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과 주지훈이 호흡을 맞춘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24일 오전(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탈출: PROJECT SILENCE’를 이번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추가로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판타지, 호러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엄선해 상영된다.
칸국제영화제 공식 부문 초청작 발표는 지난 13일 진행했던 터. 통상적으로 공식 부문 추가 상영작은 칸영화제에서 초청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일 경우 출품 마감일이 지났지만 작품 완성을 기다렸다가 확인 후 발표하곤 한다. ‘탈출: PROJECT SILENCE’가 뒤늦게 이번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에 합류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탈출: PROJECT SILENCE‘’은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고,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선균과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김태곤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정말 기쁘다.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좋은 반응 얻기를 기대한다”라는 밝혔다.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감독 이하 배우와 스태프이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국경을 초월해 많은 관객들이 보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5월16일 개막하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는 공식 부문인 비경쟁 부문에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임수정 등이 출연한 ‘거미집’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신예 김창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가 출연한 ‘화란’이 초청됐다. 비평가 주간에는 유재선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과 정유미가 호흡을 맞춘 ‘잠’이,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출연한 ‘우리의 하루’가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