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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최민식 “‘올드보이’ 제작 중단할 뻔.. 충격적인 결말에 혹평 多” (유퀴즈)

배우 최민식이 영화 ‘올드보이’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 대배우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민식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영화 ‘올드보이’(2003)에서 오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년이나 지난 영화이지만 현재까지도 ‘명작품’으로 회자할 정도다. 최민식은 “박찬옥 감독이 원작 만화 줄거리를 한 달 동안 각색했다. 이후에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면서 “한 사람의 인생이 15년 동안 통제당하는 소재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걱정도 잇었다. 다소 충격적인 결말이다 보니 투자자들이 투자할까? 걱정이 제일 컸다. 그런데 개봉하고 나서 ‘막 나가는 한국 영화’,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지나치다’ 등등 혹평도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혹평도 잠시 ‘올드보이’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이에 관해 최민식은 “너무 잘된 영화이지만, 제작 당시에는 돈이 없어서 영화 제작이 중단될 뻔한 적도 있었다. 총알이 없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22:40
영화

[28th BIFF] ‘화란’ 송중기, 부산 떴다 “아들에게 떳떳한 아빠·배우 될 것” [종합]

올해로 데뷔 14주년을 맞은 배우 송중기가 부산을 찾았다. 영화 ‘화란’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관객들을 만나 작품 관련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송중기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 송중기’에서 “윤여정 선생님도 올해 (액터스 하우스에) 함께해 주신다는 걸 듣고 너무 영광이었다. 한효주 배우, 존 조 배우를 포함해 액터스 하우스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2021년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향후 계획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들이 함께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중기는 영화 ‘화란’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 지난 5월 개최된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송중기는 “칸 영화제가 영광스러웠던 건 사실이지만, 영화인들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목할만한 시선 섹션에 초대받은 게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 대해서는 “한 소년과 청년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면서도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라며 “두 사람은 가정폭력에 대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월 송중기는 배우 출신 영국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아빠가 된 후 달라진 점을 묻자 “배우이기 이전에 인간 송중기이지 않나. 나중에 아들에테 떳떳하지 못한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배우로서도 떳떳한 배우가 되자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런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하자는 생각을 요즘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며 “영향을 끼치는 배우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지난 2012년 영화 ‘늑대소년’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야외 극장에서 상영을 했었다. 조성희 감독도, 나도, 박보영 배우도 신인이었기 때문에 좌석이 다 안 차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다”며 “그런데 계단까지 꽉 찼더라. 철수가 울 때 같이 울어줘서 소름이 돋았다. 끝나고 소주와 회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잊지 못한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송중기는 “지금 누리는 영광은 많은 선배님들이 쌓아오신 것 덕분에 가능했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배우라면,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화란’이라는 영화도 그런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 지금 한국영화 제작 편수도 줄고 개봉작들도 줄고 있다. 그래서 이런 생각들이 뚜렷해지는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부신=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6 19:42
연예일반

‘아는 형님’ 에스파 닝닝 “칸영화제 베르사체 드레스, 사람 한 명 무게”[TVis]

그룹 에스파가 ‘칸영화제’ 참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에스파는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최근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일을 언급했다.카리나는 자신이 레드카펫에서 착용한 목걸이가 10억 원이 넘는 고가였다고 밝히면서 “사실 원래는 60억 원짜리를 착용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그 목걸이가 전날 팔린 거다. 그래서 못 하게 됐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닝닝은 “나는 베르사체 드레스를 입었는데, 전 세계 아티스트들 가운데 내가 처음으로 입었다”면서 “너무 무거워서 입었는데 너무 무거웠다. 사람 한 명이 있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드레스를 뒤에서 들었다”고 설명했다.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하는 학교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전파를 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0 21:49
연예일반

칸에서도 빛난 ‘팀 탈출’의 케미!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비하인드 [76th 칸]

뤼미에르 대극장 레드 카펫으로 향하는 가슴 벅찬 순간부터 유쾌한 인터뷰까지. ‘팀 탈출’의 이모저모를 담은 비하인드가 공개됐다.‘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주역들의 다채로운 면면이 담긴 칸 비하인드 스틸을 24일 공개했다.‘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먼저 영화의 전 세계 최초 공개를 위해 턱시도를 입고 뤼미에르 대극장의 레드 카펫으로 향하는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김태곤 감독의 유쾌한 면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들의 미소에서 영화의 첫 공개를 앞둔 설렘과 흥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한 칸 경험자답게 여유로운 미소와 포즈로 취재 열기에 화답하는 이선균과 주지훈, 천만 브라더스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제작자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 시리즈를 함께한 바 있는 주지훈과 멋스러운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끈다. 영화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선균, 그리고 글로벌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현지의 열띤 분위기와 함께 K콘텐츠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칸 해변의 뜨거운 햇살 아래 어깨동무 포즈를 취하고 셀카 촬영을 하는 모습부터 진지하게 임하는 인터뷰 현장까지 영화 안팎으로 케미를 발산하는 배우들과 감독의 모습에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통해 이들이 보여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올해 안에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4 16:46
영화

