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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재밌을 수밖에” ‘방과 후 전쟁활동’, 메가히트 원작 뛰어넘는 ‘K-학원전쟁물’ 탄생 예고 [종합]

“대본을 보고 재밌어서 원작을 찾아봤다. 재밌을 수밖에 없겠더라.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미지의 생명체와 조우하고 고등학생들이 싸운다는 내용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지 않나. ‘내가 연출할 자신이 있다’고 윗분들에게 졸랐다.”‘방과 후 전쟁활동’이 메가히트를 친 동명의 원작을 뛰어넘어 ‘K-학원전쟁물’의 새 장을 열게 될까. 연출을 맡은 성용일 PD는 원작의 이야기에 매료됐다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 에너지와 경쾌한 분위기를 그리려 했다”고 밝혔다. 30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연출 성용일, 크리에이터 이남규, 극본 윤수, 제공 티빙,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용일 PD, 배우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 등이 출연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앞서 원작이 크게 인기를 끈 만큼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일찍부터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성용일 PD는 원작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배우의 원작 싱크로율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캐스팅 과정에서 연기가 나은지, 싱크로율이 높은지 고민했다”며 특히 “국영수 역의 캐스팅을 고민했다. 원작의 이미지를 지닌 배우를 찾을 수 없어서 연기로 국영수를 표현해낼 배우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원작에서 변주도 줬다. 성용일 PD는 “반전의 묘미를 보여주기 위해 원작의 이미지와 다른 배우 홍사빈을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극 중 우희락 역을 연기한 홍사빈은 “원작에선 미소년 같고 뷰티에 관심이 많은 학생인데 감독님이 캐릭터의 새로운 해석을 맡겨줬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원작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국영수 역을 맡은 안도규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 1대1로 캐릭터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작에서 보이지 않았던 전사, 상황들을 구축해 나가서 연기하기가 편했다”며 “덕분에 시청자들이 우리가 추구했던 감정선들을 잘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원작보다 더 재미있다”고 자신했다. 전쟁 중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차소연 역을 연기한 배우 신수현은 “발전된 한국의 CG로 원작의 긴장감을 더 리얼하고 생동감 있게 그렸다”고 말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미지의 거대한 구체가 등장하고 이를 처치하기 위해 학생들이 고군분투한다. 배우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구체를 상대로 연기해야 했다. 이에 제작진은 미술, 소품을 실제처럼 보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성용일 PD는 “배우들이 구체를 보고 진짜처럼 연기해야 그 CG가 리얼리티를 갖게 된다. 배우들이 연기한 것을 보고 ‘정말 구체가 보이는 건가’ 싶더라”고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상민은 “구체가 CG라서 실제 촬영할 때 걱정도 하고 긴장도 했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까 소품의 리얼리티가 높아서 자연스럽게 현장에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문상민은 미워할 수 없는 ‘근자감’의 소유자인 왕태만으로 분했다. ‘만년 꼴등’ 우희락 역을 연기한 홍사빈은 “구체에 대한 증상이 생겼다. 꿈에 나오거나, 구체가 무섭지 않고 친해지고 싶어지거나, 구체가 점점 실제처럼 보이기 시작한다”며 “다행히 촬영이 끝난 뒤 완치가 됐다”고 웃었다.‘방과 후 전쟁활동’은 처절한 액션들이 펼쳐진다. 배우들은 “정말 리얼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반항아’ 권일하 역을 연기한 김수겸은 “항상 촬영이 끝난 뒤 집에서 샤워할 떄면 온몸에서 모래와 흙이 떨어졌다. 모든 배우들이 그랬을 거다”라고, 정의롭고 희생정신 강한 부반장 조장수 역의 윤종빈은 “촬영 초반 때는 오합지졸처럼 모여 액션신을 찍는 느낌이었는데 날이 갈수록 모두 늘더라. 뒤처지지 않으려 열심히 했다”고 웃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30 15:46
영화

대기만성형 진선규의 ‘카운트’, 韓영화 흥행세 되찾아 올까

