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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십자인대 파열→국가대표 탈락…김승규 태극마크 커리어, 허무하게 끝나나

골키퍼 김승규(34·알샤밥)가 결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 탓이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십자인대 파열이라 재활에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마지막 불꽃을 피우려던 국가대표 커리어도 사실상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김승규는 4일 발표된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원정 2연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처음 부상 소식이 알려진 뒤 상황을 지켜보려 했던 홍명보 감독은 결국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진단과 맞물려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김승규가 빠진 가운데 골키퍼 세 자리는 조현우(33·울산 HD)와 김경민(33·광주FC) 이창근(31·대전하나시티즌)이 채웠다. 김경민은 최초 발탁이다.앞서 김승규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훈련 과정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오랜 재활 끝에 최근에야 복귀했고, 덕분에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을 통해 9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조현우와 사실상 마지막 주전 수문장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또 한 번 쓰러졌다.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정밀 진단을 거쳐 결국 같은 십자인대가 또 파열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알샤밥 구단도 지난 3일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부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내년 5월 끝나는 이번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시즌 아웃’ 전망을 내놨다. 십자인대 파열이 적어도 반년 이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큰 부상인 데다, 김승규의 경우 같은 부위를 또 다친 거라 이번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김승규는 지난 2013년 당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A매치에 데뷔한 뒤, FIFA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에 각각 세 차례 나선 베테랑이다. A매치에도 82경기에 출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제외하면 사실상 오랫동안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역할을 맡아왔다. 십자인대 부상 회복 이후 다시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것 역시 여전히 김승규는 대표급 자원이라는 홍 감독의 평가가 깔려 있었다.그러나 1990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다시 한 번 오랜 재활을 거친 뒤 내년 그라운드에 복귀하더라도 다시 태극마크의 기회가 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력도 변수지만, 홍명보 감독 체제의 월드컵 3차 예선 과정에서 제대로 경쟁 구도에 포함돼 있지 못하다 갑작스레 월드컵 본선 엔트리 경쟁을 펼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던 김승규의 마지막 도전이, 연이은 심각한 부상 탓에 적신호가 켜진 분위기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김명석 기자 2024.1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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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떠난 벤투, UAE 월드컵 직행 이끌기 쉽지 않다…북한도 4G 무승→A조 꼴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현재로서 UAE의 월드컵 본선 직행은 어려워 보인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분요도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4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졌다.UAE는 지난달 카타르를 3-1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어느덧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졌다. 지난 11일에는 북한과 1-1로 비겼다.이날 UAE는 우즈베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줬다.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밀렸고, 90분 내내 슈팅 24개를 내줬다. UAE는 상대 반도 안 되는 슈팅 10개에 그쳤다.좀체 운도 따르지 않았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1분,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압둘라흐 알멘할리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했다. UAE는 후반 29분 우즈베키스탄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고개를 떨군 UAE는 A조 3위를 마크했다. 다만 1위 이란, 2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0)과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3차 예선 각 조 1~2위 팀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로서 UAE는 각 조 3~4위 팀이 겨루는 4차 예선까지 치러야 할 수도 있다.아직 3차 예선 10경기 중 6경기가 남은 터라 희망은 있다. 물론 삐끗하면 4차 예선도 못 가고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UAE 밑으로는 카타르(승점 4) 키르기스스탄(승점 3) 북한(승점 2)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격차가 크지 않아서 내달 열리는 5·6차전 이후 A조 순위표가 또 한 번 뒤바뀔 수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는 북한도 사정이 좋지 않다. 북한은 같은 날 키르기스스탄에 0-1로 패하며 3차 예선 4경기 무승(2무 2패) 수렁에 빠졌다.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북한은 다음 달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2연패를 당하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은 더 어려워진다. UAE는 내달 키르기스스탄, 카타르와 차례로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4.10.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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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영국 블루스토킹, 제103회 파리 개선문상 우승 차지

