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1건
스포츠일반

은퇴 앞둔 나달 “나? 은퇴하러 온 게 아니라 이기러 왔어”

곧 은퇴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데이비스컵을 앞두고 ‘승리’를 외쳤다.18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나달은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은퇴를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니다.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여기 왔다”고 단언했다.나달은 19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나선다.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는 8개 국가가 경쟁하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스페인은 네덜란드와 8강을 치르고, 승리 시 독일-캐나다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나달은 “팀 대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 즉 테니스를 잘 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감정은 마지막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7월 파리 올림픽 이후 대회에 나선 적이 없는 나달은 이번 대회 출전 여부도 여전히 알 수 없다.다비드 페레르 스페인 감독은 “(나달의 출전은) 아직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2:42
해외축구

‘드론 염탐’ 캐나다, 마시 감독도 인지했다고?…“코치진 질책까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드론 염탐’으로 논란이 된 데 이어,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 데이비드 슈메이커 올림픽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케빈 블루 캐나다 축구협회 CEO의 발언을 인용, 이번 사태에 대한 캐나다의 입장을 정리해 보도했다.먼저 캐나다 여자축구는 지난 24일 대회 첫 상대 팀인 뉴질랜드 훈련장에 드론을 날렸다는 사실이 발각돼 논란에 휩싸였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가 곧바로 성명을 내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다.이에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곧바로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가와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를 퇴출했다. 캐나다는 논란 끝에 뉴질랜드를 2-1로 격파했는데, 이후 팀을 이끈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 역시 끝내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경기는 앤디 스펜스 코치가 지휘할 예정이다.매체에 따르면 케빈 블루 캐나다 축구 CEO는 “이번 사태로 인해 혼란과 실망을 느끼지만, 대표팀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 스스로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건 아니다”라고 감쌌다. 그런데 이날 블루 CEO를 통해 공개된 사실 중, 남자대표팀 역시 드론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블루 CEO는 남자 대표팀이 최근 미국에서 끝난 코파 아메리카에서 정보 수집을 위해 ‘드론을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마시 감독은 스태프들에게 이같은 관행을 비난했다”라고 설명했다.매체는 “블루 CEO는 경기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이어 마시 감독은 ‘드론 염탐’을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후폭풍은 거세다. 당장 여자축구의 경우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2년과 2016년 대회에선 연속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대회의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메달이 박탈되는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이에 슈메이커 CEO는 “도쿄 올림픽의 성과가 퇴색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금메달을 차지한 순간에 의혹이 생겼다고 하니 속이 메스껍다”고도 했다. 이어 “중요한 건 캐나다축구협회가 사실에 근거해 프리스트먼 감독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것이다. 그녀가 이번 사건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고 고개를 숙였다.한편 캐나다 스포츠 네트워크 TSN에 따르면 캐나다의 ‘드론 염탐’은 올림픽 이전부터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다른 상대 팀의 비공개 훈련 세션을 촬영했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7.27 11:00
해외축구

‘한국이 놓친 감독’ 마시의 캐나다, 코파아메리카 4위 마감…우루과이에 승부차기 패배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축구대표팀이 2024 코파 아메리카를 4위로 마쳤다. 마시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한때 한국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끝내 선임이 무산돼 캐나다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다. 캐나다는 14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에서 정규시간 동안 우루과이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최종 순위는 4위다.다만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로 이번 대회 참가 팀들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4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승부차기 접전을 벌인 우루과이의 FIFA 랭킹은 14위였다.캐나다는 전반 8분 만에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22분 이스마엘 코네(마르세유)의 동점골에 후반 35분 조나탄 데이비드(릴)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3위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그러나 캐나다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코파 아메리카는 결승전을 제외한 토너먼트 전 경기가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캐나다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는 세 번째 키커에서 균형이 깨졌다. 앞서 동점골을 터뜨렸던 코네의 승부차기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3-4로 뒤지던 캐나다의 마지막 키커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의 파넨카 킥이 크로스바에 맞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우루과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최근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코파 아메리카 성적이 부진했던 우루과이는 2011년 대회 우승 이후 13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마시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대회에 나선 캐나다는 코파 아메리카 4강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앞서 박주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은 “전력강화위원 중에는 마시 감독이 누군지 모르는 분들도 계셨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7.14 11:16
NBA

