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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시동 건 카카오모빌리티, 내비에는 ‘사우디’ 찍었다

국내 차량 호출 1위 카카오모빌리티의 앞길을 막아섰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는 모습이다. 그간 회사의 발목을 잡았던 족쇄들이 하나둘씩 풀리면서 오랜 숙원이었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조금씩 해소되는 리스크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매각 이슈와 노사 갈등에 이어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도 해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모처럼 어깨가 가벼워졌다.먼저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카카오 노조의 설립 후 첫 파업이 극적으로 철회됐다.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지난해 성과를 지표로 올해 인상분을 결정하는 임금·단체 협상(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높은 실적에도 일방적이고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양측은 곧바로 교섭을 재개해 가까스로 합의에 근접하며 집단 행동이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매각 이슈는 잊을만하면 등장하는데 거대 자본이 유입돼도 경영권이 넘어가는 상황은 펼쳐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 주주는 57.20%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 카카오다.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컨소시엄 카키홀딩스가 14.29%,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의 킬로미터홀딩스가 6.17%의 지분을 쥐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매각설과 관련해 “재무적 투자자 교체 방안을 검토한 것은 맞지만, 카카오의 경영권 매각 의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다.이달 중순에는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가 TPG와 칼라일 등이 보유한 지분 약 40%의 인수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퍼졌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로 누적된 과징금 부담은 법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손을 들어주면서 완화되는 양상이다. 서울고등법원은 공정위가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에 부과한 과징금 271억원과 시정명령을 모두 취소하라고 판단했다.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앱을 운영하면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회사 등이 운영하는 가맹택시를 우대한 이른바 ‘콜 몰아주기’로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고 보고 제재를 내린 바 있다.공정위 측은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하는 법 위반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 및 제재를 하고 있다”며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으로, 법원의 판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사 콜 차단·영업 비밀 요구(2024년), 배차 플랫폼 이용료 부당 징수(2025년)로 공정위로부터 각각 151억원, 38억82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두 사건 모두 2심이 진행 중인데 이번 재판부의 판단으로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서 제2의 도약 노린다이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는 가운데 오랜만에 카카오모빌리티에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카카오모빌리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차 플랫폼의 해외 수출 기회를 잡았다. 총 사업비가 630억 달러(약 86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사업 주체인 디리야컴퍼니와 손을 잡았다. 해당 솔루션이 안착하면 주차를 넘어 전체 모빌리티 서비스의 추가 협력까지 노려볼 수 있다.다만 최근 들어 발생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미국까지 가세하며 중동 정세가 격랑에 휩싸인 건 변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물리적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면 투자 유치와 프로젝트 추진이 늦춰질 수 있어서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주차 등 솔루션 모델을 해외로 수출하고, 택시·렌터카 등 중개 플랫폼의 해외 모빌리티 업체들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지속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4 08:00
경제

칼라일그룹 국내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 인수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으로 넘어갔다. 칼라일그룹의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는 19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가맹점과 직영점 140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뚜레쥬르, 빕스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이 갖고 있었지만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해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모두 정리한 바 있다. 김종윤 칼라일그룹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이영상 투썸플레이스 대표 및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영진과 협력해 더욱 견고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온라인팀 2021.11.19 10:36
생활/문화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2억 달러 투자 유치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칼라일 투자 유치는 3년 반 만에 진행됐으며, 포스트머니 기준 3조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 확대와 기술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물 또는 서비스를 이동시키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이동 수요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를 시작으로 자전거, 셔틀, 시외버스, 기차 등 중단거리에서 광역교통에 이르는 이동까지 연결하며 '카카오 T'를 28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내비, 주차, 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는 약 2000만명의 자차 소유 이용자를 확보했다. 작년에는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 택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코엑스·에버랜드와 같은 랜드마크의 주차장 운영권을 확보했다. 또 '비즈니스 홈'을 출시해 B2B(기업거래)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셔틀·시외버스·기차 등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규모면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18 17:32
경제

손태승 우리은행장,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회장과 면담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손태승 은행장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의 공동창업주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은 1987년에 칼라일그룹을 공동 창업했으며, 지미카터 정부 시절 국내 정책 부차관보를 역임한 바 있다. 칼라일그룹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크레딧 사업,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로 총운용자산은 1740억불(약 186조원) 규모다.이번 방문에서 손 행장과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은 주요 사업에 관해 협의하고, 향후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015년 칼라일그룹이 투자한 약진통상 인수금융을 주선했고, ADT캡스 매도자금융(스테이플파이낸싱)을 제공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1.19 12:08
경제

한국맥도날드 매각 임박?…내달 맥킴과 합병

한국맥도날드가 두 개로 나눠져 있던 국내 법인을 하나로 합치기로 하면서 최근 추진하고 있는 매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한국맥도날드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오는 9월 28일자로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와 유한회사 맥킴이 한국맥도날드로 합병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맥도날드 국내 사업은 서울과 경기·충청·강원 지역 영업권을 가진 신맥(현 한국맥도날드 옛날 이름)과 영·호남과 제주지역 영업권을 가진 맥킴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해왔다. 신맥과 맥킴이 양분돼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다가 지난 2006년 신맥이 한국맥도날드로 사명을 바꾸고 미국 본사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2006년부터 한국맥도날드와 맥킴의 인수 합병 절차는 진행됐다"며 "정리작업이 계속 되다가 이번에야 합병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작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 전부터 진행해오던 합병 작업을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마무리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리는 이유이다.한국맥도날드는 지난 4월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미국 본사는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의 직영사업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 투자업체 관계자는 "애초 인수가격을 책정할 때 두 법인을 합친 값으로 밸류에이션을 측정했겠지만 두 개 법인을 합치게 되면 덩치가 커지기 때문에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두 법인이 따로 있으면 인수합병 수임을 각각 지불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질 수도 있어 하나로 묶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맥도날드 관계자는 "두 법인을 합병하는 과정은 오래 전부터 진행됐고 그 시기가 지금이 됐을 뿐"이라며 "2006년 본사가 진출한 이후 하나로 관리돼 왔지만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제서야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최근 맥도날드 미국 본사가 중국·홍콩·한국 법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국적 기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하지만 미국 본사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CJ그룹과 NHN엔터테인먼트-KG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국맥도날드 인수 추진에 대한 "KG그룹이 주도하는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대해 KG그룹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KG그룹의 주도로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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