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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재밌다”…‘더 타임 호텔’ 홍진호→존박, 신개념 ‘두뇌게임’ 스타트 [종합]

3억원의 상금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시간 싸움’이 펼쳐진다.12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더 타임 호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모 PD를 비롯해 홍진호, 방송인 황제성, 신지연, 가수 존박, 래퍼 래원, 아나운서 김남희, 배우 김현규, 걸그룹 시그니처 클로이가 참석했다.‘더 타임 호텔’은 돈 대신 시간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고, 시간을 다 쓰는 순간 체크아웃 되는 ‘타임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신개념 호텔 생존 서바이벌. 남은 시간이 0이 되는 순간 체크아웃 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1인에게는 보유하고 있는 시간 당 500만원, 최대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이날 먼저 프로그램 소개에 나선 남PD는 “미스테리 호텔에 체크인한 참가자들이 총 8일간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생존게임을 벌인다”며 “시간을 돈의 개념으로 얻게 되고 호텔 안의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며 소비를 하게 된다.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사용하거나 시간을 벌지 못하면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같이 독특한 포맷의 ‘더 타임 호텔’을 만들게 된 계기는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와 같은 두뇌게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남PD는 “참가자들을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어야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낀다. 그래서 한 공간에 몰아넣기 위해 호텔을 짓게 됐다. 또 시간을 화폐로 사용하면 0이 될 경우 체크아웃이 되지 않나. 메인매치가 끝나면 ‘오늘은 생존했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끼는데, 그 안도감을 뺏고 싶었다”고 짓궂은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관전 포인트는 화려한 이미지의 호텔 세트와 참가자들의 시간 관리 능력까지 두 가지였다.이어 출연자들의 소감이 전해졌다.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더 지니어스’ 우승자 홍진호는 “직접 해보니 게임을 잘하는 것보다 시간을 아껴쓰는 게 중요하더라. 서바이벌을 많이 해봤던 사람으로서 적어도 게임에서만큼은 남들보다 월등한, 우월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포지션에 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신지연은 “이미 리얼리티 합숙 방송을 경험했었는데, 거기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야 했다. 그런데 ‘더 타임 호텔’은 시간과 돈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솔로지옥’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가 맡은 포지션은 깨끗하고 정직한 플레이였다.존박은 자신을 ‘맑은 눈의 광인’이라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보다 어린 출연자분들이 제가 무섭다더라. 저는 누구를 혼낸 적도 없는데 팀에서 공포를 담당하게 됐다. 몰입을 과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에 황제성은 “이 사람은 아예 자신이 뭘 했는지 모른다”고 공격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래원, 김남희, 김현규, 시그니처 모두 “촬영이 너무 재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이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된 캐스팅 비화도 공개됐다. 남PD는 “첫 번째로 섭외하고 싶었던 사람은 홍진호였다. 다른 분은 한 번도 이런 서바이벌 방송에 나오지 않은 신선한 분들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분들이 모이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다들 너무나 잘해주셔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더 타임 호텔’의 가장 중요한 룰은 바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다. 참가자들은 매일 각자의 시간을 걸고 카이로스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더 타임 호텔’ 각 에피소드의 메인게임을 도맡는 것이다. 가위바위보부터 코인 시세 조작, 타임 이즈 골드 등의 두뇌 싸움과 순발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카이로스 게임이 펼쳐진다.에이스로 언급되는 홍진호는 “시간을 쓰는 게 너무 어려워서 생소하긴 했다. 하지만 저는 단순하게 접근했다. 굶고, 남들보다 시간을 안 쓰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렉스를 했다고 밝힌 황제성에 “너무 시간을 많이 써서 체크아웃 당할 뻔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서바이벌 방송인 만큼 참가자들만의 남다른 성공 전략이 있었을 터. 김남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며 어떻게 하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연구를 했고, 추리소설도 보면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김현규도 서바이벌 예능을 많이 참고했다면서 “어떤 게임이 나올지 가늠이 안되더라. 