 아니다. 원래대로 강재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그런데 장률이 너무 소화를 잘했다. 연기에 매료됐고 나도 손뼉 치며 봤다. 악역계에 신스틸러가 나왔다.” -기억나는 명대사, 명장면이 있다면. “‘같이 잡자, 내가 도와줄게’. 필도가 지우에게 속마음을 터놓는 대사가 좋았다. 눈 내리는 밖을 보며 단둘이 있는 장면은 액션 속 멜로라 좋았다.” -고향인 부산에서 촬영했는데. “‘마이네임’이 더 와 닿은 게 내가 태어난 곳이 영도이고 자란 곳은 다대포다. 주 촬영지가 영도와 다대포라 너무 신기했다. 심지어 영도 촬영지는 고향 집과 3분 거리였다. 장소헌팅을 한 것처럼 빠삭했다. 이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도 방문했다. ‘내가 할 작품이구나’, 인연이었다.” -복싱선수 출신인데 도움이 됐는지. “운동이 좋아서 하는 편은 아니다. 이골이 났다. 열심히 관리하자는 생각으로 운동한다. 이번에는 홀로 액션이 아니어서 나만 잘해서 될 게 아니었다. 스턴트맨과의 합을 외우고 때리고 맞는 포인트를 알아야 했다. 2~3개월 등교하듯 액션스쿨에서 훈련해서 큰 부상 없이 잘 소화했다.” -여러 작품 속 배역 중 실제로 가장 닮은 캐릭터는. “어려운 질문이다. 역할을 맡은 후 없는 서사를 만들어가며 열심히 연기했다. 그래서 필도도 나 같고, 구웅도 나 같다. 심지어 행실 나쁜 장근원에도 공감이 간다. 안보현을 대입하고 보니 다 애정이 넘친다. 모든 캐릭터가 내겐 베스트다.” -작품이 끝나고 어떻게 쉬나. “7년 이상 활동하며 두 달 이상 쉬어본 적이 없다. 길게 쉬어보니 오히려 힘들더라. 거짓말이 아니라 현장을 나가는 게 더 좋다. 그런데 서른 중반이 되니 좀 힘들다. 나 자신에게 당근 한 번 준 적 없이 채찍질만 한 것 같아 미안하고 불쌍하다. 흐흐.” -배우라는 직업에서 오는 행복감은 뭔가. “가족들이 내 직업을 탐탁지 않아 했다. 그런데 요즘 정말 조금씩 티를 내는데 좋아한다. 가족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된 듯하다. 굉장히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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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안보현, 웹툰 찢고 나온 美친 싱크로율

배우 안보현이 미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지난 17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김고은(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극 중 안보현은 Yes or No 알고리즘 사고회로로 움직이는 게임개발자 구웅 역을 소화했다. 전작 '이태원 클라쓰'의 코리안 조커 장근원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로 만찢남의 탄생을 알렸던 안보현은 '유미의 세포들' 구웅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뼛속까지 공대생으로 단순하지만 담백함이 매력이었다. 일과 사랑에 있어 순수함과 진솔함으로 무장한 직진남을 내추럴하지만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표현했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우리 주위의 현실 남자 친구로 변신했다. 특히 구웅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 긴 머리, 까무잡잡한 피부 톤까지 완벽하게 표현한 안보현은 첫 등장부터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를 통해 강렬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안보현이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 보여줄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24일 오후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3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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