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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모컨 놓는 가입자들, IPTV "우리도 OTT처럼"

잘 나갈 줄만 알았던 IPTV(인터넷TV) 3사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중심의 모바일 콘텐츠 소비 행태가 확산하면서 가입자들이 손에서 리모컨을 놓기 시작한 것이다. 3사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연상케하는 구독 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다시 TV 앞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OTT 있는데 굳이?"18일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KT·SKB·LGU+)는 0%대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하락세로 전환할 위기에 놓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에서 지난해 하반기 IPTV 가입자는 2092만5902명으로 상반기보다 0.54%(11만15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2020년 4%대를 기록한 가입자 증가율이 2022년 하반기 1%대로 뚝 떨어지더니 이제는 가까스로 유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3년간 꾸준히 몸집을 키워온 과거가 무색해졌다.지니 TV를 보유한 KT는 점유율 24.31%로 우위를 지켰지만 3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탈하며 크게 흔들렸다.SK브로드밴드(B tv)와 LG유플러스(U+tv)가 각각 9만9583명, 5만493명의 가입자를 더 품으며 1위 사업자의 부진을 상쇄했지만,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유료방송 시장 전반의 침체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런 변화는 집에서 가족과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기보다 이동 중 아껴뒀던 영상을 보는 OTT 문화가 급격히 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해 만 13세 이상 가구원 7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유료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OTT를 이용해서'라는 답변이 36.8%로 가장 많았다.주거 형태별로 아파트(95.6%)가 단독주택(92.6%)이나 다세대 연립주택(90.9%)보다 유료방송 가입률이 높은 것이 인상적이다.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질수록 고정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IPTV부터 해지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가격·매력 다른 IPTV 구독 상품IPTV 3사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OTT처럼 오리지널 시리즈와 모바일 시청 경험을 보장하는 구독 상품으로 가입자 이탈 방어에 나섰다.이달 초 SK브로드밴드는 OTT와 IPTV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콘셉트의 'B tv 올 플러스' 요금제를 선보였다. 257개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편의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키즈 등 콘텐츠를 월 2만2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각종 구독 요금이 인상되는 스트림플레이션 속에서 월 2만원대로 실시간 채널과 전 장르의 VOD(주문형비디오)를 제공해 고객들이 '갓성비' 혜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개봉한 영화 중 6개월 이내 최신작 100편 이상과 현재 방영 중인 지상파, 종편 인기 드라마를 비롯해 '슬램덩크 더 퍼스트'와 같은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핑크퐁' 등 키즈 콘텐츠를 눌러 담았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콘텐츠 수요가 높은 점에 주목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유플레이'를 지난 6월 출시했다.해외 OTT 오리지널 인기작과 해외 드라마, 애니메이션 7만여 편을 '베이직'(월 9900원) 또는 '프리미엄'(월 1만5400원)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유플레이는 다른 곳에 없는 콘텐츠 라인업이 특징이다. 미국 OTT 피콕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오리지널 영화를 순차적으로 독점 공개한다.독일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어파이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각본상을 받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키메라' 등 예술 영화와 북미 넷플릭스 3주 연속 톱10에 오른 '리버 와일드', 블룸하우스 제작 호러 무비 '씩' 등이 대표적이다. LGU+는 디즈니 파일럿 테스트도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LG유플러스는 거품을 쫙 뺀 실속형 '디즈니 플러스 지상파'도 내놨다.월 1만7600원에 디즈니 플러스와 지상파(KBS·MBC·SBS) 콘텐츠를 뒷받침한다. 디즈니 플러스 스탠다드(월 9900원)와 지상파 자유이용권(월 1만6500원)을 따로 구독했을 때보다 약 33% 저렴하다.연말까지 판매하는 프로모션 성격의 상품으로, 향후 성과에 따라 정규화를 검토할 예정이다.KT도 약 10만편의 영화, 국내외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등을 월 1만1000원에 지원하는 '프라임슈퍼팩'을 운영 중이다. 극장 상영 중인 최신영화를 매월 2편씩 주말 한정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프라임슈퍼위크엔드' 혜택으로 차별화했다.정용찬 KISDI 선임연구위원은 "TV가 방송뿐 아니라 OTT 소비 매체로 진화하고 있고,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 등 환경 요인에 따라 OTT가 유료방송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9 07:00
영화

