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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나는 베이징 키즈" 원태인의 뜻깊은 맞대결, 류현진 상대로 4연승+3연패 탈출 모두 잡을까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뜻깊은 상대를 만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현진과 6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무패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차례, 평균자책점 2.25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원태인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4승과 함께 팀의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삼성은 지난 주말 대구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한 데 이어, 대전으로 무대를 옮긴 지난 5일 어린이날엔 한화에 1-3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선발 맞대결 상대도 부담스럽다. 이날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 3승 1패, QS 4회, 평균자책점 3.05로 순항 중이다.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직전 경기인 4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5월 팀 타율 최하위(0.213)인 삼성 타자들에겐 부담스러운 상대다. 원태인에게도 류현진은 뜻깊은 상대다. 원태인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자란 '베이징 키즈'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첫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 원태인은 당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선수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도쿄 키즈'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9전 전승 금메달을 이끈 주역이다.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전에서 9이닝 126구 완봉승을 거뒀고, 결승전 쿠바전에선 8⅓이닝 2실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미 다섯살부터 '야구 신동'으로 불리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원태인은 올림픽에서의 류현진을 보고 태극마크를 꿈꿨을 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한 영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물론, 원태인이 직접 상대해야 할 선수는 투수 류현진이 아니라 한화 타자들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한화와 한 차례 만나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에도 한화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50(15이닝 7자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명예 회복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했다. 지난해에도 삼성과 세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22이닝 9실점)했다. 하지만 팀 타선도 팀 분위기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7연승에 4월 이후 팀 타율 4위(0.358)의 상승세를 삼성전에서도 이어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09:04
해외축구

‘토트넘행 가속화의 신호?’ 포체티노 감독, 부임 8경기 만에 위기…“전준태 6단계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미국 축구 대표팀 부임 8경기 만에 위기에 처했다.스포츠 매체 미러 미국판은 24일(한국시간)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벌써 경질 요구를 받고 있다”고 주목했다.상황은 이렇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3·4위 결정전에서 1-2로 졌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CONCACAF 네이션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과 유사한 국가 대항전 대회다. 북중미 41개국이 3개 디비전으로 나눠 승강제 및 리그 형태의 대회를 벌인다. 미국은 지난 2019~20시즌부터 3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그런데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올해, 미국은 대회 4강에서 파나마에 0-1로 져 발목을 잡히더니 캐나다에도 무기력하게 졌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불신이 벌써 뚜렷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파나마에 패배 뒤 캐나다전을 두고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 수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하지만 미국은 캐나다에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였으나, 높은 점유율 외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없었다는 매체의 평이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목요일(파나마전) 부진 이후 6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으나, 경기력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을 맡으면서 2년간 600만 달러(약 88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하는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일찌감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해내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팀을 더 악화했다. 전임 감독보다 낫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 “포체티노 감독이 월드컵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미국 축구는 이미 데프콘(전투준비태세) 6”이라고 비난했다.정작 포체티노 감독은 “부정적인 분위기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하며 “비관적인 기운은 있을 수 있지만, 월드컵에서도 보면 좋은 팀들은 대회 직전까지도 완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비관하거나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이지 말라고 말이다. 나는 낙관적인 사람이고, 이런 경기 후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 한다”라고 말했다.또 경기에서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월드컵 이전까지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많다고 주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실수할 거라면, 지금 하는 게 낫다. 만약 이런 일이 1년 후에 일어난다면, 그때는 정말 ‘휴스턴, 문제 발생. 구조 요청(SOS)’이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8경기 5승 3패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3.24 15:00
배구

블로킹 3-15...제공력 밀린 여자 배구, VNL 3G 연속 셧아웃 패전

한국 여자 배구가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경기 연속 0-3 완패를 당했다.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미국과의 VNL 1주 차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25-27, 11-25)로 완패했다. 표승주가 11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블로킹 등 네트 앞 전쟁에서 밀렸다. 블로킹 기록은 3-15로 열세였다. 서브 득점도 없었다. 한국은 1일 튀르키예, 3일 캐나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12전 전패를 당한 지난 대회부터 VNL 15연패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미들 블로커(센터) 라인이 급격히 제공권을 내줬고, 좌·우 공격수들의 스파이크도 무뎌지며 계속 블로킹을 허용했다. 범실도 7개나 범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한국은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사이 점수 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 센터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이 서브와 네트 앞 플레이로 득점을 지원했고, 세터 김다인도 절묘한 2단 패스 페인트로 득점에 가세했다. 대회 전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평가받았던 김미연은 ‘주포’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세트 포인트를 앞두고 점수 차를 5점 차(스코어 23-18)로 벌리며 이번 VNL에서 첫 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미국의 높은 블로킹 벽과 파상공세에 밀리며 연속 실점했고, 강소휘의 공격이 상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다니엘 쿠티노에게 막히며 동점을 내줬다. 한국은 다시 1점을 앞선 24-23 상황에서 문지윤이 범실을 범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고, 25-26에서 박은진의 이동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결국 2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기세가 꺾인 채 치른 3세트도 초반부터 밀렸다. 한때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했지만, 블로킹과 서브 실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다시 무너졌다. 이 경기 최다 점수 차로 세트를 내줬다. 대회 개막 전 한유미 대표팀 코치는 “매 시리즈마다 1승을 거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한국은 1주 차 남은 한 경기는 강호 태국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4 08:42
프로축구