그래서 보드게임방도 가면서 열심히 익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더 타임 호텔’ 시청을 당부하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 남PD는 “‘더 타임 호텔’은 서바이벌 장르의 재미뿐만 아니라 영화보다 재밌는 매력이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황제성은 화려한 호텔 세트장의 매력을 언급하며 “올해 상반기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멋진 풍경에 대리만족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래원은 “‘쇼미더머니’ 시즌을 다 합쳐도 ‘더 타임 호텔’을 이길 수 없다”고 자신하며 “안 본 분들이랑은 말을 섞지 않겠다”고 강한 공약을 걸었다. 클로이는 “저희가 힘들었던 만큼 여러분들이 더 즐기실 수 있을 거다. 안 보면 후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한편 ‘더 타임 호텔’은 12일 오후 4시 티빙에서 1화부터 4화까지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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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돌아오는 김희선, 강렬한 핑크 단발…시크美 폭발

배우 김희선의 핑크 단발 변신이 담긴 첫 스틸이 공개됐다. 3월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극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판타지 웜(Warm) 메이드 드라마.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다양한 시트콤을 집필한 박란 작가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영화와 드라마의 만남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희선은 '내일'에서 겁 없고 정 없는 불도저 카리스마를 지닌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구련 역을 맡았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인정 많은, 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스타일로 엘리트만이 선발된다는 저승사자계에 결격사유가 있는 '지옥에서 돌아온 여자'다. 위기관리팀원인 로운(최준웅), 윤지온(임륭구)을 이끌며 죽고 싶어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내일' 측이 4일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김희선의 극 중 비주얼을 처음 공개했다. 데뷔 후 첫 핑크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꾀했다. 핑크색 헤어까지 찰떡 같이 소화하는 김희선의 변함없는 미모가 감탄을 자아내는 한편, 레드빛 아이셰도우와 레더 재킷, 테디베어 베스트 등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장착한 화려한 비주얼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할 만큼 강렬하다. 이와 함께 김희선의 압도적인 아우라가 시선을 당긴다. 웃음기 없는 표정과 상대방의 마음을 관통하는 차갑게 빛나는 눈빛이 보는 이들의 숨을 단숨에 멎게 한다. 더욱이 세상에 혼자인 듯한 쓸쓸함까지 묻어나오는 듯해 '지옥에서 돌아온 여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사연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내일' 제작진은 "김희선은 구련 캐릭터를 위해 강렬한 핑크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 웹툰 속 캐릭터와의 놀라운 싱크로율로 환호를 자아냈다. 더욱이 김희선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해내 촬영마다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희선 표 저승사자'와 '내일'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트레이서' 후속으로 내달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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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대세스타라고? 작품 인기에 숟가락 얹었을뿐” [일문일답]

작품을 끝내고 마무리하는 자리로 만났는데, 배우 안보현은 앞으로 촬영에 들어갈 차기작에 더욱 힘을 주고 있었다.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최선을 다한 안보현의 2021년 성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로 신뢰하는 배우로 단단히 뿌리내렸다. 특히 ‘유미의 세포들’의 구웅은 전작의 악한 캐릭터들로 쌓인 선입견을 해소하는 데 충분했다. 안보현은 동명 원작 웹툰의 구웅을100%일 만큼 실사화로 구현해 방송 전부터 ‘만찢남’으로 불렸다. 이제 멜로까지 믿고 보는 안보현에게 몇 가지 궁금증을 물었다. -‘마이네임’에 이어 ‘유미의 세포들’까지 남다른 성과를 거뒀는데. “너무 좋다. ‘유미의 세포들’ 덕분에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라운드 인터뷰를 해보기는 처음이다. 작품이 잘됐다, 절대 내가 잘한 게 아니다. 다만 ‘마이네임’이 ‘유미의 세포들’과 공개 시기가 맞아 두 명의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었던게 성공이라고 본다.” -전작의 이미지들이 워낙 강렬한데 멜로 연기 걱정은 없었나. “멜로 아닌 멜로를 처음 (연기)해봤다. 촬영 전 걱정을 많이 했다. 좋은 피드백들이 와서 감사할 뿐이다. 특히 김고은 배우가 너무 잘했다. 고맙다.” -구웅 캐릭터는 싱크로율이 높아 ‘만찢남’ 그 자체였는데. “감독님이 원작 웹툰과 똑같이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굳이 긴 머리도 갈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태원 클라쓰’로 싱크로율을 맞추고 작품에 임하니 원작을 본 시청자들이 좋아해 줬다. 나 역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고생하더라도 원작 속 구웅의 긴 머리와 까만 피부, 턱수염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았다. 