배우 진선규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카운트’가 올해 좀처럼 흥행세를 타지 못하는 한국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카운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과 그의 복싱부 제자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진선규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시헌의 아내 역에는 오나라, 교장선생님 역에는 고창석 등 베테랑이 함께한다. 복싱부 학생 역으로는 신예 성유빈, 장동주가 출연해 진선규와 신구 조화를 이룬다. 올해 극장가는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과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주연의 ‘유령’ 등 굵직한 한국 영화가 설 대목을 노리고 개봉했지만,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부진을 겪어야 했다. 이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 물의 길’과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해왔다.그런 가운데 ‘카운트’가 한국영화 저력을 발휘할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미디와 스포츠, 감동 드라마가 포개져 한국영화 갈증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적격이 될 듯하다. '카운트'는 '너의 결혼식'으로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필름케이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를 더한다. ◆ 진선규가 만드는 캐릭터성, 단독 주연서도 통할까진선규는 ‘범죄도시’, ‘극한직업’, ‘공조2: 인터내셔널’ 등 굵직한 흥행 영화에서 비중 높은 조연을 맡았다. '카운트'는 그런 진선규가 첫 단독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여서 기대를 모은다. 진선규는 대학로 연극판에서 12년간 무명생활을 견디며 연기력을 탄탄히 쌓아 올린 대기만성형 배우다.이런 기본기를 바탕으로 진선규는 맡은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성을 뽐내며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출신 흑룡파 중간 보스 역을 맡아 관객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범죄도시'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 단숨에 영화계 주목을 받았다.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인 마봉팔 형사로 분했다. 그는 개그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해 ‘신 스틸러’로 자리잡아갔다. '승리호'에선 거칠지만 마음 따뜻한 타이거박 역으로 송중기, 김태리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널’에서는 메인 빌런인 장명준 역할을 맡아 기존 작품들과는 또다른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냈다.드라마에서 활약도 상당했다. 진선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책임감 넘치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로 분해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몸값’에서는 원조교제를 하려던 경찰 노형수 역을 맡아 인간의 비열함, 약삭빠름, 나약함 등 다양한 면모를 다각도로 비추며 그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착한 역과 악한 역, 개그 캐릭터와 진지한 캐릭터를 오가며 종횡무진하던 진선규가 원톱 주연으로서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카운트' 흥행의 관건이다. ◆ 인간 진선규를 닮은 ‘카운트’의 서사진선규의 대기만성은 연기력만에 국한되지 않는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오나라와 고창석은 진선규를 두고 “잘 돼도 배가 아프지 않은 배우”라 평했다. 일선 현장에서 동료를 배려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인간 진선규’에 대한 평가다. 진선규는 수많은 촬영 현장에서 착하다는 평이 끊이지 않은 배우로 잘알려졌다. ‘카운트’ 제작사 필름케이 김정민 대표는 "코로나19 초창기에 영화를 찍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을 다독이고 이끌어가는 어른의 역할을 묵묵히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첫 주연작인 만큼 진선규에게도 ‘카운트’는 남다른 애정이 가득하다. 진선규는 '카운트' 제작발표회에서 “‘시헌’ 캐릭터가 곧 나라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어나갔다”고 말했다. 영화 속 시헌의 직업인 체육 선생님은 진선규의 실제 장래희망이었고, 영화 촬영도 그의 고향인 경남 진해에서 진행됐다. 진선규에게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영화란 뜻이다. 진선규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2’에서 '카운트'의 명대사로 “복싱이 다운됐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다시 일어나라고 카운트 10초를 준다”, “내 인생도 아마 다섯이나 여섯 쯤 세고 있으려나?”를 꼽았다. 진선규의 인생 자체를 돌아보게 되는 대사다.'카운트'는 2월22일 관객과 만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4 06:55
연예

"깊이 빠지지마"…'악의 마음' 괴물 잡는 김남길 잡은 진선규

이런 조력자와 능력자가 또 없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진선규가 처음으로 송하영(김남길)을 프로파일링의 세계로 끌어들인 것을 후회했지만, 그만큼 그를 붙잡고 또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4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9회에서 송하영은 범행에 사용됐던 흉기를 몰래 들고 밖으로 나갔다. 하영은 범죄자의 마음이 되어 한 여성의 뒤를 쫓았고 이에 위협을 받은 시민은 그를 신고했다.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영수는 "처음으로 내가 잘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라며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되려는 하영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영수는 하영의 변화를 간파하고 있었다. 