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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칸行 '베테랑2', CJ ENM 자존심 이어 실적까지 살릴까 [줌인]

‘베테랑2’가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CJ ENM에도 화색이 도는 모양새다. 투자·배급사로서 체면을 살린 건 물론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앞선 11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베테랑2’를 다음 달 개막하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가 소개되는 비경쟁 부문이다.이번 칸 초청장으로 가장 크게 웃은 건 투자·배급사 CJ ENM이다. 지난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으로 칸과 연을 맺은 CJ ENM은 ‘밀양’(2007년), ‘박쥐’(2009년), ‘아가씨’(2016년), ‘기생충’(2019년), ‘브로커’(2022년), ‘헤어질 결심’(2022년) 등 지금까지 총 14편의 작품을 칸에 진출시켰다. 특히 지난 2019년엔 ‘기생충’으로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 국내 영화들이 올해는 칸영화제에 초청받지 못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업계에서는 CJ ENM의 ‘칸 행보’도 끊길 것이란 이야기까지 돌았다. 그러나 ‘베테랑2’가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의 초청을 받으며, CJ ENM은 K무비 선두 주자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은 지난해 전년 대비 8.85% 감소한 4조3684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음악 사업이 고성장했음에도 불구, 영화·드라마 부문이 연이어 손실을 낸 까닭이다.실제 지난해부터 올 1분까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경쟁사들이 1000만 축포를 터뜨리는 동안 CJ ENM의 작품들은 단 한 편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결국 CJ ENM은 영진위가 발표한 ‘2023년 전체 영화 배급사별 매출액 및 관객 점유율 순위’ 6위에 오르는 굴욕을 맛봤고, 지난해 초 10만원대를 터치했던 주가는 40% 이상 빠지며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베테랑2’의 ‘칸 초청작’ 타이틀은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할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고무적이다.우선 해외 선판매에 따른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베테랑2’가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비경쟁 부문이지만, 장르적 색채가 짙고 상업적 흥행 가능성이 큰 작품들을 주로 초청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 칸 초청작들이 현지 필름 마켓을 통해 체결하는 계약 건수는 대개 100개를 웃도는 수준. 지난해 CJ ENM이 칸에서 선보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원제 ‘사일런스’) 역시 140개국 이상 판매되며 개봉 전부터 수익을 올렸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칸 마케팅’ 효과에 따른 흥행이 예상된다. 영화마다 차이는 있으나 그간 초청작 대다수가 화제성 면에서 칸의 후광을 누렸다. 최근 몇 년만 살펴봐도 ‘아가씨’, ‘부산행’, ‘공작’, ‘기생충’, ‘헌트’ 등이 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부산행’, ‘공작’, ‘헌트’는 ‘베테랑2’와 동일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이다.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칸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베테랑2’를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온 CJ로서는 이번 ‘베테랑2’의 칸 초청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한편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더욱 노련해진 서도철 형사와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다. 전편에 이어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등이 출연하며 정해인이 빌런으로 합류했다. 국내 개봉은 올겨울이 유력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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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내일(4일) 개막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대장정을 시작한다.‘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4일 오후 7시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막식을 하고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배우 공민정, 우지현이 사회를 맡고 국내 최고 스카음악 밴드로 손꼽히는 킹스턴 루디스카가 개막 축하 공연을 펼친다.올해 영화제의 상영작은 모두 22편. 모두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되며 GV 시 수어 통역이 함께한다. 수어 통역은 농인 부모의 자녀로 구성된 모임인 ‘코다피플’이 함께한다.이 가운데는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선정된 단편 애니메이션 ‘마법이 돌아오는 바다’와 배우 겸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현철의 장편 데뷔작 ‘너와 나’, 지난 해 정동진독립영화제 단편영화 제작지원작인 ‘수능을 치려면’ 등이 포함돼 있다.‘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릉씨네마떼끄의 주최로 4일부터 6일까지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3일간 열린다. 전일 무료 상영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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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칸 개막작으로 화려한 복귀..‘가정폭력’ 논란에 반대 시위도 [76th 칸]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수년간 아내 엠버 허드와의 가정폭력 소송을 이어온 그는 승소 후 주연작 ‘잔 뒤 바리’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잔 뒤 바리’ 상영을 시작으로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잔 뒤바리’는 노동자 계급의 여성 마이웬 잔느 보베니에(마이웬)가 자신의 지성과 매력을 이용해 사회적 사다리를 하나씩 오르며, 결국 왕 루이 15세(조니 뎁)의 총애를 받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두 사람은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궁정에 파란을 가져온다.조니 뎁은 지난 2016년부터 엠버 허드와 ‘가정 폭력’ 혐의로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이 자신에게 수차례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조니 뎁은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 엠버 허드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결국 조니 뎁은 지난 2022년 6월 엠버 허드와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여러 사생활이 공개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조니 뎁은 ‘해리포터’ 시리즈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주연을 맡은 영화 ‘미나마타’는 수개월 째 미국 개봉이 미뤄졌다. 