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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버밍엄, 나란히 FA컵 16강 좌절…배준호 87분, 백승호·이명재는 결장

국가대표 출신 배준호(22·스토크 시티)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2강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같은 날 백승호와 이명재(버밍엄 시티)는 출전하지 못했다.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2부)와 2024~25 FA컵 4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4로 지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배준호는 이날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우측면을 누비는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며 키 패스 2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는 후반 42분까지 87분을 뛰었으나 팀이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포문을 연 건 원정팀 카디프였다. 전반 8분 카디프 로빈 콜윌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0분 뒤엔 유세프 살레흐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했다.스토크는 전반 42분 루이스 쿠마스의 만회 골로 추격했다. 이어 후반 1분 만에 쿠마스의 동점 골이 터지며 균형이 맞춰졌다.기세를 탄 스토크는 내친 김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2분 루이스 베이커의 페널티킥(PK) 역전 골이 터졌다. 하지만 후반 23분 카디프 콜윌이 먼티 골을 완성하며 3-3이 됐다.두 팀은 연장전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차기에선 스토크의 2번, 3번 키커가 잇달아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같은 날 리그1(3부리그) 버밍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백승호와 이명재는 아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버밍엄은 전반 1분 만에 에던 레어드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전반 21분 뉴캐슬의 조 윌록에게 동점 골을 내주더니, 5분 뒤 칼럼 윌슨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버밍엄은 전반 40분 이와타 도모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며 반전을 꿈꿨다.하지만 후반 37분 윌록이 멀티 골을 완성하며 버밍엄의 반격을 잠재웠다.김우중 기자 2025.02.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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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맨시티 1378억원 베팅? 'EPL 최고의 전술적 유연성' MF 노린다

브라질 출신 브루노 기마랑이스(27·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올여름 기마랑이스 영입을 위해 8000만 파운드(1378억원) 넘는 제안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맨시티는 미드필더(MF) 영입을 시도할 전망. 기마랑이스의 현재 계약에는 1억 파운드(1722억원) 방출 조항이 있지만 구단과 선수 사이에 챔피언스리그 경쟁 클럽으로부터 이보다 낮은 80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들을 수 있는 구두 합의가 된 상태로 알려졌다.기마랑이스를 노리는 구단은 아스널과 맨시티가 전부는 아니다. 90min은 '파리 생제르맹(PSG)도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를 좋아한다'며 'PSG의 카타르 구단주가 뉴캐슬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최고 책임자와 협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거래가 성사되는 걸 막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기마랑이스는 올 시즌 EPL 32경기에 출전, 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90min은 '기마랑이스는 2022년 리옹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뒤 101경기에 출전했다.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EPL 최고의 전술적 유연성을 갖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뉴캐슬은 현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과 칼럼 윌슨의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핵심 미드필더인 기마랑이스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마랑이스의 현재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계약 종료까지 시간이 꽤 남아 뉴캐슬로선 낮은 이적료로 그를 보낼 필요가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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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극장골→승부차기 승리…첼시, 뉴캐슬에 대역전 드라마 '리그컵 4강'

그야말로 대역전 드라마였다. 첼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패색이 짙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첼시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 리그컵 8강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첼시가 리그컵 4강에 오른 건 지난 2021~22시즌(준우승) 이후 두 시즌 만이다.첼시는 앞서 2라운드에서 AFC 윔블던(4부)을 제압한 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블랙번 로버스(2부)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뉴캐슬을 제치고 4강까지 오르면서 우승까지 두 걸음만 남겨뒀다.반면 뉴캐슬은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라운드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잇따라 완파하고 8강에 오르고도 첼시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이날 첼시는 니콜라 잭슨을 필두로 라힘 스털링과 엔소 페르난데스, 콜 팔머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펠리페 카이세도와 코너 갤러거가 중원에 포진했고 리바이 콜윌과 브누아 바디아실, 티아구 실바, 악셀 다사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르제 페트로비치.뉴캐슬은 칼럼 윌슨을 중심으로 앤서니 고든과 미겔 알미론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루이스 마일리와 브루누 기마랑이스, 션 롱스태프가 중원에 포진했다. 발렌티노 리브라멘토와 스벤 보트만, 에밀 크라프트가 수비라인을,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첼시는 전반부터 76%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그러나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진 못했다. 니콜라 잭슨, 코너 캘러거 등의 슈팅이 수비와 골대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16분 일격을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칼럼 윌슨이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선제 실점을 허용한 첼시는 더욱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콜 팔머, 라힘 스털링의 연속 슈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등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전반 슈팅 수는 8-3, 유효 슈팅 수는 1-1이었지만 오히려 리드를 빼앗긴 채 마쳤다.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전반보다 더 높은 점유율로 뉴캐슬을 몰아쳤다. 