하영이 감식반에서 가져 온 범행도구인 식칼을 범인과 똑같이 책상서랍에 넣었던 순간, 그가 너무 깊이 빠져들었다는 것을 알았고 ‘깊이 들어갈수록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것 또한 알았다.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범행 수법을 머리 속에 그리며 따라해보는 하영의 눈빛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 그의 마음은 살의로 요동치고 있었고 영수는 그 모습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하영아”라고 내뱉은 영수의 한마디는 하영을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했다. 둘 사이의 강한 신뢰가 가진 힘이었다. 하영이 타고난 프로파일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던 영수는 그의 내면과 눈빛, 행동과 생각의 변화를 가장 빨리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동시에 그가 지고 가야할 고통과 희생 또한 예측했기에 영수는 한시도 방심하지 않았다. 한 몸처럼 행동하고 하영의 마음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이유도 여기 있었다. 실제 진선규가 연기하고 있는 국영수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윤외출 경무관은 “범죄자와 똑같은 심리·행동패턴이 돼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라포르(rapport)’ 형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괴물을 잡으려다 스스로 괴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 만큼 범인과 프로파일러라는 적대적 상호관계 속에서도 엄청난 기능을 발휘하는 라포르 전략이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했던 것. 극 말미 에필로그에서 영수는 하영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을 내비친다. ‘괴물은 태어나는 것인가 혹은 만들어지는 것인가’를 놓고 이야기 하던 중 영수는 “도대체 어떤 환경이었길래 그런 괴물이 됐을까. 그저 성악설에 마음이 기울면서도 성선설을 믿고 싶은 마음이 큰거지. 나는 아직 인간에 대한 희망을 놓고 있지 않은 거네”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조심스럽다. 너무 깊어지지마. 너무 깊어지면 그 깊이에 빠질 수 있으니까"라고 하영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송하영과 함께 대단한 최초의 길을 걸어나간 국영수에게도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네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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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유영철役 한준우도 눈도장 쾅

무관심이 만들어 낸 괴물, 연쇄살인범의 질주가 마침내 끝났다. 작품과 메시지를 관통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한준우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구영춘(한준우)의 연쇄살인이 끝을 맺었다. 도주 중 붙잡힌 한준우는 갑작스럽게 진술을 번복하며 수사에 혼선을 줬고 자신이 마치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마냥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구치소에 수감된 후에도 자신 같은 살인자는 다시없을 만큼 특별하다며 범행에 대한 우월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주 후 취조실로 끌려온 구영춘은 갑자기 말을 바꿨다. 지금까지 했던 진술은 다 거짓말이고 자신은 아무도 죽인 적 없다는 것. 이에 그치지 않고 거만한 태도를 일관하며 가장 높은 사람과 이야기하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어이없게 만들기도. 결국 형사과장 백준식(이대연)이 들어가자 입을 연 구영춘은 "시간을 달라"고 하더니 시신을 묻은 곳과 집에 있는 범행도구를 순순히 털어놓으며 자신의 연쇄살인을 인정했다. 또 경찰청 앞에서 형사들에게 둘러싸인 구영춘은 “이걸 계기로 여자들이 함부로 몸을 놀리거나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부유층들도 좀 각성을 했으면 합니다”라고 뻔뻔하게 말해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구치소에서 진행된 송하영(김남길), 국영수(진선규)의 면담에서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한 우월감을 드러냈다. 범행도구를 쇠망치로 바꾼 이유, 방화를 저지른 이유, 그리고 교회 가까이에 있는 집을 고른 이유 등 무자비한 살인에 대단한 이유라도 있다는 듯 말하며 스스로를 특별한 살인자라고 과시했다. 이어 "살인은 그냥 직업으로 생각한다"며 악을 드러낸 것은 물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식인까지 계획했다며 악마도 울고 갈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렇듯 한준우는 구영춘이 가진 ‘악의 마음’ 그 자체를 디테일하고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美)친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한 획을 긋는가 하면 소름 돋는 눈빛과 감정 없는 말투, 우월감을 과시하는 표정들까지 매 순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마지막까지 실감 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몰입도를 끌어올린 한준우는 내달 25일부터 애플TV를 통해 공개되는 ‘파친코’에서 요셉 역으로 