영광의 감독상까지…'헤어질 결심' 칸 비하인드 영상 공개

감동의 순간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가 담긴 칸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월드 프리미어에서의 뜨거운 기립박수부터 탄성을 자아내는 감독상 수상의 순간까지 칸영화제의 비하인드가 담겨있어 눈길을 모은다. 영화의 첫 공개를 앞둔 설렘과 함께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은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은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서로를 포옹하고 쏟아지는 박수갈채를 함께 받는 모습으로 감동을 더한다. 공식 포토콜에서는 청량한 날씨를 배경으로 취재진의 환호에 여유롭게 응하는 박찬욱 감독, 탕웨이, 박해일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긴 한편, 전 세계 영화팬들로부터 쏟아지는 사인 요청에 환한 미소로 보답하는 모습 또한 이어져 '헤어질 결심'의 강렬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마지막으로 폐막식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 전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터져 나오는 환호와 현장의 열기가 생생하게 담겨 벅찬 기쁨을 고스란히 전한다. 영화는 29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7 07:59
영화

'다음 소희' 김시은, 영광 만끽한 칸의 나날들 "감사한 마음"

충무로 루키 김시은이 칸영화제를 진심으로 즐겼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영화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가 현지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주연 소희 역을 맡은 김시은의 감동이 생생하게 담긴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다음 소희'는 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도희야'에 이어 8년 만에 돌아온 정주리 감독의 신작으로,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설렘 가득했던 포토콜의 순간부터 공식 상영 직후 무대인사까지 김시은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발랄하면서도 세련된 드레스 차림으로 포토콜에 임하고 있는 김시은의 모습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공식 상영을 앞두고 상기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설레는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또한 다정히 팔짱을 끼고 미소 짓고 있는 김시은과 정주리 감독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상영 직후 감동의 물결 속, 진한 포옹을 나누는 김시은과 정주리 감독은 뭉클한 순간을 만끽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무대인사에 참석한 이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다음 소희'를 향한 칸의 호평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첫 장편 주연작으로 생애 첫 칸을 방문한 김시은은 "비가 온다는 소식과는 다르게 칸에 도착하니 마치 선물처럼 화창한 날씨가 펼쳐졌고, 덕분에 아름답고 매력적인 칸을 그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었다"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칸에서 '다음 소희'를 처음 관람했기 때문에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국적과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마음에 닿은 영화였다'라고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 찼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또한 "특히, 상영 중에 다양한 국적의,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함께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하고 귀한 경험을 해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면서 "‘다음 소희’ 역시 많은 분들에게 닿아 그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잔잔하지만 애절한 연기를 펼친 김시은의 연기와 함께 국적을 초월한 공감을 끌어내며 칸영화제에 깊은 울림을 전한 '다음 소희'는 개봉 준비 과정을 거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6.03 19:00
영화

MZ세대 브이까지…'헌트' 이정재·정우성, 칸 비하인드 공개

제75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헌트(이정재 감독)'가 칸 현지의 특별한 순간들을 담은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지난 19일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진행된 포토콜을 시작으로, 미드나잇 스크리닝, 국내외 매체들과의 인터뷰까지 칸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헌트' 측은 현지의 생생한 순간이 담긴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칸영화제 비하인드 스틸은 전 세계 영화인의 환대를 받으며 칸에 입성한 이정재와 정우성의 설렘부터 국내외 매체의 인터뷰에 응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식 포토콜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은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브이(V) 포즈를 선보이며 영화제의 열기를 한껏 즐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다. 이정재는 영화 '하녀'(2010) 이후 12년 만에 다시 칸에 입성하였으며, 정우성 또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이후 14년 만의 방문으로, 이번 비하인드 스틸은 함께 칸영화제를 방문한 두 사람의 설렘을 전하기 충분하다. 이어 포토콜 현장을 담은 사진에서는 셀카를 찍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 취재진을 향해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모습 등이 포착돼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한다. 국내외 매체들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를 경청하는가 하면, 웃음을 터트리는 등 빠듯한 공식 일정 사이에서도 영화제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은 '헌트'를 향한 애정과 전 세계의 관심을 고스란히 전한다. '헌트'는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31 12:16
영화

