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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더 이상 '정부 패싱' 없는 포스코, 재계 5위 위상 회복하나

새로운 수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재계 5위 집단임에도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순방단에 번번이 제외되며 ‘포스코 패싱’ 논란이 일었지만 최근 해빙 무드가 형성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처음으로 동행하는 등 달라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 정부 들어 포스코의 수장은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철저히 배제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하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구축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전반에 걸친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핵심광물 시장에서 우라늄 1위, 크롬 2위, 티타늄 3위 등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의 매장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카자흐스탄 바케노 광구의 리튬 추정 매장량은 앞으로 10년간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되면서 포스코가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등이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개척하지 못한 신대륙의 경우 정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최정우 전임 회장 시절에는 포스코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포스코는 2022년과 2023년 국정감사에 뜨거운 감자가 됐고, 힌남노 태풍의 영향으로 용광로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단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캐나다와 중국 등에서 진행된 ‘호화 이사회’로 인해 사내외 이사들이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인화 회장 선임 이후에는 이런 잡음들이 사라지고 있다. 취임 이후 포항시와의 소통 행보에 차기 수장 선임을 반대했던 포항 시민단체들의 불만도 줄어든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임 회장 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복잡했던 관계 등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개선됐다”며 “이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시황만 좋아지면 된다”고 반겼다. 윤 정부 재임 기간에 수장이 뽑힌 만큼 포스코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도 초대받아 민정수석과 같은 테이블에 앉기도 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한·중·일 3국 대표단 환영 만찬에도 주요 기업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달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식 환영 만찬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은 현 정부가 선택한 총수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앞으로 정부 주관 행사에서 재계 5위 그룹다운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4 07:00
경제

야구방망이에 골프채까지...김해 도심서 외국인 30여명 난투극

지난 20일 오후 10시 15분쯤 경남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에 30~40대로 보이는 20여명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잠시 뒤 승용차와 승합차 한대씩 잇달아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차량에서 내린 10여명은 주차장에 있던 20여명과 순식간에 뒤엉켰다.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했다. 이들은 10여분간 싸움을 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 등에 검거됐다. 이날 난투극으로 2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2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난투극을 벌인 이들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온 고려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30여명 중 26명을 체포해 폭력 행위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또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통해 나머지 가담자도 쫓고 있다. 이날 집단 난투극에 가담한 고려인들은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진다. A그룹이 주차장에서 기다린 20여명이고, B그룹이 주차장에 차를 타고 들어온 10여명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과 당구를 치러 왔다가 주차장에서 시비가 붙어 싸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주소가 김해뿐 아니라 경기도·경북·충남·충북 등 전국에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우발적으로 싸움한 것이 아니라 약속을 하고 주차장에서 만나 패싸움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김해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아니라 경기도 등 다른 지역에 살다가 사건 전후로 김해에 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따라서 국내에 거주하는 이들이 조직폭력 형태로 주도권 다툼을 하거나 이권을 놓고 싸운 것인지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B 그룹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온 고려인이 섞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고려인은 모두 한국인 국적을 취득하거나 취업비자 등을 받은 합법 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자신의 주거지 공장과 농촌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외국인 간의 집단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C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특수상해 혐의가 있는 또 다른 아제르바이잔 국적 D씨를 체포했다. C씨 등은 같은 달 19일 오전 0시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도로에서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외국인을 둔기로 다치게 한 혐의다. D씨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월곡동 한 도로에서 C씨 패거리인 카자흐스탄 국적 외국인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 그룹과 D씨 그룹은 평소 이성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 이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석 당일이었던 2019년 9월 13일에는 울산 중구 성남동 중앙시장 일대에서 베트남 국적 외국인 8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외국인 간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번 사건이 이들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며 “폭력에 가담한 고려인 30여명을 상대로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조직폭력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해=위성욱·진창일 기자 we@joongang.co.kr 2020.06.23 13:26
무비위크