‘릅-듀-커’ 총출동 미국, 조별리그 상대 확정…日은 독일-프랑스와 한 조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 농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는 세르비아와 만난다. 일본은 독일-프랑스와 한 조를 이뤘다.8일 그리스, 라트비아,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OQT) 결승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먼저 브라질은 라트비아를 94-69로 제압하며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은 B조에서 개최국 프랑스·독일·일본과 한 조를 이루게 됐다.이어 그리스는 크로아티아를 80-69로 완벽히 제압했다. 지아니스 아데토쿤보가 버티는 그리스는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데토쿤보는 그리스에서 열린 OQT 토너먼트 대회의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23점 8리바운드, 대회 평균 22.5점을 몰아쳤다. 그리스는 호주·캐나다·스페인과 A조에 속했다.가장 마지막으로 푸에르토리코는 리투아니아를 79-68로 꺾었다. 푸에르토리코가 올림픽에 나서는 건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호세 알바라도(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23점 6리바운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C조에 속하게 된 푸에르토리코는 세르비아·미국·남수단과 C조에 편성됐다. 농구 팬들의 시선은 미국 대표팀으로 향한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이끄는 미국에는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앤서니 데이비스(LA)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등 빅맨 자원들도 건재하다.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 즈루 할러데이 역시 발탁됐다.미국은 이미 올림픽 4연패를 이뤄낸 바 있다. 강력한 경쟁 상대는 캐나다, 프랑스다. 지난 2024 FIBA 농구 월드컵에서는 4위라는 성적표와 함께 자존심을 구겼지만, 올림픽에선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킬 예정이다.미국은 세르비아·남수단·푸에르토리코와 차례로 만나게 된다. 각 조 1·2위가 토너먼트로 향하고, 3위 팀 중 성적 좋은 두 팀이 추가로 오르는 구조다. 김우중 기자 2024.07.08 14:53
메이저리그

배지환, 4타수 무안타+뼈아픈 수비 실수까지…팀은 연장 14회 끝내기 패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는 아쉬운 날이었다.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은 연장 14회말 상대의 끝내기 홈런에 패배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하락했다.3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토론토 호세 베리오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에는 베리오스의 싱커에 삼진을 당했다. 7회에도 2루소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연장 10회초 네이트 피어슨의 커브에 헛스윙해 또 한 번 삼진을 당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은 결국 연장 13회 타석에서 재러드 트리올로와 교체됐다. 배지환은 7회말 수비 때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토론토 대니얼 보겔백의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높게 솟았는데, 배지환이 놓쳤다. 결국 볼은 배지환의 뒤로 넘어갔고, 1루 주자 조지 스프링어가 홈까지 밟으며 1-1 동점이 됐다. 결국 1-1로 연장으로 향한 두 팀의 희비는 14회에 엇갈렸다. 토론토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끝내기 투런포를 때리면서 극적인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희웅 기자 2024.06.01 14:33
스포츠일반

지난해 기적을 꿈꿨지만, 한국 3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 도전 실패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3년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다.한국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 이틀째 캐나다와 경기에서 복식은 이겼지만 3단식을 내줬다. 전날(3일) 단식 2경기를 모두 뺏긴 한국은 종합 전적 1-3으로 패했다. 3년 연속 데이비스컵 진출 도전이 좌절된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올해 9월 예정된 월드그룹 1 경기에서 이겨야만 내년 2월 최종본선 진출에 도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3일 1단식 주자로 나선 권순우(700위)가 개브리엘 디알로(132위)에게 0-2(4-6, 4-6)로 졌다. 이어 2단식 홍성찬(224위·세종시청)도 배식 포스피실(486위)에게 0-2(4-6, 3-6)로 패했다.다시 한번 2023년 기적 같은 역전승을 꿈꿨다.한국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첫날 1, 2단식을 먼저 내줘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이틀째 복식과 3, 4단식을 내리 이겨 3-2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4일 복식 남지성(복식 140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399위·KDB산업은행) 조가 캐나다의 알렉시스 갈라르노(복식 553위)-배식 포스피실(복식 576위) 조를 2-1(6-4, 6-7<4-7>, 6-3)으로 물리쳐 분위기를 반전했다.그러나 뒤이어 3단식에 나선 홍성찬이 디알로에게 1-2(5-7, 6-4, 1-6)로 졌다. 결국 남은 4단식과 관계없이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지금까지 통산 5차례(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 데이비스컵 16강에 나간 바 있다. 앞서 2년(2022~23년) 연속 진출도 최초였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다시 갈림길에 섰다. 오는 9월 월드그룹 1 경기에서 승리 시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자격을 얻지만, 월드그룹 1 경기에서 패하면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로 또 내려가게 된다.이형석 기자 2024.02.04 10:42
스포츠일반

