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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2분기 적자 지속…"하반기 증권·보험 기대"

카카오페이가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9분기 연속 적자다.카카오페이 측은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 수수료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11% 증가한 1489억원으로 집계됐다.결제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면세점과 백화점 등 건당 결제 금액이 큰 가맹점에서 소비하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해외 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이용자 지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2000억원을 나타냈다.지난 분기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이번 분기에는 월간 사용자 수(MAU)가 처음으로 2400만명을 돌파했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명이다.카카오페이는 올 하반기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선전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지난 7월 말 약 2조원까지 늘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이용자 활동성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 보험은 7월 3주 차에 일평균 약 1800명이 가입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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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도 주식 주문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 내 주식 서비스를 11일 프리마켓(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증권 고객은 누구나 카톡 안에서 간편하게 주식을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앱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시세 확인부터 체결 완료 확인까지 주문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알림톡으로 종목 시세와 체결 완료 내역도 받아볼 수 있다.고객은 카톡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모든 종목의 거래를 할 수 있다. 현재 지정가와 시장가로 주식 구매·판매·전체 취소 주문을 카톡에서 할 수 있다. 한국 정규장과 미국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까지 제공한다.정정 주문·조건부 지정가·시간외종가 등은 카카오페이앱을 이용해야 한다.카톡 내 주식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증권의 미국 주식 게임 '고구마줄게 주식다오'와 연계했다. 게임 참여 후 노출되는 배너의 '구매하러 가기'를 누르면 선택한 주식 종목을 카톡 안에서 추가 주문할 수 있다.미국 정규장 시작 전 발송되는 알림톡 하단 '톡에서 주문하기' 버튼으로도 원하는 종목을 주문할 수 있다.카카오페이증권은 "관심 있는 종목 주가를 예측하는 재미를 넘어 간편한 주식 주문 경로까지 제공하며 일상 속에서 새롭고 즐거운 투자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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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7월 한정 테슬라 매매 수수료 무료

카카오페이증권은 7월 한정 테슬라 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국시간 기준 이날 프리마켓부터 오는 31일 애프터마켓까지 카카오페이증권에서 테슬라 주식 거래 시 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별도의 참여 조건 없이 해당 종목 거래 시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미국 주식 매도 시 수수료는 없지만 기타거래세는 부과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고 보유한 종목인 테슬라 주식 거래에 대한 매매 수수료를 지원하며 보다 많은 사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카카오페이증권 거래 내역 기준 미국 주식 종목 중 거래 고객 수와 거래 금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자료 기준 가장 높은 국내 투자자 보관 금액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큰 관심을 기반으로 많은 사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매매 수수료 부담 없이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용자 혜택 기회를 모색해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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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MTS 개편…한 화면에서 거래 빠르고 쉽게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초보 투자자는 물론 고수까지 빠르게 거래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먼저 거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문 화면 구조를 변경했다. 거래 시 필요한 정보와 기능에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종목 화면 하단에 정보·차트·호가·보유·주문 탭을 추가했다. 주식 구매∙판매∙정정∙취소는 한 화면에서 가능하다.주문 입력도 편리해졌다. 국내외 시장에서 거래 시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주문 가능한 수량까지 알아서 계산하는 '금액 주문' 기능을 넣어 번거로움을 덜었다. 보유한 주식을 추가로 거래할 때 예상 평단가도 제공한다.끊김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호가 정보와 주문내역도 개선했다.내 평균, 구매·판매 중, 잔량, 실시간 체결 등 호가에서 필요한 정보가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꿨다. 가격 변동 현황에 맞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문내역에 '정정'과 '취소' 버튼을 적용했다.고객은 주식 시장을 탐색하면서 별도 화면 이동 없이 빠르게 버튼 하나로 정정 및 취소 주문을 할 수 있다. 주문화면 하단에도 주문내역을 노출해 한 화면에서 구매·판매·정정·취소 거래가 모두 가능하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편리한 주식 투자 경험을 위한 편의성을 증대하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MTS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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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5% 이자에 1% 포인트 적립 등 혜택 강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이 소비자 혜택 대폭 강화에 나선다.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를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 개설하면 오는 6월까지 최대 연 5% 예탁금 이자를 매주 지급한다. 또 결제 시 최대 1%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과 송금 수수료 전면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에 예탁금을 채우고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질적인 금전 혜택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첫 번째 혜택은 최대 연 5%의 예탁금 이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종합계좌에 예탁한 30만원까지 연 5% 예탁금 이자를 매주 제공하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구간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해 지급한다. 이벤트 페이지 내 ‘내가 받는 이자’ 탭에서 사용자가 지금까지 받은 혜택과 종합계좌의 예탁금 구간별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더불어 오는 4월까지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 앱으로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없이 잔액으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1%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카카오페이를 열어 결제하더라도 0.6% 포인트를 제공하며, 편의점이 아닌 여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0.3%를 제공한다.송금 수수료도 전면 무료다. 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를 이용하면 카톡 친구 송금은 물론 기존 월 10회 무료 제공되던 계좌 송금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이 밖에도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0.05%로 대폭 낮춰 사용자 혜택을 높였다. 