팔머, 잭슨, 스털링 등의 슈팅이 뉴캐슬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굳게 닫힌 뉴캐슬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뉴캐슬은 20%대 점유율 속 1골의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그러나 동점골을 위한 첼시의 집념은 끝내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문전으로 흐르자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결국 정규 시간은 1-1로 끝났고, 대회 규정에 따라 곧바로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첼시가 선축에 나섰다. 두 번째 키커에서 균형을 깨졌다. 첼시는 팔머와 갤러거가 잇따라 성공시킨 반면 뉴캐슬은 키어런 트리피의 실축이 나왔다. 이후 무드리크의 성공으로 첼시가 4-2로 앞선 상황. 뉴캐슬 네 번째 키커 맷 리치가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우리가 실점한 건 우리 실수였지만, 그래도 경기를 지배했다. 끝까지 믿어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 승부차기는 운이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2.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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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또또 터졌다…구단 새 역사 작성→셰필드에 졌지만 ‘6연속 공격P’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발끝이 또 한 번 번뜩였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도움 1개를 추가하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성공했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의 리그 무패 행진이 5경기(2승 3무)에서 마감됐다. ‘꼴찌’ 셰필드는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쓰라린 패배였다. 전반은 치고받는 양상 속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간간이 셰필드 골문을 위협했는데, 황희찬이 공격의 핵심이었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같은 라인에 윙백으로 출격한 넬송 세메두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세메두가 오버래핑할 때는 황희찬이 간결한 패스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돌파가 필요한 때에는 과감한 드리블로 셰필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황희찬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간결한 플레이로 동료들의 슈팅을 끌어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후반 27분 카메론 아처에게 선제 실점했다. 0-1로 패색이 짙었던 후반 44분, 황희찬의 발끝이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황희찬이 발끝으로 떨궜고, 직후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때린 오른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희찬의 시즌 2호 도움. 비록 울버햄프턴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교체 투입된 파비우 실바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1-2로 졌지만, 영국 BBC가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유일하게 좋은 퀄리티를 제공했다”고 할 만치 황희찬의 활약은 돋보였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황희찬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또 다른 매체인 소파 스코어는 센터백 막시밀리안 킬먼과 함께 최고 평점인 7.1을 건넸다. 팀의 패배에도 피치 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은 것이다.황희찬은 올 시즌 호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에 신음했던 여느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은 건강을 유지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건강한 황희찬은 막기 어렵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특히 2023~24시즌에는 유독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8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 리버풀의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9월부터는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컵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후 본머스를 상대로 어시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득점을 신고한 황희찬은 셰필드를 상대로도 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기분 좋은 기록도 세웠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뉴캐슬전 득점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1877년 울버햄프턴이 창단한 이래 안방에서 6경기 연속골을 낚아챈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개인 기록도 EPL에 입성한 이래 최고다. 2021~22시즌부터 EPL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첫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7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리그 1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앞선 두 시즌 본인의 득점·어시스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어느덧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을 목전에 뒀다. 득점 랭킹에서도 황희찬 위에는 엘링 홀란(맨시티·11골)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8골)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칼럼 윌슨(뉴캐슬·이상 7골) 5명뿐이다. 결정력은 가히 EPL 으뜸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셰필드전까지 포함해 총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6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은 100%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헤더, 왼발, 오른발로 각각 2골씩 득점하며 온몸이 무기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황희찬의 최고 무기 중 하나인 과감한 드리블이 이번 시즌에는 세밀함까지 더해졌다. 기록에서 드러난다. 축구 통계 매체 디아더14는 셰필드전 전인 10라운드까지의 EPL 전체 선수의 드리블 성공률을 순위로 매겼다. 최소 18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만 대상이 됐는데, 황희찬은 23회의 드리블을 시도해 16회를 성공했다. 드리블 성공률은 69.9%로 동료인 세메두와 이 부문 1위에 올랐다.단순히 문전에서의 집중력만 좋은 건 아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에서 번뜩이는 ‘접기’로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리고 골네트를 출렁였는데, 이 득점이 10월 EPL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득점의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그는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언 음뵈모·사만 고도스(이상 브렌트퍼드) 야콥 브룬 라르센(번리) 잭 해리슨(에버턴) 에디 은케티아(아스날) 필립 빌링(본머스)와 함께 이달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2021년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황희찬은 아직 이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이달의 골 수상자는 6일까지 EPL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손흥민, 홀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것에 관해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 한국 선수 둘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흥민이 형에게 힘이 될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겸손하게 이야기했지만, 득점왕 경쟁에서 여전히 이탈하지 않았다. 