만화를 찢고 나온 것보다 입체감 있게 살아 나왔다.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구웅 캐스팅은 어떻게 됐나.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이게 왜 나한테 왔지’ 했다. 장근원이나 ‘카이로스’ 서도균 등 악역 이미지를 봤을 텐데 왜 미팅을 하지 싶었다. 감독님이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웅이의 모습이 있다고 하더라. 순박함? 꾸미지 않은 모습이 있어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의아했다. 나에게 구웅은 도전이었다. 캐릭터와 맞는지 안 맞는지는 시청자가 판단하니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구웅과 실제 성격과 닮은 점이 있나. “웅이는 답답함의 끝판왕이다. 자존심 강하고 심각하다. 나와 맞지 않는다. 겉으로 속내를 표출하지 않는 점은 비슷하다. 실제의 나는 아픔이나 슬픔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다. 누군가와 나눈다고 해서 반(半)이 되고 치유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안보현의 연애 스타일은. “되게 애매하다. 웅이처럼 오해살만한 행동은 안한다. 득이 될 게 없다는 걸 잘 아니까. 마지막 회까지 연기를 해보니 웅이가유미를 좋아하는 마음은 확실하다. 진실이다. 웅이의우선순위가 바뀌니 애잔하고 안타까웠다. 그런데 나 또한 웅이처럼했을 거다.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나로 인해 여친까지 힘들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웅이와 유미의 이별 결말은 어땠나. “이게 행복을 위한 것인지 애매했다. 결말이 이미 나와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웅이에 빠져있어서인지 너무 짠하고 찡하고 미치겠더라. 연기한게 아닌데 울컥했다. 감독님은 시청자가 결말을 판단하길 바랐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끝났다면 답을 주는 거라는데 수긍했다.” -멜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했었는데 해소가 됐는지. “그동안 짝사랑, 키다리 아저씨, 수감되거나 죽어서 사랑을 완성하지 못했었다(웃음). 이번에 목마름이 해소됐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달달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마이네임’에 이어 베드신도 있었는데. “베드신, 키스신이 있어 어른의 연애를 보여줬다고 생각해 좋았다. 장면을 계획해 찍은 게 아니라 현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촬영했다.” -가발을 사용했는데 고생은 안 했나. “반은 내 머리칼, 반은 가발인데 힘들었다. 촬영을 한여름에 해서 죽을 뻔했다(웃음). 원래 땀이 많다. 신기하게 머리 위에 땀이 많다. 가발을 쓰고는 더워서 뜨거운 음식을 못 먹었다. 다 식은 돈가스, 냉모밀 등을 먹은 기억이 있다. 머리 말리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더라. 머리 긴 여성분, 남성분 ‘리스펙’한다.” -세포들의 분량도 꽤 많았다, 촬영 분량이 다른 작품에 비해 많지 않았을 것도 같은데. “업무량이 낮았나? 의아한 게 세포 CG와 분량이 5대 5였다. 실사가 더 많았다. 5월 초에 시작해 6~7개월 정도 촬영했다. 작품이 14부작이고 세포들도 많이 나와서 빠른 속도로 촬영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CG 작업이 오래 걸렸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여동생이 처음으로 내 드라마 한 편을 다 본 듯했다. 예전에는 악역에 혀를 차고 재수 없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다 봤더라. 방송 전에는 오빠 ‘큰일 났다, 너무 어려운데’라고 하더니 11회쯤 슬픈 장면에 카톡이 와서 ‘이게 되네’라고 했다. 왠지 인정받은 느낌이었다. 여동생이 좋아하면 됐다. 나름 뿌듯했다.”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는데. “전 세계에서 봐준다니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국위를 선양한 느낌이다. 꼭 OTT 오리지널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을 더 만드는 게 우선이다.” -‘태양의 후예’ ‘이태원 클라쓰’ ‘마이네임’ ‘유미의 세포들’까지 대세 스타가 됐는데. “그런 생각은 안해봤다. 작품의 큰 인기에 숟가락을 살짝 얹었을 뿐이다. 따지고 보자면 ‘유미의 세포들’의 남친 시작은 나였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미다. ‘마이네임’은 조력자였고, ‘이태원 클라쓰’는 남자 4번째였다. 기억해주는 것만으로 고맙다.” -조연에서 주연까지 성장세가 놀라운데. “내 성장세가 놀랍다고들 하는데 생각은 딱히 안 해봤다. 나 스스로 인생 그래프가 빠르다고 생각은 한다. 언젠가 주인공을 하겠지 정도였다. 생각보다 빨리 올라와 압박감, 부담감이 상당히 크다.” -차기작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주인공 첫 타이틀을 달았다. “주연의 부담감이 피부로 와 닿는다. 작품의 대박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고 잘해내지 못하면 큰일 난다는 부담이 있어 채찍질하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은 만족하나.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이 무일푼으로 서울에 왔다. 여기 연고지가 있지도 않고 그저 해보고 싶은 마음만 있었다.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직업의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이 일을 하지 않았으면 뭘 했을까. 8년 전 단역부터 시작하면서 주인공까지의 위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았다. 그 높은 위치를 향한 목마름이 간절했다. 그 초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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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와 조이' 박강섭, 옥택연·민진웅과 환상의 티키타카