출연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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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 려운, 연기神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젊은 피 '맹활약'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려운이 연기 신(神)들 사이 돋보이는 '젊은 피'로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지난 25일 파트2가 다시 시작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려운은 송하영(김남길 분)-국영수(진선규 분)와 함께 연쇄살인범 구영춘(한준우 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힘을 보태는 통계분석관 정우주로 열정과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쫀득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리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밀도 높은 대본과 과감하고도 디테일한 연출,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려운 등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역대급 수작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범죄행동분석팀 3인 중 막내로 팀에 합류한 정우주는 어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천재적인 분석력으로 경찰이 보유한 범죄 관련 정보와 함께 지리적 정보, 인구 통계학적 정보 등의 다양한 사건 자료를 데이터화하고 분석하면서, 국영수 팀장과 송하영 경위의 서포트를 책임지는 인물이다.려운은 극 초반 순진무구하면서도 생기 가득 싹싹한 사회초년생의 모습에서 팀에 필요한 일들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범죄행동분석팀원으로의 스마트한 모습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들 사이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정우주 캐릭터의 변화를 자연스러우면서도 흡입력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매 작품마다 주어진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차근차근 넓혀가고 있는 려운의 연기력은 '악의 마음'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적재적소의 활약을 펼치는 정우주의 매력과 맞물리면서 더욱 빛을 발한다.려운은 열정 가득한 눈빛과 패기로 무게감 있는 연기 신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막내의 당당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내 댕댕미 넘치는 웃음으로 묵직한 극 분위기에 활기까지 불어넣으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재미와 인기에 일조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 사이에서 '정우쭈쭈'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려운의 활약은 파트2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특히 이날 려운은 범죄행동분석팀을 향한 정우주의 애정어린 마음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번 자신에게 존댓말을 하던 송하영이 드디어 말을 놓자 해맑은 미소로 좋아하는가 하면 국영수의 썰렁한 농담에도 솔직한 반응으로 팀에 편안한 분위기를 전하며 두 선임을 향한 깊은 친밀도를 드러냈다.또한 "4년 동안 이런 곳에서 어떻게 버텼냐"는 최기자(공성하 분)의 질문에 "버틴 거 아니다. 자발적으로 일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극 초반 단순히 '폼 난다'는 이유로 팀에 지원했던 시작점과는 달리 범죄행동분석팀의 일원으로 완전히 녹아들었음을 알렸다.뿐만 아니라 실력도 한창 성장한 모습으로 송하영과 국영수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며 려운이 '성장형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 계속 펼쳐나갈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한편 2017년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려운은 ‘닥터 프리즈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18어게인’ ‘오! 삼광빌라’,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 ‘어른연습생’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모두 갖춘 ‘라이징 스타’ 려운의 행보가 기대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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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 진선규, 2049 시청자 열광하게 만든 리더십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국영수 역)의 리더십에 2049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범죄행동분석팀의 리더 국영수로 분하고 있는 진선규는 불도저급 추진력을 지녔지만, 사람의 마음을 다룰 때에는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사람에 따라 다가가는 방식도 다르다. 이대연(백준식)과 김원해(허길표)를 적극적으로 설득할 때와 달리 김남길(송하영)에게는 정확한 타이밍에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달한 후 느긋하게 기다린다. 