3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 도전, 김영준 감독 "권순우에게 기대가 크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한국은 2월 3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이가 스타디움(실내 하드코트)에서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 캐나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파이널스와 월드그룹 1, 월드그룹 2, 그룹 3∼5로 나뉜다. 16강인 파이널스는 지난해 우승팀 이탈리아와 준우승팀 호주, 와일드카드를 받은 스페인과 영국 등 4개 나라의 진출이 확정됐고, 남은 12개 자리는 2월 초에 열리는 최종본선 진출전을 통해 가려진다. 한국은 2022~23년 홈에서 열린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각각 오스트리아와 벨기에를 꺾고 2년 연속 16강에 올랐다. 한국의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23년까지 총 5차례다. 한국은 홍성찬(224위·세종시청), 이재문(508위·KDB산업은행), 권순우(700위), 남지성(복식 140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399위·KDB산업은행)가 나선다. 홈 코트의 캐나다는 개브리엘 디알로(132위), 알렉시스 갈라르노(211위), 리암 드렉슬(298위), 밀로시 라오니치(306위), 배식 포스피실(486위)이 나온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30위)과 데니스 샤포발로프(137위)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영준 감독(건국대)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누구냐'는 말에 "권순우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ATP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매넌 논란 이후 부상까지 겹쳐 고전하고 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세계 랭킹이 700위까지 떨어졌다. 권순우는 "현재 연습 상황으로 보면 컨디션이 60% 정도"라며 "쉽지 않겠지만 진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고 기대해 주시는 만큼 결과로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한국은 2022년 스페인에서 열린 파이널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맞붙어 1-2로 졌다. 유일한 1승은 권순우가 당시 세계 13위였던 오제알리아심을 꺾으면서 올렸다. 한국은 졌지만 홍성찬이 나간 단식과 남지성-송민규의 복식도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대등하게 맞섰다.김영준 감독은 "권순우가 부상 때문에 사실 조금 (컨디션) 다운이 된 건 사실이지만 얼마 전에 호주 오픈을 출전했고, 다시 상승세로 올라오고 있어 권순우에게 거는 기대가 좀 크다"고 말했다. 주장 송민규는 "국가대항전은 항상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팀워크는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전 경험들이 엄청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지성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홍성찬은 "항상 데이비스컵에서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데이비스컵에서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캐나다전은 2월 3일 오전 6시부터 1, 2단식이 열리고 2월 4일 오전 4시부터 복식과 3, 4단식이 진행된다.이형석 기자 2024.01.31 14:34
스포츠일반

남자 테니스, 데이비스컵 3년 연속 본선 진출 도전···이번엔 케나다 원정

한국 남자 테니스가 내년 2월 캐나다와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 결승(2단식 1복식)에서 이탈리아가 호주를 2-0으로 물리치고 47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2024년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전 대진이 확정됐다. 데이비스컵은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으로, 본선 진출국은 16개 팀이다. 한국은 2024년 2월 캐나다와 원정 경기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정하게 됐다. 한국 남자 테니스는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 등 통산 5차례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홈에서 열린 본선 진출전에서 2022년 오스트리아, 2023년 벨기에를 꺾고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벨기에와 본선 진출전에서는 첫날 1, 2단식을 모두 내준 뒤 다음날 복식과 3, 4단식을 잇따라 따내며 대역전승을 일궜다.이번 진출권은 원정(캐나다) 경기로 치르게 돼 다소 부담이 커졌다. 한국은 2022년 데이비스컵 본선에서 캐나다와 맞붙어 1-2로 아쉽게 졌다. 1단식에 나선 홍성찬(세종시청)이 배식 포스피실(141위)에게 1-2로 졌지만, 2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가 당시 세계 랭킹 13위 오제알리아심을 2-0으로 완파했다. 복식에 출전한 송민규(KDB산업은행)-남지성(세종시청) 조가 오제알리아심-포스피실 조에 3세트 게임 스코어 3-1까지 앞서다가 내리 5게임을 내주고 1-2로 아쉽게 져 고개를 떨궜다. 캐나다는 이후 결승까지 진출해 사상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그런 캐나다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잘 싸운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탈리아가 무려 4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27일 열린 대회 결승(2단식 1복식) 호주를 2-0으로 물리쳤다. 1976년 이후 47년 만에 차지한 통산 두 번째 우승. 1단식 주자 마테오 아르날디(44위)가 알렉세이 포피린(40위)을 2-1(7-5, 2-6, 6-4)로 물리쳤다. 전날 세르비아와의 4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를 물리친 얀니크 신네르(4위)는 호주의 앨릭스 디미노어(12위)를 2-0(6-3, 6-0)으로 완파했다.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 통산 6차례 준우승 가운데 세 번을 호주와 결승에서 졌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호주를 결승에서 꺾었다. 이형석 기자 2023.11.27 09:18
해외축구