벨 감독 "지소연은 어떤 위치에서든 자신의 플레이 한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강호’ 캐나다와 친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콜린 벨(61·영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캐나다와 벌인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캐나다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역대 상대전적에서 1승 1무 7패가 됐다.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이자 지난해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팀이다. 한국은 FIFA 랭킹 18위다. 벨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을 꺼냈다. 손화연과 이금민이 투톱으로 나섰고,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2선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추효주, 조소현, 이영주, 장슬기가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최후방 수비를 책임졌다. 윤영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벨 감독은 평소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쓰는데, 이날엔 스리백을 꺼냈다. 한국은 캐나다의 공격을 막을 때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의 스리백에 양 측면 미드필더인 장슬기, 추효주까지 수비 라인에 세웠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축구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는 전술로 보인다. 지소연이 중심이었다. 한국은 지소연으로부터 뻗어 나온 패스로 날카로운 역습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지소연은 전방으로 침투하는 장슬기와 추효주에게 침투 패스와 롱 패스를 건네주며 캐나다 수비벽을 무너뜨리려 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직접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캐나다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분 지소연이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뒤 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29분에는 이영주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을 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해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18분 캐나다 공격수 하이테마 리온의 헤딩 슛이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후반 48분에는 캐나다의 세 차례 슛을 골키퍼 윤영글과 추효주가 연이어 막아냈다. 한국은 캐나다에 70%에 달하는 높은 공 점유율을 내줬으나, 견고한 협력 수비와 압박 전술을 펼친 ‘실리축구’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벨 감독은 “최소한 무승부의 자격이 충분했다. 경기를 잘 통제했다. 오늘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굉장히 잘해줬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피트니스(체력)다. 득점 찬스를 살리려면 더 집중해야 한다. 힘든 상황에서 집중력을 더 높이기 위해선 피트니스가 훨씬 더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지소연에 대해 “어떤 위치에서든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크리스틴 싱클레어(캐나다) 같은 선수다. 스스로 위치를 결정하고 여러 역할을 다 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팀을 위해 뛰는 선수”라며 “높은 위치에서 볼을 키핑해주는 역할을 했고 앞선에서 공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7 17:11
야구

미국·일본, ‘야구 강국’ 자존심 지켰다

'야구 강국' 미국과 일본의 저력을 살아 있었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에서 캐나다를 9-4로 제압하고 2라운드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미국은 같은 이탈리아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를 차지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라운드 네덜란드와의 승자전에서 16-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면서 가장 먼저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벼랑 끝’ 미국, 스몰볼로 살아나다 미국은 1라운드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 2-5로 패해 위기에 빠졌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6-2 승리를 거두며 한숨 돌렸지만, 마지막 경기인 캐나다전에서 패하면 1승2패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미국 대표팀의 조 토리 감독은 캐나다전에 앞서 '스몰볼'을 선언했다. 팀 내에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즐비하지만 장타 대신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는 '팀 플레이'를 택했다. 미국은 이날 0-2로 뒤진 4회초 무사 1·2루에서 벤 조부리스트가 번트를 댔다. 결과는 내야 안타. 지난해 20홈런을 쳐낸 강타자의 번트였다. 이어 미국은 상대 실책과 애덤 존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3으로 뒤진 8회초에는 작전 야구가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2사 1·2루에서 토리 감독은 더블 스틸 작전을 구사했고, 존스의 2루타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점수는 4-3. 이후 추가 5득점에 성공한 미국은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조 토리 감독은 “단기전에서 싸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은 C조 2위 푸에르토리코와 13일 2라운드 첫 경기를 한다.일본, 대회 3연패에 한 걸음 더 네덜란드전 승리로 일본은 WBC 3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야마모토 고지 일본 대표팀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다. 이제 우승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시작 전 평가전 내내 공격력 침체와 마운드 불안에 시달렸던 일본은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여전히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그를 대신해 마에다 겐타가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했다. 마에다는 이번 대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이닝 동안 2피안타 15탈삼진을 기록하고 2승을 올렸다. 야마모토 감독은 네덜란드전 승리 뒤 "준결승 선발로 마에다를 올릴 생각"이라고 공표했고, 마에다는 "결승도 맡겨주세요"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불펜에서는 와쿠이 히데아키를 비롯해 스기우치 도시야, 우쓰미 테쓰야, 야마구치 테쓰야, 마키타 카즈히사 등이 힘을 냈다. 1·2라운드를 치르면서 일본은 ‘뒤로 갈수록 강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 주춤거렸던 타선은 1·2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6득점을 뽑아냈다. 네덜란드전에서는 무려 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다양한 작전 구사와 기동력을 앞세워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전략도 일본 대표팀의 힘이 됐다. 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2013.03.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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