제29회 BIFF, 영화제 예매 일정 공개…알엠 다큐 24일 오전 선오픈

12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영화제의 예매 일정을 공개했다.먼저 개·폐막식 입장권 예매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이날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입장권 예매 역시 동시 오픈된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우수한 TV, OTT, 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개·폐막작을 제외한 일반 상영작 예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오픈 시네마에 선정돼 10월 7일 상영하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같은 날 오전 10시에 먼저 오픈한다.예매는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에서 매진되지 않은 작품이나 취소 표 발생 시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폐막작 ‘영혼의 여행’을 비롯해 온 스크린 6편, 오픈 시네마 7편,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입장권은 BNK 모바일뱅킹 라이프 내 꿀티켓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개막식 사회자로 나서며 막을 올린다. 뿐만 아니라,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지는 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와 2024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미겔 고메스 감독, 배우 주동우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및 아시아 게스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거장들의 신작부터 아시아영화계를 선도하는 신인 감독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까지 다채로운 선정작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매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추억할 수 있는 각양각색 굿즈들을 선보이며 굿즈 숍 오픈런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관객라운지(p!tt GROUND) 역시 올해도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이렇듯 예매 일정을 공개하며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2 10:20
연예일반

[단독] 황정민·정해인, ‘베테랑2’ 홍보 올인…‘아침마당’ → 추석 100회 무대인사 [종합]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 홍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6일 영화계에 따르면 황정민과 정해인은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번 출연은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베테랑2’ 홍보 일환이다. 통상 배우들은 신작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품 홍보에 나선다. 다만 일반적으로 유튜브 웹 예능,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과 달리, ‘베테랑2’ 팀은 ‘아침마당’이란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택해 눈길을 끈다. 실제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가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건 지난 2021년 개봉한 ‘싱크홀’ 차승원, 이광수 이후 처음이다. ‘베테랑2’가 추석을 겨냥한 가족 타깃 작품인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홍보 채널로 택했다는 후문이다.뿐만 아니라 황정민과 정해인은 추석 연휴 내내 관객들을 직접 만날 채비도 마쳤다. 이들은 개봉일인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17일까지 6일 연속 ‘베테랑2’ 무대 인사에 나선다. 회차로는 100회차를 웃돈다. 개봉 2주 차 주말인 21일과 22일에는 부산과 대구 무대 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각종 라디오와 ‘문명특급’, ‘핑계고’ 등 웹예능 출연을 이어가며 열혈 홍보를 이어간다. 오는 9일 예정된 ‘베테랑2’ 언론 배급 시사회 이후에는 매체 인터뷰도 진행한다. 특히 황정민이 영화로 국내 언론을 만나는 건 지난 2018년 개봉한 ‘공작’ 이후 6년 만으로,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베테랑2’는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이다. 전 시리즈에 이어 류승완 감독, 황정민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고, 데뷔 이후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정해인이 합류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제77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미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았다.‘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09:37
영화

[단독] 황정민·정해인 ‘아침마당’ 출격…‘베테랑2’ 관객층 넓히기 나선다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아침마당’에 출연, 이색 영화 홍보에 나선다.6일 영화계에 따르면 황정민과 정해인은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번 출연은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영화 ‘베테랑2’ 홍보 일환이다. 통상 배우들은 신작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품 홍보에 나선다. 다만 일반적으로 유튜브 웹 예능,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과 달리, ‘베테랑2’ 팀은 ‘아침마당’이란 파격적인 채널을 택해 눈길을 끈다. 실제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가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건 지난 2021년 개봉한 ‘싱크홀’ 차승원, 이광수 이후 처음이다. ‘베테랑2’가 추석을 겨냥한 가족 타깃 작품인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홍보 채널로 택했다는 후문이다.황정민과 정해인은 ‘아침마당’ 외에도 웹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출연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테랑2’는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이다. 전 시리즈에 이어 류승완 감독, 황정민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고, 데뷔 이후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정해인이 합류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제77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미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았다.‘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08:51
영화

황정민X정해인, 큰 화면으로…‘베테랑2’ IMAX 개봉 [공식]

황정민·정해인 주연 ‘베테랑2’가 오는 13일 아이맥스(IMAX) 개봉을 확정했다고 3일 배급사 CJ ENM이 밝혔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소식까지 전해지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극장 관람 최적화 영화를 지향하는 영화 ‘베테랑2’는 시각효과, 음향, 음질에 더욱 공을 들였다. 아이맥스 포맷의 영화 관람은 아이맥스 만의 독자적인 IMAX DMR 기술을 통해 영상과 음향 퀄리티가 리마스터링 되어, 선명한 이미지와 강력한 오디오로 실감나는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아이맥스 해외개발 및 배급팀 측은 “2015년 흥행작이자 류승완 감독의 호평 받은 액션 영화 ‘베테랑’의 후속작으로 CJ ENM과 다시 콜라보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전세계 관객들 역시 강력범죄수사대의 위험천만한 세계로 다시 돌아가보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이러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IMAX 포맷으로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아이맥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 역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렬한 우중 액션 장면을 담은 포스터는 마치 포스터를 넘어 화면 바깥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생동감을 담고 있다. 이처럼 리얼하고 생생한 ‘베테랑2’만의 액션은 아이맥스 상영 포맷과 만나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영화적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3 08:42
영화

