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본사. 연합뉴스
카카오페이가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9분기 연속 적자다.
카카오페이 측은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 수수료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증가한 1489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면세점과 백화점 등 건당 결제 금액이 큰 가맹점에서 소비하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해외 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이용자 지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분기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이번 분기에는 월간 사용자 수(MAU)가 처음으로 2400만명을 돌파했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명이다.
카카오페이는 올 하반기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선전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지난 7월 말 약 2조원까지 늘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이용자 활동성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 보험은 7월 3주 차에 일평균 약 1800명이 가입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