또 상대방이 자신에게 천천히 스며들도록 만들 줄도 안다. 5회에서 김남길이 어색해하던 양복을 맞춰 입고 진선규와 함께 교도소를 나서는 순간은 잊히지 않는다. 그들은 황대선과의 면담 동안에도 치솟는 감정을 억누르며, 미리 말을 맞춘 듯 전략적으로 움직인다. 이제 이 둘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행동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있다. 특히 막내 팀원 려운(정우주)에 대한 진선규의 애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요소다. '우쭈쭈'라는 애칭에서 느껴지듯 진선규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막내 팀원이자 통계분석관인 려운의 성장은 지켜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극 초반 범죄행동분석팀에 자원한 이유를 묻는 김남길의 질문에 "폼나서요"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한 려운.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직속 범죄행동분석팀 통계분석관,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의 타이틀을 되뇌이며 뿌듯해하는 그의 순수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진선규는 이런 려운이 능력을 한 껏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사건을 분석할 때도 려운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영민한 려운은 어느새 아버지 같은 리더 진선규, 타고난 프로파일러 김남길과 같은 얼굴 표정을 짓고 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 서동갑(김봉식)의 도 넘는 행동에 발끈하며 팀과 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도 한다. 한 팀으로 스며든 려운은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진선규의 유연하고 지혜로운 리더십에 대한 의견이 수두룩하다. 네티즌은 점점 닮아가는 진선규와 김남길을 애칭 '하영수'로 사용해 부르며 남녀·상하 구분없이 사람을 아우르는 리더 진선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진선규, 김남길, 려운의 차진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악의 마음' 메이킹, 비하인드 영상들도 본편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제작진은 이 영상들을 통해 쫄깃한 극 전개로 인한 긴장감을 이완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진선규의 첫 주연작이자 영화에 집중하던 그를 6년 만에 드라마로 이끈 작품이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실제 자신의 모습과 닮은 극 중 캐릭터에 흠뻑 빠진 진선규의 연기는 진심이 묻어난다. 확신을 가지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절실한 눈빛, 팀원들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눈빛,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눈빛, 그리고 범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그의 눈에서는 각기 다른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진선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파트2는 25일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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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새 얼굴' 진선규, 연기 넘어 비주얼까지 저격

탄탄한 내공은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배우 진선규가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에서도 '믿고보는 배우'로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캐릭터에 따라 연기는 물론 비주얼 분위기까지 180도 바꿀 수 있는 '천의 얼굴'임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증명했다.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사실상 브라운관 첫 주연으로 나서게 된 진선규는, 극중 대한민국 범죄행동분석 분야 '선구자'로 불리는 윤외출 경무관을 모티브로 창조한 캐릭터 국영수로 분해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려내면서 동시에 배우 진선규의 새 얼굴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국영수는 범죄행동분석의 필요성을 깨닫고 범죄행동분석팀을 창단시키는 장본인이자, 실제 권일용 교수로 대변되는 훗날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을 발굴해내는 인물이다. 출중한 능력을 바탕으로 잘나가던 감식 계장 자리까지 내려놓고 범죄행동분석팀에 매달리는 직진 본능, 경찰조직 상부와 팀원들을 모두 아우르는 유연한 관계성, 기러기 아빠로서 인간적인 면모까지 모조리 설정됐다. 그리고 진선규는 자칫 판타지적으로 둥둥 떠 보일 수 있는 인물을 현실 땅에 발 붙이게 만들면서 동시에 아예 국영수로 다시 태어난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첫 호평의 이유는 단연 연기력. 실제 진해 출신인 진선규는 캐릭터의 말투를 네이티브 사투리에 서울에서 오랜시간 생활하며 굳어진 듯한 리얼리티까지 적용, 자유자재로 구사해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완벽한 장면 완급 조절로 몰입도를 높였다. 사건 사고를 다루는 장르물 특성상 전반적으로 무거울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진선규의 몫이다. 