'어사와 조이' 박강섭이 옥택연, 민진웅과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강섭은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극 '어사와 조이'에서 옥택연(라이언)의 종복 구팔로 첫 등장했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서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별종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이혼) 부인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로 첫 방송부터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3%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박강섭이 맡은 구팔은 옥택연의 왼팔이자 암행 수행단으로 어명을 받고 갑자기 충청도로 암행어사 파견을 가게 된 옥택연, 민진웅(육칠)과 함께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인물. 특히 민진웅과 티격태격하면서 옥택연을 알뜰살뜰 보좌하는 것은 물론 어떤 변장도 찰떡으로 소화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암행 수행단과 함께 쉬지도 못하고 충청도로 가던 박강섭은 민진웅과 남다른 티키타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옥택연이 세수하고 있는 냇가에서 발을 닦고 버선을 빨래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으며 식사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뱃가죽이 발바닥에 들러붙어서 더는 걷지도 못하겠습니다요. 나리한테 저는 이만 옥황상제님 곁으로 간다고 전해주십시오"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방득으로 변장한 옥택연에게 "어허! 우리 방득이 또 나댄다 또 나대!"라고 핀잔을 주는 등 종복이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누구보다 옥택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능 조력자답게 옥택연이 필요한 순간에 맞춰 도움을 건네며 암행 수행단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박강섭은 지난 3일 오후에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촬영을 하면서 능청과 코믹 연기에 대해 제대로 배웠다. 제가 막내다 보니 막내 특유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묻어 나올 수 있었다. 상하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저만의 귀여움을 뽐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케미스트리가 완벽하게 화면에 잘 담겼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연극 '유도소년'에서 눈도장을 찍은 박강섭은 OCN '타인은 지옥이다', JTBC '18 어게인', MBC '카이로스', tvN '청춘기록',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방법: 재차의'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로 그 존재감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로 연극과 브라운관을 오가고 있는 박강섭이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앞으로 '어사와 조이'에서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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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고향 영도서 촬영 ‘마이네임’은 인연인듯”[일문일답]

휴식기 없이 계속 활동을 하면 “소처럼 일한다”고 한다. 배우 안보현이 그렇다. 작품과 작품 사이 공백이 거의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출연작마다 대박 행진 중이다.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그리고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까지.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에서 초대박이 났고, 최신작 ‘마이네임’은 넷플릭스 전 세계 TV부문 시청률 3위(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안착했다.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안보현도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마이네임’이 전 세계 흥행 중인데 믿어지나. “어… 글로벌 3위라니 너무 신기하다. 다른 국가의 순위권에 올랐다니 감개무량하다. 사실 ‘마이네임’과 ‘유미의 세포들’이 동시에 공개돼 보는 분들이 혼란스러워할까 걱정했다. 그런데 같은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특히 해외 시청자들이 전필도와 구웅을 내가 연기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공개된 부담은 없었나. “나보다 김진민 감독의 부담이 더 크지 않을까? 반대로 생각해보면 큰 후광 때문에 우리 작품도 빛을 보지 않았나 싶다. ‘오겜’이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우리가 3위에 있는 것이다. 부담보다 기분이 좋다. 많은 분이 K콘텐트를 알아봐 줘 내가 마치 홍보대사가 된 것 같다.” -출연을 어떻게 결정했나. “작품이 날 선택했다. 감독님이 먼저 함께하자 손을 내미셨다. 원래는 장률 배우가 연기한 강재 역할로 대본을 받았다. 감독님이 ‘이태원 클라쓰’의 못된 장근원 역할을 재미있게 보셨나 보다. 만나서는 ‘선한 형사 역할 해보면 어떨까’라며 전필도 역할을 건넸다. 전작에서 악역을 했으니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연기하면 좋겠다 싶어 감사히 역할에 이입했다.” -대본을 받고 나서는 어땠나. “시청자 모드로 대본을 봤다.