[72회 칸·결산③] "잘했다, 韓영화" 야간 습격 '악인전' 등 올해도 존재감↑

황금종려상 한 방을 위한 초석 다지기였을까. 다소 냉랭하게 얼어 붙었던 초반 분위기는 환희와 감동으로 뒤바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72th Cannes Film Festival)가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영예의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으면서 올해 칸영화제는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의 축제가 됐다. 경쟁 부문 '기생충'과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 '악인전(이원태 감독)' 등 주요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장편 영화들의 상영이 후반부 배치되면서 주목도 역시 후반부에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공식 상영 외에도 마켓 등 곳곳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여전히 성장,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황금종려상으로 모든 악재가 희석됐을 뿐 사실 영화제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문화계 전반을 뒤흔든 성추문 관련 이슈가 칸 현지까지 이어지고 전해진 것. 시작은 김기덕 감독의 깜짝 출몰이었다. 김기덕 감독은 칸 필름 마켓을 통해 카자흐스탄 휴양지에서 촬영한 신작을 기습 공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현지에서는 취재진에게도 신작을 공개하는 것으로 고지돼 취재진을 움직이게 만들었지만 최종 영화제 측의 실수로 확인되면서 김기덕 감독은 가뜩이나 박힌 미운털이 더 박히고 말았다. '미투 가해자'로 성추행, 폭행 혐의 등을 받은 김기덕 감독은 쏟아지는 비난 속에서도 각종 해외영화제를 통해 행보를 이어가려 노력 중이다. 하지만 역시 또, 이견없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은 엔터 산업을 정화할 필요가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경찰에 출두한 전 빅뱅 멤버 승리의 사진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면 한 면을 크게 할애해 보도된 이 기사를 통해 'K팝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미국 투어를 매진시키며 활약하는 가운데, 승리는 한국 엔터 산업 사상 최악의 스캔들을 일으켰다. 이 스캔들은 마약 밀매와 불법 영상 촬영, 경찰 유착, 탈세, 횡령 등이 포함돼 있다'며 승리를 비롯해 정준영,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또한 15일자 지면에 실린 '한국의 미투 운동은 어떻게 큰 걸음을 이뤄가고 있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지난해 한국 문화계를 강타한 미투 운동에 대해 전했다. '이같은 미투 운동이 한국에 상륙해 전 분야에 걸친 성추문 폭로로 이어졌다. 정준영의 불법 영상물 촬영 및 유포 사건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제적 망신이 실시간으로 쓰였다. 크고 작은 모든 상황은 '기생충'이 등판하면서 작은 해프닝으로 전락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까지 '기생충' 세일즈 지원을 위해 10년만에 칸영화제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생충'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모두가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는건 황금종려상이 증명했다. 국내 200만 흥행과 칸 레드카펫 입성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한 '악인전' 팀도 빛났다. 22일 오후 10시30분 뜨거운 환대 속에 시작된 영화는 세 캐릭터가 보여주는 강렬한 연기와 액션, 리드미컬한 호흡의 드라마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만들었고, 상영이 끝난 후 5분여간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칸의 밤을 뜨겁게 달군 주역들이다. 장편 뿐만아니라 단편 영화도 눈에 띄었다. '령희'와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이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칸에서 공개된 것. '령희'는 초청된 학생 단편영화 중심의 국제 경쟁 부문 시네 파운데이션에, '움직임의 사전'은 감독주간에 초청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졸업작품 '령희'(감독 연제광)는 중국 동포 출신 불법체류자 령희가 단속을 피하다 사망했으나, 공장에서 시신을 숨기고 뒷수습만 하려고 하자 룸메이트 홍매가 령희 시신을 찾아 자신만의 장례식을 치러주는 내용이다. '령희' 각본·연출을 맡은 연제광 감독은 "경계에 선 실존의 비극을 방관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관찰자적 시선에서 성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완성된 '움직임의 사전'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작품이다. '감독주간'은 칸 영화제의 비공식 섹션으로 감독협회가 주최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정다희 감독이 칸 현지를 직접 찾아 '움직임의 사전'을 소개했다. 마켓에서 소개된 한국 영화들은 향후 국내 영화계 분위기를 판가름하기 좋은 척도가 됐다. 감독과 장르에 대한 관심을 기본 바탕으로 배우들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후문이다. 칸 초청작을 비롯해 송강호 '나랏말싸미', 전도연·정우성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유미·공유 '82년생 김지영', 최민식·한석규 '천문: 하늘에 묻는다', 유해진·류준열 '전투', 박정민·이광수 '타짜: 원 아이드 잭', 이성민 '비스트', 박신혜·전종서 '콜', 이제훈·최우식 '사냥의시간' 등이 세일즈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칸(프랑스) 박세완 기자 [72회 칸·결산①] "황금종려상 봉.준.호!" 전설이 된 순간(종합)[72회 칸·결산②] "20년 동반자" 봉X송 콤비 '충무로→세계 최정상' 우뚝[72회 칸·결산③] "잘했다, 韓영화" 야간 습격 '악인전' 등 올해도 존재감↑ 2019.05.27 08:16
경제