“선수들은 힘들다”고 꼬집은 투헬 감독, 정작 교체 카드 X…이유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리그 경기에서 단 한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경기 전 그는 “선수들이 A매치로 인해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평했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은 경기 뒤 “리듬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밝혔다.투헬 감독의 뮌헨은 25일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2무)째를 기록,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31)에 앞서 1위(승점 32)를 탈환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뮌헨은 경기 내내 쾰른을 지배했다. 높은 점유율은 물론, 케인-사네-코망의 공격진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았고, 2차례 골대에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한편 눈길을 끈 건 바로 투헬 감독이 단 한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었다. 홈팀 쾰른이 후반에 교체 카드 5장을 사용하는 동안, 뮌헨은 선발로 나선 11명이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밟았다.의문부호가 찍힌 건 투헬 감독의 경기 전 기자회견 때 발언한 내용 때문이다. 투헬 감독은 쾰른과의 경기를 앞두고 “국가대표 감독들은 최고의 선수들이 피곤하다고만 한다. 그들은 버스, 비행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민재는 중국, 알폰소 데이비스는 캐나다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경험해야 할 시차가 얼마나 큰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동시에 “김민재는 낮잠을 자고 일어날 것인데, 어디서 깨어났는지 정확히 모를 것”이라며 A매치로 인한 피로가 쌓였을 것이라 덧붙였다.독일 매체 스포르트1 역시 지난 24일 “뮌헨은 26일 이내 리그 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를 앞두고 있다. 평균적으로 3일에 1경기씩 진행된다”며 험난한 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뮌헨이 리그 경기에서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은 건 지난 2010년 12월 루이스 판 할 전 감독 시절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경기 뒤 투헬 감독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유감이었다. 벤치 선수들을 믿지 않은 게 아니다”면서 “경기를 매우 잘 지배하고 있었다. 케인과 추포-모팅은 매우 훌륭했으며,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경기 내내 토마스 뮐러·마티스 텔·하파엘 게헤이루의 투입을 생각했다. 하지만 리듬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런 일은 보통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주전 혹사’라는 시선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특히 김민재는 최근 15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지난 11월 A매치 기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 소화한 바 있다. 투헬 감독은 물론, 현지 매체도 그의 ‘혹사’를 걱정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95%(117회 성공/123회 시도). 수비에서는 차단 1회·걷어내기 2회·가로채기 3회·리커버리 5회, 볼 경합은 4번 중 2회 성공했다. 전반전 중엔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 이후 떨어지며 골반 쪽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고, 90분 동안 활약했다. 한편 선제 결승 골의 주인공 케인은 리그 18호 골, 공식전 22호 득점을 올렸다. 그는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에릭 막심 추포-모팅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이를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는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과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추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케인은 여전히 리그 득점 1위 자리를 지켰다. 뮌헨 역시 리그 1위(승점 32)를 탈환했다. 뮌헨은 이날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케인이 서고, 코망·추포-모팅·사네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수아 키미히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누사이르 마즈라위·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드 라이머,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경기의 포문을 연 건 뮌헨이었다. 전반 5분 코망-라이머가 두 번의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열었다. 크로스를 받은 추포-모팅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첫 번째 유효슈팅은 말 그대로 결정적인 찬스였다. 2분 뒤 케인이 중앙에서 가볍게 로빙 패스를 건네 사네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사네는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베베가 점프하며 손으로 막았다. 다소 정체된 뮌헨의 공격은 전반 20분 역습으로 빛났다. 라이머가 상대의 스루패스를 차단한 뒤, 코망에게 공을 연결했다. 코망·사네·추포-모팅으로 연결되는 깔끔한 역습이 나왔다. 추포-모팅이 수비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 막혔으나, 이를 케인이 재차 밀어 넣어 이날의 선제골을 터뜨렸다.이후 뮌헨의 공격은 이어졌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전반 41분 뮌헨의 코너킥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을 마즈라위가 슈팅했는데, 공이 수비를 맞고 코망 앞으로 향했다. 코망이 재차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후반전에도 뮌헨의 공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네, 코망이 좌우 측면을 돌파하며 한 차례씩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케인의 헤더도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에는 코망의 크로스, 사네의 발리슈팅도 나왔으나 수비에 막혔다. 후반 33분 코너킥 공격에선 코망의 헤더가 골대 위를 강타했다.쾰른은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했고, 뮌헨은 쐐기를 박지 못했다. 결국 뮌헨이 케인의 선제 결승 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경기 뒤 케인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물론 결과는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오늘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반전에만 3골을 넣을 수 있었다. 매우 중요한 승점 3이었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 반면 적은 기회를 허용했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거둔 매우 중요한 승리”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3.11.25 10:45
해외축구