당시 조니 뎁은 “할리우드가 나를 보이콧 하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랬던 그가 이번 칸영화제에서 ‘잔 뒤 바리’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려하게 복귀한 것.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스캔들로 주목을 받은 조니 뎁이었던 터라 이번 칸영화제 개막작은 영화 자체보다는 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더 화제가 되는 모양새다. 조니 뎁 주연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자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아델 에넬은 “칸 영화제가 성폭력범을 축하한다”고 비판하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 개막에 앞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아델 에넬의 발언에 대해 “칸이 정말 성폭력범들의 축제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조니 뎁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조니 뎁의 이미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내 인생의 규칙은 단 하나뿐이다. 법적인 틀 내에서 생각의 자유, 언론과 행동의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조니 뎁이 영화에서 연기를 금지당했거나 그가 출연한 영화가 금지됐다면 우리는 여기서 (조니 뎁의) 영화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이자 ‘캡틴 마블’ 주연 배우인 브리 라슨은 기자회견에서 ‘잔 뒤 바리’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피하기도 했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두고 “위대한 페미니즘 영화”라고 표현하는 등 그간 여성운동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 ‘잔 뒤 바리’를 볼 것이냐는 질문에 “그 질문을 왜 나에게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볼지 안 볼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영화 ‘잔 뒤 바리’는 칸 경쟁작이 아니기 때문에 심사위원이 꼭 관람하지는 않아도 된다. 한편 제76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12일간 계속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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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주지훈 ‘탈출: PROJECT SILENCE’ 칸영화제 추가 초청

이선균과 주지훈이 호흡을 맞춘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24일 오전(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탈출: PROJECT SILENCE’를 이번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추가로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판타지, 호러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엄선해 상영된다.칸국제영화제 공식 부문 초청작 발표는 지난 13일 진행했던 터. 통상적으로 공식 부문 추가 상영작은 칸영화제에서 초청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일 경우 출품 마감일이 지났지만 작품 완성을 기다렸다가 확인 후 발표하곤 한다. ‘탈출: PROJECT SILENCE’가 뒤늦게 이번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에 합류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후문이다.‘탈출: PROJECT SILENCE‘’은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고,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선균과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김태곤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정말 기쁘다.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좋은 반응 얻기를 기대한다”라는 밝혔다.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감독 이하 배우와 스태프이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국경을 초월해 많은 관객들이 보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5월16일 개막하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는 공식 부문인 비경쟁 부문에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임수정 등이 출연한 ‘거미집’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신예 김창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가 출연한 ‘화란’이 초청됐다. 비평가 주간에는 유재선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과 정유미가 호흡을 맞춘 ‘잠’이,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출연한 ‘우리의 하루’가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전형화 기자 2023.04.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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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칸영화제 6년만 동반 참석..‘우리의 하루’ 감독주간 폐막작 선정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6년만에 칸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한다. 18일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이번 영화제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감독주간 페막작에 선정됐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칸국제영화제에 11번째 공식 초청받는 기록을 달성했다. 작품 수로는 12편으로 한국영화 감독 중 최다 기록이다.‘우리의 하루’는 기주봉과 송선미, 그리고 김민희 등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주요 인물들의 대화와 술자리로 갈등과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다. ‘도망친 여자’(2020) 이후 홍상수 감독 영화에 제작실장과 목소리 출연 정도로 기여했던 김민희가 ‘우리의 하루’에서는 다시 배우로 연기를 선보인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2015)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우리의 하루’까지 열 두 작품에서 협업하고 있다.‘우리의 하루’가 초청된 감독주간은, 칸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독립 세션으로 프랑스 감독협회 주관이다. 뛰어난 감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감독주간을 통해 오시마 나기사, 마틴 스콜세지, 켄 로치, 짐 자무시, 미카엘 하네케, 다르덴 형제 등 쟁쟁한 거장들이 첫 장편영화를 선보였다. 