아울러 본인의 EPL 최다 골 기록을 깬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12골을 넣은 게 황희찬의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데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새 기록 작성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득점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황희찬은 오는 11일 ‘선배’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과 안방에서 마주한다. 무엇보다 황희찬과 손흥민 모두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와중, ‘코리안 더비’가 열리는 점에서 세간의 기대가 크다. 황희찬이 이 경기에서 본인이 세운 구단 홈 경기 연속골 기록을 ‘7’로 늘릴지도 주목된다. 황희찬은 토트넘전을 치른 후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싱가포르전 닷새 뒤에는 적지에서 중국과 2차전에 임한다.김희웅 기자 2023.11.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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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새 역사 쓴 황희찬, ‘1무 9패’ 셰필드 상대로 6G 연속 공격P 도전

매서운 감각을 과시하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에 도전한다.황희찬은 앞선 공식전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컵 경기 득점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골망을 갈랐다. 이어진 본머스와 경기에서는 도움을 올렸고, 지난달 29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골을 넣었다.특히 뉴캐슬전 득점은 값졌다. EPL에서 세 시즌째 활약 중인 황희찬은 뉴캐슬전에서 리그 6호 골을 신고하며 2021~22시즌 본인의 EPL 최다 골(5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30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나서 6골을 넣을 만치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뉴캐슬전 골로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린 것이다. 1877년 울버햄프턴이 창단한 이래 안방에서 6경기 연속골을 낚아챈 선수는 황희찬이 최초다. 대업을 이룬 황희찬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에 나선다.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5일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절정의 감각을 뽐내는 황희찬이 기세를 이어가기 좋은 팀이다. EPL에 세 시즌 만에 복귀한 셰필드는 개막 10경기 무승(1무 9패) 늪에 빠졌다. 이 기간 7골을 넣고 29실점이나 했을 만치 후방이 헐겁다. ‘원샷원킬’ 황희찬의 결정력이 빛나기 좋다. 앞서 6골을 넣은 황희찬은 머리, 왼발, 오른발로 각각 2골씩 넣으며 온몸이 무기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껏 16개의 슈팅을 시도한 그는 개중 6개를 골문으로 보냈다. 유효슈팅 6개는 모두 골로 이어졌다. 그만큼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한다. 만약 EPL 득점 공동 5위를 질주 중인 황희찬이 셰필드의 골망을 가른다면, 득점왕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수 있다. 황희찬은 4위 칼럼 윌슨(뉴캐슬·7골)을 한 골 차로 추격 중이며 공동 2위인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8골)와는 현재 2골 차다.김희웅 기자 2023.11.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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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득점 페이스 황희찬, EPL '10월의 골' 후보 선정…8명 경합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월의 골 후보에 올랐다.EPL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10월의 골 후보를 8명 공개하며 황희찬의 이름을 포함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뉴캐슬과의 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26분 동점 골을 터트렸다. 고메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2021년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황희찬은 아직 이달의 골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이번 10월 후보로는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언 음뵈모·사만 고도스(이상 브렌트포드) 야콥 브룬 라르센(번리) 잭 해리슨(에버턴) 에디 은케티아(아스날) 필립 빌링(본머스) 등이 꼽혔다. 수상자는 6일까지 EPL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한편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6호 골에 성공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8골) 칼럼 윌슨(뉴캐슬·7골)에 이어 득점 공동 5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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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절친’ 홀란·‘선배’ 손흥민 맹추격…흐뭇한 득점왕 경쟁 본격 스타트

건강한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막을 자가 없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을 차곡차곡 쌓은 황희찬이 이제는 절친한 동료들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에 나선다.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그의 득점 덕에 2-2로 비겼고, 12위로 올라섰다.이날 황희찬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테우스 쿠냐와 전방에서 손발을 맞췄다. 전반은 쉽지 않았다. 황희찬은 양 팀이 1골씩 주고받은 전반 추가시간, 울버햄프턴 페널티지역에서 볼 터치가 순간적으로 길어져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인 파비안 셰어의 발목을 걷어찼다는 판정이 나왔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뉴캐슬 공격수 칼럼 윌슨이 페널티킥을 처리하며 리드를 내줬다.VAR 판독 끝에 나온 판정이었지만, 석연찮은 판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황희찬은 개의치 않고 자기 발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26분 동료 토티 고메스의 침투 패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받은 황희찬은 순간적으로 왼발로 볼을 멈춰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이후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네트를 출렁였다. 그의 올 시즌 6호 골. 황희찬은 뉴캐슬전 골로 EPL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황희찬 위에 있는 4명 중 2명이 연이 있는 선수들이다. EPL 득점 선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골)인데, 황희찬과 홀란은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당시 공격 라인에서 찰떡 호흡을 선보인 둘은 지금까지도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국가대표 선배’ 손흥민(토트넘·8골)이다. 