카자흐 경찰,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2명 모두 검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데니스 텐(25)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내무국장을 인용해 텐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두 번째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텐은 19일 오후 3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던 용의자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대동맥 자상에 따른 과다 출혈로 알려졌다. 내무국장은 "체포된 두 번째 용의자는 23세의 (카자흐 남부) 키즐오르다주(州) 출신 아르만쿠다이베르게노프"라고 밝혔다. 쿠다이베르게노프는 자신이 텐을 흉기로 공격했다고 실토했다고 내무국장은 소개했다. 앞서 첫 번째 용의자인 남부 잠빌주 출신의 누랄리키야소프(24)도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알마티 출신인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 손자다. 그의 성씨 텐은 한국의 정 씨를 러시아어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그의 장례식은 21일 알마티 시내 스포츠·문화궁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1 09:20
경제

도대체 얼마기에…데니스 텐 목숨 앗아간 차량 백미러 가격

백미러를 훔치는 괴한 2명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카자흐스탄 피겨 영웅 테니스 텐의 승용차 백미러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는 자동차 부품상에 문의한 결과 텐의 렉서스 GX460 차량 백미러 중고품은 한화 약 1만7천 원부터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차량 백미러는 좌우 양측의 중고 및 재생품이 약 17만원이고 정품은 약 50만 원에 이른다. 부품상에 따르면 훔친 백미러는 되판다 해도 17만원 이하에 거래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고급 차종 백미러 도난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카자흐스탄 옛 수도이자 경제중심 도시인 알마티시에서 10년째 자동차 부품상을 한다는 한 상인은 “요즘 백미러를 팔러오는 사람이 오면 ‘어디서 구했느냐’고 묻고는 곧바로 경찰에 연락한다”고 전했다. 앞서 텐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알마티 시내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던 괴한 2명과 싸우다가 흉기에 찔려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괴한 2명은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다. 텐의 장례식은 21일 시내 스포츠·문화궁전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한편,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땄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1 09:19
스포츠일반

'고려인 출신' 피겨 데니스 텐, 칼에 찔려 사망

'의병장의 후손'인 남자 피겨스케이팅 데니스 텐(25·카자흐스탄)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카자흐스탄 뉴스통신사 카즈인폼은 19일 "데니스 텐이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병원에 후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아구르탄벡 무하메디울리 문화체육부 장관은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 거리에서 데니스 텐이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렸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엘나르 아킴쿠노프 보건부 대변인은 텐이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인 2명을 수배하고 있다.카자흐스탄 알마티 출신인 텐은 고려인의 혈통을 이어받아 한국 피겨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와도 절친하고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소속으로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텐은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할머니 알렉산드라 김은 민긍호의 외손녀다. 그의 성씨인 텐은 한국의 정씨를 러시아어에서 쓰는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이다. 민긍호는 명성황후를 배출한 여흥 민씨의 일족으로 1907년 대한제국 군대의 강제 해산이 감행되자 병사들을 모아 반일 무장 투쟁을 지휘했다. 당시 민긍호의 의병부대는 원주·여주·이천·홍천 일대에서 일본군과 100여회 전투를 벌였고 여러 차례 큰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9 22:46
축구