“美 개봉 시 소송”…트럼프 폭로 영화 ‘어프렌티스’, 10월 23일 국내 개봉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이야기를 다룬 ‘어프렌티스’가 미국 개봉이 불투명해진 상황 속 국내 관객들을 먼저 만난다.수입·배급사 ㈜누리픽쳐스는 영화 ‘어프렌티스’를 오는 10월 23일 개봉한다고 28일 밝혔다.‘어프렌티스’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미국 대통령까지 오른 도널드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1970~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젊은 도널드 트럼프가 각종 불법과 협박, 사기, 선동을 일삼아 ‘악마의 변호사’라 불리던 로이 콘을 스승으로 삼고 더욱 악랄한 괴물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가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보여온 행적을 폭로한다.‘어프렌티스’는 앞서 지난 5월 열린 제77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 공돼 8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는 ‘어프렌티스’의 미국 개봉 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도널드 트럼프 역할은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윈터 솔져 캐릭터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세바스찬 스탠이 맡았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압도적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메가폰은 ‘경계선’, ‘성스러운 거미’로 칸의 총아로 떠오른 알리 아바시 감독이 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8 12:29
영화

故이선균,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선정→특별전 개최 [공식]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공로상과 특별전으로 배우 고 이선균을 기린다.23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고 이선균을 선정했다. 또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하며 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외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고 이선균을 선정하고 개막식에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특별전에서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공히 한국을 대표해 온 그의 연기 인생과 성취를 되돌아 보는 한편, 뜻깊은 추모의 장을 마련한다. 이선균을 뛰어난 영화 배우로서 대중에 각인시킨 초기 작품 3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0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파주’(2009)에서 고 이선균은 운동권 출신의 소명의식을 지닌 인물이면서 동시에 처제를 사랑하게 된 이중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로카르노영화제 화제작이자 이선균의 활력 넘치는 연기가 돋보이는 ‘우리 선희’(2013)와 부도덕한 형사로 출연해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끝까지 간다’(2014)도 상영된다. 담담하고 따뜻한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안긴 드라마 ‘나의 아저씨’도 이번 특별전을 통해 특별히 스크린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제작한 '나의 아저씨'는 2018년 방영 당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시청자들의 인생드라마로 남아 있는 작품이다. 총 16화 중 배우 이선균, 그리고 그가 연기한 극 중 박동훈의 감정과 숨결을 한 편의 영화처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선택했고, 다섯 번째 에피소드인 5화를 상영한다.한국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을 석권하며 이선균을 연기 이력의 정점에 올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강직한 군인 박태주 역을 연기한 그의 유작 ‘행복의 나라’(2024)도 만나볼 수 있다.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08:39
영화