송하영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그를 귀여워 하는 모습이나 막내 팀원 정우주(려운)를 "우쭈쭈"라고 부르는 친근함, 특히 백준식(이대연) 허길표(김원해)와 만날 때마다 쏟아내는 티키타카는 6회까지 모음집을 따로 보고 싶을 정도로 단 한 컷의 아쉬움 없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뒤따르게 한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드는 포인트는 바로 '비주얼'이다. 배우 진선규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영화 '범죄도시' 속 위성락과 비교하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극과 극 분위기를 자랑한다. 시청자들은 ''범죄도시' 때는 누가봐도 얼굴에 글이 없는 조선족 조폭 현지인 같았는데, '악의 마음' 국영수는 얼굴만 봐도 스마트해. 교수님 소리가 절로 나온다'며 놀라워 했다. '본업을 잘하니 멋있어 보인다'는 것 역시 드라마 속 국영수와 진선규 모두에게 해당되는 반응이다. 헤어스타일과 안경, 슬림한 체형으로 살려내는 일명 '옷빨'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홀렸다. '근데 진선규 배우님 왜 자꾸 잘생겨 보여요? 나만 그래?' '수트 착장 대박. 너무 잘어울려' '배우 본체와는 국영수 캐릭터가 진짜 찰떡인 듯' '실시간으로 인생캐 보는 맛이 이런거구나 새삼 느낀다' 등 매 회 수 없이 올라오는 의견이 이젠 놀랍지도 않다. 진선규는 국영수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부터 수 차례 윤외출 경무관을 만나면서 눈에 띄는 특징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연구했다는 후문. 손짓 하나에도 의미를 더해 움직이는 과정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메이킹 필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 작품 배우 스펙트럼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는 진선규. 기대 이상의, 실망없는 짜릿한 변주의 힘이 올림픽 후 2막을 열게 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함께 진선규의 차기 행보에도 응원의 목소리를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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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 진선규 "이대연·김원해와 연기, 무대 위 첫 공연처럼 설레"

배우 진선규가 SBS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하 ‘악의 마음’)에서 이대연 그리고 김원해와의 케미로 ‘파트2’를 향한 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6화에 걸친 ‘파트1’에서 진선규는 따스한 인간미와 끈끈한 동료애로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에 생명력과 여유를 불어넣었다. 극 초반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형사과장 이대연(백준식)과 기수대장 김원해(허길표)가 진선규(국영수)가 이끄는 분석팀을 물심양면 지원하는 이유는 수사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감식계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진선규가 하루 아침에 모든 걸 포기하고 매달리는 프로파일링. 경찰청장 앞에서 온갖 수모를 겪어내면서도 후배를 지켜주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는 진선규가 가진 통찰력에 대한 믿음과 선배로서의 선견력에서 나온 것이다. 진선규는 자신의 첫 드라마 주연작에서 이런 국영수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 그의 연기에는 여유가 있다. 그렇기에 보는 사람도 편안하게 그 캐릭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 표정 하나, 눈빛 하나로 말하는 진선규는 국영수와 일체화된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대한 몰입감, 유쾌함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이대연, 김원해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매 순간이 무대 위에서 첫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처럼 설레었다. 동시에 현장에서 실제 국영수가 된 것처럼 선배님들께 마음껏 기대고 내 자신을 맡겼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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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 생동감 불어넣는 배우의 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배우 진선규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SBS 금토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진선규는 대한민국 범죄행동분석 분야 선구자로 불리는 윤외출 경무관을 모티브로 창조한 캐릭터 국영수를 연기하고 있다. 극 중 누구보다 먼저 범죄행동분석의 필요성을 깨닫고 그 적임자로 김남길(송하영)을 발굴해낸다. 진선규가 있었기에 범죄행동분석팀이 생길 수 있었고, 훗날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김남길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스토리 측면에서 진선규가 시발점, 선구자라면 인물 관계 측면에서 진선규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윤활유이다. 진선규는 타인과 거리를 두는 김남길을 사람들 사이로 이끈다. 