“선수들은 힘들다”라고 꼬집은 투헬 감독→김민재 또 풀타임…뮌헨, 케인 결승 골로 신승

선수들이 ‘한계에 다다랐다’라고 평가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최하위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쓰지 않았다. 뮌헨은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2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켜 신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 출전, 리그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중엔 크게 충돌해 걱정을 자아냈으나, 이내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케인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2무)째를 기록,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31)에 앞서 1위(승점 32)를 탈환했다. 결과와 달리, 경기 내용은 뮌헨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뮌헨은 경기 내내 65%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2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쾰른을 압박했다. 하지만 완벽한 찬스 5개를 해결하지 못했고, 골대를 2차례나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뮌헨은 유효슈팅이 5개뿐이었고, 골을 터뜨린 건 케인뿐이었다. 한편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날 단 한 장의 교체 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뮌헨이 리그 경기에서 교체 카드를 한 장도 사용하지 않은 건 지난 2010년 12월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전 감독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투헬 감독은 최근 많은 A매치 경기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바 있는데, 교체 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않아 의문부호가 찍혔다. 그는 쾰른과의 경기를 앞두고 “모든 국가대표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이 피곤하다고 한다. 그들은 호텔·버스·비행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민재는 중국, 알폰소 데이비스는 캐나다에서 돌아왔다. 이들이 얼마나 큰 시차를 경험해야 하는지 모를 것이다”면서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다”라며 선수들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투헬 감독의 발언과 별개로,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투헬 감독이 언급한 데이비스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것과 대비됐다. 한 차례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전 상대와 충돌한 뒤 넘어지는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한 것. 다행히 다시 털고 일어나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뮌헨은 ‘최하위’ 쾰른을 상대로 신승에 성공했다. 뮌헨은 4-2-3-1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케인이 서고, 킹슬리 코망·에릭 막심 추포-모팅·르로이 사네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수아 키미히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누사이르 마즈라위·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드 라이머,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쾰른은 3-4-3 전형, 전방에 플로리안 카인츠·데이비 젤케·얀 틸만이 섰다. 린톤 마이나·에릭 마이텔·데얀 류비치치·라스무스 카르스텐센이 뒤를 받쳤다. 백3는 윌리안 샤보트·티모 휘버스·루카 킬리안, 골키퍼 장갑은 마르빈 슈베베가 꼈다.리그 상위권과 최하위권의 대결, 포문을 연 건 역시 뮌헨이었다. 전반 5분 코망-라이머가 두 번의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열었다. 크로스를 받은 추포-모팅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첫 번째 유효슈팅은 말 그대로 결정적인 찬스였다. 2분 뒤 케인이 중앙에서 가볍게 로빙 패스를 건네 사네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사네는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베베가 점프하며 손으로 막았다.쾰른은 10분 코너킥 공격에서 혼전 속 류비치치의 패스에 이은 젤케의 슈팅이 나왔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그사이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전반 14분 젤케와 경합하던 김민재가 위험한 자세로 충돌한 것. 떨어지면서 충격을 받은 김민재는 골반을 부여잡으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다소 정체된 뮌헨의 공격은 전반 20분 역습으로 빛났다. 라이머가 상대의 스루패스를 차단한 뒤, 코망에게 공을 연결했다. 코망·사네·추포-모팅으로 연결되는 깔끔한 역습이 나왔다. 추포-모팅이 수비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 막혔으나, 이를 케인이 재차 밀어 넣어 이날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리그 18호 골이자, 공식전 22호 득점.