지난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롱샹 경마장에서 세계 최고 경주마들이 실력을 뽐내는 '개선문상(2400m)' 대회가 열렸다. 무려 500만 유로(74억원)에 달하는 총상금을 두고 질주하는 개선문상은 프랑스 경마를 총괄하는 프랑스 갤럽(France Galop)이 주최하며, 2008년부터 카타르 경마클럽이 후원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기념하고, 전쟁의 영향으로 쇠퇴한 프랑스 경마의 부흥을 위해 시작된 개선문상 대회는 2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곤 매년 빠짐없이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0년에도 무관중 경주를 시행했다. 우승을 차지하는 경주마가 거의 그 해 '유럽 대표마'로 선정될 만큼 개선문상 대회는 명망이 높다. 명조교사 아이단 오브라이언이 관리하는 아일랜드의 로스앤젤레스, 개선문상 우승마를 다수 배출한 조교사 안드레 파브레가 보살피는 프랑스의 소시, 일본 레전드 기수 타케 유타카가 기승하는 알리파 등이 롱샹 경마장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경주로에 섰다.우승은 랄프 베케트 조교사와 호흡한 블루스토킹(Bluestocking)이 차지했다. 경주 초반부터 로스앤젤레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달린 블루스토킹은 결승전을 300m 남긴 지점에서 역전, 호쾌한 막판 스퍼트로 1착을 해냈다. 경주 기록은 2분31초59. 블루스토킹에 기승한 기수 로사 라이언은 초반 로스앤젤레스 뒤에 자리 잡은 뒤부터는 바로 리듬을 찾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베케트 조교사는 출발 번호 추첨부터 우승까지 계획대로 진행된 점에 감탄했고, 자신이 돌보는 블루스토킹을 향해 '비범한 괴물(extraordinary beast)'이라고 찬사했다. 개선문상 우승마는 올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자동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블루스토킹이 브리더스컵에 출전해 미국의 잔디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처음으로 개선문상 우승마 배출을 노린 일본 경마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젊은 기업인이자 경마 마주 후지타 스스무가 210만 유로를 들여 구입하고 내세운 신엠페러가 12착에 머물렀다. 일본은 1969년 스피드심볼리가 최초로 출전한 뒤 총 네 차례 2위에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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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 굴욕 무승부에도’ 한국축구, 9월 FIFA랭킹 23위 겨우 지켰다 [공식발표]

홍명보호로 새 출항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 7월과 같은 23위를 유지했다.FIFA가 19일 발표한 9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7월보다 FIFA 랭킹 포인트가 0.26점 떨어져 1572.61점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23위를 유지했다.한국은 이달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비겨 무려 7.19점이 깎였다. 오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6.94점을 만회했지만, 전체 포인트는 0.26점을 잃었다.그러나 한국에 이어 24위였던 호주가 바레인전 패배, 인도네시아전 무승부 여파로 무려 26.99점이나 잃고, 25위였던 우크라이나 역시 알바니아와 체코에 잇따라 져 18.96점이 줄면서 한국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FIFA 랭킹은 월드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메이저대회 본선과 메이저대회 예선, 친선경기 등 가중치를 다르게 주고, 맞대결을 펼치는 두 팀의 FIFA 랭킹 등을 비교해 경기 결과에 따라 점수를 산정해 반영한다.9월 한국 원정길에 올라 0-0 무승부를 거뒀던 팔레스타인은 요르단전 패배로 9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국에 진 오만 역시 76위에서 7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다음 달 한국이 상대하게 될 요르단은 68위를 유지했고, 이라크는 55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요르단이 9번째, 이라크는 6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이란이 나란히 1, 2위를 지켰다. 특히 일본은 중국과 바레인을 대파하면서 무려 10.79점을 쌓아 18위에서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란 역시 키르기스스탄, 아랍에미리트(UAE)를 모두 잡고 20위에서 19위로 순위가 올라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했다.아시아 순위는 일본과 이란, 한국, 호주, 카타르(44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56위), 우즈베키스탄(60위), 요르단, UAE(69위) 순이다. 카타르는 UAE전 패배, 북한전 무승부 여파로 무려 10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이밖에 중국은 87위에서 91위로 4계단 떨어져 아시아 13번째에 머물렀고, 북한은 110위에서 111위로 하락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15위에서 116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33위에서 129위로 올라섰다.FIFA 랭킹 톱10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1위를 굳게 지켰고 프랑스와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콜롬비아, 이탈리아 순이다. 대륙별 1위는 ▲아시아 일본(전체 16위) ▲아프리카 모로코(14위) ▲북중미 멕시코(17위) ▲남미 아르헨티나(1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95위) ▲유럽 프랑스(2위)다.김명석 기자 2024.09.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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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IFA랭킹 ‘가까스로’ 23위 유지 전망…일본 16위·이란 19위 예상