오는 3월 말까지는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체결되는 모든 국내 주식 신용거래 매수 건에 대해 최대 90일까지 연 3.9% 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면 할수록 더 큰 혜택과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알뜰한 경제 생활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설계해 효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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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작년 연결기준 455억원 손실…적자 폭 커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4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커졌다. 카카오페이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2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연매출이 5000억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영업손실은 455억원으로 전년의 272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증가했다.다만 연간 당기순이익은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275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기록했다.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연간 거래액은 118조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229억원, 영업손실은 자회사 손실 영향에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적자 폭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8% 줄었다.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3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결제와 금융이 각각 18%,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에도 등록된 사용자 수는 전년보다 5% 늘어난 394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간 활성 사용자는 2302만 명으로 같은 기간 7% 증가했고, 사용자 한 명당 거래 건수도 7% 늘어난 101건으로 나타났다.카카오페이는 일본과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국가 론칭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하고 해외결제 사용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최근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차별화된 기능이 적용된 종목 토론방, 다양한 투자 소식을 전해주는 알림 서비스, 게이미피케이션(주식투자와 게임 접목)을 적용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며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체결 건수와 월평균 거래 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활동성 등의 지표들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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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퀴즈 풀면 최대 1000만원어치 주식 준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퀴즈를 맞히면 최대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주는 ‘고구마 줄게 주식 다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벤트는 카카오페이증권에 가입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된다.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미국 주식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주식 가격의 상승·하락 여부를 예측하는 퀴즈를 풀면 되는 방식이다. 퀴즈 결과는 다음날 오전에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며, 정답을 맞힐 때마다 고구마를 한 개씩 모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벤트 기간 중 모은 고구마를 최대 1000만원 어치의 랜덤 미국 주식으로 교환해준다.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보유한 사용자의 경우 퀴즈를 맞힐 때마다 고구마 개수가 2배로 늘어난다.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면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에게 이벤트를 공유해 다음 번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퀴즈를 맞히기 위한 힌트도 제공된다. 예측하고자 하는 종목을 선택하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자들이 선택한 상승과 하락 비율과 전일 종가를 확인할 수 있다. 종목별 ‘토론방’에서도 투자자들의 의견과 반응을 살펴 퀴즈에 참고할 수 있다.‘고구마 줄게 주식 다오’ 이벤트는 내달 23일까지의 영업일 중 최대 20회까지 참여 가능하다. 20회 퀴즈를 모두 맞힌 사용자는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는다. 퀴즈를 통해 모은 고구마는 이벤트 종료 후 3월 3일부터 31일까지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것뿐 아니라, 관심 종목의 주가 흐름을 재미있게 예측하고 다른 사용자와 의견을 나누며 일상에서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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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97억원…전년비 10배 가까이 줄어

카카오페이의 3분기 적자 폭이 커졌다. 영업손실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과 비교해 거의 10배가 늘어난 셈이다. 1일 카카오페이는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0조5000억원,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 성장은 결제, 금융, 기타 서비스 전 부문이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이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으며, 특히 해외 온라인 핵심 가맹점의 결제액 증가에 따라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는 3분기부터 카카오페이증권 MTS의 과금이 시작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7.8%, 직전 분기 대비 12.1%의 성장률을 보였다. 기타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규 서비스인 ‘카드추천’ 매출이 인식되며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228억원을 기록했다. 결제와 대출 거래액의 견고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1511억원이 집행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신규 금융 서비스 출시에 따른 지급수수료, 카카오페이증권 MTS 상각비,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에 따라 영업비용이 증가했으나,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연동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용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97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7억원, 당기순손실은 4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매달 10조원 이상 거래되며 분기 거래액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사용자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3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848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298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 중 활성 이용자 비율은 60%를 기록했다. 거래 규모와 범위도 확장되고 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1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100명 중 68명은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뿐 아니라, 재산세∙아파트 관리비 등 생활결제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직전 분기 대비 60% 증가하며 기존의 결제 가맹점 외 영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18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대출중개 거래액은 전월세대출 상품 확대 등 중개 상품 다각화 노력으로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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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앤다운] 시총 추락 카카오페이 vs 투자 날개 단 토스