봉준호 감독도 ‘괴물’이 감독주간에 초청돼 칸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두 사람이 함께 처음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건 2016년이었다. 당시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그해에 칸영화제 초청은 받지 못했으나, 영화제 기간 동안 칸을 찾아 현지에서 김민희와 같이 ‘클레어의 카메라’를 찍었다. 당시 외부에 알려지진 않았으나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이 칸영화제 기간 동안 같이 영화를 찍자 ‘아가씨’ 팀이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클레어의 카메라’가 이듬해 칸국제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공식적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2021년에는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당신 얼굴 앞에서’가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초대됐지만, 두 사람은 현지를 찾지는 않았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 칸국제영화제에는 참석할 계획이다. 6년만에 다시 칸을 찾아 전세계 시네필과 언론들을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두 사람은 2017년 김민희에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 공식석상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인이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저희는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민희는 “저희는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에게 주어진 상황,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이후 두 사람은 한국에선 공식석상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해외 일정에는 나란히 참석해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에서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그 곁에는 언제나 김민희가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물안에서’가 초청돼 현지를 같이 찾았다. 한편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는 공식 부문인 비경쟁 부문에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임수정 등이 출연한 ‘거미집’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신예 김창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가 출연한 ‘화란’이 초청됐다. 또한 감독주간과 더불어 칸영화제 독립 세션인 비평가 주간에는 유재선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과 정유미가 호흡을 맞춘 ‘잠’이 초청됐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16일 개막해 27일 막을 내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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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회 칸] '개막식 깜짝 등장' 봉준호 감독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칸으로 날아갔다. 봉준호 감독은 6일 오후 7시25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이하 칸영화제) 개막식에 깜짝 참석했다. 이날 행사 전 칸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봉준호가 칸에 돌아온다'며 봉준호 감독의 스페셜 게스트 참석 소식을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아시아 영화계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칸영화제의 위대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 칸이 준비한 '랑데부 아베크'(Rendez-vous avec) 행사 참석자로 초청 받았다. '랑데부 아베크'는 여섯명의 감독, 배우들이 그들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 행사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조디 포스터, 맷 데이먼, 이자벨 위페르, 스티브 매퀸, 마르코 벨로치오가 참여하며 개막식 다음 날인 7일 진행된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6일 개막식 레드카펫에도 참석, 반가움을 더했다. 한층 슬림해진 모습으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황금종려상 수상 후 2년만에 칸영화제를 찾았다"는 리포터의 말에 "그때 뭐 너무 기쁘면서도 정신이 없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지금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 집필에 대해서는 "상 받으면서도 매일 시나리오 썼다. 일이니까. 어제도 시나리오 쓰다가 왔다"며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냐"고 묻자 "영화 보는 것도 워낙 일상이다. 스트리밍, 블루레이로도 많이 봤지만 오늘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을 세계 최초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개막식도 흥분되지만 개막작도 흥분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아낌없이 표했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ANNETTE)가 상영된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지난 72회 칸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사 최초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특히 '기생충'의 영광을 함께 했던 송강호가 올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비상선언' 주연 배우이자,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한 만큼, 두 영화인은 2년의 공백을 넘어 칸영화제의 끝과 시작을 함께 하는 주인공으로 의미를 더하게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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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송강호 열고 이병헌 닫는다" 74회 칸영화제 개막(종합)