한국 축구대표팀의 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 7월과 같은 23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안방에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에 그친 여파로 포인트는 줄었지만, 다른 팀들이 더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덕분에 가까스로 순위를 지키는 모양새다.12일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달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2연전을 거치면서 FIFA 랭킹 포인트 0.26점이 줄어 1572.61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전 0-0 무승부로 무려 7.19점이 깎였지만, 오만 원정 3-1 승리로 6.94점을 만회했다. 현재 FIFA 랭킹은 팔레스타인이 96위, 오만은 76위다.지난 7월보다 FIFA 랭킹 포인트가 깎이면서 자칫 23위 자리까지 내줄 뻔했지만, 24위 호주가 무려 26.99점, 25위 우크라이나는 18.96점이 깎인 덕분에 순위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호주는 바레인에 0-1로 지고, 인도네시아와 0-0으로 비겨 점수를 대거 잃었고,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도 알바니아와 체코에 연패를 당했다.덕분에 한국은 9월 A매치 기간 FIFA 랭킹 포인트가 줄고도 지난 7월과 같은 23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는 세 번째를 유지한다. 아시아 1, 2위인 일본과 이란은 나란히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 일본은 18위에서 16위로, 이란은 20위에서 19위에 각각 랭크될 것이라는 게 풋볼랭킹의 분석이다. 일본은 중국을 7-0으로, 바레인을 5-0으로 연파하면서 10.79점을 쌓았다. 이란도 키르기스스탄, 아랍에미리트(UAE)를 모두 꺾었다.일본과 이란, 한국, 호주에 이어 아시아 5번째인 카타르는 34위에서 44위로 무려 10계단이나 순위가 추락할 전망이다. UAE전 패배와 북한전 무승부 여파다. 이어 한국의 10월 월드컵 3차 예선 상대인 요르단은 66위, 이라크는 55위에 올라 한국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9월 A매치에서 2전 전패를 당한 중국은 91위로 4계단 추락해 100위권 밖 추락 가능성이 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잇따라 비기며 무려 15.45점을 쌓아 133위에서 129위로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 이날 풋볼랭킹에 따르면 세계 톱10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콜롬비아, 이탈리아 순이다. 9월 A매치 결과에 따른 점수가 반영된 9월 공식 FIFA 랭킹은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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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승점 3점 실패' 축구대표팀, 오만 원정 출격...승리 가져올까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7일 새벽 출국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번 원정에서 3차 예선 첫승을 목표로 한다. 오만까지 15시간이 걸리는 장도에 올랐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3차 예선 첫 경기였던 이 경기에서 한국은 활발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고, 결국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 선수들은 5일 경기 후 6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이날 저녁 인천공항 인근 숙소로 모였다. 이들이 오만으로 가는 비행기 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7일 새벽 출발했다.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오만 무스카트로 갈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은 2차전 오만 원정에서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홈에서 낙승이 예상됐던 팔레스타인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경기 내용도 기대 이하였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다. 또한 5일 팔레스타인전에서는 계속 이어져오던 대표팀 홈 경기 만원관중 행진이 멈춰섰고, 그나마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대부분은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야유와 날선 비판의 함성을 경기 내내 계속했다. 여기에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팔레스타인전 직후 관중석의 응원 관중에게 다가가서 '선수들 응원만 해 달라'고 직접적으로 불만 섞인 의견을 표시해 비난 여론에 불을 지폈다. 대표팀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만전 쾌승이 절실하다. 부정적인 여론과 비난의 흐름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일 오만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 패배로 경기가 끝난다면 축구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난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고 있으며,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 등은 오는 24일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한국과 오만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4.09.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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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기와 함께 입장한 아르헨 수영 선수, 입술을 깨물며 불쾌감 드러내...피해국 늘어간다 [2024 파리]

올림픽 품격이 거듭 떨어지고 있다. 국가 정체성 이슈를 자극하는 운영 실수가 반복되며 불쾌감을 안기고 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여자 평영 100m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선수가 등장할 때 중국 오성기를 화면에 띄웠다. 아르헨티나 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는 호명과 함께 등장했지만, 화면에 뜬 붉은색 국기를 보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입술을 깨무는 모습으로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생중계를 하던 아르헨티나 방송 캐스터는 "믿을 수가 없다. 이번 경기엔 중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데 이런 실수가 나왔다"라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보도했다. 대회 조직위는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호명했다.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의 국가를 틀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분단 국가들 관련 실수는 무지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국기 색깔과 국가명이 전혀 다른 아르헨티나와 중국을 왜 헷갈렸느냐며 분개했다. 2022년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관련 내용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축구에서 모로코과 첫 경기를 펼쳤는데, 상대 응원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고,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아르헨티나의 골이 무표로 선언돼 패했다. 안그래도 심기가 불편한 아르헨티나 스포츠팬은 자국 선수가 오성기와 함께 등장하자 더 들끓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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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밖에 없었던 한국 수영 역사, 새로 이름 새긴 김우민 [2024 파리]