금융 플랫폼 토스와 카카오페이의 표정이 상반된다. 멀찍이 앞서가던 카카오페이 뒤를 토스가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투자 시장 속에서도 토스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카카오페이는 점점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으며 시가총액이 28계단이나 추락했다. 기업가치 8.5조 토스 최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3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불황 속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토스는 시리즈G브릿지로 진행한 투자에서 기업가치 8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 시리즈G 투자를 유치할 당시 평가받았던 8조2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토스가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를 받은 데는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는 토스의 초기 성장부터 함께한 알토스벤처스로, 10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굿워터,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도 투자에 나섰고,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는 KDB산업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000억원, 2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토스 관계자는 "투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토스가 목표했던 투자 규모는 1조원가량이었으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 3000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도 선방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토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타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내년 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제, 대출 중개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의 90% 이상이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중개, 모집, 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B2B 모델로 수익구조도 탄탄하다. 토스의 지난해 매출 총이익률은 70% 수준이다. 글로벌 핀테크 앱의 매출 총이익률이 40~50%와 비교해 높다. 지난해 토스뱅크, 토스증권의 출범으로 토스 앱의 MAU(월간 활성 유저)는 올해 들어 매월 3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6월 기준 토스의 MAU는 1427만명으로 은행·뱅킹 서비스 앱 순위 1위에 토스가 오르기도 했다. 뱅킹 앱 상위권 순위는 토스가 1위를 지키던 카카오뱅크를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9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도 순위 변동은 없었다. 다만, 토스는 송금·결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토스뱅크, 토스증권까지 아우르는 원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모든 사용자가 한 앱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카카오의 금융사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나누어 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장 눈높이 낮아진 카카오페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6월 MAU는 357만명이었다. 토스와 비교하면 1070만명 차이다. 토스는 '원앱 전략'이라는 이름 아래 송금·결제에서 시작한 서비스를 뱅킹과 증권까지 확대했다. 이와 비교해 카카오페이는 뱅킹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의 서비스 외의 증권·자산관리 서비스를 카카오페이 앱 안에 넣고 있다. 2017년 설립 아래 금융 영역을 확장하면서 마이데이터부터 대출모집업, 보험대리점(GA), 증권, 디지털손해보험 등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종합금융 서비스로 몸집을 키워왔다. 이에 카카오페이의 월간 거래액은 설립 이듬해인 2018년 3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후 4년 만인 지난 5월 10배로 성장했다. 작년 연간 거래액은 100조원에 육박한 99조원을 달성하며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는 3788만명으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카카오페이에서 실제 거래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2156만명이 넘는다. 카카오페이의 이런 사세 확장에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해 12월 주가가 24만8500원까지 올라갔지만, 현재 고가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위권에서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순위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이 카카오페이였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시가총액에서 올해 초 15위에서 43위로 28계단이나 떨어졌고, 개미투자자들 사이에 "빠져도 너무 빠졌다"는 안타까움마저 나오고 있다. 26일 기준 카카오페이의 시총은 8조5084억원으로, 토스가 투자자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보다 떨어진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자신을 우리나라 최대 생활 금융 플랫폼이라고 한다. 결제, 송금, 멤버십, 영수증, 청구서, 내 문서함 등 생활 금융 서비스부터 대출중개, 투자, 보험, 자산관리 등 전문 금융 서비스까지 다 한다는 것이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며, 금융사의 신용대출 상품뿐 아니라, 전·월세 대출 상품, 카드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MTS로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친구에게 실시간 수준으로 미국 주식을 1000원부터 선물할 수도 있다. 하반기에는 보험 서비스도 시작한다. 하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졌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40.6%가량 하향 조정한 셈이다. 교보증권도 종전 16만원에서 11만원으로 카카오페이의 목표 주가를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위축, 대출 시장 위축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카카오페이의) 거래액 추정치를 기존 124조원에서 120조원으로 3.5% 하향한다”며 “전체 매출액 추정치도 기존 대비 9.7% 낮춘다”고 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적자 지속으로 컨센서스(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중 대출 등 기존 서비스의 성장률 회복과 보험 등 신규 서비스의 매출 기여에 따른 금융 서비스 회복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7 07:0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경영진, 회사 주식 매입… 매도 차익 발생 시 전액 환원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 약속 이행을 위해 회사 주식 총 2만3052주를 매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각자 매입한 수량은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 1만235주, 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 1만주, 전현성 전 경영지원실장 1500주, 카카오페이증권 이승효 대표 1317주로, 약 18억 원 규모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매입한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 전액을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환원한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카카오페이 측은 "신원근 대표에 이어 경영진 4명의 주식 매입과 추후 차익 환원 약속은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이자, 현재 주가보다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는 더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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