칸영화제의 막이 오른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이하 칸영화제)가 6일 오후 7시25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오프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열흘간의 축제를 펼친다. 칸영화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칸2020 오피셜 셀렉션(Official Selection)'이라는 명칭을 달고 공식 초청작 56편을 발표했을 뿐,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행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온라인 영화제를 최대한 지양하려 했던 칸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올해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정상 개최를 치르려 노력했고, 매해 5월 개최되는 영화제를 7월로 옮겨 전세계 영화인들을 맞이하게 됐다. 2년 2개월만의 개막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한 만큼, 칸영화제 측은 방역과 안전 예방에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 사무국 측은 사전 방역 수칙을 안내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부문 진출작 없이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비경쟁 부문에, '당신 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가 처음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 받았다. '비상선언' 팀은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이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프리미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며, 홍상수 감독을 비롯한 '당신 얼굴 앞에서' 팀은 이번 영화제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작은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ANNETTE)가 상영된다. ◇백신접종 기본…방역 단계 최고치 칸영화제 관련 행사장을 비롯해 영화관 입장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인증해야 한다. 프랑스 정부가 인정하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이다. 현지로 향하는 '비상선언' 팀도 스태프들까지 전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집행위원회는 행사장 근처에 검사소도 마련했다. 주최 측 발급 출입증을 들고 검사소에 가면 국적과 관계없이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6시간 뒤 결과가 나온다. 검사소는 폐막식 당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운영한다. 내·외부 마스크는 기본, 열화상 카메라도 통과해야 하며, 무엇보다 반가운 악수, 기쁨의 포옹 등 '신체적 접촉' 또한 일절 불허다. 티켓 예약은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만 창구를 열었다. 공식 프리미어 외 행사들은 대폭 축소됐다. 또한 각국의 영화 배급사 또는 영화제 관계자들이 신작 영화를 관람하고 개봉작 또는 상영작을 선택하는 필름마켓은 '칸 인 더 시티' 프로젝트로 변환, 전 세계 주요 5대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서울도 포함됐으며, 8일~9일, 12일~16일 아트나인에서 개최한다. ◇심사위원 송강호→폐막식 시상 이병헌 경쟁부문 진출작은 없지만 어느 때보다 칸영화제 중심에서 활약할 한국 영화인들이다.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진다. '비상선언'의 두 주인공이기도 한 송강호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문을 열고, 이병헌이 폐막식 시상자로 선정돼 행사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송강호는 국내 남자배우로는 최초, 한국 영화인으로는 신상옥(1994), 이창동(2009), 박찬욱(2017) 등 감독과 배우 전도연(2014)에 이어 다섯번째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칸영화제 참석은 무려 여섯번째다. 송강호는 개막식 당일 진행되는 심사위원 기자회견을 첫 행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가장 먼저 칸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스파이크 리 감독 및 심사위원들과 함께 24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을 평가한다 이병헌은 후반부 존재감을 내비친다. 한국 배우 최초 폐막식 시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박찬욱 감독이 각본상 시상자로 나선 데 이어 한국 영화인으로는 두 번째다. 심사위원석에 앉아있을 송강호와 시상 무대에 설 이병헌의 투샷도 기대를 모은다. 이병헌과 해외 시상식 인연은 2016년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발점. 당시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외국어영화상(현 국제장편영화상) 시상을 진행해 한국 영화인 중 가장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밟기도 했다. 칸영화제 참석은 세번째다. ◇한국영화 월드 프리미어 첫 선 '당신 얼굴 앞에서'와 '비상선언'은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15일 상영이 예정돼 있으며, '비상선언'은 15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칸영화제 60주년 기념관(Salle du soixantième)에서 프레스 스크리닝을, 16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오전 5시15분) 뤼미에르 대극장(Theatre Lumiere)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진행한다. 홍상수 감독은 '당신 얼굴 앞에서'를 통해 통상 11번째 칸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한국 감독으로 기록을 세웠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칸 프리미어에 초청받은 첫번째 한국 영화가 됐다. 칸 프리미어는 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내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홍상수 감독은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이며, 다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번 영화에서 홍상수 감독의 뮤즈 김민희는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이혜영이 여주인공으로 나서 열연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을 비롯해 김소진·박해준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역대급 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국내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비상선언'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비상선언'에 대해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호평했다. 칸영화제 포스터와 스틸도 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어 후 세계 영화인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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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11번째 칸 영화제 초청..한국 감독 최다 기록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2021년 홍상수 감독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오는 7월 6일부터 열리는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Cannes Premiere)에 공식 초청되었다. 6월 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준)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에 새롭게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초청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이 맡았다.