한 번 포문을 연 뮌헨은 곧바로 추가 골을 노렸다. 22분에는 키미히의 완벽한 패스가 사네에게 향했다. 사네는 추포-모팅에게 공을 건네줬는데, 슈베베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았다. 28분에는 케인-추포-모팅의 패스가 사네에게 향했다. 하지만 사네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뮌헨의 공격은 이어졌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41분에는 코너킥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을 마즈라위가 슈팅했는데, 혼전 속에서 코망 앞까지 연결됐다. 코망이 재차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바지엔 두 팀 모두 비로 인해 연이어 터치 실수를 보여주기도 했다.후반전 쾰른이 라인을 길게 올리며 뮌헨의 뒷공간을 노렸다. 11분 전환 패스가 잘 나왔으나, 김민재가 상대의 크로스를 여유 있게 끊어냈다. 이후로는 다시 뮌헨의 시간이었다. 직후 사네, 코망이 좌우 측면을 돌파하며 한 차례씩 돌파를 시도했다.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케인의 헤더도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코망의 크로스, 사네의 발리슈팅도 나왔으나 수비에 막혔다. 더군다나 후반 33분 코너킥 공격에서 코망의 헤더는 골대 위를 강타했다.이후로는 특별한 반전은 없었다. 뮌헨이 케인의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승점 3을 수확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다. 무려 123개의 패스 시도 중, 117개에 성공(95%)했다. 코너킥 공격 중 헤더가 한 차례 있었으나 빗나갔고, 정확한 긴 패스는 4회 성공했다. 수비에서는 차단 1회·걷어내기 2회·가로채기 3회·리커버리 5회, 볼 경합은 4번 중 2회 성공했다. 큰 위기 없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수비진 중에는 7.5점을 받아 3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의 평점은 7.6점이었는데, 이는 우파메카노(7.8점)에 이은 수비진 2위였다. 우파메카노는 이날 13번의 경합 중 10번 승리하며 가장 많이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태클 성공 3회를 기록하기도 했다.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코망이었다. 폿몹과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각각 8.3점과 7.9점을 줬다. 코망은 이날 좌우 측면에서 4개의 드리블에 성공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슈팅으로 이어진 키 패스도 3회나 기록했다. 다만 4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1개였고, 골대를 한 차례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반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건 추포-모팅이었다. 그는 이날 2선에 배치돼 케인의 공격을 도왔는데, 무려 10번이나 공을 상대에게 헌납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1번의 경합 중 5번 이겼으나, 완벽한 찬스를 2개를 놓치기도 했다. 패스 성공률은 79%(22회 성공/28회 시도)로 다소 불안정했다. 경기 뒤 케인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물론 결과는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오늘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반전에만 3골을 넣을 수 있었다. 매우 중요한 승점 3이었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 반면 적은 기회를 허용했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거둔 매우 중요한 승리”라고 평했다.투헬 감독 역시 “전반전에 매우 좋았으며, 톱클래스 찬스를 만들었다.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직 1-0 승리였다. 우리는 더 집중을 유지하고,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 우리는 후반에도 경기를 잘했다.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는 의미다”라고 돌아봤다.이어 교체 카드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해선 “유감이었다. 내가 벤치 선수들을 믿지 않은 게 아니다”면서 “우리가 경기를 매우 잘 지배하고 있었다. 케인과 추포-모팅은 매우 훌륭했으며,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경기 내내 토마스 뮐러·마티스 텔·하파엘 게헤이루의 투입을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빠듯했고, 리듬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런 일은 보통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기록상로 뮌헨의 이날 기대 득점은 무려 3.58에 달했다. 하지만 5개의 빅 찬스 미스가 나오며 다소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리그 일정을 마친 뮌헨은 바로 닷새 뒤 FC코벤하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5차전을 벌인다. 이미 U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만큼 대대적인 로테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경기이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3.11.25 0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