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은퇴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데이비스컵을 앞두고 ‘승리’를 외쳤다.
18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나달은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은퇴를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니다.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여기 왔다”고 단언했다.
나달은 19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나선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는 8개 국가가 경쟁하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와 8강을 치르고, 승리 시 독일-캐나다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나달은 “팀 대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 즉 테니스를 잘 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감정은 마지막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파리 올림픽 이후 대회에 나선 적이 없는 나달은 이번 대회 출전 여부도 여전히 알 수 없다.
다비드 페레르 스페인 감독은 “(나달의 출전은) 아직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