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 8회까지 완고가 나지 않았는데 다음 회가 궁금해졌고, 제대로 된 누아르물이 나오겠구나 싶었다.”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인 전필도의 서사가 부족했다는 느낌인데. “필도의 서사까지 담기에는 작품의 공간이 한정됐다. 서사가 있었다는 말도 있더라. 필도 서사는 내가 제안해 만들었다. 후반부에 윤지우에게 말로 하는 과거, 쭉 혼자 살았고 여동생이 마약으로 죽었다더라. 실제 내가 서울에 와서 혼자 살고 있고 여동생이 한 명 있다. 감독님의 말을 귀담아들으면서 그런 상황의 서사를 만들었다.” -필도의 안타까운 결말에 서운하지 않았나. “필도가 어떤 주어진 임무나 미션을 해내는 점은 실제 나와 비슷하다. 또 아픔이나 슬픔을 혼자 삭히는 면도 닮았다. 그런 캐릭터가 고생하며 찍다가 죽는데 (미소를 띄며) 작품마다 많이 죽는 편이다. 아쉽기도 한데 이번에는 필도의 죽음으로 인해 반전이 있다. 지우가 괴물이 되어 아빠의 복수를 하는 포인트가 됐다. 잘 죽은 것 같다.” -연기하며 어렵거나 힘들었던 점은. “힘들다라… 좀 애매한데 제대로 된 액션 장르를 처음 해보고 그동안은 혼자 움직이는 역할이 많았다. 이번에는 지우와 함께하거나 단체 액션신이 많았다. 그러면서 함께 하는 호흡의 중요성을 느꼈다. 한명 한명의 에너지가 모여 시너지를 발휘하는 성장의 계기가 됐다.” -내외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연기적으로는 여동생이 마약으로 죽은 필도의 아픔을 육성으로 뱉었을 때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또 상황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힘을 줬다. 외형적으로는 강인한 마수대 형사로 보이기 위해 운동하며 체중도 늘렸다. 편한 복장을 입었을 때도 탄탄하게 보여주려고 했다.” -작품 공개 후 가장 뿌듯한 점이 있다면.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것. 가장 피부로 와 닿는 것은 외국 팬들이 SNS에 댓글을 달고 각국 넷플릭스의 1위 캡처를 공유한다. 넷플릭스 SNS 계정에 ‘마이네임’ 포스터가 걸렸는데 국가대표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기억나는 리뷰나 댓글이 있나. “댓글을 정말 열심히 보고 있다. 전작 악역 이미지가 강한데 ‘마이네임’을 통해 선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것도 되네’라는 댓글이 배우로서 굉장히 기쁘다.” -동료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SNS나 문자로 ‘형 때문에 밤 샜어요’, ‘나 때문에 일요일을 반납했다’ 등을 받았다. 유럽에 있는 박서준이 보고 있다고 영상통화가 왔다. 먼 곳에서 본다니 신기했다.” -최종회에서 필도와 지우의 베드신 등 로맨스가 억지스럽다는 반응인데. “의견이 나뉘는 걸 보니 다양한 시각으로 본다는 것을 느낀다. 필도 입장에서 봤을 때 지우를 사랑하게 됐다기보다 필도 안에 사랑이란 감정이 존재하는구나였다. 지우의 아픔에 연민을 느끼면서 사랑으로 바뀌었다. 필도로서는 드디어 내 편이 생겼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사람이 유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여섯 살 어린 한소희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케미가 잘 맞았다. 나이 차를 잊고 베테랑 형사와 신입 형사에만 몰입했다. 나이 차에서 오는 연기 방해는 없었다.” -욕심 나는 다른 캐릭터가 있나. “욕심까지는 아니다. 원래대로 강재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그런데 장률이 너무 소화를 잘했다. 연기에 매료됐고 나도 손뼉 치며 봤다. 악역계에 신스틸러가 나왔다.” -기억나는 명대사, 명장면이 있다면. “‘같이 잡자, 내가 도와줄게’. 필도가 지우에게 속마음을 터놓는 대사가 좋았다. 눈 내리는 밖을 보며 단둘이 있는 장면은 액션 속 멜로라 좋았다.” -고향인 부산에서 촬영했는데. “‘마이네임’이 더 와 닿은 게 내가 태어난 곳이 영도이고 자란 곳은 다대포다. 주 촬영지가 영도와 다대포라 너무 신기했다. 심지어 영도 촬영지는 고향 집과 3분 거리였다. 장소헌팅을 한 것처럼 빠삭했다. 이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도 방문했다. ‘내가 할 작품이구나’, 인연이었다.” -복싱선수 출신인데 도움이 됐는지. “운동이 좋아서 하는 편은 아니다. 이골이 났다. 열심히 관리하자는 생각으로 운동한다. 이번에는 홀로 액션이 아니어서 나만 잘해서 될 게 아니었다. 스턴트맨과의 합을 외우고 때리고 맞는 포인트를 알아야 했다. 2~3개월 등교하듯 액션스쿨에서 훈련해서 큰 부상 없이 잘 소화했다.” -여러 작품 속 배역 중 실제로 가장 닮은 캐릭터는. “어려운 질문이다. 역할을 맡은 후 없는 서사를 만들어가며 열심히 연기했다. 그래서 필도도 나 같고, 구웅도 나 같다. 심지어 행실 나쁜 장근원에도 공감이 간다. 안보현을 대입하고 보니 다 애정이 넘친다. 모든 캐릭터가 내겐 베스트다.” -작품이 끝나고 어떻게 쉬나. “7년 이상 활동하며 두 달 이상 쉬어본 적이 없다. 길게 쉬어보니 오히려 힘들더라. 거짓말이 아니라 현장을 나가는 게 더 좋다. 그런데 서른 중반이 되니 좀 힘들다. 나 자신에게 당근 한 번 준 적 없이 채찍질만 한 것 같아 미안하고 불쌍하다. 흐흐.” -배우라는 직업에서 오는 행복감은 뭔가. “가족들이 내 직업을 탐탁지 않아 했다. 그런데 요즘 정말 조금씩 티를 내는데 좋아한다. 가족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배우가 된 듯하다. 굉장히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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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숲속의 요정 된 이세영, 청초한 매력 물씬