또 경찰청 내부에서 눈엣가시가 될 수 있는 범죄행동분석팀의 입지를 지켜주고, 프로파일링에 몰두할 수 있게 이끄는 최고의 리더이자 선배이다. 첫 프로파일링 사건을 마친 후 진선규가 술에 취해 상급자에게 범죄행동분석팀원들을 위한 에어컨과 테이블을 요구하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진선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시청자에게 범죄행동분석팀의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감식 계장으로 출세 가도를 달리던 진선규가 직함을 내려놓으면서까지 범죄행동분석팀을 주장한 만큼 시청자에게 그 절실함이 깊이 와 닿는 것. 물론 이 같은 국영수 캐릭터의 모든 역할은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진선규의 열연으로 완성됐다. 앞서 진선규와 국영수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 윤외출 경무관의 싱크로율이 화제를 모았다. 진선규는 국영수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수 차례 윤외출 경무관을 만났다. 그의 특징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연구한 진선규는 의상, 소품, 스타일 등 비주얼은 물론 사투리 연기까지 펼치며 자신만의 국영수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와 관련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진은 “진선규는 국영수 캐릭터의 인간미까지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4회 속 국영수가 경찰 공무원증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장면의 경우 드라마 스토리를 위해 창작된 부분인데, 국영수의 씁쓸한 감정을 리얼하게 그린 진선규의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이 더욱 깊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될 국영수의 활약, 배우 진선규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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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마음' 오승훈, 김남길과 심리전…10대 연쇄살인마 활약

배우 오승훈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다룬 첫 사건의 범인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오승훈은 극중 빨간모자를 모방한 연쇄살인범 조강무 역으로 열연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회에서는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들어가 살인을 저지른 후 피해자를 발가벗긴 사건의 진범이 조강무로 밝혀졌다. 조강무는 여자가 홀로 있는 집에 숨어들어가려다 현장에서 잡혀 경찰서에 끌려왔고, 때마침 옆에 있던 송하영(김남길)에 의해 수사를 받게 됐다. 조강무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가위, 모자를 썼다 벗은 듯 눌려있는 머리를 보고 송하영은 조강무가 여성을 죽인 후 발가벗긴 2건의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했고, 조강무는 진술서를 작성하라고 하며 여러 가지 질문들로 쥐락펴락하는 송하영과 대치하다 송하영이 함정으로 던진 질문에 걸려들었다. 자신이 미성년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문이 조회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자신만만하던 조강무는 범인의 행동을 예상 및 추적하며 피해자의 집을 살피던 송하영과 국영수(진선규)에 의해 지문이 채취 되고, 이것이 조강무가 가지고 있던 가위의 지문과 동일하게 밝혀지며 결국 진범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송하영 역을 맡은 김남길과 오승훈이 대면하는 장면은 뛰어난 몰입도를 선사하며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오승훈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순수하게 웃으며 질문에 답하다가도 예리한 질문으로 숨통을 조여오는 김남길에 의해 점점 눈빛이 섬뜩해지며 흔들리고, 온몸이 떨리는 제스처까지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조강무의 심리와 태도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한치도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특히 해맑은 10대 소년 조강무의 얼굴과 범행의 전말과 과거 상처가 드러날 무렵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돌변한 조강무의 얼굴을 이중적으로 표현해낸 오승훈의 치밀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기도. 또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프로파일러의 탄생을 이끌어낸 역대급 10대 미성년 살인마로 극의 서스펜스를 극도로 끌어올린 오승훈의 연기에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름 끼치는 살인마로 변신해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은 오승훈.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에 긴장과 몰입도를 더하며 활약한 그가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함께 미친 열연을 선보이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앞으로 그가 이어나갈 연기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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