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그는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이며, 다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라는 평으로 작품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칸 프리미어 부문은 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내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칸 프리미어 부문은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를 비롯해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DECEPTION', 마티유 아말릭 감독의 'HOLD ME TIGHT',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COW', 샤를로뜨 갱스부르 감독의 'JANE PAR CHARLOTTE', 에바 허슨 감독의 'MOTHERING SUNDAY',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 REVISITED: THROUGH THE LOOKING GLASS' 등 총 10개 작품이 초청되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강원도의 힘'(1998, 주목할만한시선),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에 이어 통상 11번째로 이는 한국 영화 감독 최다 칸영화제 공식 초청 기록이다.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 초청 소식을 알린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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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인트로덕션’도 베를린영화제행…다섯번째 초청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영화 ‘인트로덕션’이 오는 3월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 영화가 베를린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해 초청된 김민희 주연 ‘도망친 여자’는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했다. 제작사 전원사 측은 지난 11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인트로덕션’의 경쟁부문 초청 사실을 알리고 해외 공식 포스터도 공개했다. 포스터는 흑백 색상 해변을 배경으로 고개를 숙인 채 손으로 얼굴을 감싼 주인공 영호가 서 있는 모습이다. 영화는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 신석호, 박미소를 중심으로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관련기사 "70년 만의 새 출발" 내년 베를린영화제 3월·6월에 분산 개최 프랑스 누적 확진 300만…칸영화제 코로나 탓에 7월로 연기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관객에게 큰 기쁨과 동시에 도전을 제시한다. 여기 한 젊은 남자가 부모의 기대와 부담에서 벗어나고자 애쓰고 있다. 홍 감독의 작품은 장면과 언어 사이의 공백에서 작동하는 예술의 비밀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한다”며 작품 초청 이유를 밝혔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나다브 라피드, 아디나 핀틸리에, 일디코 엔예디, 지안프란코 로시, 야스밀라 즈바니치 등 역대 황금곰상 수상작 감독 6명이 참여한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8)으로 처음 초청 받은 데 이어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등으로 잇따라 베를린을 찾았다. 그의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첫 베를린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두 차례 쪼개져 열린다. 3월 1일부터 5일까지 유럽 필름 마켓(EFM)과 베를린 협업 프로덕션 마켓, 베를린 시네마 펀드 등 산업 관련 행사들이 먼저 열리며 이 기간 온라인으로 심사와 수상자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이 수상작들을 포함한 초청작들이 ‘서머 스페셜’(Summer Special) 형태로 대중들에게 오프라인으로 공개된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관련기사 박웅현 대표 “아이패드 소개하듯 대동여지도의 혁신 풀었죠” “애가 좀 그렇게 크면 어때서요?” 아득바득 버티던 엄마에게 물었다 골든글로브 보란듯…'미나리' 美배우조합상 3개 부문 후보에 “국보 반가사유상 브랜드화, 루브르 모나리자 같은 공간 마련” 2021.02.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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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 쾌거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 대상 수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벌새'가 제38회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골든 튤립상)을 수상하며 잇단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던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벌새'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제38회 이스탄불영화제에서 또 한 번 대상을 수상했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현대사와 밀접하게 연결된 개인의 서사를 담고 있는 '벌새'는 14살짜리 소녀가 냉혹하고 폭력적인 세계를 마주할 때의 내밀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38회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었다. 또한 “'보이후드'를 연상케 하며, 인물들의 일상에서 현시대를 경험하게 한다”는 호평과 함께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도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연이은 영화제 초청 소식으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이스탄불영화제 시상식 현장에는 전세계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케빈에 대하여', '쥐잡이'의 린 램지 감독이 직접 국제경쟁부문 시상에 나서, '벌새' 김보라 감독에게 시상과 함께 손등에 키스로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보라 감독은 “상을 받게 될 줄 몰랐기 때문에, 제 이름이 호명 되었을 때, 무슨 상 받는 거냐고 옆에 앉은 감독님께 물어봤다. 골든 튤립(대상)상이라는 말에 너무 놀랐다. 환대해주신 이스탄불영화제 분들, '벌새'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감사하다. 한국에서 여성 감독으로 장편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 상이 마치,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하라는 이야기처럼 들려서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과 함께 다짐을 전했다. 국내에서도 벌새를 향한 영화계의 관심이 뜨겁다. 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 '벌새'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 및 KNN관객상 수상을 수상했으며,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 및 새로운 선택상 수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되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벌새'는 오는 8월 말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4.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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