배우 이세영이 청초함과 신비로운 매력을 뽐내는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증강현실 매거진 NewBIN AR(뉴빈에이알) 통해 6일 공개된 화보에는 맥시멀한 드레스와 숲의 배경이 잘 어우러져 마치 '숲 속의 요정'을 연상하게 한다. 사랑스러운 히피펌과 함께 다채로운 색상의 드레스 착장으로 미모를 자랑,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풍겨내며 명불허전 화보 장인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세영은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극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을 확정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드라마. 이세영은 극 중 주인공인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치열하고 긴박한 정치가 오가는 궁중 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당찬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세영은 "원작의 정서를 잘 이해해서 표현하고 싶다. 올해 서예를 배우면서부터 행복에 더 근접해졌다"라고 차기작에 대한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자신의 20대를 압축하는 단어에 대해 '절박, 치열, 에너지'라고 정의하며 "앞으로도 치열하고 건강하게 바르게 살아가고 싶다"라고 인생관을 드러냈다. 어느덧 연기 경력 25년 차의 길을 걷고 있는 이세영은 드라마 '카이로스', '메모리스트', '의사요한', '왕이 된 남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을 증명한 믿고 보는 배우. 그런 그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그려낼 덕임의 모습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세영의 더 많은 화보와 영상, 인터뷰 전문은 NewBIN AR 매거진과 유튜브, 네이버TV, 아이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NewBIN AR 2021.07.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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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강승윤, 3월 첫 솔로 정규 앨범 발표···데뷔 8년만 결실

그룹 위너 강승윤이 8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27일 YG엔터테인먼트는 "강승윤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이 오는 3월에 발표된다"며 "현재 앨범 전곡 녹음을 마치고 내달 중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강승윤의 솔로 컴백은 2013년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지난 2013년 7월 '비가 온다'를 통해 솔로로 먼저 가요계에 출격한 강승윤은 국내 9대 음원 사이트 정상을 휩쓸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연이어 발표한 'Wild And Young'과 '맘도둑' 역시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실력파 신예로 주목받았다. 이듬해 위너로 정식 데뷔한 강승윤은 지난 8년간 본인보다는 그룹 활동에 매진했다. 남다른 리더십과 배려심으로 오롯이 그룹 단체곡 작업에 우선적으로 집중했던 것. 'REALLY REALLY' 'LOVE ME LOVE ME' 'ISLAND' 'EVERYDAY' 'MILLIONS' 'AH YEAH (아예)' 등 위너의 메가 히트곡 대부분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강승윤은 지난해 멤버 이승훈, 김진우의 군 입대로 인해 위너 활동이 멈춘 후에야 본격적으로 본인의 솔로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상반기 '복면가왕'을 휩쓸고 하반기에는 드라마 '카이로스'를 통해 연기자로 활약하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솔로 앨범 작업을 병행해 온 그의 음악이 결실을 볼 때가 왔다. 강승윤은 8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정규 앨범의 전곡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은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직접 챙기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긴 시간 자신의 신곡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SNS를 통해 작업 진행 과정을 공개하는 등 남다른 팬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위너 공식 SNS를 통해 컴백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SEE YOON SOON'이라는 문구와 강승윤의 실루엣 이미지를 게재해 글로벌 팬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강승윤은 그간 위너 앨범을 통해 특유의 세련된 음악성과 확장된 스펙트럼으로 팬덤을 뛰어넘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위너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오는 그가 어떤 새로운 음악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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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공동수상은 없었다, 대규모 축소 130분 진행

'2020 MBC 연기대상'이 공동수상 없는, 대규모 축소 진행으로 130분 동안 지난 1년의 시간을 정리했다. 박해진이 대상을, '꼰대인턴'이 올해의 드라마상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생방송된 '2020 MBC 연기대상'은 32년 만에 MC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졌다. 김성주의 쾌속 진행과 함께 시상자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바를 소화하며 간결한 시상식으로 완성될 수 있게끔 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공동수상이 없었다는 점과 대규모 시상 축소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은 총 16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지만 올해는 절반 가까이 줄여 9개 부문만 시상을 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나눠주기 식 상으로 인상을 찌푸리게 했던 여느 해와 달리 그야말로 깔끔했다. 