월드컵 한국-그리스전, ‘한국과 악연’ 주심 결정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한국-그리스 전의 주심이 뉴질랜드 출신 마이클 헤스터(38) 심판으로 결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심판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그리스전에는 헤스터 주심을 비롯해 얀 헨드릭 힌츠(뉴질랜드)와 데비타 마카시니(통가) 부심이 각각 배정됐다.뉴질랜드 현역 해군장교이기도 한 헤스터는 지난 2004년 뉴질랜드 축구협회 심판을 시작해 2007년 국제 심판자격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 남아공월드컵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경력을 쌓았다.한국은 헤스터 주심에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D조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온두라스전에서 주심을 맡았고, 당시 한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정을 내려 국내팬들의 원성을 샀다. 당시 헤스터 주심은 한국의 페널티킥을 선언할 만한 장면에서 휘슬을 불지 않는 등 불리한 판정을 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김동진의 결승골로 1-0 승리했지만 같은 조의 이탈리아와 카메룬에 밀려 8강에는 오르지 못했다.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인 심판으로 유일하게 참가하는 정해상(39) 심판은 12일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A조 우루과이-프랑스전에 부심으로 나선다. 이 경기 주심은 니시무라 유이치(일본) 심판이 맡았고, 또 다른 부심은 사가라 도루(일본)가 배정됐다. 11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의 개막전에는 라프샨 이르마토프(우즈베키스탄) 주심과 라파엘 일랴소프(우즈베키스탄) 바크하디르 코치카로프(카자흐스탄) 부심 등 &#39아시아 심판 조합&#39이 맡게 됐다. 러스텐버그(남아공)=이해준 기자 ▷대표팀 ‘빗장 경호’ 경찰 없이 한 발짝도 못 나가▷‘철통 보안’ 빈민촌 한 가운데 북한 훈련장 가보니..▷남아공의 불안한 치안… 괴한에 피습 당한 한국 취재진▷남아공에 콘돔 10억개가 뿌려지는 진짜 이유▷허정무 감독 “남아공에 한국의 발자취를 남기겠다”▷이동국 ‘포트 엘리자베스의 포효를 다시한번’▷‘결전의 땅’ 입성 허정무팀, 그리스전 ‘400분’ 남았다 2010.06.06 18:07
스포츠일반

투르 드 프랑스, 약물로 ‘엉망진창’

약물에 브레이크 걸린 투르 드 프랑스.세계 최고 권위 도로사이클 대회인 93회 투르 드 프랑스가 출발도 하기전에 터진 빅스타들의 도핑 스캔들로 엉망진창이 됐다. 대회 7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신화를 남긴 암스트롱이 은퇴한 이후 처음 열리는 올 대회는 ‘포스트 암스트롱’이 누가 될 것인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서 2~5위를 기록해 우승 후보 맨 첫줄에 이름을 올렸던 바소(이탈리아)·율리히(독일)·만체보(스페인)·비노크로프(카자흐스탄) 등 ‘4인방’이 모두 스캔들에 연루돼 안장에 앉아보지도 못한 채 고국으로 돌아가 버린 것. 이번 파문의 시작은 지난 5월 ‘스페인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드리드 경찰이 금지약물 사용 혐의가 있는 한 의사를 연행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선수 명단이 흘러나왔다. 처음엔 5명 정도가 거론됐으나 스페인 언론을 통해 은퇴 선수를 포함해 37명으로 늘면서 파문이 확대됐다. 스페인 당국은 연루 혐의가 있는 선수 리스트를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조직위에 넘겼고. 참가 선수중 명단에 오른 10여명이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번 파문은 지난 1998년 팀 전체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입상이 좌절된 ‘페스티나 스캔들’이후 최고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이 대회서 1997년 우승과 5번의 준우승에 빛나는 율리히와 지난 5월 지로 드 이탈리아서 1위을 차지해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랐던 바소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으나 파문이 워낙 커 당분간 명예 회복을 하기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3구간까지 치러진 레이스 결과 브라질의 톰 브넨이 종합 1위을 달리고 있다. 정재우 기자 2006.07.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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