[75회 칸] "연출 아닌 기적"…'브로커' 천상의 아기 촬영 비하인드

촬영을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힘들다는 아기와 동물. '브로커'는 갓난아기와 러닝타임내내 여정을 떠나며 그 어렵다는 아기 촬영을 기적적으로 해냈다. 27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기 캐스팅과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아기는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코로나 상황에서 촬영을 준비하다 보니 직접 대면을 하고, 많은 후보자들 가운데서 캐스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또 신생아에 가까운 아기를 다뤄야 했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여러 동영상을 보다가 주변 소리에 반응을 많이 하게 되는 아기를 꼽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생김새나 이지은 배우와 닮았는지는 크게 상관 없이, 그저 소리에 잘 반응하는 아이를 골랐다. 그건 정말 올바른 선택이었다. 촬영을 하면서 송강호 배우가 움직일 때마다 아기의 시선이 따라가더라. 양부모 역할을 맡은 여성의 얼굴을 만지는 행동도 내 연출이 아니라 그냥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를 보면 KTX 안에서 아기가 (강)동원 씨의 손을 계속 잡고 있다. 그런 상황들이 어른의 연기에도 반영이 됐던 것 같다. 호텔에서 아기를 팔려고 나가는 상현(송강호)을 지긋이 바라보면서 꼭 이야기를 걸듯이 아이가 큰 소리를 내는 상황도 있었다. 두 번 다시 그런 장면은 찍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은 기적의 순간들이 영화에 담겼다"고 흡족해 했다. 이에 송강호는 "아기가 나를 빤히 쳐다볼 때는 '아 이제 그만 좀 찍자!'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빨리 끝낼게!'라며 눈빛으로 무언의 대화를 나눴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지은은 "아기가 너무 만을 잘 듣고 카메라에 반응을 잘해서 성인 배우들이 힘들었던 적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편했다"고 덧붙였다. 강동원 역시 "송강호 선배님과는 작품 경험이 있어서 친했지만, 지은 씨는 처음이라 초반엔 어색한 시기들이 있었다. 세 명이서 같이 로드무비 형식으로 여행을 해야 하는데 처음 하는 작업이었고, 친한 사이가 아니라 촬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더 친해졌다. 때마다 아기가 있으니까 어색한 분위기가 훨씬 더 잘 풀리더라. 영화에서처럼 점점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 이지은은 브로커들과 예상치 못한 동행을 시작한 엄마 소영, 배두나는 브로커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이주영은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로 열연했다. 국내 개봉은 내달 8일이다. (칸)프랑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27 20:25
무비위크

[26회 BIFF] '행복의 나라로' 최민식 "처음 함께한 박해일, 익숙해서 신기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의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이 끈끈한 케미스트리의 비결을 설명했다. 최민식은 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행복의 나라로' 기자회견에서 "(케미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건 없다. 다른 작품을 통해 좋은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어선지,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오래 전부터 해왔던 느낌을 받았다.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둘 사이에 술병이 많이 쌓였다. 10번 중 8번은 몽롱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면서 "정말 익숙해서 저도 신기했다. 영화의 결과야 관객분들이 판단하겠지만, 작업하는 과정은 정말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또 최민식은 "이렇게 오토바이를 잘 타는줄 몰랐다. 스턴트맨 수준으로 잘 타더라. 재미있게 찍었던 기억이 난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박해일은 "'최민식 선배와 언젠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한 지 15년이 넘었다. 이번 기회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었다"면서 "로드무비 장르가 낯설지만 언젠간 해보고 싶었다. 거기에 최민식 선배와 함께 한다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 그리고 최민식 선배와 숙소를 잡아서 치열하게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렇게 모든 것을 구축해 놓은 상태에서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그는 "제 시간보다 30분 먼저 오시는 최민식 선배를 보고 저도 항상 빠르게 오려고 했다. 선배의 호흡 하나에도 최대한 액션을 하고 싶었다.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오겠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로드무비다. 제73회 칸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된 바 있는 이번 작품은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신작이자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작이다. 임상수 감독의 빛나는 연출력과 최민식, 박해일 두 배우의 명연이 빚어내는 하모니는 마침내 이 영화를 행복에 관한 더없이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질문으로 만들어낸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1.10.06 15:58
무비위크

"비하인드도 영화"…'비상선언' 칸영화제 여정 피날레

세계적 영화 축제에서 영화같은 영화인들의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상영을 성황리에 마친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성공적인 여정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비상선언' 측은 16일 공식 상영을 성황리에 마치고 영화제의 성공적인 피날레를 기념하며 배우, 감독의 현장 비하인드 컷을 전했다. 이번 비하인드 컷은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과 한재림 감독의 설렘과 칸 영화제를 즐기는 여유로움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송강호는 이번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이병헌은 폐막식 시상자로 함께했을 뿐만 아니라 임시완 역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두 번째 칸 영화제 참석이기에 '비상선언'의 칸영화제 초청이 더욱 뜻깊게 여겨진다. '비상선언'에 쏟아지고 있는 외신들의 호평도 눈길을 끈다. NY OBSERVER의 Rafael Motamayor는 “무서울 정도로 시의적절한 플롯이 경이적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항공 스릴러물”이라며 팬데믹 시대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스릴 넘치는 이야기에 대한 호평을 보냈다. ÉCRAN LARGE의 Alexandra Janowiak, 프리랜서 기자 Erinaito Shiba 역시 “사회의 문제를 보여주는 똑똑한 영화”, “지금이야말로 봐야 할 영화”라고 강조했다.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등 배우들의 열연을 향한 극찬도 이어졌다. 특히 Madame Figaro의 Atsuko Tatsuta는 “송강호, 이병헌 듀오가 돋보였고, 임시완 배우의 연기도 인상 깊다”며 칸영화제를 다시 찾은 한국 배우들에 대한 반가운 마음과 믿음을 전하기도 했다. '비상선언'은 '더 킹'(2017), '관상'(2013) 등을 연출해온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함께 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 개봉은 미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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