올해 MBC에서 크게 활약한 작품의 수 자체가 많지 않고 제작한 작품도 많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시상 부문을 대폭 줄였다. 그 가운데 공동수상 없이 단일 수상으로 깔끔하게 진행했다. 규모를 줄이되 연말 시상식을 단순히 자기네 축제로만 즐기지 않고 공정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갔고, 130분 진행으로 억지로 시간 끄는 모습도 포착되지 않았다. MBC 드라마국의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 방역 역시 철저했다. 모든 참석자들의 최소한의 스태프만 현장 출입이 허가됐다.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했고, 시상식 전과 중간 쉬는 시간에는 전문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행사장 출입 시 모든 인원은 발열 체크기와 무인 전신소독기로 이중 방역 조치를 취했다. 한편 '꼰대인턴'은 올해 MBC에서 가장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 그 중심을 이끈 박해진이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어깨가 무겁다"라고 운을 뗀 박해진은 "MBC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후 12년 만에 작품을 한 것이었다. 너무 감사하다. 굉장히 재밌게 참여했던 작품이었다. 현장에 가는 게 기대될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했다"면서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대상을 비롯해 '꼰대인턴'은 4관왕에 등극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박해진(꼰대인턴) 올해의 드라마상: 꼰대인턴 최우수연기상 수목 미니: 김응수(꼰대인턴)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 최우수연기상 월화 미니 단막: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우수연기상 수목 미니: 임주환(더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우수연기상 월화 미니 단막: 이준혁(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규리(카이로스) 황금연기상: 심이영(찬란한 내인생) 조연상: 이성욱(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김선영(꼰대인턴) 신인상: 안보현(카이로스) 김혜준(십시일반) 2020.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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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박해진, 12년만 돌아와 대상…'꼰대인턴' 4관왕(종합)

박해진이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MBC에서 가장 큰 성과를 보였던 '꼰대인턴'은 대상과 동시에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올킬했다. 30일 오후 생방송된 '2020 MBC 연기대상'은 32년 만에 MC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졌다. 이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박해진은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떼면서 "MBC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후 12년 만에 작품을 한 것이었다. 너무 감사하다. 굉장히 재밌게 참여했던 작품이었다. 현장에 가는 게 기대될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했다"면서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월화 미니 단막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카이로스' 신성록이었다. "'카이로스'라는 작품은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사실 촬영장 가기가 두려웠다.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너무나 큰 역할이고 좋은 역할이었기 때문에 한계를 느끼고 두려웠다. 원래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자신을 몰아붙였던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신성록과 같은 부문의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365: 운명을 거르스는 1년' 남지현이 차지했다. "항상 이런 큰 상을 받으면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다가도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건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의 노고가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엔 더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오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목 미니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꼰대인턴' 김응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받았다. 김응수는 "현장은 단 한번의 트러블이 없었다. 오직 코로나19만이 트러블이었다.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일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직장인분들에게 힘을 전하고 싶다. 어머니와 아내, 누나, 두 딸 사랑합니다. '꼰대인턴' 수상의 주역은 꼰대인턴의 젊은 스태프들이다. 그대들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수향은 "오예지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크나큰 행운이었다. 감정신이 정말 많았는데 같이 울어주셨던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하다. 