손흥민 역시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왼쪽 윙 포워드가 주 포지션인 손흥민은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공동 3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뉴캐슬 공격수 윌슨이다. 7골을 넣은 둘은 황희찬보다 1골 앞서 있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황희찬과 함께 6골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득점왕 경쟁과 관련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황희찬은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 한국 선수 둘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흥민이 형에게 힘이 될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몇 골’을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홀란, 손흥민과 득점왕 경쟁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소속팀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을 지켰다. 2021~22시즌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2년 만에 본인의 EPL 최다 득점(5골) 기록을 경신했다. 첫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낚아챈 황희찬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이전 시즌에는 부상 탓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국내 팬들이 흐뭇하게 바라볼 EPL 득점왕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분위기다. 황희찬, 손흥민, 그리고 홀란이 펼칠 선의의 경쟁이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10.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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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구단 146년 역사 새로 썼다…최초 홈 6G 연속골→EPL 커리어 하이 작성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구단 역사상 안방에서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황희찬은 29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고,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이날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여느 때와 같이 활발히 피치를 누볐다. 최근 골 감각이 매서웠던 그는 후반 26분, 동료 토티 고메스의 전진 패스를 받기 위해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으로 침투했다. 직후 태클을 시도한 수비수를 완벽히 따돌렸고,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은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기쁨을 누렸다. 유니폼 상의에 있는 구단 앰블럼에 입을 맞추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선 실수를 만회한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 울버햄프턴 페널티지역에서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상대 선수인 파비안 셰어의 발목을 걷어찼다는 판정이 나왔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다시금 뉴캐슬이 앞서갔다. 그러나 황희찬은 자기 발로 승부를 다시금 원점으로 되돌렸다. 올 시즌 리그 6호 골을 신고한 황희찬은 2021~22시즌 EPL 입성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황희찬은 첫 시즌 5골, 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7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다. 호조의 감각을 자랑하는 올 시즌에는 단 10경기 만에 6골을 수확했다. 뉴캐슬 득점으로 1877년 창단한 울버햄프턴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득점한 황희찬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린 것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홈에서 뉴캐슬을 포함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골망을 갈랐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이 기록은 내게 정말 큰 영광”이라며 “내가 기록하는 모든 득점은 팀에서 나온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뛰고 서로를 잘 이해한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공을 돌렸다.황희찬은 “페널티킥을 내준 후 너무 슬펐고 팀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다시 득점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며 “경기 후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말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공을 차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나를 막는 것을 봤다. 그 후 나는 그냥 멈췄고, 그가 나를 건드린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페널티킥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심판이 판정을 내렸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뿐이었다. 골을 넣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동료들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한다. 황희찬은 “전반전이 끝나고 팀 동료들이 내게 와서 믿음을 줬다. 모두가 내게 와서 ‘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계속해, 계속해’라고 말해줬다. 모두가 나를 믿어주니 기운이 솟구쳤고, 그 이후에는 정말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황희찬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또 다른 매체 소파 스코어는 7.2점을 건넸다. 전반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을 고려하면 높은 점수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도 제자인 황희찬에게 엄지를 세웠다. 오닐 감독은 “얼마나 팀에 중요한 존재인지 스스로 잘 이해하고 있다”며 “황희찬에게 내가 해준 건 없다. 그냥 우린 황희찬과 열심히 하고 있다. 황희찬은 열심히 뛰고,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극찬했다.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내준 것도 감쌌다. 그는 “끔찍한 판정이라고 생각한다. (VAR 이후) 번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며 “정말 실망스럽지만, 심판들과 이야기하는 데 내 시간을 쓰지는 않겠다”고 했다. 2023~24시즌 황희찬의 발끝은 유독 매섭다.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7골을 넣은 황희찬은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울버햄프턴에는 황희찬 외에 5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없다. 마테우스 쿠냐는 2골, 샤샤 칼라이지치는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황희찬의 비중이 크다.득점왕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 골로 EPL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그 위에는 단 4명뿐이다. ‘절친’인 엘링 홀란(맨시티·9골) ‘선배’ 손흥민(토트넘·8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7골) 칼럼 윌슨(뉴캐슬·7골)만이 득점 순위에서 황희찬 위에 있다.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황희찬은 11월 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동행할 예정이다. 내달 11일에는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0.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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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내준 황희찬, 뉴캐슬전 동점골...EPL 개인 최다 6호+홈 6연속 득점