김우민(23·강원도청)이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동안 박태환만 이뤘던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 영예를 안았다. 올림픽 시상대에 한국 선수가 오른 건 무려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오직 박태환뿐이었던 한국 수영 역사에 김우민의 이름이 새로 새겨지는 순간이었다.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 제일 위에 서고 싶다는 당찬 목표까지는 이루지 못했어도, 한국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성과였다.반전이 더해졌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김우민은 오전에 열린 예선에선 3분45초대 기록에 머물렀다. 8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7번째로 가까스로 따냈다. 자칫 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기록이었다. 이날 그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급격하게 부정적으로 바뀐 이유이기도 했다. 결승에서는 달랐다. 예선 부진 탓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1번 레인을 배정받고도, 스타트부터 꾸준히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예선 전체 1위 4번 레인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와 1번 레인 김우민이 350m까지 치열한 선두 경합을 벌이는 구도였다. 마지막 50m 구간에선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의 막판 추격에 2위 자리를 내줬으나, 새뮤얼 쇼트(호주)를 0.14초 차로 따돌리고 세 번째로 빨리 터치패드를 찍었다.가파르게 이어온 상승세를 기어코 올림픽 메달이라는 결실로 맺었다. 그동안 황선우에 가렸던 김우민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통해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선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세계 챔피언’이 됐다. 3분45초대였던 개인 기록도 올림픽 직전 3분42초42까지 줄였다. 국내는 물론 세계가 주목한 기세를 결국 올림픽 무대까지 이어갔다. 한구 수영이 오랫동안 박태환 그늘에 가렸다는 점에서 그가 새로운 장을 연 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김우민 이전까지 한국 수영이 올림픽 무대에서 딴 메달은 4개였는데, 모두 박태환이 땄다. 박태환의 뒤를 이을 주자의 부재는 오랫동안 한국 수영의 숙제였는데, 그 한을 김우민이 12년 만에 풀었다. 박태환 SBS 해설위원도 “말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감회가 새롭다. 긴장이 많이 됐을 텐데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황금 세대로 불리는 수영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김우민이 자유형 400m 메달에 특히 욕심을 냈던 것 역시 수영 대표팀 전반에 걸쳐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김우민은 “마지막 턴을 하고 난 뒤에는 사지가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서는 감당해야 할 무게라고 생각하고 참고 잘 이겨낸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 수영의 좋은 스타트다.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것이다. 다른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 또 하나의 기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8 09:19
스포츠일반

우상혁,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 '공동 3위'…2m31 아쉬운 실패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올림픽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우상혁은 13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2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우상혁이 치르는 마지막 실전 무대였다.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등이 일부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출전한 8명 모두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이었다.우상혁에 앞서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3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2m31로 2위에 올랐다. 2m31은 이날 우상혁이 아쉽게 실패한 기록이다. 우상혁은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와 같은 기록을 넘었고, 실패 횟수도 같아(6회)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우상혁과 더불어 이른바 현역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불리는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1에 그쳐 6위로 처졌다. 바르심은 불참했고,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도 허벅지 부상 여파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1차 시기에 2m16을 가볍게 남은 우상혁은 2m21, 2m25 모두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 역시도 1차 시기 실패를 딛고 2차 시기에서 넘었다.다만 2m31 도전에는 실패했다. 특히 2차 시기에서는 몸통이 여유 있게 바를 넘었지만, 발을 걷어 올리는 동작에서 바를 살짝 건드리면서 아쉽게 실패했다. 3차 시기에서도 넘지 못한 우상혁은 2m28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친 우상혁은 프랑스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육상 남자 높이 뛰기는 8월 7일 예선, 11일 결선이 각각 예정돼 있다.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를 차지했던 우상혁은 이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세계선수권 준우승(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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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신태용 지한파 감독 피했다…韓축구, WC 예선서 중동 모래바람과 싸운다

한국축구와 연이 있는 사령탑과 만남은 불발됐다. 한국축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중동의 ‘모래바람’과 맞서 싸워야 한다.한국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3차 예선) 조 추첨식에서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묶였다. 모두 중동 팀이다.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다.B조에 속한 팀을 상대로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우위다.한국은 ‘난적’으로 평가되는 이라크와 지금껏 치른 맞대결에서 9승 12무 2패를 거뒀다. 승부차기 패배를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패배한 것은 1984년이 마지막이다. 가장 최근 치른 지난 1월 맞대결에서는 이재성(마인츠)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요르단과 만남은 눈에 띈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3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졌다. 한국은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목표로 둔 우승이 좌절됐다. 이번 3차 예선이 복수할 기회로 여겨진다.한국은 그동안 오만을 상대로 4승 1패, 팔레스타인에 1승, 쿠웨이트에 12승 4무 8패를 거뒀다. 기대를 모은 ‘지한파’ 감독과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 카타르, 북한 등과 A조에 속했다. 우즈베키스탄까지 A조에 있어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C조에 묶였다.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꿈꾸는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경쟁한다. 인도네시아는 늘 그랬듯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켜야 꿈의 무대에 가까워질 수 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3차) 예선 조 편성- A조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B조 :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C조 : 일본,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김희웅 기자 2024.06.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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