황정민 “속편 진심으로 원하고 기다려”…9년 만 컴백 ‘베테랑2’ 스틸 공개

배우 황정민의 긴박한 질주가 포착됐다.배급사 CJ ENM은 6일 류승완 감독의 속편 ‘베테랑2’ 1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날 공개된 보도스틸에서는 9년 만에 더 진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베테랑2’의 박진감 넘치는 영화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정의감 넘치는 서도철 형사로 돌아온 황정민은 여전한 레전드 캐릭터의 아우라를 발산한다. 새로이 합류한 막내 형사 박선우 역의 정해인은 열정적으로 수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며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놀라운 변신을 예고한다. 몸을 던져 질주하는 배우들의 모습부터 탐문 수사를 진행 중인 선후배 형사 서도철과 박선우의 케미스트리, 빗속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까지 다양한 장면들이 담겨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서도철 형사로 돌아온 황정민은 “‘베테랑’을 찍었을 때부터 속편을 진심으로 원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9년 만에 돌아왔지만 관객들이 ‘서도철’이 변하지 않았다고 느꼈으면 했다. 그래서 1편에서의 에너지를 최대한 유지하고 싶었다”며 영화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2’에 합류한 정해인은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면서 함께 분노하고 통쾌함을 느끼는, ‘같이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언급했다.‘베테랑2’는 개봉 전부터 칸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해외 영화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형화면에서 보면 더 굉장한 영화”(칸 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라는 호평을 받으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아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베테랑2’는 오는 9월 13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6 09:15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브라질 한국영화제, 무이또 오브리가도!!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이 주최하는 한국영화제에는 19편의 영화가 편제됐다. 개막작의 개념은 없으나 행사가 시작되는 20일 오후 4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4시)에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상영됐다. 29일까지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을 비롯해 육상효 감독의 ‘3일의 휴가’,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 이완민 감독의 ‘사랑의 고고학’ 등 장편 9편과 단편 1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육상효 감독이 초청돼 참석한 상태다.‘거미집’ 상영은 당초 약간은 우려가 있었다. 워낙 한국적 상황, 더 나아가 한국영화의 역사가 지닌 특수성에 대해 눈이 밝은 관객이어야만 작품을 알아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봤다. 게다가 다소 작가주의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상파울루 한국영화제 역시 런던이나 여타 국가의 한국문화원 주최의 영화 행사처럼 교민보다는 현지인 중심으로 관객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 관객들에게 ‘거미집’은 상당히 생소한 얘기일 수 있다.‘거미집’을 이해하려면 괴인(怪人) 감독 김기영의 미스터리한 죽음(그는 실제로 원인 모를 화재로 사망했다), 거장 신상옥 감독이 갖는 한국 현대 영화사에서의 위치는 물론 1970년대 한국의 권위주의 정치 상황, 검열 문제 등을 두루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영화가 2023년 칸영화제에서 상영 됐을 당시 5분 넘게 기립박수가 이어졌음에도 한국 개봉에서는 흥행에 참패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른바 국내 MZ세대들의 호응도가 매우 낮았는데 이들의 레트로 감성을 건드리기에 너무 영화 ‘안쪽’의 얘기였다는 점, 영화가 갖는 코믹한 정서가 코로나와 경기 불안 등 현재 한국의 사회 정서에 맞지 않았던 점, 전반적으로 사회와 영화가 공기(共氣)를 나누지 못했던 점이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꼽혔다.그러나 브라질 관객들은 달랐다. ‘거미집’의 영화 속 영화 장면, 곧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패러디한 장면들에서 나오는 60년대풍의 신파급 대사 어조에서부터 웃음을 흘렸다. 영화 속 정우성이 맡은 신상옥 감독이 등장하는, 판타지신도 무리없이 이해하는 듯 보였다. 1970년대 한국의 독재정치 시대, 검열의 문화에 대해서는 특히 브라질 자국 역사에 대한 경험과 동일시하는 듯이 보였다. 한 개인의 광기와 예술의 광기, 시대의 광기가 만날 때 어떤 작품, 어떤 예술이 만들어지는 가에 대한 영화의 테마를 진지하게 받아 들였다. 브라질 한국영화제가 열리는 상파울루 시립문화센터 광장에서는 이곳 청소년들의 댄스 연습이 한창이었다. 곧 K팝 댄스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다. 브라질 곳곳에서의 K팝, K시네마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그건 요즘 세계 어디서든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현상이다. 문제는 이들 중남미의 K팝 열기에 기인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국내 영화 산업 안으로 잘 끌어 들이고 있느냐는 점이다. 중미권에는 멕시코와 쿠바 외에는 100% 문자 해독 능력을 갖춘 나라가 드물다. 페루,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은 시장도 작고 문맹률이 높아 모두 더빙을 해야 해 제작비 코스트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브라질은 인구 2억의 큰 시장이지만 남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다. 남미 다른 국가는 전 지역이 스페인어권이다. 세계에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포르투갈과 브라질, 동티모르와 아프리카 소국 한 두 개 나라일 뿐이다. 브라질 한 국가만을 위해 더빙을 준비하는 건, 다소 가성비가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들 중남미권을 겨냥한 체계적인 수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영화의 해외 진출이 가장 부진한 곳이 바로 중남미다. 영화 전문 인력이 배치되기도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한데 워낙 대륙 규모가 크고, 치안이 불안정 해 활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현장에서 한국 영화에 대해 깊은 공감을 갖는 브라질 관객들을 목도하게 되는 건 꽤나 흥분되는 일이다. 한국은 요즘 왜 흥미로운 영화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브라질 상파울루와 한국은 정확히 지구 반대편이다. 비행시간만, 태평양쪽으로 가든 대서양과 인도양쪽으로 가든, 그러니까 오른 쪽으로 가든 왼쪽으로 가든 대기 시간 서너시간을 포함해 도합 30시간을 가야 하는 곳이다. 멀다. 그러나 늘 느끼는 것이지만 영화는 물리적 거리를 가깝게 만든다. 이번 브라질 한국영화제는 영화가 한국과 상파울루의 거리를 두 시간의 러닝 타임 시간 안으로 좁히게 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들었다. 무이또 오브리가도(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7.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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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칸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찾는다.23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베테랑2’는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베테랑2’는 지난 2015년 ‘베테랑’이 뱅가드(Vanguard)섹션에 상영된 데 이어 또 한 번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게 됐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해 ‘밀수’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이래 2년 연속 토론토행을 결정지었다.‘베테랑2’가 초청된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국제영화제다. 특히 전 세계 영화 관계자 중에서도 북미 영화 산업의 실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영화제로 할리우드 대중 영화들이 대거 진출 되는 영화제이기도 하다. 앞서 ‘베테랑2’는 지난 5월 제77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던바. 칸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관객들과 만날 ‘​베테랑2’는 국경 없는 영화적 재미와 완성도를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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