현장에서 함께한 스태프들, 소속사 식구들 다 너무 감사하다. 이 작품을 찍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언제냐?'였다. 과거의 나도 아니고, 앞으로의 미래도 아닌 현재의 나인 것 같다. 현재의 나를 사랑하며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다부진 소감을 밝혔다. 이준혁, 남규리, 임주환, 김슬기가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남규리는 10년 전 신인상 그리고 10년 만 우수상에 울컥한 모습이었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활약해 우수상을 받은 임주환은 "데뷔한 지 17, 18년은 된 것 같은데 연기상을 처음으로 받아본다"면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드라마상 후보는 '카이로스' '그 남자의 기억법' '꼰대인턴'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었다. 수상작은 '꼰대인턴'이었다. 이로써 '꼰대인턴'은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총 4관왕에 올랐다. 한편 '2020 MBC 연기대상'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했다. 시상식 전과 중간 쉬는 시간에는 전문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행사장 출입시 모든 인원은 발열체크기와 무인전신소독기로 이중 방역 조치를 취했다. 시상식 모든 참석자의 구성도 최소한으로 이뤄졌다. 올해 드라마 부문에서 부진했던 MBC는 시상 부문을 축소해 2시간 동안 진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박해진(꼰대인턴) 올해의 드라마상: 꼰대인턴 최우수연기상 수목 미니: 김응수(꼰대인턴)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 최우수연기상 월화 미니 단막: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우수연기상 수목 미니: 임주환(더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우수연기상 월화 미니 단막: 이준혁(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규리(카이로스) 황금연기상: 심이영(찬란한 내인생) 조연상: 이성욱(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김선영(꼰대인턴) 신인상: 안보현(카이로스) 김혜준(십시일반) 2020.12.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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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신성록-남지현-김응수-임수향, 남녀 최우수상

신성록, 남지현, 김응수, 임수향이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생방송된 '2020 MBC 연기대상'은 32년 만에 MC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던 배우 한지민, 정해인이 나란히 시상자로 등장했다. 1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월화 미니 단막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카이로스' 신성록이었다. "'카이로스'라는 작품은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사실 촬영장 가기가 두려웠다.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너무나 큰 역할이고 좋은 역할이었기 때문에 한계를 느끼고 두려웠다. 원래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자신을 몰아붙였던 작품이다. 박승우 감독 덕분에 동기부여가 생겼다. 영상 촬영의 재미를 심어준 감독이다. 제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신성록과 같은 부문의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365: 운명을 거르스는 1년' 남지현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항상 이런 큰 상을 받으면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다가도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건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의 노고가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엔 더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오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목 미니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꼰대인턴' 김응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받았다. 김응수는 "현장은 단 한번의 트러블이 없었다. 오직 코로나19만이 트러블이었다.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일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직장인분들에게 힘을 전하고 싶다. 어머니와 아내, 누나, 두 딸 사랑합니다. '꼰대인턴' 수상의 주역은 꼰대인턴의 젊은 스태프들이다. 그대들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수향은 "오예지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크나큰 행운이었다. 감정신이 정말 많았는데 같이 울어주셨던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하다. 현장에서 함께한 스태프들, 소속사 식구들 다 너무 감사하다. 이 작품을 찍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언제냐?'였다. 과거의 나도 아니고, 앞으로의 미래도 아닌 현재의 나인 것 같다. 현재의 나를 사랑하며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다부진 소감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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