'황소' 황희찬(27·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뒤 한 시즌 개인 최다 골을 경신했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의 1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리그 6호 골을 넣었다. 1-1 동점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반칙을 범했지만, 실수를 만회하는 동점 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은 뉴캐슬과 2-2로 비겼다. 올 시즌 3승 3무 3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리그 12위를 지켰다. 뉴캐슬은 시즌 5승 2무 4패, 승점 17로 6위.황희찬은 전반 10분, 득점 기회를 놓쳤다. 팀 동료 아이트 누리가 상대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공을 연결했지만, 그의 볼 트래핑이 다소 길었고, 슈팅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18분, 황희찬은 수비 빈 공간으로 자리한 마테우스 쿠냐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는 좋은 패스를 하며 이를 만회했다. 울버햄튼은 먼저 골을 내줬다. 전반 21분 뉴캐슬 앤서니 코들의 크로스를 골키퍼 주제 사가 상대 미드필더 션 롱스태프와 충돌하며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뉴캐슬 칼럼 윌슨이 흐른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를 마리오 르미나가 헤더로 마무리 하며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44분 황희찬이 실수를 범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걷어내려고 킥 모션을 하다가 멈추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려던 상대 파비안 셰어와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VAR)으로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울버햄튼은 키커로 나선 칼럼 윌슨에게 이 경기 2번째 골을 내줬다. 황희찬은 이런 흐름 속에서 더 분전했다. 후반 25분, 문전 쇄도로 프리킥을 유도하며 기세를 탔고, 1분 뒤 스스로 골을 만들어냈다. 팀 동료 토티 고메스가 골문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찔렀고, 황희찬은 슈팅 모션에서 공을 접어 수비수 상대 태클을 피한 뒤 왼발로 뉴캐슬 골 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리그 6호 골. 2021~22시즌 기록한 5골을 넘어 개인 한 시즌(EPL 기준) 최다 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홈에서 6경기 연속 득점을 해내며, 구단 최초 기록도 남겼다. 경기는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한 채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황희찬은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4점, 후스코어드 기준 평점 7.5점을 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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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캡틴 SON, 시어러도 ‘감탄’→EPL 이주의 팀 ‘싹쓸이’

북런던 더비에서 새 역사를 쓴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다수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EP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뽑은 EPL 6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11명을 뽑았는데, 손흥민이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시어러는 손흥민에 관해 “첫 골을 위한 움직임은 감각적이었고, 두 번째 득점에서는 침착함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아스널과 2023~24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두 골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42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9분 또 한 번 실점한 토트넘은 1분 뒤 곧장 따라붙었다. 역시 손흥민이 매디슨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팀은 비겼지만, 피치 위에서 손흥민이 가장 빛났다는 평가가 숱하다. 시어러의 베스트11 2선에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포함됐다. 3선은 이브 비수마(토트넘) 압둘라예 두쿠레(에버턴)에게 할애했다. 포백 라인에는 스벤 보트만(뉴캐슬) 조니 에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 타코우스키(에버턴)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이 자리했고, 수문장으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뽑혔다.북런던 더비 ‘새 역사’를 쓴 손흥민은 BBC, 후스코어드 등 유력 매체가 꼽은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30년 만에 아스널 원정에서 멀티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토트넘 소속으로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멀티 골을 넣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 아울러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토트넘 공식전 150골, 유럽 무대 통산 199골, EPL 통산 득점 28위 등 다양한 기록을 얻게 됐다.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베스트11에는 포든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에 포함됐다.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가장 충격적인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졌고 두 번이나 따라붙으려면 강인함이 필요한데, 손흥민은 그런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주포’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크룩스는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이후 손흥민의 경기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숙함이 느껴졌고, 이번 시즌에는 더 나은 팀 플레이어가 된 것 같다. 토트넘의 두 골 모두 손흥민이 훌륭하게 성공시켰다”며 엄지를 세웠다.BBC가 꼽은 이주의 팀은 EPL 사무국의 베스트11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유) 카일 워커(맨시티)가 각각 중원과 수비 라인에 위치한 게 달랐다. 손흥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의 베스트11에도 4-4-2 포메이션의 투톱에 자리했다. 평점 8.12를 받았고, 칼럼 윌슨(뉴캐슬)과 함께 최전방에 위치했다. 후스코어드 기준,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11에 선정됐다.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캡틴, 주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을 도왔고, 최전방에서 활약할 때면 어김없이 득점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2일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아스널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6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엘링 홀란(맨시티) 바로 아래 위치했다.김희웅 기자 2023.09.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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